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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초원, 대관령 선자령의 바람 속으로 [두시기행문]

    하늘과 맞닿은 드넓은 초원, 대관령 선자령의 바람 속으로 [두시기행문]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의 경계에 솟아 있는 선자령(1,157m)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가 빚어낸 거대한 고원 지대다. 산봉우리라는 날카로운 이름 대신 ‘선자령’이라는 부드러운 호칭을 얻은 이 산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완만하고 너른 능선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거침없이 불어오는 바람과 드넓게 펼쳐진 초원의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광활한 대자연의 호흡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선자령 산행의 묘미는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완만한 숲길과 탁 트인 능선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여정에 있다. 산행 초입의 울창한 전나무와 소나무 숲길을 지나 슬슬 능선으로 접어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야가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이며 대관령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능선 위를 쉼 없이 돌고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은 선자령 특유의 이국적이고 웅장한 풍경을 완성하는 주인공이다. 거센 바람을 맞으며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는 강릉의 시가지와 푸른 동해 바다가 아스라이 조망되고, 뒤로는 백두대간의 첩첩한 산군들이 겹겹이 물결치며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아울러 선자령은 대한민국 백패킹의 명소로도 널리 이름나 있다. 너르고 평탄한 정상부 초원 곳곳에는 하룻밤 머물며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풍경이 펼쳐져 수많은 백패커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 질 녘 광활한 능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를 감상하고, 밤이 되면 머리 위로 쏟아질 듯 펼쳐지는 맑은 별들과 동해안의 야경을 동시에 마주하는 시간은 오직 선자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호사다. 텐트 안에서 귓가를 스치는 거센 바람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이른 새벽 능선 위로 피어오르는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는 여정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다만, 선자령의 광활한 초원 능선 일대는 상당 부분이 개인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어, 방문객들은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성숙한 자세로 머문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행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좋은 주변 명소들은 선자령의 풍성한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하산 후에는 대관령 인근의 유서 깊은 목장들을 둘러보며 고원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탁 트인 초지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가축들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대관령 양떼목장은 산행의 거친 호흡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며 고요한 산책을 선물한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겨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려가면 조선시대 사신들이 넘나들던 역사적 발자취와 깊은 숲의 정적을 마주하게 된다. 산행 후 마을로 내려오면 이 지역의 맑고 찬 기운으로 빚어낸 순두부 요리들이 단연 반긴다. 몽글몽글하게 끓여 낸 초당순두부 한 그릇은 거친 바람을 맞으며 지친 몸을 속 깊이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정직한 위로다.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낸 두부 부침과 정갈하게 차려진 나물 반찬을 곁들이면, 대관령의 자연이 건네는 순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별한 꾸밈은 없어도 재료 본연의 담백함을 살려낸 밥상 앞에서, 선자령의 거대한 풍경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차분히 하루를 매듭짓는 시간은 여행의 가장 완벽한 마침표가 된다.
  • 화성시, 공공 예식장 3곳 운영…무료 대관·예식비 200만 원 지원

    화성시, 공공 예식장 3곳 운영…무료 대관·예식비 200만 원 지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웨딩 지원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30일 화성시가족센터에서 화성시가족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화성시 공공 예식장(가칭 화성웨딩 아뜰리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공공 예식장 사업’은 시 소유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고, 투명한 표준 가격 체계를 마련해 청년층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며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화성시가족센터 만세라운지에 이어 올해 동탄호수공원 현자의 정원과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루프탑 등 2곳이 추가됐다. 무료 대관 대상도 화성시민과 화성시민의 자녀, 화성시 소재 학교 재학생, 화성시 소재 직장 재직자(자영업자 포함)로 확대했다. 시는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는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예식비 200만 원을 지원하고 공공 예식장 표준 가격도 함께 운영한다. 이희정 성평등가족국장은 “공공 예식장이 과도한 결혼 비용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을 담은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해수욕장 등 6.2㎢,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를 비롯한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가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31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의 전국 최초 대상지로 ‘해운대 관광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극 3특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함으로써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글로벌 체류형 관광 목적지 및 관광산업 특화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이번 공모에 킬러콘텐츠, 관광 서비스, 스마트 기술 등을 융합한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계획서’(미래 융합형)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에 따라 해운대 관광특구에는 2년간(2026~2027년) 시설 조성이 아닌 킬러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국비와 지방비 60억원이 투입된다. 해운대·송정 해수욕장~구남로~영화의 전당~누리마루 APEC하우스~벡스코~해운대 달맞이고개 등을 아우르는 6.2㎢ 규모 권역이 ‘ALL-TIME HAEUNDAE’(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라는 테마로 글로벌 국가대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먼저 정체성 구축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운대 관광특구 통합 브랜드·굿즈 구축 사업, 국제교류 연계 글로벌 관광 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1년 내내 해운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유치·관광 콘텐츠화 사업, 달맞이길 특화 프로그램,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데일리 체험 콘텐츠·블레저 활성화, 오픈 스페이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광 편의 및 서비스 기반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의 상생 협약을 통해 공정숙박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투숙객 맞춤형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체류시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1994년 전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부산에는 해운대관광특구를 비롯해 3개 관광특구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 잇단 사고에 휴장했던 경주월드…추락한 대관람차 운영 잠정 중단

    잇단 사고에 휴장했던 경주월드…추락한 대관람차 운영 잠정 중단

    잇따라 놀이기구 사고가 발생한 경주월드가 객차 추락이 발생한 대관람차 운행을 결국 잠정 중단했다. 30일 경북 경주 대표 테마파크인 경주월드에 따르면 합동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대관람차인 ‘타임라이더’ 운행을 중단한다. 앞서 경주월드에서는 지난 9일 타임라이더 운행 중 빈 객차 1대가 추락해 승객이 탄 다른 객차 2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11일에도 승객 24명이 탑승한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급강하 구간 진입 직전 안전장치가 작동해 약 10분간 멈췄다. 이에 경주월드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임시 휴장한 뒤 한국안전기술협회를 통해 테마파크 내 전 기종에 대한 합동 점검을 펼쳤다. 점검 결과 전체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타임라이더 기종에 대해서는 스위스 제작사의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정밀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과 이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운행은 중단한다. 드라켄의 경우 선로 이상 감지에 따라 정상적으로 안전장치가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풍이 불거나 선로에 이물질이 떨어지는 등 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탑승객 보호를 위해 예방 정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안전 제어라는 것이다. 이번 사고에 따라 경주월드는 점검 인력을 늘리고 정밀 안전검사를 추가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운영 매뉴얼 또한 안전 중심으로 개정하고, 실전 대피 훈련도 확대할 방침이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잇단 사고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리며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관광공사,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경기 바다 명소 5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경기 바다 명소 5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여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서해 바다 5곳을 추천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항구부터 붉은 등대가 빛나는 야경, 황금빛 노을을 품은 해변,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 서해대교를 한눈에 담는 전망대까지 다양하다. [여름 신상 해안 산책 명소, 화성 ‘황금해안길’] 오랫동안 군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던 화성 서해안이 새로운 해안 산책길로 시민과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성시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서해안 17km 구간을 도보 탐방로로 조성해 임시 개통한 ‘황금해안길’이다. 길은 제부마리나를 출발해 백미항을 거쳐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3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황금해안길의 백미는 3구간 ‘궁평관광길’이다. 100년이 넘는 해송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궁평송림에서는 바다 내음과 솔향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해 질 무렵이면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황금빛 노을이 숲을 물들이고, 화성 8경 가운데 하나인 ‘궁평낙조’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행의 감동을 더한다. [여름밤의 낭만을 만나는 곳, 시흥 ‘오이도’]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오이도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 무렵 오이도의 상징인 빨강등대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노을은 잔잔한 바다 위로 번지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해가 완전히 지면 등대와 주변 상가에 하나둘 불이 켜지며 오이도의 여름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빨강등대는 어촌 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건립된 시흥의 대표 야경 명소다. 계단형 전망데크에서는 시화공단과 배곧신도시,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방조제 끝까지 걸으면 ‘생명의 나무 전망대’가 이어진다. 조명이 비친 바다와 잔잔한 파도 소리,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여름밤 특유의 낭만을 선사한다. [노을 아래 맨발로 걷는 시간, 안산 ‘방아머리해변’] 대부도로 향하는 시화방조제를 달리다 보면 왼편에는 시화호가, 오른편에는 드넓은 서해가 펼쳐진다. 드라이브의 끝에서 만나는 방아머리해변은 넓고 부드러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안산의 대표 해변이다. 고운 모래가 발끝을 감싸 맨발로 걷기 좋으며, 넓은 해변 덕분에 주말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방아머리해변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해 질 무렵이다. 수평선 위로 번지는 황금빛 노을은 주홍빛과 보랏빛으로 이어지며 하늘과 바다를 한 폭의 풍경화처럼 물들인다. 썰물 때에는 갯벌이 드러나 동죽과 게를 잡는 체험도 가능하다. 노을을 바라보며 맨발로 백사장을 걷는 시간은 방아머리해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여름의 추억이다. [바다의 맛을 고르는 즐거움, 김포 ‘대명항’] 대명항은 김포시의 유일한 지방어항으로,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어항이다. 100여 척의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항구에는 싱싱한 수산물과 활기찬 어촌의 풍경이 펼쳐진다. 배가 들어오는 아침 시간에는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이 가득 진열되고, 어민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살아 있는 어항의 매력을 더한다. 서해에서 잡은 자연산 수산물만 판매하며 외부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는다. 어부가 잡은 수산물을 가족이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상호마다 배 이름이 걸려 있고, 가격표에는 ‘우리 신랑이 잡은 국내산’이라는 정겨운 문구도 만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큼직한 광어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소라가 인기다. 어판장에서 횟감을 구입한 뒤 인근 식당에서 매운탕과 함께 즐기는 것도 대명항만의 별미다. [서해를 품은 전망대, 평택 ‘평택항 마린센터’] 평택항 마린센터 전망대에 오르면 평택항과 서해대교, 아산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14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거대한 항만의 규모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부두를 가득 메운 수출 대기 차량과 대형 선박, 컨테이너 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는 모습은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인 평택항의 활력을 실감하게 한다. 산업 현장의 역동적인 풍경 너머로는 잔잔한 서해가 한 폭의 풍경처럼 이어진다. 바다와 항만, 서해대교가 하나의 프레임에 담기는 전망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는 마린센터는 전망대뿐 아니라 항만 이용객을 위한 업무시설과 회의실 대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당구·탁구로 어르신 건강·여가 챙기는 광진

    당구·탁구로 어르신 건강·여가 챙기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당구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신체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지역사회 교류를 활성화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어르신들의 높은 당구 교실 수요에 맞춰 운영 규모를 대폭 늘렸다. 기간을 기존보다 2개월 연장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간 운영하고, 강습반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려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시설 대관도 기존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참여 정원은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나 더 많은 어르신이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탁구 교실도 기존보다 2개월 연장해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생활체육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활기찬 일상과 이웃 간 소통을 이어주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생활체육의 기회를 늘리고 부담을 줄여,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軍 불침번 사라지나...국방부 “CCTV로 대체 가능”

    軍 불침번 사라지나...국방부 “CCTV로 대체 가능”

    앞으로 막사 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도입한 군부대에서는 지휘관 판단에 따라 병사들이 야간에 불침번 근무를 서지 않을 수 있게 된다. 23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부대관리훈령 일부개정안을 오는 8월 10일까지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경계작전용 또는 부대관리용 CCTV와 순찰 등 대체 확인체계를 통해 불침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경우, 부대 여건에 따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재량으로 불침번 미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훈령은 불침번을 통상 2인 1조로 원칙으로 편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저녁점호 직후부터 다음 날 기상 때까지 막사 내 생활관이나 복도 등 지정된 장소에서 1∼2시간씩 번갈아 가며 서는 방식이다. 인명사고나 탈영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취침인원 수를 확인하는 것이 불침번 근무의 주목적인데, CCTV 설치 등 장병 생활시설 현대화에 따라 불침번 근무의 필요성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번 훈령 개정으로 불침번 근무가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정안은 오후과업에 포함됐던 체력단련시간을 별도 일과로 명시했다. 지휘관은 부대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한 일과표에 명시된 체력단련시간과 자율활동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아울러 부대 내 역대 지휘관 사진 게시 기준도 보다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내란이나 외환·내란·이적 등으로 형이 확정되거나 공금 횡령으로 해임된 지휘관·부서장의 사진은 걸지 못하도록 규정했는데, 개정안은 여기에 더해 징계에 의해 파면된 경우, 복무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군의 명예를 중대하게 실추시킨 경우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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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 사고로 화재…강릉방면 국도 우회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 사고로 화재…강릉방면 국도 우회

    제헌절 연휴 첫날인 17일 오전 11시 51분쯤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대관령4터널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강릉 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돼 차량들은 대관령톨게이트에서 국도로 우회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차량 4대 중 1대에서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5대와 인력 5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고, 대응 단계도 해제됐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은 화재 직후 모두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서 불…“터널 화재 시 연기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서 불…“터널 화재 시 연기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제헌절 연휴 첫날인 17일 오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에서 4중 추돌 사고로 불이 났다. 터널 내부 차량 4대의 탑승자 16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나 사고 처리로 해당 구간 통행이 차단되고 있다. 터널 화재 시 차량을 움직일 수 없다면 연기 반대 방향 입구로 대피해야 한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대관령4터널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로 터널 안에 있던 싼타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고 차량 4대 탑승자 16명은 모두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54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1시 19분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 정리 및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터널 화재는 일반 화재보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초기 대피가 중요하다.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면 빨리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터널 밖으로 가는 길이 불길에 막히면 갓길이나 비상주차대에 차량을 세우고 엔진을 끄고 도보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차량 키는 내부에 두고 대피해 비상시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보 대피는 연기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며 터널 벽 유도등을 따라 대피하면 된다. 이동 중에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손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아 연기 흡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에는 비상벨이나 비상전화를 이용해 화재 상황을 알려야 한다.
  • 880억 들여 ICC 제2컨벤션센터 열었지만… “경영매출·국제행사 목표는 되레 축소”

    880억 들여 ICC 제2컨벤션센터 열었지만… “경영매출·국제행사 목표는 되레 축소”

    총사업비 880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2컨벤션센터를 개관하며 회의·전시시설은 대폭 확대됐지만, 정작 경영매출과 국제행사 목표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에서 “시설은 커졌는데 목표는 작아졌다”며 운영전략 전면 재정비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봉현 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갑)은 관광교류국 업무보고에서 “ICC 제2센터 개관 이후 회의와 전시 공간은 크게 늘었지만 2026년 경영목표는 오히려 후퇴했다”며 “시설 확충에 걸맞은 공격적인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ICC의 2026년 경영목표는 매출이 기존 15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감소했고, 주관 전시도 8건에서 4건으로 절반 줄었다. 김 의원은 “880억원을 들여 시설을 확충했는데도 매출과 주관 전시 목표를 낮춘 것은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설이 커졌다면 유치 목표와 경영전략도 함께 확대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목표를 낮춘 것이 조기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 부족인지, 운영전략이 미흡한 것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ICC의 역할도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국제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유치하는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ICC의 존재 이유는 공간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제회의와 전시를 직접 기획·유치해 사람을 제주로 불러오는 데 있다”며 “주관 전시가 줄어드는 것은 핵심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 “시설만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제주 마이스(MICE)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2센터가 제주여행객 부가가치세 환급제 폐지에 따른 국비 대체사업으로 추진된 점도 언급하며 “공간만 넓어진다고 마이스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회의와 반복 개최가 가능한 전시, 제주 전략산업과 연계한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시설 확충에 맞춰 유치예산과 마케팅, 국제행사 기획 역량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건물은 행정이 만들 수 있지만 그 공간을 채우는 것은 경영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80억원의 가치는 건물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국제행사와 관광객,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시설 확대에 걸맞은 경영목표와 공격적인 유치전략을 다시 수립해 도민에게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은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국제회의 유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시설 운영 중심의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며, ICC의 운영 목적과 경영전략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6월 중순 기준 ICC 제1센터 예약 147건 가운데 국제회의는 20건으로 전체의 13.6%에 그쳤다. 반면 웨딩과 연회는 47건으로 32%를 차지했다. 전체 참가 예정 인원 10만 1700여 명 중 외국인은 1만 400여명(10.3%)에 불과했고, 개최 예정 행사 10건 가운데 8건은 외국인 참가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확충했지만 실제 운영은 대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제회의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 웨딩과 연회 수입으로 시설을 유지하는 구조인지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제기된 제2센터 공사 하자와 안전 우려에 대해서도 “준공 직후부터 하자와 추가 예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설계와 시공, 준공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문관광단지(중문관광로 191)에 들어선 ICC 제2컨벤션센터는 총사업비 약 880억원(국비 280억, 도비 447억, ICC JEJU 15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511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2월 4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외관은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형상화해 설계돼 눈길을 끈다. 핵심 공간인 4728㎡ 규모 다목적홀은 전시 300부스, 연회 2000명 수용이 가능하며 1·2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최대 1만 6000명 규모의 회의까지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에도 적합하다. 지방정부 주도, 도민 주 출자로 설립되어 2003년 개관한 ICC 제주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중일 정상회의, APEC 제주회의 등 굵직한 국내·외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며 제주 마이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동률이 약 82%에 달하며, 2센터 확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한파에 균열’ 낭원대사탑비, 보존처리 첫 공개

    ‘한파에 균열’ 낭원대사탑비, 보존처리 첫 공개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지난달 해체에 들어간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의 보존처리 과정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다음달 4~5일 문화유산 보존처리 현장을 개방하는 ‘생생보존처리데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한파로 균열이 발생해 지난달 해체된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의 보존처리 과정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23년 대관령 일대에 닥친 한파로 몸돌 내부의 수분이 얼어 팽창해 균열이 발생한 ‘낭원대사탑비’의 복원이 진행된다.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보존처리 현장도 공개된다. 최근 배우 신현준이 특별출연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현준은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 신인균 대령의 아들이다. 이외에도 국가민속문화유산 ‘김흠조 부부 묘 출토 도자기’와 조선시대 화포, 양주 대모산성 출토 목간 등이 공개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표면의 오염물을 비접촉 방식으로 제거하는 레이저 세척과 3차원 스캐닝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제 보존처리에 사용하는 장비와 재료를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일반 참가 신청은 14~21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회차별 인원은 30명이며, 일반 관람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와 5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내달 4일 오후 1시 30분과 5일 오후 3시는 각각 대전 아동복지시설 천양원 학생들과 17개국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특별초청 회차로 운영된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관계자는 “미래세대와 세계인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관람차 추락에 롤러코스터 갑자기 ‘정지’…경주월드, 시설 점검 위해 임시휴장

    대관람차 추락에 롤러코스터 갑자기 ‘정지’…경주월드, 시설 점검 위해 임시휴장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북 경주 대표 테마파크인 경주월드가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경주월드는 오는 16일까지 닷새간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 및 직원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주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시설 이슈로 인해 심려와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철저하고 객관적인 안전성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전사 시설물 정밀 안전 점검, 전 직원 대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영업은 오는 17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휴장 기간 내 예매한 입장권은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된다. 다만 휴장 기간 경주월드가 운영 중인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는 정상 운영한다. 앞서 경주월드에서는 지난 9일 빈 대관람차 객차 1대가 추락했다. 추락 도중 승객이 탑승한 다른 객차 2대와 잇따라 충돌하기도 했다. 또한 11일 오전에는 승객 24명이 탑승한 롤러코스터의 안전장치가 급강하 구간 진입 직전에 작동돼 약 10분간 멈췄다. 탑승객들은 안전요원의 조치로 모두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경주시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엔플라잉 콘서트도 잠실로…‘올공 시위’ 장기화 여파

    엔플라잉 콘서트도 잠실로…‘올공 시위’ 장기화 여파

    밴드 엔플라잉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대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여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5 : 인투 렘’’ 서울 공연을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기게 됐다”며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안내가 늦어진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시위의 장기화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예정됐던 공연들의 ‘대관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6~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하이브의 팬 행사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핸드볼경기장을 팬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위로 인한 출입 통제와 혼잡 우려로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행사 직전까지 조정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현장에서는 “올림픽공원이 더 이상 예측 가능한 공연 공간이 아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공연 장소를 전면 변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이 준비한 게임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지난달 13~14일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위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산 킨텍스로 무대를 옮겼다. 가수 유노윤호의 서울 콘서트 역시 최근 장소를 변경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U-KNOW PROJECT 26 : SCENE 1 in SEOUL’의 개최 장소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 사고는 반복, 처벌은 없다…경주월드 안전관리 ‘빨간불’

    사고는 반복, 처벌은 없다…경주월드 안전관리 ‘빨간불’

    경북 경주의 대표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설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객차 추락 사고까지 최근 몇 년 사이 이 시설에서 놀이기구 관련 사고가 반복됐지만 인명피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와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주월드 측에 전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경주월드 대형관람차 ‘타임라이더’에서 빈 캐빈(객차) 1대가 추락해 승객 5명이 탄 다른 캐빈 2대와 연이어 충돌했다. 탑승객 5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타임라이더는 캐빈이 고정된 일반 대관람차와 달리 객차가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6월 설치됐다. 경주월드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만약 떨어진 캐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거나 다른 캐빈과 강하게 충돌했다면 대형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주월드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9일에도 ‘글린다의 매직펌킨’ 놀이기구가 가동 중 추락했다. 이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형태의 놀이기구다. 마차는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1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다고 경주월드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14일에는 24명이 탄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춰 50여분 만에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놀이기구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타임라이더 사고 이후 “안에 사람 있었으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거나 “저렇게 떨어지면 이제 누가 가겠느냐”고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런 사고에도 당장 인명피해가 없다 보니 경주시나 경주경찰서는 제재나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광진흥법상 운행을 정지하고 인력을 구조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여러 명이 다치는 등 중대한 사고에 해당하면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7분 만에 탑승객이 모두 빠져나와서 행정 처분 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다쳤다면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 수사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주월드 측은 사고 이후 취재진의 현장 접근을 차단했고,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이메일로 입장을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타임라이더 가동을 중지했고 제작사와 함께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메일을 통해 “해당 캐빈은 빈 상태였고 이탈 지점도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는 안전 격리 구역으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해당 기종 운행을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올림픽공원 시설 운영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이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12일까지 기준 예상 대관료 2억 151만원을 지불하라고 청구했다. 체육산업개발은 대관료와 별도로 행사 취소분과 시설 훼손 등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강력한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통보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문과 대관계약서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난달 5일부터 봉쇄하면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였다. 송파구선관위는 당초 6월 1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장을 개표소로 쓰는 계약을 맺고 1500만원을 선납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청구액이 계약금의 13배로 불어났다. 체육산업개발은 지난달 7일 공문에서 계약 기간 종료 후 선관위의 경기장 사용을 “무단 점유”로 규정하고 시설 원상복구와 철수를 요구했다. 청구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대관료는 1억 756만원이었으나 12일 기준 2억 151만원까지 늘었다. 시위 여파로 취소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 넥슨 2026 여름 쇼케이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너에게 DIVE’ 촬영 등 행사 손실분까지 합산될 경우 청구액은 약 3억 2000만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송파구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법률 검토 의뢰 공문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의뢰서에서 ▲시위대 봉쇄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대관시설을 정상 반환하지 못한 경우 귀책사유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는지 ▲실제 사용하지 않은 시설물과 전기요금·냉난방비를 포함한 청구가 적절한지 ▲다중 시위로 발생한 인근 대관자 영업손실, 체육시설물 훼손, 외곽 주차장 무단사용 등 피해에 대해 선관위가 배상 책임을 지는지 등을 질의했다. “실사용은 사무실 2개뿐”…선관위, 청구 범위 반박 선관위는 실사용 공간과 청구 범위 간 괴리가 크다고 주장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후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투표지 등을 보관 중인 사무실 2개뿐이다. 견적서상 사무실 사용료를 실사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1실당 하루 10만원, 사무실 2개 기준으로는 하루 20만원 정도다. 반면 경기장 전체 기준 청구액은 하루 약 517만원으로, 실사용 기준의 26배에 달한다. 시위대 봉쇄로 장내 소등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 전기료 2500만원과 냉난방비 500만원까지 청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법률 검토 의뢰서의 질의 항목에 포함됐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선관위의 직무유기가 결국 국민의 참정권 침해는 물론 국민의 혈세까지 갉아먹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향후 이어지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은 물론 장기화된 사태 해결 노력을 회피하는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를 상대로 그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뮤지컬로 변신한 겨울왕국… “오프닝 노래만 스무 번 다시 썼죠”

    뮤지컬로 변신한 겨울왕국… “오프닝 노래만 스무 번 다시 썼죠”

    클로즈업 대신 음악으로 감정 묘사주변 캐릭터의 이야기도 더 깊어져 2018년 2월 어느 날, 오케스트라가 첫 화음을 짚는 순간 몇몇 배우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을 앞두고 열린 뮤지컬 ‘겨울왕국’의 시츠프로브(배우와 오케스트라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리허설) 자리였다. 작사·작곡가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왼쪽·54)와 로버트 로페즈(오른쪽·51)는 “종이 위 멜로디가 처음 입체가 돼 울려 퍼지던 그 순간이 지금도 선명하다”고 했다. “오케스트라의 첫 화음이 나올 때 배우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요. 바로 이런 순간 때문에 우리가 뮤지컬을 하는 게 아닐까 싶었죠.”(크리스틴)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겨울왕국’이 오는 8월 13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다. 2014년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와 안나가 왕국의 저주를 풀고 자매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구조를 따른다. 2018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개막했고 호주,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 공연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크리스틴과 로버트는 원작 8곡을 편곡하고 12곡의 신곡을 더했다. 이들의 무대 음악 작업 원칙은 “무대에는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카메라로 온갖 마술을 부릴 수 있지만 ‘결정적 클로즈업’을 무대에서는 쓸 수 없다”고 부연한 로버트는 클로즈업을 대체할 해법을 노래로 만들었다. 대관식 날 엘사의 흔들리는 내면을 담은 신곡 ‘위험한 꿈’과 ‘괴물’이 그렇게 태어났다. 로버트는 ‘위험한 꿈’이 ‘렛 잇 고’의 멜로디 일부를 공유한다며 “‘렛 잇 고’라는 거대한 나무가 ‘위험한 꿈’에 씨앗을 나눠줘 새로운 싹을 틔우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3분의1 지점에서 나오는 ‘렛 잇 고’는 1막 엔딩으로 자리를 옮기고, 엘사가 프로시니엄(무대 앞쪽 액자 틀)을 만져 얼려버리는 장면을 초반에 배치했다. 두 자매의 음악에도 서로 다른 언어가 흐른다. “엘사의 가사가 내성적이고 명상적이라면, 안나는 불꽃처럼 강렬한 원색의 언어를 거침없이 쏟아낸다”고 했다. 오프닝 곡은 20개가 넘는 버전을 갈아엎으며 새로 썼다. ‘음악을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발상 아래 북유럽풍의 첫 장면부터 부모의 죽음까지 짧은 사건들을 암전 없이 한 흐름으로 묶었다. 관객이 박수를 칠 틈도 없이 몰아치는 그 흐름은 결국 ‘태어나서 처음으로’에서 한 번에 귀결된다. 두 사람은 뮤지컬 ‘애비뉴 Q’(2003)부터 함께 곡을 써 왔다. ‘겨울왕국’ 시리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 TV 프로그램 ‘완다비전’ 등을 작업하며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북 오브 몰몬’에도 참여한 로버트는 토니상까지 품에 안으며 미국 4대 시상식(EGOT)을 두 번 달성한 유일한 인물이다. 크리스틴은 “그의 멜로디 감각은 친숙하면서도 어떤 음악보다 신선하다”면서 “가사를 검은 벨벳 위에 놓인 다이아몬드처럼 선명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 감탄 섞인 표현을 했다. 로버트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인 크리스틴과 매일 함께 곡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매 순간 축복”이라고 응답했다. 환상적인 오로라 빛을 선사하는 ‘겨울왕국’에 대해 로버트는 “무대만을 위해 새롭게 확장한 수많은 예술적 요소를 관객과 나누는 순간이 정말 흥분된다”며 “상상을 초월할 만큼 훨씬 거대하고 깊이 있는 것을 극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틴은 “영화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겐 훨씬 많은 반전과 놀라움이, 이미 사랑한 관객에겐 부모(왕과 왕비)와 주변 캐릭터의 더 깊은 서사가 기다린다”고 귀띔했다. 공연은 내년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 옛 성내2동 주민센터, ‘성내문화체육센터’로 인생 2막 시작한다

    옛 성내2동 주민센터, ‘성내문화체육센터’로 인생 2막 시작한다

    서울 강동구는 기존 청사를 새롭게 단장한 ‘성내문화체육센터’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성내문화체육센터는 옛 성내2동 주민센터를 주민 생활과 가까운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한 곳이다. 구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운동과 여가, 소모임 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885㎡ 규모로 탈바꿈했다. 구는 센터 지하 1층에는 악기연습실, 1층에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설치했다. 2층에는 각종 회의와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모임실이 들어섰다. 3층은 탁구와 댄스 연습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대강당으로 조성했다. 시설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모임실과 대강당 등은 전화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8월부터는 인터넷 포털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대관료는 2시간 기준 2만원이다. 초과 이용할 때는 시간당 1만원이 추가된다. 주민에게는 대관료의 50%를 감면해준다. 대관 신청과 이용에 관한 문의는 센터로 하면 된다. 센터 1층에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 이용을 원하면 강동구 체육시설 예약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3~4명이 한 팀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기존 공공청사를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공간으로 새롭게 활용하게 되어 더 뜻깊다”며 “센터가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본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조선시대 한양을 소재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모자 쓰고 한양으로!’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 대여점인 ‘세책점’의 역할과 당대 유행한 고전 소설을 알아보고, 어린이박물관 캐릭터 모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조선시대 의금부를 다루는 화상 교실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도난 사건’을 운영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9∼31일과 다음달 5∼7일 옛 방학 생활 문화를 돌아보며 추억을 나누는 프로그램 ‘엄마·아빠 어릴 적 탐구생활 체험기’가 진행된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청계천 일대 시장들의 역사를 짚어 보는 ‘청계천 시장에 가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은 본관과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특별전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를 오는 14일 개최하고, 본관에서 전시 ‘서울도시계획 대관람’을 오는 14일 연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여름 온 가족이 박물관에서 무더위는 시원하게 날리고 역사의 깊은 재미는 가득 채우는 뜻깊은 역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

    ■예술의전당 ◇본부장△경영전략본부장 정현근△예술사업본부장 유연경△성장사업본부장 김세연△고객개발본부장 박거일 ◇실장△감사실장 김우진△기획전략실장 김영훈△문화협력실장 김신년 ◇부장△재무전략부장 배민경△인사관리부장 김영랑△시설관리부장 박기성△재난안전부장 송성완△무대예술사업부장 양우제△음악사업부장 문성욱△전시사업부장 기문주△무대운영부장 윤대성△야외사업부장 이재석△교육사업부장 서고우니△영상사업부장 신태연△정보전략부장 김경민△마케팅홍보부장 이정아△대관운영사업부장 김재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데이터센터장 김홍규△강릉분원 천연물유효성최적화연구센터장 이욱빈△AI정책팀장 공성형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사무처장 김봉수 ■OBS경인TV △인천본부장 김미애 ◇보도국△보도국장 이수강△에디터 부국장 겸 경제·디지털팀장 정철호△경기총국장 권현△경기북부총국장 최일△서울총국장 배해수△정치팀장 차윤경 ◇경영인프라국△정책기획팀장 유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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