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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잇다. 2020 수성못페스티벌 개최

    마음을 잇다. 2020 수성못페스티벌 개최

    4일부터 29일까지 수성못에서 수성못페스티벌이 열린다. 수성못페스티벌은 대구시 우수지역축제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치유의 공간 ? 마음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 대표컨텐츠인 주제공연은 ▲디오오케스트라, CM심포니오케스트라, 마루한오케스트라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민간오케스트라 ▲4개 대학 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수성합창단, 한울림, 곰스컴퍼니, 제시카 등 극단과 대가대 무용단 ▲아나키스트 등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총연출은 대구시립극단 정철원 예술감독이 맡았다. 대규모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면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을 감안해 각 단체들의 실내공연과 수성못, 대구스타디움, 영남제일관 등 수성구의 명소 각지에서 촬영한 야외공연을 편집해 치유와 연결의 메시지를 담은 총체극 영상물로 제작할 계획이다. 4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10여개 단체가 출연하는 실내공연이 진행되고 이 과정은 온라인과 수성못 현장스크린으로도 실시간 중계된다. 수성아트피아 실내공연도 300명으로 한정해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후 야외공연까지 편집한 영상물이 완성되면 축제 폐막에 맞춰 지상파 방송으로도 시민들과 만날 것이다. 5일과 6일에는 매년 수성못에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던 거리예술가들이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벌룬아티스트 해피준ENT, 버블아티스트 MC선호 등 그동안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스타 거리예술가 8팀이 총출동한다.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수성못 현장으로 생중계되고 300명에 한정해 공연장 관람도 가능하다. 11월 한달간 수성못 둘레는 미술과 문학이라는 새로운 위안거리가 시민들을 맞는다. 이민주, 신동인, 공병훈 등 대구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10여명의 회화, 조형작품 50여점이 수성못 남편산책로에 전시된다. 시민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걷고 쉴 수 있는 예술의 거리가 조성된다. 상화동산 이상화 시비 주변으로는 문인수, 이동순, 이하석 등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대구의 원로시인들을 비롯한 40여명의 지역문인들의 시화와 캘리그라피 40여점이 전시된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나 글을 써서 엽서로 부칠 수 있는 느린우체통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술가와 시민이 만나 감동과 박수를 주고받는 소중한 기회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성 불임 유발 유전자 발견…대가대 김익규 교수팀

    대구가톨릭대는 김익균 약학부 교수 연구팀이 남성 불임이 정자 표면에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유전자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있는 두 개의 히알루노니다제 유전자 ‘SPAM1’,‘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실험용 쥐는 출산에 치명적 손실이 생기고, 체외수정을 해도 정자가 난자 세포막과 결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면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획득하는 것도 확인했다.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난임·불임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향후 남성 불임 원인을 찾는 바이오마커 후보물질과 새로운 타입의 피임약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미국 실험생물학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상위 10% 저널인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 2018년 12월호에 실렸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업인과 규제개선 약속을 지키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소규모 획지공급은 물론 업종이 추가됐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업인과 한 규제개선 약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지사가 지난해 7월 12일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업인과 즉석 간담회에서 기업수요에 맞게 1652㎡까지 분할분양, 업종추가 등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은 패션디자인 산업인 안경, 미용기기, 섬유 등과 타이타늄 소재기술, ICT기술의 융복합산업으로, 토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022년까지 ㈜다비치안경체인 등 100개 중견?중소기업이 신규일자리 15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대경경자청은 주민의견 청취, 중앙부처 협의 등 9개월간 행정절차를 거쳐, 이지사와 기업인들간의 약속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제출하여 지난 4월 26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되었다. 한편 개발계획변경에는 기업수요에 따른 연구시설용지 재배치 및 물류시설용지 확대,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직주근접을 위한 인구수용 계획변경 등이 포함되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북도와 함께 규제개선과 적극행정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패션테크 기업, 연구소, 경산시, 대가대 등과 세계적인 패션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ocal] 대가대,유학생 197명 파견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재학생 197명을 해외에 파견한다.이중 ‘제2기 미국복수학위장학생’ 29명은 대구가톨릭대와 해외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와 미네소타주립대에서 2년간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또 해외어학연수를 떠나는 나머지 168명은 미국과 캐나다,필리핀,중국,호주 등 자매대학에서 1개월간 어학연수를 하게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영천시·대가대 관학협정 체결

    경북 영천시와 대구가톨릭대는 5일 영천시청에서 상호 인적·물적 교류 지원을 위한 관학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김영석 영천시장과 서경돈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상호 인적자원의 지원과 보유시설의 공동 이용 ▲인적교류 및 공무원 진학 장려 ▲특산물 세계 브랜드화 공동 추진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 및 하이브리드 연구원 사업 참여 등이다. 김 시장은 “영천은 경제자유구역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번 협정이 영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 (3)대우종합기계 안문배 법인장

    지난 6월29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의 대우종합기계 옌타이공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1994년 설립된 중국 현지법인 대우종합기계 옌타이공장이 ‘굴삭기 생산·판매 5,000대 돌파’를 기념하는자축연을 연 것이다. 96년부터 중국 시장에 굴삭기 판매를 시작한 대우종합기계는 해마다 큰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무려 1,400대를 팔아 미국의 CAT,일본의 히다치(日立)·고마쓰(小松) 등의 선발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에 뛰어올랐다. 중국 서북쪽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는 지금 개발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80% 이상이 사막으로 이뤄졌지만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부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른 덕분이다.신장자치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800㎞에 이르는 타리무허(塔里木河)수로공사현장.타리무허 주변의 면화 농사를 위해 톈산(天山)산맥의 눈녹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이 공사현장에는 50여대의 굴삭기들이 수로 준설 작업에 여념이 없다.이중 30여대가대우종합기계의 굴삭기들이어서 한국인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중국 대륙의 최고 오지인 신장자치구에서 한국을 심고 있는 주역은 이곳의 유일한 한국인인 대우종합기계 신장법인장 안문배(安文培·47) 부장이다.2000년 신장자치구에 부임한 그는 경험 부족으로 지난해 23대를 파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이미 95대를 팔았다.목표치 100대에 겨우 5대만 남겨두고 있다.안 부장의 성공은 철저하게 ‘맨발로 뛰는 영업’의 결실이다.그는 20여명의 중국인 영업맨들을 데리고신장 전역을 누비며 현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공개 입찰에서 텃세를 부리던 미국·일본 등 선발 외국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이때문에 대우 굴삭기의 판매량의 대부분이 개인 소규모 업체에게 팔린다.그는 “현장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보다 훨씬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 대우의 기술력이 확인되면서 고객이 또다른 고객을불러오는 체제가 형성됐다”고 말한다. 안 부장의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애프터서비스(A/S)도 굴삭기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신장지역은 옛날바다여서 큰 염전이 3개 있습니다.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굴삭기가 필요합니다.염전작업은 굴삭기가 부식이 잘되는 탓에 외국업체들이 판매를 기피합니다.하지만우리는 적극 공략했습니다. 그런데 10월초 고객으로부터 굴삭기가 염호에 빠졌다고 긴급 구조요청이 왔습니다.A/S맨과 수리차량을 급파,굴삭기를 물에서 건져냈지만 소금에 찌들어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A/S맨이 보름 동안 엔진까지 분해·조립하면서 소금기를 전부 닦아내 정상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자,염전 책임자는 그자리에서 굴삭기 2대를 다시 계약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의 할부제도 실시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고객들이 개인 소규모업체인 탓에 1억2,000만원 정도인굴삭기를 사기에는 벅차기 때문이다. 안 부장은 “할부제도가 시장 확대에는 유리하지만 신용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중국 대륙에서는 ‘모험’에 가깝다”다며 “이제는 고객들이 대우의 기술력과 A/S 등에 대해 신뢰감을 가져 돈을 받아내는데 큰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돌아온 김남순 첫승 ‘선물’

    ‘주부선수’ 김남순(30)이 담배인삼공사에 첫승을 안겼다. 담배공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1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22-25 16-25 25-19 25-19 15-6)로 역전승했다.지난 97시즌 은퇴 이후 4년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한 김남순은 팀내 최다득점인 21점을 올리며 전성기 때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담배공사는 흥국생명 정은선(21점)과 이영주(18점)의 공격에 고전,1·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담배공사는 이후 추격을 시작,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담배공사는 김남순,최광희(20점),최민주(14점) ‘트리오’의 무차별 공격으로 4세트마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남순과 최광희의 공격이 불을 뿜어 10-2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김종민(20점),권순찬(19점)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2(22-25 25-21 25-18 24-26 15-9)로 힘겹게 따돌리고 1승을챙겼다. 대학부에선 한양대가대학 최강의 공격수 이경수(25점)를 앞세워 명지대를 3-0(25-22 25-22 25-19)으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 여기는 시드니

    ●여자 체조 2관왕 루마니아의 안드레아 라두칸(16)이 개인종합 경기 직후 받은 약물검사에서 흥분제의 일종인 ‘슈도에페드린’이 검출돼 금메달을 박탈당했다.여자 역도 48㎏급 불가리아의 이사벨라 드라그네바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위원회에 따르면 라두칸은 금메달을 딴뒤 받은 약물검사에서 감기약을 잘못 복용한 결과 금지약물인 슈도에페드린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이 경기 은·동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시모나 아마나르와마리아 올라우가 각각 금·은메달리스트로 격상됐고 4위 중국의 리우수안은 동메달을 땄다. ●일본의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가 올림픽 폐막식 기수로 선정됐다.일본 올림픽위원회는 26일 “일본 여자마라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다카하시를 폐막식에 참가시키기 위해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그녀의 귀국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주경기장 입장 관중기록이 25일 깨졌다.육상경기 4일째인이날 11만2,524명의 유료관중이 입장,지난 6월 럭비 경기때 세워졌던 10만9,874명의 기록을 깬 것. ●호주 국민들은 시드니올림픽이 잘 치러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인 AC닐슨이 전국 2,06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이번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답했다.‘그저 그렇다’는 19%,‘잘못되고 있다’는 6%. ●시드니올림픽에 사상 최다숫자의 여자 선수가 참가했다.전체 1만1,084명의 선수 가운데 38.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96애틀랜타 때보다 4.3% 포인트가 늘었다.한편 이번에 여자 선수를 포함시키지 않은나라는 모두 9개 나라이며,쿠웨이트,브루나이,사우디아라비아 등 대부분이 아랍권 국가들이었다. ●시드니올림픽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시내 각 기념품 판매대가대호황을 누리고 있다.올림픽파크내 슈퍼스토어는 1주일 동안 올림픽 관련 상품만 판매고가 1,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61억원)에 이르렀고 시내 85곳의 판매점은 모두 3,000만 호주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발표. ●시드니올림픽 복싱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세기의 주먹 대결’은 펠릭스 사본(33·쿠바)의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사본은 26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복싱 헤비급(91㎏) 8강전에서 마이클 베네트(미국)를 초반부터 몰아붙인끝에 3라운드 1분57초만에 RSC 승을 거뒀다.사본은 4강에 진출,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에 이어 헤비급의 올림픽 3연패가 확실시된다.
  • 중국/그 문화를 읽으면 과거·현재·미래가 보인다

    ◎中 관련서 세권 잇달아 발간/서양중심 시각 탈피 新해석 나폴레옹은 일찌기 중국을 두고 “중국이 눈을 뜨면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했다. 그 중국은 이제 ‘잠자는 사자’에서 깨어나 서구인들의 동양회귀(East turning) 열기의 진원이 될 만큼 거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과연 어떤 나라이며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야 할까. 최근 잇달아 나온 세 권의 책 ‘중국문화의 이해’(을유문화사)·‘중국이 보인다’(일빛)·‘코카콜라 병에 빠진 중국’(자작나무)은 하나같이 문화라는 창을 통한 중국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문화의 이해’는 국내 최초로 ‘허사(虛辭)사전’을 펴낸 건양대 김원중 교수(중문과)가 지은 중국 문화론이다.김교수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의 중국 문화를 보는 관점이 유럽 중심주의 시각,즉 동양의 정체성에 시선을 고정시킨 서양우월적 태도에서 나온 것임을 지적한다.동양학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철저히 서양인의 시각에서 씌어진 식민지 학문이라는 성격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가 말하는 중국 문화의 특징은 중화(中華)사상으로 요약된다.그것은 동양은 자체 근대화 능력이 부족하므로 먼저 눈 뜬 서양이 동양을 도와줘야 한다는 제국주의적인 의미의 문화 우월주의와는 구분된다.수백년 전부터 유럽과 교류해온 광동시에서 서구 문물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거나,중국인들이 186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공문서에서 외국인을 ‘만이(蠻夷)’라고 썼던 것은 그 두드러진 예다. ‘중국이 보인다’는 국내의 중국학 교수 26인이 쓴 중국문화 에세이.이책의 지은이들은 중국을 만들었고 또 만들어 갈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진정으로 예(禮)가 무엇인지 알았던 공자,위대한 청백리 공청천,문학을 사랑했던 중국의 정치지도자들,비행기가 사흘이나 늦게 출발해도 무덤덤하기만 한 보통 중국인들,자신의 시 ‘물소’에서 묘사했던 것처럼 ‘고생하면서도 화 한 번 안내고 살았던’ 시인 애청(艾靑,1910∼1996)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중국의 역대 황제나 정치가들 가운데는 문학에 관해 깊은 소양을 지닌 인물들이 많다.이것은 어쩌면 하나의 전통인도 모른다.예컨대 춘추전국시대의 제왕이나 정치가들 중에는 ‘시경’의 시들을 암기,외교의 장에서 시구절로 화답함으로써 외교적 성공을 거둔 경우가 적지않다.항우는 유명한 ‘해하가’를 읊었고,한 고조 유방은 ‘대풍가’를 남겼으며,조조 삼부자(三父子)는 당대 최고의 시인들이기도 했다.송나라의 진종은 직접 ‘권학시’를 지을 정도였다.이런 전통은 현대까지 그대로 계승됐다.모택동은 전통 형식의 시사(詩詞)들을 즐겨 지었다.모택동의 대표적인 사(詞) ‘심원춘·설’의한 토막. 그가 ‘서정시인’으로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온 우주를 먹는다’는 중국인들의 요리문화,다양하기 그지없는 술문화,‘쪽빛 개미’로 표현될 정도로 쪽빛 옷을 즐겨 입는 중국인의 옷문화 등이 소개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북경 특파원을 지낸 탄도 요시노리(丹藤佳紀)씨가 쓴 ‘코카콜라 병에 빠진 중국’(김양수 옮김)은 ‘민부국강(民富國强)’의 기치 아래 개혁·개방의 길을 걷고 있는 현대 중국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샤하이(하해·下海:돈을 더 벌려고 직장을 옮기는 일),커커우커러(가구가락·可口可樂:코카콜라),따꺼따(대가대·大哥大:핸드폰)….변화의 바람에 휩싸인 개방 중국에는 이처럼 신조어들이 많다.이 책에서는 중국의 사회변화를 알려 주는 100가지의 키워드를 골라 내 중국을 읽는다. 1990년대 중국학의 과제는 박물관에 존재하는 ‘정물(靜物)로서의 중국’이 아니라,실제로 우리 곁에서 숨쉬고 움직이는 ‘등신대(等身大)로서의 중국’을 파악하는 것이다.이번에 나온 세 권이 중국관련서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주로 정신문화적 관점에서 살폈다.중국의 문화를 알면 중국의 강점과 약점,치부와 긍지를 똑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병’/북경=정종석(특파원 수첩)

    중국에서 핸드폰을 의미하는 ‘따꺼따(대가대)’는 원래 홍콩에서 ‘큰 형님’이라는 뜻으로 불린 일종의 방언이다.20여년전 홍콩의 깡패들이 TV 등 갱드라머에 등장할 때 반드시 핸드폰을 갖고 나타나서 홍콩사람들이 이를 ‘따꺼따’로 불렀다는 것이다. 중국의 광주에서 발간되는 남방주말지는 최근 동아시아 ‘4룡’중에서 단연 큰 형님격인 ‘따꺼따’로 군림하던 한국의 ‘한국병’을 칼럼으로 실었다.칼럼은 금융위기는 누구나 겪는 ‘시금석’같은 것인데도 어째서 한국만이 이를 이겨내지 못했는가라고 자문하며 한국의 ‘검은 돈 정치’가 해답이라고 제시했다. 칼럼은 한국에 존재하는 일부 경제문제가 다른 3소룡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는 없다고 할 수 없지만,때로는 정치문제의 답안을 경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경제문제의 답안을 정치 또는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리고 최근 몇년 사이 한국에서 발생한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두 전직대통령 및 현직대통령 아들 구속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는 모두검은 돈 정치,즉 정경유착 및 부패에서 기인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초 무책임과 부정부패,금전만능풍조를 지적하며 ‘한국병’치유를 강조했던 점을 상기한 이 칼럼은 우리의 금융위기를 한국병의 또 다른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그래서 이번 위기가 한국인을 자각시킨 동시에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깨우쳐줬다고 지적한 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다급해하지 마시요.당신들의 길은 아직 멀었소”. 뼈아픈 이 글을 읽으면서 베이징에서 만난 한 서방기자의 말이 생각난다.“강력한 기세로 달려나가던 동아시아 국가들의 잇단 좌절은 미국자본주의에 의존해 오직 짧은 기간동안의 ‘수고(pain)’만으로 너무 긴 기간동안 ‘과실(advantage)’을 따먹으려는 경제행태가 빚어낸 부산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백년동안 서구식 자본주의를 일구며 선진국이 된 서방국가들로서는 어쩌면 해방후 50년 만에 단번에 ‘따꺼따’가 된 한국의 성장배경을 의아해하며 현 난국을 보고 고소해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노력에 비해 너무 쉽게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과신하며 방만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수고한 만큼만 과실을 따먹자.그러면 4룡중 ‘따꺼따’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다시 찾을 날이 의외로 빨리 다가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 출산휴학(외언내언)

    서구 여대생들 인생경험은 우리네 40대 부인들 수준과 맞먹는다고 한다.매사 자기결정으로 과단성 있게 처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남자를 다루어 내는 것 또한 노회하다는 것이다. 외국유학간 한국 학생들이 어쩌다 같이 지내다 판판이 당하기만 하고 물러서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들의 앞선 인생지식을 미처 계산하지 못한 데서 온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어려서부터 홀로서기 훈련하듯 자라고,고교만 졸업하면 새둥지 떠나듯 집을 나와 제책임으로 살아가는 그들이다.우리네 같은 세대보다 앞선 인생노하우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다. 대학입시철 학교 고르기(School Tour)에 나선 서구학생들이 반드시 점검하는 필수 시설은 남녀동거 기숙사와 보육소이다.아직은 보수적이라고 하는 영국 시골 대학촌에서도 학부생 기숙사도 대학원생 숙사와 같이 남녀동숙사가 많다.학교 보육소에는 교수 대학원생 함께 학부생도 아이를 맡긴다.결혼 동거 아기 낳는것 모두 자기들 계획에 따른 것이므로 학부시기 아기갖기도 있을수 있다는 것이 학교측 견해이다. 연세대가대학원 여학생들의 오랜 청원을 받아들여 이번학기부터 출산휴학제를 둔다고 한다.대학원 석사과정 4년과 박사과정 7년기간 중에서 일반휴학기간 1년외에 임신 출산때 1년 더 휴학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다만 명칭을 「특별휴학」으로 하고 출산때뿐 아니라 질병때도 1년 쉴수있게 하여 남학생도 3년 군복무기간 외에 1년 더 쉴수 있는 여유를 두었다. 일부 여자대학이 아직도 학부졸업때까지 결혼하는 것을 허용치 않고 있고 남녀공학대학들이 학교에 교직원용 탁아소를 두는 것도 달가워 하지않는 태도에 비해서는 큰 개벽이다. 그렇지만 한국대학 사회도 곧 세계화될 것이다.학문뿐 아니라 생활행태도 컴퓨터 온라인을 타고 전파되는 시대다.타대학도 출산휴학을 허용,임신과 학업포기 고민속에 있는 대학원생을 구해보면 어떨까.
  • 중국에 유행어 바람 분다

    ◎인판자/야성 유괴해 장가 못간 남자에 파는 것/육해/마약·포르노·인신매매등 6가지 해악/노삼건/세가지 전자제품… 유복한 생활을 상징/양삽대/해외취업…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인기 격변기를 살아가는 중국 국민들의 유행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개방 및 개혁 정책이 가져다 준 중국의 급속한 사회 변혁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었다.새로운 상황을 과거에 없던 말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일본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중국의 최신 유행어를 소개한다. ▲인사=급증하는 밀항자를 빗댄 말이다.밀항 배삯은 미국이 2만8천달러,일본이 2만달러 정도이다. ▲인판자=여성이나 어린이들을 유괴해 농촌의 장가 못간 남자나 일손이 없는 노인에게 팔아치우는 행위.지난 해만도 10만명이 유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중국 사회에 만연된 마약,매춘,포르노,인신매매,미신,도박 등 여섯 가지 해악. ▲공조=노동쟁위를 말함.실업과 해고 등으로 파업이 늘면서 생겼다. ▲대관=큰 부자.개혁 초기엔 연수입이 1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백만원 이상을 지칭한다. ▲민공조=내륙의 농민이 돈을 벌기 위해 상해 등 연해 도시로 몰려드는 것을 말한다.추정 유동인구는 2천만∼5천만명으로 맹류라고도 불린다. ▲노삼건=유복한 생활을 상징하는 세가지 전자제품.처음에는 컬러 TV,냉장고,세탁기를 의미했으나 지금은 비디오,에어컨,전자렌지(혹은 오디오)로 바뀌고 있다. ▲하해=학자나 학생,작가 등 지식인들이 경제 관련 직업인으로 전직하는 현상. ▲병가주=병가를 얻어 부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아예 결근을 하고 부업에 매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불상반주이라 부른다.이들 때문에 출근율이 70% 이하인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삼각채=기업이 부채가 쌓여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환정지 현상. ▲양삽대=해외 취업.국내에서의 돈벌이에 비해 단시일에 수십배의 수입을 올린다.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삼철=국영 기업의 철밥통같은 제몫 지키기,경직된 임금 구조 등을 말한다. ▲내퇴=정년전 조기 퇴직.남자는 50세,여자는 45세 이전에 퇴직시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가대=휴대용 전화기.부자의 상징물로,상담이든 데이트든 이것만 있으면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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