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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8월 15일

    쥐 36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이 생긴다. 48년생 : 노력의 대가가 적어 아쉬울 수 있다. 60년생 : 부부 화합이 좋은 날이다. 72년생 : 소문이 좋으니 처신을 잘하라. 84년생 : 반드시 큰 성과가 따르겠다. 96년생 : 끝까지 밀고 가면 결과가 좋다. 소 37년생 : 집안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49년생 :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게 된다. 61년생 : 자존심을 버리고 도움을 받아라. 73년생 : 오늘은 실수가 잦으니 조심하라. 85년생 : 새로운 설계에 행운이 있다. 97년생 : 새 계획을 세우면 좋은 흐름이 열린다. 호랑이 38년생 : 밤길을 조심해야 한다. 50년생 :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 62년생 : 믿는 사람에게 의논하라. 74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86년생 :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하라. 98년생 :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 길하다. 토끼 39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횡재수가 있다. 51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63년생 : 약속이 미뤄지거나 재물이 나갈 수 있다. 75년생 : 길운이 서서히 다가온다. 87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99년생 : 끝맺음을 분명히 하면 인정받는다. 용 40년생 : 재물이 풍요롭게 들어온다. 52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64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게 풀린다. 76년생 : 주변 사람은 가려서 사귀어라. 88년생 : 계획대로 일이 추진된다. 00년생 : 준비한 대로 움직이면 성과가 있다. 뱀 41년생 : 참는 것이 평화를 지킨다. 53년생 :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65년생 : 시비거리가 생기니 조심하라. 77년생 :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 89년생 : 좋은 일이 넘쳐나는 하루. 01년생 : 가까운 사람과 즐거움을 나누어라. 말 42년생 : 한 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54년생 : 주색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66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온다. 78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90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하루. 02년생 :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자신감이 생긴다. 양 43년생 : 가족과 상의하면 반드시 해결된다. 55년생 :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라. 67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79년생 : 새로운 일을 무리하게 추구하지 마라. 91년생 : 연애운이 순조롭게 흐른다. 03년생 :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가까워진다. 원숭이 44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56년생 : 예상 밖의 지출이 생길 수 있다. 68년생 : 내일을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 80년생 : 여행을 해도 길한 날이다. 92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04년생 : 가벼운 이동 속에 좋은 기운이 있다. 닭 45년생 :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마라. 57년생 : 비밀은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 69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81년생 : 윗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93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05년생 :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좋은 흐름이 온다. 개 46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58년생 : 가족에게 고민이 생길 수 있다. 70년생 : 마음이 심란해질 수 있다. 82년생 : 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94년생 : 작은 실수로 망신수가 있으니 조심하라. 06년생 : 말과 행동을 한 번 더 살펴라. 돼지 47년생 :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59년생 : 다른 사람과 협조를 잘하라. 71년생 : 운기가 왕성하니 재물 이득이 있다. 83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리겠다. 95년생 :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07년생 : 주변 도움으로 어려움이 풀린다.
  • 부산 해운대, 전국 처음 ‘글로벌 관광특구’ 됐다

    부산 해운대, 전국 처음 ‘글로벌 관광특구’ 됐다

    부산 해운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해운대 관광특구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관광특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중심 체류형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국정과제 공모 사업으로, 전국 관광특구 중에서 선정한다. 해운대는 199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관광특구로, 해운대·송정해수욕장~구남로~영화의전당~누리마루 APEC 하우스~벡스코~해운대 달맞이고개 등을 아우르는 6.2㎢ 권역이다.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해운대를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향후 2년간 국비 30억원 등 6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시설 조성이 아닌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만 활용된다. 특구에서는 ‘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주제로 달맞이길 월간 특화 프로그램, 나이트 페스타, 당일 관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24시간 무인 관광 안내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언어 장벽 없이 해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관광객 밀집도 분석으로 안전한 관광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때 불거진 숙박 요금 급등 문제를 해소하고, 투명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 상생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지난달 8일 지정된 부산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1.48㎢)와 2008년 지정된 중구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1.08㎢)까지 포함해 부산에서는 총 3곳의 관광특구가 운영된다. 크루즈 관광특구는 부산역,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오초량 일대 등을 아우르는 권역이다. 시는 이곳을 해양 관광과 원도심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가치 잃은 자유민주주의… 공동 번영의 길은 어디로

    가치 잃은 자유민주주의… 공동 번영의 길은 어디로

    트럼프 등 비자유민주주의 선봉자불평등·포퓰리즘·권위주의 뒤덮여국가 공동체 의식 회복 등 해법 제시“한국의 민주주의 수호 열망 고무적” 1989년 6월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1958년 사망한 너지 임레 헝가리 전 총리의 재장례식이 거행됐다. 소련의 헝가리 통치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25만 인파가 몰렸다. 최종 연설자는 피데스(청년민주동맹)당의 수장 빅토르 오르반. 그는 “우리의 투표로 러시아군을 철군시킬 정부를 세우자”고 부르짖었다. 당시 헝가리에 주둔하던 7만명의 소련군은 이후 철군했다. 오르반은 1998년 최연소 헝가리 총리에 올랐다. 2010년 두 번째로 총리가 된 그는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2018년 부다페스트 광장에서 임레의 동상을 이전시켰다. 권력을 움켜쥐고 언론을 억압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던 그는 비(非)자유민주주의의 선봉장이 됐다.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던 그는 지난 4월 선거에서 참패한 뒤 권좌에서 내려왔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될 때만 해도 모두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확신했다.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참여를 보장하는 이 체제가 부를 키우고,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두를 공동 번영의 길로 안내할 것으로 믿었다.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역할을 했지만, 한 세대가 지난 뒤 지금은 녹록지 않다. 불평등은 심화했고, 포퓰리즘과 권위주의가 부상했다. 자유민주주의의 대표로 꼽히는 미국만 봐도 그렇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이민주의를 외치고, 다른 나라를 관세로 위협한다. 급기야 전쟁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저자인 대런 아세모글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책 제목처럼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좇는다. 저자는 국가 간 경제 발전에 차이를 가져온 요인을 연구한 공로로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전작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2012)에서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경제 제도를 핵심으로 꼽고, 그 경제 제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정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권력과 진보’(2023)에서는 권력이 어떻게 기술 발전 방향을 선택하는지를 추적했다. 이번에도 자유민주주의의 부상 배경과 최근 위기까지를 살피고 국가의 역할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좌파와 우파를 넘어선 제도이자, 정치적 실천까지를 아우른다’고 규정한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국가들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일구고, 노동자와 중산층의 삶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번영의 상징이었던 ‘포드’사가 이런 사례다. 저학력자를 포함해 노동자들에게 높은 보수를 제공하면서 국부를 키웠다. 이렇게 성장한 부는 공공 투자로 이어졌다. 여기에 과학의 진보, 산업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저자는 그러나 1970년대 들어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유민주주의의 속성 때문이라고 원인을 찾는 게 인상적이다. 자유를 부정하는 견해를 어디까지 관용할지, 공동체 규범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이어 공동체의 가치는 어떻게 회복할지, 나아가 국가 공동체 의식을 어떻게 키울지 질문한다. 이런 고민은 탈산업사회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이른 지금으로 닿는다. 당연하게도, 오르반 전 헝가리 총리를 비롯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이 자유주의를 부정하는 권력자들에 대한 문제도 거론한다. 인공지능(AI) 시대인 지금, 국가가 관련 제도를 어떻게 정비할지, 반이민 정서를 부추기는 소셜미디어(SNS)를 어느 수준까지 제한할지도 고민거리다. 책을 읽는 내내 한국이 더할 나위 없이 맞는 사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독재자가 이끌었던 고도의 경제 성장, 혁명에 이은 자유민주주의 탈환, 그리고 어느 나라보다 빠른 경제 발전에 이르기까지. 특히나 섬뜩한 비(非)자유민주주의도 경험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저자는 올 1월 전미경제학회 강연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수호 열망은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파시즘, 나치즘, 공산주의에 맞설 때 찬란하게 빛났던 자유민주주의의 숙제는, 어쩌면 한국의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독도는 일본땅”?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독도는 일본땅”? 푸틴에 ‘뒤통수’ 맞은 日…굴욕 맛본 다카이치 펄쩍 뛴 상황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쿠릴을 방문해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함께 오호츠크해 전략원잠과 러시아의 핵 2차타격 능력을 보호하는 외곽 방어선이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당일 러중 공동성명까지 겹치며 일본의 북중러 위협 인식이 커진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의 북태평양 확대에 대비한 한국의 대러 위기소통과 확전 관리도 중요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쿠릴 4개 도서 가운데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았다. 일본 패전일, 한국 광복절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방위백서에서 22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일본은 반대로 남쿠릴 문제에선 러시아에 격렬 항의를 쏟아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베리아·극동 지역을 순방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투루프의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연어알 등 현지 수산물을 맛보고 학교와 병원을 시찰했다. 주민들과 대화하고 발레리 리마렌코 사할린주지사와 업무회의도 했다. 그가 방문한 학교에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교 에두아르트 노르폴로프의 이름이 붙어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찾은 것은 2000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24년 1월 쿠릴열도에 “반드시 가겠다”고 예고했다. 러시아 국가수반으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2010년 처음 남쿠릴을 방문했다. 메드베데프는 총리 재임 중 세 차례 더 찾았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2021년 이투루프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는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투루프가 일본 고유 영토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대훈련 뒤 이투루프행…남쿠릴, 러시아 ‘극동 방어선’으로푸틴 대통령은 이투루프 방문 전날 미사일순양함 바랴그함에서 올해 태평양함대의 핵심 작전·전투훈련을 참관하고 동부 국경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장병들에게는 “여러분은 후방이 아니라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바로 그 다음 날, 푸틴 대통령은 영유권 분쟁의 중심 이투루프에서 공장과 학교, 병원 등을 돌며 실효지배를 과시했다. 바다에서는 최고사령관으로 해상·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섬에서는 국가원수로 통치행위를 부각한 것이다. 하루 간격으로 이어진 두 행보는 남쿠릴을 러시아가 방어하고 통치하는 극동 국경으로 제시했다. 태평양함대 훈련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에서 진행됐다. 함정·잠수함·지원함 약 60척과 항공기·헬리콥터·무인체계 약 30대, 병력 1만 3000여명이 투입됐다. 러시아는 극동의 해상 국경과 도서지역, 연안 방어를 훈련 목표로 제시했다. 훈련을 참관한 푸틴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시아·태평양 진출과 새로운 군사블록·무기체계 배치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러시아를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한다고도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이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 직후 이투루프를 찾은 것은 러시아가 극동을 또 하나의 전선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토방어 넘어 전략원잠 보호…남쿠릴의 군사적 가치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을 가르는 섬 사슬이다. 오호츠크해는 캄차카반도에 기지를 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탄도미사일탑재 원자력잠수함(SSBN·전략원잠)이 활동하는 핵심 해역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6월 공개한 ‘일본 주변 러시아군 동향’ 자료에서 태평양함대의 보레이 계열 전략원잠을 5척으로 집계했다. 남쿠릴을 포함한 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의 전략원잠을 보호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는 주요 수상함의 태평양 진출로를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쿠릴열도에 방공·대함 전력을 배치해 외부 해·공군과 공격원잠의 오호츠크해 진입을 억제해왔다. 전략원잠을 자국 해·공군의 엄호가 가능한 해역에 배치해 유사시 핵 2차타격 능력을 보존하는 바스티온(성역) 전략이다.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는 제18기관총포병사단 예하 부대와 바스티온·발 연안대함미사일,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다. 남쿠릴의 방공·대함 전력은 영토방어와 오호츠크해 전략원잠 보호를 함께 맡는 외곽 방어선이다. 이번 훈련에도 수상함과 잠수함, 해군항공대, 소해전력이 참가해 동해와 오호츠크해, 북서태평양의 해상 접근로 통제와 도서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훈련 구역과 임무는 쿠릴열도와 사할린을 외곽선으로 삼는 바스티온 전략의 작전 범위와 겹친다. 우크라이나전은 남쿠릴 방공전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방위성은 이투루프와 쿠나시르에 배치됐던 S-300V4 방공체계가 침공 이후 철수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한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에 우크라이나전 경험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훈련에도 무인체계와 전자전, 장거리 정밀타격 요소가 포함됐다. 앞으로 S-300V4 방공망의 복원과 연안 대함미사일·무인체계·전자전 장비의 추가 배치 여부가 우크라이나 전훈의 극동 전력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평화협상 멈춘 자리에 장거리미사일…깊어지는 러일 군사대치러시아는 일본의 대러 제재를 이유로 2022년 3월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했다. 그 사이 일본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노르웨이산 합동타격미사일(JSM)을 인도받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함이 토마호크를 처음 실사격했다. 러시아는 일본의 스탠드오프 전력을 극동 국경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군 타이폰 중거리미사일 체계의 일본 내 훈련 전개가 러시아 극동을 직접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토·신무기 경고에는 일본을 평화조약 협상 상대보다 미국 장거리 타격망의 전방 거점으로 보는 모스크바의 인식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일본을 위협하지 않으며 일본에 어떠한 영토적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쿠릴열도의 지위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에 따라 국제문서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지만, 러시아의 영유권은 전후질서로 확정됐다는 전제를 유지했다. 러중은 ‘재군사화’ 공세…일본은 중·러·북 위협 부각방문 당일 러시아와 중국의 주일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의 수정과 아시아·태평양의 재군사화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러시아는 전후질서를 쿠릴 영유권의 근거로 내세우고 중국은 같은 논리로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과 장거리 타격능력 확대를 견제한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 중러·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자국 방위력 확충의 근거로 삼는다. 러중은 이를 일본의 재군사화라고 비판하고, 일본은 다시 중·러·북의 군사활동을 들어 장거리 타격전력과 미일동맹을 강화한다. 서로의 대응이 상대의 군비 증강 명분을 키우는 안보 딜레마다. 북한도 푸틴 대통령의 방문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비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푸틴 대통령의 방문, 러중 공동성명이 사전에 조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중국·러시아·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지점이다. 한미일 작전범위 북상…러 핵전력과 맞닿는 확전 위험한국이 주목할 것은 러시아가 일본 주변 군사활동을 어느 수준의 위협으로 평가하느냐다. 오호츠크해 방어는 전략원잠의 생존성과 직결된다. 러시아는 미일의 장거리미사일과 대잠수함전, 미사일 탐지·추적 활동을 자국 핵 억제력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미일의 대잠수함전과 미사일 탐지·추적 협력이 일본 북부와 북태평양으로 확대되면 한미일의 작전 범위가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중첩될 수 있다. 한미일의 재래식 억제 활동이 러시아에는 핵 2차타격 능력의 생존성을 겨냥한 조치로 비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위협 인식의 차이는 위기 시 오판과 확전 위험을 키운다. 한국은 한미일 협의 과정에서 훈련 목적과 구역, 정보수집 범위가 갖는 대러 전략신호까지 검토해야 한다. 대북 억제 활동과 러시아 핵전력 주변의 군사활동을 구분하고 한러 군사·외교 채널을 통한 우발충돌 방지 및 위기소통 체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푸틴 대통령은 태평양함대 훈련과 동부 국경 회의에 이어 이투루프를 시찰하며 남쿠릴에 대한 실효지배 의지를 과시했다. 남쿠릴 문제의 무게중심도 러일 평화조약 협상에서 오호츠크해 바스티온과 미일 장거리 타격체계가 대치하는 군사안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도 이 지역을 단순한 영토분쟁 지대가 아니라 재래식 억제와 핵 억제가 교차하는 확전 관리 공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 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대출 총량제 1.5%→ 3% 늘려 ‘숨통’투기성 비거주 1주택 전세대출 금지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외교관이 의전만 잘하면 되나

    [서울광장] 외교관이 의전만 잘하면 되나

    몇 년 전 외교부 간부로 깜짝 발탁됐던 A씨. 재외공관장으로 있던 그를 별다른 인연이 없는 당시 장관이 본부 고위직으로 불렀다는 얘기를 듣곤 배경이 궁금했다. 알고 보니 장관이 A씨가 주재한 나라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 등을 했을 때 그가 공항 영접 등 뛰어난 의전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 외교가에서 공공연하게 도는 ‘의전이 만사’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A씨뿐 아니라 상당수 외교관의 발탁 인사에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 등의 해외 순방 시 이뤄지는 의전 성적표가 암암리에 작용해왔다. 반대로 의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승진에서 누락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만큼 격식과 예의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외교에서 의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외교부 차관보급인 의전장 교체 인사에 이어 의전실이 7년 만에 조직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통령과 총리의 해외 순방, 국빈급 방한 등 정상외교 의전을 총괄하는 자리인 의전장과 국장급인 의전기획관 아래 과장급인 의전협력담당관이 신설돼 과가 3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외교공무원을 4명 증원했다는 것. 정부 부처 내 최소 규모 예산에다 정원 늘리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외교부에서 조직과 인력이 확충된 이례적 사례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으로 멈췄던 정상외교를 재개해 지난 1년간 해외 순방 등 10건이 넘는 정상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국빈 방한 등 정상외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의전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의전실 강화와 전문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게다가 현재 한국 외교가에 진짜 ‘의전 전문가’는 없다. 수십 년 전에는 의전실에서 오래 근무해 의전장까지 오른 잔뼈 굵은 전문가가 있었지만 명맥이 끊겼다. 오죽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충암고 후배라는 이유 등으로 의전장이 됐던 인사가 이재명 정부로 바뀌었는데도 1년 넘게 자리를 유지했을까. 정상급 외교 의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의전실은 외교관들이 힘들다고 기피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전실 확대가 반갑지만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의전 조직 늘리기가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다. “대통령 등 고위급 의전만 잘하면 된다는 건지, 본부도 재외공관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 중견 외교관의 푸념 섞인 언급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다. 외교활동의 본질인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의전 역할에 치중하고 그에 따른 인사까지 이뤄진다면 웃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교인력 상황을 들여다보면 더욱 안타깝다. 이재명 정부 들어 대사·총영사 등 공관장 174명 중 지금까지 87명이 새로 부임했다. 이 중 52%인 45명이 현직 외교관이 아닌 교수·변호사 등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특임공관장이다. 특히 45명 중 외교 관련 경험이 전무한 공관장이 23명(51%)이나 된다. 외교활동을 해본 적이 없고 현지어도 되지 않는 공관장이 수두룩한데 그들이 과연 현지에서 국익을 위해 얼마나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러니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방문하면 ‘의전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싶다. 비단 공관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외무고시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통해 입부한 외교공무원들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전문가의 전언에 따르면 주중한국대사관에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외교관이 거의 없다고 한다. 특임공관장인 노재헌 대사는 통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다른 외교관들도 현지인들을 만나 중국어로 대화하기 어렵다면 외교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겠는가. 중국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남미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외교협상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겠는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공급망 경쟁, 쿠팡 갈등 사태까지 외교로 풀어야 할 고차방정식이 차고 넘친다. 공관장도, 신입 외교관도 의전보다 본질적인 외교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자. 국익이 흔들리는 것은 한순간일 수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LGU+, 기업 보안사업 본격 나선다

    LGU+, 기업 보안사업 본격 나선다

    “통신사가 보안을 하는 게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올 겁니다. 지금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거죠.” 최종보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사업혁신그룹 보안사업담당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신사의 역할이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을 넘어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보호하는 쪽으로 넓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재택근무와 클라우드 이용이 늘면서 과거처럼 회사 내부망만 지키는 방식으로는 보안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최 담당은 “장소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누가 접속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회사 시스템에 접속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권한을 부여하는 ‘아이덴티티 관리’가 보안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를 자체 개발했고, 네트워크와 보안을 한 번에 관리하는 ‘U+SASE’, 준비 중인 AI 보안 서비스 ‘세이프 AI’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존 통신사가 방화벽이나 가상사설망(VPN) 같은 외부 보안 솔루션을 회선과 함께 판매하는 데 주력했다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기획부터 구축·운영까지 직접 맡는 ‘통신사 네이티브 보안’을 내세운다. 네트워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직접 운영하면서 고객의 데이터가 오가는 경로와 업무 환경을 함께 이해한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삼았다. 최 담당은 통신망과 IDC에 보안을 결합하면 고객이 클라우드나 외부 서비스에 접속하는 과정까지 한데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확산은 보안 사업의 새 수요도 만들고 있다. 최 담당은 AI를 활용한 공격이 늘어나는 동시에 AI로 취약점을 찾고 대응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보안(AI for Security)과 AI 자체를 보호하는 보안(Security for AI)이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보안사업의 방향과 로드맵을 제시했다면 내년부터는 LG유플러스가 집중할 핵심 보안 영역과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코스피 6800선 회복… 나흘 연속 올랐다

    코스피 6800선 회복… 나흘 연속 올랐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줄었고,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코스피는 장중 6900선에 육박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3주 만에 가장 높은 6800선에서 장을 마쳤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30 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895.63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3일(7096.89) 이후 가장 높다. 전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잠시 중단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이날도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은 2.46 포인트(0.29%) 오른 861.37에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과 비슷하게 나오면서 물가가 다시 크게 뛸 수 있다는 걱정이 줄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약해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호조였는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89%, 5.92% 상승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국내 주식으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 73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 6000억원어치, 기관은 1조 69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2조원 넘게 사들인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이 이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가가 많이 떨어져 가격 부담이 낮아진 데다 세계 반도체주 조정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이 얼마나 안정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도 개선됐다.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이날 55.27로 지난 4월 30일(54.34)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아졌다. 다만 아직 상승세가 시장 전체로 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코스피가 3.56%나 올랐지만 실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의 35%대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과 달리 소폭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419.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국 물가에 대한 걱정이 줄면서 장 초반에는 1410.8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달러를 싸게 사려는 수요가 들어오면서 다시 올랐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계속 둔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경계감도 영향을 미쳤다.
  • “몰래 찍었다? 안 찍었다?”… 메타 AI안경, 獨서 형사고발

    “몰래 찍었다? 안 찍었다?”… 메타 AI안경, 獨서 형사고발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이 독일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 끝에 형사고발됐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눈앞 장면을 촬영하고 AI가 이를 해석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주변인에게 촬영 사실을 어디까지 알려야 하는지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시민단체 헤이트에이드는 12일(현지시간) 메타의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가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 법률을 위반했다며 메타와 안경 제조사 에실로르룩소티카,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안경과 구별이 어려워 상대방이 모르는 사이 촬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랑크푸르트 검찰 산하 인터넷범죄 전담부서 ZIT는 로이터통신에 고발장을 접수해 정식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메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쟁점은 주변 사람이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느냐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2023년 말 은밀한 녹음·녹화가 가능한 연결형 기기는 금지된다고 밝히면서도, 촬영 사실이 광학 신호 등으로 명확하게 표시된다면 스마트안경의 소유·수입·판매 자체는 금지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타가 안경에 적용한 촬영 표시등이 이를 충분히 알리는 장치로 볼 수 있는지가 이번 고발의 핵심인 셈이다. 메타는 앞서 제기된 우려를 반영해 제품을 꾸준히 손질해왔다. 2021년 1세대 출시 당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개인정보 당국이 작은 발광다이오드(LED)만으로 촬영 사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자 표시등을 키웠다. 2세대부터는 표시등을 가리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꺼지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달리 안경은 상대를 바라보는 행위와 실제 촬영을 겉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한 삼성전자도 촬영 사실을 알리기 위한 장치를 적용했다. 촬영 중에는 제품 바깥쪽과 안쪽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모두 켜지고, 외부 LED가 가려지거나 사용자가 안경을 벗으면 촬영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음성과 영상, 화면 공유 데이터도 AI 모델 학습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안경의 개인정보 문제는 촬영 여부를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는 만큼 어떤 데이터가 저장되고 학습에 활용되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유럽 디지털 권리단체(NOYB)의 클레안티 사르델리 변호사는 로이터통신에 AI 스마트안경의 주요 문제로 개인정보가 AI 학습에 활용되는 방식과 촬영되는 사람이 그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느냐는 점을 꼽았다.
  • 청년·여성 의식?… 李대통령, 선택적 모병제·범죄 대응 강조

    청년·여성 의식?… 李대통령, 선택적 모병제·범죄 대응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해 우리 군을 첨단 장비와 기술 중심의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탈바꿈시키는 국방 개혁을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소 분리 과정에서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에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지지 이탈 기류가 선명한 청년층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속적인 저출생 때문에 현재 같은 인력과 보병 중심의 비효율적 군 구조를 유지하는 건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국방 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국방의 주역인 청년들이 미래에 더 나은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군 경력이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안정적 재산 형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정책을 촘촘하게 수립해 달라”며 “결국 국방도 사람이 하는 것으로, 청년들이 군 복무를 보람 있게 생각하고, 군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진짜 강한 군대가 만들어진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성 대상 범죄와 관련해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과정에서 여성과 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의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제도 보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범죄 피해자의 경우 대부분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에 피해자 지원, 그리고 보호, 피해 회복 조치에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 ‘결혼 패널티’ 해소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하니까 오히려 홀몸일 때보다 불이익해지더라, 홀몸일 때는 남녀 따로따로 기회를 가졌는데 합치니까 줄어들더라, 이런 것은 불합리하다”며 “각 영역에 있는 잘못된 점들을 다 찾아내서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경고등이 켜진 청년·여성층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10~12일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주 전보다 4% 포인트 하락한 49%였다. 해당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20대 이하(31%)와 30대(40%)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운영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국민 삶이 개선되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국민들이 평가하실 근본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與전대 호남 혈투… 투표율 50% 넘나

    與전대 호남 혈투… 투표율 50% 넘나

    “鄭, 붕어 아이큐냐” “1인 1표의 힘 믿어” “격차 더 벌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판세를 가를 호남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18만명 넘는 당원이 참여한 것으로 13일 추산됐다.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ARS 투표까지 감안하면 1·2주차 경선에 참여한 전체 투표자 수 2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들은 막판 변수로 꼽히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득표전에도 매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을 보면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로 집계됐다. 호남 권리당원이 약 50만명임을 감안하면 지난 11~12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당원 수는 18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13~14일 진행되는 ARS 투표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 1·2주차 경선(충청권·부울경·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당시 권리당원 투표자 수(20만 8271명)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는 고령층 당원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어 ARS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ARS 투표율이 통상 10% 내외인데 호남에서 10% 중반대가 나오면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전대 당시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율이 48.07%(당대표 선거 기준)로 절반에 못 미쳤다. 호남권 최종 투표율은 15일 경선 당일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남권 경선에서 1·2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서울·경기 경선(16일)에서도 박빙 결과가 나온다면 당대표 경선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당락을 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전대 당일 발표되는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10~12일 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김 후보 24%, 정 후보 19%, 송 후보 6%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김 후보 44%, 정 후보 25%, 송 후보 7%였다. 이에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1인 1표의 힘을 믿는다”고 짤막한 글을 남겼다. 정 후보 측은 ‘도청농석’(도시는 정청래, 농촌은 김민석)을 주장하며 호남에서 져도 서울·경기에서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와 송 후보는 이날도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송 후보가 CBS 라디오에서 정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평가를 두고 거짓말을 한다며 “붕어 아이큐”라고 하자,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민석이 시켰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렇게 막말로 욕하는 게 저에겐 도움이 많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코어(핵심) 지지층 이탈’로 본 정 후보는 “견고하게 지지했던 분들이 느슨하고 이완돼 있는 걸 눈으로 뻔히 보면서 검은콩을 하얀콩이라고 주장하면 검은콩이 하얀콩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김 후보는 KBS광주 라디오에서 “(정 후보는) 코어 지지층이 빠졌다고 하는데, 분위기 좀 안 좋다고 빠지면 코어라 볼 수 없다. (지지율 회복엔) 중간층까지 끌어들여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이번 주 호남·수도권에서 득표율도, 투표수도 (정 후보와) 차이가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당정 관계가 정 후보 있을 때처럼 지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대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걸 염두에 둔 듯 “저희는 친목 단체가 아니니 민생 문제를 진지하게 풀고 실력주의 인사를 하고 감정적으로 배타하지 않으면 한두 달 내 (감정이) 용해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치적 나눠 먹기·지역 갈등 경계해야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치적 나눠 먹기·지역 갈등 경계해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 곳의 향배가 걸린 사안인 만큼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공동화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방으로서는 공공기관 유치로 일자리와 소비, 세수를 늘려 지역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기대가 클수록 이전 대상 기관과 입지 선정 과정은 더 냉정하고 공정해야 한다. 1차 공공기관 이전의 한계부터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혁신도시 조성을 통해 지방 거점도시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성과는 있었지만 공공기관을 전국에 획일적으로 분산한 ‘나눠먹기식 행정’의 한계도 뚜렷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1차 이전이 자원의 분산과 지속적 성장 동력 부재 탓에 단기적 성과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입지 선정에 정치적 고려가 앞선다면 지역 간 갈등만 증폭시킬 수 있다. 정부가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기관의 기능과 지역의 전략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 기반의 연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따져야 한다. 에너지, 금융, 해양, 정보통신 등 기관별 성격에 맞춰 지역 혁신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입지여야 지역의 자생력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주요 공공기관들의 반발도 우려스럽다. 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이전 반대 시위까지 벌였다. 단순한 조직 이기주의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책금융 기능과 금융산업 경쟁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따져 설득에 나서야 할 것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투명한 선정 기준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 상생과 국가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오픈런 아우성에…이주비·잔금 대출 푼다

    최근 사회 문제로 비화한 ‘대출 오픈런’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권이 내줄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를 늘리면서다.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기는 만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부터 재건축·재개발 이주비까지 곳곳에서 막혔던 돈줄이 풀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약 1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 커진다.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내걸고 1.5% 목표를 세운 지 불과 4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총량 목표를 다시 늘린 것은 강도 높은 관리가 곳곳에서 ‘대출 병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한도를 맞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을 배분하거나 하루 접수 물량을 제한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잔금대출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고,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새벽부터 비대면 대출 신청자가 몰리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대토론회에서도 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추가로 생긴 대출 여력은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투입된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주택 중도금·잔금대출은 은행의 일반 가계대출과 별도로 관리한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대출도 늘어난 여력 안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역시 총량에 막혀 공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한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높여놓은 대출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자체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등 은행들은 정부 규제보다 강한 자체 제한을 두고 대출을 관리해왔다. 금융위는 오는 14일 금융권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은행별 총량 목표 등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대출 파이만 키우는 게 아니다. 공급과 실수요를 막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규제도 함께 푼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사서 임대하거나 비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할 주택을 사들이는 임대사업자는 주담대가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앞으로 LTV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이주비도 기존 집값이 아닌, 기존 집과 새로 지어질 집의 예상 가치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LTV를 계산한다. ‘결혼 페널티’도 없앤다. 결혼하면서 부부 소득이 합쳐져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던 정책대출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고친다. 앞으로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 등에 부부 중 1명의 소득만 따지는 기준을 추가한다. 예컨대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1명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집값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대출은 계속 조인다.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가격별 6억·4억·2억원의 주담대 한도 등 핵심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특정 해에 성과급을 많이 받아 소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대출한도가 덩달아 크게 늘지 않도록 최근 2~3년 평균소득 등을 활용해 DSR을 계산한다. 투기 수단으로 지목된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다만 당초 규제 방침이 알려진 뒤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보유 주택에 가족이 거주하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한 번이라도 실제 거주한 이력이 있다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투기적 자금은 더 엄격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는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SK 턱밑 쫓는 中 메모리…YMTC 낸드 첫 3위

    삼성·SK 턱밑 쫓는 中 메모리…YMTC 낸드 첫 3위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D램 시장에서 창신메모리(CXMT)가 세계 4위로 몸집을 키운 데 이어 낸드플래시에서는 양쯔메모리(YMTC)가 처음으로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존 강자들이 고부가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범용 메모리 시장의 빈틈을 빠르게 파고드는 모습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는 올해 2분기 세계 낸드 출하량의 14%를 차지해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이 22%로 뒤를 이었다. YMT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전 분기보다 5% 증가했다. YMTC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키워온 대표 낸드 업체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중국 내 스마트폰·PC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 규모를 늘리며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일본 키옥시아까지 제치면서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약진은 D램에서도 두드러진다. CXMT는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7.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은 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점유율이 8% 안팎까지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에 CXMT D램을 탑재하기 위한 시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P와 에이서 등 일부 PC 업체는 이미 미국 외 지역에서 CXMT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는 AI발 메모리 공급 부족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메모리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PC·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범용 제품 공급이 빠듯해졌다. 트렌드포스도 주요 업체의 서버용 제품 생산 확대가 소비자용 D램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기술력과 수익성에서는 격차가 뚜렷하다. YMTC는 출하량 기준으로 3위까지 올라섰지만 고가 서버용 기업용 SSD(eSSD) 비중이 낮아 매출 기준으로는 5위에 그쳤다. CXMT 역시 HBM 등 첨단 D램에서는 한국 업체보다 뒤처져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우려할만한 대목이라는 평가다. CXMT는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고 YMTC도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D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라이프스타일 아파트 커먼즈 ‘하우스 아카이브’ 참가… 11가지 평형에 담아낸 삶의 방식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아파트 커먼즈 ‘하우스 아카이브’ 참가… 11가지 평형에 담아낸 삶의 방식 선보여

    - 오는 16일까지 코엑서서 열리는 ‘하우스 아카이브: 홈 디깅 페어’ 참가- 11가지 평형에 다채로운 삶의 방식 담은 ‘커먼즈 분양사무소’ 팝업 운영- 세대구분형·복층형·배리어프리 등 다양한 주거 형태 제시 라이프스타일 아파트 브랜드 ‘커먼즈(COMMONS)’가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홀에서 개최되는 ‘하우스 아카이브: 홈 디깅 페어’에 참가해 11가지 평형에 담아낸 다채로운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커먼즈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아파트 브랜드다. ‘삶의 방식이 집이 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브랜드 슬로건을 그대로 옮겨온 ‘커먼즈 분양사무소’ 콘셉트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면적이나 방 개수가 아니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각자 다른 집을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 공개되는 11가지 평형은 실제 ‘커먼즈 종암’에 적용 중인 세대 타입이다. 대다수 정비사업이 2~3개의 일률적인 평형 타입으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커먼즈 종암은 총 130세대에 11개의 세부 타입을 설계했다. 층간소음 차단 효과를 높인 복층형, 대가족 거주나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세대 구분형, 문턱을 제거한 배리어프리형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구조다. 행사장 내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 ‘행운의 입주상담소’도 진행된다. 체험을 마친 방문객은 상담 카운터에서 즉석 스크래치 카드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 1등 당첨자에게는 입주 지원금 500만 원이 지급되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브랜드 티셔츠와 머그컵이 증정된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이원형 조합장은 “몇 평인지보다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를 먼저 물어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130세대에 11개 타입을 둔 것도 살아갈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다는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커먼즈 종암은 조합원들로 구성된 집행부가 별도 정비업체 없이 사업 전반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목조 아파트(18세대)와 외단열 패시브 하우스를 적용해 ‘탄소중립 아파트’를 목표로 하며,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건축 인증을 받는 첫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하우스 아카이브: 홈 디깅 페어’는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를 슬로건으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홀 2층에서 개최된다. LG전자의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이 주최한다.
  • 쇼핑몰서 울리는 “대한독립만세”…금천, 81주년 광복절 맞아 깜짝 공연

    쇼핑몰서 울리는 “대한독립만세”…금천, 81주년 광복절 맞아 깜짝 공연

    서울 금천구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이벤트홀에서 청소년 뮤지컬팀의 깜짝 공연 ‘영웅, 그날의 함성’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은 구의 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광복의 기쁨과 독립운동 정신을 주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 로비를 무대로 활용해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는 금천뮤지컬센터에서 뮤지컬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온 청소년 배우 15여명이 참여한다. 전문 예술강사와 직원도 함께해 일반적 발표회가 아닌 전문 연출을 더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배우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등장하는 연출과 태극기 플래시몹으로 공연의 막을 연다. 이어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의 의지를 표현한 ‘누가 죄인인가’, 청소년 배우의 솔로 무대 ‘장부가’ 등이 펼쳐진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도 마련해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눈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금천뮤지컬센터를 조성해 청소년이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을 제작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깜짝 공연에서도 청소년이 공연의 주체로 참여해 문화예술 역량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공연은 8월 15일 오후 총 3회에 걸쳐 회당 15분 내외로 진행된다. 사전 관람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기찬 구청장은 “광복절을 맞아 우리 구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독립운동의 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주민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청소년의 목소리로 전하는 ‘영웅’의 노래로 세대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연장…물탱크차 100대 남아 지원 계속

    ‘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연장…물탱크차 100대 남아 지원 계속

    경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 11일 발령된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된다. 13일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8시 발령돼 이날 오후 6시 해제 예정이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됐다”며 “소방 물탱크차 지원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소방청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도는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해당하는 시·군이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는 등 가뭄 피해가 이어지자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의 지원 규모를 100대로 줄이는 대신 지원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소방청에 요청했다. 애초 15일까지 지원을 요청했지만 소방청은 검토를 거쳐 해제 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국가소방동원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인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에 12개 시·도 물탱크차 100대가 계속 투입된다. 소방청은 “기상 상황과 강수량, 저수율 변화, 급수지원 수요 등을 살펴 국가소방동원령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가뭄 상황이 호전되면 경남소방본부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동원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은 오는 16일까지는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가뭄 단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함양군도 이날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계 단계였던 의령군과 창녕군이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장 높은 가뭄 단계인 심각 단계 시·군은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곳이 심각 단계이며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곳은 경계, 사천·남해·거창 등 3곳은 주의, 함양은 관심 단계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32.8%로 평년 70.8%의 46.3%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뭄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12일 기준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2400㏊의 농경지에서 고사·잎 마름·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면적이 279㏊ 늘었다. 폭염에 이은 가뭄 장기화로 경남 지역 용수 부족이 심화하자, 지역 소방력만으로는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정부는 지난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다음 날 오전 9시 경남에 집결한 소방력은 가뭄 현장에 투입돼 총 653회 출동하며 4769.3t의 물을 공급했다. 13일에도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 59대, 육군 제39보병사단과 민간 차량 등 345대가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추후 공군 제3훈련비행단과 공군교육사령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 연인 이별 통보에 승용차로 돌진…집행유예 중 범행 40대 실형

    연인 이별 통보에 승용차로 돌진…집행유예 중 범행 40대 실형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게 차를 몰고 돌진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3부(부장 채희인)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경북 경산시 삼북동 한 도로에서 연인 B(41)씨와 시민 C(29)씨를 승용차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B씨의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B씨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B씨는 저항 끝에 차에서 내려 “살려 달라”고 외치며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을 지나던 C씨에게 달려갔다. 이에 A씨는 운전석으로 옮겨 탄 뒤 차를 몰아 이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재차 두 사람을 들이받으려다 B씨가 인도로 피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2023년부터 교제하며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고 지난해 9월에는 B씨의 주거지에 가스 배관을 타고 무단 침입했다가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이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출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승용차를 가속해 돌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과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위반죄로 집행유예 중인데도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C씨와 합의한 점,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지 않은 점은 인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최경주재단, 첫발 뗀 ‘유니온드림 통일꿈나무’ 하계드림캠프 개최

    최경주재단, 첫발 뗀 ‘유니온드림 통일꿈나무’ 하계드림캠프 개최

    사단법인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이 12일 인천 을왕리에서 장학생들과 함께하는 ‘2026 최경주재단 하계드림캠프’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경주재단은 올해부터 탈북 대학생·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신규 장학사업 ‘유니온드림 통일꿈나무’를 출범하고 기존 장학꿈나무와 연계한 새로운 장학 모델을 선보인다. 이공계를 포함한 다양한 전공의 석·박사 과정 인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행사에서는 제1기 통일꿈나무 증서 수여식과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금호석유화학 이공계 장학생 지정 후원 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최경주재단의 대표적인 마음성장 프로그램인 ‘마음일기’ 나눔 시간도 마련됐다. 장학생들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은 일기를 공유하며 서로의 삶과 고민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수 작성자 시상을 통해 꾸준한 자기 성찰과 성장을 격려했다. 최경주 이사장은 “장학꿈나무와 통일꿈나무가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비전을 나눈 이번 캠프는 재단에도 매우 특별하고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가 자신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음성장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유니온에스비, 금호석유화학, 자생한방병원, 엘치과, LG생활건강, 유통닷컴 등이 협찬과 물품 후원으로 참여했다.
  • 트럼프 “이란 미사일 20%뿐”이라더니…‘75% 멀쩡’ 정반대 주장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 미사일 20%뿐”이라더니…‘75% 멀쩡’ 정반대 주장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사실상 궤멸시켰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군이 정반대 평가를 내놨다. 미사일과 드론 전력의 75% 이상이 여전히 건재하며 전쟁 중에도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리레자 셰이크 이란 육군 행정부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이란 군사매체 디펜스프레스(Defa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과 드론 전력의 75% 이상이 여전히 건재하며 즉각 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셰이크 준장은 외국 정보기관들도 이란이 미사일·드론 전력의 4분의 3 이상을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기관명이나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이란의 방산 생산체계가 계속 가동됐다고 강조했다. 셰이크 준장은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방산 장비의 재생산이 전쟁 중에도 중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21~22% 남았다”…정반대 계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내놓은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생산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은 전쟁 전 보유량의 “21~22% 정도만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을 단순 비교하면 잔존 전력을 두고 5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다만 전쟁 이후 이란이 실제로 보유한 미사일과 드론 수량을 외부에서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란군 역시 이번에 제시한 ‘75%’의 산정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단순히 무기 수량만으로 군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내놨다. 셰이크 준장은 전장 관리 능력과 방어체계의 조합, 장기간 압박을 견디는 능력까지 함께 봐야 전쟁의 결과를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기반시설에 피해를 주고 일부 작전에서 성과를 냈더라도 이를 곧바로 전략적 승리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에게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관철하지 못했다면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없다는 논리다. “생산 계속됐다”…장기전·선제행동까지 거론 특히 이란군은 장기 소모전을 버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셰이크 준장은 기술과 첨단 무기만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며 장기간 저항하면 상대가 축적한 군사력을 점차 소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군사교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을 겨냥한 위협 하나를 실행되기 전에 제거하는 ‘선제적 행동’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존의 방어 중심 전략에서 한 단계 나아간 사례로 평가했다. 이란군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공습 성과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자국의 미사일·드론 전력이 예상보다 많이 살아남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생산능력과 장기전 수행 능력까지 강조하면서 추가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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