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청 수습
    2026-08-24
    검색기록 지우기
  • 북부농업
    2026-08-2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남 의대
    2026-08-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
  • 민주 의원들 차례로 만나는 李… ‘식사정치’로 심리적 분당 수습

    민주 의원들 차례로 만나는 李… ‘식사정치’로 심리적 분당 수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와, 28일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과 각각 만찬 및 오찬을 함께하며 소통 강화에 나선다. 8·17 전당대회에서의 과열된 경쟁으로 심화된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8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 대표와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였던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당내 화합을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지 2주도 안 돼 이처럼 공식 식사 자리를 잇따라 여는 데는 그 어느 때보다 당내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운영을 위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필요했고 특히 정부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은 당에 있기 때문에 화합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청은 이날 김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도 통합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정청 일체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방향은 같되, ‘군자는 표변’이라는 옛말처럼 자리에 맞게 변화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앞으로 당정청이 굳건한 원팀이 되어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새 지도부의 협조를 받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발표(18~20일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뉴 신뢰수준에 ±3.1뉴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였다. 이 업체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8월 2주)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 李 지지율, 처음으로 與 지지율 밑으로… 내부서도 “현 상황 엄중하게 생각해야”

    李 지지율, 처음으로 與 지지율 밑으로… 내부서도 “현 상황 엄중하게 생각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 내부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3~7일 무선ARS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3.3%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논란, 증시 변동성 심화, 검사의 직접 수사권한을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 강행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눈에 띄는 건 그간 여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이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44.6%, 6~7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17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어준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지지율이) 여기서 더 빠지면 안 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당청이 심각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열린 비공개 민주당 원내 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왔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원내 관계자는 “지금 당 안팎 상황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고 세제·부동산·주식 관련 여러 정책이 나오고 1~2주 정도 지나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면서 지지율 하락세도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전화에서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늘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라며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20대(67.5%), 30대(63.2%)에서 높게 나온 점은 부담이다. 민주당은 이날도 황희 의원이 제안했다가 물의를 빚은 ‘버스 하우스’를 수습하는 데에 골머리를 앓았다. 황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 일정을 잡았으나 취소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본 의도와 달리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전날 황 의원의 발언이 ‘해프닝’이라고 했지만,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그게 왜 해프닝이냐.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 강훈식 “李대통령, 연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습 나선 당청

    강훈식 “李대통령, 연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습 나선 당청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전했다.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자, 당청이 일제히 논란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 연임 불가는) 이 대통령이 대선 전 후보 신분일 때부터 말씀하셨고, 지금도 하는 말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대한민국 헌법 제128조 2항에 있는 이 내용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항은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개헌안 제안 당시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조 의장도 다시 해명했고, 대통령도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이는 데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도 MBC라디오에서 “현행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포함한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이 여러 차례 현행 헌법상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조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연임 개헌 추진이 바로 진정한 내란”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조 의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당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현직 연임 개헌은) 지금 객관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 의장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며 “의장이 디테일이 좀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라며 “발언 당사자가 오해라 했고, 대통령께선 해외순방 중 난데없으실 쟁점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옳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했다.
  •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오는 11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3선 의원들의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최근 당내 안팎의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과 당·청 소통 능력이 선거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3선)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다른 후보들도 최근 당 내부의 여러 혼란을 정리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청와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내란 청산·개혁 입법 추진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후보 모두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세’ 후보가 없는 만큼 선거가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이번 선거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로 펼쳐지는 만큼 후보들에게는 당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임무가 놓였다. 또한 연일 제기되는 당청의 ‘엇박자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능력도 중요시된다. 새해에도 강력한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한 정청래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다. 한편 선거 결과에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만큼 강성 당원 표심이 사실상 결과를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 지지층에서도 ‘찐명’(진짜 친명)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정청래 지도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여권 내 권력 지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 文, 김·임·노 하루 만에 임명… 野 동의 없는 31번째 장관

    文, 김·임·노 하루 만에 임명… 野 동의 없는 31번째 장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에 대한 임명안, 오전 9시쯤 임 장관과 노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와 임 장관, 노 장관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여당이 전날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김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상임위에서 임·노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이들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이들을 임명한 것은 지난달 16일 국무총리 지명 및 개각 발표 이후 28일 동안 지속된 청문 정국을 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임 장관과 노 장관,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여당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1명 이상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야는 물론 당청 간 갈등이 불거졌다. 박 전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를 함에 따라 당청은 낙마 여론을 일정 반영했다고 판단, 전날 국회에 이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노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1명으로 늘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당청 갈등 조기수습 공감대… 양보한 靑, 힘 보탠 당

    당청 갈등 조기수습 공감대… 양보한 靑, 힘 보탠 당

    野 ‘임·노’에 김부겸도 묶어 부적격 딱지여론 악화 막고 국정공백 최소화 고육책‘초선 반란 영향’ 분석에 靑 “강행 의도 없어” 청와대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1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루 앞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형식을 끌어낸 것은 이번 청문 정국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였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임(혜숙 과학기술정통부)·박·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한 묶음으로 ‘부적격’ 딱지를 붙인 상황에서 여론 악화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청와대가 여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당도 이날 오후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일사불란하게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 가결하고, 임·노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하는 등 호흡을 맞췄다. 당과 청와대가 서로의 체면을 지켜 준 것이다. 당이 일방적으로 청와대를 끌고 가거나 청와대가 완강하게 버티는 상황을 연출하면 오히려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부추겨 대선까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을 양측이 알기에 이런 당청 균형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청문 정국을 두고 당청 간 난기류가 드리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간 당청 수뇌부 간 긴밀한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회견에서 국회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작심 지적하면서 임·박·노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직접 설명한 뒤 다음날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지만,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행이었다가 입장을 바꾼 게 아니다”라며 “4주년 회견 때도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였고, 재송부 결정은 여당과 협의해 보니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해서 드린 거고, (시한을) 금요일로 정한 것도 여당과의 협의하에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4·7 재보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잡겠다는 청와대의 계획은 부적격 논란으로 어그러진 데다 당분간 야당의 강력 반발이 이어질 터라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1명 이상 낙마’ 공개 요구가 결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 정무라인은 지난 주말 여론과 국회 상황, 특히 여당 의견을 수렴한 결과 ‘1명 정도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취지를 보고했다고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공한 여성 롤모델” 文, 임혜숙 살렸다…“女 30%? 박준영은 뭔 죄?” [이슈픽]

    “성공한 여성 롤모델” 文, 임혜숙 살렸다…“女 30%? 박준영은 뭔 죄?” [이슈픽]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與 내부서도 임혜숙 ‘최소 낙마 1인’ 지명‘임혜숙 공개 지지’ 文, 기자회견 직후 반전박준영 자진사퇴에 “남자라서 떨어진거냐”당청은 마찰 수습 국면…14일 지도부 간담회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생환해 곧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임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상임위원회에서 속전속결로 채택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임명만 남았다. 이는 “성공한 여성의 롤 모델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여성장관 비율 30%’ 공약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각종 의혹들이 더 심각하다고 판단돼 ‘낙마 1순위’로 꼽혔던 임 후보자 대신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한 데 대해 “여성 비율 맞추느라 떨어뜨린 것이냐”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與 “지명철회 최소 1명 임혜숙이었다” 임 후보자는 청문 정국 초반부터 야당의 낙마 표적이 돼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여당 내에서도 더 이상은 지켜주는 게 어렵다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다. 반전은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 이후 펼쳐졌다. 문 대통령이 임 후보자 지명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여성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면서 “성공한 여성의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장관 비율 30%’과도 맞닿은 것이었고, 이후 여당 내 기류도 급선회했다. 민주당 초선모임인 더민초가 청와대에 지명철회를 요구한 ‘최소 1명’도 당초 임 후보자였지만, 문 대통령 회견 이후 실명은 공개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낙마 요구는 원래 임 후보자를 염두에 둔 것인데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것이라 실명을 거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준석 “민주, 女장관 30% 유지 위해임혜숙 살리고 박준영 자진 사퇴 유도”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함께 엮어 청와대와 여당을 동시 압박하자 결국 칼끝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향했다.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불거진 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더 컸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의 13일 자진사퇴로 일단 청문 정국의 실타래가 한 겹 풀린 듯 하지만 임 후보자 ‘생존’을 놓고 때아닌 젠더 이슈가 부각돼 여권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처음부터 여성 장관 30%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임 후보자를 어떻게든 살리고 박 후보자는 아무도 안 도와주면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가 링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박준영 후보자가 무슨 죄냐”, “남자라는 이유로 떨어내는 건 남성 역차별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명을 밀어붙인 건 여성에 대한 모독이자 매우 성차별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김부겸 총리 후보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의사진행 발언도 듣지 않고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지만 수적 우위의 민주당을 막을 수는 없었다.여당 내 ‘낙마 1순위’ 살리고 민주당·청와대 서로 ‘체면치레’ 여권에서는 청와대가 박 후보자를 잃는 대신, 위장전입·논문표절·아파트 다운계약 등 야당의 최우선 낙마 표적이었던 임 후보자를 지켜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민심 수용’ 기류가 부분적으로나마 관철되면서도, 청와대 역시 야당의 ‘낙마 1순위’였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사수함으로써 당청이 동시에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이날 박준영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하자 “국회 청문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냈고,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통과 절차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각료 인사에 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임기 말 당청관계의 무게추가 청와대에서 민주당으로 옮겨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전날 장관 후보자 3인 가운데 최소 1명의 지명철회를 공개 요구한 것이 청와대의 ‘전원 임명’강행 기류를 뒤집은 것으로 비친다. 이번 3인방의 거취 문제는 취임 일성으로 ‘당 중심’ 기조를 외친 송영길 대표로선 첫 시험대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전원 임명 흐름을 돌려세움으로써 당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칫 균열·갈등으로 치달을 뻔한 당청관계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습해 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명 중 1명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하면서 야당의 체면도 어느 정도 살려줬다는 반응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의 쇄신 기조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하며 내실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보면 송 대표가 청와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민주당으로선 청와대의 입장을 감안,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됐던 임 후보자 대신 박 후보자 1명을 낙마시키는 선에서 타협을 본 셈이다. 송 대표는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선거일까지 이제 300일 남았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원팀 정신을 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D-1에 서둘러 ‘박준영 사퇴카드’ 꺼낸 까닭?

    靑, D-1에 서둘러 ‘박준영 사퇴카드’ 꺼낸 까닭?

    청와대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14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하루 앞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형식을 끌어낸 것은 이번 청문정국을 최대한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임(혜숙 과학기술정통부)·박·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한 묶음으로 ‘부적격’ 딱지를 붙인 상황에서 여론 악화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하지만 4·7 재보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잡겠다는 계획은 부적격 논란으로 어그러진 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 들어 ‘원팀’을 강조했음에도 당청 간 난기류가 확인되면서 청와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회견에서 국회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을 작심 지적하면서 임·박·노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직접 설명한 뒤 다음날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임명 강행’을 전제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지만,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강행이었다가 입장을 바꾼 게 아니다”라며 “4주년 회견 때도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였고, 재송부 결정은 여당과 협의해 보니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해서 드린 거고, (시한을) 금요일로 정한 것도 여당과의 협의하에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1명 이상 낙마’ 공개 요구가 결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 정무라인은 지난 주말 여론과 국회 상황, 여당 의견을 수렴한 결과 ‘1명 정도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취지를 보고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충분한 검토 끝에 지명한 것이기에 상당한 애정이 있었지만, 여론 평가와 국회 청문절차를 모두 거쳐 최종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고 처음부터 국회 논의를 존중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강조했다.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한 것은 청와대가 결정적 흠결이 없다고 판단한 박 후보자에 대한 ‘배려’의 측면과 함께 ‘지명 철회’ 땐 검증 실패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회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가) 서로 대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니 다음 정부부터 적용하는 조건으로 열린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제도가 좋은 사람을 발탁하는 과정이 돼야지 자꾸 내치는 과정이 안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친문·비문, 의도적인 선거용 프레임… 文대통령과 필요할 때 언제든 독대”

    “친문·비문, 의도적인 선거용 프레임… 文대통령과 필요할 때 언제든 독대”

    “당 미래 위해 친문·비문 대결 구도 안 돼국민과 소통 강화 등 재보선 수습 필요대권 주자 제10의 후보도 나올 수 있어”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홍영표 후보는 18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으나 지금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려는 한뜻만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친문·비문 표현 자체가 의도적인 선거용 프레임”이라며 “이미 2015년 안철수 등이 탈당하면서 끝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친문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던 홍 후보는 이번 당대표 후보 3인 중 친문 색채가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친문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자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친문 vs 비문’ 구도로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서도 “질서 있게 당이 주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해 대선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홍 후보는 당정청 소통과 개혁에서의 강점을 자신했다. 홍 후보는 “(20대 국회) 당시 129석을 갖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 과제를 해냈다”며 “책임의 리더십으로 맡긴 과제는 반드시 해냈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독대해 2~3시간 토론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우리 당에 변화와 혁신을 명령했다”며 “당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청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질서 있는 수습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경선 과정이나 경선 후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들과 관련해선 “아직 철학과 비전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외에 친문이 새로운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제3후보설’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있다, 없다 예측하거나 단정할 수 없다”며 “제10의 후보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당정청 동시 개편으로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지금 정책 기조와 방향을 흔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90%까지 완화해 주자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에는 반대한다. 여당 대표가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정책을 주장할 때는 당청, 전문가와의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는 “무엇보다 정책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기와의 절연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수사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투기를 전광석화같이 뿌리 뽑아야 하고,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적 유불리를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청년들에 대해선 “절망적 노동시장 환경에서 특혜와 반칙으로 일자리를 빼앗기는 불공정한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가장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프로필 ▲전북 고창 ▲동국대 철학 ▲4선 국회의원(인천 부평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 [인터뷰] 홍영표 “친문·비문 없다…文정부 성공·대선 승리 한뜻만 있을 뿐”

    [인터뷰] 홍영표 “친문·비문 없다…文정부 성공·대선 승리 한뜻만 있을 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홍영표 후보는 18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으나 지금 민주당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려는 한뜻만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친문·비문 표현 자체가 의도적인 선거용 프레임”이라며 “이미 2015년 안철수 등이 탈당하면서 끝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친문 ‘부엉이 모임’을 주도했던 홍 후보는 이번 당대표 후보 3인 중 친문 색채가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 ‘친문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자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친문 vs 비문’ 구도로 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서도 “질서 있게 당이 주도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해 대선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홍 후보는 당정청 소통과 개혁에서의 강점을 자신했다. 홍 후보는 “(20대 국회) 당시 129석을 갖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 과제를 해냈다”며 “책임의 리더십으로 맡긴 과제는 반드시 해냈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독대해 2~3시간 토론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우리 당에 변화와 혁신을 명령했다”며 “당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청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질서 있는 수습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경선 과정이나 경선 후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들과 관련해선 “아직 철학과 비전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외에 친문이 새로운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제3후보설’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있다, 없다 예측하거나 단정할 수 없다”며 “제10의 후보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당정청 동시 개편으로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지금 정책 기조와 방향을 흔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90%까지 완화해 주자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에는 반대한다. 여당 대표가 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정책을 주장할 때는 당청, 전문가와의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는 “무엇보다 정책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기와의 절연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수사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투기를 전광석화같이 뿌리 뽑아야 하고,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적 유불리를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청년들에 대해선 “절망적 노동시장 환경에서 특혜와 반칙으로 일자리를 빼앗기는 불공정한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가장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지도부 총사퇴·文 사과… 쇄신 기로, 혼돈의 당청

    지도부 총사퇴·文 사과… 쇄신 기로, 혼돈의 당청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대선 11개월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체감한 여권이 국정 운영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된다. 참패의 원인을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으로 보고 중도층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노선을 대전환하느냐, 핵심 지지층의 개혁 열망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개혁 노선을 강화하느냐의 갈림길에 선 것이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지도부 총사퇴가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일정을 앞당겨 16일 원내대표 경선, 다음달 2일 당대표 전당대회를 열고 혼란을 최소화하며 국면 돌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수습책의 키워드는 ‘성찰, 변화, 혁신’이다. 가장 큰 관심은 검찰·언론개혁 등 핵심 지지층이 지지하는 기존 개혁 노선의 변화 여부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의 뚜렷한 이반이 확인되면서 개혁 노선의 출구전략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중도층 민심은 그동안의 개혁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많은 의석을 갖고 있어도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이젠 없다. 강경파들이 또 개혁 운운하면 대선까지 망한다”고 진단했다. 당 관계자는 “특히 검찰개혁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삶과 밀접한 현안들에 국정 동력을 쏟아붓겠다는 의미다. 검찰·언론개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부동산 규제 완화는 노선 변화의 시금석이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중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청와대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4 부동산 대책은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 등 30~40대가 서울에서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공급과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선거 참패 원인으로 부동산 대책에서 여러 차례 실기한 청와대 탓도 있다”며 향후 당청 관계가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정부는 심판받은 것”이라며 “국정의 전면 쇄신, 내각 총사퇴를 단행할 생각이 있나”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참패 출구전략은 스피드… 與, 비대위~전대 한 달 안에 끝낸다

    참패 출구전략은 스피드… 與, 비대위~전대 한 달 안에 끝낸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하기로 한 것은 거대 여당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질서 있는 수습’을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등 일련의 입법 독주와 내로남불에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당내 투톱을 뽑는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당 쇄신 방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달 9일에서 2일로 당겼다.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 뒤에 새 대표를 뽑아 지도부를 완벽히 구성하는 식이다. 통상 정당들이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 재건에 나선 것과 달리 민주당은 조기 선거를 택해 비대위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비대위는 원내대표 경선까지 1주일로, 친문(친문재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날 곧장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거대 의석을 지닌 여당으로서 기약 없는 비대위 체제는 민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신 빠르게 지도 체제를 개편해 입법 활동 등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대위 인적 구성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데 대한 불만이다. 지도부 회견 직전 노웅래 최고위원이 “이게 쇄신이야?”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노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특정 진영 수십 명의 모임을 갖고 있는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민이 쇄신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겠느냐”며 도 의원이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확정된 새 지도부 선출 일정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김경협·안규백·박완주 의원,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부동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선거 기간에 나온 ‘뒤집기’ 대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집값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은 변함 없이 추진하면서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당청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한 의원이 “당이 정부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청와대에 불만이 있는 70% 국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충격받은 당 의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이상민 의원의 제안으로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9일에는 초선 의원 모임이 진행되는 등 선거 패배의 원인과 반성 지점을 두고 의견을 빠르게 모으는 모양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특히 당헌을 뒤집고 후보 공천 결정을 주도하며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전 대표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조기전대에 대통령 사과…개혁 강화냐 전환이냐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조기전대에 대통령 사과…개혁 강화냐 전환이냐

     16일 원내대표 경선에 다음달 2일 조기 전당대회  기존 노선 대전환vs개혁 노선 강화 갈림길에  문 대통령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대선 11개월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체감한 여권이 국정운영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주목된다. 참패의 원인을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으로 보고 중도층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노선을 대전환하느냐, 핵심지지층의 개혁 열망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개혁 노선을 강화하느냐 갈림길에 선 것이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지도부 총사퇴가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일정을 앞당겨 16일 원내대표 경선, 다음달 2일 당대표 전당대회를 열고 혼란을 최소화한 채 국면 돌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수습책의 키워드는 ‘성찰, 변화, 혁신’이다. 가장 큰 관심은 검찰·언론개혁 등 핵심지지층이 지지하는 기존 개혁 노선의 변화 여부다.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의 뚜렷한 이반이 확인되면서 개혁노선의 출구 전략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중도층 민심은 그동안의 개혁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많은 의석을 갖고 있어도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이젠 없다. 강경파들이 또 개혁 운운하면 대선까지 망한다”고 진단했다. 당 관계자는 “특히 검찰개혁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 대통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삶과 밀접한 현안들에 국정동력을 쏟아붓겠다는 의미다. 검찰·언론개혁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부동산 규제 완화는 노선 변화의 시금석이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중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청와대는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4 부동산 대책은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 등 30~40대가 서울에서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공급과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진 의원은 “선거 참패 원인으로 부동산 대책에서 여러 차례 실기한 청와대 탓도 있다”며 향후 당청 관계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정부는 심판받은 것”이라며 “국정의 전면쇄신, 내각 총사퇴를 단행할 생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빠르게 수습하는 민주당, 총사퇴·원대경선·조기전대

    빠르게 수습하는 민주당, 총사퇴·원대경선·조기전대

    지도부 총사퇴, 원내대표 선거 및 전당대회 조기 개최투톱 뽑으며 선거 평가와 당 운영 방향 논의부동산 문제, 내로남불 등 토론 이어질 듯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8일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하기로 한 것은 거대 여당으로서 현 사태에 대한 ‘질서 있는 수습’을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등 일련의 입법 독주와 내로남불에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는 합리적인 방안을 당내 투톱을 뽑는 과정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당 쇄신 방향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도 다음달 9일에서 2일로 당겼다. 원내대표를 조기에 선출해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한 뒤에 새 대표를 뽑아 지도부를 완벽히 구성하는 식이다. 통상 상당수 정당이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택해 당 재건에 나선 것과 달리 민주당은 조기 선거를 택해 비대위 기간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비대위는 원내대표 경선까지 1주일로, 친문(친문재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거대 의석을 지닌 여당으로서 기약 없는 비대위 체제는 민심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신 빠르게 지도 체제를 개편해 입법 활동 등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선거 실패에 대한 평가의 장이고 비전 제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들이 방향을 제시하고 의원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윤호중·김경협·안규백·박완주 의원, 당대표 후보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꼽힌다. 특히 부동산 문제 등은 당내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선거 기간에 나온 ‘뒤집기’ 대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비록 최고위원에서는 물러나지만,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만큼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도 “집값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은 변함 없이 추진하면서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당청 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보인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한 의원이 “당이 정부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의원도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청와대에 불만이 있는 70% 국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특히 당헌을 뒤집고 후보 공천 결정을 주도하며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전 대표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내일 퇴임… ‘킹메이커’ 역할 계속할 듯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따라 ‘통합형’ ‘경제형’ 총리 정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 견제는커녕 너무 몸 사렸다”… 김기식·드루킹 연타에 민주 ‘멘붕’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후폭풍과 함께 드루킹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통에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국민투표법, 추경, 민생법안들을 발목 잡는 것이야말로 국기문란이고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드루킹 사건이 오사카 총영사직 인사 청탁 문제를 넘어 대선 기간 당시 여론 조작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개헌과 추경 등의 안건은 뒤로 밀려나는 등 야당에 대한 공세는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이 이날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사건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청와대에 밀려 제 목소리를 못 낸 것이 결국 김 전 원장 사퇴에도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고 드루킹 사건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김 전 원장의 정치후원금 기부행위의 위법성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묻는 과정에서 당·청 간 소통 부재가 뼈아팠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김 전 원장 논란이 확대되면서 이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대부분 판단했고 자진해서 정리할 기회를 줬어야 했는데 청와대가 왜 선관위에 법적 판단을 의뢰한다는 선택지를 낸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당·청 간 소통 부재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집권 초기에 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지적이 어느 정권이든 나오지만 민주당이 너무 몸을 사린다는 비판도 있다. 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당·청 간 이견으로 문제가 많았다는 트라우마가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친문이 아니면 안 되는 분위기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청 간 소통 부재의 또 다른 케이스로는 김 의원의 2차 기자회견도 꼽을 수 있다. 당초 청와대는 관련 사건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인사 추천 대상자였던 A변호사를 만난 일이 있다고 했고 민주당은 ‘우리가 댓글조작 사건의 피해자다’라는 주장 외에 다른 사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벌써부터 한국당에서는 민주당이 피해자라면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에 있는 측근이 친문 성향 지지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담당했기 때문에 당은 사실 잘 모르고 있다”며 “당이 사태 수습을 위한 밑그림조차 못 그리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차기 정권 재창출 위해 문호 개방”… 사실상 탈당파 복당 허용

    “차기 정권 재창출 위해 문호 개방”… 사실상 탈당파 복당 허용

    최악의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새누리당은 14일 망연자실한 분위기였다. 4·13 총선일 직전까지 ‘과반 의석 미달’ 등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긴 했었지만, 중·장년층 유권자 증가 등 ‘기울어진 선거지형’으로 인해 총선 패배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외 관측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121석, 제2당으로 밀려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새누리당은 이날 선거 패배를 추스르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개각 등 ‘투트랙’ 행보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태호 최고위원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밝힌 뒤 “(외부 인사 추천 얘기도 나왔지만) 우선적으로 출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시급함을 드러냈다. 당내에선 총선 참패 원인을 놓고 책임론과 자성론이 쏟아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가 주도하는 수직적인 당청 관계에 얽매이고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집권 여당으로서 당청·대국민 소통에 실패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경제활성화 정책과 노동개혁 외 4대개혁 과제 등 정책 요인에 있어서도 국민 설득 및 소통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 사퇴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총대를 멨다고 한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공천 파동 등 총선 완패 책임을 놓고 상대를 향한 불만이 달아올랐지만, 차마 대놓고 파열음은 내지 못했다. “당장 집안 싸움을 했다가는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절실한 이유에서다. 당선돼 생환한 의원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극도로 조심했다. 한 비박계 의원은 “김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한 마당에 초상집에서 누가 책임론을 거론하겠나”라고 말했다. 친박계는 김 대표 책임론도 내밀었다. TK(대구·경북)에선 25석 중 21석을 수성한 반면 김 대표 지역구(부산 중·영도구)인 PK(부산·경남)에선 40석 중 27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부산은 거의 상향식 공천으로 후보를 뽑았는데도 18석 중 6석을 야권·무소속에 내줬다”며 “선거 패배는 (친박계의) 전략공천 탓이 아니라 ‘상향식 경선을 한다’고 인재 영입을 안 한 탓이다. 여기에 당 대표가 이상한 일(옥새 파동)까지 벌였으니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공천 파동 및 선거패배 책임론은 향후 전당대회 체제까지 계파 충돌의 도화선으로 남게 됐다. 비대위원장 및 당권 주자를 놓고 당은 술렁였지만 친박계 주자들의 입지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친박계 핵심으로 ‘진박 감별사’로 나섰던 최경환 의원,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신박계 원유철 원내대표 등이 차기 당권 후보군에 꼽히나, 2선 후퇴론도 만만치 않다. 8선으로 돌아온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도 국회의장직 대신 당권을 노릴 것으로 관측되나 가능성은 미지수다. 비박계 역시 오세훈·김문수 등 잠룡들이 줄줄이 낙선한 상황에서 구심점으로 내세울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신박계로 5선에 성공한 이주영 의원 등이 관리형 당대표로 부상했다. 당 내부에선 ‘총체적인 선거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됐다. 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바닥 민심이 당 지도부와 청와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점에서 청와대 정무·정책수석 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경질 요구도 터져나왔다. 공천 파동을 딛고 당 대화합 및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를 조기 복귀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대개방해야 한다는 데 최고위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도 이날 “무소속이라도 다 똑같은 무소속은 아니다”라며 “친여 무소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복당에 부정적이었던 주류의 기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與지도부 내일 회동… 당청 관계 복원 전환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이 16일 청와대에서 4자 회동을 갖는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청와대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은 지난 2월 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또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만남은 지난 4월 16일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한 이후 꼭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새 원내지도부 선출에 따라 마련됐다. 회동에서는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비롯한 7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과정에서 악화됐던 당·청 관계가 복원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원·김 후보를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여야 실무협상을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에 조원진 의원을 지명했다. 김 대표는 또 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황진하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홍문표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2기 체제’ 진용을 구축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원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체제 유지의 ‘안전판’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최고위원 8명 중 비박계는 김 대표를 포함해 5명, 친박계는 3명이다. 황 사무총장과 조 원내수석부대표, 박 제2사무부총장 등 요직에 친박계를 기용한 점은 계파 갈등 수습을 위한 ‘탕평 인사’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