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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불법조업 외국어선 강력 대응…담보금 최대 15억으로

    해경, 불법조업 외국어선 강력 대응…담보금 최대 15억으로

    해양경찰청은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대한 담보금을 최대 5배 상향한다고 14일 밝혔다. 담보금은 나포된 선박과 승무원이 석방의 조건으로 벌금을 담보하기 위해 예치하는 보증금이다. 해양경찰청은 대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위반 유형별 담보금 부과기준을 개정했다. 이번 강화된 담보금 부과기준 시행으로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무허가 또는 특정금지구역 조업의 경우 담보금은 기존 3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5배 상향했다. 허가 기준을 위반한 어선에 대해서는 2억원에서 6억원으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어선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담보금을 증액했다. 해경은 또 위치정보를 은폐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정보를 조작하거나 고장 후 방치하는 등 조업 질서를 악의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별도의 담보금 부과 기준을 신설했다. 남획을 목적으로 비밀어창을 설치하는 등 고의로 어획량을 축소 또는 은닉하는 행위에 대해 단순 어획량 축소 행위보다 가중처벌 되도록 벌칙을 강화했다. 장윤석 해양경찰청 외사과장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외국어선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나포 시 개정된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해경, 해·공 입체작전…불법 중국어선 2척 나포

    목포해경, 해·공 입체작전…불법 중국어선 2척 나포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허가로 어업 활동을 한 범장망 중국 어선 2척이 목포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7시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방 약 103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국적 범장망 어선 2척을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나포는 불법 범장망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목포해경이 사전에 기획한 해·공 합동 작전의 결과물이었다. 해경은 야간을 틈타 우리 수역에서 게릴라식 조업을 하는 불법 범장망을 검거하기 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동시에 투입했다. 항공기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는 순간을 채증하고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경비함정이 전속 기동해 검색팀을 투입하는 등선 작전을 펼쳤다. 해경 검색팀이 A호(15명 승선)에 올라타자 일부 선원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격렬히 저항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검색팀은 평소 훈련대로 장비를 이용해 선원들을 신속히 제압하고 선박을 장악했다. 하지만 거센 너울성 파도 속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올라타는 과정 중 검색팀 경찰관이 우리 고속단정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고 육지로 이송되기도 했다. 범장망은 한 번 조업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단속될 경우 거액의 담보금을 납부해야 해 선원들의 저항이 매우 거칠고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나포한 A호와 B호(승선원 13명)를 목포해경 전용 부두로 압송했다. 이어 불법 어획물(각각 아귀 등 잡어 200kg, 1t)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흉기로 위협한 A호 선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A호의 경우 단속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흉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극렬히 저항해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 외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해 엄벌할 예정이다. 채수준 목포해경서장은 “치밀하게 준비된 입체적 작전으로 불법 조업 현장을 적발했으나 단속 과정에서 흉기 저항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거센 너울성 파도 속에서 도주하는 중국 어선에 등선하던 중 우리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며 “우리 해양 주권을 침해하고 공권력에 대항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李 대통령 “아주 못됐다” 직격한 中 불법 어선, 담보금 10억으로 올린다

    李 대통령 “아주 못됐다” 직격한 中 불법 어선, 담보금 10억으로 올린다

    해양경찰청이 중국 어선에 부과하는 담보금을 최대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비밀 어창을 설치한 중국 어선이 최근 3년간 11척 적발되는 등 불법 행위가 지능화하는 점을 고려해 비밀 어창에 대한 담보금 부과 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 통상 담보금을 내지 않으면 선장 등 간부 선원은 구속되고, 일반 선원은 강제 추방된다. 해경이 압수한 선박이나 어획물 등은 몰수된다. 중국 어선 담보금 납부액은 2020년 13억 1000만원, 2021년 55억 9000만원, 2022년 17억 8000만원, 2023년 36억 1000만원, 2024년 45억 4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이날 현재 48억원에 이르는 등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해경청 업무 보고에서 “10척이 넘어와서 1척 잡혔을 때 10척이 같이 돈 내서 물어주고 하면 사실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10척이 모아서 내기도 부담스러울 만큼 벌금을 올려버려서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경청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관련법 개정 방안을 논의하며 담보금 상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어선에 직접 계류해 단속할 수 있는 전담함을 도입해 단속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500t급 안팎의 단속 전담함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척이 건조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매년 2척씩 현장에 배치된다. 해경청은 전담함이 도입되면 대형 경비함에서 고속 단정을 내려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현재 방식보다 기동성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이중 처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중국 측에 불법 선박을 직접 인계하는 방식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경은 무허가 조업, 영해 침범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어선에 대해서는 우리 측 처벌 후 중국에 직접 인계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15척을 직접 인계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다소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경의 중국 어선 나포 실적을 보면 2019년 115척, 2020년 18척, 2021년 66척, 2022년 42척, 2023년 54척, 2024년 46척이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20일 현재 56척이 나포됐다. 최근에는 인천 소청도 해역과 전남 가거도 해역에서 쇠창살과 철조망으로 무장한 채 불법 조업을 일삼는 어선들도 잇따라 적발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경청 업무 보고에서 “그거 아주 못됐다”며 “불법을 감행하면서 단속을 피하려고 창살을 만들고 위협적으로 행동한다는 건데 그러면 좀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불법선박 주요 진입로에 경비세력을 배치하고 성어기에는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엄청난 손해를 본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주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李, 中어선 불법조업에 “아주 못됐다…해외처럼 격침 못해도 강력 제재해야”

    李, 中어선 불법조업에 “아주 못됐다…해외처럼 격침 못해도 강력 제재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어선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무허가 어업 활동 문제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부산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및 해경 업무보고에서 “주로 퇴거, 저지 등으로 하던 중국 불법 어선 단속 방식을 제가 ‘최대한 나포하라’고 지시했는데,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까지 56척을 나포했다. 전체적으로 중국 어선도 질서가 좋아지고 있다”며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징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 “좀 세게 (단속을) 해야 재발이 안 되지, 선별적으로 하면 ‘재수 없으면 잡힌다’며 계속할 것 아니냐”며 “서로 걸리면 벌금(담보금)을 대신 모아서 내준다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해역에 들어와서 불법 조업하면 꼭 잡혀서 돈도 엄청나게 뺏기고 (만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라며 “10척이 모아서 내기도 부담스러울 만큼 벌금을 올려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해역에서는 몇 척 격침했더니 다음부터 안 오더라고 하더라”고 소개하며 “그렇게는 못 하겠지만, 어쨌든 엄정하게 대응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포탄으로 쏴버리기는 심한 것 같은데 요새 들이받는 단속정도 있지 않느냐”며 “아주 못 됐다. 불법을 감행하면서 단속 피하려고 쇠창살 만들고 위협적 행동을 하는데 더 강력히 제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장 직무대행은 “단속 전담 함정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강력히 단속하고, 저항 어선에 대해서는 레이더 같은 것을 조준해서 무력화시킬 수 있다. 공무집행방해와 영해 침해는 구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힘들겠지만 초기 강력하게 대응해야 나중에 고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직무대행은 또 “불법 조업은 반드시 응징하려 한다.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담보금도 상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도 “법 개정을 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해경, 어구실명제 위반한 중국 어선 나포…4천만 원 담보금 부과

    목포해경, 어구실명제 위반한 중국 어선 나포…4천만 원 담보금 부과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국제협약상 어구실명제법을 위반한 중국 어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은 16일 오후 4시 1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방 약 66km 떨어진 해상에서 경제수역어업주권법상 제한 조건을 위반한 채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한 혐의로 146톤급 중국 어선 A호(유망)를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업 활동 허가를 받은 중국 어선은 한·중 양국 어선의 조업 조건 및 입어 절차 규칙에 따라 어구를 바다에 부설할 때에는 해당 어구마다 어구의 위치를 표시한 부표 또는 깃대를 설치해야 한다. 또 그 부표 또는 깃대에는 어선 명칭과 번호, 사용 어구의 일련번호를 알아보기 쉽게 표기해 붙여야 한다. 하지만 A호는 11월 30일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역해 조업하면서 어선의 명칭, 어선 번호와 일련번호 등을 표기하지 않은 유망 어구를 투망해 조업한 것으로 드러나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경은 17일 0시 25분쯤 나포한 A호에 담보금 4000만 원을 납부받고 현장에서 계도 조치 후 석방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들어 모두 17척의 중국 어선을 나포해 담보금 총 6억 2000여만 원을 부과해 국고에 귀속했다.
  • 목포해경, 배타적경제수역 제한조건 위반 중국어선 검거···담보금 4천만 원 받아

    목포해경, 배타적경제수역 제한조건 위반 중국어선 검거···담보금 4천만 원 받아

    목포해경이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제한조건을 위반해 어업활동을 한 중국 어선을 검거했다. 해경은 지난 12일 오후 3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33킬로미터 해상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고 그 내용을 일지에 기록하지 않은 혐의로 117톤급 타망 어선 A호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다음 날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온 중국어선 A호는 10일 약 1시간 동안 선박자동식별장치가 미작동했으나 그 사유를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는 선박의 위치, 침로, 속력 등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장치로 해상에서의 충돌을 방지하고 광역 관제, 조난 선박의 수색 및 구조활동 등 효율적인 안전 관리에 필수적인 선박 장치다. 한·중 양국 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 규칙에 따르면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은 AIS를 상시 표출해야 하며 고장 등 AIS를 미작동 할 경우 그 사유를 조업일지에 기재해야 한다. 해경은 12일 오후 11시 50분쯤 검거한 A호에 담보금 4천만 원을 징수하고 현장에서 석방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모두 13척의 중국어선을 검거해 담보금 총 4억 6천 200만 원을 부과했다.
  • 목포해경, 어획량 제한조건 위반 중국어선 나포···3천 만원 부과금

    목포해경, 어획량 제한조건 위반 중국어선 나포···3천 만원 부과금

    목포해경이 서남해안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획량 제한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을 검거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5일 오후 3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약 60km 해상에서 조업일지를 부실하게 기재한 채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한 혐의로 98t급 유망 중국어선 A호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월 23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다음 날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온 중국어선 A호는 10회가량 조업해 포획한 어획물을 중국 어획물운반선에 옮기는 과정에서 일지상에는 잡어 1,95kg을 잡았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2,400kg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은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과 입어절차 규칙에 따라 조업일지에 조업현황 등을 성실히 작성해야한다. 목포해경은 6일 오후 7시 30분쯤 검거한 A호에 담보금 3000만 원을 납부받고 현장에서 석방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총 12척의 중국어선을 검거해 담보금 총 4억 2천 200만 원을 부과했다.
  • 한국 EEZ서 어획물 숨긴 중국어선 2척 나포…이튿날 석방

    한국 EEZ서 어획물 숨긴 중국어선 2척 나포…이튿날 석방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조업일지를 허위 작성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18t급 저인망 중국어선 A호(승선원 10명)와 B호(승선원 9명)를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A호와 B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4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약 46㎞ 해상에서 갈치와 병어 등을 어획하고도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호와 B호 비밀 어창에서 각각 어획물 4400㎏과 5940㎏를 적발했다. A호와 B호는 나포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각각 담보금 4000만원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비밀 어창을 이용한 불법조업은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주요 원인이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단속하고, 한․중 간 협력을 통해 건전한 어업 질서가 확립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희망 회로’ 갇힌 농부, 코인으로 날린 원금 찾으려 여동생 속여 추가 대출 [파멸의 기획자들 #17~19]

    ‘희망 회로’ 갇힌 농부, 코인으로 날린 원금 찾으려 여동생 속여 추가 대출 [파멸의 기획자들 #17~19]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전라북도 완주군의 농부 승현의 눈앞이 캄캄했다. 노트북 화면에 떠 있는 IEKAF 계좌의 마이너스 잔고가 섬뜩한 괴물처럼 그를 집어삼킬 듯했다.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라는 이호철 대표가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진행한 선물 거래를 따라가다가 순식간에 강제 청산당했다. 단 10여 분의 거래로 우리 돈 2억원 가까운 잔고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숨쉬기조차 힘들 만큼 고통이 승현을 짓눌렀다. 청산의 충격으로 손에 든 물컵을 쥔 채 오랫동안 굳어버렸다. 목은 타들어 갔지만 물 한 모금 넘길 수 없었다. 텅 빈 방이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 소리로 가득 찼다. 원금 7000만원이 불과 몇 주만에 3배로 불어나자 ‘나도 곧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단 하루 만에 이런 어이없는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거래를 주도한 이호철 대표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승현의 뇌리를 맴돌았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있지만... 제 경험상 일주일 정도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원금 회복을 도와드릴 수 있어요. 다만 최소 5만 달러(약 7000만원)는 새로 입금하셔야 합니다.” 5만 달러? 그게 누구네 강아지 이름인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금액이었다. 당장 급한 건 다음 주에 농기계 거래 대금으로 지급해야 할 3000만원이었다. 이미 계약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했는데, 다음 주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그 돈마저 떼인다. 맞춤형 농기계가 없으면 과수원의 나무들을 관리하기 어려워 애써 키운 과일들이 금세 썩어 버릴 터였다. 귀농에 남은 인생을 걸었는데, 그 꿈이 단 하루 만에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이러고 있을 수 없어. 당장 뭐라도 해야 해!” 승현은 절박한 심정으로 노트북을 켰다. 이자가 아무리 높아도 좋으니 대출을 알아봐야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이번 사태의 시작인 ‘강제 청산’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꽂혔다. 이를 악물고 검색창에 관련 단어를 입력하자,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자사 시스템을 설명하는 정보가 나왔다. “선물 거래의 등락이 극심할 경우, 거래소는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강제 청산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이 대표가 했던 말과 똑같았다. ‘맞아. 이번 거래는 단순히 운이 없었을 뿐이야. 우연히 순간적인 시장 변동성이 나를 덮친 거야... 이 대표는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어. 실력이 부족할 수는 있어도 사기를 친 건 아닐 거야.’ 상황을 이렇게 합리화하자 작은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런데 이어지는 글이 그의 눈을 잡아끌었다. “하지만 저희 거래소는 강제 청산을 통해 고객님의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거래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좀 더 찾아보니 정상적인 거래소의 청산 시스템은 ‘마진콜’(Margin Call) 이후 담보금이 ‘제로(0)’가 되기 직전 자동으로 포지션을 종료한다고 돼 있었다. 거래소가 고객에게 빚을 지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설명과 함께. 그런데도 계좌가 ‘마이너스’인 건 분명 이상했다. 승현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텔레그램을 켜고 IEKAF 고객센터 매니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매니저님, 오늘 PSV 코인 선물 거래를 하다가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청산을 당했습니다. 원래 청산 시스템은 마이너스 계좌를 방지하는 게 목적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제 계좌는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이럴 수도 있나요?” 몇 분 뒤 거래소 매니저에게서 답변이 왔다. 매우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내용이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안타까운 소식에 유감을 표합니다. 선물 거래에서는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청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현재 고객님의 선물 계좌는 ‘-3500 USDT’(약 490만원)로 확인됩니다. 우선 이 금액부터 상환하셔야 합니다. 일주일 내로 상환하지 않으시면 신용도 하락 등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투자금 7000만원을 모두 잃은 것도 억울한데, 500만원 가까운 빚까지 덤으로 지고 신용불량자까지 될 수 있다고 하니 승현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 그러나 ‘마이너스 청산 계좌가 정말 존재할 수 있느냐’는 핵심적인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일단 그는 ‘알겠다’고 답한 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청산’ 관련 글을 찾아 읽어 내려갔다.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가는 듯했다. 그러다가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올린, 섬뜩한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 승현은 자신이 누구보다 존경하고 따르던 이성조 교수의 이름이 박힌 링크를 홀린 듯 눌렀다. ‘법률사무소 블루’라는 곳에서 올린 네이버 블로그 글이었다.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기꾼들이 텔레그램 채팅방 ‘부의 길’을 통해 소시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경고였다. “피해를 봤다면 지체 없이 연락하라”는 광고 문구가 그의 심장을 거칠게 두드렸다. 승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 글을 그대로 복사해 자신이 속한 채팅방에 공유했다. “혹시 이것 보신 분 계신가요? 누가 설명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떨렸다. 확인하고 싶지 않은 무서운 진실이 눈앞에 펼쳐질까 두려웠다. 곧바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저도 봤어요! 그렇지 않아도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었는데…”, “로펌 광고라서 그냥 무시했어요.”, “우리 교수님 이름을 사칭한 또 다른 사기꾼이 있는 것 같은데요?” 마지막 댓글이 승현의 마음에 희미한 안도감을 제공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 채팅방에 있는 이성조 교수와 이호철 대표는 사기꾼이 아닐 테니까. 게다가 로펌이 언급한 채팅방 이름은 ‘부의 길’이었고, 지금 승현이 속한 곳은 ‘경제적 자유를 위한 초석’이었다. 그때였다. 텔레그램 알림음이 울리며 이 교수가 직접 해명 메시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도 몇 달 전부터 이런 글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제 운영 방식을 모방해서 사기를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유명 로펌에 소송을 의뢰한 상태이며, 경찰과 공조해서 사기꾼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관련 정보를 갖고 계시면 저나 김가영 비서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직접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자, 회원들의 격려 댓글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그럼요, 우리는 교수님을 끝까지 믿습니다!”, “교수님 힘내세요. 사기꾼 일당은 반드시 잡힐 겁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인간문화재 이성조 교수님을 사칭할 수가 있죠?” 사람들의 격려와 위로 속에서 승현은 잠시나마 희망을 느꼈다. 모두가 교수를 믿고 있는데, 나 혼자만 유난스럽게 그를 의심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도 로펌 블로그의 섬뜩한 경고와 이 교수의 차분한 해명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의 머릿속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그는 직접 두눈으로 진실을 확인하기로 했다. 글을 올린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변호사를 만나야만 이 의심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승현은 전주로 건너가서 서울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승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더욱 부추겼다. 희망을 찾아 고향을 떠났던 과거의 자신이 떠올라 불안감이 더 커졌다. 용산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신길역으로 향했다. 스마트폰 지도 앱에 ‘법률사무소 블루’ 주소를 입력하니,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고 나왔다. 마음이 급한 승현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서니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허름한 빌딩 3층에 ‘법률사무소 블루’ 간판이 걸려 있었다. 변호사를 만나기도 전부터 그의 기대는 바닥을 쳤다. ‘이런 곳에도 법률사무소가 있구나.’ 사무실에 도착했다.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문이 알아서 스르륵 열렸다. ‘요즘에는 자동 미닫이문도 있나’라고 의야해하던 찰나, 음식 배달 기사 한 명이 승현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밖으로 나갔다. ‘또 한 명의 불쌍한 인간이 이곳의 미끼 광고에 걸려들었구나’라고 비웃는 것 같은 눈빛으로. 조바심을 억누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자, 짜장면과 군만두 냄새가 승현의 코를 강하게 찔렀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을 깨닫자 뒤늦게 허기가 밀려왔다. “어떻게 오셨나요?” 변호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외모와 기름기 도는 얼굴의 40대 남자가 짜장면을 먹다 말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아…인터넷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이성조 교수 사칭 사기 사건 때문에…” 남자는 서둘러 테이블 위 서류들을 한쪽으로 밀어 치우고, 물티슈를 꺼내 음식을 올려둔 먼지 낀 테이블 위를 쓱쓱 닦았다. 이 사무실은 사채업자 아지트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낡고 지저분했다. 모든 것이 198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승현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책장에 가득 쌓인 낡은 법률 서적을 두루 살펴본 뒤에야, ‘여기가 정말 변호사 사무실이 맞긴 하구나’라고 체념에 가까운 인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가 종이컵에 재빠르게 믹스 커피를 타서 승현에게 건넸다. “제 소개가 늦었네요. 법률사무소 블루의 김대유 사무장이라고 합니다. 우리 변호사님은 금융 거래, 사기 등 분야에서 상당히 유명하신 분입니다.” 승현은 사무장이 내민 명함을 받았다. 앞면에는 모든 글자가 한자로 쓰여 있었고, 뒷면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승현은 김대유의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한 눈빛을 읽으며 믹스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사무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이성조 교수 사건의 피해자신가요?” “솔직히 말하면 이게 피해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변호사님 블로그에 적혀 있는 내용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일단 사무장님의 설명을 듣고 상담 여부를 결정하려고요.” 승현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SNS 광고를 보고 이 교수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가입한 뒤 텔레그램으로 이동했고, 5만 달러(약 7000만원)로 코인 선물 거래 ‘예비클럽’에 가입해 잠시 큰 수익을 냈다가, 이 교수의 수제자라는 이호철 대표의 잘못된 리딩 판단으로 모든 것을 날리고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됐다고. 이 대표가 원금 회복을 위해 5만 달러를 추가로 입금하라고 요구해 고민하던 차 블루의 블로그 글을 보고 여기로 찾아왔다고. 사무장은 그의 이야기를 미동도 없이 듣더니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안타깝지만 사기를 당하신 게 맞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 변호사님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시니까요. 이런 종류의 사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돈을 되찾아 드린 경험이 아주 많습니다. 일단 여기 서류부터 작성해 주세요.” 김 사무장의 설명 방식이 이 교수의 비서 김가영의 텔레그램 말투와 판박이였다. ‘두 사람이 동일 인물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순간 승현의 머릿속에 ‘내가 새로운 종류의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건 아닐까’라는 싸늘한 생각이 스쳤다. 이 변호사의 사무실이야말로 ‘신길동에 똬리를 튼 또 다른 협작꾼들의 소굴’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말이죠… 변호사 수임료는 얼마나 되나요? 아까 말씀드렸듯 제가 5만 달러를 날려서 당장은 돈이 없거든요.” “수임료는 피해 금액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셨으니 가격은 충분히 조정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얼마인가요?” “500만원까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 ‘500만원’이라는 말을 듣자 승현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제 이호철 대표와 함께한 선물 거래에서 강제 청산을 당했을 때처럼 불쾌하고 위협적인 느낌이었다. ‘이 사람들도 변호사와 사무장의 탈을 쓴 수임료 기계들이구나.’ 사무장의 주장대로 이 교수 일당이 자신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게 맞다면, 그간 자신이 거래한 가상화폐 거래소와 코인이 모두 가짜여야 했다.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나오고자 짐을 챙기면서 승현은 뭔가가 명쾌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들이야말로 이성조 교수를 활용해서 변호사 수임료나 한탕 뜯어내려는 작자들이 틀림없다는 확신 말이다. ‘결국 가상화폐 강제 청산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 이 대표는 그저 나에게 더 많은 수익을 챙겨주려고 아무 대가도 없이 선물 거래를 리딩한 것 뿐이잖아. 극심한 가격 변동 때문에 본인 역시 수억원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회원끼리 서로 믿고 의지해야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현실을 합리화한 승현은 마음을 단단히 고쳐 먹었다. 이제 그에게 ‘주적’은 이 교수가 아니라 신길역의 이름 모를 변호사와 그 일당이었다. “일단 생각 좀 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여기 더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판단한 승현이 도망치듯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등 뒤에서 사무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400만원까지 해 드릴게요!”라고 외쳤지만 그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다. 그 외침은 오히려 신길동 일당이 수임료로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증거로 들릴 뿐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그는 당장 다음 주에 지급해야 할 농기계 거래대금 3000만 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3000만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결론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어떻게든 1억원을 구해서 다시 IEKAF에 밀어 넣어보자. 이호철 대표의 도움을 받아서 투자금만 되찾으면 거래대금 3000만원은 아주 쉽게 복구할 수 있잖아. 이 대표가 최대한 빨리 원금을 회복시켜 준다고 약속했으니까 그를 한 번 믿어보자.’ 승현은 곧바로 농협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집과 농장을 담보로 9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부산에 사는 여동생 지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과수원 사업이 잘돼서 대형 마트들과 납품 계약을 맺기로 했는데, 보증금으로 3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지혜는 자신의 오빠가 진짜로 성공을 거둔 줄 알고 크게 기뻐하며, 주택 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전부 보냈다. 그날 밤, 승현은 전날 강제 청산의 충격 때문에 못 이룬 잠까지 보상받듯 평소보다 더 평안한 밤을 보냈다. 자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제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이호철 대표의 도움으로 농기계 거래대금은 물론 대출금까지 다 갚을 수 있다. 3000만원을 돌려주면서 늘 마음에 걸리던 여동생 가족의 낡은 TV도 바꿔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그는 현실의 위기를 외면한 채 스스로 창조한 ‘희망 회로’ 속으로 더욱 깊숙이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 ‘코인 청산의 무서운 덫’…10분 만에 2억원 날리고 빚까지 짊어진 농부 [파멸의 기획자들 #17]

    ‘코인 청산의 무서운 덫’…10분 만에 2억원 날리고 빚까지 짊어진 농부 [파멸의 기획자들 #17]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전라북도 완주군의 농부 승현의 눈앞이 캄캄했다. 노트북 화면에 떠 있는 IEKAF 계좌의 마이너스 잔고가 섬뜩한 괴물처럼 그를 집어삼킬 듯했다.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라는 이호철 대표가 운영하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진행한 선물 거래를 따라가다가 순식간에 강제 청산당했다. 단 10여 분의 거래로 우리 돈 2억원 가까운 잔고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숨쉬기조차 힘들 만큼 고통이 승현을 짓눌렀다. 청산의 충격으로 손에 든 물컵을 쥔 채 오랫동안 굳어버렸다. 목은 타들어 갔지만 물 한 모금 넘길 수 없었다. 텅 빈 방이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 소리로 가득 찼다. 원금 7000만원이 불과 몇 주만에 3배로 불어나자 ‘나도 곧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단 하루 만에 이런 어이없는 일이 생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거래를 주도한 이호철 대표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승현의 뇌리를 맴돌았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있지만... 제 경험상 일주일 정도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면 원금 회복을 도와드릴 수 있어요. 다만 최소 5만 달러(약 7000만원)는 새로 입금하셔야 합니다.” 5만 달러? 그게 누구네 강아지 이름인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금액이었다. 당장 급한 건 다음 주에 농기계 거래 대금으로 지급해야 할 3000만원이었다. 이미 계약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했는데, 다음 주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그 돈마저 떼인다. 맞춤형 농기계가 없으면 과수원의 나무들을 관리하기 어려워 애써 키운 과일들이 금세 썩어 버릴 터였다. 귀농에 남은 인생을 걸었는데, 그 꿈이 단 하루 만에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이러고 있을 수 없어. 당장 뭐라도 해야 해!” 승현은 절박한 심정으로 노트북을 켰다. 이자가 아무리 높아도 좋으니 대출을 알아봐야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이번 사태의 시작인 ‘강제 청산’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꽂혔다. 이를 악물고 검색창에 관련 단어를 입력하자,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자사 시스템을 설명하는 정보가 나왔다. “선물 거래의 등락이 극심할 경우, 거래소는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강제 청산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이 대표가 했던 말과 똑같았다. ‘맞아. 이번 거래는 단순히 운이 없었을 뿐이야. 우연히 순간적인 시장 변동성이 나를 덮친 거야... 이 대표는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어. 실력이 부족할 수는 있어도 사기를 친 건 아닐 거야.’ 상황을 이렇게 합리화하자 작은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런데 이어지는 글이 그의 눈을 잡아끌었다. “하지만 저희 거래소는 강제 청산을 통해 고객님의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거래소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좀 더 찾아보니 정상적인 거래소의 청산 시스템은 ‘마진콜’(Margin Call) 이후 담보금이 ‘제로(0)’가 되기 직전 자동으로 포지션을 종료한다고 돼 있었다. 거래소가 고객에게 빚을 지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설명과 함께. 그런데도 계좌가 ‘마이너스’인 건 분명 이상했다. 승현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텔레그램을 켜고 IEKAF 고객센터 매니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매니저님, 오늘 PSV 코인 선물 거래를 하다가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청산을 당했습니다. 원래 청산 시스템은 마이너스 계좌를 방지하는 게 목적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제 계좌는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이럴 수도 있나요?” 몇 분 뒤 거래소 매니저에게서 답변이 왔다. 매우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내용이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안타까운 소식에 유감을 표합니다. 선물 거래에서는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청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현재 고객님의 선물 계좌는 ‘-3500 USDT’(약 490만원)로 확인됩니다. 우선 이 금액부터 상환하셔야 합니다. 일주일 내로 상환하지 않으시면 신용도 하락 등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투자금을 모두 잃은 것도 억울한데, 500만원 가까운 빚까지 지고 신용불량자까지 될 수 있다는 말에 승현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그러나 ‘마이너스 청산 계좌가 정말 존재할 수 있느냐’는 핵심적인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일단 그는 ‘알겠다’고 답한 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청산’ 관련 글을 찾아 읽어 내려갔다.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가는 듯했다. 그러다가 서울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올린, 섬뜩한 제목의 글을 발견했다. “이성조 교수 사칭 불법 사기 거래 피해자를 구제해 드립니다.” (18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하락장서도 수익”…업비트·빗썸, 레버리지·공매도 서비스

    “하락장서도 수익”…업비트·빗썸, 레버리지·공매도 서비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1, 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각각 ‘코인 빌리기(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코인판에서도 레버리지(차입) 투자, 공매도가 가능해진 것인데 그 파급력에 주목된다. 빗썸은 코인 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있던 ‘렌딩’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또는 원화를 담보로 최대 4배까지 가상자산을 대여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락장에서도 가상자산을 빌린 직후 팔았다가 추후 낮아진 가격으로 대여 수량만큼 가상자산을 매수해 상환하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공매도가 코인 시장에서도 가능하게 된 셈이다. 빌릴 수 있는 가상자산 규모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설정했다. 업비트도 지난 4일 ‘코인 빌리기’를 출시했다. 설계는 빗썸보다 보수적이다. 원화만 담보로 받아 담보금 20~80% 상당의 코인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담보금 범위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이다. 빌릴 수 있는 가상자산 종류도 이날 기준 비트코인, 테더(USDT), 엑스알피(XRP) 등 3종으로 빗썸(10종)에 비해 적다. 대상 가상자산은 양사 모두 추후 확대한단 방침이다. 양사는 위험 관리를 위해 강제(자동) 상환 장치를 뒀다. 빗썸은 담보 인정자산의 가치가 상환해야 할 금액의 107% 이하로 내려가면 상환된다. 업비트는 렌딩비율이 92%에 도달하면 자동 상환된다. 예컨대 100만원을 담보로 80만원어치 비트코인을 빌렸을 때 코인의 현재 가치가 92만원이 되면 강제 상환되는 것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해 거래소들의 수수료 장사가 이전같지 않자,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이런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별도 서비스 신청 수수료가 없고 업비트는 0.05%를 받는다. 이용 수수료는 업비트의 경우 8시간마다 0.01%, 빗썸은 1일 0.05%를 부과하고, 강제(자동)상환 수수료는 업비트 1.5%, 빗썸 1.0%다. 다만, 시가총액이 적은 알트코인의 경우 특정 세력이 서비스를 악용해 코인 가격 변동을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부산 공동어시장 어대금 관리 주먹구구...파산 중도매인 수천만원 질권 담보금 찾아가

    부산 공동어시장 어대금 관리 주먹구구...파산 중도매인 수천만원 질권 담보금 찾아가

    20억원 상당의 부산공동어시장 어대금 미회수 사건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박극제 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가 구속 송치된 가운데 파산한 2명의 중도매인 중 한명이 수천만원대의 어대금 질권담보금을 찾아갔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공동어시장과 수산업계 등 서울신문 취재 를 종합하면 중도매인의 어대금 담보용으로 부산시수협통장에 현금을 적립하고 공동어시장에서 받아놓은 수천만원의 어대금 질권담보금을 파산한 이모 중매인이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공동어시장 측은 “전적으로 이는 질권담보금을 내어준 은행담당자의 실책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해 6월 두명의 중도매인 파산 문제 외에도 다른 중도매인들의 어대금 한도초과 거래에 의한 파산 사례도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파산이 확인된 A 중도매인의 경우 파산설이 돌던 파산 1개월 전, 어시장측이 어대금 보증금 한도금액 1억원을 낮춰 조정, 지급해 주는 등 이해 할수 없는 행정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해경의 이번 기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안이다. 어대금 담보설정이 소문으로 나돌던 공동어시장 대표이사와 집행부의 친소관계에 의한 고무줄 잣대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어시장 주변 일각에는 이번일을 계기로 관련규정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신임 정연송 대표이사는 “일어난 일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규정을 개정하고 안심하고 위판할 수 있는 분위기 개선이 필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큰 고민은 이번 사건사고로 위축되어 있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 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적발

    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적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하고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6시 45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87km 해상에서 127t급 중국어선 A호(쌍타망, 승선원 8명)를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중국어선은 대한민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조업할 수 있지만 허가 없이 조업하거나 정해진 어획량(쿼터제)을 초과해 조업하면 관련법에 따라 단속 대상이 된다.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선박 2척이 그물을 끌어 조업하는 방식으로 어선 A호와 B호가 함께 24일 조업에 나서 아귀 등 어획물 1460kg을 포획했다. 그러나 실제 조업일지에는 단 460kg만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A호는 이날 조업일지 축소 기재한 것을 시인하고 담보금 4000만원을 납부하고 적발 위치에서 석방됐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우리 바다에서 어족자원은 국민의 근원적인 먹거리로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불법으로 조업을 시도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에서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모두 11척(무허가 9, 제한조건 위반 2)이다.
  • ‘비밀어창’에 병어·조기 최대 450㎏ 숨겨… 불법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비밀어창’에 병어·조기 최대 450㎏ 숨겨… 불법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비밀어창(물고기를 잡아 보관하는 비밀공간)’을 설치하고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5척이 무더기 나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쯤 마라도 남동쪽 48~61㎞ 해역에서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중국어선 5척을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비밀어창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축적하고 분석한 결과 중국어선들이 어획량을 초과한 어획물을 비밀어창에 숨겨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불법조업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24일에도 마라도 남동쪽 69㎞ 해상에서 어획물을 비밀어창에 숨긴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 이에 입어 신고한 중국어선들을 대상으로 허가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비밀어창 설치 여부 및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선내 검문검색을 펼친 끝에 중국어선 A호(312t 쌍타망·절강성 온령 선적) 등 5척이 우리 수역에서 어획한 조기, 병어 등 수산물을 비밀 어창에 숨겨 보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최대 450㎏까지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2호 등에 따라 해당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한 후 담보금 각 4000만원씩 총 2억원을 현장에서 납부토록 한 뒤 풀어줬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이 비밀어창을 운영할 경우 어획 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할 뿐만 아니라 포획금지 어종이나 치어 등 무분별한 불법어획으로 우리수역내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밀 단속을 강화해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해 나가는 한편, 불법 중국어선의 행태를 중국측에 알려 추후 동일한 위법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올해 불법 외국어선을 총 8척(무허가 2척, 제한조건위반 6척) 나포했다.
  • 꽃게철 또 나타난 中어선… 해경 특별단속

    꽃게 등 가을 성어기를 맞아 서해상에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들이 또다시 대거 등장하자 해양경찰이 4일간 특별단속에 나섰다. 해경은 “지난달부터 외국어선의 조업이 금지된 서해 특정금지구역 외곽에 중국어선들이 출현하기 시작해 최근 하루평균 200여척 관측되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15일 밝혔다. 또 해경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이 가능한 중국 허가어선 중 절반 이상(1200척 중 711척)을 차지하는 타망(저인망) 어선이 16일부터 조업을 재개하면 허가어선으로 위장한 가짜 무허가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해경은 어민의 생업을 보장하고,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함정 9척과 항공기 3대로 ‘불법조업 단속전담 기동전단’을 구성해 18일까지 나흘간 특별단속을 벌인다. 특히 서해 NLL 인근에서 치고빠지기식 불법조업을 일삼고, 특정금지구역에 진입해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타망어선을 타깃으로 집중단속을 펼친다. 무허가 및 영해 침범, 공무집행방해 등 중대 위반 어선에 대해서는 담보금을 최고액으로 부과하고, 선박 몰수 등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우리 해역에서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며 수산 자원을 황폐화시키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불법조업을 일삼은 중국어선을 지난달 6척, 이달 들어 3척 나포했다.
  • 소청도 해상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소청도 해상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다른 어선과 무리를 지어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40∼5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0㎞ 해상에서 특정 해역을 12㎞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어선 2척은 해경이 단속에 나서자 빠른 속도로 도주했고, 한 척이 먼저 나포되자 나머지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 9척과 홋줄로 연결해 단속에 저항했다. 이날 나포된 중국어선에는 불법조업으로 잡은 잡어가 대거 실려 있었으며 해경은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28척을 퇴거 조치했다. 해경은 나포 현장에서 중국어선 2척의 선장 등 선원 8명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후 나포 어선에 담보금 3억원을 부과하거나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비밀어창에 어획물 숨기고 거짓 신고…중국어선 3척 나포

    비밀어창에 어획물 숨기고 거짓 신고…중국어선 3척 나포

    군산해경이 제한조건을 위반하고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한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이 중국어선들은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물을 숨겨 보관하다 해경의 검문검색 과정서 적발됐다. 해경은 지난 26일 오전 9시쯤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53㎞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유망, 98t급), B호(유망, 98t급), C호(유망, 149t급) 등 3척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경제수역어업주권법)상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관련 법률과 양 국간 합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또 허가받고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경우도 매 조업 종료 후 어획량을 조업일지에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어선 A호 등 3척은 각각 조기 등 어획량 5400㎏, 570㎏, 1083㎏을 각각 축소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업일지에는 100㎏만 잡은 것으로 기재한 뒤 나머지 어획물은 선수 부근에 있는 비밀 어창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중국어선 선장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담보금을 각 3000~4000만원씩 총 1억원을 납부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7시40분쯤 이들을 석방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올해만 중국어선 총 5척을 나포했다”면서 “지난 16일 중국어선 타망 조업이 시작됨에 따라 경비를 강화하고 무허가 중국어선 등 위반 선박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 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 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 손실 가능성 제로’와 같은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 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일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 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 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는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측 “연8%확정금리 등 허위로 투자자 모아 사기혐의 짙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손실가능성 제로’ 등 같은 허위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남부지검 “범죄구성 요건상 성립안돼 다른 혐의 적용한 것 뿐”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해수부, 전남 흑산도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다. 13일 해양수산부는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서방 약 118㎞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학 있는 중국 타망어선 2척을 나포했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어선은 어선의 국적을 증명하는 서류(선박국적증서), 승무원명부, 어창의 용적 및 배치를 표시한 도면을 소지해야 한다. 이는 관련 법과 양국 간 합의로 정해진 사안이다. 하지만 해수부가 나포한 타망어선들은 선박국적증서를 소지하지 않았다. 또 이 어선들은 부정확한 승무원 명부를 비치한 채 우리 측 어업협정선 안쪽에서 8~11일까지 약 나흘간 조업했다.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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