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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무단투기 그만”… 강서, 단속 TF까지 띄웠다 [현장 행정]

    “쓰레기 무단투기 그만”… 강서, 단속 TF까지 띄웠다 [현장 행정]

    까치산역~복개천 먹자골목 찾아위반 봉투 확인… 투기자 계도 조치“상가·다세대 지역 불편 개선 모색” “쓰레기를 내놓으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도 많이 있네요. 같이 다니는 거리니 잘 안내를 해주세요.”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5일 까치산역 주변에서 파봉된 쓰레기 더미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하자 한 상가 관리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진 구청장은 무단투기 단속반, 강서경찰서 관계자와 까치산역부터 복개천 먹자골목까지 800m 구간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확인했다. 강서구가 올해 도시 미관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를 선언하고 무단투기 단속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데 따른 조치다. 쓰레기는 자신의 집 앞에 오후 7시 이후에 배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오후 5시에도 거리 곳곳에서 쓰레기봉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무단 투기 금지’라고 적힌 현수막 주변도 상황은 비슷했다. 진 구청장은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배출하면 결국 주민이 불편해진다”고 강조했다. 단속반은 생활폐기물과 재활용·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봉투가 보이면 사진을 찍고 파봉했다. 씻지 않은 배달 용기를 재활용 쓰레기로 버린 경우가 많아 악취가 코를 찔렀다. 마스크나 특수 마대에 버려야 하는 도자기 재떨이 등도 보였다. 배출 신고를 하지 않고 버린 냉장고도 발견됐다.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 데다 혼합 배출하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서 소각이 어렵지만, 여전히 배출 방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이다. 봉투 수십 개를 확인한 끝에 배달 주문서나 영수증 등을 확보한 단속반 관계자는 경찰과 상가 4곳을 찾아 계도 조치를 진행했다. 단속반 관계자는 “요즘은 배달 영수증에도 주소가 적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현장 단속을 24차례 진행한 결과, 현장 계도 21건을 실시하고 위반 사례 35건을 적발하는 등 총 56건을 확인했다. 구는 우선 대상자에게 올바른 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상습 위반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합동 단속을 마친 진 구청장은 “현장에 나와 보니 단속 요원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낀다”며 단속반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다세대 주택이나 상가 밀집 지역은 쓰레기를 버릴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아쉬움이 있기에 효율적인 개선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르누아르가 남긴 행복의 문장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르누아르가 남긴 행복의 문장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19세기말 사실주의·자연주의 유행당대 작가들은 어두운 이면 폭로 르누아르 “세상은 이미 골치 아파 예술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소신붓을 든 ‘행복의 호르몬’ 역할 자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는 행복을 그린 화가로 불린다. 실제로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진다. 이런 감정은 기분 때문만은 아니다. 영국의 신경생물학자 세미르 제키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 뇌의 특정 영역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최대 1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맛있는 음식을 볼 때처럼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면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르누아르는 어떻게 관람자의 뇌를 사랑에 빠뜨리는 그림을 평생 그릴 수 있었을까. 대답은 르누아르가 남긴 편지와 그의 아들 장 르누아르의 회고록, 그의 화상이자 전기 작가였던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저서 ‘르누아르’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명언 “나에게 그림은 소중하고 즐겁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 이 문장은 르누아르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르누아르가 활동하던 19세기 말은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예술사조가 유행하던 시대였다. 많은 예술가들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는 것을 일종의 의무처럼 여겼다. 사회적 모순을 작품으로 고발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르누아르는 다른 길을 걸었다. 그에게 그림은 삶의 고단함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쉼터여야 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미 세상에는 골치 아픈 일이 충분히 많은데 굳이 예술가까지 나서서 불쾌한 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낼 필요는 없다. 회화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그의 생각은 그림의 장식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배경과도 연결된다. “나는 벽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을 선호한다”는 그의 말처럼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잠시라도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것이 곧 예술의 역할이라고 믿었다. 이런 르누아르의 예술관은 대표작은 ‘뱃놀이 일행의 점심’에서 완벽하게 구현된다. 당시 프랑스 사회는 빈부 격차로 인한 불안과 긴장이 커지고 있었지만 화면 어디에서도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림 속 장면은 파리 시민들의 인기 나들이 장소였던 파리 근교 샤투에 위치한 메종 푸르네즈 식당의 발코니다. 르누아르는 14명의 젊은 남녀가 한낮의 햇살 아래 모여 음식과 와인, 이야기와 웃음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순간을 포착했다. 화면 왼쪽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강아지를 어르고 있는 여성은 훗날 르누아르의 아내가 되는 알린 샤리고다. 의자를 돌려 앉아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는 남성은 인상주의 화가 귀스타브 카이유보트다. 그 밖에도 여배우, 언론인, 상인 등 다양한 사회 계층과 직업군을 대변하는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르누아르는 이들이 점심을 먹으며 허물없이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삶의 기쁨과 조화로운 공동체를 화폭에 담아냈다. 차양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한낮의 햇살, 식탁 위 술병과 유리잔에 반짝이는 투명한 빛, 와인과 대화로 달아오른 사람들의 발그레한 뺨까지 인상주의 특유의 밝은 색채와 자유로운 붓 터치를 사용해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관람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발코니에 함께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놀라운 점은 파리 시민들의 행복한 여가 생활을 담은 그림과는 달리 르누아르의 실제 삶은 오랫동안 가난으로 얼룩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르누아르는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청년 시절에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화공으로 일하며 지독한 궁핍을 견뎌야 했다. 그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인상주의 전시가 잇따라 실패하고 비평가들의 혹평이 쏟아지면서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는 너무 배고픈 나머지 목탄화를 지울 때 쓰던 빵 부스러기(당시에는 지우개 대신 빵을 사용)를 먹었다는 일화까지 전해진다. 훗날 르누아르는 춥고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 자루의 말린 콩이면 한 달을 버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시카고 미술관의 연구에 따르면 르누아르는 새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다시 덧칠해 재사용하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인상주의 화가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매일 먹지는 못하지만 나는 여전히 즐겁네.” 이때나 그 이후에도 그는 단 한 번도 피로나 걱정, 우울과 같은 어두운 감정을 화면에 옮기지 않았다. 두 번째 명언 “신이 여성의 가슴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면 내가 화가가 되었을지 모르겠다.” 다소 파격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에서 행복만큼이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주제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에게 여성은 아름다움과 창조의 근원이었다. 그는 여성의 몸이 지닌 부드러운 곡선과 빛을 머금거나 반사하는 투명한 피부에서 무한한 회화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여체를 그릴 때 조각가가 점토를 빚듯 붓으로 살결을 어루만지는 듯한 촉각적 질감을 화면에 구현하고자 했다. 그는 화상 볼라르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성의 엉덩이를 그렸을 때 그것을 만지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내 붓으로 사랑을 나눈다”며 누드화 작업을 성적 행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은 육체적 쾌락보다는 생식과 풍요, 자연의 순환과 연결된 건강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는 몽마르트르의 평범한 모델들을 신화 속 여신 비너스처럼 묘사했다. 일상의 누드 속에서 고전미의 원형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했다. ‘금발의 목욕하는 여인’은 여성의 몸이 그의 창조적 에너지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금발의 여인은 알린 샤리고다. 자연 속에 편안히 기대어 앉은 그녀의 풍만한 몸은 다산과 풍요, 영원한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 누드화의 두드러진 특징은 붓자국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마감된 살결의 질감이다. 살이 눌리고, 접히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미묘한 굴곡과 빛을 머금은 듯 투명한 피부의 맑은 기운이 화면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림 속 여성 누드는 더이상 수치심이나 관음의 대상이 아니다. 르누아르는 이 작품을 통해 여성의 벗은 몸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 줬다. 세 번째 명언 “고통은 지나가도 아름다움은 남는다.” 이 말은 1917년 12월께 르누아르와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대화에서 나왔다. 삶의 행복을 담은 르누아르의 그림들이 처절한 육체적 고통 끝에 얻어진 결실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매우 중요한 증언이다. 젊은 시절 마티스는 노년의 르누아르를 당대 최고의 화가로 우러르며 그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자신의 근작을 보여 주며 조언을 구하곤 했다. 르누아르는 마티스의 파격적인 화풍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색채 감각만큼은 누구보다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그 무렵 마티스가 목격한 르누아르의 일상은 육체와의 전쟁터였다. 1890년대부터 시작된 류머티즘 관절염은 그의 관절을 서서히 파괴해 갔다. 특히 화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손은 엄지가 손바닥 안쪽으로, 다른 손가락들은 손목 쪽으로 굽어 들어가 새의 발톱처럼 변형되었다. 마침내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져 결국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손과 팔의 강직은 화가에게 치명적 위협이었지만 르누아르는 그런 상태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굳어버린 손가락 사이로 붓을 억지로 끼워 묶고 붓질 한 번 할 때마다 신음이 새어 나오는 노화가의 모습을 마티스는 곁에서 지켜보았다. 결국 참다 못한 마티스가 이렇게 물었다. “왜 그렇게까지 고통을 겪으면서도 계속 그림을 그리십니까?” 그러자 르누아르는 붓질을 멈추지 않은 채 대답했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네.” 르누아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매달렸던 유작 ‘음악회’는 고통을 이겨내고 인류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선물하고자 했던 그의 투쟁의 결과물이다. 이 작품에는 이국적인 의상을 입은 두 여인이 등장한다. 한 여인은 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한 여인은 그녀에게 부드럽게 몸을 기대어 깊은 친밀감을 표시한다.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던 르누아르에게 음악은 조화와 평화를 의미한다. 그는 관절이 굳어가는 통증 속에서도 어릴 적 성가대에서 느꼈던 평온한 안식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에게 그림은 고통을 잊게 해 주는 진통제이자 평생 갈망하던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마지막 통로였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언뜻 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린 것 같은 가벼움과 자연스러움을 풍긴다. 그러나 작품 한 점을 완성하는 데 수십 년에 걸친 연습과 실패, 고통을 견뎌낸 인내가 농축되어 있다. 이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그의 고백이 있다. “이 드로잉을 완성하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여기에 도달하는 데 60년이 걸렸다.” 그의 걸작 ‘조르주 샤르팡티에 부인과 자녀들’을 감상하면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목한 상류층 가족을 그린 초상화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부인과 그 옆에 나란히 앉은 두 아이, 소파와 카펫, 개까지 한순간 포착된 장면을 스냅사진처럼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옮겨 놓은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물들의 시선과 자세가 만들어 내는 정교한 삼각 구도, 부인의 검은 드레스와 아이들의 흰 드레스가 이루는 선명한 색채 대비, 화면 전체에 흐르는 우아한 리듬까지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람자가 느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은 그가 창작에 바친 긴 세월과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19년 12월 3일 행복과 아름다움에 평생을 바쳤던 르누아르가 숨을 거두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중 하나는 이렇게 전해진다. “이제야 무언가를 좀 알 것 같다.” 그의 말은 이렇게도 들린다. “평생을 바쳐 행복과 아름다움을 그리기 위해 애써 왔지만 이제야 그림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정정엽의 마음 처방] 명절의 심리학

    [정정엽의 마음 처방] 명절의 심리학

    명절이다. 가족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시기이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시기이기도 하다. ‘잘 지냈니?’라는 말로 시작한 인사가 ‘요즘은 어때?’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며 ‘비교’의 각축장이 열린다. 혼자일 때 내 삶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는데 많은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는 내 삶의 성적표가 씁쓸해 보이기만 한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당연히 열등감과 자존감 하락을 유발한다. 하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며 위안을 얻고 자존감을 보호하는 행위는 괜찮지 않을까. 쇠렌 키르케고르는 비교를 자신을 죽이는 행위로 봤다. ‘나’라는 존재는 우주에 단 하나뿐인데 자꾸 남과 비교하는 순간 ‘나’는 사라지고 남보다 못한 존재 혹은 남보다 나은 존재라는 ‘껍데기’만 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껍데기가 되는 순간 내 삶의 기준은 남이 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삶이 과연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비교의 방향이 위를 향하든 아래를 향하든 종착점은 불안과 이어져 있다. 레온 페스팅거의 ‘사회적 비교 이론’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려는 본능적 동기가 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며, 불안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키와 몸무게는 객관적인 수치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나 행복이나 성공, 능력 같은 것들을 잴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는 없다는 점이다. 이럴 때 우리는 바로 내 옆에 있는 ‘비슷한 사람’을 기준 삼아 나를 평가한다. 즉 비교한다. 명절에 모이는 친척들은 한 뿌리에서 나온 ‘가장 비슷한 사람’이면서 또한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사람들이기에 이 비교는 과열된다. 명절이 유독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이론은 진화론적인 관점과도 일치한다. 무리 안에서 서열이 더 높다면 더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더 안전한 잠자리를 얻으며, 자손을 남길 확률이 높다. 서열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따라서 우리 뇌는 비교를 통해 내 서열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서열이 낮다면 이를 높이기 위한 동기와 욕구를 불러일으킬 필요도 생긴다. 때문에 우리 뇌는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한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비교의 법칙’이다. 당연히 이렇게 뇌에 새겨진, 생존을 위한 비교 본능을 멈춘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영역이다. 우리 뇌가 그토록 비교를 원한다면 애써 멈추려 하지 말고 잘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비교 대상을 ‘타인’에서 ‘과거의 나’로 바꿔 주는 것이다. 시선을 밖이 아닌 안으로 돌려 어제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지난해보다 마음이 좀더 단단해졌는지, 그때보다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졌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우리 뇌는 과거의 자신을 넘어섰을 때 강력한 성취감을 느낀다. 이번 명절에는 친척들이 만든 거대한 비교의 숲에서 길을 잃지 말아 보자. 아니 그 숲에 들어가지를 말아 보자. 오직 ‘나’라는 한 그루의 나무를 주의 깊게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주사 말고 밥으로?” 비만치료제 열풍 속 뜨는 ‘천연 위고비’ 정체

    “주사 말고 밥으로?” 비만치료제 열풍 속 뜨는 ‘천연 위고비’ 정체

    위고비, 마운자로,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의 인기가 뜨겁다. 일리아 릴리의 마운자로는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만건 이상 처방이 이뤄지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제쳤다. 위고비의 반격도 만만찮다. 미국에서는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위고비가 출시돼 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비만치료제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작용에 착안해서 개발됐다. GLP-1은 음식을 섭취한 뒤 소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안정시키고 식욕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체중이 조절되는 효과가 생긴다. 자연 상태의 GLP-1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그 작용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 제약사들은 GLP-1 유사체를 개발했다. 당초 당뇨병과 고도비만 치료제로 활용됐던 약들이 다이어트약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음식으로 비만약 효과? ‘천연 위고비’ 관심심각한 대사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이제는 널리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게 됐지만, 여전히 대안을 찾는 이들이 있다. 약물 사용이라는 부담감, 또는 부작용이나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음식으로 GLP-1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비슷한 작용을 재현할 수 없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른바 ‘천연 위고비’를 찾는 이들이다. 이들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식습관을 개선해 실질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삶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고 싶어 한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러한 관심에 대해 “약물 치료에 대한 경계심과 맞물려 체중 감량을 돕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이섬유+단백질+저항성 전분=체중관리 GLP-1과 비슷한 작용으로 체중 관리를 한다는 것은 곧 포만감으로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급격한 허기를 억제한다는 뜻과 같다. 결국 식이섬유와 단백질,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재료나 음식을 찾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가는 것을 돕는다. 식이섬유가 위 배출을 지연시켜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단백질 역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며,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올리브유, 견과류, 아보카도 등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도 대사 건강에 도움을 주며 포만감 유지에 기여한다. 탄수화물은 흔히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나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에너지 부족을 초래한다. 그러면 우리 몸은 체내의 단백질, 즉 근육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합성해 활용하게 된다. 근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져 근육 복구를 어렵게 만든다. 즉 근손실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좋은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항성 전분, 체중·혈당 조절에 도움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해 저항성 전분의 유무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전분은 소화되는 속도에 따라 빠르게 소화되는 RDS, 천천히 소화되는 SDS, 그리고 잘 소화되지 않는 저항성 전분(RS)으로 구분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아밀로오스의 비율이 다른 전분에 비해 높으며 아밀라아제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못해 소장에서 흡수가 어렵고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며 장내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장 통과시간이 지연되면서 포만감이 오래 가고, 다른 전분에 비해 에너지가 적어 상대적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이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과 결합하여 대변으로 배설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쥐 실험에서 저항성 전분 식단을 섭취한 집단은 대조군과 비해 혈장 내에서 GLP-1 수치가 증가했으며,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저항성 전분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과 동일한 함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대조군 사이에서 저항성 전분 섭취군이 식후 GLP-1 호르몬 분비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로, 식이섬유·단백질·저항성전분 풍부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곡물 중 대표적인 것이 파로다. 파로는 퀴노아, 카무트처럼 역사가 오래된 고대 곡물이다. 파로는 다른 곡물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파로 100g당 단백질 함량은 12.6g으로 백미(6.9g)보다 약 1.8배 수준이다. 열량은 백미와 비슷하다. 식이섬유도 7.3g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저항성 전분도 상당하다. 파로 100g에는 저항성 전분이 약 21.2g 이상 함유돼 있다. 고소한 맛에 찰옥수수처럼 쫀득한 식감이 있어 백미와도 잘 어울린다. 통곡물이지만 질감도 거칠지 않다. 파로밥을 지을 때는 평소 물 양보다 조금 더 넣으면 된다. 파로와 같은 통곡물 외에도 덜 익은 바나나, 삶았다가 식힌 감자, 캐슈넛·땅콩·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도 저항성 전분 함량이 많은 식품이다. 다만 저항성 전분도 전분의 일부이며 다량 섭취하면 혈당과 체중 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규칙적으로, 알맞은 양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습관 변화 없이 약만으로 안정적인 체중 조절과 건강을 담보하지 못하듯이 음식만으로 약을 완전히 대체하지도 못한다. 가디언은 “어떤 음식도 위고비와 같은 강도의 식욕 억제 효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면서 “다만 일부 식품은 체중 관리에 보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NYT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 살 잘 빠져 건강해진 줄 알았더니 ‘저탄고지’ 장기적으론 해롭다… 남성이 더 위험

    살 잘 빠져 건강해진 줄 알았더니 ‘저탄고지’ 장기적으론 해롭다… 남성이 더 위험

    최근까지도 널리 유행 중인 키토 다이어트, 이른바 ‘저탄고지’ 식단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교 보건대학 연구진이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키토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신체가 지방과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방식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토 다이어트는 지방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방식(저탄고지)의 식이요법이다. 원래는 간질 환자의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됐던 이 식이요법은 최근 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 제2형 당뇨병 관리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며 주목받았다.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히 줄이면 신체는 지방을 케톤체로 분해해 뇌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케토시스 상태라고 하는데, 이러한 대사 변화는 뇌 활동을 안정시키고 발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체중 감량과 대사 건강 증진의 수단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최근까지 그 효과와 작용에 대한 연구는 주로 단기간의 관찰과 실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연구진은 암수 성체 쥐를 이용해 장기 실험을 설계했다. 실험쥐는 네 가지 식단 중 하나에 배정됐다. ①고지방 서구식 식단 ②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 ③거의 모든 열량이 지방에서 나오는 키토(저탄고지) 식단 ④단백질 함량이 동일한 저지방 식단 쥐들은 9개월 이상 자유롭게 먹이를 섭취했고, 연구진은 이 기간 쥐들의 체중과 음식 섭취량 변화를 추적했다. 또 혈중 지질 수치, 간 지방 축적량,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유전자도 조사했으며, 첨단 현미경을 동원해 관찰된 대사 효과 이면에 있는 세포 변화도 살폈다. ①고지방 서구식 식단을 섭취한 쥐와 비교했을 때 ③저탄고지 식단을 섭취한 쥐는 체중 증가량이 현저히 적었다. 이러한 효과는 암수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그러나 저탄고지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주로 근육보다도 지방이 늘어난 결과였다. 특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됐지만, 심각한 대사 문제를 야기했다. 그 중 일부는 단 며칠 만에 나타났다. 연구 책임저자인 아만딘 샤익스 박사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때 지방질이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데, 대부분 혈액과 간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지방간 질환은 대사 질환의 주요 지표이며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샤익스 박사는 “저탄고지 식단은 지방간 질환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이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암수 간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수컷 쥐는 간 기능 저하와 함께 심각한 지방간을 앓았지만, 암컷 쥐의 간에는 지방이 눈에 띄게 축적되지 않았다. 저탄고지 식단은 혈당 조절에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2~3개월간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한 쥐들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졌는데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탄수화물이 소량만 공급돼도 혈당이 매우 오랫동안 매우 높게 유지된 것이다. 추가 분석 결과 쥐들은 췌장 세포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장기간 고지방 식이에 노출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고지방 식이가 췌장 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단백질 이동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작용 과정은 아직 연구 중이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세포 스트레스가 포도당 반응 장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쥐들이 저탄고지 식단을 중단하자 혈당 조절이 일부 개선됐다. 연구진은 쥐 실험 결과가 항상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극단적인 저탄고지 식단이 장기적으로 대사 기능에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저탄고지 식단을 선택하기 전에 잠재적 이점과 위험을 신중하게 비교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를 이끈 몰리 갤럽 박사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고민 중이라면 누구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강조했다.
  • ‘이 음식’ 이틀 먹었더니 나쁜 콜레스테롤 ‘뚝’…뱃살까지 잡으려면

    ‘이 음식’ 이틀 먹었더니 나쁜 콜레스테롤 ‘뚝’…뱃살까지 잡으려면

    과체중과 높은 콜레스테롤 등으로 고민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단 이틀간 오트밀 집중 식단을 실천했더니 예상 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나 떨어졌고, 그 효과는 무려 6주간 이어졌다. 비결은 오트밀이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콜레스테롤 대사를 근본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독일 본 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14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기간의 오트밀 식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과체중에 고혈압, 높은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보이는 대사증후군 환자였다. 이들은 이틀 동안 하루 세 번, 물에 삶은 오트밀만 먹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조금 곁들일 수는 있었다. 32명의 참가자는 이틀간 각각 300g씩 오트밀을 먹으며 평소 칼로리의 절반만 섭취했다. 대조군은 오트밀 없이 칼로리만 줄인 식단을 따랐다. 두 그룹 모두 식단 변화로 건강이 개선됐다. 참가자들은 평균 2㎏이 빠졌고 혈압도 약간 낮아졌다. 하지만 오트밀을 먹은 그룹의 효과가 훨씬 컸다. 본 대학교 영양식품과학연구소의 마리-크리스틴 시몬 교수는 “이들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가 10%나 떨어졌다”며 “최신 약물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감소”라고 설명했다. 오트밀을 먹으면 장내 특정 세균이 증가하고, 이 세균들이 오트밀을 분해하면서 페놀 화합물 같은 유익한 대사 산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대사 산물은 장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콜레스테롤 대사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오트밀 식단의 긍정적 효과는 6주 후에도 지속됐다. 시몬 교수는 “단기간 오트밀 식단을 정기적으로 실행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컸던 이유는 오트밀을 많이 먹는 동시에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6주간 하루 80g의 오트밀을 먹되 다른 음식은 평소대로 섭취한 경우에는 효과가 작았다. 시몬 교수는 “다음 연구에서는 6주마다 집중적으로 오트밀 식단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건강 효과가 영구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시청에서 결혼하세요”...충주시, 내·외부 공간 무료 개방

    “시청에서 결혼하세요”...충주시, 내·외부 공간 무료 개방

    충북 충주시는 다음 달부터 시청 내·외부 공간을 공공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과 예식장 예약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충주시청 앞 잔디광장과 3층 대회의실을 실내·외 예식장으로, 11층 구내식당을 연회장으로 쓸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충주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충주인 경우다. 신청은 예식 6개월 전부터 수시로 할 수 있다. 단 주말과 공휴일 기준으로 1일 1예식만 가능하다. 예식 공간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장식·테이블·의자 등 비품과 식사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취사 및 주류 반입은 금지되며, 출장뷔페를 통한 완성품 위주 음식만 허용된다. 잔디 생육기(3~4월), 장마철 및 잔디 유지‧관리 공사 기간에는 개방이 제한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 예식장은 1년 전에 예약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시청을 개방키로 했다”며 “정형화된 실내 결혼에서 벗어난 실용적인 결혼문화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아침을 안 먹었을 뿐인데…몸에서 벌어지는 변화 [건강을 부탁해]

    아침을 안 먹었을 뿐인데…몸에서 벌어지는 변화 [건강을 부탁해]

    아침은 하루 중 가장 반복되는 식사다. 매일 같은 시리얼이나 토스트, 혹은 밥과 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침을 간단히 넘기는 습관이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선택은 사소해 보이지만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소화기 전문의·영양사·퍼스널 트레이너의 조언을 토대로 “아침 식사를 어떻게, 언제 먹느냐가 장 건강과 혈당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아침 결식이 늘어난 배경에는 간헐적 단식 유행도 한몫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아침 결식률은 30%를 웃돌며, 2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분명하다. 아침 결식은 장 건강에 ‘재앙’에 가깝다. ◆ 아침을 거르면 왜 문제가 될까…장·혈당·호르몬의 연결고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제임스 킨로스 박사는 “장내 미생물 역시 생체 리듬을 갖고 있으며 아침은 밤새 공복 상태였던 장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을 거르면 장내 미생물 리듬이 흐트러지고 이는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혈당 반응도 다르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먹은 날은 점심 이후 혈당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달턴 웡 역시 아침을 거를 경우 하루 전체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에게는 호르몬 안정 측면에서 아침 식사가 더욱 중요하다. 영양사 제나 호프는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먼저 마시면 코르티솔이 급증해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무엇’보다 중요한 ‘언제’…아침을 설계하는 법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아침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20~30g)과 식이섬유(최소 8g)다. 이는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이나 즉석 오트밀은 피하고 베리류·요거트 같은 자연당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칼로리는 하루 섭취량의 약 20%가 적당하다. 평균 여성 기준 약 400㎉ 수준이다. 통곡물 사워도우(자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에 스크램블드에그, 요거트·베리·귀리 조합이 대표적이다. 국내 식단으로는 참치 주먹밥 한 개에 삶은 달걀 두 개와 플레인 요거트 작은 컵처럼 간편하게 구성하거나 밥 반 공기에 국 한 그릇과 단백질 반찬을 더하는 식사도 이 범위에 들어간다. 아침 식사 시점은 기상 후 2시간 이내가 이상적이다. 밤사이 최소 12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 이른 아침에 첫 식사를 하는 것이 장내 리듬과 가장 잘 맞는다. 대신 저녁은 오후 7~8시 이전에 마치는 편이 인슐린 저항성과 수면에 유리하다. ◆ 상황별 아침 전략…내 루틴에 맞춰라 아침 식사는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기상 후 30~90분 이내 식사가 도움이 된다. 아침에 멍하다면 커피보다 음식을 먼저 섭취하고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가 돼서야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에도 아침을 완전히 거르기보다는 견과류나 베리류처럼 소량이라도 먹는 편이 낫다. 아침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 전에는 가벼운 탄수화물, 근력 운동 전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음료나 에너지바로 대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아침 식사는 장과 하루 에너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깨우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아침을 아예 안 먹는 선택은 생각보다 대가가 크다.
  • 아침을 거르는 선택, 생각보다 큰 대가…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건강을 부탁해]

    아침을 거르는 선택, 생각보다 큰 대가…전문가들이 경고한 이유 [건강을 부탁해]

    아침은 하루 중 가장 반복되는 식사다. 매일 같은 시리얼이나 토스트, 혹은 밥과 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침을 간단히 넘기는 습관이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선택은 사소해 보이지만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소화기 전문의·영양사·퍼스널 트레이너의 조언을 토대로 “아침 식사를 어떻게, 언제 먹느냐가 장 건강과 혈당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아침 결식이 늘어난 배경에는 간헐적 단식 유행도 한몫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아침 결식률은 30%를 웃돌며, 20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분명하다. 아침 결식은 장 건강에 ‘재앙’에 가깝다. ◆ 아침을 거르면 왜 문제가 될까…장·혈당·호르몬의 연결고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제임스 킨로스 박사는 “장내 미생물 역시 생체 리듬을 갖고 있으며 아침은 밤새 공복 상태였던 장이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을 거르면 장내 미생물 리듬이 흐트러지고 이는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형 당뇨 환자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혈당 반응도 다르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먹은 날은 점심 이후 혈당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퍼스널 트레이너 달턴 웡 역시 아침을 거를 경우 하루 전체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에게는 호르몬 안정 측면에서 아침 식사가 더욱 중요하다. 영양사 제나 호프는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먼저 마시면 코르티솔이 급증해 스트레스 반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무엇’보다 중요한 ‘언제’…아침을 설계하는 법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아침 식사의 핵심은 단백질(20~30g)과 식이섬유(최소 8g)다. 이는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이나 즉석 오트밀은 피하고 베리류·요거트 같은 자연당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칼로리는 하루 섭취량의 약 20%가 적당하다. 평균 여성 기준 약 400㎉ 수준이다. 통곡물 사워도우(자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에 스크램블드에그, 요거트·베리·귀리 조합이 대표적이다. 국내 식단으로는 참치 주먹밥 한 개에 삶은 달걀 두 개와 플레인 요거트 작은 컵처럼 간편하게 구성하거나 밥 반 공기에 국 한 그릇과 단백질 반찬을 더하는 식사도 이 범위에 들어간다. 아침 식사 시점은 기상 후 2시간 이내가 이상적이다. 밤사이 최소 12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 이른 아침에 첫 식사를 하는 것이 장내 리듬과 가장 잘 맞는다. 대신 저녁은 오후 7~8시 이전에 마치는 편이 인슐린 저항성과 수면에 유리하다. ◆ 상황별 아침 전략…내 루틴에 맞춰라 아침 식사는 개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기상 후 30~90분 이내 식사가 도움이 된다. 아침에 멍하다면 커피보다 음식을 먼저 섭취하고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가 돼서야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에도 아침을 완전히 거르기보다는 견과류나 베리류처럼 소량이라도 먹는 편이 낫다. 아침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 전에는 가벼운 탄수화물, 근력 운동 전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도움이 된다. 킨로스 박사는 아침을 음료나 에너지바로 대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아침 식사는 장과 하루 에너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깨우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국 전문가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아침을 아예 안 먹는 선택은 생각보다 대가가 크다.
  • “형님들, 교도소 라방 갑니다”…‘징역 32년’ 살인범, 수천만원 쓸어 담았다

    “형님들, 교도소 라방 갑니다”…‘징역 32년’ 살인범, 수천만원 쓸어 담았다

    영국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 3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바니아 국적의 죄수가 ‘교도소 라방’을 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인 유게르트 메리자즈는 교도소에 밀반입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틱톡에서 2명 이상이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좋아요’와 ‘선물’ 등을 누가 더 많이 받았는지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라이브 매치’ 기능을 이용했다. 그는 틱톡에서 4만 5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단 7분 동안 진행한 ‘교도소 라방’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에게 보내온 선물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2만 파운드(4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알바니아 국적인 그는 2019년 영국에서 자신과 경쟁 상대였던 마약상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교도소 내에 휴대전화를 반입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그는 2023년부터 교도관들의 감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라방’을 해왔다. 네티즌들이 경악한 것은 그가 교도소에서 보란 듯 진행하는 ‘라방’뿐 아니라 그가 교도소에서 누리는 안락한 삶이었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이 수용돼 있는 수용실 내부와 교도소에서 먹는 식사, 자신의 일상 등을 공개해왔는데, 영상 속 그의 수용실에는 TV는 물론 콘솔 게임기, 모국어로 된 책 등이 있었다. 그는 수용실 내에서 550파운드(100만원)짜리 명품 운동화를 신은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영국 교도소 음식이 맛없다. 알바니아로 보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교도소 내에 있는 다른 알바니아인 죄수를 폭행하고 삭발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일삼았다. 또 “7년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면서 휴대전화로 매일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다. 수용실 내 콘솔 게임기…명품 신발 신고 흡연교정당국을 비웃는 그의 행태에 영국 법무부는 철퇴를 가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SNS에서 그의 게시물이 삭제되도록 조처를 하는 한편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틱톡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라며 그의 계정을 차단하고 그의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를 중단했다. 한편 그는 알바니아와 영국 간에 체결된 ‘범죄자 송환’ 협정에 따라 알바니아로 송환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5월 발효된 양국 간 협약에 따라 영국에서 4년 이상 복역 중인 알바니아인 200여명은 알바니아로 송환돼 남은 형기를 복역하게 된다. 영국은 세계 각국에서 밀려드는 외국인 범죄자로 인해 교도소가 과밀화되고 세금이 낭비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영국은 이러한 협정에 기반해 자국 내 알바니아인 범죄자를 추방하는 대신 알바니아 교도소의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 대부분 부족하다…전문의가 먼저 짚은 ‘식이섬유’의 중요성

    대부분 부족하다…전문의가 먼저 짚은 ‘식이섬유’의 중요성

    미국의 건강 노화 전문가가 단 하나의 영양소를 꼽았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이섬유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의 온라인판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최근 신간 ‘잇 유어 아이스크림’(Eat Your Ice Cream: Six Simple Rules for a Long and Healthy Life)을 낸 종양학 전문의 출신의 에제키엘 J 이매뉴얼 박사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둬야 할 영양소는 식이섬유”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박사는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질병 부담을 낮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건강 수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건강한 노화가 극단적인 식단 제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사에서 올바른 선택을 반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람이 핵심 영양소 하나를 만성적으로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왜 하필 이 영양소인가…전문의가 꼽은 이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만 돕지 않는다.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 급등을 완화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이바지해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포만감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고 제2형 당뇨병·심장 질환·대장암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에게 하루 25~38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 14g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추산에 따르면 권장량을 충족하는 성인은 5% 안팎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수록 장내 환경과 대사 기능이 변하는 만큼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보충제보다 음식…실천 전략은 이매뉴얼 박사는 식이섬유를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라고 권한다. 보충제는 섬유 종류가 제한적인 반면 식품은 다양한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미네랄·식물성 화합물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식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라고 조언한다. 아침 식사에 베리류를 더하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선택하며 저녁 식사에서는 채소 섭취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어 요거트·김치·케피어·사우어크라우트·미소·콤부차 등 발효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 식품이 공급하는 유익균과 아스파라거스·사과·귀리·아마씨 등에 들어 있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결합하면 장내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신간에서 “건강은 어렵고 복잡한 관리가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10명 중 9명이 부족…전문의가 짚은 건강 노화 위한 ‘이 영양소’ [건강을 부탁해]

    10명 중 9명이 부족…전문의가 짚은 건강 노화 위한 ‘이 영양소’ [건강을 부탁해]

    미국의 건강 노화 전문가가 단 하나의 영양소를 꼽았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이섬유다.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의 온라인판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최근 신간 ‘잇 유어 아이스크림’(Eat Your Ice Cream: Six Simple Rules for a Long and Healthy Life)을 낸 종양학 전문의 출신의 에제키엘 J 이매뉴얼 박사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둬야 할 영양소는 식이섬유”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박사는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질병 부담을 낮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건강 수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건강한 노화가 극단적인 식단 제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사에서 올바른 선택을 반복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많은 사람이 핵심 영양소 하나를 만성적으로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왜 하필 이 영양소인가…전문의가 꼽은 이유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만 돕지 않는다.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 급등을 완화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이바지해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포만감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고 제2형 당뇨병·심장 질환·대장암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에게 하루 25~38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루 14g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추산에 따르면 권장량을 충족하는 성인은 5% 안팎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수록 장내 환경과 대사 기능이 변하는 만큼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보충제보다 음식…실천 전략은 이매뉴얼 박사는 식이섬유를 보충제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라고 권한다. 보충제는 섬유 종류가 제한적인 반면 식품은 다양한 식이섬유와 함께 비타민·미네랄·식물성 화합물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 식물성 식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라고 조언한다. 아침 식사에 베리류를 더하고 간식으로 견과류를 선택하며 저녁 식사에서는 채소 섭취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어 요거트·김치·케피어·사우어크라우트·미소·콤부차 등 발효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들 식품이 공급하는 유익균과 아스파라거스·사과·귀리·아마씨 등에 들어 있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결합하면 장내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신간에서 “건강은 어렵고 복잡한 관리가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향을 분명히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나이 들면 멀리해야 한다”…채정안이 거부한 면 요리는?

    “나이 들면 멀리해야 한다”…채정안이 거부한 면 요리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생체 리듬이 느려지고, 모든 신체가 오작동을 반복한다. 이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과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또 젊었을 때 즐겼던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인의 기호 식품인 라면이다. 한국인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2위에 달할 정도로 높다. 다양한 맛과 고품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만, 라면은 원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라면 한 개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성인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 2000mg에 육박하는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류량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간다. 이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신장 손상,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 영양 불균형의 위험도 있다. 라면은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라면만 먹으면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라면에 포함된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와 신체 흡수가 매우 빨라 섭취 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반복해서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40대 후반인 배우 채정안씨도 라면 섭취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채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구독자와 제작진이 낸 퀴즈에 답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음식’을 묻는 말에 “라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소 “‘보통 사람들보다 적게 먹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라면을 먹었다”고 밝혔다. 아무리 해도 라면을 끊을 수 없다면 채소를 먼저 먹고 나중에 면을 먹는 방법도 있다.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소화가 늦게 되고 나중에 들어오는 탄수화물의 소화도 늦춘다. 이렇게 하면 흡수도 지연돼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다. 이 방법은 살이 덜 찌게 만든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면을 적게 먹을 수 있다.
  • 강북이 키우고 강북서 유통·소비… ‘로컬푸드 선순환’ 떴다 [민선8기 이 사업]

    강북이 키우고 강북서 유통·소비… ‘로컬푸드 선순환’ 떴다 [민선8기 이 사업]

    번동 스마트팜·우이동 재배단지루콜라·딸기 등 다양한 작물 키워체험 공간·쉼터로 방문객 줄이어생산 작물은 관내 협력 매장 공급골목상권 특화 메뉴 개발 이어져축제·투어 열어 상권 자생력 키워 서울 강북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으로 식탁을 바꾸고, 골목 상권에 고유 색깔을 입혀 로컬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생산·유통·소비가 한 곳에서 완성되는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에 이야기를 덧입혀 상권 자생력을 키워가는 방식이다. 강북구 주민의 식탁은 스마트팜이 책임진다. 15일 구에 따르면 강북구의 스마트팜은 번동 스마트팜 센터(약 690㎡, 약 209평)와 우이동 재배단지(1592㎡, 약 482평)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새 단장을 마친 센터는 체험재배실, 공용공간, 교육장, 전문재배실을 갖춘 3층 규모의 복합 시설이다. 도심 속 농업 체험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실내장식) 쉼터’로 조성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화려한 트리와 장식을 더해 방문객들이 연말의 설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재배단지에서는 폭염이나 폭우, 한파 등 기상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다양한 작물을 키울 수 있다. 그동안 루콜라 161kg,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이자트릭스 333kg, ‘유럽 상추’라 불리는 카이피라 250kg, 딸기 387kg, 애플수박 689개를 수확했다. 이 작물을 센터 입구와 내부 직판장 자판기에서 주민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10월 판매실적은 1131만원에 이른다. 센터 체험 행사도 인기다. 허브 심기 등 스마트팜 체험, 유리병 안 작은 식물정원 ‘테라리움’ 만들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11월, 총 209회 운영된 프로그램에 2596명이 참여했다. 이처럼 센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재배작물을 활용한 식음료 판매 ▲플랜테리어 쉼터 조성 등으로 생산·유통 기능에 머물지 않고, 주민 일상과 연결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재배시설을 넘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농업 활성화, 지역 소비기반 확대, 주민 체험·소통 기능을 구현한 강북형 도시농업 플랫폼의 성과는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지난해 6~11월 총 181회의 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에티오피아·세네갈 농업부 공무원, 중국 산시성 기업인, 일본 사가현 농업고 학생, 교직원 등 2104명이 참여해 센터를 둘러봤다. 특히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작물을 ‘스마트팜 협력매장’으로 지정된 지역 우수음식점에 납품해 지역 생산물이 다시 그 곳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점이 기존 도시농업 사업과 차별화되는 성과로 평가된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작물을 관내 4.19 카페거리 내 우수 음식점과 협력 업체 등에 납품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요요네’, ‘419국수김밥’, ‘봄타코’, ‘까미노빵집’, ‘크을농’ 등 7곳이 참여 중이다. 협력매장은 스마트팜 작물을 활용해 ‘루콜라 감자뢰스티’, ‘루콜라 크림치즈김밥’, ‘루콜라 살시치아 타코’, ‘루콜라 들기름 두부전’ 등 전국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특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구는 단순히 시설을 갖추는 단계를 넘어 골목상권에 이야기를 입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유역 인근 ‘수유상권’에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걷기 편한 거리 조성, 인기 캐릭터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한 ‘왔(WHAT)수유 페스타’ 개최, 주말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수유상권에 방문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 명소를 발굴했다.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소비 중심 공간에서 문화·체험이 결합한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곳이 ‘수유역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고, 시설현대화 등 국·시비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특히 우이동 4·19 카페거리 일대에서 열린 ‘사일구로 구름축제’, 상권투어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밀회 행사는 상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상권의 고유성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사일구로’라는 명칭과 디자인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앞으로 구는 4·19 카페거리 상권에 역사·자연·문화를 연계한 특색있는 로컬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고, 상인 주도형 사업을 추진해 자생력 있는 상권을 키울 계획이다. 이순희(사진)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스마트팜은 단순한 재배시설을 넘어 주민 일상과 연결되는 생활밀착형 도시농업 플랫폼”이라며 “생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고, 상권이 브랜드를 갖춰 자생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 “노모 얼굴에 수건 덮어놔” 요양병원서 충격 목격…직원들은 ‘시큰둥’ 공분

    “노모 얼굴에 수건 덮어놔” 요양병원서 충격 목격…직원들은 ‘시큰둥’ 공분

    한 요양병원에서 양팔이 결박된 노모의 얼굴에 수건이 덮여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보호자의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언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어머니를 뵈러 요양병원에 갔는데 수건을 덮어놔서 숨을 잘 못 쉬고 계셨다. 몇 시간을 저렇게 덮어놨으니 얼마나 숨이 차고 답답했겠느냐”며 “양팔은 줄로 묶어놔서 스스로 수건을 걷어낼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침대에 누운 채 얼굴이 분홍색 수건으로 덮여 있는 노모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모가 콧줄을 달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요양병원 측에서는 환자가 콧줄을 제거하지 못하도록 팔을 결박한 것으로 보인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누가 이랬느냐. 돌아가시면 어떡하냐”고 병원 측에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별 방법이 없어서 그냥 왔다”면서 “이 지역은 최근 요양원에서 간병인이 영감님을 찬 바닥에 방치해 사망하게 만든 지역이라 그 뉴스가 마음에 걸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 사회라서 요양원 행태를 시청 담당자에게 말해도 시정이 전혀 안 된다”면서 해당 병원에 앞서 노모를 모셨던 요양병원에서도 환자를 방치하는 등 문제가 많아 원장에 항의했지만 “시청 담당자와 친해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 없다”고 큰소리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믿지 못하겠고 어떤 방법으로 처리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간호사, 간병인들의 태도에 분하고 화가 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미수 아닌가”, “내 부모를 이렇게 했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고 분노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빨리 고소해라”, “관할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연락하라” 등의 조언도 나왔다.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다른 데로 가야 한다. 그걸 망설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6번도 옮겼다. 아니다 싶으면 옮겨야 한다. 발품 팔아야 한다. 카페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 거리에 제약을 두지 말라”고 남기기도 했다. 김예지 의원, 요양기관 내 학대 근절법 발의 A씨의 호소처럼 요양병원의 방치나 감독 소홀로 환자가 부상하거나 숨진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낙상하거나, 음식물 흡인으로 질식했음에도 즉각적인 응급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한 사건들이 대표적이다. 또 장기 입원 환자의 욕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패혈증으로 숨진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요양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학대 및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국민건강보험법에는 요양기관이 입원환자에 대한 보호의무를 소홀히 해 폭행을 방조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경우에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행정처분 근거가 부재한 실정이다. 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노인학대 사건이 발생한 92개 요양병원 중 행정처분이 내려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오히려 이들 기관에 총 66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는 요양기관 종사자 등이 환자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성폭력 또는 성희롱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 치료 및 간호를 소홀히 해 환자의 건강 또는 안전에 해를 끼치는 행위 등을 한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해당 요양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심평원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요양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인권침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한 입원환자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피스타치오 가격 2배 만든 ‘두쫀쿠’… 유행 편승·줄폐업 제2 탕후루 될라

    피스타치오 가격 2배 만든 ‘두쫀쿠’… 유행 편승·줄폐업 제2 탕후루 될라

    해도 뜨지 않은 지난 10일 오전 6시 50분, 서울 도봉구의 유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디저트 가게 앞에 ‘대기 마감’ 안내문이 붙었다. 중고 시장에서는 5000~7000원짜리 두쫀쿠를 구매해 1만원에 되판다. 탕후루, 크로플, 생크림빵 등에 이어 두쫀쿠의 인기로 한국이 또다시 단맛에 푹 빠졌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내놓은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석 달 만에 180만개가 팔렸다. 배달의민족에서 지난달에 두쫀쿠 검색량은 두 달 전보다 25배 늘었다. 전국 두쫀쿠 판매 매장과 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온라인 지도도 등장했다. 두쫀쿠는 2024년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이다. 개인 제과점들도 두쫀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 달 전 두쫀쿠 판매를 시작한 박모씨는 “유행이 왔을 때 매출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다면 도전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반면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재료를 알아보고 있지만, 유행이 끝나면 재고만 떠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폭발적 수요에 원재료 시장은 비상이다. 두쫀쿠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 가격은 고환율과 맞물리면서 단기간에 2배 이상 올랐다. 한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에 1㎏당 3만원이던 피스타치오가 지난달에서는 7만~8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온라인몰에서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등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코스트코는 무염 피스타치오 구매 수량을 1인 1개로 제한하고 있다. 두쫀쿠의 유행을 불황 속 작은 사치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단 디저트는 싸게 빠른 기분전환을 얻을 수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적은 비용으로 특별한 경험을 과시할 수 있는 디저트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소비자의 권태도 비례해서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체감 영하 13도에도 ‘얼죽아’라면?…‘이 질환’ 주의해야

    체감 영하 13도에도 ‘얼죽아’라면?…‘이 질환’ 주의해야

    서울 체감 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연일 한파 속에서도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등 차가운 음료를 고집한다면 특정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 연구진이 철 결핍성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38명 중에서 23명이 얼음 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후 얼음 중독 증상자들에게 철분을 보충했더니 얼음을 과도하게 먹는 행위를 멈췄다. 빈혈이 얼음을 과도하게 찾게 하거나 무기력과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다. 빈혈로 인한 ‘빙식증’(Pagophagia)은 얼음이나 냉수, 냉동식품을 계속 씹고 싶어 하는 증상을 보이며, 정확한 기전은 불분명하나 얼음을 씹으면 일시적으로 집중력·각성도가 올라가 빈혈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가설이 있다. 추운 날에도 차가운 음료나 음식에 집착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탈수 또는 구강 건조가 있다. 몸이 수분을 필요로 할 때 차가운 얼음을 먹으면 갈증이 더 잘 해소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나 불안, 강박의 성향이 얼음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차가운 감각은 긴장을 완화해주고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씹는 행위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단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면 얼음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얼음에 집착하는 행위를 이식증의 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이식증은 음식이 아니나 영양적 가치가 없는 것을 계속 먹고 싶어 하거나 실제로 섭취하는 형태를 말하며, 얼음을 먹는 빙식증, 흙이나 진흙을 먹는 토식증, 종이를 먹는 지식증, 머리카락을 먹는 모식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식증은 철분 결핍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불안 심리나 스트레스와 연관돼 발생하기도 한다. ‘얼죽아’ 지속하면 건강 해칠 수도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얼죽아’ 습관을 유지한다면 없던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계속 마시는 습관은 위장관의 혈관을 수축해 소화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복통과 설사, 속 쓰림, 위경련 등이 나타나며 과민성 장 증상이 있거나 공복에 찬 음료를 마시면 더욱 심해진다. 찬 공기 속에서 마시는 아이스 음료는 구강과 인후의 점막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이는 목 통증이나 인후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차가운 음료가 감기를 직접 유발하진 않더라도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가 잘 걸리는 몸 상태로 만드는 셈이다. 더불어 혈액순환과 체온 조절 문제, 치아 법랑질이 손상되고 잇몸을 자극하는 문제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고집해야 한다면 반드시 하루 1회 이내로 제한하고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과 번갈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 체감 영하 13도에도 ‘얼죽아’라면?…‘이 질환’ 주의해야 [건강을 부탁해]

    체감 영하 13도에도 ‘얼죽아’라면?…‘이 질환’ 주의해야 [건강을 부탁해]

    서울 체감 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연일 한파 속에서도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등 차가운 음료를 고집한다면 특정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 연구진이 철 결핍성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38명 중에서 23명이 얼음 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후 얼음 중독 증상자들에게 철분을 보충했더니 얼음을 과도하게 먹는 행위를 멈췄다. 빈혈이 얼음을 과도하게 찾게 하거나 무기력과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다. 빈혈로 인한 ‘빙식증’(Pagophagia)은 얼음이나 냉수, 냉동식품을 계속 씹고 싶어 하는 증상을 보이며, 정확한 기전은 불분명하나 얼음을 씹으면 일시적으로 집중력·각성도가 올라가 빈혈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가설이 있다. 추운 날에도 차가운 음료나 음식에 집착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탈수 또는 구강 건조가 있다. 몸이 수분을 필요로 할 때 차가운 얼음을 먹으면 갈증이 더 잘 해소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나 불안, 강박의 성향이 얼음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차가운 감각은 긴장을 완화해주고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씹는 행위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단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면 얼음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얼음에 집착하는 행위를 이식증의 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이식증은 음식이 아니나 영양적 가치가 없는 것을 계속 먹고 싶어 하거나 실제로 섭취하는 형태를 말하며, 얼음을 먹는 빙식증, 흙이나 진흙을 먹는 토식증, 종이를 먹는 지식증, 머리카락을 먹는 모식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식증은 철분 결핍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불안 심리나 스트레스와 연관돼 발생하기도 한다. ‘얼죽아’ 지속하면 건강 해칠 수도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얼죽아’ 습관을 유지한다면 없던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계속 마시는 습관은 위장관의 혈관을 수축해 소화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복통과 설사, 속 쓰림, 위경련 등이 나타나며 과민성 장 증상이 있거나 공복에 찬 음료를 마시면 더욱 심해진다. 찬 공기 속에서 마시는 아이스 음료는 구강과 인후의 점막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이는 목 통증이나 인후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차가운 음료가 감기를 직접 유발하진 않더라도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가 잘 걸리는 몸 상태로 만드는 셈이다. 더불어 혈액순환과 체온 조절 문제, 치아 법랑질이 손상되고 잇몸을 자극하는 문제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고집해야 한다면 반드시 하루 1회 이내로 제한하고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과 번갈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 다이어트·혈당 관리 위한 운동, ‘이 시간’에 해야 효과 최고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혈당 관리 위한 운동, ‘이 시간’에 해야 효과 최고 [건강을 부탁해]

    혈당 조절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성인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혈당 유지를 위해서라면 시간 관계없이 운동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낫지만, 혈당 조절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간대는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식후 단 2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적의 운동 방법과 시간대, 강도와 관련해 더 자세히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운동 중에는 포도당이 근육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켜 운동을 마친 후에도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과 혈당 조절을 통해 인슐린 민감도가 높아지면 적은 인슐린으로도 혈당이 잘 내려가고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미국 유명 건강·영양·음식 전문 매체인 이팅웰(Eatingwell)은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본 결과, 혈당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 시간은 오후와 저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침 운동도 물론 유익하지만 식사 후 혈당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시간대에 운동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오후에 운동한 실험 참가자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18% 감소, 저녁에 운동한 참가자들은 25% 감소했지만, 아침 운동이나 하루 종일 활동량을 분산시키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나 간 지방 함량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혈당 조절을 위한 적절한 운동량·운동 종료는?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 시간대뿐 아니라 운동량도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매주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을 목표로 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 적은 양의 운동이라도 혈당 관리에는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운동을 시작하고 점차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면, 호르몬, 약물, 식단 등 다양한 요인들이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여러 방면에서 혈당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외동아들 잃은 60대女, 시험관으로 임신 성공 “아들 환생한 것”…中서 논란

    외동아들 잃은 60대女, 시험관으로 임신 성공 “아들 환생한 것”…中서 논란

    중국에서 외아들을 잃은 60대 여성이 시험관 시술(IVF)로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지린성 쑹위안에 사는 A씨(62)는 지난해 1월 홀로 키워오던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다. 아들의 나이와 그가 세상을 떠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고 임신에 성공해 현재 6개월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여동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씨의 임신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A씨는 영상에서 “아직 6개월이지만 태아가 배를 차는 게 느껴진다”고 말하는가 하면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 것 같다”는 등 근황을 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A씨는 아기의 성별을 알지 못하는 상태다. 그는 “요즘 단 음식을 즐겨 먹으니까 사람들이 아들일 거라고 말하더라”면서 “죽은 아들이 환생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아들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사람은 살아가기 위해 정서적 버팀목이 필요하다” 등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아이를 출산하고 돌볼 에너지가 있을까”, “곧 혼자가 될 아이 생각은 안 하냐. 이기적인 선택이다” 등 비판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고령 임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임신·출산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40대 이후의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헤이룽성 하얼빈 제1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민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초고령에 임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임신 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높고, 제왕절개 출산밖에 선택지가 없는데 수술 자체도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보조생식기술이 일부 규제되고 있어, 결혼한 부부가 아닌 A씨가 홀로 시술을 받은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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