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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김주형에 이어 임성재도 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시우·김주형에 이어 임성재도 프레지던츠컵 출전

    김시우, 김주형, 그리고 임성재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3인방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2년 마다 미국 선수단과 유럽을 뺀 세계 각국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이 대결하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메다이나CC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팀 단장 제프 오길비(호주)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투어 본부에서 임성재를 비롯한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히사쓰네 료(일본), 닉 테일러(캐나다)도 오길비 단장의 선택을 받았다. 임성재는 2019년 , 2022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출전을 확정했다. 오길비는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버디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가장 유쾌한 선수로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상위 6명을 자동 선발하는 선발 포인트 1위와 5위에 올라 이미 출전이 확정된 김시우와 김주형에 이어 임성재까지 합류하면서 올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주력을 한국 선수 3인방이 맡게 됐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 12명 국적을 보면 한국이 3명이 가장 많고 호주(애덤 스콧, 이민우), 캐나다(코너스, 테일러),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히사쓰네) 이 2명씩이다. 남아공(베자위덴하우트), 뉴질랜드(라이언 폭스), 콜롬비아(에차바리아)는 1명씩이다. 한편 미국팀의 브랜트 스네데커 단장은 크리스 거터럽,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제이컵 브리지먼, 잭슨 코이번을 뽑았다. 미국 팀은 이미 스코티 셰플러, 캐머런 영, 윈덤 클라크, 샘 번스, 러셀 헨리, 콜린 모리카와가 선발 포인트 1~6위로 팀에 승선했다.
  •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신임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에 한근수·이재용 내정

    대구시는 민선 9기 공공기관의 혁신과 성과를 이끌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이들은 각 분야 현장 전문가들로 향후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 사장에 한근수(50)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는 이재용(60)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내정했다. 이들 공사는 지난달 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공개모집,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의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한 사장 내정자는 한양대 교통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구시 신공항연구단장과 도시공간정책관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대구경북연구원(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도시철도 3호선 연장 타당성 연구,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 방안 연구 등 주요 교통 정책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 대구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한 내정자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형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 DRT(수요응답형 교통) 안착 등을 주도하는 등 대구시 대중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 내정자는 계명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도시계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단국대에선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계명대 도시계획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간 LH에서 근무하며 택지계획부장, 산업단지처장, 도시재생계획처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그동안 평택미군기지건설사업, 판교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국가산업단지 개발, 진주 혁신도시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 전문성을 쌓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산업단지 개발 등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는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결격 사유 조회와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10월 초 임명할 예정이다.
  • 신성통상 탑텐부터 아디다스·올리브영까지…오프라인 고객 경험 강화 경쟁

    신성통상 탑텐부터 아디다스·올리브영까지…오프라인 고객 경험 강화 경쟁

    패션·뷰티업계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탐색과 선택을 돕는 공간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사이즈와 착용감, 피부 적합성 등 온라인 쇼핑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를 구매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고객 경험(CX)에 힘을 쏟고 있다. 매장에 사이즈 측정 도구와 안내문을 비치하고, 제품 체험 공간과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 같은 변화는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보다 수월하게 선택하도록 돕고, 매장 방문객 유입과 교환·반품 감소 등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결되고 있다. 24일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속옷 부문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유방점에 일회용 줄자와 사이즈 가이드를 비치해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고르기 어려웠던 속옷 사이즈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으며,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용인유방점에서도 치수 관련 교환·반품이 감소하는 등 운영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고객의 제품 선택을 지원하는 핵심 접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에 맞춰, 탑텐도 주력 매장을 중심으로 구매 편의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탐색·비교·구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브랜드 전반의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롯데월드몰 브랜드 센터는 고객의 발 형태를 측정해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는 ‘풋스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발 길이와 너비, 아치 형태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러닝·축구·트레이닝 등 운동 목적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직접 착용해 비교하는 데서 나아가 개인별 신체 특성을 제품 선택에 활용하도록 오프라인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뷰티업계도 체험 특화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들의 제품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체험형 뷰티 공간 ‘올리브영 뷰티 맨션 성수’를 열고 색조와 스킨케어 특화 서비스를 운영해 상품 체험은 물론 정밀 진단과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뷰티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 본사 2층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용산’을 재단장하며 기존 고객 경험 서비스를 정교화했다. 아모레용산은 브랜드 신제품 체험, 피부 상태 진단 및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도입된 ‘시티랩’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현재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른 미래 피부 변화까지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 기획조정실장에 양제윤·안전건강실장에 조상범… ‘일하는 조직’에 방점

    기획조정실장에 양제윤·안전건강실장에 조상범… ‘일하는 조직’에 방점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도정의 본격적인 출범을 뒷받침할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정책 결정부터 현장 실행까지 속도를 높이는 ‘일하는 조직’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는 오는 25일자로 승진 137명을 포함해 전보와 신규 임용 등 모두 699명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이끌 주요 보직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간부들을 배치했다. 특히 도정의 정책을 총괄하는 실·국장급에 1970년대생 간부들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와 실행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양기철 이사관의 제주개발공사 파견에 따라 양제윤 안전건강실장을 이사관으로 승진시켜 임명했다. 안전건강실장에는 조상범 의회사무처장을 복귀시켜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맡겼다.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변영근 부이사관을 배치했다. 제주형 주민자치회 전환과 4·3 관련 제도 개선 등 민생 현안을 담당한다. 김인영 국장은 이사관으로 승진해 의회사무처로 자리를 옮긴다. 교통항공국장에는 강민철 특별자치분권추진단장, 관광교류국장에는 황경선 공공정책연수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교통복지와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끌 핵심 보직이다. 기후경제부지사 직속 미래산업국장에는 장철원 서기관이 승진 임용됐고, 기후에너지국장에는 조선희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첨단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인사다. 공공정책연수원장에는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이, 상하수도본부장에는 직무대리 중인 김형태가 승진 발령됐다.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에는 강승향 환경정책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대외 파견 및 주요 기관 인사도 이뤄졌다. 현원돈 부이사관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송은미 부이사관은 제주RISE센터로 자리를 옮긴다. 김명준 안전정책과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국회사무처에 파견된다.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에는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이, 제주시 부시장에는 채종우 부이사관이 각각 임명됐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설·개편된 조직에도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치했다. 도지사 직속 기본사회추진단장에는 고민정 서기관, 청렴감찰관에는 김현수 서기관이 각각 임용됐다. 행정부지사 직속 노동안전감독관에는 윤선호 서기관, 기후경제부지사 직속 AI혁신추진단에는 안혜영 서기관이 배치됐다.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도 적용됐다. 성과우수자로 추천된 직원 가운데 심사를 거쳐 4급 1명과 5급 3명을 발탁 승진시키는 등 업무 성과와 역량을 승진에 반영했다. 발령을 기다리던 수습직원 21명도 신규 임용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이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를 마쳤다”며 “정책 결정부터 현장 실행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도민과 약속한 과제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낭만이 머무는 충남, 8월의 ‘낮과 밤’

    낭만이 머무는 충남, 8월의 ‘낮과 밤’

    충남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표 축제와 여름 야간 관광 명소 등 가볼 만한 여행지 소개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8월 ‘충남야(夜)행! 낭만이 머무는 충남의 8월’을 주제로 지역별로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청춘이 머무는 여름밤 ‘보령·공주’ 보령은 해양 관광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관광지다. 섬 전체가 정원으로 조성된 죽도 상화원은 솔숲길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산책 명소다. 바다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도 즐길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동양 유일의 조개껍질 백사장으로, 짚트랙과 스카이바이크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다음 달 9일까지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머드락페스타, 슈퍼콘서트 등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닷길이 열리는 해변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야간 조명과 미디어 콘텐츠가 융합된 닭벼슬섬으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색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공주는 백제 역사와 감성적인 문화,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1967호서극장은 옛 호서극장을 새로 단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1960∼1980년대 하숙 문화를 재현한 공주하숙마을은 당시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어 복고 감성의 여행지로 관심받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 이후 도심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제민천은 산책로 주변 갤러리, 독립 서점, 한옥 카페 등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시간을 걷는 야행 ‘홍성·논산’ 홍성은 아름다운 서해 낙조와 자연,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남당항에서 배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죽도는 천수만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섬이자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한적한 섬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역사 여행지로 추천하는 홍주읍성에서는 조양문·홍주아문·안회당·여하정 등 조선시대 홍주목의 흔적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논산은 역사와 자연, 근대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충곡서원은 고즈넉한 서원 풍경과 여름철 배롱나무가 어우러지는 산책·휴식 명소다. 탑정호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수변 산책로를 따라 호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선샤인랜드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근대 거리를 재현한 세트장과 1950스튜디오를 통해 과거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보랏빛 물결, 여름의 쉼표 ‘서천’ 서천은 생태 공간과 문화유산, 제철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여행지다. 장항송림산림욕장은 100년 이상 된 해송 숲을 품은 산림휴양 공간으로 8월 맥문동이 숲길을 따라 피어나 보랏빛 풍경을 연출한다. 장항스카이워크에서는 서해와 금강하구를 조망할 수 있다. 8월 28∼30일 열리는 ‘장항 맥문동 꽃축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춘장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송림이 어우러진 서천 대표 해수욕장이다. 해양체험파크와 야간 경관조명까지 조성돼 낮과 밤 모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도는 충남투어패스, 반값 관광택시, 공주·보령·서천·논산 지역사랑 철도여행,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관광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 충남관광 누리집(https://tour.chungnam.go.kr/prog/promotion/kor/sub07_02/list.do)을 확인하면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한양대 ERICA, ‘2026 전국 청소년 SW·AI경진대회’ 개최… 전국 2,000여 명 참가

    한양대 ERICA, ‘2026 전국 청소년 SW·AI경진대회’ 개최… 전국 2,000여 명 참가

    - 전국 600여 개 중·고교팀 참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반 온라인 해커톤 진행- 결과물 아닌 ‘사고 과정’ 평가… 연초고 ‘지지자’팀 대상 수상 한양대학교 ERICA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최하고 ㈜팀모노리스가 운영을 맡은 ‘한양대학교 ERICA와 함께하는 2026 전국 청소년 SW·AI 경진대회’가 지난 19일 이틀간의 온라인 본선 해커톤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3차 심사를 거쳐 27일 발표된 대회 대상은 연초고등학교 ‘지지자’팀(작품명 ‘모두의 한 끼’)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말부터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팀을 모집한 결과, 14개 시·도 600여 개 학교에서 662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의 제약 없이 응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4일 사전 교육을 통해 AI 리터러시, 프롬프트 작성법, 대화형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인 ‘바이브코딩’을 숙지한 후, 18일부터 이틀간 바이브코딩 해커톤 플랫폼 ‘짓다’ 등을 활용해 본선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4개 테마, 8개 세부 주제로 대회 당일 공개됐다. 참가팀들은 고령층 디지털 소외, 기후 위기와 자원 낭비, 교통약자 이동, 청소년 건강 등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웹·앱 형태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대회 기간에는 대학생 멘토단이 참여해 팀별 아이디어 구체화와 개발 과정을 지원했다. 심사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던 기존 코딩 대회와 달리 ‘문제 해결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팀이 문제를 해석하고 생성형 AI의 답변을 검증·보완해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4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AI 기반 사전 검토, 전문가 채점, 종합 심사의 3단계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발했다. 대상을 수상한 연초고등학교 ‘지지자’팀(임지원·장자영)은 예산, 환경, 영양, 남은 식재료 등을 종합 고려해 사용자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는 웹앱 ‘모두의 한 끼’를 개발했다. 획일적인 정답 대신 사용자 개별 상황과 가치에 맞춘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문제 정의의 구체성과 AI 활용 과정의 논리성을 인정받았다. 대상 팀에는 한양대학교 ERICA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0팀 등 총 13개 팀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대상팀 ‘지지자’의 임지원·장자영 학생(연초고등학교 1학년)은 “냉장고 속 재료를 알뜰하게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재료 선택과 사용자 가치 조절 기능을 담아 ‘모두의 한 끼’를 만들었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에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가치 있는 AI와 SW를 고민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학교 ERICA SW중심대학사업단장 Scott Uk-Jin Lee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한 답안 생성 도구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청소년이 SW·AI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ERICA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대상 SW·AI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초·중등 단계부터 대학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치유 낙원 장성으로 오세요’…축령산 편백숲·황룡강 정원 인기

    ‘치유 낙원 장성으로 오세요’…축령산 편백숲·황룡강 정원 인기

    전남광주특별시 장성군이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씻어낼 ‘힐링 여행 명소’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가장 많은 발길이 모여드는 대표 명소는 축령산 편백숲이다. 1150ha 규모의 거대한 상록수 조림지로, 현대인의 심폐 기능을 돕는 천연 ‘피톤치드의 보고’다.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서삼면 추암리의 ‘하늘숲길’이 제격이다. 경사가 완만한 860m 길이의 무장애 목조 산책로로, 지상에서 최대 10m 높이로 설치되어 수십 미터 높이의 편백나무 꼭대기를 눈높이에서 마주하며 걸을 수 있다. 숲속 독서 공간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웅장한 수경 경관을 자랑하는 장성호 수변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는 ‘숲속길’과 옐로우출렁다리·황금빛출렁다리가 자리한 ‘출렁길’ 모두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장성군은 올 하반기 좌측 출렁길과 우측 숲속길을 잇는 424m 길이의 ‘제3출렁다리(가칭)’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황룡강변을 따라 조성된 다채로운 주제 정원들도 화사한 감동을 더한다. 음악분수와 잔디밭이 어우러진 ‘황룡정원’, 백양사 애기단풍을 모티브로 한 ‘홍담정원’,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시각 예술로 승화시킨 ‘청백리정원’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는 황룡강 황미르랜드(장성읍 영천리 1443-1)를 추천한다. 과거 황무지였던 하중도를 흙을 돋우고 수해 방지 설계를 적용해 ‘온 가족 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개울물 모양의 물놀이 시설과 각종 놀이기구, 맨발 황톳길은 물론 텐트를 치고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너른 잔디밭을 갖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차로 10~20분만 이동해도 다채로운 치유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만큼 장성은 가까운 곳에 있다”며 “이번 여름 장성에서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하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제정 이후까지 책임진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 2025년도 우수조례 선정

    안명규 경기도의원 “조례 제정 이후까지 책임진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 2025년도 우수조례 선정

    지방의회의 입법 활동이 단순한 조례 제정을 넘어 공포 이후의 실제 정책 구현까지 책임지도록 법제화한 성과가 경기도의회 최고의 입법 공로로 인정받았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가 ‘2025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에 선정돼 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한다. 이번 우수조례 선정은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9조에 의거해 2025년도에 의원이 발의한 제정 및 전부개정 조례를 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각 상임위원회의 정밀 추천과 입법정책위원회의 엄격한 심의 과정을 거쳐 총 30개의 조례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조례로 뽑힌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초로 조례의 ‘사후관리’를 상시적인 제도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입법 성과로 꼽힌다. 이는 지방의회가 조례를 만드는 행위에만 그치지 않고, 조례가 공포된 이후 도정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추적·점검하도록 규정한 혁신적인 제도적 장치다. 그동안 지방의회의 입법 평가가 대개 ‘얼마나 많은 양의 조례를 양산했는가’라는 양적 지표에 치우쳤던 경향이 있었다면, 본 조례는 ‘제정된 조례가 실제 도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질적 질문을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평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공동단장 보직을 수행하며 조례 사후관리 체계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해 왔다. 관리단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총 361건의 제정 및 전부개정 조례를 대상으로 집행기관의 시행 실태를 정밀 진단했으며, 조례가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전방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관리단의 1년간의 집약적 활동 성과는 2026년 5월 백서 발간을 통해 공식 기록으로 남겨졌다. 해당 백서에는 세 차례의 실태 진단 결과와 의원발의 조례 추진 현황 분석, 향후 입법 보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안 의원이 제11대 도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깊다. 개인의 영예를 넘어 제11대 의회가 지향해 온 ‘책임입법’의 상징적 성과이자, 다가오는 제12대 의회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제도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의원은 “제11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조례가 우수조례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한 의원의 성과라기보다, 경기도의회가 조례의 제정 이후까지 책임지는 의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례의 제정, 시행, 점검, 보완, 환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지방의회의 책임은 더욱 분명해진다”며 “제11대 의회에서 시작한 조례 사후관리 체계가 제12대 의회에서는 더욱 정교한 정책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수상은 저 혼자의 영광이 아니라 신미숙 공동단장님을 비롯해 함께 활동한 위원님들, 그리고 묵묵히 헌신해 준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성과”라며, “제11대 의회가 뿌린 책임입법의 씨앗이 제12대 의회에서 더 깊이 뿌리내려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제도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조례의 정책적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자치법규 시행 과정의 미비점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직된 의회 내 전문 기구다. 안명규·신미숙 공동단장을 포함한 총 8명의 위원이 밀도 높은 활동을 전개하며 대한민국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정책 점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QR 블록·2주 살기·택슐랭… 구도심 ‘심폐소생’ 아이디어

    QR 블록·2주 살기·택슐랭… 구도심 ‘심폐소생’ 아이디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침체한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자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워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상권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관광 정보가 담긴 QR코드 보도블록을 강릉역, 옥가로, 월화거리 일원에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옥가로 보행 로드, 월화거리 문화 로드, 중앙시장 미식 로드, 남문동 커피 로드 등 4개 도보여행 코스가 나온다. 각 코스에서 ‘길 따라 걷기’ 버튼을 누르면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 등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 보도블록은 강릉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버스 노선과 지역 축제 일정도 안내한다. 모든 관광 정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제공한다. 시는 QR코드 보도블록을 통해 도보 여행객이 늘어 구도심 상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외지인이 원도심에서 2주간 살아 보는 프로그램인 ‘워크 스테이 인 안동’을 오는 17일부터 9월 초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원도심과 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과 함께 체험 행사를 즐기며 관계망도 형성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택시 기사 362명이 추천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원도심인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남구에 있는 음식점, 카페, 빵집 35곳의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택슐랭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제공되고 책자로도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 비치됐다. 경남도는 창원 진해구 원도심에 남아 있는 낡은 근대건축물을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1912년 건립된 흑백다방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과거 고전음악 다방의 분위기를 체험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흑백다방과 같은 해 지어진 적산가옥인 군항마을역사관은 마을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하고, 지역 역사를 소개하는 근대마을체험관으로 꾸며진다. 도 관계자는 “원도심 쇠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다단계 의심도 받았지만… 지금은 딸처럼 제품 함께 만들죠”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다단계 의심도 받았지만… 지금은 딸처럼 제품 함께 만들죠”

    포항 죽도시장 편집숍 ‘파도씨…’건물주 오해에 이력 인쇄해 발표이젠 수다떨며 일상 나누는 사이주변 상인들과 협업하며 시너지‘버선 모양 파우치’ 이색 소품 탄생홍성 상설시장 야시장 ‘청춘장’ 청년 창업·지역 먹거리·공연 결합3750명 방문… 소비 7000만원 발생유입자 늘자 주변 가게에도 ‘발길’기존 상인들의 인식도 크게 변해 “다단계로 의심도 받았지만 이제는 같이 수다도 떨며 놀아요.” 11일 찾아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내 주단골목. 각종 옷감을 내건 한복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골목에 유달리 분위기가 다른 매장이 눈에 띄었다. 바로 로컬 편집숍 ‘파도씨 세탁소’다. 동해안 최대 규모 전통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4명의 청년이 합심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민지(27) 파동 대표는 포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파동은 지역 자산을 활용해 각종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체다. 동네 친구로, 대학 동창으로 인연을 맺은 파동 식구들이 포항에 남아 지역 정체성을 지켜내는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차린 곳이 파도씨 세탁소다. 박 대표는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파동을 운영하다 우리만의 거점 공간이 있어야 지속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죽도시장을 찾게 됐다”며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에게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낯선 곳이다. 세대를 이어주는 공간이자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고비는 매장 임대 때부터 찾아왔다. 인근 주민 추천으로 한 매장을 찾았지만 건물 소유주가 다단계로 의심해 거절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 여럿이 전통시장 안을 몰려다니며 임대할 건물을 구하는 모습이 생경했던 탓이다. 박 대표는 “결국엔 우리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일일이 종이로 인쇄해 건물주 앞에서 발표한 끝에 허락을 얻어냈다”며 “이제는 주변 어르신들 모두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사소한 일상까지 미주알고주알 나눌 정도로 사랑받는 딸 혹은 손녀로 여겨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탁소를 개업하고 개업떡을 돌리자 이웃 상인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옆 매장 할머니가 준 아이디어로 버선 모양 한복 파우치도 만들었다. 기존 상인과 청년 상인이 협업해 제품을 만든 것이다. 지속적으로 제품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시제품도 만들고 있다. 이들이 전통시장에 녹아드는 1년 동안 입소문을 타면서 세탁소를 찾는 청년들은 크게 늘었다. 주말에는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매장이 붐빈다. 첫해 매출은 약 3000만원. 매출과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인근에 체험형 공방인 ‘파도씨의 집’도 지난달 새롭게 차렸다. 전통시장 내 청년 상인 유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년 말 발표하는 전통시장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점포주 중 청년에 속하는 39세 이하 비중은 2021년 3.8%, 2022년 4.2%, 2023년 4.4%, 2024년 3.8%였다. 상인 대상으로 조사한 전통시장 육성 정책 선호도에서도 청년 창업 지원은 6.7%로 아직까지는 후순위다. 하지만 충남 홍성군 홍성상설시장을 보면 청년 상인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3주에 걸쳐 ‘첫잔은 마라야주’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과 상인, 대학, 지역이 협력해 야시장인 ‘청춘장’을 운영했다. 매주 금·토요일 청년 창업과 로컬 먹거리,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참여형 야시장으로 꾸몄다. 1주 차에는 전자음악(EDM) DJ 공연, 2주 차에는 청운대 학생들의 뮤지컬 및 버스킹, 3주 차엔 지역 직장인 및 로컬 밴드 공연을 선보였다. 해당 기간 3750명이 방문해 7000만원 상당의 지역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춘장은 일시적인 방문객 및 소비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시장 내 청년 창업과 새로운 소비자 유입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두홍 마라야주 추진단장은 “처음에는 왜 이런 걸 하느냐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던 상인들도 있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이 몰리자 우리 시장에도 청년들이 올 수 있구나 놀란 분들이 많다”며 “평택이나 서산 등 다른 지역 방문객도 많았고 청춘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주변 매장으로 옮겨가는 파급 효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존 상인과 청년 창업인들이 어우러졌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도 있었다. 김 단장은 “청춘장을 준비하면서 기존 상인들이 청년들에게 먹거리 만드는 방법, 매장 인테리어 등 노하우를 전수했다. 골목과 매장, 빈 점포들을 스스로 청소하며 45년 전통의 시장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체감했다”며 “현재는 청년 운영 매장이 없지만 하반기 내 창업을 목표로 3곳 정도가 준비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 관료 빠진 여신금융협회장 3파전… 민간 2명·정치권 1명으로 압축

    관료 빠진 여신금융협회장 3파전… 민간 2명·정치권 1명으로 압축

    민간 금융인 2명·정치권 인사 1명 면접 후보군내달 4일 면접 뒤 단독 후보 결정카드 수익성 악화 속 업권 이해도 변수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거가 민간 금융인 2명과 정치권 인사 1명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7개월 만에 재개된 선거전에서 정통 관료 출신 후보가 빠지면서, 업권 현안을 잘 아는 민간 출신이 필요하다는 평가와 금융당국·정치권과의 소통력이 중요하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면접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와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은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회추위는 다음 달 4일 후보 3명을 면접한 뒤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정한다. 박 전 대표는 우리금융지주 출신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에서 행원으로 시작해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금융지주 전략과 캐피탈업권을 모두 경험한 만큼 조달비용 부담과 건전성 관리 현안에 밝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카드업권을 대표하는 민간 금융인 후보로 분류된다.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카드사 최고경영자 경험과 금융지주 전략 업무를 두루 거친 만큼 가맹점 수수료 체계와 카드론 관리, 결제시장 경쟁 등 카드업계 현안을 직접 다뤄 본 인사로 꼽힌다. 윤 전 수석은 정치권·정책 분야 인사로 분류된다. 국회의장 정책수석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공지능(AI)정책 특보단장 등을 지냈고, 현재 생산적 포용금융 정책포럼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력을 들어 이번 선거를 생산적·포용금융 기조와 맞물려 보는 시각도 있다. 차기 회장 앞에는 카드·캐피탈업권의 수익성 방어와 규제 대응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론 관리, 연체율 상승, 조달비용 부담이 겹친 영향이다. 빅테크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의 결제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당초 금융당국과 정치권 소통력을 고려해 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실제 후보군에서는 예전처럼 중량감 있는 정통 관료 출신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며 “카드업계 현안이 집중된 상황인 만큼 업권 이해도와 현안 대응 경험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여신금융협회장 5파전…금융·학계·정치권 인사 경쟁

    여신금융협회장 5파전…금융·학계·정치권 인사 경쟁

    27일 서류 심사로 후보 3명 압축한 뒤다음달 단독 후보 확정, 인선 마칠 계획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자리를 두고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 장도중 전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상임이사 등이다. 학계 출신인 김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경제, 신한카드, SK경영경제연구소 등을 거쳤으며 여신금융협회 자문위원을 두 차례 역임했다. 우리금융 출신 박 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종합상사를 시작으로 우리은행 행원부터 상무까지 경력을 쌓았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과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내고 현재 한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있다. 윤 전 정책수석은 1961년생으로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언론학 석사와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 정책수석(1급 차관보급)을 역임하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인공지능(AI) 정책 특보단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현재는 여신금융산업 3.0 인공지능(AI)·인공지능전환(AX) 전략센터장과 글로벌 AI 넥스트센터 최고경영자 등을 맡고 있다. KB금융 출신 이 전 대표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수료해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KB금융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등을 차례로 거쳐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 뒤 KB금융지주 부회장에도 올랐다. 장 전 이사는 1971년생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나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민법을 전공했다. 그 뒤 현대캐피탈과 국민리스를 거쳐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나이스평가정보 금융사업실장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상임이사(사업총괄)도 역임했다. 여신금융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서류 심사를 통해 3명의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면접과 무기명 투표를 거쳐 단독 후보를 확정한 뒤, 회원사 총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중 회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의 고공 행진, 추락하는 농구와 핸드볼

    2024년 5월 중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대략 18만 9000원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의 폭증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2년이 지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올라 19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SK하이닉스가 장악하며 제조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업이익률 7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7000원이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과다. 반도체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SK가 그런데 올해 체육계에서만큼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농구계. 프로농구 서울 SK는 최근 5년간 프로농구의 강자였다. 2021~22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다음 해에는 준우승하는 등 5년간 우승 2차례와 준우승 2차례의 명문 구단으로서 정상권을 유지한 구단이었다. 그런 구단의 명성에 흠집이 생긴 것은 지난 4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선 고양 소노를 플레이오프(PO)에서 고르려고 일부러 패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부터다. SK의 ‘잔꾀’는 PO에서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고 감독은 KBL로부터 제재금을 부과받은 뒤 공개 사과를 해야 했다. 어렵게 PO에 진출한 소노의 투쟁심만 고취시켜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SK는 PO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부산 KCC와 대결해 멋진 모습을 보였다면 농구 팬들도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인 SK를 응원했을 것이다. SK 농구단은 최근 인사에서 농구단 단장이었던 A씨를 평사원으로 발령 냈다. 문책 여부는 분명치 않으나 이례적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인사였다. 그런데 잔꾀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 핸드볼에서도 나타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협회 임원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유용해 대한체육회 감사 지적과 함께 징계를 받았던 제주 SK FC 프로축구단 간부를 아시아핸드볼협회(AHF) 경기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축구단 핵심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 국제핸드볼기구 임원으로 가는데, 협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축구단 간부가 자리를 비우고 핸드볼 경기 출장을 가야 한다. SK축구단 성적은 현재 12개 팀 중 8위다. 10위 이하로 내려가면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협회는 또 입시 비리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이 난 전직 대학교수 B씨를 AHF 이사회 이사로 추천했다. 올해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지원 종목 선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 인사와 연관이 있는 B씨를 추천해 혜택을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협회는 K핸드볼 재도약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황당한 자화자찬도 곁들였다. 일부에서는 정식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선 조직이 움직여 문제를 일으켰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 핸드볼인은 “협회 재직 시절 문제를 일으켜 그만둔 사람이 다시 국제기구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할 만큼 핸드볼인 중 인재가 없다는 논리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엄청난 이익을 올리며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은 과거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았을 때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를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왜 농구와 핸드볼에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근시안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핸드볼은 2008년부터 SK가 무려 15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지 않았던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듯 농구와 핸드볼도 충분히 그 분야에서 고공 행진을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켜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노원 힐링명소 5곳에 행복한 ‘유아숲체험원’

    노원 힐링명소 5곳에 행복한 ‘유아숲체험원’

    서울 노원구가 어린이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에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 중이다. 구는 단순 놀이시설이 아닌 가족 휴식 공간으로 유아숲체험원을 설계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 후 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머물며 쉴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활동적인 아이에게는 ‘노원골유아숲체험원’ ‘영축산유아숲체험원’이 제격이다. 노원골에는 경사면을 활용한 타잔 놀이대, 암벽 오르기 등이 있다. 영축산 체험원은 새둥지 모양의 나무집으로 균형감각과 모험심을 키우기에 좋다. 탐구형 아이에게는 ‘수락산유아숲체험원’과 ‘태릉유아숲체험원’을 추천한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수락산 체험원은 자연휴양림 ‘수락휴’에서 착안한 트리하우스, 숲소리 놀이터 등 놀이시설이 있다. 태릉 체험원은 왜가리, 청둥오리 등 다양한 생태 관찰이 가능하다. 불암산유아숲체험원은 가족정원과 책쉼터 ‘방긋’ 등 자연과 휴식,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숲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이자 중요한 성장 자산”이라며 “가까운 숲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규남 시의원 “국힘 시스템 공천 심각하게 훼손”

    김규남 시의원 “국힘 시스템 공천 심각하게 훼손”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근 송파갑 시의원 공천에서 컷오프된 그는 당 지도부에 서울시 공천 심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박정훈 송파갑 국회의원은 “공천 탈락은 부진한 성과에 따른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의원은 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을 상실한 공관위 인적 구성의 문제와 특정 정치인의 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권력형 공천 의혹’에 대해 실상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지난 3일 6·3 지방선거 송파구 제1선거구에 윤유진 세무사를 단수 후보로 추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번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당 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을 다수 포함해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또 “특정 기업 회장의 고액 정치 후원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이뤄진 뒤 해당 기업의 등기 임원이 공약추진단장으로 발탁됐고 결국 단수 공천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서울 송파갑의 유일한 청년 후보인 제가 당이 약속한 청년 가산점은커녕 최소한의 검증 기회인 경선조차 박탈당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정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탈락은 부진한 성과에 따른 조치인데도 분풀이성 성명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지목한 기업인은 법정 후원금을 냈지만 ‘관내 기업인으로부터 후원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후원금 전액을 이미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거론한) 윤유진 후보는 1년 넘게 송파갑 공약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는 국세청 출신 행정 경험이 풍부한 세무 전문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공약추진단을 만든 배경에 대해선 “김 의원의 업무 성과가 부진했고 지역 활동도 소극적이라는 주민들의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 결정 이후 비서관으로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전달했지만, 연락을 끊고 함께 일했던 국회의원을 모략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 [기고] ‘진짜 재정’ 위한 재정 성과 평가를

    [기고] ‘진짜 재정’ 위한 재정 성과 평가를

    올해 국가 재정 규모가 700조원을 돌파했다.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예산의 크기가 커진 지금, 재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예산의 양적 지표보다 그 막대한 재원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쓰여 어떤 성과를 내는가 하는 질적 가치일 것이다. 적극 재정으로 재정의 역할이 커진 만큼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책임 또한 무거워졌다. 적극 재정이 성공하려면 지출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뒷받침되는 ‘스마트한 재정 운영’이 필수다.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그 결과가 국민의 삶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엄정하게 입증해야 한다. 이런 요구에 따라 지난달 28일 재정사업 성과평가단이 공식 출범해 4개월간의 점검에 돌입했다. 각 부처가 스스로 사업을 점검하던 자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 중심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통합평가 체계로 전면 개편된 첫 사례다. 20여년간 유지돼 온 평가의 틀 자체를 바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단은 학계와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위원 150명 내외로 구성됐으며 15개 분야 17개 분과로 운영된다. 객관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 공모와 시민사회 추천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했다. 전체 위원의 약 10%를 시민사회 인사로 구성해 관료적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낭비와 비효율을 가감 없이 지적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단은 앞으로 약 2500개, 186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재정사업을 정밀 진단한다. 평가는 네 가지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사업의 존치 여부와 예산 규모를 결정한다. 첫째, 재정사업 필요성이다. 정부 개입의 타당성과 법적 근거를 따지고, 민간이나 지자체가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인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사업 목표가 이미 달성됐거나 다른 정책 수단으로 대체 가능하면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둘째, 사업 계획의 적정성이다. 국정과제와의 연계성, 수혜 대상과 지원 규모가 적절하게 설계됐는지를 살핀다. 셋째, 집행 효율성이다. 최근 3년간 실집행률과 이월 규모를 분석하고 불필요한 행정 비용 발생은 없는지, 부정수급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성과 달성도를 평가한다.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성과는 물론 국민의 정책 체감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평가 과정은 부처의 기초조사 보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서면평가, 대면평가, 쟁점사업평가의 단계를 거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정보원 등 전문기관이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최종 결과는 정상 추진, 사업 개선, 감액, 폐지·통합 등 네 등급으로 나뉘어 2027년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된다. 특히 감액이나 폐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부처가 예산을 요구하면 그 사유를 대외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강력한 환류 시스템을 갖춰 평가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스마트한 재정 운영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을 걷어내 재원이 정말로 필요한 곳에 집중되도록 설계하는 과정이다. 적극 재정의 시대일수록 재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한 과학적이면서 증거에 기반한 평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성과평가가 한국 재정이 관성적인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혁신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이 재정 성과 평가가 불필요한 지출을 걷어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우석진 기획예산처 재정사업성과평가단장(명지대 교수)
  • 한국 ‘대미투자 1호’ 원전 등 유력… “트럼프 표심 공략해야”

    한국 ‘대미투자 1호’ 원전 등 유력… “트럼프 표심 공략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다음 차례인 한국을 향한 투자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투자처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러스트벨트’(제조업 쇠퇴지역)와 공화당·민주당 경합 지역에 집중되면서 한국에도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겨냥한 ‘자국 정치용 투자 보따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정부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상단은 18일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일본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정치적·경제적 실리를 계산한 흔적이 엿보인다. 오하이오주는 공화당의 텃밭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제조업 부흥’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텍사스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지는 곳이다. 조지아주는 올해 연말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이번 일본의 투자는 원전이나 조선 분야보다는 인공지능(AI) 산업 등과 관련한 미국의 전력난을 즉각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 기반인 텃밭이나 경합주에서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약 507조원) 중 미 조선업 재건(마스가)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217조원), 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AI·양자컴퓨팅 등에 2000억 달러(290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2000억 달러 투자처는 한미가 협의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 현재 한국의 1호 프로젝트는 발전, 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반영된 분야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원전을 비롯한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력 기자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장 원장은 “한국은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할 수 있다”면서 “LNG 수출 부두 등 인프라 공사는 물론 전력망, 전력 그리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등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박하게 추진하기보다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내 차 연비 맞춰 ‘최저가 주유소’ 콕… 오피넷 앱 10년 만에 새 단장

    내 차 연비 맞춰 ‘최저가 주유소’ 콕… 오피넷 앱 10년 만에 새 단장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Opinet)’ 모바일 앱이 10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연간 2억3000만명이 이용하는 오피넷은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인화 서비스’다. 단순히 가격순으로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 거리와 차량 연비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주유소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검색 위치 기준 최저가 주유소를 즉시 확인하고, 메인 화면에서 전국·지역별 평균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적 역할도 확대한다. 석유공사는 유가정보를 활용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앱 내 전용 홍보 배너를 마련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에 한정됐던 데이터 이용료 무료 지원 대상을 벤처기업까지 넓히고,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이용료를 면제해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민에겐 편리한 정보를 민간 기업에는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앱 개편을 기념해 새달 2일부터 대국민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피넷 앱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박준희 관악구청장, 24일 출판기념회 개최…“관악 미래를 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24일 출판기념회 개최…“관악 미래를 열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민선 7·8기 동안 활동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저서를 출간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관악에 살다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은 그동안 박 구청장의 행정 경험과 정책 성과를 담고 있다. 조용한 고시촌이던 관악구를 벤처창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별빛내린천을 새롭게 단장한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책의 부제인 ‘세번째 프러포즈’에는 박 구청장의 3선 도전 의지도 녹아있다. 책은 그동안 성과 외에도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이라는 목표를 위해 관악구가 앞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제시한다. 박 구청장은 책에서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구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왔다”며 “50만 관악구민들과 더불어 앞으로의 목표를 완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남훈 기본사회 이사장은 추천사에 “혁신 성장의 심장인 ‘관악S밸리’와 삶의 존엄을 지키는 ‘잘사니즘’은 주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확장하는 확실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갑)은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박 구청장의 치열한 고민과 뚝심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관악을)은 “경제적 활력과 삶의 질 향상이 어떻게 균형 있게 추진됐는지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제3·4대 관악구의원과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민선 7·8기 관악구청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서울지역 공동대표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서울 부회장이다.
  •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사물놀이는 한국 전통 민속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수확의 계절을 기념하고 춤에 생동감 넘치는 배경 음악을 제공합니다. 협주단은 모래시계를 닮은 북(장구), 드럼통 모양의 북, 작은 징(꽹과리), 큰 징 등 네 가지 유형의 타악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비, 구름, 번개, 바람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상징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음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과목 중 하나인 사물놀이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대는 2009년부터 민족음악학 과목 중 하나로 사물놀이를 개설해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사물놀이가 어엿한 정규과목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건 30년 넘게 한국 전통음악에 빠져 미국에 전파하고 있는 서배스천 왕(41) ‘워싱턴사물놀이’ 단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매 학기 메릴랜드대 사물놀이 강좌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3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워싱턴DC에서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왜 사물놀이 전도사가 됐을까. 美 메릴랜드대서 사물놀이 강좌중국계·한국계 부모 사이서 출생한예종 유학 때 김덕수 명인 사사2009년 강좌 열어 ‘제자’ 300여명사물놀이단 통해 프로 수준 공연왕 단장은 2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만나 “사물놀이는 악기는 물론 리듬도 매우 독특하다. ‘흥’이라고 말하는 한국의 내면적인 정신이 깊이 담겨 있다”며 “연주를 통해 나의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물놀이가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재된 내 정체성을 일깨워줬다”고 되돌아봤다. 왕 단장은 학창시절 메릴랜드대 입학 허가서를 받았지만 사물놀이를 배우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로 4년간 유학을 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으로부터 직접 사사받은 왕 단장은 한국의 얼개와 뿌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하는 그는 “힌국의 타악은 처음 접하는 사람도 에너지를 듬뿍 느낄 수 있다”며 “관객들과 함께 추임새를 넣으며 상호교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왕 단장은 “장단은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통하는 것”이라며 사물놀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는 걸 꿈꾸고 있다. 다음은 왕 단장과의 일문일답. 왕 단장은 한예종 유학 시절 한국어를 배웠지만 깊은 대화는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물놀이에 빠지게 된 건 언제부턴가. “6살때쯤이었다. 어머니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준비를 도와주고 계셨는데, 영화 상영 전 사물놀이팀이 축하 공연을 했다. 처음 접한 사물놀이 공연을 본 순간 온 몸이 전율에 휩싸였다. 악기와 장단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장구가 내는 소리가 놀라웠다. 최소한의 음으로 정말 많은 것을 표현했다. 리듬과 에너지, 소리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내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때다. 메릴랜드대에 유학온 한 한국인 학생이 사물놀이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머니의 주선으로 무료 ‘과외를 받을 수 있었다. 고등학생때까지 그로부터 사물놀이를 배웠다.” 6세 때 만난 사물놀이에 전율이…장구의 리듬·에너지·소리 놀라워독특한 모양 매력, 전공으로 선택한예종서 한국인 사고·행동 이해내 안에 있는 한민족의 혼 깨달아-한예종에 유학한 계기는.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김덕수 명인의 제자인 김동원 교수(원광디지털대)가 워싱턴DC에서 공연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관람을 갔다가 공연 후 김 교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동안 사물놀이를 열심히 배웠다고 하자 김 교수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김 교수는 내 실력을 보고 싶다고 했고 집으로 초대해 연주를 했다. 그 자리에서 김 교수가 김덕수 명인에게 전화를 걸더니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국립국악고나 한예종에서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나를 추천했다. 이후 김 교수가 내 입학을 여러모로 도와줬고 마침내 오디션을 통과해 한예종으로 갈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어땠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2년 정도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살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한국어를 할 줄 몰랐고 국제학교를 다녀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한예종에서 처음 1~2년은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존댓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혼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과정 덕분에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 방식,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내 안에 한민족의 혼이 흐른다는 걸 깨달았다. 한예종은 높은 위상에 걸맞게 학생들간 경쟁이 치열하고 분위기도 엄격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은 나를 외국인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장구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소리가 가장 다양하고 모양도 독특했다. 오른쪽과 왼쪽 면에서 나는 소리가 다르고, 연주할 때 몸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양쪽에 가죽이 붙어 있는 구조라 표현할 수 있는 소리도 많고 움직임도 역동적이다. 장구는 리듬을 주도하는 악기라 처음 사물놀이를 접할 때부터 ‘꼭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초등학생 때 처음 장구를 구했는데,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내가 현재 연주하는 장구도 고등학생 때부터 사용하던 것이다. 물론 다른 악기도 다룰 줄 안다. 우리 팀이 공연할 때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꽹과리를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덕수 명인과 연주 ‘최고의 공연’중1 때 美대사관 공연 첫 프로 무대인종·전공·배경 모두 다른 학생들사물놀이 할 때는 흥에 흠뻑 빠져실력 부족은 전통음악 예우 아냐-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먼저 2014년 워싱턴시가 링컨 극장에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공연을 꼽고 싶다. 김덕수 명인이 직접 미국으로 왔고 나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한국에선 김덕수 명인과 나란히 서서 연주할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또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주미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나의 첫 ‘프로무대’였다. 당시 작은 실수를 했지만 내가 관객 앞에서 성공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공연이었다.” -메릴랜드대에서 강의는 어떻게 개설했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한국 전통음악을 깊게 연구한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를 만났다. 프로바인 교수가 내 유학 소식을 듣고 ‘새로운 강좌 하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내가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한국 타악 합주’라는 이름의 실기 강좌를 개설했다. 2009년부터 정식으로 강좌가 열렸고 수업을 들은 학생은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학생들은 인종도, 전공도, 배경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모두 사물놀이를 할 때는 한결같이 흥에 흠뻑 빠진다. 제자 중에는 계속 실력을 연마해 나와 함께 공연을 한 이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가 2015년 설립한 워싱턴사물놀이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수준의 공연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아마추어가 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는 건 한국 전통음악을 예우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앞으로도 워싱턴사물놀이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는 팀’으로 운영하며 열심히 단원들과 연습할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사물놀이도 미국 전역에 전파하고 싶다.” ■ 서배스천 왕 단장은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유학해 사물놀이를 전공했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한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와 워싱턴DC 한국문화원 등에서 강연을 하며 사물놀이를 전파하고 있다. 2015년 ‘워싱턴사물놀이’를 설립해 미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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