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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제주 지킨 ‘원조’ 돌하르방은 48기뿔뿔이 흩어져서 1기는 ‘행방불명’읍성마다 몸집·손 모양 각양각색돌하르방 있는 곳 대부분 유적지이달 절정 ‘수국 명소’도 들러보길제주는 ‘비바리’(일반적으로 ‘여자’를 뜻하는 제주 사투리)의 세계다. 제주를 만들었다는 신화 속 ‘마고할망’부터 세계유산 해녀까지 죄다 비바리다. 그럼 ‘소나이’ (‘남자’의 제주 사투리)는 뭘 하고 있었을까. ‘소나이’ 가운데 그나마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건 ‘돌할아버지’ 돌하르방 정도다. 돌하르방에도 문화유산이 있다. 총 48기였는데 현재 남은 건 47기다. 제주도 안에 45기, 서울에 2기, 그리고 1기는 행방불명이다. 돌하르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돌하르방이라는 이름의 유래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여정에서는 제주와 서울의 돌하르방을 찾아 나선다. 돌하르방의 비밀에 한걸음 다가서 보자는 뜻이다. 잘 몰랐을 뿐 돌하르방이 있는 곳은 대부분 제주의 대표 유적지다. 관광으로서도 그리 ‘손해 볼 것 없는’ 여정이라는 얘기다. ‘다들 어디 계서쑤꽈?’ ‘다들 어디 계셨습니까’의 제주 사투리다. 여러 해 전에 제주의 돌하르방을 찾아 다닌 적이 있다. 당시에는 돌하르방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하나하나 찾으려니 시간이 너무 걸린 탓에 중도에 답사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돌하르방을 원래 위치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일부는 아쉽게나마 옛 형태대로 집합을 이뤘다. 그러니까 4인 1조의 ‘완전체’가 됐다는 뜻이다. 그 덕에 돌아보기도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일부는 여전히 흩어져 있다. 특히 옛 제주목에 속했던 돌하르방들이 그렇다. 대체 ‘무사 영 되수광?’(왜 이렇게 되셨어요?)인지…. ●삼다도서 가장 유명한 ‘소나이(男)’ 돌하르방 답사 여정에서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돌하르방의 개념 정립이다.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관청인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의 성문 앞(혹은 성문 밖)에 세웠던 현무암 석인상’이다. 이 정의는 꽤 중요하다. 언제, 어디에 세웠는가로 돌하르방의 본질이 규정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는 “불교 미륵 신앙의 영향을 받아 육지에서 큰 돌을 미륵이라 부르는 것처럼 미륵, 돌미륵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다. 재질과 형태가 비슷할 뿐 돌하르방과 불교는 아무 연관이 없다. 관청 외 장소에 세워진 석인상도 마찬가지다. 돌하르방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문화유산으로서의 돌하르방은 아니다. 제주 향토사 학계 등에 따르면 돌하르방이라는 이름이 공식 채택된 때는 1971년이다. 당시 제주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때 어린이들이 ‘돌할아버지’라는 의미로 즐겨 부르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돌하르방으로 굳어졌다. 제작 연대는 조선 영조 30년인 1754년(태종 18년인 1418년 대정성을 시작으로 정의성과 제주성에 세워졌다는 주장도 있다) 즈음으로 추정된다. ‘탐라지’에 제주목사 김몽규가 세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제주의 행정구역은 제주목과 대정현·정의현 등 1목 2현이었다. 세 곳에는 모두 읍성이 있었다. 돌하르방은 제주목사가 머무는 제주읍성의 동서남문에 각 8기씩 24기, 현감이 머무는 두 현성의 동서남문에 각 4기씩 24기를 세웠다. 돌하르방이라 불리는 건 이때 세워진 48기의 석인상을 뜻한다. 당시에는 ‘옹중석’이라 불렸다. 문제는 문헌에 누가, 언제 세웠는지만 적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돌하르방을 세운 고위 지방관의 이름과 공덕만 중요했을 뿐 누가, 어떤 가치를 담아, 어떤 과정을 거쳐 돌하르방을 제작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돌하르방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리가 난무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각 돌하르방에는 수문장, 수호신, 벽사 등 주술적 의미가 담겼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내륙의 하마비(下馬碑)처럼 ‘여기서부터 지방관이 머무는 성내(城內)로 진입한다”라는 경계 표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니까 마을마다 세웠던 내륙의 장승과는 결이 꽤 다른 셈이다. 돌하르방은 모두 48기였으나 현재는 47기만 남았다. 제주성에 있던 24기 가운데 동문 밖의 2기는 1960년대에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문화유산 지정 때도 제외됐다. 남은 21기도 관덕정(2기), 제주목관아(4기), 제주대학교박물관(4기), 제주시청(2기), 삼성혈 입구(4기), 제주민속사자연박물관(2기), 제주 KBS(2기), 제주돌문화공원(1기)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1기는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묘연하다. 강원 동해시 묵호항역에 제주가 원산인 돌하르방이 1기 있기는 하다. 1960년대 언저리에 묵호로 옮겨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돌하르방이 제주목관아에 있다가 ‘실종’된 것인지를 규명하려면 학술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수난의 시대 이겨낸 돌하르방들 정의현 읍성과 대정현 읍성의 돌하르방도 한때 흩어졌었지만, 현재는 대정성터 남문의 4기를 제외하고 ‘4인 1조의 완전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제주성에 견줘 24기 전체를 비교적 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각 성의 돌하르방들은 모양이 다르다. 키는 제주목 돌하르방의 평균 신장이 187㎝로 가장 크다. 이어 정의현 141㎝, 대정현 134㎝ 순이다. 제주목관아의 한 학예사는 “각 읍성의 위계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을 것”이라며 “대정 몽생이(망아지를 뜻하는 단어로 몸집이 작은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라는 옛 표현처럼 지역별 특성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시 제주목사는 정3품의 당상관이었고 대정현감과 정의현감은 종6품의 당하관이었다고 한다. 현재 돌하르방의 표준 모델로 지정된 것은 제주목의 돌하르방이다. 제주도 기념품 등에도 이 표준 모델이 쓰이고 있는데, 정의현 읍성이나 대정현 읍성의 돌하르방을 상대적으로 귀엽게 보는 시각도 있는 만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돌하르방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다. 제주목 돌하르방은 모자 높이가 높고 넓은 테가 달린 벙거지 형이다. 정의성, 대정성으로 갈수록 모자 높이가 낮아지고 테두리도 좁아진다. 이 모자로 인해 돌하르방의 기원을 놓고 ‘북방 유입설’(몽골 영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니까 몽골 지배기에 몽골의 장수를 모사했다는 것인데, 현재는 사문화돼 가는 모양새다. 대신 우리나라 남녘의 ‘벅수 문화’가 영향을 줬다는 ‘남방 기원설’, 해양 기술이 강성했던 옛 탐라가 내륙의 문화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제주 자생설’ 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돌하르방의 손 모양에도 차이가 있다. 왼손과 오른손을 위아래로 교차해 배 위에 얹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치 창을 들고 찌르려는 것처럼 옆으로 제쳤거나 평행하게 맞잡은 경우도 있다. 또 주먹을 쥔 듯한 정의현 돌하르방과 달리 대정현의 경우 대체로 손바닥을 편 모양새다. 이런 이유로 오른손이 위에 있으면 문관, 왼손이 위에 있으면 무관이라거나 유난히 가슴이 튀어나온 돌하르방은 여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성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남자, 무관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돌하르방은 조선이 일제에 망하고 광복 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급격히 위엄을 잃었다. 뿔뿔이 흩어지는 수난도 겪었다. 그나마 정의현의 경우 1980년대 성읍민속마을이 조성되면서, 대정현에서는 이보다 늦은 2018년에 제자리에 가깝게 복원됐다. ●손해 볼 것 없는 ‘돌하르방 찾기’ 여정 아쉽게도 제주목 ‘출신’의 돌하르방은 형태를 온전히 갖추지 못한 편이다. 복잡한 제주 도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둘러보기도 어렵다. 제주대박물관에 전시된 돌하르방이 그나마 가장 완전한 편이다. 박물관에서는 암각화의 일종인 칠성석상, 민속문화유산인 동자복, 집터 등을 다질 때 쓰던 땅 다짐돌 등 제주의 다양한 석물 문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제주목관아와 돌문화공원에서는 각각 입장료를 내야 돌하르방과 만날 수 있다. 관덕정과 탐라국의 기원이 됐다는 삼성혈 등은 제주의 대표 역사 유적지인 만큼 방문할 때 돌하르방도 꼭 함께 찾아보길 권한다. 정의읍성은 표선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곽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민속마을인 성읍마을을 감싸고 있다. 아직 입장료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제주도 내 대부분의 관광지가 유료화되는 추세인 만큼 조만간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대정읍성은 대정읍에 있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추사관’을 검색해야 헛걸음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추사관은 제주로 유배돼 온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 세계를 기리는 공간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모티브로 삼은 외형이 독특하며 내부의 건축적 조형미도 빼어나다. 돌하르방은 추사관과 보성초등학교 주변에 흩어져 있다. 대체로 키가 작아 친근하게 느껴진다. 돌하르방은 수많은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등 파생 문화)을 낳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슉 슈슉 돌하르방’이다. 난타 공연에서 칼춤 추는 장면을 모티브로 만든 것인데 여전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제주시 호텔난타 정문 옆에 있다. 제주시 다음카카오 본사 앞의 ‘인터넷 하는 돌하르방’, 서귀포시 김영갑갤러리 안의 ‘카메라 돌하르방’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돌하르방 인증샷 명소다. 요즘 제주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 두 가지를 소개한다. 우선 수국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이맘때 많은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꽃이다. 정의읍성과 대정읍성 주변에도 수국이 만개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검은 현무암 성벽과 어우러진 수국의 자태가 무척 인상적이다. 성산일출봉,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등 유무료 수국 명소들도 이달 하순이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한라산 자락 고즈넉한 기린빌라리조트 ‘가성비 갑’ 숙소로 꼽히는 한라산 중산간의 기린빌라리조트는 3차 단지를 오픈한다. ‘기린캠프랜드’ 야영장과 야외 수영장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야영장 주변에 나무가 부족한 점은 아쉽지만 눈뜰 때마다 한라산이 보이는 건 최고의 강점이다. 한라산 중산간에 조성된 수영장도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실내에 유아 전용 풀도 있다. 3차 단지 공식 개장일은 새달 1일이다. 기린빌라리조트는 제주에서도 최고의 가성비가 돋보이는 숙소다. 무려 50평대의 고급 타운하우스를 15만원 선에 이용할 수 있다. 가구마다 야외 개별 정원이 있어 음식물 등을 조리해 먹기에도 좋다. 일반에 분양된 건물 일부도 리조트 측이 숙박업소로 위탁 관리하고 있다. 부대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 정비 부분이 다소 아쉽기는 해도 숙소라는 면에서만 보면 비교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부족한 부대 시설은 제휴로 대체하고 있다. 골프장, 음식점, 상효원 등 관광지의 제휴 업소를 찾아가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맛집 한 곳 덧붙이자. 제주 도두항의 ‘몰래물밥상’은 서울 특급호텔 조리장 경력을 가진 주인장이 차려 내는 밥상이 맛깔스러운 집이다. 붕어찜처럼 시래기를 깔고 조리한 갈치조림이 특히 인상적이다. 여기에 단일 메뉴로도 충분할 옥돔구이, 갈치튀김 등이 ‘딸려’ 나오는데, 입에 착 붙는다.
  • 황유민이냐 박현경이나 윤이나냐…KLPGA, 인기상 등 2024 대상 시상식

    황유민이냐 박현경이나 윤이나냐…KLPGA, 인기상 등 2024 대상 시상식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 대상 시상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일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는 윤이나가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은 3승씩을 올려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신인상은 유현조가 가져갔다.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빛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이 가입하는 ‘KLPGA 위너스클럽’,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 등도 시상된다. 팬 투표를 통해 25일까지 진행되는 KLPGA 인기상 수상자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현재까지 황유민과 윤이나, 박현경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부터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으로 생중계된다.
  • 사업 김형년, 경영 이석우… 두나무 지탱하는 ‘두 기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사업 김형년, 경영 이석우… 두나무 지탱하는 ‘두 기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두나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듭니다.” 두나무가 회사 홈페이지에 경영진을 소개하며 내건 문구다. 회사의 소개처럼 두나무는 크게 ‘천재 프로그래머’ 송치형 회장이 플랫폼 개발을, 증권·금융 전문가 김형년(왼쪽·48) 부회장이 사업 구체화를, 전문 경영인 이석우(오른쪽·58) 대표이사가 경영을 책임지는 구조다. 김 부회장은 송 회장이 2012년 4월 두나무를 창업하고 약 2년 만인 2014년 1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처음 발을 들였다. 김 부회장은 송 회장이 병역특례로 근무했던 정보기술(IT) 기업 다날의 창립 멤버이지만, 근무 시기가 겹치지 않아 당시에는 서로를 알지 못했다. 다만 다날에 남아있던 동료들이 ‘괜찮은 서울대생이 개발자로 들어왔다’고 김 부회장에게 소개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이 사업으로 뭉친 건 2013년 말 송 회장이 증권플러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다. 이때 핀테크 기업 퓨처위즈를 경영하고 있던 김 부회장이 개인 자금을 두나무에 투자하며 합류했고, 당시 직원 3~4명 규모의 두나무는 퓨처위즈의 사무실에 세를 들어 지냈다. 이후 퓨처위즈는 두나무가 성장하면서 2017년 9월 두나무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김 부회장은 두나무 지분 13.14%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이석우 대표는 2017년 12월 두나무 대표로 선임돼 2020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연임되며 오는 2026년까지 두나무 경영을 책임진다. 1992년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미국에서 세법 전문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미국법인 대표 등을 지냈다. 이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권유로 카카오로 옮겨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된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맡았다가 2016년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로 옮겼고 다시 두나무로 영입됐다. 카카오 재직 시절 송 대표와 알게 됐으며, 위기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말 많은 포털 뉴스 편파성 ‘이것’ 때문이었네 [달콤한 사이언스]

    말 많은 포털 뉴스 편파성 ‘이것’ 때문이었네 [달콤한 사이언스]

    전 세계적으로 2010년대 이후 기존 인쇄매체를 통한 뉴스 소비는 줄고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뉴스 소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형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털 뉴스의 배열이나 선택을 처음에는 사람이 했지만 편향성 개입 가능성이 지적되면서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뉴스를 제공하도록 바뀌었지만 여전히 논쟁의 한가운데 있다. 그렇다면 편파적이거나 신뢰할 수 없는 뉴스 선택은 알고리즘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인터넷 관측소, 노스이스턴대 네트워크 과학 연구소, 컴퓨터과학부, 럿거스대 커뮤니케이션·정보학부 공동 연구팀은 편파적 뉴스를 선택하는 것은 뉴스 제공 포털보다 사람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5일자에 실렸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지만 외국의 경우는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도 검색 엔진 알고리즘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색 순위를 통해 편향적 콘텐츠 소비를 촉진한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가 반대 의견에 노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기존 편견을 악화시키기 위한 필터 버블(정보여과)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필터 버블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이용자 맞춤형 필터링 정보를 제공해 필터링된 정보만 접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연구팀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뉴스나 정보를 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에 나섰다. 이에 연구팀은 18~24세, 25~44세, 45~64세, 65세 이상 연령대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2018년에는 262~333명, 2020년에는 459~688명을 대상으로 미국 선거기간 동안 뉴스 데이터 소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32만 8000페이지가 넘는 구글 검색 결과와 이들이 사용한 약 4600만 개의 URL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의 정치 성향과 뉴스의 당파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편향적이고 가짜 뉴스나 근거가 빈약한 뉴스를 소비하게 만드는 것은 온라인 웹 검색 알고리즘이 아니라 개인의 콘텐츠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 뉴스나 신뢰도가 낮은 뉴스는 극우 성향의 사용자들이 좀 더 많이 소비하고 검색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로널드 로버트슨 스탠포드대 박사는 “이번 분석에 따르면 구글 검색이 사용자의 정파적 신념을 반영하는 결과를 편파적으로 제공하는 것보다 뉴스 소비자들 개인이 그런 뉴스를 더 적극적으로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내 카톡에 웬 ‘성매매 광고’가…“카톡 해킹 예방하려면 ‘2단계인증’하고 비번 수시로 바꿔야”

    대기업에 근무하는 세 딸 아빠 A씨는 지난해 말 새벽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의 빗발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받고 눈을 떴다. A씨의 카카오톡에 등록된 ㄱ부터 ㅅ까지 성씨를 기준으로 ‘고수익 남성알바’라는 여성 대상 성매매 접대부 구인 광고가 낯 뜨거운 여성의 노출 사진과 함께 카톡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지인들은 “차장님 해킹인 것 같아요” “해킹이야?” 등 우려와 걱정이 담긴 카톡을 보내왔다. A씨가 “내가 한 게 아니다. 놀라지 마시라”라고 카톡 답장을 하려 했지만 발신조차 제한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A씨와 친분이 깊지 않거나 단순 업무용으로 초대된 일부 카톡 단톡방에서 A씨를 신고했고, 카카오톡 정책에 의해 발신이 제한된 탓이었다. 다음카카오 측에 문의하니 “본인 신원 소명과 피해 상황을 증명해야 하고 제한을 풀려면 몇 주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몇주 후 간신히 카톡 사용 제한이 풀려 지인과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오해를 풀긴 했지만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도 몇주간 일일이 전화로 ‘사과 아닌 사과’를 했던 아찔했던 기억과 ‘카톡 사용 제한’으로 업무 불편을 겪었던 점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카톡 해킹을 예방하려면 카카오톡 인증을 2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해킹 관련 전문가는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설정’ 항목에서 2단계 인증으로 바꾸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것도 해킹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카카오톡 자체 해킹보다는 다음(daum) 계정이 해킹돼 그로 인해 카톡 해킹까지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IP를 우회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A씨처럼 누군가의 카톡을 해킹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해킹은 사이버 주거침입으로 볼 수 있는데, 침입 경로가 정보통신망이기 때문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된다. 법무법인 화우의 이광욱 변호사(연수원 28기)는 “OS의 버그, 해킹 툴, 악성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된 시스템에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초과하여 침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가 적용될 수 있다”라면서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되는 다른 사람의 비밀(다른 사람에게 알려져 지지 않는 것이 이익이 되는 정보)을 훔치거나 누설하는 등 침해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제49조가 적용되니 호기심이나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22~24일 3일간, KLPGA 전반기 왕좌 가린다

    22~24일 3일간, KLPGA 전반기 왕좌 가린다

    무더위를 날려 줄 골프 축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22~24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는 총 3라운드 54홀 최저타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역사의 언론 서울신문과 건축, 미디어, 리조트,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한 호반그룹이 힘을 합쳐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KLPGA 스타 120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박지영(26)과 임희정(22), 유해란(21), 윤이나(19), 이가영(23), 송가은(22), 정윤지(22), 성유진(22) 등 KLPGA 스타 8명은 21일 H1클럽 클럽하우스 앞에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연승에 도전하는 ‘장타 소녀’ 윤이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 컨디션을 유지해 내일 첫 라운드에 실수 없이 임하겠다”고 웃었다. 유해란은 “비가 개어서 다행”이라며 “컨디션도 좋아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준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와의 격차를 1억 4000만원까지 좁힌 박지영이 이 대회 우승으로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겠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 박민지를 19점 차로 추격하는 유해란이 이번에 톱10에 진입하면 최소 41점을 획득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즌 1승을 신고한 임희정과 송가은, 임진희, 정윤지, 성유진, 홍정민, 조아연 가운데 누가 박민지(시즌 3승)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경기 관람을 위해선 이천시 호법면 ‘동양미래대학교 연수원’으로 가면 된다. 갤러리는 연수원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셔틀버스는 대회 종료(오후 6시) 때까지 운영된다. 22일 1라운드 첫 셔틀버스는 오전 7시 전후에 출발하고 운행 간격은 15분이다. 23일 첫차도 오전 7시 전후에 출발하며 운행 간격은 10분이다. 24일 마지막 라운드 땐 첫차가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고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갤러리를 위해 골프 클럽과 액세서리, 고급 시계, 건강식품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된 입장 쿠폰을 지참하거나 서울신문 유튜브 ‘좋아요’와 구독 설정, ‘호반골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 22일부터 3일간, KLPGA 전반기 왕좌 가린다

    22일부터 3일간, KLPGA 전반기 왕좌 가린다

    무더위를 날려 줄 골프 축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22~24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086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는 총 3라운드 54홀 최저타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역사의 언론 서울신문과 건축, 미디어, 리조트,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한 호반그룹이 힘을 합쳐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KLPGA 스타 120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박지영(26)과 임희정(22), 유해란(21), 윤이나(19), 이가영(23), 송가은(22), 정윤지(22), 성유진(22) 등 KLPGA 스타 8명은 21일 H1클럽 클럽하우스 앞에서 포토콜 행사를 열고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연승에 도전하는 ‘장타 소녀’ 윤이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 컨디션을 유지해 내일 첫 라운드에 실수 없이 임하겠다”고 웃었다. 유해란은 활짝 웃으며 “비가 개어서 다행”이라며 “컨디션도 좋아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준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와의 격차를 1억 4000만원까지 좁힌 박지영이 이 대회 우승으로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영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남은 체력을 모두 쏟아붓겠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 박민지를 19점 차로 추격하는 유해란이 이번에 톱10에 진입하면 최소 41점을 획득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즌 1승을 신고한 임희정과 송가은, 임진희, 정윤지, 성유진, 홍정민, 조아연 가운데 누가 박민지(시즌 3승)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경기 관람을 위해선 이천시 호법면 ‘동양미래대학교 연수원’으로 오면 된다. 갤러리는 연수원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셔틀버스는 대회 종료(오후 6시) 때까지 운영된다. 22일 1라운드 첫 셔틀버스는 오전 7시 전후에 출발하고 운행 간격은 15분이다. 23일 첫차도 오전 7시 전후에 출발하며 운행 간격은 10분이다. 24일 마지막 라운드 땐 첫차가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고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갤러리를 위해 골프 클럽과 액세서리, 고급 시계, 건강식품 등이 경품으로 준비됐다.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된 대회 입장 쿠폰을 지참하거나 서울신문 유튜브 ‘좋아요’와 구독 설정, ‘호반골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는

    ‘퍼블리시’ 창업자 권성민은 1984년생으로 언론 발행인이자 미디어 스타트업 대표다. 그는 7살에 초등학교는 리비아, 중·고등학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은 캐나다에서 다녔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산하의 IB타임스에서 사업개발·영업총괄로 있다가 2011년부터 3년간 미국 금융업계에서 일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 이코노타임즈 창업이 첫 활동이다. 이코노타임즈는 경제기사를 영문으로 제작해 해외 통신사에 판매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뉴스스탠드에도 들어가 있는 매체로 성장했다. 세간의 주목이 덜했던 2015년부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과 관련해 영문 기사를 썼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 대표는 한국 블록체인과 관련해 2017년 2월 ‘토큰포스트’를 창간했다. 운이 따랐는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암호화폐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유일한 매체로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암호화폐 발행자들이 홍보를 요청해 온 덕분에 ‘토큰포스트’와 발행인 권 대표는 블록체인의 중심이 됐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다수 있다. 이후 ‘스팀잇’(Steamit)이라는 오픈소셜네트워크에서 주목받은 뒤 저작권 문제를 보완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회사가 2018년 10월 창업한 ‘퍼블리시’이다. 현재 퍼블리시는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과 사업총괄에 김철 전 우림건설 이사, 기술총괄로 이경구 전 다음카카오로컬서비스 담당자, 블록체인기술연구소 수석에 정대섭 이사, 얼라이언스(제휴) 총괄로 김기현 이사 등이 합류해 신기술과 언론, 학계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IT 스타트업 이끄는 ‘문송’… 네 번째 데스밸리는 넘는다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불었던 소위 ‘벤처붐’의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최근 도래했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2000년 6만 1456개였던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2만 3305개로 급증했다. 신설 법인과 개인 창업을 합친 전체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148만 5000개에 달했다. 창업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5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1.2%에 불과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기업 10곳 중 7곳은 5년이 안 돼서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스타트업에 업력 3~7년은 소위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죽음의 구간이다. ‘태동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출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폐업률이 크게 뛰는 시기인 탓이다. 규제 산업으로 창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금융업의 문을 두드린 대출 중개 서비스 스타트업 ‘핀다’는 2015년 9월에 출범해 이달로 만 6년 2개월을 넘기며 데스밸리를 제법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핀다는 국내 금융사 48곳과 연계해 사용자의 대출 여력 및 금리 조건을 안내하고 실제 계약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400조원을 넘어섰다. 회원수 80만명,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만건을 각각 돌파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1호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첫 번째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2024년 무렵에는 상장이 목표다.●창업은 도전보다 선택에 책임지는 자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혜민(37) 핀다 공동대표는 작은 체구와 대비되는 강단 있는 목소리로 창업자로서의 행보를 들려줬다. 그는 “예전에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무조건 도전하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경고를 먼저 한다”면서 “본인의 의사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남이 대신 책임져 줄 수도 없는 굉장히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핀테크·플랫폼 기업 창업주들이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에서 출발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고려대에서 서어서문학과를 전공했다. 소위 ‘문송합니다’(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내가 가진 게 많지 않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개발자였다면 직접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돼요. 그런데 제가 함께할 사람조차 설득할 수 없으면 사실 그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그 사업은 시작하면 안 돼요. 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다가갈 수 없다는 의미니까요. 시작 전 단계부터 더 많은 사전조사를 하고 근거를 마련해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대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 26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창업 아이템은 늘 ‘내가 진정한 사용자가 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이다. 화장품부터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 배송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플랫폼 ‘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데스밸리를 넘기지 못하고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여러 번 은행 문을 두드렸다. 매번 발품을 팔고 가슴을 졸이는 대출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대 을’이었다. 그는 “눔을 정리한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소득이 잡히지 않다 보니 상담조차 받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전박대를 당하며 또 한번 창업가 DNA가 가동됐다. 어려운 대출을 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구상이었다. 그렇게 2015년 핀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바일뱅킹은 환전이나 간단한 송금 정도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다. 특히나 대출상품은 온라인으로 상담도 받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1개의 금융기관만 중개할 수 있는 1사 전속주의 규제 가이드라인 탓에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별로 실행됐던 금리의 전월 평균치를 보여 주는 등 우회적인 정보를 제공했지만, 결국 나의 한도와 금리가 궁금한 고객에게는 해답이 될 수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트래픽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다음카카오, 토스, 번개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해 영역을 넓혔지만, 제한적인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었다. 만 3년차였던 2018년에 핀다는 본격적으로 데스밸리에 진입했다. 2016년에 두 번에 걸쳐 받았던 투자금 15억원가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태였다. 매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고 있었다. 회사의 갈림길이었다.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장 수익은 창출하지 못해도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시스템을 갖춰 놓거나. 이 대표는 후자를 택했다. 금융기관 20~30곳과 제휴해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고객이 바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연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해 대출을 받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며 버텼다. 이 대표는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으니 금융도 언젠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019년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면서 그 믿음이 현실이 됐다. 이후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태다.●스타트업 건강한 엑시트 사례 늘어나야 이 대표는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부부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부가 동업을 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게 된 것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 황 대표의 영향이 컸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때 짝이었어요. 그러다 중3 때 남편은 유학을 갔고,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 가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한 남편과 연인이 됐죠. 당시 저는 직장인이었는데 퇴근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면 자연스레 아이디어 회의에도 함께하게 되고 자료 분석도 도와주면서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이 대표가 커리어 관리를 위해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준비할 때도 “네가 공부를 해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하고 싶은 사업을 일단 벌려 보라”고 조언해 준 사람이 남편이었다. 지금도 남편은 가장 큰 조력자다.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는 공감해 주고,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하며 ‘워킹맘´이라는 이름도 획득했다. 주말도 따로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창업자 부부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조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워킹맘을 희생의 상징으로 미화하기보다 실제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출산 후 복직하면 소득세 일부를 나라에서 환급해 준다”면서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는 게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스타트업 열풍이 불면서 초기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후발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레이터 스테이지 투자’는 제한적”이라면서 “더 나아가 스타트업에 결승선과 같은 ‘엑시트’ 사례가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현금화하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무적 이익을 실현해 다른 신생기업에 투자할 자금과 유인 동기를 얻게 되고, 스타트업은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퍼즐이다. “사실 그동안 국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한 것은 주로 똑똑한 인재들을 싸게 영입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어요. 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건강한 엑시트 사례가 늘어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겁니다.”
  • 댓글 논란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까지...빅테크 ‘국감 잔혹사’

    댓글 논란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까지...빅테크 ‘국감 잔혹사’

    정부·여당의 ‘빅테크·플랫폼 길들이기’가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된다. 정보통신(IT) 기업들이 국감 시즌의 주요 타깃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포털의 여론 조작 논란 정도가 이슈였지만, 최근에는 빅테크들이 사회에 미치는 전방위적인 영향력에 초점이 맞춰지며 더욱 다양한 문제들이 국감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선마다 국감 불려온 포털들 20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한 것을 비롯해, 환경노동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도 IT 기업인들을 증인 명단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감은 다소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상임위들까지 IT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빅테크를 향한 공세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은 모습이다. 정치권의 최근 빅테크 때리기는 내년 대선을 앞둔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처럼 대선과 같은 중요 선거를 앞두고 IT·인터넷 업계가 정치권의 타깃이 된 사례는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과거 대선에서는 뉴스 편집과 댓글 기능을 가진 포털이 정치권의 눈엣가시처럼 여겨졌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담당 부사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의 호된 질타를 받았고, 2012년 대선을 앞둔 국감에서는 당시 김상헌 NHN 대표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로부터 “포털이 불리하게 뉴스를 편집한다”며 집중 포격을 맞았다. 이후에도 댓글 조작 논란 등 포털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구심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2014년 국감에서는 국민메시저 ‘카카오톡’이 국감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른바 ‘카톡 검열’ 논란으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가 법제사법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여야 의원들이 관련 문제를 놓고 충돌하며 그해 가을 국회를 뜨겁게 달궜다. 이 대표이사는 IT 기업인으로서는 흔치않게 이듬해에도 연속으로 국감에 불려나온 뒤 결국 회사까지 떠나야 했다. ●골목상권 문제 등 이슈 부각 IT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며 국회는 이들을 더욱 경쟁적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2015년에는 공정거래위 국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대검찰청 국감 등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름이 불렸다. 특히 카카오는 감청 논란, 카카오택시 시장 지배력 남용 의혹, 음란물 유통 방치 등 각종 이슈로 당시 국감 내내 도마 위에 올라야 했다. 또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들의 사업행태도 같은 해 국감에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 공정위로부터 2000억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는 등 한국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구글은 2016년 국감에서 지도 데이터 반출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총괄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의 사업 행태를 두고 의원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이해진·김범수 다시 국감 나올까 주목할 점은 최근 4~5년사이 이들 기업의 최고위급 경영자들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하나둘 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글로벌투자책임)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듬해인 2018년 국감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네이버·카카오 신화’를 만든 당사자인 이들에게 당시 국감장에서는 질문 세례가 경쟁적으로 쏟아졌다.올해 각 상임위들이 이 GIO와 김 의장 등을 다시 국감장에 소환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과연 이들이 다시 국감에 출석할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이밖에도 여야는 배달앱, 숙박앱 등도 부를 것으로 알려져 올해 국감장에서는 이들 플랫폼 관련 기업인이 나란히 선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화약고 국방위’… 증인 채택 미루고 국감 계획서만 의결

    ‘화약고 국방위’… 증인 채택 미루고 국감 계획서만 의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화약고’로 떠오른 국방위원회가 감사 시작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여야 간 양보 없는 신경전으로 증인 채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신경이 곤두선 여야는 증인 관련 논의를 감사 개시 이후로 미뤘다. 애초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단독으로 국감 실시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의 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체회의 불참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이 회의에 참석하자 공방 끝에 계획서만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아들, 보좌관, 아들의 군 부대 간부, 서해 연평도 해상 피살 공무원의 형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 장관을 고발했고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연평도 사건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일반 증인 한 명도 없이 국감을 어떻게 치르냐”며 “자발적으로 나오겠다는 사람도 국회가 막고 있다”고 반발했다. 공무원 피살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기밀 누설 책임 공방도 거셌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762로 하라’(7.62㎜ AK소총으로 사살하라)는 감청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도대체 야당의 지도자라는 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국가기밀을 공표하고 어떠한 문제인식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발(發) 기밀 누출을 문제 삼았다. 하 의원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방위 비공개 때 보안서약 써놓고 깨뜨린 사람은 조사해서 국회 차원의 징계를 하자”고 반격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도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해 7일 오전 여야가 다시 담판을 짓기로 했으나 전망이 밝지 않다.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회는 7일부터 20일간 총 643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의 허위 폭로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주 원내대표는 “정권의 실정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야당의 시간’”을 예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합당 “차이나게이트 방지법 발의…댓글·게시물에 접속국가 표시”

    통합당 “차이나게이트 방지법 발의…댓글·게시물에 접속국가 표시”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3일 중국 등의 국내 인터넷 여론조작 가능성을 막기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일명 ‘차이나게이트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당 미디어특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인터넷에서 중국에 의한 여론조작을 뜻하는 ‘차이나게이트’ 의혹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법안은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포털서비스 업체가 이용자의 접속 장소를 기준으로 게시물이나 댓글에 국적 혹은 접속 국가명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업체가 이러한 접속지 정보를 일정 기간 보관하도록 하고, 동시에 주무관청에도 주기적으로 제출하게 하는 내용도 담겼다. 특위는 “네이버 등이 제출한 자료로 당국이 이용자의 최초 접속 IP 위치는 물론, 국내외에서 우회한 IP가 존재하는지 등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법안을 통해 특정 국가 출신 개인 또는 단체에 의한 온라인 여론 왜곡·조작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차이나게이트’ 의혹은 지난달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조선족이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아 국내 인터넷에 친정부 성향 글을 올린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여민수 대표, 카카오 수익개선 앞장조수용 대표, 디자인브랜드 총괄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평생동지지난 2010년에 창업한 카카오는 회사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카카오 1.0이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이 메신저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 3.0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록체인과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로 나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 대표는 2000년부터, 조 대표는 2003년부터 김 의장과 인연을 쌓았다. 조수용(45) 대표는 신목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고, 광화문 D타워 디자인을 맡는 등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업 JOH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전문 잡지인 ‘매거진B’ 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카카오에는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가수 박지윤(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윤씨는 1994년 해태제과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 뒤 ‘성인식’, ‘스틸어웨이’, ‘가버려’ 등을 내놓고 큰 인기를 누렸다.여민수(50) 대표는 강서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하다가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해 1분기 현재 73개로 불렸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7330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 대표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남궁훈(47) 대표는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는 등 평생 동지로 지내는 측근이다. 한게임은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는 데 남궁 대표는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컴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조계현(49) 대표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COO,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이어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현재 카카오T앱에서 택시, 대리운전, 공유자전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다. 정주환(41) 대표는 안양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하는 등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사업상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류긍선(42) 대표는 서대전고,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다날에 입사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다날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다날 유럽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6월 공동대표로 승진했다.카카오 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다음쇼핑 등을 운영하며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홍은택(56) 대표는 중경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까지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에코시스템 테스크포스팀(TFT)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에는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Walletless) 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으로 거래액은 20조원이다. 류영준(42) 대표는건대부고와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대학원(정보통신학)을 나왔다.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4월 자회사 출범 후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2018년 5월에는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카카오페이지 서비스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팻폼으로 웹툰, 만화, 소설, 영화까지 총 6만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1256개에 달한다. 이진수(46) 대표는 단국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네이버마케팅 센터장, 아이위랩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에 창업한 포도트리(현 카카오페이지)가 2015년 말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6년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M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유통, 제작 및 배우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온미디어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성수(5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성동고와 고려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생의 라이벌’ 네이버 이해진 CIO와 대학·회사 동기2010년 카카오톡 출시해 모바일메신저시장 선점사업확대해 재계순위 32위로 네이버와 격차 벌려김범수(53)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좌우명은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다. 그렇다고 김 의장이 유복하게 자라 핑크빛 꿈만 꾸는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 의장은 어린 시절을 ‘가난과 모성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의한다. 꿈을 꿨다면 어두침침한 블랙톤 이었을 것이다. 김 의장이 모친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방에서 식당 일을 하며 2남 3녀를 키웠다. 이런 이유로 김 의장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평생 고생만 하던 모친은 김 의장이 NHN 공동대표를 하며 본격적으로 효도를 하려던 때인 2003년에 작고했다.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난 김 의장은 형제중 혼자 대학에 진학했다. 건국대 부속고를 졸업한 그가 단칸방에서 재수하면서 흐트러질 때마다 혈서를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렇게 김 의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91년 봄, 같은 대학 석사논문 준비중에 우연히 들른 후배 자취방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게시판(BBS)을 보고 IT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 동기들이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에 지원할 때 삼성SDS에 특례 보충역으로 들어가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팠다. 그는 삼성SDS에 재직중이던 1998년 서울 행당동 한양대 앞에 전국 최대규모의 PC방인 ‘미션넘버원’을 부업으로 열었다. 그는 한 자리에서 모든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6개월만에 5000만원을 벌었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서자 삼성 SDS를 나왔다. 김 의장은 1999년말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강남구 삼성동에 게임포털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의 닻을 올린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끌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1년 6개월 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김 의장과 평생의 라이벌로 맞붙게 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인연도 특별하다. 대학 동기이자 삼성SDD 입사 동기였던 두 사람은 2000년 각각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치는 중대 결정을 내린뒤 NHN 공동대표가 됐다. 네이버에 한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템을 판매해 큰 수익을 올렸다. 김 의장은 2004년 NHN 단독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 NHN 해외사업담당 공동대표이사, 2006년 NHN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을 1년간 지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꿈을 꾸는 김 의장은 이해진 GIO와 경영방식에 이견을 보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인 NHN을 떠났다. 이후 몇 차례 사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의 인생은 그 정도의 시련은 감내할 수 있었다.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형식상으로는 대학 후배 이제범씨와 공동창업이었지만 사실상 김 의장 주도로 창업된 회사였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을 보며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하며 2010년 3월 미국에서 귀국하자 마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장에 내놓으며 모바일 시대를 선점했다.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자 9월 회사 이름을 아예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뒤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합병 1년 뒤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이후 김 의장은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며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와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카카오플랫폼을 이용한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등 광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자산 총액 10조 6000억원으로 재계순위 3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7계단을 뛰어 오른 것은 물론 네이버(45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김 의장은 화를 잘 내지 않는 인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도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유비정신’이라고 짚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직원 대부분이 합병을 발표하는 날에 알게 됐을 정도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지니고 있다. 김 의장은 1993년 형미선(51)씨와 결혼해 상빈(28), 예빈(26)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매일 게임을 1시간씩 할 정도로 자상한 아빠라고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의 인맥은 서울대 벤처 1세대 인물들과 관련이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를 비롯해 김정주 NXC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김 의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김 의장은 김정주 대표, 이해진 GIO와 86학번 동기이고,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는 서울 자양초와 건대 부속중은 물론 건대부고 3회 졸업생으로 12년간 줄곧 학교를 같이 다녔다. NHN 한게임도 함께 창립했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으로 입주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이사회 의장 말고도 3개의 명함을 지니고 있다. 2017년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카카오임팩트 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혜경궁 김씨’로 지목된 포털 닉네임 ‘송이어링스’ 실제 주인은

    ‘혜경궁 김씨’로 지목된 포털 닉네임 ‘송이어링스’ 실제 주인은

    모자 쓰고 마스크 작용한 채 등장한 60대女 ··· 이재명 지지자 자처 결정적 증거 제시 없어…이어링스는 90년대 운영한 가게 상호 주장“혜경궁 김씨 추정 포털 댓글 작성…이 정도 정치적 표현 죄냐” 반문‘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궁찾사)’ 등에 ‘혜경궁 김씨’(@08_hkkim)와 동일인으로 지목됐던 포털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가 “자신은 혜경궁 김씨가 아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송이어링스’는 자신이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면서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라거나 ‘이어링스’는 자신이 운영했던 가게 상호라는 정도의 정황만 내세웠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아이디 ‘송이어링스’와 ‘이어링스’가 자신의 것이라고 밝힌 60대 여성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닉네임으로 쓰인) 이어링스는 자신이 90년대 운영했던 액세서리 가게의 상호”라며 “닉네임을 두고 문준용씨를 비판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는 명백한 가짜뉴스들이 저를 무참히 난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송이어링스’를 자처한 여성 대신에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로 알려진 여성이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린 이 여성은 “자신은 경기도에 사는 60대 여성”이라며 “(이재명 지사 측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자신을 동일인으로 몰아 맹비난했고, 위협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언급한 약 1만 개의 트윗, 그리고 카페·블로그 등에 게시된 수백 건의 글, 수천 건의 댓글 역시 제게는 광적인 집단 린치로 느껴졌다”며 “네티즌뿐 아니라 이정렬 변호사, 공지영 작가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 거대 언론사들도 자신을 거론하며 기름을 부었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또 ‘전해철은 자한당 남경필과 손잡았더라’ 등 자신이 쓴 댓글과 트윗을 언급하며 “이 정도의 정치적 표현이 정말 죄가 되느냐”며 “온 국민이 나서 한 개인에 집단 린치를 가할 일이냐”고 되물었다. 자신은 여전히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궁찾사’는 지난 21일 포털 아이디 ‘ljmkhk631000(닉네임 송이어링스)’를 언급하며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소유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닉네임으로 1955건의 댓글이 작성됐다며 대부분 이재명 지사 부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 아이디가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의 영문 이름 알파벳 뒤에 이 지사의 출생연월(1963년 10월)을 조합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아이디는 지난 4월 탈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궁찾사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정렬 변호사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송이어링스’라는 사람이 쓴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의 내용을 보면 혜경궁 김씨가 쓴 트위터와 거의 일치한다”며 “이 계정도 소위 말하는 계정 폭파를 했다. 이제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 계정 폭파를 하게 된 때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폭파를 하게 된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기업이 두려워하는 조직이 셋 있다. 검찰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다. 이들에게 수사나 조사를 받고 무탈(無?)하게 벗어난 기업은 흔치 않다.검찰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기업 수사를 도맡았지만, 조직 개편으로 요즘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에서 맡는다. 공정위도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가장 무서운 곳은 기업집단국이다. 조사국이었던 것을 국민의 정부 때 바꿨다. 이후에 없어졌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12년 만인 지난해 부활했다. 독점은 물론 기업 경영에서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탈·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덤빈다. 국세청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웬만한 기업은 한 번쯤 곤욕을 치렀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획·심층 수사나 조사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명부에 들어가면 온전한 상태로 나올 수 없다. 오너 등을 안 다치게 하려면 팔이든 다리든 내놓아야 한다. 물론 팔다리 내놓고도 사주 구속으로 이어진 경우도 없지 않다. 오죽하면 ‘저승사자’라고 했을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현장 조사 인력 15명을 줄이기로 했다. 전체 인력 200명의 8%다. 정부가 부처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할 때는 존재 의미가 미미하거나 아니면 힘이 너무 세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다. 조사4국은 후자다. 국세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 조사4국은 엘리트들이 가는 출세 코스다. 대신 정치적 세무조사를 수행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획수사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 때에는 CJ와 롯데, 효성 등 이명박 정부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기업들이 집중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때 두 차례나 조사4국의 조사를 받은 다음카카오도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노출하는 포털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샀었다. 지난해 국회 등에서 조사4국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라는 주문이 폭주했다. 올해 국세청은 포스코, 기아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LG그룹, 한국타이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바쁜척 하더니 내놓은 것이 조사4국의 인원 15명을 감축하고,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줄이겠다는 안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사4국 개편을 약속했지만, 결과는 용두사미였다. 국세청은 “조사4국의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지만, 이번 역시 조직 축소를 면하기 위한 면피성 발표가 아닌가 싶어 뒷맛이 개운치 않다. sunggone@seoul.co.kr
  • [씨줄날줄] AT&T와 타임워너 합병/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AT&T와 타임워너 합병/박현갑 논설위원

    2년간 끌어 온 미국 통신시장 2위 업체인 AT&T와 복합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간 합병이 곧 성사된다. 12일(현지시간) A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법무부가 두 기업의 합병이 가져올 독점을 우려하며 요구한 차단명령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미 법원은 법무부가 AT&T의 타임워너 인수 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받고 TV, 인터넷 서비스 이용료가 오른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대형 기업 합병 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함께 심사한다. 법무부는 독점 여부를, FCC는 소비자 권익침해 여부를 판단하는데 지난해 승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AT&T는 2016년 10월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3조원)에 인수했다. 이 합병으로 유통망과 콘텐츠를 한데 모은 세계 최대의 통신·미디어 공룡이 탄생한다. 새 기업은 타임워너가 보유한 ‘왕좌의 게임’과 같은 HBO의 콘텐츠, 보도채널 CNN과 AT&T의 모바일, 위성TV 공급망을 갖추게 된다. 이번 결정은 바뀐 정보통신 환경에서 통신업체가 유통망을 기반으로 콘텐츠 업체와 손잡는 융복합이 피할 수 없는 선택임을 보여 준다. 이용자들은 전통적 통신 수단을 갈수록 외면하는 상황이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통화에서 채팅으로,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소통 양식이 바뀌고 있다. 넥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인터넷 기업의 급성장은 이러한 환경 변화의 결과다. 미국에서는 이번 합병 외에도 다른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케이블방송 배급사이자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컴캐스트가 ‘X-맨’, ‘심슨가족’과 같은 브랜드를 가진 21세기 폭스 등 폭스 자산을 인수할 태세다.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인 버라이즌도 미디어 기업인 CBS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국내다. 국내 통신업체들도 가입자 정체와 수익성 둔화로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 반면 네이버, 다음카카오 같은 인터넷 기업들은 통신사의 유무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통신업체로서는 바뀐 환경에 적응할 성장 모델을 찾지 않고선 인터넷 기업에 단순히 연결망만 제공하는 망 사업자(덤 파이프ㆍDumb Pipe) 신세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정부도 바뀐 정보통신 환경에 걸맞게 법제 등을 정비해야 한다. 네플릭스 공세에 국내 콘텐츠 시장을 다 내준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산업을 보호하려는 정책과 신산업 육성방안이 충돌하면서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모델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외로운 도전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외로운 도전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에 도전 중인 아마추어 마라토너 강명구(61)씨의 말이다. 그는 1년 2개월간 16개국, 1만 6000km를 달리기로 했다. 지난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한 그는 20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독일을 거쳐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중국 등 12개국을 1년 2개월간 달리며 남북의 평화통일 의지를 알리는 뜻 깊은 프로젝트다. 최종 종착지는 평양을 거쳐 내년 10월 중순 서울로 들어온다는 계획이다. 실향민 2세인 강씨는 2015년 아시아인 최초로 미대륙 5200km를 횡단한 바 있다. 그 후 20여년의 미국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남한일주마라톤, 네팔지진피해자돕기 마라톤, 부산에서 서울까지 평화마라톤 등 달리기를 통해 ‘통일과 평화 기부’ 메시지 전달에 힘써왔다. 강씨는 쌍둥이 유모차에 70kg의 짐을 싣고 하루 40~50km를 달리고 있다. 그 과정은 녹록지 않다. 미국횡단부터 사용했던 유모차의 잦은 고장과 숙소를 찾기 위해 주로를 이탈해야 한다. 부족한 후원금 탓에 지원차량 하나 없이 홀로 달리는 상황. 그럼에도 강씨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를 극복하여 베를린에 도착해 지켜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유라시아 대륙횡단 평화마라톤 여인철 공동 조직위원장은 “(강씨가) 무거운 짐을 실은 유모차를 끌고 뛰는 실정이다. 숙박비가 비쌀 때는 야영을 하기도 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12월 20일경에는 터키에 도착한다. 그때부터는 차량지원과 동행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강씨가) 본인이 가진 능력을 통해 남북평화통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뛰고 있다”며 “남북이 적대시 할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통일된 하나의 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라시아 대륙횡단 평화마라톤 프로젝트는 공식카페(cafe.daum.net/eurasiamarathon)와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eurasiamarathon)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다음카카오의 스토리펀딩과 매달 천원 이상 정기기부캠페인인 ‘유라시스’도 진행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표적 세무조사 근절 약속 꼭 지켜야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게 국세청의 세무조사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속담도 있듯 유리알 지갑인 월급쟁이조차 세무조사 얘기에는 오금이 저린다. 이처럼 막강한 국세청의 권한은 국민이 위임한 것인데도 그동안 정권의 전리품처럼 악용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지는 정치적 목적의 표적 세무조사 논란이 그것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겨냥한 기획 세무조사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 때는 효성, 롯데, KT&G, CJ E&M 등이 이전 정권과 가까웠거나 현 정부에 협조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표적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2년 연속 세무조사를 받은 다음카카오의 경우 정부에 비우호적인 ‘포털 길들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그제 취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과거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일부 세무조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면서 “문제점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국정원, 검찰에 이어 국세청도 내부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정치 개입 우려가 불거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외부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민관 합동 TF가 어떤 세무조사 사건들을 ‘정치적 세무조사’로 가려 낼지부터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자칫 정치적 보복이란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어느 정부든 출범 초기에는 세무조사를 정치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논란은 되풀이돼 왔다. 탈세, 탈루 등 위법 행위가 있다면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하나 정권 입맛에 따라 세무조사를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는 세정 적폐는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세정의 정치적 중립성만큼은 철저히 지키겠다”는 한 청장의 결의가 말잔치에 그쳐선 안 될 일이다. 정권 하명의 세무조사는 자리를 걸고 막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개혁의 진정성을 국민이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 국민소통플랫폼으로 확 바뀐 청와대 홈피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 다음카카오 부사장 출신으로 작업을 주도한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가만히 있는다고 (국민들이) 청와대 홈피로 들어오지 않는다. 과거처럼 보도자료를 올리고 마는 일방 소통이 아니라 실장이나 수석·비서관들, 때론 장관들까지 나서서 친절하게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콘텐츠는 ‘청와대 온에어’로 제공되며 ‘청와대 브리핑’, ‘청와대 이야기’ 등이 ‘청와대 뉴스룸’ 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등 대국민 소통 콘텐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 추천 도서로 꾸린 ‘대통령의 서재’를 공개했다. 대통령의 서재는 국민인수위원회가 5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 광화문 1번가에서 운영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시민으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을 추천받았고, 총 580여권의 책이 뽑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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