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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교직원이었다” 10대 소년에 3개월간 자기 누드사진 보낸 20대女…뉴욕서 또

    미국 뉴욕의 한 학교 여성 교직원이 10대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3개월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뉴욕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20일(현지시간) 미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셰먼 카운티 보안관실(CCSO)은 뉴욕주 공립 교육 협력기관인 ‘Greater Southern Tier BOCES’(GST BOCES) 소속 직원 아나마리아 밀라조(22)를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아동복지 위협 행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밀라조는 3개월간 14세 소년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을 지속적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 GST BOCES 소속 학교 자원경찰관이 ‘밀라조가 미성년자에게 음란물을 보냈다’는 제보를 받은 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조는 체포됐다가 뉴욕주의 ‘무보석 석방법(no-cash bail law)’에 따라 현재 석방된 상태다. 무보석 석방법은 피의자가 경범죄나 일부 비폭력 범죄로 체포됐을 때 현금 보석 없이 석방되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학교 측은 “밀라조는 이미 해고됐다”면서 “당시 어떤 직책이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밀라조는 이후 웰스버그 빌리지 법원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교사가 10대 학생에 누드 사진을 보내 처벌 받은 일이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뉴욕의 세네카 폴스 타운 지방 법원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체육 선생으로 일했던 29세 여성이 ‘스냅챗’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세 소년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다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에는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로스레인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선생으로 일한 20대 여교사 램지 베스앤 베아제가 15세 소년에게 최소 4장의 누드 사진을 보낸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특히 베아제는 2014년 켄터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미스아메리카에서 ‘톱12’에 든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 고인된 가수 누드사진 “마구 찍어내겠다” 예고…“아무도 못막아” 왜?

    고인된 가수 누드사진 “마구 찍어내겠다” 예고…“아무도 못막아” 왜?

    재작년 고인이 된 유명가수의 추모앨범을 내면서 미공개 누드 사진을 끼워 넣은 일본의 한 음반회사가 들끓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체 생산으로 더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당사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현지 전문가는 말했다. 12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음반사 ‘뉴 센추리 레코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에서 앨범 제작 공장을 만들었다”며 일본의 대표적 엔카 가수 고 야시로 아키의 앨범 ‘잊지 말아줘’의 재판매를 공지했다. 문제는 이 앨범에 ‘특전’ 형태로 포함된 야시로의 누드 사진이다. 앞서 4월 21일 뉴 센추리 레코드는 2023년 세상을 떠난 야시로의 추모 앨범을 발매했는데, 야시로의 누드 사진을 특전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특히 해당 음반사는 아예 “야시로 아키가 24~25세 무렵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풀 누드 사진 2장이 수록돼 있다. 그의 첫 누드 사진”이라는 홍보 문구를 더해 논란을 자초했다. 고인을 모독하는 음반사의 행태에 분노한 현지 누리꾼들은 ‘야시로의 존엄을 보호하고 리벤지 포르노를 저지하자’며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사 측은 “약 25년 전에 250곡 이상의 음반권과 야시로의 사적인 사진 등을 매입해 소유권이 있다”며 앨범 판매의 정당성을 강조했으나, 기존에 협력하던 앨범 제작 업체들이 제작을 꺼리자 자체 공장을 설립해 직접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올린 공지문에서 “거듭 검토한 끝에 외주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우리 손으로 직접 공장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달부터 그 계획을 세웠고, 작지만 공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방해하더라도 자사 생산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문 수량이 엄청나게 몰리지 않는 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로써 제2탄, 제3탄 앨범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음반사는 “우리를 방해하는 자들과 언론은 저질이며, 우리는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더더욱 시끄럽게 떠들어줘~ 상대해봤자 피곤할 뿐~’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며 발매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법적으로 발매 금지는 ‘불가능’?그렇다면 법적으로 야시로의 누드 사진이 담긴 앨범 발매를 금지할 수는 없을까. 현지 변호사에 따르면 이미 야시로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다. 도쿄 다카기초 법률사무소의 마에하라 카즈키 변호사는 “야시로의 누드 사진을 본인 허락 없이 판매하는 것은 그의 프라이버시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다”면서도 “이미 고인이 사망했을 경우 유족은 이러한 권리를 상속받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발매 금지 청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 사안에 대해 유족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고인에 대한 예우가 무시됐다’는 것을 근거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정도”라며 “앨범 발매 자체를 막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뉴 센추리 레코드가 거센 반발에도 발매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앨범 발매 후 수량이 거의 동나자 현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의 5배가 넘는 가격으로 되팔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 “경찰이 누드사진 돌려보며 조롱”… 24년 옥살이 후 “동생은 가짜” 김신혜 충격 근황

    “경찰이 누드사진 돌려보며 조롱”… 24년 옥살이 후 “동생은 가짜” 김신혜 충격 근황

    재심서 ‘친부 살해’ 무죄 받았지만 망상 심각“중국의 후계자” 등 주장…가출해 응급입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4년간 옥살이를 한 김신혜(47)씨가 재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심각한 망상 증세로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는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혜씨와의 인터뷰, 친동생 후성씨와 무죄 판결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 등이 전한 이야기를 통해 김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하면서 중국이 애타게 찾아온 후계자, 러시아 황실의 주인이자 많은 왕실들의 핏줄이라 주장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늘어놨다. 한국인인 친부에게 납치를 당해 한국에 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신혜씨는 또 진짜 동생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죽었고, 지금은 가짜 동생만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동생 후성씨는 “누나가 망상이 심해 저를 적으로,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성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에는 신혜씨가 “왜 나를 가둬두려고 하냐”, “네가 원하는 각본으로 사람을 갖다가 세뇌하고 강요하냐”, “중국 사람이랑 한국 사람을 바꿔치기하려고 한다”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혜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교도관은 신혜씨가 교도소에서 독방을 고집하며 망상이 심해졌다고 했다. 교도관은 “독방이 전체적으로 보면 0.97평 정도 된다. 제 기억으로 신혜씨는 2015년부터 계속 ‘재심 재판에 집중하고 싶다’, ‘기록이 없어지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며 독방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효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재심을 신청하면서 희망이 커졌으나 기다림이 점점 길어지며 불안이 커졌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신혜씨는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서류가 있다”며 돌연 가출을 감행했다. 결국 후성씨는 신혜씨를 한 국립병원에 응급입원시키기로 했다. 신혜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나와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다량의 수면제를 양주에 탔고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여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나, 정작 재판에서는 이를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혜씨는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을 듣고 동생 대신 교도소에 가려고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술 번복에도 1심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에 이어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법원은 무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형을 확정했다. 당시 법원과 검찰은 신혜씨가 아버지 앞으로 거액의 보험을 들고 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봤다. 당시 경찰 조사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자백이라고 하는 진술서는 형사가 쓴 소설이었으며 아무리 범행을 부인해도 조서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신혜씨 측 주장을 전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혜씨는 한 번도 범행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폭행·욕설 등 가혹행위를 하며 허위 자백을 하도록 협박했다고 한다. 신혜씨의 집을 수색했던 당시 경찰은 사건과 무관한 물건도 챙겨왔는데 그중에는 배우를 꿈꾸던 신혜씨가 찍은 세미누드 사진도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사진을 돌려보며 조롱하는가 하면 이를 뿌리겠다고 협박까지 해 신혜씨는 큰 고통을 당했다고 했다. 친부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신혜씨는 사건 발생 24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가 연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출소했다. 범행 동기, 자수 경위, 수면제 등 증거, 강압·불법 수사 여부 등이 쟁점이 됐으나 재심 재판부는 신혜씨가 수사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 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신혜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가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려고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신혜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공소사실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혜씨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약 8억원가량이라고 했던 경찰의 주장과 달리 독극물이 검출되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8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검찰은 신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13일 항소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 ‘아이 아빠’ 네이마르 사생활 유출…누드사진 요구

    ‘아이 아빠’ 네이마르 사생활 유출…누드사진 요구

    네이마르(31·알힐랄)의 사생활 대화 일부가 유출됐다. 인플루언서 여성에게 누드 사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축구계 밖 사생활은 평화롭지도, 조용하지도 않았다. 최근에 네이마르와 인플루언서 여성 모델과 대화가 유출돼 화제다. 네이마르는 인플루언서 여성에게 특이한 부탁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초 둘째 아이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유료 성인 웹사이트에 소속된 인플루언서에게 누드 사진을 부탁을 해 새로운 인터넷상 성추문에 휘말리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네이마르는 온리팬스(Onlyfans) 모델 알리네 파리아에게 대화를 걸어 사진을 요청했다. 파리아는 유료 계정에 등록해야 누드 사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대화를 담은 캡처 화면이 유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파리아에게 “누드 사진이 있어? 상파울루에 온다면 만나자”라고 말했다. 파리아가 “누드 사진은 많아”라고 답하자 보여달라고 말했다. 네이마르 대답에 파리아는 “보고 싶으면 내 (유료) 계정을 구독해. 감상평도 남겨줘”라며 링크와 이모티콘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계정에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파리아는 “누드사진을 보고 싶다면 구독을 해야 한다. 난 먼저 자러 가야겠다. 못 받았다면 나중에 알려줄게”라며 대화를 종료했다. 네이마르는 파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길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포커를 치고 햄버거를 먹는 등 이슈로 자기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 “80대 때 누드사진전 열고 싶어”…‘애마부인’ 배우 근황

    “80대 때 누드사진전 열고 싶어”…‘애마부인’ 배우 근황

    영화 ‘애마부인’(1982) 배우 안소영이 80대가 되면 누드 사진전을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어렸을 적 동생이 직접 자신의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안소영은 “영화에 출연하기 전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며 “세월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50대 때 촬영한 누드 사진은 남동생이 직접 촬영했다. 80대가 되어서 누드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놔 놔중을 놀라게했다. 한편, 1982년 2월 6일 개봉된 영화 ‘애마부인’은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관객 31만 5000명을 동원해 그 해 흥행 1위에 올랐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한 편으로 에로영화 뮤즈로 떠올랐다.
  •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사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이름으로 나체 사진을 판매한 사진 속 주인공이 사실은 AI로 만든 가상인간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는 지난 1월부터 게시판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왔다. 그는 돈을 내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더 보내주겠다고 홍보하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클라우디아의 게시물에 호응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는 사실 스태빌리티(Stability)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가상인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클라우디아가 AI로 만든 가상인간임을 인정하며 “앞서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하는 이용자에게 속아 500달러를 보낸 것을 보고 재미 삼아 만들었다”라면서 “몇몇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나체 사진을 팔아 100달러(약 13만원)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WP는 클라우디아의 사례가 이미지 생성 AI가 포르노의 제작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아 사진에 “정말 섹시하고 완벽하다”는 댓글을 달았던 레딧 이용자는 WP 기자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자 “왠지 속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만의 성적 상상력을 동원해 AI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이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AI 이미지 기술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 또는 사칭 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미지 생성 AI는 짧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무료로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결함이 있는 부분을 가리고 화질을 개선하는 등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편집하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의 스타트업 스테빌리티 AI는 자사에서 제작한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외설스럽고 음란하다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어서 음란물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日성폭행 사진가, ‘우크라이나 참상’ 전시회로 재기 노렸다가...국민적 분노

    자신의 명성과 지위를 이용해 여러 여성들에게 추악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던 일본의 유명 사진가가 ‘우크라이나 참상’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통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하려다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결국 두 손을 들었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포토 저널리스트 히로카와 류이치(78)는 오는 5일부터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시민 갤러리에서 ‘나의 우크라이나…참화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를 열려고 했으나 1일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히로카와는 자신이 지난 5~6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 촬영한 현지 사진과 사람들의 증언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히로카와는 여러 여성들에게 저질렀던 성폭력, 성추행, 갑질횡포 등 추악한 과거가 2018년 피해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오키나와타임스 등 언론들은 지난달 말 히로카와의 사진전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성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되고 약 3년 6개월 만에 분명한 사과의 표현도 없이 활동을 재개하려는 데 대해 각계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 ‘군사기지·군대를 용납하지 않는 행동하는 여성들의 모임’ 다카사토 스즈요 공동대표는 “전시회를 허용한 나하시 시민 갤러리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며 “사진전 개최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히로카와는 체르노빌 원전폭발, 레바논 전쟁, 팔레스타인 분쟁 등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현장을 누비며 진실을 전해 많은 포토 저널리스트의 우상으로 추앙받아 온 인물이다. 그러나 2018년 5명의 여성이 히로카와로부터 성폭력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10여년 전 히로카와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당시 20대)은 “어느날 그가 나를 택시에 태워 호텔로 끌고갔다. 성관계를 요구받고 두려웠지만, 일터에서 쫓겨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한 전직 여기자는 “15년 전 처음 만난 히로카와가 식사를 마치자 갑자기 성관계를 맺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자원봉사를 했던 여성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만 누드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했다. 하지만, 히로카와는 “여성들과의 성관계는 모두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번 일과 관련해 미야기 기미코 오키나와대 교수(비교문화·젠더학)는 “과거에 있던 자신의 중대한 인권유린 행위를 정리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착수한다는 생각에 문제가 있었다”며 “저명한 인물로 사진의 수준이 높다고 해도 그걸로 용납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7살 아들과 누드사진 올린 가나 女배우, 결국 감옥행

    가나 배우 아쿠아펨 폴루(활동명 로즈몬드 브라운, 31)가 7살 아들과의 누드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가나 법원은 지난 1일 아쿠아펨 폴루에게 음란물 유포와 가정 폭력 혐의로 징역 90일을 선고했다. 앞서 아쿠아펨 폴루는 지난해 6월 아들의 7번째 생일을 맞아 아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쿠아펨 폴루가 옷을 벗은 채 아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쿠아펨 폴루는 상체는 긴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었고, 아들은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이의 허락은 받았냐”, “아이의 권리를 존중해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이에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가나 사법당국은 “본보기로 처벌할 것”이라며 가정 폭력 및 음란물 게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법원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누드 사진들에 우려를 표하며 “강간, 명예훼손, 폭행 외에도 음란물 유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쿠아펨 폴루는 사진을 올리기 전 아이의 허락을 받지 않았고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지도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쿠아펨 폴루는 즉각 항소했으나 지난 1일 항소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폴루의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유명 가수 카디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미국인이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을 봤다. (폴루가) 선정적인 의도로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실형은 가혹하다. SNS 금지나 사회봉사가 적당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폴루의 친한 지인으로 알려져 있다. 폴루는 형을 선고 받은 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지지해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랑하는 아들,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잘 지내라”라는 글을 올렸다.
  • 예술작품이라고? 누드사진 찍은 소아성애 작가에 징역 97년

    예술작품이라고? 누드사진 찍은 소아성애 작가에 징역 97년

    모델로 데뷔 시켜주겠다며 꿈 많은 소녀들을 유혹해 외설적인 사진을 찍은 스페인의 사진작가에 1세기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라스팔마스 지방법원은 음란한 콘텐츠 제작 혐의로 기소된 사진작가 루이스 호르헤(55)의 선고심에서 징역 97년을 선고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섬 그란카나리아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문제의 작가는 2013~2018년 미성년 여자들을 상대로 몹쓸 짓을 벌였다. 그는 모델로 데뷔시켜주겠다며 여자들을 자신의 스튜디오로 불러 외설적인 사진을 찍었다.  기소 전 수사 당국이 파악한 피해자는 무려 35명으로 전원 미성년자였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중에는 13~14살 어린 소녀들도 포함돼 있었다"며 심리전문가들은 기소된 남자에게 소아성애자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작가는 재판에서 순수한 예술 활동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누드사진은 예술의 한 영역"이라며 "예술작품을 촬영한 것일 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 앞에 선 미성년자들의 보호자가 함께하지 않은 점, 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미성년자들에게 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작가의 주장을 기각했다. 판결에서 재판부는 "사진을 보면 하나 같이 매우 외설적이라 예술의 범주에 든다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법이 처벌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아동포르노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징역 97년과 함께 피해자 배상도 확정, 정신적 피해 배상금 17만5000유로(약 2억3400만원)를 피해자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교도소 생활은 70살이면 끝날 전망이다. 복수의 범죄 혐의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되면 사건 각각의 형량의 3배까지만 실형을 살도록 하고 있는 형법 규정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재판부는 35명 피해자별로 형량을 계산해 작가에게 징역 97년을 선고했다. 각각의 사건으로만 볼 때 작가에게 선고된 최장 징역은 5년이었다.
  • “처벌 원해” 조국이 고소한 기자 무죄…법원 “기사 허위로 보긴 어려워”

    “처벌 원해” 조국이 고소한 기자 무죄…법원 “기사 허위로 보긴 어려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기자는 조 전 장관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로 인터넷에 누드 사진이 올라왔다는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에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배심원단은 이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는 2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기자 A(32)씨에게 배심원 7명의 평의 결과에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30일 ‘조국 추정 아이디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 제목의 기사에서 조 전 장관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한 진보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 모델의 누드 사진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이 게시물이 업로드될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다만 해당 아이디의 소유자가 조 전 장관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국 “내 아이디 아니다…당사자 확인 노력 없어”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기사가 허위라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전날 조 전 장관은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인터넷 커뮤니티 가입 사실 자체가 없고, 아이디는 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누드 사진을 올린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명예훼손 부분을 짚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조 전 장관은 ‘게시물이 업로드될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기사 대목을 언급하며 “사적인 측면으로 공적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측면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근무 기강을 강력히 비방한 것이라 봤다”라고도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당사자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있던 글을 기사화해 허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이 제한된 시간 하에 100% 완벽한 기사를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당사자에게 확인을 해야 한다”며 “제 가족과 관련해 부분적 허위가 있어도 고소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고소한 이유는 어떠한 확인도 않고 어떠한 사실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사 게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등 공식 연락망이나 제 개인 전화번호를 통해 사실 확인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A씨의 처벌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아울러 A씨가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위사실을 인식했다고 볼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며, 해당 의혹은 개인의 취향과 관련돼 공공의 이익과도 관련이 없다는 논리를 폈다. 기자 측 “허위 인식 없었고 비방 목적 아니다” 반면 A씨 측은 “보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비방할 목적은 없었으며 피고인은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는데도 억지로 기소가 이뤄진 것”이라고 맞섰다. 또 A씨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과 언론은 ‘공적 인물’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인에 대한 검증 과정에 부분적 허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더라도 법적 제재가 내려져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점을 들어 조 전 장관이 기자를 상대로 고소한 것이 모순적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해당 문구 원문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 등에 관련해 후보들끼리의 경쟁 상황을 다룰 때 일부 허위가 있더라도 인용돼야 한다는 주장이지, 선거가 아닌 상황에 허위사실을 포함한 내용까지 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 징역 10개월 구형…재판부 “기사 허위로 보기 어려워”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고,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면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전날 오전 11시에 시작한 변론절차는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마무리됐다. 이후 평의 절차에 들어간 배심원들은 A씨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렸고, 재판부 역시 이날 오전 1시 20분쯤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제 조 전 장관 아이디로 볼 여지가 있는 아이디로 남성잡지 표지 사진이 게시됐고, 이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사정에 비춰보면 기사 내용 자체를 허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 사회 제반 사정을 봤을 때 이 기사가 조 전 장관이 남성잡지 사진을 업로드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허위사실을 암시했다고 보더라도 A씨에게 비방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즉 해당 기사가 조 전 장관의 것일 수도 있는 아이디로 누드사진이 게시된 사실을 전달했을 뿐 조 전 장관이 직접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하진 않았으며, 설사 그렇게 암시했더라도 기사에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 여부 등 조 전 장관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 조국, 누드사진 올렸다는 허위기사에 “문재인 청와대 비방한 것”

    조국, 누드사진 올렸다는 허위기사에 “문재인 청와대 비방한 것”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벌 의사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언론사 기자 A씨(32·남)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처벌을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월30일 ‘조국 추정 ID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 전 장관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한 좌파 성향 커뮤니티에 여성 모델의 누드잡지 사진 등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해당 기사가 허위라며 A씨를 고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관련해 “경찰 요청으로 직접 확인까지 했는데 가입한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해당 아이디 가입자로 B씨를 언급했는데, 조 전 장관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명예훼손 부분을 짚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게시물이 업로드될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대목을 언급하며 “사적인 측면으로 공적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측면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근무 기강을 강력히 비방한 것이라 봤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화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 가능한데 공식연락망을 통해서도 조회 업무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면책이 되려면 반드시 해당 당사자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조회도 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냐’는 질문에 “원한다”고 답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교수 시절 ‘시민 언론은 공적인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가 허용된다’는 취지의 논문을 작성한 점을 들어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해당 논문의 원문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 등에 관련해 후보들끼리의 경쟁 상황을 다룰 때 일부 허위가 있더라도 인용돼야 한다는 주장이지, 선거가 아닌 상황에 허위사실을 포함한 내용까지 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이 ‘200명 단체 누드 촬영’에 지원금 보낸 이유

    이스라엘이 ‘200명 단체 누드 촬영’에 지원금 보낸 이유

    이스라엘 정부가 유명 관광지에서 수백 명이 단체로 누드 화보를 찍는 프로젝트에 기금을 지원했다. AFP 통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남부 사해 옆 황무지에서는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몸에 흰 페인트만 칠한 남녀 약 200명이 누드 촬영을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여기에 촬영을 위한 기금까지 지원했다. 사해의 현재 모습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작가 스펜서 투닉을 초청해 프로젝트를 열어 왔다. 투닉은 10년 전 이 해변에서 모델 1000여명을 동원해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5년 주기로 같은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짠 호수인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상류 물길을 농업용과 식수용으로 쓰면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졌고, 여기에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로 증발이 빨라지면서 매년 약 1m씩 수면이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투닉이 10년 전 첫 촬영을 할 때에는 잔잔했던 수면이, 5년 뒤에는 쩍쩍 갈라진 바닥과 싱크홀을 드러낸 상태였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델들은 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뒤 양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손은 힘없이 늘어뜨린 채 서거나 몸을 굽히는 등 포즈를 취했다. 모델 중에는 전문 모델이 아니지만 환경보호와 현재 위기를 알리기 위해 참여한 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투닉은 “모델들의 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게 한 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수 성향의 인사들은 해당 누드사진 프로젝트에 불만을 표출했지만, 하산 마다흐 이스라엘 관광부는 사진작가의 항공료와 모델들의 촬영 비용 등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 무보정 누드사진 올리는 흑인 여가수 “포토샵은 괴물 키워”

    무보정 누드사진 올리는 흑인 여가수 “포토샵은 괴물 키워”

    뚱뚱하지만 누드 사진을 찍고,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 흑인 가수 리조(32)는 이상적인 모델에 대한 전통적 인식을 바꾸는데 열성적이다. 피플지는 22일 자존감 프로젝트에 참여한 리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년 전 나는 모든 옷과 가발까지 벗어던지고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면서 “그로부터 나는 숨길 것이 없고 더 이상 부끄러움도 없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해 그저 말할 뿐이며 당신이 나를 사랑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전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누드 및 화장을 한 사진 등을 올리며 흑인 여성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외치는 리조의 사진은 물론 포토샵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다. 어떤 보정이나 필터를 쓰지 않은 셀프 누드사진이 리조의 인스타그램에는 가득하다. 리조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었다. 그는 지금의 몸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으며, 이 몸으로 행복한 인생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전에 그녀도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리조의 목표는 어떤 크기나 형태의 몸도 받아들여지고, 자신의 몸을 사랑한다는 것에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다. 리조는 “내가 하는 말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내 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비누로 유명한 도브 사의 조사에 따르면, 13살 이하 소녀들의 80% 이상이 자신의 얼굴 사진에 필터를 사용하는 등의 조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브 사는 현재 리조의 자기 몸을 사랑하자는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리조는 자신도 12살이나 13살때 같은 감정을 느꼈다면서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밝혔다. 피부색, 머리카락, 눈색깔, 몸매 등 모든 것이 바뀌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그는 포토샵과 같은 도구들이 괴물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매우 노골적” 태국 국왕 배우자 누드사진 유출

    “매우 노골적” 태국 국왕 배우자 누드사진 유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의 ‘배우자’로 불리는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나체 사진이 유출됐다. 22일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은 태국의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 온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과 태국 왕정을 비판한 후 기소돼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는 태국 학자 파빈 차차발퐁펀에게 보내졌다. 마셜은 페이스북에서 “수십장은 매우 노골적인 사진들”이라며 “시니낫이 국왕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기 위해 이 사진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누가 누드사진을 해외에 유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왕의 배우자인 시니낫과 왕비 사이의 경쟁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2019년 5월 즉위한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은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1)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국왕은 과거 3번 이혼했으며, 수티다가 4번째 부인이다. 이후 두 달 만인 같은 해 7월 자신의 생일에 왕비가 보는 앞에서 시니낫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시니낫은 2008년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정글전과 조종사 교육 등을 받았다. 2019년 5월에는 왕실 근위대 소장으로 진급했고 태국 왕실 역사상 약 100년만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총애를 얻었다. 그해 10월 ‘왕실의 훌륭한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과 여왕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위를 박탈당했다. 지난 9월 국왕은 11개월만에 시니낫의 복권을 결정하고 ‘왕의 배우자’ 지위와 계급을 모두 회복시켜줬다. 시니낫이 어떻게 다시 왕실에 복귀하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남의 자리 가서 표결·여론 따가운 법안 ‘꼼수 정정’ 퇴출 1순위

    [단독] 남의 자리 가서 표결·여론 따가운 법안 ‘꼼수 정정’ 퇴출 1순위

    20대 국회 전자 표결 정정신고 전수분석 ‘의석 착오’ 22건… 산만한 본회의장 영향 전자표결, 대리투표 논란으로 번지기도 법안 표결 신중하게 제도적 명문화 필요2018년 2월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처리된 68개 법안 중 4개 법안을 같은 당 김경협 의원 이름으로 ‘찬성’했다가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렸다. 회의장을 오가는 과정에서 바로 뒷줄 김 의원의 의석을 자신의 자리로 착각하며 벌어진 실수였다. 정정 결과 법안 4건에 대한 윤 의원의 표결은 ‘불참’에서 ‘찬성’으로, 김 의원 표결은 ‘찬성’에서 ‘불참’으로 바뀌었다. 26일 서울신문이 ‘20대 국회 전자표결 정정 신고 내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체 551건 중 ‘의석 착오’로 인한 정정은 4년간 22건(4.0%)이었다. 본회의장 의석 중앙의 전자표결기 바로 왼쪽에는 명패가 놓여 있지만 어이없는 표결 실수가 적잖게 벌어진 것이다. ●‘최다 정정’ 심재철 누드사진 보다 망신살 이 같은 표결 실수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어수선하고 산만한 본회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이 회의 도중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며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복도를 오가며 통화를 하는 모습 등이 드물지 않게 포착되곤 한다. 20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정정 신고(24건)를 낸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은 2013년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보다가 언론 카메라에 잡혀 수모를 겪기도 했다. ‘몰아치기’ 법안 처리와 의원들의 낮은 법안 이해도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20대 국회는 본회의당 평균 50여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하루 만에 100여건의 법안을 의결한 날도 적지 않았다. 시간에 쫓겨 국회의장의 기계적인 진행 멘트와 의원들의 속전속결 표결을 합쳐 불과 1~2분 안에 법안 하나가 뚝딱 가결되는 식이다. 현재로서는 표결 실수를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은 마땅치 않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300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제자리에서, 제대로 투표하는지 회의 중에 일일이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본회의 전자표결은 1994년 관련 조항이 국회법에 삽입되며 시작됐다. 1997년 본회의장에 전자표결기를 설치했지만 ‘투표 실명제’를 꺼리는 분위기 탓에 1년 넘게 방치됐다가 이듬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전자표결은 다른 의석에서 표결할 수 있는 허점 때문에 대리투표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2002년 11월 본회의에서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같은 당 의원들을 대신해 표결 버튼을 눌렀다가 발각된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표결 결과는 무효 처리되고 재의결 절차를 밟았다. 2009년 7월 방송법 처리 과정에서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대리투표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분 만에 법안 뚝딱… 몰아치기도 문제 표결 정정은 사후에 회의록을 보지 않는 한 해당 의원의 진짜 의사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도 야기한다. 국회 본회의 생중계나 당일 언론 보도로 접하는 표결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기록으로 남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주식 장외거래에 대한 거래세를 낮춰 주는 증권거래세법 개정안 표결에서 정의당 김종대·여영국·이정미·추혜선 의원은 현장에서는 찬성을 했다가 사후에 기권으로 정정했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처음부터 ‘기권’을 했다. 단순한 조작 착오에 의한 일괄 정정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2017년 1월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건이 올라왔다. 당시 표결에서 통합당 이철우·최연혜 의원은 현장에서는 보고서 채택을 찬성했다가 이후 기권으로 바꿨다. 여론의 눈이 따가운 법안 표결 시 정정 신청이 면피를 위한 ‘꼼수’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몰아치기 법안 처리를 지양하고 본회의 처리 안건에 대한 의원들의 사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론에 따라 표결하는 한국 국회의 특성상 의원들이 법안에 대해 각자 고민을 하지 않는 데다 마지막에 법안을 몰아서 처리하다 보니 착오도 늘어난다”며 “신중하게 표결하도록 제도적으로도 명문화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표결 실수에 대해 “의원들이 스스로를 헌법기관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전문성도 없고 준비도 없이 표결에 임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보여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남의 자리 가서 표결 버튼 누른 의원들

    [단독] 남의 자리 가서 표결 버튼 누른 의원들

    20대 표결 정정 신고 내역 전수 분석‘남 자리에서 표결’ 의석 착오도 22건20대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에서 표결한 뒤 “잘못 눌렀다”는 등의 이유로 표결 내용을 뒤바꾼 건수가 4년간 5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몰아치기 표결’로 인한 법안에 대한 이해 부족, 어수선한 본회의장 분위기 등이 표결 정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20대 국회 전자표결 정정 신고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제외하고 지난 4년간 의원들은 총 551건의 표결 정정 신고를 했다. 정정 사유로는 ‘표결기 조작 지체’가 292건(53.0%)으로 가장 많았다. 조작 지체는 정해진 시간 내에 표결 버튼을 누르지 못해 기권 등으로 기록된 경우다. 이어 의사 표시를 잘못한 ‘표결기 조작 착오’가 206건(37.4%), ‘표결기 오작동’이 31건(5.6%)이었다. 다른 의원 자리에서 표결했다가 정정한 ‘의석 착오’는 22건(4.0%)이었다. 오작동을 제외하면 94.4%가 의원들의 실수 탓이다. 심재철 의원 4년간 24회로 최다 의원별로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의원이 4년간 24회(착오 23회, 지체 1회) 정정 신고를 해 20대 국회에서 가장 잦은 표결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지난해 8월에는 한 본회의에서 해양경찰법안 등 3건 표결에 모두 ‘찬성’을 눌렀다가 ‘기권’으로 정정했다. 민생당 박주선 의원은 22회로 두 번째로 정정 내역이 많았다. 다만 이는 모두 기기 오작동이 사유였으며 다른 회의에서 표결 실수는 없었다. 통합당 나경원 의원은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에 ‘찬성’했다가 이후 ‘기권’으로 바꾸는 등 21회 정정 신고를 했다. 또 2017년 3월에는 하루 만에 총 43건의 표결 정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표결 정정은 본회의가 끝나기 전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 의사를 전하면 법안 처리 결과를 뒤집지 않는 선에서 반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명문화된 규정 없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전략적으로 표결 결과를 뒤바꾸는 ‘꼼수’로 악용될 소지가 적지 않다. 이 같은 표결 실수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어수선하고 산만한 본회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이 회의 도중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며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복도를 오가며 통화를 하는 모습 등이 드물지 않게 포착되곤 한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도 흔하다. 20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정정 신고(24건)를 낸 미래통합당 심 의원은 2013년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보다가 언론 카메라에 잡혀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루 100여건 법안 처리에 뭐가 뭔지… ‘몰아치기’ 법안 처리와 의원들의 낮은 법안 이해도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20대 국회는 본회의당 평균 50여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하루 만에 100여건의 법안을 의결한 날도 적지 않았다. 시간에 쫓겨 국회의장의 기계적인 진행 멘트와 의원들의 속전속결 표결을 합쳐 불과 1~2분 안에 법안 하나가 뚝딱 가결되는 식이다. 현재로서는 표결 실수를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은 마땅치 않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300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제자리에서, 제대로 투표하는지 회의 중에 일일이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리투표 등은 하지 않을 거란 신뢰를 토대로 의사진행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본회의 전자표결은 1994년 관련 조항이 국회법에 삽입되며 시작됐다. 1997년 본회의장에 전자표결기를 설치했지만 ‘투표 실명제’를 꺼리는 분위기 탓에 1년 넘게 방치됐다가 이듬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전자표결은 다른 의석에서 표결할 수 있는 허점 때문에 대리투표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2002년 11월 본회의에서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같은 당 의원들을 대신해 표결 버튼을 눌렀다가 발각된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표결 결과는 무효 처리되고 재의결 절차를 밟았다. 2009년 7월 방송법 처리 과정에서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대리투표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장 표결과 회의록 결과 따로 ‘꼼수’ 악용 가능 표결 정정은 사후에 회의록을 보지 않는 한 해당 의원의 진짜 의사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도 야기한다. 국회 본회의 생중계나 당일 언론 보도로 접하는 표결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기록으로 남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주식 장외거래에 대한 거래세를 낮춰 주는 증권거래세법 개정안 표결에서 정의당 김종대·여영국·이정미·추혜선 의원은 현장에서는 찬성을 했다가 사후에 기권으로 정정했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처음부터 ‘기권’을 했다. 단순한 조작 착오에 의한 일괄 정정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2017년 1월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건이 올라왔다. 당시 표결에서 통합당 이철우·최연혜 의원은 현장에서는 보고서 채택을 찬성했다가 이후 기권으로 바꿨다. 여론의 눈이 따가운 법안 표결 시 정정 신청이 면피를 위한 꼼수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몰아치기 법안 처리를 지양하고 본회의 처리 안건에 대한 의원들의 사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론에 따라 표결하는 한국 국회의 특성상 의원들이 법안에 대해 각자 고민을 하지 않는 데다 마지막에 법안을 몰아서 처리하다 보니 착오도 늘어난다”며 “신중하게 표결하도록 제도적으로도 명문화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표결 실수에 대해 “의원들이 스스로를 헌법기관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전문성도 없고 준비도 없이 표결에 임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보여 주는 결과”라며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질을 갖춘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안영미 상반신 누드 화보 공개 “또 찍을 것” [EN스타]

    안영미 상반신 누드 화보 공개 “또 찍을 것” [EN스타]

    개그우먼 안영미의 상반신 누드 화보가 화제다. 최근 안영미는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과 촬영한 화보에서 과감한 상반신 노출을 한 패션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안영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 현장 속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이와 함께 안영미는 “30대 초반에 누드사진을 찍고 38살에 다시 한 번 세미누드를 찍어봤어요. 어릴땐 마냥 마른 몸이 좋은 줄 알고 굶으며 살빼다가 온갖 질병에 시달렸더랬죠ㅠㅠ 운동만큼 장점 많은 취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우리 함께 화이팅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영미는 “툭하면 벗고 찍어서 아무도 안 궁금해하는 거 같음. 그래도 또 찍을 것”이라고 재치 있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니퍼 로렌스 누드사진 유출 ‘재조명’..우리나라도 벌어질까?

    제니퍼 로렌스 누드사진 유출 ‘재조명’..우리나라도 벌어질까?

    배우 주진모를 비롯해 다수 연예인들이 휴대전화를 해킹 당해 협박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 누드사진 유출사건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엑스맨’ 시리즈와 ‘마더!’ ‘헝거게임’ 등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다. 제니퍼 로렌스는 지난 2014년 누드사진 유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영국 외신 데일리 메일 등은 “제니퍼 로렌스가 개인적인 클라우드 계정을 해킹당했다. 이로 인해 로렌스의 누드 사진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유출 사진은 한 인터넷 메시지 보드에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약 60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로렌스 뿐만 아니라 케이트 업튼 등 240명이 피해를 입었다. 결국 26세의 남성이 범인으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디스패치는 8일 주진모를 비롯한 다수의 톱스타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협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어눌한 말투, 체계적 대응, 여기에 범죄의 대담성과 자신감까지. 국외에서 활동하는 거대 해커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8일 “일부 연예인이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부하면 누드사진 줄게” 호주 산불 피해지역 기부 독려한 20세女

    “기부하면 누드사진 줄게” 호주 산불 피해지역 기부 독려한 20세女

    미국의 한 인스타그램 모델이 팔로워들에게 호주 자선단체들에 기부하면 자신의 누드사진을 대가로 주겠다고 밝히며 기부를 독려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인스타그램 모델 카일렌 워드(20)는 4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호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를 돕는 자선단체 10여곳 중 어느 한 곳에라도 10달러(약 1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자신의 누드사진을 보내주겠다고 밝혔다.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워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인플루언서(영향력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NSW RFS)과 빅토리아주 소방당국(CFA) 등 자신이 공개한 기부처 목록 중 어느 곳에나 10달러 이상 기부한 뒤 자신에게 기부 내용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쪽지(DM)로 보내면 10달러당 개인적인 누드사진 한 장씩 전송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최근 호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산불로 인해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이 죽거나 다치고 집을 잃는 모습을 보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누드사진을 이용하면 기부 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활동으로 몇천 달러라도 기부되기를 희망했다. 처음에 그녀는 게시물을 올리고 나서 기부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봐 긴장해 극도로 불안했지만, 5분 안에 수백 명의 팔로워가 자신에게 기부를 인증하는 DM을 보내오자 걱정을 떨칠 수 있었다. 이날 하루 동안 2만 건에 달하는 DM이 영수증과 함께 도착한 것을 보고 놀랐다는 그녀는 이전까지 자신의 누드사진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같은 업계에 있는 다른 몇몇 친구 역시 자신을 따라서 이런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미래의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같은 활동을 할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런데 그녀의 파격적인 활동에 제약이 걸리고 말았다. 인스타그램이 그녀의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원래 계정을 복구하는 사이 새로운 계정을 개설했지만, 6일부로 새로 만든 계정까지 모두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삭제됐음에도 50만 달러(약 5억8500만원)가 넘는 기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녀의 자선적 의도와 달리 그녀에게 받은 누드사진을 무료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호주에서는 이번 산불 사태로 지난해 9월 말부터 지금까지 가족 1500여채가 전소했고 24명이 사망했다. 이밖에도 360만 헥타르의 땅이 불에 타면서 거의 5억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카일렌 워드/인스타그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면접날 11시간 대기, 남은 사람 채용…나이지리아 사장의 갑질

    면접날 11시간 대기, 남은 사람 채용…나이지리아 사장의 갑질

    이른 아침 면접장에 도착했더니 면접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기약 없이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지난달 나이지리아의 한 회사가 구직자들을 상대로 다소 미련해 보이는 ‘인내심 테스트’를 진행했다. 나이지리아 청년 제리 더블스는 지난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구직자들을 11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기업의 면접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한 회사가 6명의 구직자를 아침 7시에 불러들였다. 면접 복장을 차려입고 긴장된 상태로 나타난 우리에게 고용주는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한참의 대기가 이어졌지만 면접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구직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더블스는 “오후 3시가 되자 절반이 면접을 포기했고 오후 6시가 되었을 때는 단 두 사람만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11시간의 긴 대기를 견디고 남은 두 명의 구직자가 그 회사에 채용됐다. 더블스는 “그건 면접의 일환이었다. 인내심 테스트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소 미련해 보이는 회사의 인내심 테스트가 전해지자 나이지리아 청년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한 청년은 “구직자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 이건 모욕”이라고 분개했다. 또 다른 청년은 “적합한 구직자가 아니라 절박한 구직자를 채용했다”라면서 “회사는 시간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을 원했고 최악의 구직자를 채용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쓸데없는 짓에 하루를 허비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한편에서는 “아이가 있어 오랜 시간 일할 수 없는 지원자를 걸러낼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기도 하다”라거나 “생계를 위해 노예 이상의 책임 있게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던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 여성은 자신이 과거 비슷한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블스가 해당 기업에 합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다른 회사 면접에 응한 것을 보면 그가 면접장을 박차고 나왔을 가능성도 있겠다. 더블스는 지난 2일 또 다른 기업 면접을 본 사연을 공유했다. “고용주가 쉬지 않고 자사의 노동 조건에 대해 떠들어댔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이번에도 취업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더블스는 “주 7일 근무해야 한다더라. 스트레스 때문에 과로사할 수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지만 고용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그에게 운영국장 직함을 주겠다던 고용주는 동시에 여러 직무를 맡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며 노련한 협상력과 대인관계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의학과 회계학, 경제학 등 다양한 배경지식도 요구했다. 그러나 더블스가 급여와 휴가 등 근무 조건에 관해 물었을 때 더욱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휴가는 물론이고 당분간 급여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더블스가 자리를 뜨려 하자 고용주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아느냐”라며 오히려 더블스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봤다. 1억 9천만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매년 청년 인구가 2%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실업률이 20%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취업 과정에서 다양한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 더블스의 트위터에는 “IT 전문가를 뽑으면서 누드사진을 보내라는 곳도 있었다”라는 한탄 섞인 댓글도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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