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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연습 중 교통사고…60대 마라토너, 5명 살리고 떠났다

    새벽 연습 중 교통사고…60대 마라토너, 5명 살리고 떠났다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60대 마라토너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김남연(62)씨가 폐, 간, 좌우 신장, 안구를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9월 14일 새벽 마라톤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김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똑같이 흙으로 돌아가는데, 생명나눔을 통해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생애 가장 큰 행복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미 2009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마쳤다. 가족들은 김씨가 생명나눔을 하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을 알기에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늘 성실했던 김남연씨…가족들은 ‘장학금 기증’ 경북 성주군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김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일찌감치 일을 시작했다. 최근에도 산불 지킴이나 건설 현장 근로자로 근무하는 등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김씨는 성실하고 주변을 두루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수화 자격증을 취득해 주변 청각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씨는 매일 새벽 4시면 집에서 나와 17㎞를 2시간 동안 달리며 마라톤 연습을 했다.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45분 안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연습하던 그의 열정을 알기에, 가족들은 이 상황이 더욱 안타깝다. 고인의 형 김홍연씨는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멋진 생각을 한 동생이 자랑스럽다”라며 “모든 것을 주고 갔지만 모든 걸 가진 동생이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또한 고인의 뜻에 함께하기 위해 자신들처럼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다른 기증자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 전국복싱대회 도중 중3 ‘의식불명’ 50일째… 복싱협회 관계자 5명 입건

    전국복싱대회 도중 중3 ‘의식불명’ 50일째… 복싱협회 관계자 5명 입건

    경찰은 지난달 전국시도 복싱대회에서 경기 중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15세 중학생 선수 사고와 관련해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4일 대한복싱협회 관계자와 심판, 복싱관장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전남 무안 중학생 A(중3)군이 경기를 치르던 도중 상대 선수에게 여러 차례 맞고 기절해 의식을 잃었다. A군은 인근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50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가족들은 당시 피해자가 1라운드에서 다운된 후에도 경기가 재개돼 사고가 났으며, 사설 구급차를 이용한 탓에 병원 이송 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이 사고를 자체 조사한 결과 복싱협회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경기 규칙상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배치해야 하는데 사고 당일 의무진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선수를 보조한 세컨드(코치)는 2025년도 지도자 등록을 하지 않은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현장에 대기하던 구급차 내 바이털 기기와 사이렌이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응급처치와 이송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이송하는 데 30분이나 걸리는 등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런 문제를 항의하던 A군 아버지는 대회가 진행 중인 경기장에 찾아가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귀포경찰서로 부터 사건을 인수받아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추가 입건 대상자가 있는지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섰다.
  • “규민아, 사랑한다” 물놀이 사고로 뇌사…5명 살리고 떠난 대학생

    “규민아, 사랑한다” 물놀이 사고로 뇌사…5명 살리고 떠난 대학생

    스물한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김규민씨. 김씨의 가족은 하나뿐인 아들의 일부가 이 세상에 남아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24일 한국조직기증원은 김씨가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 양쪽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한 뒤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씨는 앞서 14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수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김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김씨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황에 힘들었지만,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김씨는 강원 삼척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님께는 애교가 많은 착한 아들이었고, 4살 아래 여동생에게는 뭐든지 말하면 들어주는 자상한 오빠였다. 김씨는 데이터 센터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다. 그는 포항에 있는 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등 꿈을 위해 늘 노력했다. 축구, 클라이밍,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취미에도 관심을 가지던 성실한 청년으로 가족들은 기억한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주고 또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 사랑하는 규민아. 하늘에서 못 이룬 꿈 다 이루고 예쁜 별이 돼서 하고 싶었던 것들 모두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라며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너무 보고 싶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가족도 잘 살아갈게. 사랑한다, 아들아. 안녕.”
  • “2살 때 시력 잃고도 주위에 행복” 3명 생명 살리고 떠난 28살 청년

    “2살 때 시력 잃고도 주위에 행복” 3명 생명 살리고 떠난 28살 청년

    2살 때 시력을 잃고도 늘 밝은 모습으로 주위에 행복을 주던 20대 청년이 3명을 생명의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이동진(28)씨가 뇌사상태에서 3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을 각각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아버지와 식사를 마치고 잠든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후 이씨의 가족은 심장과 좌우 신장 등 장기 기증해 동의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가족은 이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좋은 일을 하고 가기를 원했고, 다른 생명을 살리고 그 몸속에서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경기 부천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이씨는 출생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돼 4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2살 때 시력을 잃었고,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중학교 2학년 땐 어머니가 심장판막 수술 후 돌아가시면서 역시 시각장애인이었던 아버지가 홀로 이씨를 키웠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이씨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근무해왔다. 아버지와 함께 안마사로도 일했다. 이씨는 특히 복지사로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어릴 적 시력을 잃어 불편한 점이 많았음에도 가족의 도움 속에 항상 잘 웃고 밝은 성격으로 자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아버지 이유성씨는 먼저 떠난 아들에게 “지금까지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엄마하고 같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재밌게 지내.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34년간 한국 IT 이끈 공학박사…마지막 선물은 ‘장기기증’이었다

    34년간 한국 IT 이끈 공학박사…마지막 선물은 ‘장기기증’이었다

    한평생을 대한민국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서상용(62)씨가 마지막 선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9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에서 신장 양쪽을 2명에게 기증하고,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기능장애 환자에게 희망을 줬다. 서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의 어머니 집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평소 나눔을 실천했던 서씨가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절망감이 컸던 이들은 기증을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대구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서씨는 KT 연구소에 입사한 후 34년간 공학분야 박사로 근무했다. 은퇴 후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전거·탁구·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서씨는 조용하지만 진중한 성품으로 주위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여보, 그동안 가족을 잘 이끌어줘서 고마워요. 함께한 아름다운 날들을 오래도록 기억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해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려줘요.” 고인의 배우자 정난영씨는 하늘의 별이 된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가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 5명 살리고 떠났다…영원히 “착한 사람”으로 기억될 엄마

    5명 살리고 떠났다…영원히 “착한 사람”으로 기억될 엄마

    늘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던 40대 사회복지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22일 이지혜(43)씨가 인하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심장, 폐, 간, 신장 양측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100여명에게 자신의 인체조직도 기증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인대 및 건, 혈관, 연골, 심장판막, 근막, 신경, 심낭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기증자 한 명이 많게는 8명에게 기증할 수 있는 장기기증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기증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 3월 18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씨의 가족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기 좋아했던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에도 가치 있는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인천에서 세 자매 중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밝고 활동적이었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런 힘든 시기에도 장애인과 어린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은 빼먹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후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을 설립해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씨의 가족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이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는 8살 막내아들이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마, 내 엄마로 함께 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던 시간 추억하며 잘 살게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요. 엄마 사랑해요.” 고인의 딸 이예향양은 사랑하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비 새는 마을회관 지붕 수리하다 추락…70대 가장, 3명 살리고 하늘로

    비 새는 마을회관 지붕 수리하다 추락…70대 가장, 3명 살리고 하늘로

    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진 70대 가장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2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4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정대순(7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3일 비가 새는 마을회관 지붕 수리를 하던 중 추락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의료진의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후 정씨는 가족의 동의로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경북 봉화군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14세 때부터 과수원과 양계장 일을 시작해 매일 오전 4시면 일어나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정씨는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고, 늘 남을 돕고 베풀며 삶아왔다고 한다. 가족들은 정씨의 뜻을 존중해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을 살리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정씨의 아들과 딸은 “사랑하는 아버지. 부지런함으로 가족을 이끌어주셨던 아버지의 모습은 저희에게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헌신하셨던 아버지를 존경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랄게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늘 솔선수범해 타인을 돕던 기증자 정대순씨와 생명나눔을 동참해 주신 유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수술까지 포기”…온몸에 파스 붙이고 일한 50대 아빠, 6명에 ‘새 삶’

    “수술까지 포기”…온몸에 파스 붙이고 일한 50대 아빠, 6명에 ‘새 삶’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커서 잘살게 된 것 같아. 언제나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건강해”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15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반종학(5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반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집 계단을 오르던 중 넘어져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안구(양측)를 기증했으며, 피부, 뼈, 연골, 혈관 등 조직도 함께 전했다. 반씨 자녀들은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 같고, 이 순간에도 생명나눔을 간절히 기다리는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강원 홍천에서 3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난 반씨는 젊어서 트럭 운전을 하다가 20년 넘게 목수 일을 했다. 몸을 쓰는 일이라 늘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다녔고, 아프고 힘들어하면서도 목수라는 일에 자긍심이 높았다고 한다. 반씨는 어깨가 안 좋아 최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도 수술을 하면 일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에 수술을 포기했다. 아픈 어깨 때문에 넘어지는 순간 난간을 붙잡지 못한 것 같다며 가족들은 더 안타까워했다. 유족에 따르면 반씨는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밝고 자상한 성격이었고 쉬는 날이면 낚시하러 다니거나 가족에게 요리해주는 것을 좋아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반씨의 딸 반혜진씨는 “아빠, 지금 와서 생각하니 못 해주고 아쉬운 마음만 남아. 더 잘해줄 걸 하는 마음에 너무나 미안하고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커서 잘살게 된 것 같아”며 “언제나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건강해”라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반종학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결혼 1년 앞둔 예비신부, 뇌사…세상 떠나기 전 생명 살렸다

    결혼 1년 앞둔 예비신부, 뇌사…세상 떠나기 전 생명 살렸다

    가슴 따뜻한 어린이집 교사였던 20대 여성이 결혼 1년을 앞두고 쓰러져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이슬비(29)씨가 심장과 폐장,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이씨는 설 하루 전날인 지난 1월 28일 부모님을 뵙고자 고향으로 가던 중 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씨의 가족은 이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고통 속에서 떠나는 대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대구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집에서는 부모님 속을 한 번도 썩인 적 없는 착하고 순수한 딸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해서 선생님이 되기를 꿈꾼 이씨는 대학에서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다. 아이가 다치거나 울면 본인이 더 마음 아파하는 선생님이었던 그는 졸업 후 일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했다. 이씨는 남자친구와 내년 1월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행복한 신혼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내 딸 슬비야, 넌 엄마 인생에 기쁨이고, 최고의 행복이었어. 슬비야 아픔 모두 훌훌 털고 훨훨 날아 온 세상 다 여행하며 행복해야 해. 나중에 꼭 엄마랑 다시 만나자.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내 딸 이슬비, 사랑해.” 이씨의 어머니 권영숙씨는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20년 넘게 지적장애인 도운 사회복지사,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삶 선물

    20년 넘게 지적장애인 도운 사회복지사,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삶 선물

    장애인복지시설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지적장애인들을 도운 4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0월 아주대병원에서 주혜련(41)씨가 뇌사 상태에서 심장과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부천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지적 장애인의 자립을 도와주는 사회복지사로 20년 넘게 근무한 주씨는 지난해 9월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전북 군산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주씨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늘 남을 더 배려하는 사람이었다. 근무하는 날이 아니어도 도움이 필요하면 나서서 일을 했고, 2018년엔 시민 복지증진 공로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어머니 정미숙씨는 딸에게 “엄마 품으로 와줘서 고맙고 고생 많았다”며 “다음 생에도 꼭 엄마 딸로, 엄마 품으로 와달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인절미 먹다 ‘심정지’…설 앞두고 고령자 ‘떡’ 주의보

    인절미 먹다 ‘심정지’…설 앞두고 고령자 ‘떡’ 주의보

    고령층이 떡을 먹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도 춘천 남면의 한 노인정에서 A(91)씨가 인절미를 먹다가 실신하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지인이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A씨는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18분쯤 정선 사북면의 한 교회에서도 B(70)씨가 인절미를 먹은 후 심정지가 발생했다. 그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떡 섭취로 인한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떡을 먹을 때는 먹기 쉬운 크기로 작게 잘라 먹고, 먹기 전에는 차나 주스물로 목을 적셔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유아나 노인이 식사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힐 경우 최대 4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최대 6분 후에는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적이다. 음식물로 인해 기도 폐쇄가 일어나면 환자에게 먼저 기침하도록 유도하고, 환자가 기침마저 할 수 없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해야 한다.
  •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씨, 4명에 게 생명 나눠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씨, 4명에 게 생명 나눠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이자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순자(58)씨가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경희대병원에서 고인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9월부터 두통 치료를 받아오던 와중에 지난달 21일 저녁 자택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생전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긴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경기 평택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어려서부터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했다. 중학생 때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고등학생 때 하키 선수로 전향해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인은 국가대표 은퇴 후 생활가전 유지보수 팀장으로 근무했다. 퇴직을 준비하며 건강한 신체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월 불우이웃 후원을 하는 등 봉사와 나눔도 꾸준히 실천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매주 등산을 다녔고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을 즐겼다. 올해 한강 철인 3종 경기와 서울평화 마라톤 10㎞도 완주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다. 고인의 아들 김태호씨는 “엄마. 나 키우느라 고생 많았고, 아들 취업했다고 같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함께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엄마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해요. 엄마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린 여자하키 국가대표이자, 삶의 끝에 4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 기증자 박순자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러한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국 널리 알린 ‘88올림픽’ 은메달리스트,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한국 널리 알린 ‘88올림픽’ 은메달리스트,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여자하키 국가대표로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박순자(58)씨가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0일 경희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지난 9월부터 두통으로 치료를 받던 박씨는 지난달 21일 저녁 집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생전 TV 방송을 통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뇌사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혔다. 가족은 고인의 뜻을 지켜주고자 기증에 동의했다. 박씨는 경기 평택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했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박씨는 중학생 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등학생 때 하키 선수로 전향해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하키 국가대표 은퇴 후에는 생활가전 유지보수 팀장으로 근무하며 매월 어려운 이웃을 후원했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퇴직을 준비하며 건강한 신체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박씨는 최근까지도 매주 등산을 다녔고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을 즐겼다. 올해 한강 철인 3종 경기와 서울평화 마라톤 10㎞도 완주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다. 박씨의 아들 김태호씨는 “엄마, 나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들 취업했다고 같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엄마는 제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많이 사랑하고 고마워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린 여자하키 국가대표이자, 삶의 끝에 4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 기증자 박순자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희귀질환 투병에도 경찰 꿈꾸던 22세 여성,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전신중증근무력증으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도 경찰을 꿈꿨던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진 뒤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원유선(22)씨가 뇌사상태에서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0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유족은 고인이 생전 밝혔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원씨는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동물을 좋아해 유기견 보호센터 자원봉사도 했다. 경찰이 되고 싶어 했던 원씨는 지난 2018년 2월 온몸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힘이 약해지거나 피로해지는 전신중증근무력증을 진단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자 꿈을 접어야 했다. 전신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육접합부의 신경 전달 장애에 의해 발생하며 변동성 근력약화 및 근육의 피로감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4.5명 정도로 추정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여자의 경우가 더 낮다. 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원씨는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한다. 고인의 어머니 원서현씨는 “딸이 삶의 끝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고 했을 때 장난이라도 그런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나누고 떠나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 “호흡기 뗀 건 누구냐” 태권도 관장 측, ‘3살 사망’ 책임 부인

    “호흡기 뗀 건 누구냐” 태권도 관장 측, ‘3살 사망’ 책임 부인

    만 3세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방치해 숨지게 한 ‘양주 태권도장 아동학대 사망사건’의 관장 측이 여전히 아동의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관장 측은 뇌사 상태에서 아이의 호흡기를 뗀 것은 유족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양주 덕계동에서 A(30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지난 7월 12일 돌돌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높이 124㎝, 구멍 지름 약 18~23㎝) 구멍 사이에 관원인 최도하(만 3세)군을 거꾸로 넣어 매단 채 27분가량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살해)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도하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의식을 계속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가 사건 발생 11일 만인 7월 23일 사망했다. 유족은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병원 측과 협의해 연명치료를 중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도하군의 사망 원인은 ‘자세 질식으로 인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수사기관과 취재진 등에게 “장난으로 한 행동이었고 예뻐하던 아이였다”며 고의성을 부인해 왔다. 유족 측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도하군을 매트 구멍에 넣은 뒤 엉덩이를 못질하듯 내려쳤다. 도하군은 숨을 쉬기 어려워지자 발버둥 쳤고, ‘살려달라’고 소리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하고 아동 체육학을 이수한 이력이 있어 응급조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하군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이후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CCTV를 삭제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아이의 사망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뇌사상태에서 호흡기를 뗀 것은 유족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 변호인은 연합뉴스TV에 “관장 측은 ‘10년간 뇌사상태에 있던 사람도 깨어날 수 있다’면서 며칠 뇌사였다가 호흡기를 떼는 행위에 대해 자신들은 병원기록을 확인해야 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법정에서 명확하게 발언했다”고 전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지난달 JTBC 취재진에게 “(호흡기를) 떼면 자연사는 아니란 건데, 그러면 누가 떼도 뗀 사람이 있을 것 아니냐. 호흡기 떼는 걸 누가 결정했느냐. 보호자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하군 어머니는 A씨를 면회하러 갔을 때 A씨가 웃고 있었다며 “무슨 좋은 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최근에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 나는 애가 죽었는데”라고 분노했다. 법원은 이달 안에 A씨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CCTV로 파악한 A씨의 추가 학대 혐의와 함께 유족이 아동학대와 방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태권도장 사범 3명에 대해서도 조사할 에정이다.
  • “고생만 하다 떠나신 것 같아”…장기기증 한 70대 어머니, 눈물 흘린 아들

    “고생만 하다 떠나신 것 같아”…장기기증 한 70대 어머니, 눈물 흘린 아들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다던 7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기증을 통해 1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안명옥(70)씨는 지난 7월 1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0월 13일 끝내 뇌사추정상태를 진단받았다. 이후 가족들 동의를 얻어, 안씨는 간장을 기증했다. 안씨는 지난 2021년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하며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다고 가족에게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그 약속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으며,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했던 그 말을 지켜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안씨는 내향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심을 다했다. 또 작고 약한 동물을 보면 안쓰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최근까지는 건물 청소일을 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늘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일을 했다. 또한 몸이 아파도 병원 한번을 찾지 않고,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안씨의 아들 송진용씨는 “어머니는 누구보다 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다.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거 같아서 더 아쉽고 안타깝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기증원장은 “아름다운 사랑이 누군가의 생명이 되는 기적이 됐다.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기증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안락사 위기’ 강아지 구했던 막내딸, 7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떠나

    ‘안락사 위기’ 강아지 구했던 막내딸, 7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떠나

    갑작스러운 심정지 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뇌사상태에 빠진 30대가 7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서 이미정(3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심장과 폐, 간,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했다. 이씨는 지난 7월 갑작스러운 심정지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가 됐고, 이씨의 가족은 그가 어디선가 계속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에 따르면 부산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생전 밝고 활발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 이씨는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눈이 안 보여 안락사 처지에 놓였던 강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인연을 맺은 반려견은 지금도 이씨의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또한 이씨가 고객센터 관리자로 일할 때 일을 처음 배우거나 육아휴직에서 돌아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직원들을 잘 챙겨 고맙다는 편지도 자주 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올해 4월 치매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미정이가 쓰러지기 3일 전인 6월 28일에 첫째 딸이 아이를 낳았다. 이러한 정신 없는 상황에 생각지도 못한 딸과의 이별을 마주하게 되어 너무나도 슬프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정아. 너를 이제 다시 볼 수는 없지만,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어디선가 함께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며 살게.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문다혜 음주운전’에 與 “文이 ‘음주운전=살인’이랬는데”…난감해진 민주당

    ‘문다혜 음주운전’에 與 “文이 ‘음주운전=살인’이랬는데”…난감해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새벽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과거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다혜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과거 文 발언 소환해 다혜씨 비판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알려지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면서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시 발언은 휴가 나온 장병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피해자 친구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렸고, 이 청원이 25만명 이상 동의를 받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김장겸 의원은 또 다혜씨에 대해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고도 비꼬았다. 검찰이 다혜씨 전남편의 채용 특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자 다혜씨가 엑스(X)에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올린 글을 겨냥한 말이다. 당시 다혜씨는 글에서 “우리는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하기도 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도 문 전 대통령의 ‘음주운전=살인’ 발언을 소환해 “2018년 10월 1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관련 구구절절 옳은 말씀을 하셨다”면서 “여당 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적었다. ‘정권 탄압 수사’ 외치던 민주당은 난감 민주당은 다혜씨를 비롯한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던 중 다혜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혜씨 전남편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워 대응에 나선 상황이었다. 문 전 대통령 가족이 검찰의 ‘정치탄압성 수사’를 받고 있다는 논리로 대응하던 중에 다혜씨 본인의 잘못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 민주당으로선 난감하게 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친문계 인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정말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다른 친문계 인사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하겠나. 문 전 대통령이 말을 보태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당분간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친절했던 50대 버스기사, 4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로

    친절했던 50대 버스기사, 4명에 ‘새 삶’ 선물하고 하늘의 별로

    인천 시민의 발이 돼주던 50대 버스기사가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0일 인하대병원에서 임효성(53)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나눠 4명을 삶을 살렸다고 21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4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임씨의 가족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한 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인천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임씨는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늘 주변을 밝게 만들었다고 한다. 축구, 족구 등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임씨는 젊어서는 청소 사업을 했고, 17년 전부터는 대형 면허를 따서 버스 운전사로 근무해왔다. 인천 시내버스 운전을 하며 손님들에게 늘 친절했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보거나 승객 중 불편한 사람을 보면 먼저 앞장서는 도움을 주는 친절한 기사였다. 임씨의 형 임익성씨는 “하나뿐인 아들과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하늘에서라도 잘 보살펴달라”며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났으니 하늘에서 마음 편히 잘 지내라.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으로부터 학대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만 4세 남자아이 어머니가 쓴 입장문이 공개됐다. 1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A군 어머니 B씨는 지난 13일 태권도장 관원들의 학부모가 모인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B씨는 먼저 A군의 상태에 대해 “현재 뇌사상태이고 약물로 억지로 심장이라도 자극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심정지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 저희 온 가족과 친척들은 마지막으로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모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12일) 아침에 제 아이는 멀쩡히 유치원 가고 물놀이 하다가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제게 왔다. 뇌는 기능을 정지했고 아이 얼굴은 모든 혈관이 터져있고 현재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하는 빈껍데기로 겨우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며 “겨우 정신줄 부여잡고 아이 옆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모든 교수 의사들이 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다”며 “원래 아픈 아이가 아니었고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건가”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태권도장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4일 해당 소셜미디어에 공지를 통해 “지도진들 모두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마음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아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내일부터 도장은 휴관하겠다. 추후 태권도비 환불에 대해서는 다시 공지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권도 관장, 다른 학대 혐의로 피소 앞서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모 태권도장에서 30대인 관장 C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도장에서 A군을 매트 사이에 넣어 숨을 못 쉬는 상태로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C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엔 자신의 행동 등이 촬영된 도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경찰은 C씨를 체포했으며, 다른 관원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엔 최근 C씨가 태권도장에서 다른 아이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측은 ‘우리 아이도 태권도장에서 여기저기 맞았고 다른 아이가 이를 봤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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