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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전재수 명품시계 의혹’ 불가리 본점 압수수색…한학자 2차 조사, 윤영호는 불발

    경찰, ‘전재수 명품시계 의혹’ 불가리 본점 압수수색…한학자 2차 조사, 윤영호는 불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탈리아의 명품 시계 브랜드인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둘러싼 통일교의 ‘불가리 시계 전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를 압수 수색해 제품 구매 이력과 거래 기록 등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경찰은 확보 자료를 토대로 불가리 시계의 실제 구매 여부와 전달 경로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된 전 의원은 앞서 이뤄진 소환 조사에서 “통일교로부터 불법적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을 수색한 경찰은 현재까지 시계의 실물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의원에게 최대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대가성 있는 금품 수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자들의 혐의 부인으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 물증’이 될 수도 있는 시계의 확보나 최종 행방 확인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총재를 3시간 동안 조사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경찰은 한 총재를 상대로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출입 기록, 회계 자료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로비 정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한 총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2차 조사는 윤 전 본부장 측의 사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통일교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접근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광석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다. 송씨는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통일교 한국협회장 등 교단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2020년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도 맡았다. IAPP는 통일교의 정치권 인사 로비 창구로 지목되고 있다. 로비 활동에 깊게 관여한 ‘키맨’으로 알려진 송씨가 2019년 여야 정치인 10여명에게 1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낸 영수증 내역 등도 수사망에 오른 상태다. 경찰은 통일교 자금이 전 의원은 물론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송씨와 IAPP가 중간책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비행기 공기 논란 재점화…‘기름 냄새’는 그냥 불편함일까?

    비행기 공기 논란 재점화…‘기름 냄새’는 그냥 불편함일까?

    항공기 기내 공기가 조종사와 승무원의 뇌 손상, 심장 질환,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항공기 엔진 오일이나 작동유가 공기 공급 계통으로 유입되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중증 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는 비행 중이거나 지상 활주 과정에서 엔진 오일·작동유 성분이 공기 공급 계통을 통해 기내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와 규제 당국도 이러한 사고의 발생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장기적 건강 영향과의 인과관계를 둘러싸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이상 징후가 드러났다는 증언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노출 시점과 건강 변화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타는 냄새 이후 나타난 공통 증상” 사고 당시 기내에서는 ‘타는 기름 냄새’, ‘더러운 양말 냄새’와 같은 특이한 냄새가 감지됐다는 증언이 반복된다.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손 떨림, 판단력 약화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거나 다른 증상으로 번졌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노출 강도와 개인의 취약성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경·심장 질환으로 이어진 조종사·승무원 사례 WSJ은 건강하던 조종사와 승무원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운동 기능 저하와 언어 장애를 겪고, 결국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나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사례들을 전했다. 일부 조종사는 비행 중 승객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돼 운항을 중단했으며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부검 결과에서는 신경계 염증이나 심장 근육 손상이 확인됐지만, 의료진은 유증기 노출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배제도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사례가 많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착륙 과정에서 유증기 냄새가 재차 퍼지자 조종사가 혼미 상태에 빠졌고 동료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위기를 넘겼다는 증언도 소개됐다. 해당 조종사는 이후 심각한 신체 이상을 겪다 사망했으며 사인은 ‘불명’으로 분류됐다. ◆ “패턴은 보이지만, 인과는 미확정” 신경과·심장 전문의와 법의학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사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유사한 증상과 경과가 반복되는 패턴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신경 손상이 기분 변화나 충동 조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역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항공기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거의 없고, 실제 노출 수준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로 꼽힌다. ◆ 업계, 안전성 주장하며 선 그어 항공업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기내 공기는 안전하다”며 “독립 연구와 정부 기관의 다수 연구에서 유해 물질 농도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기 공급 시스템 역시 수십 년간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항공청도 현재까지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와 중증 질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조종사와 승무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해외 항공편에서는 일반 승객들 사이에서도 비행 중 ‘기름 냄새’나 ‘타는 냄새’를 느꼈다는 경험담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불편에 그쳤으며, 항공사들은 점검을 거쳐 정상 운항을 이어갔다. ◆ 공포보다 투명한 조사 필요 WSJ은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의 존재 자체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공포를 키우기보다는 공기 질 측정 장비 도입, 사고 보고 체계 강화, 승무원 건강 모니터링 등 투명한 조사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내 공기의 안전성과 건강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기내 공기 탓에 뇌 손상?…‘기름 냄새’로 드러난 유증기 유입 논란 [건강을 부탁해]

    기내 공기 탓에 뇌 손상?…‘기름 냄새’로 드러난 유증기 유입 논란 [건강을 부탁해]

    항공기 기내 공기가 조종사와 승무원의 뇌 손상, 심장 질환,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항공기 엔진 오일이나 작동유가 공기 공급 계통으로 유입되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중증 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는 비행 중이거나 지상 활주 과정에서 엔진 오일·작동유 성분이 공기 공급 계통을 통해 기내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와 규제 당국도 이러한 사고의 발생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장기적 건강 영향과의 인과관계를 둘러싸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이상 징후가 드러났다는 증언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노출 시점과 건강 변화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타는 냄새 이후 나타난 공통 증상” 사고 당시 기내에서는 ‘타는 기름 냄새’, ‘더러운 양말 냄새’와 같은 특이한 냄새가 감지됐다는 증언이 반복된다.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손 떨림, 판단력 약화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거나 다른 증상으로 번졌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노출 강도와 개인의 취약성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경·심장 질환으로 이어진 조종사·승무원 사례 WSJ은 건강하던 조종사와 승무원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운동 기능 저하와 언어 장애를 겪고, 결국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나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사례들을 전했다. 일부 조종사는 비행 중 승객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돼 운항을 중단했으며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부검 결과에서는 신경계 염증이나 심장 근육 손상이 확인됐지만, 의료진은 유증기 노출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배제도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사례가 많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착륙 과정에서 유증기 냄새가 재차 퍼지자 조종사가 혼미 상태에 빠졌고 동료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위기를 넘겼다는 증언도 소개됐다. 해당 조종사는 이후 심각한 신체 이상을 겪다 사망했으며 사인은 ‘불명’으로 분류됐다. ◆ “패턴은 보이지만, 인과는 미확정” 신경과·심장 전문의와 법의학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사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유사한 증상과 경과가 반복되는 패턴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신경 손상이 기분 변화나 충동 조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역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항공기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거의 없고, 실제 노출 수준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로 꼽힌다. ◆ 업계, 안전성 주장하며 선 그어 항공업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기내 공기는 안전하다”며 “독립 연구와 정부 기관의 다수 연구에서 유해 물질 농도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기 공급 시스템 역시 수십 년간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항공청도 현재까지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와 중증 질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조종사와 승무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해외 항공편에서는 일반 승객들 사이에서도 비행 중 ‘기름 냄새’나 ‘타는 냄새’를 느꼈다는 경험담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불편에 그쳤으며, 항공사들은 점검을 거쳐 정상 운항을 이어갔다. ◆ 공포보다 투명한 조사 필요 WSJ은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의 존재 자체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공포를 키우기보다는 공기 질 측정 장비 도입, 사고 보고 체계 강화, 승무원 건강 모니터링 등 투명한 조사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내 공기의 안전성과 건강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이재한 광명시의원, 시니어체육 활성화 정책방안 토론회 열어

    이재한 광명시의원, 시니어체육 활성화 정책방안 토론회 열어

    광명시 어르신들의 건강수명 연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대안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명시의회 주관으로 ‘시니어 체육 활성화’를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22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한 의원은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많은 어르신이 만성질환으로 건강수명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단순 지원을 넘어 어르신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건강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전용 건강 앱과 맞춤형 건강포인트 제도를 제시했다. 걷기 운동, 건강교육, 예방접종, 사회활동 등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그는 “65세 이상 어르신 4명 중 3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는 충분히 현실적인 정책”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운동과 교육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의 고령화 속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광명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5만2천 명으로 전체의 18%를 넘었고, 60~64세까지 포함하면 25%에 달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패널 토론에서 권훈겸 대한바른걷기협회장은 “병원보다 걷기가 먼저”라며 바른 걷기와 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서상욱 대한장애인럭비협회장은 “뉴스포츠는 은퇴 없는 인생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노인 체육 정책 확대를 주문했다. 채기석 리더반디 대표강사는 “초고령사회에서는 보호 중심이 아닌 주체 중심의 노인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운영위원장은 체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짚으며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접근성 높은 생활권 내 시니어 친화 체육시설 확충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건강포인트 제도가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될 경우 어르신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이동과 공간 등 접근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재한 의원은 노인기금과 복지관 연계를 통한 차량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회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관련 정책과 예산 반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7년간 250억 사라져” 샤론 스톤, 말도 시력도 잃게 만든 ‘이 질병’

    “7년간 250억 사라져” 샤론 스톤, 말도 시력도 잃게 만든 ‘이 질병’

    할리우드 스타 배우 샤론 스톤(67)이 뇌졸중으로 고생했던 사연이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채널A 건강 예능 ‘몸신의 탄생’에 스톤이 지난 2001년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톤은 병원에서 9일간 사투를 벌인 끝에 살아났다. 다만 후유증으로 언어 능력, 시각, 후각 등이 사라졌다. 건강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7년. 그 사이 그녀가 잃은 돈은 약 250억 원이었다. 스톤은 지난해 7월 연예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 인터뷰에서 뇌졸중 투병 당시를 돌아봤다. 뇌졸중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꿨다며 “시각, 후각, 촉각이 모두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몇 년 동안 책을 읽지 못했”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그녀는 회복했다. 다만 스톤의 주변 모두는 그녀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재산이 다른 사람들의 명의가 된 이유다. 스톤은 이미 벌어진 일은 잊고 현재에 충실해 살았고 다시 명예, 부를 되찾았다. 스톤은 1980년 ‘스타더스트 메모리즈’(1980)로 데뷔했다. 1992년 ‘원초적 본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다리꼬기 장명은 뭇남성의 가슴을 흔들어놓았다. 이후 ‘캣우먼’(2004), ‘시크릿 세탁소’(2019) 등에 출연했다.
  • 이브에 찾아왔던 11세 천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이브에 찾아왔던 11세 천사… 4명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난 11살 아이가 네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람을 좋아하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자연스럽게 여기던 아이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또래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7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김하음(11)양이 폐와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숨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하음이는 잠을 자다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끝내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회복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중환자실 대기 공간에 붙은 장기기증 안내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 것도 그 무렵이었다. 처음에는 다시 깨어나기만을 기도했지만 회복이 어렵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서 깊은 고민 끝에 기증을 결정했다. 가족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언제나 남을 돕던 아이였기에 세상에 남길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그것 또한 하음이다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증받은 누군가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것이 남은 가족에게도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하음이는 밝고 활달한 아이였다.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여행을 좋아해 비행기를 타고 여러 나라를 다니는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어머니 양아름 씨는 “하음아, 잘 지내고 있어? 너를 먼저 보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며 “하늘에서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면서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휴대전화 ‘이 기능’ 이용해 50㎏ 뺐습니다” 30대男 놀라운 비결은?

    “휴대전화 ‘이 기능’ 이용해 50㎏ 뺐습니다” 30대男 놀라운 비결은?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아이폰의 결제 기능을 차단하는 방식과 비만 치료제의 도움으로 1년 만에 자신의 몸무게에서 약 50㎏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 살고 있는 루이스 보우스(35)씨의 체중은 한때 130㎏에 달했다. 네 아이의 아빠로서 생계를 꾸리느라 자신의 건강은 늘 뒷전이었다. 특히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했던 그는 쏟아지는 잠과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일터에 있는 자판기를 수시로 찾았다. 그가 초콜릿과 감자 칩 등 자판기 간식에 쏟아부은 돈만 매달 100파운드(약 20만원)에 달했다. 하루 섭취량은 일반 성인 권장량의 두 배인 4000㎉를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루이스씨는 “아이들을 돌보고 일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쓰다 보니, 내 몸을 돌보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11월 루이스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효과를 접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체중을 감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자판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 그는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그는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지갑 없이 휴대전화만 갖다 대면 간식을 살 수 있었던 환경을 스스로 없앤 것이다. 루이스씨는 “주머니에 동전이 없으면 자판기 앞에서 망설이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마운자로를 이용해 식탐을 제어했다. 그는 “약물이 뇌 속의 음식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지워주었고, 애플페이 차단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놀라웠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는 50㎏을 감량해 80㎏의 날렵한 몸매를 갖게 됐다. 식단도 완전히 바뀌었다. 감자튀김 등 기름진 음식 대신 단백질 셰이크, 닭고기 랩, 사과를 간식으로 먹는다. 가족 외식비도 예전의 절반 수준인 25파운드(약 5만원)로 줄어들었다. 체중이 줄어들자 운동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하루 1만 보 이상 걷던 습관은 올해 초부터 달리기로 이어졌다. 루이스씨는 “이제는 약물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스스로 식단을 관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과 숨차지 않게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루이스씨의 사례에 대해 “비만 치료제가 식욕 억제라는 ‘화학적 도움’을 준다면, 애플페이 차단 같은 ‘환경적 통제’는 장기적인 습관 교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게임을 계속 반복적으로 너무 심하게 해선 안 되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게임을 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겸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두뇌 게임 센터’ 소장은 WP에 “비디오 게임을 하면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복잡한 기술들을 연습하게 된다”며 뇌에 긍정적인 효과를 소개했다. 그는 전통적인 두뇌 게임들은 최대한 단순하게 짜여진 경향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들은 복합적 기술을 요구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와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액션 비디오 게임이 시각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과 학습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숀 그린 매디슨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두뇌 훈련 게임’이나 ‘두뇌 훈련 연습’은 연습한 부분, 즉 좁은 범위의 기술을 향상하는데만 도움이 되지만, 비디오 게임은 전반적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복적이고 극단적인 수준의 게임 활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한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과 칠레의 아돌포 이바녜스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카를로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을 몇 시간동안 계속하고 계속하고 또 계속하는 게 뇌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넬 박사가 지난해 제1저자로 학술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를 많이 하는 게이머 31명과 게임을 하지 않는 31명의 뇌를 비교해 보니, 게이머들의 뇌가 정보 처리에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 2 게이머들은 시각적 집중과 실행 기능에 필수적인 뇌 부위의 연결성이 비게이머들보다 더 뛰어났다는 분석이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올해 실린 논문에서 코로넬 박사와 동료들은 “경험이 많은 게이머들의 두뇌 노화가 일반인들보다 평균 4년 늦춰진다”고 보고했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은 음악, 미술 등 다른 창의적 취미들과 마찬가지로 노화로 약화되기 쉬운 신경 연결을 보호해주며,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뇌의 능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비교적 적은 시간을 하더라도 뇌 건강에 득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게이머 24명에게 3~4주에 걸쳐 단 30시간만 스타크래프트 2를 하도록 한 경우와, 이보다 더 규칙이 단순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하스스톤’을 배우도록 한 경우를 비교해 보니 전자가 뇌 건강에 더 좋았다. 체스 등 전통적으로 ‘두뇌 훈련용 게임’으로 알려진 것들 중 상당수는 특정한 영역에만 효과가 있으며, 다른 영역의 두뇌 활동으로 이런 긍정적 효과가 이전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액션 비디오 게임들, 특히 1인칭 또는 3인칭 슈팅 게임은 다양한 분야의 자극을 주고 다양한 기술을 훈련시키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게임이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완전히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또 대부분의 연구들이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액션 비디오 게임을 했을 경우에 관한 것이어서, 장시간 연속해서 게임을 했을 경우에도 뇌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생활 자체가 망가지면, 상식적으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은 당연하다”고 그린 교수는 지적했다. 중요한 사실은 익숙해진 게임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게임을 찾아서 해보고 ‘인지부하’를 적정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그린 교수는 “잘 하게 된 특정 게임만 계속하고 있으면 인지 능력 향상에 쓸모가 없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일을 해야 인지 시스템을 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건강을 부탁해]

    “비디오 게임, 뇌 향상에 도움…단, 새 게임을 해라” [건강을 부탁해]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게임을 계속 반복적으로 너무 심하게 해선 안 되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게임을 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심리학과 교수 겸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한 두뇌 게임 센터’ 소장은 WP에 “비디오 게임을 하면 시뮬레이션된 환경에서 복잡한 기술들을 연습하게 된다”며 뇌에 긍정적인 효과를 소개했다. 그는 전통적인 두뇌 게임들은 최대한 단순하게 짜여진 경향이 있지만, 비디오 게임들은 복합적 기술을 요구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비디오 게임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와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액션 비디오 게임이 시각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과 학습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숀 그린 매디슨 위스콘신대 심리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알려진 ‘두뇌 훈련 게임’이나 ‘두뇌 훈련 연습’은 연습한 부분, 즉 좁은 범위의 기술을 향상하는데만 도움이 되지만, 비디오 게임은 전반적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복적이고 극단적인 수준의 게임 활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한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과 칠레의 아돌포 이바녜스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카를로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을 몇 시간동안 계속하고 계속하고 또 계속하는 게 뇌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넬 박사가 지난해 제1저자로 학술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를 많이 하는 게이머 31명과 게임을 하지 않는 31명의 뇌를 비교해 보니, 게이머들의 뇌가 정보 처리에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 2 게이머들은 시각적 집중과 실행 기능에 필수적인 뇌 부위의 연결성이 비게이머들보다 더 뛰어났다는 분석이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올해 실린 논문에서 코로넬 박사와 동료들은 “경험이 많은 게이머들의 두뇌 노화가 일반인들보다 평균 4년 늦춰진다”고 보고했다.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은 음악, 미술 등 다른 창의적 취미들과 마찬가지로 노화로 약화되기 쉬운 신경 연결을 보호해주며,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뇌의 능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비교적 적은 시간을 하더라도 뇌 건강에 득이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비게이머 24명에게 3~4주에 걸쳐 단 30시간만 스타크래프트 2를 하도록 한 경우와, 이보다 더 규칙이 단순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하스스톤’을 배우도록 한 경우를 비교해 보니 전자가 뇌 건강에 더 좋았다. 체스 등 전통적으로 ‘두뇌 훈련용 게임’으로 알려진 것들 중 상당수는 특정한 영역에만 효과가 있으며, 다른 영역의 두뇌 활동으로 이런 긍정적 효과가 이전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액션 비디오 게임들, 특히 1인칭 또는 3인칭 슈팅 게임은 다양한 분야의 자극을 주고 다양한 기술을 훈련시키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게임이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완전히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또 대부분의 연구들이 30분 또는 1시간 단위로 액션 비디오 게임을 했을 경우에 관한 것이어서, 장시간 연속해서 게임을 했을 경우에도 뇌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생활 자체가 망가지면, 상식적으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은 당연하다”고 그린 교수는 지적했다. 중요한 사실은 익숙해진 게임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게임을 찾아서 해보고 ‘인지부하’를 적정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그린 교수는 “잘 하게 된 특정 게임만 계속하고 있으면 인지 능력 향상에 쓸모가 없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귀찮고 어렵더라도 새로운 일을 해야 인지 시스템을 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설탕도 스트레스도 아니다…당신을 늙게 만드는 습관

    설탕도 스트레스도 아니다…당신을 늙게 만드는 습관

    많은 사람은 설탕 섭취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노화의 주범으로 꼽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화면 보는 습관’이 노화를 더 빠르게 진행시킨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화면을 오래 바라보는 생활이 몸과 뇌를 동시에 지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미국 건강·영양 전문 매체 이팅웰은 20일(현지시간) “전자기기 화면을 과도하게 보는 습관이 신체 활동을 줄인다. 수면과 피부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관계까지 약화시켜 조기 노화를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 오래 앉아 있으면 몸이 먼저 늙는다 사람들은 출근 후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한다. 퇴근 뒤에는 TV를 보며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본다. 잠들기 직전까지 또 한 번 화면을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생활 패턴이 하루 좌식 시간을 크게 늘린다. 전문가들은 “전자기기 화면을 오래 보면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줄어든다”고 지적한다. 실제 연구에서도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지낸 사람이 하루 4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노화 관련 생체 지표가 더 나쁘게 나타났다. 사람이 오래 앉아 있으면 체지방이 늘어난다. 근육량은 줄어든다. 동시에 세포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도 떨어진다. 이러한 변화가 쌓이면 대사 건강이 나빠지고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 ◆ 화면 속 소통이 만남을 밀어낸다 사람들은 메신저와 SNS로 언제든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직접 만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전자기기 화면에 의존한 소통이 외로움을 키운다고 말한다. 뇌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문자 대신 직접 만남을 잡아보자. 운동 파트너를 만들어 함께 걷거나 움직여도 좋다. 이렇게 하면 사회적 관계와 신체 활동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 ◆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 피부에 부담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에서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나온다. 이 빛은 뇌를 각성시키지만 피부에는 부담을 준다. 전문가들은 청색광이 자유라디칼 생성을 늘린다고 설명한다. 염증 반응을 촉진해 색소 침착과 잔주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유라디칼은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 산소 물질이다. 과도하게 늘어나면 피부와 뇌 노화를 앞당긴다. 실내에 머물러도 자외선 차단제나 차단 기능이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고개 숙인 자세가 얼굴을 끌어내린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숙인다. 이 자세는 목과 어깨 통증을 부른다. 얼굴과 목 처짐도 키운다. 목 피부는 얇고 약하다. 그만큼 중력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라고 조언한다. 사용할 때는 고개를 의식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이 습관만으로도 목과 피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전자기기 화면이 잠을 빼앗는다 많은 사람이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 화면을 본다. 일부는 밤늦게까지 TV 화면을 연속으로 시청한다. 이러한 습관이 불면으로 이어진다.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잠드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늦어진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뇌 염증이 늘어난다. 인지 기능 노화도 빨라진다. ◆ 노화를 늦추는 실천법, 지금 시작하자 전문가들은 전자기기를 아예 끊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대신 화면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것만으로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하루 30분 정도 걷는 습관을 들여보자. 이를 주 5회만 유지해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 노화 관련 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자. 가공식품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몸의 염증 반응을 낮출 수 있다. 건강한 노화에도 도움이 된다. 수면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핵심이다.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침실 밖에 두는 것이 좋다. 알림을 꺼두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화면에서 나오는 빛과 자극이 줄어든다. 잠드는 시간은 앞당겨지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다. 일상 속에서 의도적인 ‘디지털 공백’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없이 짧게 산책을 나가보자. 잠시라도 화면에서 눈을 떼면 몸과 뇌가 동시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보는 습관을 들이자.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목과 어깨 부담이 줄어든다. 얼굴과 목 처짐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한 줄 정리 당신이 매일 바라보는 화면이 노화를 앞당긴다. 화면 사용을 줄이면 몸은 바로 반응한다.
  • 설탕도 스트레스도 아냐…당신을 늙게 만드는 ‘이 습관’ [건강을 부탁해]

    설탕도 스트레스도 아냐…당신을 늙게 만드는 ‘이 습관’ [건강을 부탁해]

    많은 사람은 설탕 섭취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노화의 주범으로 꼽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화면 보는 습관’이 노화를 더 빠르게 진행시킨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화면을 오래 바라보는 생활이 몸과 뇌를 동시에 지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미국 건강·영양 전문 매체 이팅웰은 20일(현지시간) “전자기기 화면을 과도하게 보는 습관이 신체 활동을 줄인다. 수면과 피부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관계까지 약화시켜 조기 노화를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 오래 앉아 있으면 몸이 먼저 늙는다 사람들은 출근 후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한다. 퇴근 뒤에는 TV를 보며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본다. 잠들기 직전까지 또 한 번 화면을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생활 패턴이 하루 좌식 시간을 크게 늘린다. 전문가들은 “전자기기 화면을 오래 보면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줄어든다”고 지적한다. 실제 연구에서도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지낸 사람이 하루 4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노화 관련 생체 지표가 더 나쁘게 나타났다. 사람이 오래 앉아 있으면 체지방이 늘어난다. 근육량은 줄어든다. 동시에 세포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도 떨어진다. 이러한 변화가 쌓이면 대사 건강이 나빠지고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 ◆ 화면 속 소통이 만남을 밀어낸다 사람들은 메신저와 SNS로 언제든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직접 만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전자기기 화면에 의존한 소통이 외로움을 키운다고 말한다. 뇌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문자 대신 직접 만남을 잡아보자. 운동 파트너를 만들어 함께 걷거나 움직여도 좋다. 이렇게 하면 사회적 관계와 신체 활동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 ◆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 피부에 부담 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에서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나온다. 이 빛은 뇌를 각성시키지만 피부에는 부담을 준다. 전문가들은 청색광이 자유라디칼 생성을 늘린다고 설명한다. 염증 반응을 촉진해 색소 침착과 잔주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유라디칼은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 산소 물질이다. 과도하게 늘어나면 피부와 뇌 노화를 앞당긴다. 실내에 머물러도 자외선 차단제나 차단 기능이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고개 숙인 자세가 얼굴을 끌어내린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숙인다. 이 자세는 목과 어깨 통증을 부른다. 얼굴과 목 처짐도 키운다. 목 피부는 얇고 약하다. 그만큼 중력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라고 조언한다. 사용할 때는 고개를 의식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이 습관만으로도 목과 피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전자기기 화면이 잠을 빼앗는다 많은 사람이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 화면을 본다. 일부는 밤늦게까지 TV 화면을 연속으로 시청한다. 이러한 습관이 불면으로 이어진다.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잠드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늦어진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뇌 염증이 늘어난다. 인지 기능 노화도 빨라진다. ◆ 노화를 늦추는 실천법, 지금 시작하자 전문가들은 전자기기를 아예 끊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대신 화면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것만으로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하루 30분 정도 걷는 습관을 들여보자. 이를 주 5회만 유지해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 노화 관련 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자. 가공식품과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몸의 염증 반응을 낮출 수 있다. 건강한 노화에도 도움이 된다. 수면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핵심이다.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침실 밖에 두는 것이 좋다. 알림을 꺼두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화면에서 나오는 빛과 자극이 줄어든다. 잠드는 시간은 앞당겨지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다. 일상 속에서 의도적인 ‘디지털 공백’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없이 짧게 산책을 나가보자. 잠시라도 화면에서 눈을 떼면 몸과 뇌가 동시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면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에 맞춰 보는 습관을 들이자.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목과 어깨 부담이 줄어든다. 얼굴과 목 처짐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한 줄 정리 당신이 매일 바라보는 화면이 노화를 앞당긴다. 화면 사용을 줄이면 몸은 바로 반응한다.
  • 35년 뇌파 과학의 집약… 엠씨스퀘어, 수면 디바이스 ‘문슬립’으로 웰니스 시장 확장

    35년 뇌파 과학의 집약… 엠씨스퀘어, 수면 디바이스 ‘문슬립’으로 웰니스 시장 확장

    35년간 뇌파 과학(Brainwave Entrainment Technology)을 연구해 온 대한민국 두뇌 웰니스 브랜드 엠씨스퀘어(MC Square)가 수면 디바이스 ‘문슬립’으로 웰니스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엠씨스퀘어는 과학·혁신·웰빙의 조화를 핵심 철학으로 삼아 집중과 휴식, 수면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안해왔다. 또한 엠씨스퀘어는 1989년 미국 L.S.R 연구소로부터 뇌파 기술을 이전받아 1990년 국내 첫 상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까지 누적 약 350만 대를 판매하며 학습·집중력 기기 시장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국 의과대학 등과의 임상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지속해왔다. 엠씨스퀘어의 핵심은 빛과 소리를 활용한 뇌파 동조화 기술이다. 특별히 변조된 알파·세타·델타파 주파수와 3D 자연음을 결합해 뇌를 휴식과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유도한다. 이는 피로·긴장·불안을 완화하고, 짧은 시간 내 이완과 집중을 돕는 구조로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30년 이상 27편의 임상 논문을 통해 근거를 축적해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임상 결과, 입면시간은 약 2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고, 수면 중 각성 시간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2022년에는 관련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되며 신뢰도를 확보했다. 문슬립의 전신 제품인 ‘바이탈 슬립(Vital Sleep)’은 2025년 상반기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1·2차 모두 1시간 내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판매가 39만 9000원의 고가 제품임에도 빠른 소진을 보이며 수면 시장 내 가능성을 입증했다. 엠씨스퀘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문슬립을 통해 수면 웰니스 영역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엠씨스퀘어 관계자는 “문슬립은 단순한 수면 보조 기기가 아니라, 35년간 축적된 뇌파 과학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비약물 웰니스 솔루션으로 소비자의 일상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믿었던 ‘다이어트 ○○’의 배신?…“살은 20% 빠지는데 뇌·심장 손상”

    믿었던 ‘다이어트 ○○’의 배신?…“살은 20% 빠지는데 뇌·심장 손상”

    다이어트 음료와 껌에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심장을 두껍게 만들고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심장과 뇌에 손상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생의학 및 약리학’에 발표됐다. 다이어트 콜라, 펩시맥스, 스프라이트는 물론 엑스트라 껌에도 들어 있는 아스파탐은 그동안 암, 고혈압, 뇌졸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생체재료 협력연구센터 연구팀은 아스파탐을 많이 섭취하면 뇌가 빨리 늙고 심장이 딱딱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2주마다 연속 3일간 체중 1㎏당 7㎎의 아스파탐을 쥐에게 투여했다. 1년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파탐에 노출된 쥐들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경도 심장 비대 위험이 약 2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심실의 심장 출력도 감소했는데, 좌심실은 26%, 우심실은 20% 줄어들었다. 심장의 좌우 심실을 나누는 두꺼운 근육 벽인 중격 곡률 역시 25% 감소했다.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쥐들의 인지 기능이 빠르게 떨어진 것이다. 다만 체지방은 약 5분의 1가량 줄어드는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쥐의 지방을 20%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경도 심장 비대와 인지 능력 저하라는 대가를 치른다”며 “이 감미료가 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장과 뇌에는 병리학적 변화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허용 용량의 아스파탐도 주요 장기 기능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인간에 대한 안전 기준을 재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팀은 연구 기간 등 여러 한계를 인정하며,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감미료협회(ISA)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해석을 당부했다. 로랑 오제 ISA 사무총장은 “쥐에서 관찰된 체중과 체지방 감소는 인간 임상 시험 결과와 대조적”이라며 “보고된 심장 및 신경 행동 변화도 늙은 쥐에서 발생해, 아스파탐의 영향과 정상적인 노화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공감미료와 암의 연관성은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다만 WHO는 매우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만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체중 70㎏인 성인 기준으로 하루 다이어트 탄산음료 약 14캔까지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결박·스타킹’ 성적 표현 정희원 카톡 대화 공개… “특정 행위 요구” 주장

    ‘결박·스타킹’ 성적 표현 정희원 카톡 대화 공개… “특정 행위 요구” 주장

    정희원 측 “소설은 AI가 쓴 것…위력 없었다” ‘저속노화’ 트렌드를 이끈 정희원(서울시 건강총괄관)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로부터 스토킹 혐의 고소를 당한 전 서울 아산병원 위촉연구원 A씨가 성적인 표현 등이 담긴 정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20일 JTBC는 정 대표와 A씨가 올해 초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정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A씨가 일방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개된 대화를 보면 정 대표는 A씨에게 자신이 쓴 소설 내용을 언급했다. 소설 속 주인공은 정 대표와 A씨다. 정 대표는 ‘결박’, ‘주인’, ‘장갑과 스타킹의 교차’, ‘정신이 몽롱하다’ 등의 표현을 했다. 정 대표는 또 A씨에게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고 보냈다. 변연계는 뇌에서 감정과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소설을 ‘역작’이라고 자평했다. 정 대표는 특정 물품을 주문했으니 “대신 물건을 받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소설 내용에 나온 도구 등을 주문한 뒤 특정 행위를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요구를 거부하면 해고 가능성을 비췄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정 대표가 자살을 암시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A씨에게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단독 보도 링크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한부 인생 10년이라고 표현하고, 이어 장 전 의원 사망 기사도 보냈다. A씨 측은 “(정 대표가) 성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폭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식으로 압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 측은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씨가 아닌 인공지능(AI)이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7일 A씨를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는 A씨에게 위촉연구원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스토킹, 협박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불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이 사건의 핵심은 불륜이나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고용·지위를 기반으로 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 대표 측은 “생활 폭로를 빌미로 한 공갈 및 스토킹이 사건 본질”이라고 재반박해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린 상태다.
  • 매일 변기 앉아 휴대폰 하는데…“5분 이상 있으면 건강에 치명적” 왜?

    매일 변기 앉아 휴대폰 하는데…“5분 이상 있으면 건강에 치명적” 왜?

    밤마다 이어폰을 끼고 잠들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사소한 습관들이 뇌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약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신경과 전문의이자 의학자인 닥터 빙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뇌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절대 하지 않는 세 가지 습관을 공개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금기 사항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잠드는 것이다. 그는 백색소음이나 노래를 들으며 잠드는 행위가 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볼륨 조절에 실패할 경우 장기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큰 소리는 내이(안쪽 귀)의 유모세포를 손상하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 상실과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경도 청력 손실은 치매 발생 위험을 2배, 중등도 손실은 3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문제도 지적됐다. 밤새 이어폰을 착용하면 바깥귀길에 습기와 박테리아가 갇혀 감염 위험이 커지며, 드물게는 압박으로 인한 혈류 제한으로 조직이 괴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는 “수면 중 소음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글림파틱 시스템’(Glymphatic System)의 작동을 방해해 깊은 수면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림파틱은 ‘Glia’(신경교세포)와 ‘Lymphatic’(림프계)의 합성어다. 두 번째 습관은 부실한 구강 관리다. 닥터 빙은 매일 수동 치실과 워터 치실, 양치질을 병행하며 구강 위생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과 충치가 많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강 내 염증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화장실 변기에 5분 이상 머무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휴대전화를 보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기에 오래 앉아 힘을 주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게 되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며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이런 사례를 매주 목격한다”고 설명했다.
  • 고지방 치즈 섭취가 치매 예방에 도움 [달콤한 사이언스]

    고지방 치즈 섭취가 치매 예방에 도움 [달콤한 사이언스]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고단저지’(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선택한다. 그런데, 고지방 유제품이 뇌 건강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고지방 치즈와 고지방 크림을 더 자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12월 18일 자에 실렸다. 고지방 치즈는 지방 함량이 20% 이상으로, 체다, 브리, 고다 치즈 등이며, 고지방 크림은 지방 함량이 30~40%로 휘핑크림, 더블크림, 클로티드크림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매장에서는 ‘고지방’(full-fat), ‘일반’(regular)이라는 이름이 붙어 판매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지방 식단과 저지방 식단의 유용성에 대한 논의가 많았으며, 심지어 치즈를 제한할 필요가 있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일부 고지방 유제품이 실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할 때 평균 58세인 스웨덴 남녀 2만 767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치매 발병 연관성을 2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특정 음식을 얼마나 자주 섭취했는지, 음식 조리는 주로 어떤 방법을 썼는지를 기록해 연구팀에 제출했다. 연구팀은 매일 고지방 치즈를 50g 이상 섭취한 사람과 15g 미만 섭취한 사람을 비교했다. 치즈 50g은 체다 치즈 두 조각, 잘게 썬 치즈 반 컵 분량이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전반적 식사 질 등을 고려해서 분석한 결과, 고지방 치즈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이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유형으로 보면 고지방 치즈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29% 낮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인자인 APOEe4 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고지방 치즈를 자주 섭취한 사람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고지방 크림을 매일 20g 이상 섭취하는 사람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했다. 고지방 크림 20g은 생크림 약 1.4큰술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은 마찬가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고지방 크림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저지방 유제품과 발효유, 버터에서는 치매 예방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소네스테트 스웨덴 룬드대 교수는 “그동안 고지방 유제품은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연구는 일부 고지방 유제품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네스테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지방 치즈와 크림 섭취와 치매 위험 감소와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이지, 인과관계를 보여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지방 유제품 섭취가 뇌 보호에 어떤 효과를 제공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항암제 투여 없이 암이 줄어들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항암제 투여 없이 암이 줄어들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질병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암이다. 암은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암에 걸리면 만성 피로, 통증,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을 겪게 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신경 증상과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암세포가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교란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특히 항암제 투여 없이 일주기 리듬 회복만으로도 암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는 점이 놀라움을 준다.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연구진은 암이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교란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12월 16일 자에 실렸다. 신체 일주기 리듬 교란은 불면증, 불안 같은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돼 있는데, 이들 증상은 암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이에 연구팀은 암이 신체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신체는 건강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HPA 축이라는 피드백 루프에 의존한다. HPA 축은 시상하부(H), 뇌하수체(P), 부신(A)이 함께 작용해 규칙적인 밤낮 리듬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코르티코스테론 호르몬의 변화를 조사했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쥐 같은 설치류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사람에게는 코르티솔 호르몬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이 호르몬 수치는 24시간을 주기로 자연스럽게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연구팀은 유방암 쥐의 시상하부를 관찰했을 때, 핵심 신경세포들이 과활성화된 상태이면서도 낮은 출력 상태에 고정된 것을 확인했다. 종양이 코르티코스테론 분비를 변화시켜 삶의 질을 저하하고 사망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종양이 눈으로 보이고 만져지기 이전에 코르티코스테론 리듬이 정상보다 40~50% 둔화한 것이 관찰됐다. 쥐의 경우, 암을 일으킨 지 3일 이내에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신경세포들을 자극해 정상적인 일주기를 모방하자, 스트레스 호르몬 리듬이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일주기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항암 면역세포들이 종양으로 이동해 암 크기를 눈에 띄게 줄게 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회복시키고, 일주기 리듬에 맞춰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를 이끈 제레미 보니거 콜드스프링하버 교수는 “뇌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교하게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한다”며 “뉴런은 적절한 시기에 활성화되거나 비활성화돼야 하는데, 그 리듬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뇌 전체 기능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살찔까 봐 피했는데…“고지방 치즈·크림, 치매 예방에 도움” [건강을 부탁해]

    살찔까 봐 피했는데…“고지방 치즈·크림, 치매 예방에 도움” [건강을 부탁해]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유제품 섭취와 치매 위험 간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2만 7670명(평균 연령 58세)을 대상으로 7일간 식사일지와 면담 등을 통해 섭취 유제품 종류와 양을 측정하고, 25년간 치매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체다·브리·고다 치즈 등을 매일 50g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15g 미만을 섭취한 사람들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13% 낮았다. 또한 고지방 크림을 하루 20g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이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6% 낮았다. 반면 저지방 치즈나 크림, 저지방 우유, 버터, 요구르트나 버터밀크 등 발효유 섭취는 치매 위험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는 “고지방 치즈와 크림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치즈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의 의미는 모든 고지방 유제품이 뇌에 해롭다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당량의 치즈를 즐기는 것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이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지만 과대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나고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뇌졸중,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뇌졸중,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과거에 ‘중풍’이라고 불렸던 뇌졸중은 뇌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그런데 뇌졸중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앤아버대 의대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 후 여성 환자들이 남성 환자들보다 식사, 옷 입기, 운전, 요리 같은 일상적 활동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나이나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똑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12월 18일 자에 실렸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뇌 일부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여 뇌가 손상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두 가지가 있다. 서양에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출혈성 뇌졸중보다 3배 이상 많고, 한국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출혈성 뇌졸중보다 약 85%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이 신체적, 정신적 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뇌졸중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뇌졸중 후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처음 경험한 남녀 1046명(평균 나이 66세)을 대상으로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점의 회복 과정을 추적했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신경학적 평가, 인지기능 검사와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와 함께 걷기, 목욕, 요리, 집안일 등 단순하거나 복잡한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을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이 더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점 모두에서 여성 환자들이 남성 환자들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들의 평균 점수는 3개월 시점에서 2.39점, 남성 환자들의 평균 점수는 2.04점으로 확인됐다. 여성 환자 점수는 3개월부터 12개월 사이에 감소하면서, 어느 정도 호전됐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첸 첸 미시간 앤아버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후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대한 조기 및 반복 평가가 필요하고, 여성의 경우 회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연구는 뇌졸중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에 관한 이해를 높여 새로운 치료, 재활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첸 교수는 “새로운 중재 방안을 개발할 때 이러한 회복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며 “무거운 집안일, 쇼핑, 무거운 물건 나르기와 같은 활동을 통한 근력 강화 운동을 재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너와 나… 우리의 관계, 뇌 과학으로 풀어내다

    너와 나… 우리의 관계, 뇌 과학으로 풀어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작용단순 유희 아닌 ‘생존’ 활동‘사회적 종’으로서 설계된 뇌서로에 의존하며 집단 구성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자인 벤 라인 박사는 밤 외출을 ‘일종의 현장조사’라고 말한다. 식당이나 바에서 대화하는 커플, 큰 동작으로 웃으며 교류하는 사회 초년생들, 바텐더를 바라보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남성이나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남성 등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생물학적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감지하는 최적의 장소다. 라인 박사가 집중하는 건 이들의 상호작용이다. 상호작용은 “존재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로 “단순한 유희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상의 교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을 썼다. 혼밥, 혼술, 혼코노(혼자 가는 코인노래방) 등 사회는 혼자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지만 인간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의존하고 집단을 구성해 살아남았다. 뇌 역시 ‘사회적 종’으로서 설계되고 진화해왔기 때문에 관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뇌도 ‘연결’을 섭취해야 한다. 상대와 눈을 맞추고 접촉을 할 때 뇌에서 나오는 옥시토신, 세로토닌, 도파민은 뇌 건강과 인지 기능을 높이는 ‘천연 영양제’다. 영양제가 부족한 관계의 단절과 고립 상태는 노화를 가속시키고 건강에 위협이 된다. 사회적 연결이라는 자극이 끊긴 뇌는 생존 위협을 인식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또 시냅스가 위축되고 기억 중추인 해마가 쪼그라드는 현상도 관찰된다. ‘외로운 뇌’는 치매 위험을 2배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뇌과학 관점에서 관계의 필요성을 설명한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연결을 유지하는 방법을 전한다. 예컨대 내향형 인간과 외향형 인간은 뇌 역시 모양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연결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또 외향적이라고 모든 상호작용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상호작용을 기록한 ‘소셜 저널링’을 제안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패턴을 찾고 관계의 질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한 책은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자기계발서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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