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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 살리는 첫걸음

    [공직자의 창]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 살리는 첫걸음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으로 농촌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방문한 충북 옥천군의 마을 카페는 지역 내 사회연대경제 조직들과 협업해 지역 농산물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새 단장을 했고, 새로 문을 연 보리밥집에서는 이웃 간의 정겨운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다. 주민들은 기본소득 덕분에 마을에 따뜻한 활력이 도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다. 작은 변화로 보일 수 있지만, 정책이 어떻게 현장에서 생명력을 얻고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주민들이 멀리 읍내까지 나가지 않고 집 근처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고, 근처 식당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은 단순한 소비 형태의 변화로만 볼 수 없다. 수십 년간 지속된 ‘농촌 소멸’이란 거대한 흐름에 맞서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고 농촌이 살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작지만 강한 신호다. 기본소득이 지역을 다시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10개 군 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원을 2년간 지급하며 농촌 소멸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사업이 한시적으로 추진되는 데 그치지 않도록 농어촌 기본소득 업무를 전담할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을 신설해 정책 추진체계를 갖췄다. 본사업화를 위한 법제화를 진행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촌이 마주한 소멸 위기는 경제적 낙후의 문제를 넘어 사람이 떠나고 공동체가 해체되는 존립의 문제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이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생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투자다. 사업 시행 두 달여 만에 나타난 변화들은 고무적이다. 인근 지역만이 아니라 멀리 수도권에서 전입하는 인구가 늘며 농촌이 더이상 떠나는 곳이 아니라 찾아오는 곳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돈의 흐름이다. 2개월여 만에 지급된 기본소득의 약 85%가 사용됐다는 것은 이 자금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다시 지역 생산자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전국적인 공급 과잉으로 대파 가격이 폭락하자 주민들이 기본소득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대파를 구입해 지역 농가를 도운 것은 좋은 예다. 물론 현장에는 사용처 부족과 같은 불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소득으로 현장의 인프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매장을 설립하고 질 좋은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빈 점포를 활용해 반찬과 소포장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다기능 마켓을 조성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을 구성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 상권이 활성화되고 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지역 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지역 내 선순환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장에서 제기되는 불편 사항은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신속하게 정비해 나가겠다. 현재 매출액 기준에 상관없이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잔액 알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정책의 지향점은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에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분석해 정책 신뢰를 쌓아 갈 것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마중물로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활력이 다시 살아나 우리 농촌이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인사]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 △식량정책실 유통소비정책관 서준한 ◇과장급 승진 △동물복지정책국 개식용종식추진단장 최경철 ◇과장급 전보 △농촌정책국 농촌재생지원팀장 서정호 △농산업혁신정책관실 농산업수출진흥과장 남현중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실 농촌에너지정책과장 김소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박해청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 전보△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최우혁 ◇과장급 전보△연구기관혁신정책과장 온정성△미래전략기술정책과장 이우진△핵융합에너지환경기술과장 김태영△연구인프라혁신과장 황한진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파견복귀△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김철 ◇국장급 전보△농산업혁신정책실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 강동윤△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박선우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급 전보△풍력산업과장 황윤길△프로젝트관리팀장 권기만△인프라지원팀장 조진화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구조개선정책관 김기한△기획조정관 손주형△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 하주식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장 최륜경△스포츠컬처본부장 성욱제△경륜경정총괄본부 성북지사장 최민호△디지털혁신실장 정민화△기금관리실장 김찬△투표권건전화실장 김정훈△레거시사업실장 유은철△파크텔사업실장 백성봉△사업기획실장 배장환△사업서비스실장 김한용△강남지사장 황원기△천안지사장 목승훈 ■국립공원공단 ◇본부장급 전보△중부지역본부장 서영교△북부지역본부장 강동익 ◇처·실장 인사△행정처장 남성열△환경협력처장 현병관△탐방시설처장 이천규△재난안전처장 박용선△홍보비서실장 박선규△AI정보융합실장 박해찬△성과혁신실장 박소영△일터안전실장 위중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선임△자본시장부문장 신승우△글로벌사업부문장 오재균△기획관리부문장 고병규△재무·지원부문장 최혁수 ■신한카드 ◇부사장 신규 선임△CSO 경영기획그룹장 이정빈 ◇전무 신규 선임△CCO 소비자보호본부장 김종화 ◇상무 신규 선임△고객정보관리인 테크그룹장 윤승원 ◇본부장 신규 선임△파트너십본부장 마채성△신용관리본부장 김광욱△페이먼트혁신실장 남궁설△플랫폼솔루션본부장 원성준 ◇상무 승진△CRO 리스크관리본부장 박찬호 ◇본부장 승진△AX연구소장 안성희△법인사업본부장 안우경 ◇부사장 이동△경영지원그룹장 박창석 ■우리카드 ◇부사장 이동△금융사업본부 부사장 나용대△마케팅본부겸디지털본부 전무 유태현△정보보호본부 상무 김창규 ◇신규 상무대우△기업영업본부 상무대우 정주영 ■동원그룹 ◇사장△조성진(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노경탁(동원팜스 대표이사) ◇부사장△김세훈(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이영상(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 ◇전무이사△박종성(동원산업 지주부문 DT본부장)△이준석(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DB증권 ◇본부장 보임△WM기획본부장 민경준△IB4본부장 류용동△복합금융본부장 조학현△멀티에셋솔루션본부장 김범진 ◇본부장 전보△디지털영업본부장 최성호 ■동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용 ◇편집국△부국장 유재동 ◇부장△산업1부 김현수△산업2부 신수정△경제부 이상훈△사회부 한상준△정책사회부 정임수 ◇팀장△전략영상팀 임현석 ■채널A ◇보도본부△부본부장 홍성규(뉴스커넥트랩장 겸직) ◇랩장△디지털랩 박소윤 ◇부장△편집2부 노은지△경제산업부 이현수△국제문화스포츠부 구가인 ◇팀장△특별취재팀 조영민 △디지털뉴스팀 김범석△뉴스룸기획팀 조현선△뉴스브릿지팀 황순욱 ■포춘코리아 △부사장 배정윤△편집국장 김타영
  • 전남 영광에 ‘쌀·전기 동시수확’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전남 영광에 ‘쌀·전기 동시수확’ 영농형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전남 영광군에 쌀과 전기를 함께 수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돼 관심을 끈다. 2022년 전남도 주관으로 사업 부지를 공모·선정한 이후 2년에 걸쳐 전남도, 영광군, 마을주민이 합심한 노력 끝에 지난 26일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염산면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월평마을 앞 약 5만㎡ 면적 간척지에 3㎿ 규모로 추진된다. 1단계로 2024년까지 1㎿ 준공을 완료, 2026년까지 전체 사업을 마무리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월평마을 사례는 현재 평균 60㎾ 수준의 소규모 실증단계인 영농형 태양광의 국내 최초 상용화 모델이다. 농지 잠식도 없고 주민 수용성이 높아 지속가능한 최적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전 수익을 토지소유자, 경작자뿐만 아니라 햇빛연금으로 마을주민까지 모두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농촌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교육연구원도 벼 재배농가가 영농형 태양광을 병행하면 20년간 335%의 농지 활용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영농형 태양광을 본격 확대해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 공급능력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첨단 RE100 수요기업을 유치하는 등 도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영농형 태양광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국회에 법률 제정을 적극 건의중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농형 태양광을 전남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며 “월평마을 사업 경험을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실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100% 전력공급 기반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정현안 추진 및 지역현안 해결 조속추진 촉구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정현안 추진 및 지역현안 해결 조속추진 촉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17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임시회의에서 이재경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과 먹거리 정책, 케어팜 정책 등 경기도 농정 현안과 지역현안에 대한 도정질문을 펼쳤다. 먼저, 농정 현안으로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지원책인 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과 농촌소득 정책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경기도 먹거리정책 및 푸드플랜의 추진을 위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지방정부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먹거리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증가하는 여성의 경제 활동과 아동 및 노인 돌봄 등 사회서비스 정책에 대한 질의에서는 농업과 연계한 그린케어, 케어팜 등의 정책을 경기도 특성에 맞게 기획·발굴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역현안으로는 가평 전원주택단지 ‘동연재’ 분양과 관련해 공동주택사업 추진 시 절차, 과정 등의 문제에 대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경기도형 기본주택·사회주택의 사업운영 방향과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립 내수면 박물관의 유치와 재정이 열악한 도내 시·군의 국비사업 확보문제에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팔당유역 난개발 해소를 위해 보전권역과 개발권역을 구분해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규제를 합리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해피해와 관련해서는 경기도 차원의 도내 계곡에 대한 점검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를 사전대비하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이 무엇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김경호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경기도의 주요 농정현안에 차질이 발생하고 농민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 제안한 사항을 포함해 시급한 농정현안에 대해 도정역량을 집중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기농정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기속행위와 재량행위

    판례의 재구성 32회에서는 행정재량의 판단 기준을 제시한 대법원 판례(98두17593)를 소개한다. 이 판결은 법규상 행정행위의 요건과 효과가 규정돼 있어 요건이 충족되면 행정청이 기계적으로 집행하는 기속행위, 법규상 요건이 충족되더라도 행정청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재량행위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설과 비판을 행정법 분야의 권위자인 김해룡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공무원 또는 행정기관의 재량행위는 어디까지 인정될까. 재량행위란 법규상 요건이 충족되면 그 효과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행정기관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행정행위를 말한다. 예컨대 용도변경 신청에 대한 허가나 버스 노선 허가 등 행정기관이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수행하는 업무 등이 해당된다. 행정기관에 판단의 자유를 부여한 만큼 행정기관의 집행을 놓고 재량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적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법원은 한모씨가 광주 남구청장을 상대로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상고심(98두17593)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한씨는 1996년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하는 땅에 있던 주택의 용도를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소로 변경하기 위해 남구청에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구청은 당시 행정지도 방침이었던 ‘LPG 판매업소 외곽 이전 공동화사업’과 ‘농업 종사와 농촌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용도변경’에 맞지 않다며 한씨의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법은 “구청의 행정지도 방침에 불과한 공동화사업 등을 이유로 용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며 한씨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고법은 “주택을 LPG 판매소로 용도변경할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 신속한 가스 배달이 가능하게 돼 편익이 증대되는 반면 사고 위험 증가나 투기와 같은 부작용은 크지 않다”며 “용도변경을 불허할 공익상의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건축물 용도변경에 대한 불허가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처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위법하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청이 한씨의 용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재량행위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행정행위가 이른바 기속행위와 재량행위로 구분된다고 할 때 그 구분은 당해 행위의 근거가 된 법규의 체제 형식과 그 문언, 당해 행위가 속하는 행정 분야의 주된 목적과 특성, 당해 행위 자체의 개별적 성질과 유형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대법원이 2005년 4월 선고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관련 판결(2005두10883), 마을버스 운송사업면허 관련 판결(99두3812) 등의 판례도 재량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대법원은 2001년 진아교통 등 18개 버스회사가 서울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송사업 한정면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마을버스 노선 면허를 취소하라’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남구청은 1997년 교통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기존 일반버스업체 몇 곳에 마을버스면허를 허가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이 일반버스 운행 노선과 대부분 중복되는 데다 운행 시간도 38~54분으로 많이 걸린다며 면허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마을버스운송사업면허는 기존 일반버스의 노선이나 도시철도의 분포, 운행 지역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조 또는 연계교통수단의 기능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각 마을버스 노선과 일반버스 노선을 개별적으로 대비하면 그 중복 정도가 10%이지만 종점·연계지점·정류장 수·운행 시간 등에 비춰 이 사건 면허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마을버스운송사업면허의 허용 여부는 사업구역의 교통수요, 노선결정, 운송업체의 수송능력 등에 관해 기술적·전문적인 판단을 요하는 분야”라며 “이에 관한 행정처분은 운수행정을 통한 공익 실현과 구체적 타당성에 적합한 기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 범위 내에서는 법령이 특별히 규정한 바가 없으면 행정청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00개의 ‘생생마을’ 육성… 생기있는 농촌 꿈꾸는 전북

    1000개의 ‘생생마을’ 육성… 생기있는 농촌 꿈꾸는 전북

    전북도 농어촌 지역 1000개 마을이 나눔과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육성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5127개 마을 중 1000개를 선정해 ‘생생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전북도의 핵심지표인 ‘삼락(三)농정’의 첫 시도이다. 삼락농정은 ‘사람들이 찾는 농촌’, ‘제값 받는 농업’, ‘보람 찾는 농민’을 구현하기 위해 전북도가 내건 농촌발전 전략시책이다. 생생마을 조성사업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1000개 마을을 발굴해 관광마을로 육성,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생생마을은 마을의 특성에 따라 ‘생활경제형의 생생나눔마을’, ‘전통자원형의 생생쉼터마을’, ‘체험관광형의 생생체험마을’로 구분된다. 이들 마을은 농촌관광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주제를 찾아 전북의 농촌마을을 관광하며 체험하고 나눔과 휴양을 할 수 있도록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 이미지를 극대화해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산업을 추진하고 농촌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생생마을 조성을 위해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정책 통합추진 ▲농촌관광 통합마케팅 ▲마을상품 공동마케팅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가칭 ‘전북농촌관광사업단’을 설립해 마을별로 관광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예술·자연·농업자원을 농촌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자칫 획일화될 수 있는 농촌마을의 사업 전략 등을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조정하고 지원해 특색 있는 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 유명 관광자원을 활용한 협력마케팅, 교차마케팅을 통해 토털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기존 마을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이 가능한 마을을 시·군별로 1곳씩 선정해 육성하고 마을가공상품 공동 판매장도 건립한다. 공동판매장이 조성되면 그동안 행정에 의존하던 마을기업들이 관광활성화에 힘입어 자력으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하기 위해 민관 협력 통합지원체계도 구축된다. 도는 아울러 4대 공유플랫폼을 발판으로 새로운 개념의 마을로서 ‘체험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15곳’과 ‘전북형 에너지 자립마을 10곳’을 별도 육성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의 농업농촌분야의 비전인 ‘삼락농정’은 농업과 문화, 환경, 관광 등이 어우러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모델로 하고 있다”며 “이들 생생마을에 사람이 몰리면 농업 소득 이외의 다양한 수입으로 침체한 농촌에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촌소득 양극화 도시의 2배 넘어

    농촌 지역의 소득 양극화가 도시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 소득은 3212만 1000원이었고 이 가운데 상위 20% 미만의 평균 소득은 7731만 8000원, 20~40% 미만은 3663만 8000원, 40~60% 미만은 2417만 5000원, 60~80% 미만은 1579만 4000원, 80~100%는 660만 1000원이었다. 농가 상위 20%의 평균 소득은 하위 20% 소득보다 무려 11.7배나 높았다. 반면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은 4809만 2000원이었고, 상위 20% 미만의 평균 소득은 8778만 8000원, 20~40% 미만 5668만 1000원, 80~100%는 1947만 6000원이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태 식량안보 위기 공동 대응한다

    아·태 식량안보 위기 공동 대응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공동대응이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총회는 30일 경주에서 각료급(장관급) 회의를 열어 식량 불안정과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에 참석한 44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FAO가 향후 3년간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라퀼라 선언’(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주요 8개국 정상회의가 채택한 식량안보 선언)의 이행을 위해 각국이 취해온 경험과 전망을 공유하기로 했다. 고위급회의 의장인 김종진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할 경우 식량 생산은 70%가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의 속도로는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재앙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참가국들은 전날까지 사흘간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된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고자 FAO의 역할과 회원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점검하고 역내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새마을운동이 빈곤을 줄이고 농촌소득을 올리는 좋은 사례가 된다고 설명하고, FAO에서 각국의 농촌사회개발운동을 우선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총회 축사를 통해 “오늘날 에너지안보와 식량안보는 21세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긴급한 현안”이라면서 “식량안보는 생존과 직결된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진국은 개도국에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식량안보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임일영기자 sskim@seoul.co.kr
  • 유채·메밀 재배농가 부가소득 짭짤

    정부가 유채, 메밀, 해바라기 등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을 지원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부터 지역별 특색있는 경관 조성과 농촌소득 증대를 위해 보기에는 좋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소득 차액을 보전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관 직불제는 유채·청보리·자운영 등 동계 작물인 경우 1㏊(1만㎡)당 지원액은 100만원,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등 하계 작물은 170만원이다. 직불금 중 70%는 국고에서, 나머지 30%는 지방비에서 각각 부담한다. 경관 직불제는 사업 시행 첫 해인 2008년 홍보 부족 등으로 전국 재배 면적이 5814㏊에 그쳤으나 올해는 1만 6600㏊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관 직불제 재배농가도 6547 농가에서 1만 7632 농가로 늘었다. 특히 경북지역은 2008년 234㏊에서 2010년 1079㏊로 4.6배 급증했다. 경관 직불제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농한기에 농지에 다양한 작물을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청보리와 녹비 작물을 생산해 축산 사료로 대체하는 등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광 등 농어촌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과 파주시 교하리의 경우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을 받아 각각 ‘코스모스 축제’와 ‘꽃마을 축제’를 연 뒤 한 해 200여명 안팎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지난해 기준 각각 65만명, 10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완주, 농업 활성화 500억원 투자

    전북 완주군이 자치단체 차원의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민들의 소득 안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농업·농촌 발전 약속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생산 혁신 ▲유통 혁신 ▲경영 회생 ▲농촌활력 증진 ▲복지 혁신 등 5개 부문 12개 혁신시책을 담고 있다. 특히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을 투자하는 연도별 재원투자 계획을 명시해 정책의 신뢰도를 높였다. 생산혁신 분야는 삼례·봉동·용진 지역의 뜰을 이용한 조사료 기획 생산으로 사료문제를 해결하고 축분을 퇴비로 제공하는 지역 순환농업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유통 혁신분야는 소규모 농가 순회 출하 지원, 유통회사 설립, 직거래사업 등 농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농가경영회생기금을 조성해 농민들이 부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농교류 거점 마을 100곳을 육성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농촌소득 증대사업과 함께 농촌 노인들이 공동 생산, 공동 식생활을 하는 ‘농촌노인복지형 두레농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가 주민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청보리 축제가 열렸다.30만평에 펼쳐진 보리밭의 푸름과 농촌 정취를 즐기기 위해 수도권 등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2만명이다. 지난해에는 한달 동안 열린 청보리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52만명, 이들이 공음면에 기여한 경제효과는 약 63억원이었다. 그곳 학원농장 주인 진영호씨가 지난해 12만평의 보리경작으로 얻은 판매 조수익은 1억 1000만원, 음식물 판매·민박 등을 통해 얻은 관광소득은 2억원이었다. 관광자원으로서 보리밭이 올린 소득이 보리판매 소득의 2배가 된다. 농촌이 도시에 식량만을 공급해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식량자원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촌 어메니티(amenity·문화경관) 자원의 활용만이 미래의 농촌소득을 올릴 수 있다.2006년 농촌관광 인구는 3000만명이었으나,2013년에는 1억 2000만명으로 늘어 국내관광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시장규모도 10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7.8%가 직장은퇴 후 농촌생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친환경,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은 국민소득과 연관된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신적인 편안함과 여유, 공동체적 삶에 대한 향수를 갈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사회적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업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다. 어메니티 자원이란 야생지, 경작지경관, 역사적 기념물, 문화적 전통을 포함하여 농촌공간에 존재하면서 미학적이고 휴양적인 가치와 효용을 발휘하는 자연환경, 문화, 사회자원을 통틀어 말한다. 예를 들면 특이지형, 농촌경관, 수자원, 마을숲, 전통음식, 유적지, 유래, 특산물 등이다. 서유럽국가들은 1960년대부터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국민의 정주생활과 레저 공간으로 잘 가꾸고 보전하여 궁극적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어메니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얻어지는 소득이 농업생산소득보다 훨씬 많다. 농가의 농외소득률은 2006년도 미국 88.9%, 일본 85.7%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8.4%에 머물러 있다. 우리도 하루빨리 세계적 흐름과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추어 농외소득률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농촌 어메니티 자원에 대한 국민의 수요에 비해 공급기반은 취약한 게 현실이다. 농촌마을 환경과 민박시설은 집보다 불편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나 특산물도 특별한 것이 없으며, 민박농가의 고객서비스도 만족스럽지 않다. 농촌 어메니티를 지역성장의 원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가지 할 일이 있다. 첫째, 기초기반기술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가는 농촌공간에 무한히 잠재되어 있는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하여 이 정보를 산업체와 국민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어느 곳에 어떤 어메니티 자원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토대로 여행업체가 농촌에코투어와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고, 개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 나설 수 있다. 둘째, 지역부존자원을 시장재화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농촌경관, 전통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효용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농촌어메니티는 블루오션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농촌 지식산업의 원천이다. 농촌 어메니티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농촌의 미래가 달려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은퇴자 문제 해결의 열쇠가 걸려 있다. 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 고성장 ‘그늘’… 中 빈부격차 亞 2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경제 급성장의 부작용으로 아시아 국가의 빈부 격차가 계속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소득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을 나타냈다. 정치 분쟁을 겪은 네팔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불균형이 심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2007년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 이후로 아시아 15개국의 소득불균형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특히 정치 분쟁을 겪었던 네팔을 제외하고 중국의 소득 불균형 정도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측정하는 지니계수를 조사한 결과 2004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473으로,1993년의 0.407보다 빈부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프리카나 남미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국의 소득 불균형 속도는 인도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각종 통계와 지수를 종합해보면 지니계수는 0.5였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중국의 소득 불평등은 정부의 조화사회 건설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4년 이후에도 도시소득과 농촌소득 성장률 차이가 벌어지면서 심화된 것이다. 다만 ADB 수석이코노미스트 이프잘 알리는 “중국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인해 소득 하위 20%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말해 그나마 중국 지도부에 위안을 주었다.ADB는 경제 성장으로 빈곤층의 수가 감소했지만 부유층의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빨리 개선되고 있으며 농촌보다 도시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농촌의 기반시설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같이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국가에서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불평등 정도가 심할수록 사회 통합에 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DB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의 사회 불안이 가중된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소득 불평등 정도가 심각했던 네팔이 지난 10여년간 내전을 겪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교육과 의료보험, 직업훈련에 적극 투자하고 고용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jj@seoul.co.kr ●지니계수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 불평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0.4를 넘으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본다.
  • [독자의 소리] 장마철 감전사고 막아야/변경환

    장마철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이를 무관심하게 지나치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무수한 간판들이 상가 앞에 진을 치고 있으며, 가끔은 발에 걸려 넘어지거나 넘어질 뻔한 경험들을 한 번씩은 해 보았을 것이다.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안전점검만 해도 막을 수 있는 감전 피해들을 우리는 매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이른 장마철에 대비, 우리 주변에 있는 간판 등이 비바람에 견딜 수 있는지, 전선은 물이 새지 않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비닐하우스 및 축사 등 농촌소득시설 관계자들의 전기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관계당국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간판 주인들에게 비가 올 경우 간판을 들여놓게 하거나, 피해가 없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변경환<전남 순천시 해룡면>
  • 충북 청원에 첫 ‘황새마을’

    충북 청원에 첫 ‘황새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황새마을’이 조성된다. 5일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충북 청원군 미원면 일대 용곡리와 화원리 등 24개마을을 ‘황새마을’로 조성한다. 대학 측은 마을조성에 자문을 해주기 위해 최근 면사무소에서 주민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학교 측은 이곳에 황새가 철새가 아니라 텃새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전에 주민과 함께 하천과 산림을 청정지역으로 가꾸고 농약사용 등을 줄여 황새의 먹잇감이 충분히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황새는 우렁이, 미꾸라지 등을 먹고 산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였으나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한쌍이 발견된 이후 완전 사라졌다. 이 황새도 수컷은 사냥꾼 총에 의해 죽고 암컷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되다 결국 죽고 말았다. 황새는 1968년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됐다. 한국교원대는 이를 복원하기 위해 황새복원센터를 만든 뒤 1996년 러시아와 일본에서 황새를 들여와 증식작업을 해왔다. 현재 암컷 15마리와 수컷 17마리 등 총 32마리가 있다. 학교 측은 황새에게 서식지 주변에 머물고 기온에 적응토록 하는 등 텃새 습성을 길러주고 있다. 또 황새가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가 농약사용 등으로 먹잇감이 줄어든 데다가 농약에 있는 중금속의 축적으로 번식이 어려워진 탓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새복원센터 박시룡 소장은 “반달곰과 같이 자연에 방사하는 경우는 있지만 사람과의 공생을 위해 방사하는 것은 황새가 처음”이라며 “첫해 5∼6마리를 방사한 뒤 매년 개체수를 늘리고 ‘황새공원’ 등도 조성, 농촌소득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새마을 운동/임태순 논설위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새마을운동 노래의 한 구절이다. 요즘말로 하면 농촌 업그레이드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70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따라 주민 스스로 농경지와 농로를 정비하고 교량과 마을창고를 지어 농촌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농업기계화, 농한기 부업개발 등을 통해 농촌소득이 증대되고 도시로도 번져 뒷골목 정비, 생활오물분리수거 등의 사업이 실시됐다. 새마을운동은 1988년 국정감사와 5공청문회 등을 통해 된서리를 맞으면서 관주도에서 순수민간운동으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다고 해서 눈길을 끈다.14일 베이징에서 전국 31개 성과 시의 주요간부들이 머리를 맞대 일주일동안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중국 농촌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참석한다고 하니 국가적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중국으로선 개방, 개혁의 뒷전에 놓여 불만세력이 되고 있는 농촌문제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한류1호’,‘원조한류’라고 할 수 있다.70년대부터 나이지리아, 네팔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이 내방, 새마을운동을 배워갔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71개국 1945명이 새마을연수원에서 정규교육을 받았다. 또 4만명 가까운 인원이 3732회에 걸쳐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 새마을운동을 견학하고 돌아갔다. 그렇지만 새마을운동은 유신체제유지 및 옹호 수단으로 이용된 부정적 측면도 있다.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으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사회체제도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토지소유자들의 이해다툼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궁금해 농로확장 등에 대해 물으면 연수원측에선 토지소유자가 마을발전을 위해 희사했다고 답하는데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들에 농촌개발의 모범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균형감각을 갖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스테디셀러 한류로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농가에 300평당 17만원씩 지원

    올해부터 유채, 메밀, 해바라기 등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작물을 키우는 농민에게 10a(300평)당 17만원씩 지원된다. 농림부는 27일 농촌의 관광소득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경관보전 직불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하고 올해에는 경관보전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300평당 17만원씩, 총 8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급되는 직불금중 70%는 국고에서,30%는 지방비에서 각각 충당된다. 경관보전직불제는 보기에는 좋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물을 재배할 때 정부에서 소득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유채,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야생화 등이 지원 대상 작물이다. 농림부는 이달 말부터 사업신청을 받아 다음달 사업대상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혜택을 받고자 하는 농민들은 마을단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마을 경관에 도움이 되는 경관작물을 3㏊(9000평) 이상 재배하겠다는 계획서를 읍·면에 내면 된다. 경관작물을 키우는 면적중 최소 1㏊ 이상은 재배지가 모여있어야 한다. 계획서를 내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농림부는 2007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지역별로 특색있는 경관조성과 농촌소득 증대방안을 마련, 경관보전직불제 적용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헤이하이쯔(黑孩子)/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6일 0시2분 중국 베이징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13억번째 ‘중국 국민’이 고고성을 터뜨렸다. 공인받는 탄생인지라 중국의 국가적 축하와 언론보도는 대단했다. 세계인구(65억명) 5명 중 1명이 중국인이어서 지구촌의 눈길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그러나 화려한 중국 인구사(人口史)의 이면에는 늘 어두운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바로 ‘헤이하이쯔(黑孩子)’다. 산아제한정책 위반을 피하기 위해 호적에 오르지 못한 아이들을 뜻한다. 정책대로 한 자녀로 태어난 덕분에 호적에 당당히 올라 부모의 사랑 속에 자라는 ‘샤오황디(小皇帝)’는 그에 비하면 빛이다. 헤이하이쯔는 농촌에 많고, 남아선호에 밀린 여자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헤이하이쯔를 포함해 무호적 인구가 많아 중국의 실제 인구는 14억∼15억명으로 추산된다. 그래서 ‘13억번째 국민’이란 영광도 따지고 보면 엉뚱한 아기가 차지한 셈이다. 헤이하이쯔는 중국이 1980년 ‘한 자녀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양산됐다. 도시에서는 아들·딸 가리지 않고 한 자녀밖에 가질 수 없고, 노동력이 필요한 농촌에서는 첫째가 딸이면 둘까지 낳도록 돼있다. 어기면 엄혹한 처벌이 따른다. 우선 벌금 1만위안(120만∼130만원)을 내야 하고, 직장에서 쫓겨난다. 중국의 농촌소득이 우리 돈으로 5만원 안팎이니 월급의 20배 이상의 벌금을 물리는 것이다. 셋을 낳으면 벌금이 두 배여서 아예 파산이다. 그러니 법외(法外) 자녀를 감히 호적에 올릴 수 없는 것이다. 헤이하이쯔가 3000만명인지 5000만명인지는 분명치 않다. 도시와 농촌간 거주지를 제한했던 때는 헤이하이쯔가 별 문제 아니었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여파로 최근 들어 연간 1억 2000만명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중국정부는 사회적 문제를 크게 걱정하는 모양이다. 중국식 표현을 빌리자면 도시에서 떠도는 농촌출신 빈민을 눙민궁(農民工)·망류(盲流)라고 한다. 이들 가운데는 80년대 태어나 성인이 되었을 헤이하이쯔가 적잖이 섞여있을 테고, 적(籍)이 없는 국민을 통제·보호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2008년 올림픽을 앞둔 인구 초강대국 중국이 헤이하이쯔 등 인권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녹색공간]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

    올해는 국토를 본격적으로 녹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한 세대 만에 일구어낸 국토의 완전녹화는 지난 수백년 동안 지속된 산림황폐의 질곡에서 이 땅을 해방시켰다.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그 사업의 성격이나 의미에 대해 관심이 없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의 푸른 숲을 자연이 만들어 준 선물인 양 치부하며,그저 휴양과 위락의 대상으로 즐길 뿐이다. 1973년부터 시작된 제1차 치산녹화 사업은 속성수와 유실수 조림으로 국토재건과 농촌소득 증대를 꾀했고,1979년부터 시작된 2차 치산녹화사업은 21개 조림수종으로 경제림 단지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1차 및 2차 치산녹화사업은 212만㏊의 인공림,20만㏊의 연료림,12만㏊의 산지 및 해안사방림 조성으로 이어졌고,새롭게 조성된 이들 산림은 1988년부터 10년 단위로 전개된 3,4차 산지자원화 사업의 기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오늘의 시점에서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먼저 국토녹화로 얻게 된 민족적 자긍심을 들 수 있다.각국의 산림학자들은 한국을 독일·영국·뉴질랜드와 함께‘세계4대 조림 성공국’의 반열에 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그리고 국제기구나 세계 유수의 언론은 한국의 국토녹화 사례를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30년이란 짧은 시간에 국토를 녹화한 것이 그렇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취이기에 그렇다.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생명 환경자원의 확충에서도 찾을 수 있다.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자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맑은 물,깨끗한 공기,아름다운 풍광 같은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세월의 압축 고도성장은 엄청난 국토훼손과 환경악화를 불러왔지만 다행스러운 사실은 헐벗은 산들을 이 기간에 푸르게 녹화하여 국부의 원천인 산림을 생명 환경자원으로 확보한 점이다. 치산녹화 30주년의 또 다른 의미는 북한의 헐벗은 산림을 생각하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남한보다 더 울창한 산림을 보유했던 북한은 우리들이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던 1970년대에 다락밭 개간과 무분별한 벌채로 산림 황폐를 심화시켰으며,오늘날은 우리 산림축적(㏊당 70㎥)의 절반 수준으로 전락하여 가뭄과 홍수의 고통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재생적 산림이용’과 ‘약탈적 산림이용’으로 대별되는 남북한의 산림 이용 방식은 남한의 울창한 산림이 생태적 재앙의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에 북한의 헐벗은 산림은 생태적 재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오늘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녹화경험의 해외전수에서도 찾을 수 있다.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 사업에 정부와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이나 산림이 훼손된 제3세계의 산림전문가들을 교육시킴으로써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현실은 앞선 세대의 국토녹화 덕분에 오늘의 세대가 누리는 민족적 긍지이다. 산림의 속성상 치산녹화는 한 세대의 사업으로 완료될 수 없다.앞선 세대가 기반을 조성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쏟았으면 오늘의 세대는 내일의 세대를 위해 가꾸고 지킬 책무가 있다.옳은 산림은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낼수 없다. ‘꿈과 미래가 있는 민족만이 숲을 지키고 가꾼다.’고 밝히는 산림헌장을 상기하면서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전 영 우 국민대 교수 산림자원학
  • 민주 ‘선거인단 조작설’ 혼전

    민주당이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군민경선제를 도입했던 전북 고창군은 ‘선거인단 조작사건’으로 더욱 복잡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호종(73) 군수의 아성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강수(51) 고창북중·고 이사장,무소속으로 진남표(55) 군의회 의장,주재기(59)농림부 공무원 교육원 교수등이 도전하고 있다. 이호종 군수는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군민경선제가 선거인단 조작사건에 휘말리자 무소속으로 돌아섰다.민선 2기까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행정력으로 고창군을 앞서가는 자치단체의 반열에 올려놓은 성과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는 게 유일한흠인 이 군수는 “그동안 벌여놓았던 일을 마무리해 고창군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강수 이사장은 지난 10일 실시된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공천을 거머쥐었다. 정치 초년생이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짜임새 있는 선거전략으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질러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의사 출신으로 지역육영사업에 노력해온 이 이사장은 “대학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농촌소득 증대 등으로 새로운고창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진남표 군의회 의장은 1대부터 3대의회까지 군의원으로활동하며,다져온 탄탄한 기반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지역개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10여년간 관리해온 조직이이번 선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농촌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주재기 후보도 중앙부처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재경 고창군청년회 고문을 맡는 등 지역발전에 헌신해 왔고 35년여 동안 청백리 이미지를 지켜온 만큼 군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정통 고창중·고 출신이라는 학연도 무시할 수없는 장점이다. 고창 임송학기자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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