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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은 글로벌 트렌드” vs “핵발전 즉각 중단”

    “원전은 글로벌 트렌드” vs “핵발전 즉각 중단”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다고 하자 환경단체는 정부를 규탄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반면 원전 업계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원전은 필수”라며 환영했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참여연대 등 전국 42개 단체가 속한 ‘탈핵시민행동’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답한 가장 필요한 발전원은 재생에너지였음에도, 임의적 해석으로 핵발전의 필요성을 확대했다”면서 “이미 정해진 결론을 합리화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적으로 출력 조정이 어려운 경직된 발전원인 핵발전과 간헐성을 갖는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확대하면 전력망 병목 현상과 출력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지역 불평등과 차별을 더욱 고착화한다”며 “발전소가 비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배치되면서 위험과 환경 부담, 송전선로 갈등은 지역 주민이 감당하고, 전력 소비와 산업적 이익은 수도권과 대기업에 집중되는 전형적인 ‘전력 식민지’ 구조의 재생산”이라고 비판했다. 원전 업계는 정책 불확실성의 해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원전 관련 기업의 일감이 늘어나고 수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AI 등으로 전력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전으로 회귀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는데 이런 흐름이 정책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정권이 바뀌면서 커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원전 없이는 AI 3대 강국으로 출발도 못 한다. 또 단가가 높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정부의 정책을 반겼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도 “원전 건설에 수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기자재 선발주 계약 등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며 SMR 상용화에도 속도가 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전북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모악산(母岳山)은 해발 793m의 산으로 예로부터 ‘호남의 어머니 산’이라 불려왔다. 산 정상의 큰 바위가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모악산은 오래전부터 호남 사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으며 정상에 오르면 전주 시내는 물론 내장산과 변산반도, 김제와 만경평야까지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1971년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악산은 사계절의 매력이 뚜렷한 산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이 이어지며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전주 도심에서 접근성도 뛰어나 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당일치기 산행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완만한 산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점 또한 모악산의 큰 장점이다. 생태적으로도 모악산은 매우 중요한 산이다. 전북녹색연합 조사에 따르면 모악산에는 약 9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애기등과 희귀식물 고란초도 자생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과 고라니, 다양한 조류가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는 모악산이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자연 보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모악산 등산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금산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는 길로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와 수왕사를 거치는 코스가 인기가 많으며 이 일대에는 전북도립미술관과 로컬푸드 매장, 대형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상에는 KBS와 JTV 송신탑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는 옥상이 개방돼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송신소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방문 시 유의가 필요하다.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주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금산사 인근에는 산채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두부찌개 등 전주식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숙소는 전주 한옥마을과 김제 시내를 중심으로 한옥스테이, 중소형 호텔과 펜션 등이 잘 마련돼 있어 1박 2일 일정의 산행 여행에도 적합하다. 모악산은 화려함보다 넉넉함이 먼저 느껴지는 산이다. 자연과 신앙, 생태와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산은 오늘도 묵묵히 호남 평야를 품에 안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두시기행문]

    호남의 어머니 산, 모악산의 진풍경 [두시기행문]

    전북 김제시 금산면과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모악산(母岳山)은 해발 793m의 산으로 예로부터 ‘호남의 어머니 산’이라 불려왔다. 산 정상의 큰 바위가 마치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모악산은 오래전부터 호남 사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으며 정상에 오르면 전주 시내는 물론 내장산과 변산반도, 김제와 만경평야까지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1971년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악산은 사계절의 매력이 뚜렷한 산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 되면 능선을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이 이어지며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전주 도심에서 접근성도 뛰어나 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당일치기 산행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완만한 산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점 또한 모악산의 큰 장점이다. 생태적으로도 모악산은 매우 중요한 산이다. 전북녹색연합 조사에 따르면 모악산에는 약 9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애기등과 희귀식물 고란초도 자생하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과 고라니, 다양한 조류가 함께 살아가는 생태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는 모악산이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자연 보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모악산 등산코스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금산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르는 길로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완주군 구이면에서 대원사와 수왕사를 거치는 코스가 인기가 많으며 이 일대에는 전북도립미술관과 로컬푸드 매장, 대형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정상에는 KBS와 JTV 송신탑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는 옥상이 개방돼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송신소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방문 시 유의가 필요하다.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주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금산사 인근에는 산채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두부찌개 등 전주식 토속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숙소는 전주 한옥마을과 김제 시내를 중심으로 한옥스테이, 중소형 호텔과 펜션 등이 잘 마련돼 있어 1박 2일 일정의 산행 여행에도 적합하다. 모악산은 화려함보다 넉넉함이 먼저 느껴지는 산이다. 자연과 신앙, 생태와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산은 오늘도 묵묵히 호남 평야를 품에 안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 허가 없이 갑천에 파크골프장 공사…대전시 협회 고발

    허가 없이 갑천에 파크골프장 공사…대전시 협회 고발

    파크골프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진 가운데 대전의 한 파크골프협회가 하천 이용 허가를 받지 않고 골프장을 조성하다 고발됐다. 24일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갑천 상류 부지에 불법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유성구 파크골프협회를 지난 19일 하천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업소 등에 따르면 협회는 13일부터 갑천 용신교 상류 인근 하천부지에서 굴착기 등을 이용해 파크골프장 건설 공사를 강행했다. 억새밭 일부를 제거하고 수목을 이식하고 잔디를 심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사업소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세 번의 계고 조치가 있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하천을 변경하거나 기타 목적으로 점용하려면 하천관리청의 하천 점용허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협회는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 협회는 18홀 규모로 조성된 갑천 파크골프장 1 구장과 2 구장 사이의 800m 부지에 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용신교 해당 용지는 맹꽁이·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라며 “시와 금강청은 하천 불법 점용 및 공사, 멸종 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에 대해 책임을 묻고 원상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성구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이 구역은 하천 점용허가 없이 파크골프장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업소에 대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행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허가 없는 골프장 건설은 불법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해양보호구역에 쓰레기 ‘산더미’

    해양보호구역에 쓰레기 ‘산더미’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해양보호구역 해안에 해양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녹색연합은 전수조사 결과 육·해상을 통해 유입되는 쓰레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안 연합뉴스
  • 전남 시민사회단체,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무죄 탄원서’ 제출

    전남 시민사회단체,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무죄 탄원서’ 제출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이하 기획단)의 순천 방문 기자회견을 주관한 혐의로 기소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에 대한 무죄 목소리 요구가 지역 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김석 사무총장과 공익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1일 2433명의 무죄 호소 탄원서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제출했다. 오랜 시간 시민 운동을 함께 한 공익활동가 박선택 사회 대개혁 순천시민 행동 집행위원장, 박소정 여순항쟁범국민연대 대표, 박수완 전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무죄를 호소하는 운동을 시작한 이후 급기야 순천을 넘어 전남 동부권, 전남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탄원에 동참했다. 지난해 5월 여순역사왜곡저지범시민연대(이하 범대위)는 기획단의 순천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집행위원장인 김석 사무총장을 지난해 11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두 차례 공판 끝에 검찰은 지난달 15일 김석 사무총장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박소정 여순항쟁 범국민연대 대표는 “이번 일은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고 김석 사무총장 개인의 일이 아니다”며 “공익 활동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다.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법원에 김석 사무총장의 무죄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무죄 호소 탄원 운동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계층의 단톡방과 커뮤니티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전남 곳곳의 마을활동가, 주민 자치회, 사회적기업, 장애인 단체, 농민단체, 작가회의, 예술인 단체 등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주철현·신정훈·김문수·조계원·양부남·박정현 국회의원과 여순사건 유족까지 탄원 서명에 동참했다. 김석 사무총장은 “혼자 감당하려 했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망막했고, 아이들이 ‘아빠 감옥 가야 하는 거야’ 물어볼 때는 가슴이 철렁했다”며 “하지만 전국 각지 이름 모를 공익 활동가들과 지역민들의 탄원 서명은 두려움 앞에 선 저에게 따듯한 손길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많은 공익활동가들이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벅차게 느낄 수 있었다”며 “죄송하고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드렸다.
  • “재활용 넘어 원료도 규제… 탈플라스틱 실현, 정부 의지가 관건”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재활용 넘어 원료도 규제… 탈플라스틱 실현, 정부 의지가 관건”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바닷가 모래엔 미세플라스틱이 섞여 있고, 해조류엔 비닐이 엉켜 있어요.”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초등학교 3학년 최하민(8)양은 “앞으로도 제주의 맑은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고, 모래놀이도 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어부 김정도씨도 “물고기보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더 많이 걸려 나온다”며 “어업은 어획이 아니라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일이 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뿌리연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었던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플라스틱 생산을 줄여 달라”며 한목소리로 말했다. 기후 위기 겪고 환경 운동이례적 장마로 사망자 급증에 충격 박정음씨 “尹정부, 환경 완전 외면새 정부 환경 관련 공약에 기대 커”환경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던 분야다. ‘카페 내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은 무기한 연장됐고, 종이컵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매장 안에서는 매장 컵을 쓰자’는 규제도 업체 자율에 맡겨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투명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제도 강화 등 환경 문제 관련 공약을 여럿 제시했다. 플뿌리연대에서 활동 중인 서울환경연합 소속 박정음(29)씨는 “환경오염으로 디스토피아를 걱정하는 20~30대들이 새 정부 정책에 기대를 거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씨는 2020년 이례적인 장마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씨는 당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 속에서 인류는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이후 2021년에 서울환경연합에 들어왔다. 10일 서울신문과 만난 박씨는 “정부 주도로 이해관계자가 모여 플라스틱 규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씨와의 일문일답.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대로 두면 우리의 미래가 위험해지나.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생산량도 세계 4위다. 국내 대형 산업 중 하나가 플라스틱 생산이라 플라스틱 오염에 책임이 크다. 산업은 결국 무역과 연결돼 있어서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등에 수출하려면 해당 국가들의 제도에 발맞춰야 한다. 그대로 머무른다면 국가적 위기를 맞을 것이다. 해외 국가들은 플라스틱의 생산·유통·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규제하는 등 자원순환 경제 제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앞서 나가는데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이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된 연구조차 부족하다.” 공론의 장 조성 서둘러야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 세계 4위권해외와 달리 자원순환 대응도 부족국제 플라스틱 협약 주도 기회 될 것-플라스틱 규제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해법이란 의미인가. “그렇다. 단순히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선별·회수해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플라스틱 원료를 규제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각 나라에서 이런 산업을 규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오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논의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왜 국제 협약이 필요한가. “플라스틱 문제는 한 국가의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어서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각 나라의 산업과 전부 얽혀 있다. 생산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포함되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 그걸 규제할 수 있는 건 국제 협약뿐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탈플라스틱 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2026년 1월부터 생수와 음료 페트병에 대해서 재생 원료 10%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EU의 경우 페트병뿐 아니라 전체 포장재를 기준으로 재생 원료 비율이 30%다. 우리나라도 제도를 재정비하고 강화해 EU 수준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동시에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장례식장, 지역 축제 등을 넘어 배달 다회용기 사용 등 다회용기 시스템 확산도 필요하다. 생산량을 억제하는 동시에 재생 원료로 이를 충당하면서 더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긴 순환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탈플라스틱 성공 조건시민도 일회용품 사용 자제 공감예정된 규제 연기 이어지며 불신 정부가 의지 갖고 정책 이행해야-새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 등 환경 문제 관련 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민들은 이미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결국 정부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정책을 이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2~3년 동안 규제가 예정됐다 미뤄지기를 반복하면서 정책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다. 새 정부에서는 탈플라스틱의 구체적 로드맵을 세운 뒤 정책을 미루지 않고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플뿌리연대는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자 그린피스·기후변화청년단체GEYK·녹색연합·서울환경연합·알맹상점·자원순환사회연대·환경운동연합 등 국내외 16개 시민단체가 지난해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및 재사용 체계 강화 ▲다회용기 사용 촉진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산불,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 국방 수준의 강력 대응 필요”[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산불,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 국방 수준의 강력 대응 필요”[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25년간 산불 현장을 다녔지만 이렇게 확산이 빠른 건 처음 봤습니다. 손으로 모래를 뿌리듯이 불똥이 하늘로 튀어 올라 강풍에 날리는데 ‘여기가 전쟁터구나’ 싶었습니다.” 영남권을 할퀸 ‘괴물 산불’은 20년 넘도록 산불 현장을 쫓아다닌 서재철(57) 녹색연합 전문위원에게도 공포였다. 그는 산불 소식을 접하자마자 지난달 23일 경북 의성으로 달려갔다. 서 위원은 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산불을 ‘기후위기 재난’으로 규정하고 “국방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며 인명 보호 중심으로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에서 본 괴물 산불은 어땠나. “지난달 25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바람이 초속 25m로 불었다지만 산 위에선 체감상 훨씬 강했다. 성인도 휘청일 정도였다. 하늘은 연기로 뒤덮여 낮인데도 깜깜했고 모든 게 벌겋게 타고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 -이번 산불 직전, 평소와 다른 점은. “산불이 나기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가 곧바로 이상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 ‘증발산’(蒸發散·지표면에서 대기 중으로 수증기가 이동하는 현상)이 빨라지고 건조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 산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장에서 본 기후위기의 다른 징후는. “2013년부터 지리산과 한라산 침엽수가 기후 스트레스로 집단 고사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져 빛의 양은 많은데 적설량이 줄어 건조하니 균형이 깨지면서 나무가 죽는다. 기후위기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훨씬 강력한 산불이 도시를 덮칠 수도 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비유하자면 국방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 비상 상황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군인이 끊임없이 훈련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처럼 기후위기 재난 대비도 그렇게 강화해야 한다. 도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전쟁에 버금가는 국가 재난이다. 가장 시급한 건 산불 대응 패러다임을 ‘인명 보호’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다. 수십명이 죽은 게 불가항력이었는지 복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금강소나무가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다. 600여년간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보던 대왕 소나무마저 기후 스트레스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고사’ 상태로 판정했다. 6일 산림청과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울진 대왕 소나무는 현재 솔잎이 떨어지고 잔가지 끝의 솔방울과 솔잎이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세 약화 현상이 확인된 후 10월부터 솔잎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화했다. 산림청은 주변 고사목 제거와 양분·수분 공급, 노출된 뿌리 객토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다만 수분 흐름이 관측되고, 활력도가 낮아지는 추세나 지난해 12월 기준 ‘건강’(76 이상) 수준인 80.9로 측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모든 가지의 색이 변하는 등 외관상 고사한 것으로 보이나 활력도가 정상이어서 사망선고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3월 재측정 후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왕 소나무는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안일왕산 정상에 있다. 둘레 5m, 높이 14m로 수령이 600살이 넘는 거목으로 2014년 보호수, 2021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금강송 고사는 봄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로 수세 약화 및 병해충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이자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한 것처럼 금강송의 집단 고사 형태가 유사해 위기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금강소나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봉화 5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4900그루, 2022년 조사에서 6025그루의 고사목이 확인됐다. 울진 소광리(3725㏊)에는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강원 삼척 풍곡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10개 지점에서도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 2023년 ‘국립공원 소나무 고사 실태 조사’에서는 금강송 고사율이 설악산 47.8%, 치악산 40.4%, 태백산 38.5%에 달했다. 서 위원은 “집단 고사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규명해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 마련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후 영향이 적은 건강한 개체의 유전자 확보 및 종자를 채집해 보관하는 작업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이대론 안 된다”…시민단체·노동계·학계·대학가까지, 커지는 퇴진 목소리

    “이대론 안 된다”…시민단체·노동계·학계·대학가까지, 커지는 퇴진 목소리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이 본격화한 4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는 물론 대학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는 거셌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 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포된 비상계엄은 그 자체가 위헌이자 위법하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황당무계한 코미디 수준”이라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신속하게 의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찰 추산 400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위헌적 계엄 규탄’, ‘국민 주권 실현’, ‘내란죄 윤석열 파면’ 등의 글자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화물연대본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등 노동계는 물론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한변호사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긴급성명이 쏟아졌다.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교수·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던 대학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서울대 교수회는 이날 교수회장 명의의 긴급 성명을 통해 “한밤중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헌법에 따른 절차를 준수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신속히 종식하길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민주적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는 성명문 작성, 비학생총회 소집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안건 모두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 오는 5일 오후 5시 학생총회를 연다. 서울대 학내신문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하루빨리 자진 사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일동 등 250여명도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냈다. 고려대 4학년 정연정(22)씨는 “국민을 우선시하지 않는 지도자는 스스로든 외압에 의해서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3학년 권모(21)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려는 정부와 대통령의 결정에 분노하게 됐다”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서강대 학생 단체인 ‘청년서강’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이 대통령에게 명령한다. 대통령은 당장 국민의 뜻에 따르라. 우리는 다른 대한민국을 원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도 긴급 학생총회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 백령도 습지서 천연기념물 황새 104마리 확인

    백령도 습지서 천연기념물 황새 104마리 확인

    천연기념물 ‘황새’들이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에 모여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머무는 황새 104마리를 확인했는데 같은 자리에서 100마리 이상 관찰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라고 18일 밝혔다.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새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녹색연합 제공
  •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천연기념물 ‘황새’ 100여 마리가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황새는 1994년 국내에서 멸종한 이후 국가 차원에서 복원 관리한다. 인천녹색연합은 100마리 이상 한 지역에서 관찰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첫 사례라고 18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 김수경 박사는 “백령도에서 관찰된 무리는 국내에서 관찰된 최대 무리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겨울 이동철새를 조사하던 중 지난 12일부터 머무는 황새 104마리를 확인했다”면서 “황새가 관찰된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황새를 비롯한 습지성 조류가 이동하다 잠시 휴식하고 영양 보충하기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박 단장은 “화동습지 일대에는 황새뿐 아니라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도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새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2018년 기준)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물가에서 살며, 지상에서 5~20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만들며 개구리와 미꾸라지, 뱀, 가재, 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5일 산림자원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산림자원의 보호와 활용, 재해 대응체계, 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산림자원국의 조직 규모가 사업소인 산림환경연구원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경상북도 전체 산림산업의 구심점 역할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과 업무분장 재조정 등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산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정책추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수립과 함께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많으나 지속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현행 방제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경북의 산림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알리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산림자원의 대내외적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산림사관학교 졸업생들에게 제공되는 보조 사업의 우선순위 부여와, 반복 교육을 통한 보조사업 중복 수혜 여부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으며, 산촌명품화 시범사업이 단순 시설지원을 넘어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행사장 인근 지역의 소나무 재선충 확산방지를 위한 특별 대비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경북도의 정원산업이 전남과 경남 등 타 지역에 비해 시작이 늦었고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정원산업에 대한 산업적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임업인과 산림 분야 종사자 자녀 및 산림 분야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포플라장학금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 장학금이 故 박정희 대통령 하사 격려금으로부터 시작된 의미 있는 장학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상북도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알리고 장학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울진산불 잔존물 처리가 산주들의 동의가 없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과 관련 해 도차원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으며, 묘목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산림환경연구원의 대체 수종 연구 부문을 강화하고, 도내 생산 묘목들이 산불복구뿐 아니라 재선충 발생지역 복구를 위한 조림산업에도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지난 5월 민간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보고서’를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민간단체에 의해 산사태 위험성이 보고되기 전에 경북도가 위험성을 먼저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빈번해지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하여 산사태 예찰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최근 울진 금강송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 피해 사례를 언급, 경북도의 산림문제 해결에 있어 산림자원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경북의 산림의 미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각종 산림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단독] 환경오염 주범인데… 유해 물질 PVC로 만든 ‘기후역행카드’

    [단독] 환경오염 주범인데… 유해 물질 PVC로 만든 ‘기후역행카드’

    1월부터 실물카드 79만여장 판매단기권은 반납 시스템 없어서 폐기서울시 “소재 선정 관련 논의 없어”“세심한 접근·재사용 방안 고민을”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 출시된 ‘기후동행카드’가 기후 위기를 촉발하는 소재인 폴리염화비닐(PVC)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카드사들이 10년 전부터 나무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일부 카드를 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취지에 동떨어진 ‘기후역행카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게다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서비스도 사용 기간 종료 후 카드를 반납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쓰고 난 카드를 버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VC 소재의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79만 6762장 판매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카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 혜택을 준다. 발급 초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432만명 중 약 12%인 51만명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실물 카드만 80만장 가까이 팔린 이 카드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PVC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PVC는 열로 모양을 쉽게 변형시킬 수 있어 신용·체크 카드나 휴대폰 케이스처럼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된다. 다만 생산·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염화수소·다이옥신·환경 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대량 발생한다. 김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은 “PVC는 지금까지 개발된 플라스틱 소재 중에서 가장 유해하다”고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교보증권이 2022년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당위성과 기술 현황’ 보고서를 보면 PVC 소재 신용카드가 완전히 썩는 데만 1000년이 넘게 걸린다. 이런 유해성 때문에 주요 카드사들도 일부 카드를 친환경 소재들로 제작한다. 나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거나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옥수수나 설탕으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원료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는 친환경 소재로만 실물 카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 위기 대응, 친환경 교통 혁신을 앞세운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면 카드 제작에 좀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 제작은 대행 업체를 선정해 진행했는데, 소재 선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사업의 취지를 살리려면 PVC 소재의 카드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친환경 취지를 앞세우는 만큼 실물 카드도 PVC가 아닌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카드 재사용 대책이 없다는 점도 논란 요소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단기권은 사용 기간이 종료되면 카드를 폐기해야 한다. 현재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와 같은 반납 체계가 없어서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반납된 카드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해 사용 이후 기념하기 위해 소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환급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로선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단독]80만장 팔린 기후동행카드…썩는 데 1000년 걸리는 PVC로 제작

    [단독]80만장 팔린 기후동행카드…썩는 데 1000년 걸리는 PVC로 제작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 출시된 ‘기후동행카드’가 기후 위기를 촉발하는 소재인 폴리염화비닐(PVC)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카드사들이 10년 전부터 나무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일부 카드를 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취지에 동떨어진 ‘기후역행카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게다가 7월부터 시작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서비스도 사용기간 종료 후 카드를 반납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쓰고 난 카드를 버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VC 소재의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79만 6762장 판매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카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 혜택을 준다. 발급 초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달 말 기준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432만명 중 약 12%인 51만명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실물 카드만 80만장 가까이 팔린 이 카드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PVC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PVC는 열로 모양을 쉽게 변형시킬 수 있어 신용·체크카드나 휴대폰 케이스처럼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에 흔히 사용된다. 다만 생산·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염화수소·다이옥신·환경 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대량 발생한다. 김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은 “PVC는 지금까지 개발된 플라스틱 소재 중에서 가장 유해하다”라고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교보증권이 2022년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당위성과 기술 현황’ 보고서를 보면, PVC 소재 신용카드가 완전히 썩는 데만 1000년이 넘게 걸린다. 이런 유해성 때문에 주요 카드사들도 친환경 소재들로 일부 카드를 제작한다. 나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거나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옥수수나 설탕으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원료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고, 오는 2028년부터는 친환경 소재로만 실물 카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 위기 대응, 친환경 교통혁신을 앞세운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면 카드 제작에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 제작은 대행업체를 선정해 진행했는데 소재 선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사업의 취지를 살리려면 PVC 소재의 카드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친환경 취지를 앞세우는 만큼 실물 카드도 PVC가 아닌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카드 재사용 대책이 없다는 점도 논란 요소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단기권은 사용기간이 종료되면 카드를 폐기해야 한다. 지금은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와 같은 반납 체계가 없어서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반납된 카드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해 사용 이후 기념으로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따로 환급을 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로선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 먹고, 마시고 ‘휙’…관중 떠난 야구장엔 산처럼 쌓인 쓰레기

    먹고, 마시고 ‘휙’…관중 떠난 야구장엔 산처럼 쌓인 쓰레기

    산처럼 쌓인 일회용품, 분리배출 되지 않은 쓰레기….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관중 900만명을 넘어 10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늘어난 관중만큼 배출되는 쓰레기도 늘어나 야구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야구장에서 1년간 발생하는 폐기물은 3400톤, 잠실야구장에서 연간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만 80톤이다. 전국 체육 시설 중에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다. 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 용기를 도입했지만 현장에서는 다회 용기들마저 분리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녹색연합이 지난 5일 발표한 전국 야구장의 쓰레기 배출 현장 조사에 따르면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다회용기 사용 구장은 2023년 2곳에서 올해 3곳으로 늘었지만 일부 매장에 국한되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전국 야구장 모두 쓰레기 분리 배출함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었고, 한꺼번에 버려진 쓰레기들로 청소노동자의 부담은 커지고 있었다. 야구 관람객의 83%는 “야구장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녹색연합이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을 방문한 관람객 202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6%는 야구장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품목별로 분리 배출함을 비치하도록 정해져 있지만 프로야구장 9곳 중 9곳 모두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것이다. 일부 구장은 재질별로 배출함을 구비하지 않아 분리배출 자체가 불가능했고, 경기 종료 후 퇴장할 때 많은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녹색연합은 야구 관람객들은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하기 위해 분리배출 품목 표시의 시인성 강화(34%), 쓰레기통 위치 변경(33%) 등을 대책으로 꼽았다. 녹색연합은 “한 경기에도 수 만 명이 찾는 야구장은 대부분 일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판매한다. 더위를 식힐 음료의 소비량도 많다. 때문에 경기 후 일회용품이 가득 쌓인 쓰레기통을 쉽게 볼 수 있어 관람객 또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동안 프로야구단은 분리배출 문제에 대해 청소노동자가 다시 분리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버려도 된다거나 관람객들이 느끼는 번거로움, 야구장 내 좁은 통로 등의 문제를 이유로 이러한 문제해결을 회피해 왔다”며 “야구 관람객들이 분리배출의 어려움을 느끼고, 개선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프로야구단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KBO의 적극적인 노력도 촉구했다. 이들은 “야구장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단의 대책을 점검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해야 한다”며 “전 구단이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일관성 있게 홍보될 수 있도록 KBO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환경부는 야구장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2023년 4월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자발적 협약은 실질적인 대책이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심한 폭염으로 지난 8월 2일 프로야구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야구 경기가 취소되었다. 지금 프로야구가 겪는 기후위기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의 영향으로, 이는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과 처리 한계를 넘은 쓰레기 문제와 밀접하다”며 “야구장은 전국 스포츠시설 중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인 만큼 쓰레기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고속도로마다 쓰레기장 방불… 5년간 106억 ‘혈세’로 치웠다 소변이 담긴 페트병부터 수북한 담배꽁초, 아무렇게나 접힌 기저귀, 제품 이름조차 알아보기 힘든 시멘트 봉투, 곰팡이가 피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지난 22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외곽 쪽 화단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쓰레기들이 나무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었다. 노란 액체가 담긴 페트병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 보니 청소가 되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날 법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근에서 지켜보던 화물차 기사 김모(72)씨는 “화물차 기사는 차 안에서 먹고 자다 보니 소변을 그렇게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며 “화장실에 가서 버리면 될 텐데 꼭 저렇게 페트병을 휙 내던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화물차 기사지만 부끄러운 일”이라고 혀를 찼다. 화물차 기사 등 운전자들이 버리고 간 ‘소변 페트병’은 이곳에서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버려진 지 오래된 듯 진한 색깔에 허연 건더기, 거품 등이 떠 있기도 했다. 이곳 화단은 화물차 7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과 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그렇다 보니 주로 화물차 기사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화단에 즐비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화단 같지만, 더운 날씨에 부패가 빠른 탓인지 가까이 갈수록 역한 쓰레기 냄새가 풍겼다. 서울신문이 22~26일 중부고속도로 하남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까지 55㎞ 구간의 휴게소, 갓길, 고속도로 진출입 국도 등 10곳을 살펴본 결과 무단 투기 쓰레기가 없는 곳은 2곳뿐이었다. 휴게소와 고속도로를 구분하는 화단이나 녹지,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갓길에는 담배꽁초를 가득 담은 페트병, 담뱃갑, 과자 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버려진 양심’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인근 예전 과적검문소가 있던 도로 주변에서 30여분 머무는 동안에도 화물차 기사와 승용차 운전자들은 쓰레기가 담긴 검은 봉지나 소변 페트병을 던지고 갔다. 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국도 곳곳에서도 쓰레기 무단 투척의 흔적이 발견됐다. 국도 갓길에는 쓰레기가 물에 떠밀려와 배수구를 막고 있었고, 기저귀가 담긴 검은 봉지가 곳곳에 있었다. 화물차 기사 신모(74)씨는 “시간에 쫓기면서 차를 운행해야 하다 보니 일부 기사들이 갓길 등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휴게소 처리 쓰레기는 제외)는 지난해 기준 8032t에 달한다. 2019년 7549t, 2020년 8595t, 2021년 9046t, 2022년 8247t으로 해마다 8000t 안팎의 쓰레기가 고속도로 갓길이나 진출입로, 고속도로상에 버려지는 것이다.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지난해 20억 9200만원을 포함해 5년간(2019~2023년) 106억 3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일반쓰레기나 생활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쓰레기 무단 투기 신고포상제와 상습 투기지역 폐쇄회로(CC)TV 및 경고문 설치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넓은 고속도로에서 일일이 화물차를 모니터링하며 무단 투기를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 이날 쓰레기가 버려진 휴게소 곳곳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 시 과태료 100만원’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경고문 아래마저도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버려진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치워 ‘사람들이 버려도 된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쓰레기가 쓰레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다. 서 위원은 “계도를 위한 홍보물을 다수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란 생각을 확실히 심어 줘야 한다”며 “신고 포상 제도 운영을 강화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벨루가 방류 약속 지켜야”…‘롯데월드 수족관 시위’ 단체 대표 기소

    “벨루가 방류 약속 지켜야”…‘롯데월드 수족관 시위’ 단체 대표 기소

    벨루가(흰고래) 전시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에 붙이고 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송영인)는 폭력행위처벌법상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황현진 공동대표를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공동대표는 2022년 12월 16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구호를 외치는 등의 시위를 약 20분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시위에 참여한 10대 청소년 등 나머지 활동가 7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롯데월드 측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활동가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롯데월드는 “수조 외벽이 훼손돼 7억원 상당의 재물손괴를 입고 생물의 불안정한 반응과 관람객 이용 피해가 발생했다”며 고소했으나 이후 이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고 ‘시위에 따른 피해 금액도 알 수 없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날 대표에 대해선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처벌 불원 의사, 피의자들의 연령, 동종범죄 전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벨루가 3마리를 들여왔으나 수컷 벨루가 2마리가 2016년, 2019년에 각각 폐사했다. 이후 2019년 10월쯤 암컷 ‘벨라’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아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환경단체들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롯데 측에 책임이 있다며 반발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롯데 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환경단체 등과 대화했다면 상황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접착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수막을 붙인 행위가 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기업의 잘못을 지적한 행동까지 처벌한다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라며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 배곧대교 재추진 어려울 듯…재검토 취소 소송 ‘각하’

    배곧대교 재추진 어려울 듯…재검토 취소 소송 ‘각하’

    경기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배곧대교 건설사업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 소송’이 수원행정법원에서 최근 각하돼 재추진이 어렵게 됐다. 각하는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니어서, 법원에서 심리조차 하지 않고 재판을 끝낸 것을 말한다. 이번 각하 처분은 시흥시가 2022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한 ‘배곧대교 민자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 처분 취소’ 기각에 이은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등 송도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23일 “이제 시흥시는 떼쓰기를 중단하고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전면 폐기해야 하며, 인천시도 국제적으로 보호를 약속한 송도람사르습지에 대한 보전 책무를 다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곧대교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게 될 총 연장 1.89㎞, 왕복 4차로 교량이다. 당초 민간이 1904억원을 투입해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었다. 2020년 12월 한강유역환경청은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시흥시에 ‘부적절’ 의견을 제시했고, 이듬해 12월 본안에 대해서도 전면재검토(부동의) 협의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의 의견에 대해 시흥시가 부당하다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 또는 각하 처분된 것이다.
  • 경주 토함산 일대 땅밀림…경주시 사방댐 건립 등 늑장 대처

    경주 토함산 일대 땅밀림…경주시 사방댐 건립 등 늑장 대처

    경북 경주시가 경주 토함산 일대에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3곳 중 문무대왕면 범곡리에 사방댐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황용동 2곳에는 사방댐 조성을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민 대피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주민을 대피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2일 황용동에서 경주경찰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태 피해지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자문 회의를 열었다. 시는 주기적으로 산사태 발생지를 관찰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지방도 945호선을 통제하기로 했다. 산림청과 환경부도 땅밀림과 관련해 관찰과 연구를 진행한다. 녹색연합은 지난 16일 공개한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에서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이다. 산림청은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한다. 시 관계자는 “사방댐을 건립하고 집중호우나 태풍 때에는 CCTV 관찰을 통해 주민 사전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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