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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업 교섭, 노동 양극화 완화” “2차 하청업체는 끼기 어려워”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초기업 교섭, 노동 양극화 완화” “2차 하청업체는 끼기 어려워”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산별 노조·사용자 단체 조율 방식영세 사업장 노동자도 성과 공유‘동일 임금’ 효과… 생산성도 고려업종 간 성과 불평등 사라지지 않아산업 단위로 파업하면 경제 휘청다원화된 보상·투명성 확보 필요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노조의 총파업이 유보됐다. 반도체가 이끄는 한국 경제도 ‘100조원 손실’이 예상된 파업 리스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성과급 형평성 문제를 비롯한 크고 작은 노노 갈등은 앞으로 노사 교섭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노조의 분화로 무너져가는 연대를 회복하려면 ‘초기업 교섭’(산업별 교섭)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다원화된 보상 체계를 확립하고 교섭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노동자들의 차별 없는 보상을 보장할 대안으로 노동계는 ‘초기업 교섭’을 거론한다. 개별 기업 단위를 넘어 산별 노조와 사용자단체가 노동조건을 함께 협상하는 방식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는 24일 “노조 설립이 어려운 영세사업장 노동자들도 교섭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노동시장 양극화를 완화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방향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초기업 교섭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초기업 교섭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학계에서도 초기업 교섭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할 대안 중 하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단위 교섭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단기 이윤 배분을 두고 충돌하기 쉽지만 초기업 교섭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물가 등을 함께 고려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초기업 교섭은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은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상화돼 있다. 하지만 초기업 교섭에도 부작용은 있다. 1차 하청은 교섭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조직력이 없는 2·3차 영세 하청업체 노동자는 초기업 교섭 연합체에 끼기 어렵다. ‘원청과의 직접 대화’를 목표로 도입된 노란봉투법의 본질이 흐려지는 역설도 발생한다. 초기업 교섭이 ‘획일성’을 강조하고 ‘일괄 타결’을 지향한다는 점이 노란봉투법이 추구하는 개별 원청과의 교섭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 개선 등 미시적인 요구사항은 거대 담판에 묻힐 가능성이 커진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초기업 교섭을 해도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는다. 생산성이 높은 반도체 산업과 낮은 서비스업 간 또 다른 성과 차별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새로운 교섭 방식’이라며 정부가 개입하면 한국 기업이 한국에서 경영할 이유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산별 노조는 세계적인 표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할 텐데 그 협상을 기업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교섭의 일상화로 산업별 파업 예고가 잦아지면 삼성전자 파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급력에 국내 경제 상황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은 “지금 배분의 원칙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사회 환원 논의가 제기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이익을 나눠갈지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진단했다.
  • 19년만 첫 교섭 vs 2달째 무응답…노란봉투법에도 희비 엇갈려

    19년만 첫 교섭 vs 2달째 무응답…노란봉투법에도 희비 엇갈려

    “19년째 청소 일을 하면서 대학과 직접 교섭하는 건 처음이에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지만 싸움이 아닌 대화로 풀어간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정영숙(64) 씨는 지난 21일 원청인 대학과의 첫 교섭을 앞두고 작은 기대를 품었다. 첫 교섭에서 곧바로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다시 교섭하기로 했다. 정 씨는 24일 “한동대는 아이를 키우다 뒤늦게 찾은 소중한 직장”이라며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한동대 청소노조는 대학 측에 인력 충원과 개교기념일 유급휴가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동대는 지난 3월 10일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시행 이틀 만에 청소노동자들의 교섭 요청을 받아들였다. 아직 교섭 절차가 남았지만 그래도 한동대 청소노동자들은 원청이 교섭을 받아들인 10% 남짓에 든 ‘행운아’다. 두 달째 원청과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한 곳이 적지 않다. 성공회대 하청 노동자들은 지난달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대학의 사용자성을 인정받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교섭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학 측은 지난 14일에야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했다. 성공회대 청소노동자 이미정(56)씨는 “바로 대화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한 달 넘게 불안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인 임금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을지, 열악한 휴게시설을 개선할 수 있을지 등을 대학 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노란봉투법 시행 직후 교섭을 요구했지만 두 달째 대학 측 답변을 받지 못한 고려대·덕성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연세대·중앙대·카이스트 등 8개 대학 하청노조는 최근 지노위에 교섭 요구 사실 공고 관련 시정 신청을 냈다. 엄길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하청 노동조건을 개선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교섭에 들어간 대학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간접고용 노동자가 진짜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는지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300인 이상 기업 조직률 ‘평균 3배’협상력에 따른 노동조건 격차 커져 실리 위주 ‘합법적 이익 쟁취’ 방점 투명한 성과급 타기업 확산 기대도 30인 미만 영세 업장 노조 0.1%뿐최저임금·해고·체불·차별 등 여전노봉법 전엔 교섭 창구도 안 열려“하청의 ‘사회적 노동’ 기여 따져야”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를 계기로 대기업 노조 중심의 실리 기반 ‘합법적 이익 쟁취’ 투쟁이 노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쌍용차 사태로 대표되던 극한 대립이나 치킨게임식 물리적 파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노동계의 전통적인 생존권 요구 역시 ‘이윤 배분’ 문제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사실상 ‘조직된 강자’들만의 전유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교섭 의제가 성과 이익 공유와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사이 울타리 밖의 비정규·하청·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최저 생존권과 기본적인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고립된 일터에 서 있다.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도 노조의 협상력과 노동조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의 한 공공기관 기계실. 시설용역 노동자 김모(52)씨는 기름때 묻은 장갑을 벗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업들은 성과급을 더 달라는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아직도 계약 연장 걱정을 합니다.” 김씨는 20년 가까이 기계 설비 업무를 했지만 지금도 1년 단위 계약직이다. 월급은 200만~300만원 수준이고 성과급은 1년에 100만원 남짓이다. 그는 “대기업 노조는 파업한다는 말 한마디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지만 우리 같은 곳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 겨우 세상이 본다”며 “노동시장 안에서도 계급이 나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극단적 양극화는 정부 통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인 반면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지만 민간부문은 9.8%에 그쳤다. 상당수 노동자가 자신을 대변할 조직조차 없이 일터에 서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자회사 소속 신준호(43)씨는 성과급 투쟁에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신씨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에서 성과급 체계가 자리잡으면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국가 중요 시설을 지키는 일을 하지만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늘 뒤로 밀린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회사가 대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통과 이후에야 겨우 원청과 대화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노조라는 법적 울타리조차 없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불안정하다. 강의 플랫폼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서모(40)씨는 수업 준비와 사후 일지 작성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당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서씨는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 가깝다”며 “플랫폼 초창기에는 정산이 늦어 카드값조차 못 낼 정도였고, 언제 계약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환경을 바꿔 달라는 말도 쉽게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플랫폼과 강사가 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창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센터 노동자인 이모(36)씨도 비슷한 거리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을 받았고 지금도 명절 상여금은 연 10만원 수준이다. 성과급은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돈’이라고 했다. 이씨는 “대기업 노조가 하청 노동자들까지 함께 끌어안고 싸운다면 국민 공감도 훨씬 커질 것”이라며 “직종을 넘어 더 큰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책상 하나 바꾸는 것도 투쟁이었다”면서 “가로 110㎝짜리 책상을 150㎝로 넓히는 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개 계약 해지와 해고, 임금 체납, 차별 시정 같은 생존 문제에서 출발한다. 규모도 작고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어 사회적 파급력 역시 제한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생산 차질과 경제적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관심과 협상력도 압도적이다. 노동시장 내부의 격차가 결국 교섭력과 발언권의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다. 비정규직 노조 소속 남모(49)씨는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투쟁을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비정규직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차별과 멸시를 피부로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훈 민주연합노조 정책기획선전실장은 “회사가 이윤을 냈다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도 “그러나 그 성과가 과연 울타리 안 특정 집단만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기업의 천문학적인 이윤은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청·비정규직·플랫폼 노동이 촘촘하게 얽혀 만들어 낸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노사 임협 상견례… 노조,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요구

    현대차 노사 임협 상견례… 노조,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요구

    현대자동차 노사가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올해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 박상만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이종철 현대차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담은 올해 임협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요구안은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담았다. 한편 지난해 교섭은 노조가 3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끝에 타결됐다.
  • 李 “나만 살겠다고, 다른 노동자에 피해”

    李 “나만 살겠다고, 다른 노동자에 피해”

    ‘총파업 예고’ 삼성노조 겨냥 발언“과도한 요구, 국민들로부터 지탄”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자 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노동과 산업현장이 앞으로 근본적인 변화에 노출되게 된다. 이런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노사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 양측의 책임과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 운영의 소중한 동반자로 대우해야 한다”며 “노동자 노조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 노동자들 상호 간에 연대 의식도 발휘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약자인 노동자들이 연대해야 하지만 지나친 요구가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 의식과 연대 의식도 필요하겠다”며 “당연히 노동자뿐만 아니라 사용자도 노동자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 모두가 가족 중에 누군가는 노동자이고 또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것이고 넓게 보면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역지사지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에 연간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당부는 이러한 삼성전자 노사 측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노동절의 의미를 강조하며 노동시장 격차 완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건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1인의 시간당 임금은 2만 8599원으로 전년보다 3.2% 올랐다. 반면 비정규직은 1만 8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5.2%로, 전년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노동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및 노동자 등 12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기념식을 연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과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도 학교 현장 체험 학습과 관련해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공개적 토론 과정을 통해 수렴하고 이와 관련해 교사의 법률적 책임 및 면책 영역에 있어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교육부와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하는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향후에도 가짜뉴스나 2차 가해 댓글 등에는 경찰 전담팀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임혁백 칼럼] 플랫폼 노동자에게 산업 시민권을 부여하라

    [임혁백 칼럼] 플랫폼 노동자에게 산업 시민권을 부여하라

    플랫폼 노동자의 폭증과 저임 노동자들의 과소소비로 인해 플랫폼 자본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 숫자가 2023년 기준 88만명으로 폭증해 그들의 정치적 레버리지를 높여 주고 있고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표를 극대화하려는 정치인들 사이에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정규직 노동자에게 제공되는 노동, 복지, 건강과 안전을 부여하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19세기 유럽의 산업 노동자들은 노조를 조직해 단체협약을 체결했고, 정당을 결성해 정치세력화에 성공했으며, 국가를 움직여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할 수 있었고, 노사정 계급 타협을 통해 ‘산업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21세기의 플랫폼 노동자는 계급으로 조직하기 힘들고, 집단행동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플랫폼 노동자가 처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방치할 경우 플랫폼 노동자들은 ‘새로운 위험한 계급’으로 변모해 21세기 플랫폼 자본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권은 플랫폼 노동자 및 플랫폼 기업과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가 독립계약자가 아니라 사회적 권리와 보호를 받는 ‘일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도록 해 주어야 한다. 현재 인공지능(AI) 혁명은 보이지 않는 혁명으로 일자리를 뺏는 수준이 아니라 일자리를 삭제해 가고 있다. AI 혁명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세분화된 업무를 건당 보수를 받고 수행하는 ‘클라우드(Cloud) 노동’을 하게 함으로써 질 나쁘고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자들을 급증시키고 있다. 플랫폼 기업은 초단기 계약직 노동자를 배달노동, 대행노동, 대기노동, 임시직 노동의 형태로 고용한다. 그러나 플랫폼 노동자들은 필요할 때에만 인력을 고용하는 플랫폼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법적 보호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 미래의 경제시스템으로 더욱 확산되고 구조화될 플랫폼 경제는 독립 노동자들이 일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페이를 나누는 불안정한 노동시장이다. 플랫폼 경제화가 진행되면 노동자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하향 평준화된다. 플랫폼 노동자는 직업 정체성이 없고, 고정된 작업장이 없으며, 표준 근로시간이 없고, 비임금 형태로 보상을 받는다. 유연한 스케줄에 따라 대기, 적기주문, 제로시간 계약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높고, 노동시간의 불확실성으로 소득 불안정성이 높다. 플랫폼 노동자는 열악한 노동조건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시대에 국가가 제공했던 복지를 받을 수 없고, 사회보험의 혜택을 보지 못하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임시직, 계약직, 독립 노동자가 주류인 플랫폼 노동자는 집단적으로 조직하기 힘들고 집단행동을 할 수 없다. 온라인 플랫폼 경제에서 플랫폼 노동자는 유연한 스케줄에 따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로시간 계약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 불안정성이 높다. 결국 플랫폼 경제는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불안정한 프롤레타리아트’(precarious proletariat, 프레카리아트)를 양산한다. 노동경제학자들은 AI와 자동화로 대다수의 정규직 노동자들마저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다면 플랫폼 노동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선진국에서는 로봇세와 기본소득 제공을 통해 플랫폼 노동자에게 소득을 이전해 과소소비와 사회적 시민권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로봇세는 어떤 로봇에 대해 세금을 매길 것인가를 둘러싼 갈등, AI 로봇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위험, 전 세계적 차원에서 로봇세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 반면 기본소득은 AI 기반 경제하에서 불안정한 노동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일괄적으로 일정액을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로서 로봇세보다 사회통합과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더 유효하다. 19세기 유럽의 노사정이 계급타협을 통해 산업노동자들을 장내 제도권 안으로 포용한 것처럼 21세기 플랫폼 노동자들에게도 산업 시민권을 부여하는 포용적 노동대개혁을 통해 플랫폼 노동자들이 위험한 계급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민간부문 ‘사용자성’ 첫 인정… 성공회대·인덕대 원청 판단

    민간부문 ‘사용자성’ 첫 인정… 성공회대·인덕대 원청 판단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시행 이후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에서도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노동위원회의 첫 판단이 나왔다. 서울의 사립대에서 나온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된 사례는 공공부문 6건, 민간부문 2건 등 총 8건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7일 학교법인 인덕학원(인덕대)과 성공회대의 하청 노조가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에 대한 심판회의를 진행하고 원청의 사용자성을 2건 모두 인정했다. 서울노동위는 “해당 원청이 각 하청 근로자의 일부 노동조건 또는 근무환경 등을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지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노동위는 “대학 시설 관리 용역은 원청이 하청 근로자의 근로시간 등을 구조적으로 통제하고 하청 근로자의 휴게시설 등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교섭 의제에 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다”고 봤다. 이날 결정에 따라 성공회대와 인덕대는 교섭요구 사실 공고하는 절차를 거쳐 하청 노조와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 앞서 인덕대와 성공회대 하청 노조인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각 대학을 상대로 교섭요구를 신청했다. 이들은 교섭 의제로 노동안전·작업환경·복리후생·임금·근로시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각 대학은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노동위는 이날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인 전국공항노조가 낸 교섭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 신청도 인용했다. 노동위는 “공항공사는 자회사 근로자의 연장근로에 대한 지시 및 승인 등 연장근로 체계 개선 교섭 의제에 대해 원청이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한다”고 판단했다.
  • 하청 147곳 1만명… 현대차·SK 등 16개 기업에 ‘원청교섭 요구’

    하청 147곳 1만명… 현대차·SK 등 16개 기업에 ‘원청교섭 요구’

    노동계 ‘안전·임금 개선’ 등에 초점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철회 촉구도택배기사, CJ대한통운 등 교섭 추진李대통령 “대화·타협 시발점 되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10일 노동계는 원청을 향한 교섭 요구를 잇달아 쏟아냈다. ‘을’들의 목소리는 주로 ‘임금 인상’과 ‘안전 관리’, ‘경영상 결정 반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하며 대립과 갈등 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였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하청기업 조합원들이 교섭 요구 공문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원청이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추진과 관련해 “실질적 사용자이자 원청인 현대모비스가 직접 교섭에 나와 책임 있게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프랑스 부품 기업에 램프사업부를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이 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방적인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재 사내하청·사내용역·자회사 노동자 약 1만명이 147개 사업장에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한국GM 등 16개 원청 기업에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차례대로 교섭을 요구한다. 택배와 대학 청소 노동자들도 사업장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각각 CJ대한통운, 우정사업본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원청의 교섭 책임을 요구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국세청·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는 낮은 임금 개선을,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과 부실시공 신고 관리 등을 원청에 요구했다. 다만 가장 민감한 ‘임금’을 둘러싼 원청 교섭에선 노사 충돌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노란봉투법 해석지침을 통해 “임금 지급과 인상 등은 계약 당사자인 계약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발생하고 결정되는 것이어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기업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각 지방고용노동관서 관할 지역에 있는 사업장과 하청노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그간 파악해 온 노조는 계획대로 교섭 요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교섭을 조정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원청이 하청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거나 공고하지 않았을 때 제기될 조정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교섭 요구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하청노조 등에 17일까지 교섭을 요구하라고 공고했다.
  • 트럼프 행정부 발칵…“한국계 비서실장은 횡령, 女장관은 불륜”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발칵…“한국계 비서실장은 횡령, 女장관은 불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휘말렸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로리 차베스-디레머(57) 미국 노동부 장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그의 경호 담당 직원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스캔들은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별개로 노동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국계 한지훈 비서실장은 리베카 라이트 부비서실장과 함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실장과 라이트 부실장은 노동부 장관이 친구나 가족을 만나기 위한 목적의 여행을 ‘공무 출장’으로 위장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데. 실제로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공식 출장 53건 중 10건은 가족이 거주하거나 개인적 연고가 있는 지역에 집중됐다. 더불어 한 실장과 라이트 부실장은 자신들의 상사인 노동부 장관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후원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특정 단체에 보조금이 들어가도록 직원들을 압박했다는 진정서도 최소 2건 이상 접수됐다. 또 장관이 집무실에 샴페인과 비번 등 주류를 보관하며 근무시간에 음주를 즐기고, 부하 직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퇴폐업소에 데려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사태가 커지자 백악관은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이 제기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장관 엄호에 나섰다. 장관의 변호인인 닉 오버하이든도 ”장관은 어떠한 위법 행위 의혹도 부인한다“며 ”감찰관실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어떤 인물?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의사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뒀으며, 2011년 오리건주 시의회 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2년 연방 하원의원(오리건 5지구)으로 선출돼 오리건 최초의 공화당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25년 3월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미국 노동부는 근로자 권리·노동조건·산업 안전·임금 정책 등 노동 관련법과 집행을 총괄하고 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미국 자동차노조 소속으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동계 문제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 같은 성장 배경이 그녀의 노동부 장관 취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혼란 키운 ‘노봉법’ 지침, 국가경쟁력 위해 정밀 보완해야

    [사설] 혼란 키운 ‘노봉법’ 지침, 국가경쟁력 위해 정밀 보완해야

    내년 3월 10일 시행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가이드라인이 나왔지만 혼란은 여전하다.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 적용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26일 행정지침을 입법예고했다. 근로조건에 대한 ‘구조적 통제’가 사업자성 판단 기준이나, 도급계약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노동안전·복리후생·작업방식 등 영역마다 제시된 예시를 둘러싸고 노사 간 다툼이 벌어질 소지가 되레 커졌다. 원청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조치를 강화할수록 사용자성이 확대되는 역설까지 우려된다. 노동쟁의 대상을 둘러싼 논란은 더 심각하다. 지침은 합병, 분할, 매각 등 경영상 결정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정리해고·배치전환이 객관적으로 예상되면 대상이 된다고 명시했다. 기업의 의사결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인력 조정이나 이동으로 이어진다. ‘객관적 예상’에 발목 잡혀 기업은 경영 전략 수립 단계부터 노조 동의 여부를 의식해야 한다. 노조 역시 경영 판단마다 구조조정 가능성을 내세워 반대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실행된다면 생산량 감축, 공장 폐쇄 등의 방식으로 진행 중인 석유화학·철강산업의 구조조정부터 벽에 부딪힐 것이다.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69개국 중 27위인데 노동시장 분야는 53위다. 가뜩이나 낮은 노동시장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에 더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동조건 개선이 중요하지만 노사 갈등을 더 부추겨선 안 된다. 기업들이 교섭과 법적 대응으로 날을 지새우지 않도록 산업 현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 지침을 다듬고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 기울여 놓는다면 당장의 일자리는 물론 미래 세대의 일터가 줄어든다.
  • 수능 하루 전 파업 위기… 서울 시내버스 노사 실무협상 돌입

    수능 하루 전 파업 위기… 서울 시내버스 노사 실무협상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능 하루 전날인 12일 서울 전역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7일 중앙노사교섭회의를 열고,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 개시일인 12일까지 실무협상을 이어간다. 노조는 11일 자정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 여부를 둘러싼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서울고등법원이 ‘동아운수 사건’ 2심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정기상여금은 소정근로의 대가로서 정기성과 일률성을 충족하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1심이 사측의 손을 들어줬던 것과 달리 2심은 노조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특히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할 때 적용할 근로시간을 사측이 주장한 209시간이 아닌, 노조 측이 제시한 176시간으로 인정했다. 다만 법원은 실제 근로시간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하도록 하면서, 노조가 청구한 약 18억 9500만원 중 8억 4300만원만 인정해 양측의 입장을 절충한 결과로 평가된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 판결 이후 상여금 및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노조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사업조합과 서울시가 노동조건 개선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12일부터 일반버스와 전환버스를 포함한 모든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가 12일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은 서울 시내버스 64개 회사의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모두 완료되기 때문이다. 마을버스에서 전환된 3개 회사가 지난달 2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법정 조정기간 15일이 11일 자정 만료된다. 나머지 61개 회사는 이미 지난 5월 조정이 결렬돼 언제든 파업이 가능한 상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을 재가동할 계획으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증회 및 연장운영, 25개 자치구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버스 노조가 파업하게 된다면 기존에 세워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사 새 신뢰 구축”…한화오션, 하청노동자 470억 손배소 취하

    “노사 새 신뢰 구축”…한화오션, 하청노동자 470억 손배소 취하

    한화오션이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 28일 한화오션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등 중재로 손배소 취하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합의문에 서명하고 국회 소통관에서 이를 알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2022년 파업을 비롯한 조선하청지회 활동에 대해 제기한 2건의 손배소를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한다고 발표했다. 조선하청지회도 파업으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고 양측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이제 비로소 조선하청지회는 3년 넘게 지고 있던 470억 손배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 개선, 노동조건 향상에 계속 힘쓰겠다. 한화오션은 조선하청지회와의 직접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오늘 노사 간 새로운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며 “단순히 민사소송을 취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화오션과 우리나라 조선산업 미래를 위한 결단이며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합심해 안전한 생산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배소 취하 합의에 사회 각계에서 환영의 목소리도 냈다. 합의를 중재한 이 의원은 “양측의 합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며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노동자와 원청사용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화오션은 안정적인 경영을 이루고 조선하청지회는건전한 노사문화 조성에 함께 힘써주시길 기대한다”며 “경남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번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본보기 삼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보도자료를 내고 “갈등을 대화와 상생으로 풀어나가려는 진정성 있는 진전”이라며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사회적 기반 구축에 더욱 노력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불법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게 사측 주장이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됐다. 경남도와 국회 등이 소 취하 등 중재에 나섰지만 해법은 찾지 못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도 2023년과 2024년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지난 6월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잠정 합의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당시 한화오션 측은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7월과 8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관련 논의와 법안 국회 통과 등으로 노사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 등이 재차 나왔고 양측은 문구 조정 후 합의에 이르렀다.
  • [단독] 노동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지급 막는 ‘근속 리셋’ 위법”

    [단독] 노동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지급 막는 ‘근속 리셋’ 위법”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퇴직금 지급 기준을 고쳐 일용직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가 정부로부터 취업규칙 변경 명령을 받게 됐다. 26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CFS의 근로 시간과 임금 등 노동조건을 정한 ‘취업 규칙’에서 위법한 조항을 확인하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 명의로 ‘변경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노동부 장관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업장에 위법한 취업 규칙을 수정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노동부에 적발된 조항은 이른바 ‘근속 리셋 규정’이다. CFS는 2023년 5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규정을 바꾼 다음 일용직 노동자가 해당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11개월 동안 주 15시간 이상 근무했더라도, 12개월째에 일을 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근속을 모두 초기화해 퇴직금을 받을 수 없게 했다. 이런 ‘리셋 규정’은 회사가 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활용됐다. 노동부도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일용직 노동자를 퇴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도 된다는 법적 근거가 없고, 잠시 일을 쉬었다는 이유로 근속이 단절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장 사정으로 근무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해 근속을 초기화한 건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CFS의 주휴일, 주휴수당, 연차휴가 관련 취업규칙에 대해서도 변경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일용직 노동자도 상용직처럼 근로가 계속 이어진다면 기본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해야 함에도 CFS는 이를 사용자 재량으로 제외하거나 임의로 정했다는 판단에서다. 정종철 CFS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용직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리셋 규정을)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 품앗이 금지… 일손 부족 농가들 어쩌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 현실에 맞게 품앗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농가마다 영농주기가 달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일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힘든 만큼 서로 일손을 빌리거나 도와줄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와 시군에 따르면 법무부 지침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애초 신청한 농가의 농경지와 농장에서만 일을 하게 돼 있다. 농가도 외국인 근로자 전용 숙소와 매주 35시간 이상 일감을 제공하고 최저임금을 보장해줘야 한다. 법무부는 이를 어길 경우 고용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두 처벌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노동조건과 급여가 좋은 일자리로 무분별하게 옮겨가는 것을 막는 조치다. 그러나 농촌의 현실은 재배하는 품목과 품종에 따라 농번기와 농한기가 각기 달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체류하는 8개월 동안 매일 소속된 농가에 일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농가들이 협의해 편리하게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재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인 품앗이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도 적용해 농촌 일손 부족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근무처를 변경하려면 근로 개시 이전에 본인이 직접 관할 출입국관서를 방문해 허가받아야 한다. 지자체가 대리 신청할 수 있으나 근로계약서 사본, 마약검사확인서, 산재보험과 건강보험가입증명원, 고용주확인서 등 9가지 서류를 구비해야 해 포기하거나 불법으로 품앗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달 전북 고창에서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들이 대거 적발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농가들은 일이 없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품앗이처럼 서로 돌아가며 도와주도록 했을 뿐인데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고창지역 18개 농가는 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품앗이 형태로 운영하다가 적발돼 고용주는 250만~400만원,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70만~80만원씩 벌금을 내야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품앗이 허용을 여러 차례 법무부에 건의했으나 농가에서 인력운용을 감안해 신청했기 때문에 이를 변경할 경우 질서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순수한 농가 간 품앗이는 합법적으로 인정해 주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게 농촌의 현실에 맞다”고 강조했다.
  • 궁궐 방문객 크게 늘었지만…경복궁 전화상담원 1명, 관리인원 턱없이 부족

    궁궐 방문객 크게 늘었지만…경복궁 전화상담원 1명, 관리인원 턱없이 부족

    최근 4년간 서울 시내 주요 궁궐 방문객이 크게 늘었지만 관리 인력 증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솔 진보당 의원이 궁능유적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창경궁은 2021년 55만에서 2024년 110만으로 2배, 덕수궁은 150만에서 340만으로 2.2배, 창덕궁은 60만에서 175만으로 약 3배 늘었다. 경복궁은 2021년 100만에서 2024년 650만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관리 인원 증원은 경복궁 6명, 창덕궁 5명, 덕수궁 11명, 창경궁 11명에 그쳤다. 급증한 관람객 규모에 견줘 현장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직종별로는 경복궁 전화상담원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1명 체제를 유지했다. 전화 상담 건수는 2022년 3만 9050건, 2023년 4만 1930건, 2024년 4만 3792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성수기인 9~10월에는 하루 350건가량이 집중돼 노동 강도가 높았다. 매표·입장을 맡는 매수표원 역시 방문객 급증과 달리 인원 변화가 제한적이었다. 현장은 최소 인력으로 혼잡한 동선을 관리하며 실무 부담이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손 의원은 “궁궐 매수표원의 경우 급증하는 방문객으로 화장실 갈 시간이 없고 연차를 사용하기도 어렵다. 야간 감시단속 노동자는 연차사용의 불합리함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며 “K컬처를 현장에서 지탱하고 있는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급증하는 방문객과 반비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컬처의 위상에 맞게 노동자의 처우와 노동조건 개선이 이루어져야 문화강국의 위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MBC, 故 오요안나에 공식 사과한다…모친 27일만에 단식 중단

    MBC, 故 오요안나에 공식 사과한다…모친 27일만에 단식 중단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모친이 단식에 돌입한 지 27일 만에 사측과 합의하고 농성을 마무리했다.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5일 MBC와 유족 측의 장점 합의가 이뤄져 오 전 캐스터의 모친 장연미씨가 단식 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장씨는 MBC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사과 및 사망 책임 인정 ▲재발방지 약속 ▲명예 사원증 수여 등 명예회복과 예우 ▲비정규직 고용구조 및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해왔으며, 지난달 8일부터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장씨와 시민단체들은 특히 MBC에 프리랜서인 기상캐스터의 정규직 전환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MBC는 이에 난색을 표해왔다. 이에 유족 측과 MBC의 교섭이 결렬되기도 했다. 이어 MBC가 기존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자 유족 측은 “기존 기상캐스터들이 해고당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단체에 따르면 MBC는 고인에 대한 사과와 명예 사원증 수여, 재발방지책 약속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오는 15일 유족 측과 함께 여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기상기후전문가 제도와 관련해 기존 기상캐스터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로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로 전환한다. MBC 본사에 마련된 오 전 캐스터의 추모 공간은 오 전 캐스터의 2주기인 내년 9월 15일까지 유지된다.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오 전 캐스터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호소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추석 맞이 ‘정을 담은 전(煎) 나누기’ 사회연대사업 참여

    이민옥 서울시의원, 추석 맞이 ‘정을 담은 전(煎) 나누기’ 사회연대사업 참여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30일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역지부(지부장 김은수)가 추진한 추석 맞이 사회연대사업 ‘정을 담은 전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성동구 용답동 일대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명절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직접 전을 부쳐 김 선물 세트와 함께 용답동 소외계층 30세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명절을 홀로 보내는 어르신들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에는 이민옥 서울시의원과 이영심 성동구의원이 함께 참여하여 조합원들과 함께 전을 부치고 선물 세트를 포장하는 등 나눔 활동에 직접 동참했다. 이민옥 의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뜻깊은 나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무직 노동조합이 노동조건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이 큰 울림을 준다”고 전했다. 또한 “작은 나눔이지만 명절을 홀로 보내시는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노동조합이 일터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옥 의원은 “성동구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대와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젊은 여성 뼈 갈아서 방송 만들어” 故오요안나 어머니 “비정규직 벌레만도 못한 취급”

    “젊은 여성 뼈 갈아서 방송 만들어” 故오요안나 어머니 “비정규직 벌레만도 못한 취급”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1주기(9월 15일)을 앞두고 단식을 예고한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가 “MBC는 비정규직에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한다”고 호소했다. 장씨는 4일 호소문을 통해 “딸의 1주기를 앞두고 저는 곡기를 끊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호소문에서 “요안나를 죽게 한 선배들과 MBC의 행동이 너무나 끔찍했다”면서 “뻔뻔하고 야비한 모습에 절망스러웠다. 방송사가 젊은 여성들을 뽑아서 피 빨아먹고 뼈를 갈아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요안나는 살고 싶었다. 내가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꿈이 있어서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씨는 “MBC는 요안나가 죽은 후 부고조차 내지 않으며 모른 척 했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MBC와 두 번 만나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성의도 없고 해결 의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는 수년을 일했어도 프리랜서라고, 비정규직이라고 벌레만도 못하게 취급한다. 방송·미디어산업의 수많은 청년이 요안나처럼 고통받고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장씨는 방송·미디어 프리랜서·비정규직 노동단체 ‘엔딩크레딧’ 등과 함께 MBC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사과 및 사망 책임 인정 ▲재발방지 약속 ▲명예 사원증 수여 등 명예회복과 예우 ▲비정규직 고용구조 및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MBC의 변화가 없으면 장씨는 오는 8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단식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오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기상캐스터인 오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해당 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이같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오씨 유족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오 전 캐스터 유족은 “MBC에 면죄부를 준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오 전 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 해외공장 세워 고용 줄면 파업 가능… 불법파업은 보호 대상 아냐[팩트 체크]

    해외공장 세워 고용 줄면 파업 가능… 불법파업은 보호 대상 아냐[팩트 체크]

    하청 근로자 원청과 교섭 길 열려도사용자 관련 규정 모호해 혼선 우려 국제 기준은 경영계 방어권도 보장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다음달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의 핵심인 폭넓은 노동쟁의 개념과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계는 경영 활동 위축을 우려한다. 사실일까. 팩트 체크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기업 부담이 늘어나는 건 사실인가. A. “그렇다. 법이 시행되면 하청 근로자도 원청 기업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도 가능하다. 원청 입장에선 협상을 벌여야 할 근로자들이 늘어난다. 쟁점도 많아진다. 현재는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근로조건 결정에 대해서만 교섭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근로조건에 영향을 주는 ‘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구조조정, 공장 해외 이전, 해외 투자 등이다.” Q.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현지 공장 신·증설이 불가피한데 이것도 교섭 대상인가. A. “그렇다. 다만 모든 해외 투자나 공장 건설이 쟁의행위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해외 공장을 지어 국내 생산량이 줄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면 파업 근거가 된다.” Q. 수십·수백개 하청을 모두 상대해야 하는가. A. “아니다. 원청이 무조건 하청노조와 교섭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다.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에는 ‘실질·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라는 단서가 붙는다. 실질적 영향력을 받지 않는 하청 노조에는 교섭권이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이 모호해 혼란이 예상된다.” Q. 불법파업도 보호받나. A. “아니다. 목적이나 수단이 정당하지 않은 ‘불법 쟁의행위’는 면책되지 않고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폭력·파괴·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는 보호받지 못한다. 다만 사용자의 불법행위에 대해 근로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법파업은 면책된다. 용역을 동원해 폭행하는 사용자에 대한 대응을 생각하면 된다.” Q.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제 기준에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A. “국제노동기구(ILO)는 원청이 하청 근로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교섭에 참여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또 경제·사회적 문제·정책에 관한 사항까지 파업권을 인정한다. 일본은 판례로 인사나 경영권에 대한 쟁의행위를 인정한다. 미국은 ‘임금, 근로시간 및 기타 조건, 협약 교섭이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분쟁’을 정당한 쟁의로 본다. 다만 이들은 사용자의 방어권도 보장한다. 독일, 미국, 프랑스는 쟁의행위 시 사업장 점거가 금지되고, 대체근로를 허용한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위원회’ 설치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오금란 서울시의원,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위원회’ 설치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23년 3월 시민 3만 2802명(유효서명 2만 7353명)의 서명으로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주민청구조례안 ‘서울시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안’의 대체입법으로 추진됐다. 해당 주민청구조례안은 돌봄노동자의 인권보호, 처우개선사업, 처우개선수당 및 처우개선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했으나, 올해 2월 제328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개별 돌봄노동자 지원 조례의 중복과 막대한 예산 소요에 대한 우려로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오 의원은 돌봄노동의 가치 인정과 돌봄노동자의 노동조건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주민청구조례안의 제정 취지에 공감하여, 해당 조례 발안을 주도한 단체 측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현행 조례에 처우개선위원회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3년 주기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해 왔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제3기 종합계획(2025년~2027년)에는 ‘장기요양요원 권익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처우개선위원회 신설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에 관한 공식적인 심의·조정·자문 기구 설치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오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열악한 처우와 노동환경으로 인해 인력난 심화와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처우개선위원회 설치로 장기요양요원의 권리가 보장되고 처우가 개선되어 안정적인 돌봄노동자 수급과 양질의 돌봄서비스 제공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만 7000여 명이 넘는 시민의 뜻을 모은 주민조례청구의 취지를 일부라도 반영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점을 고려해, 이번 개정안에는 우선 처우개선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했으며, 위원회의 역할·구성·운영 등은 향후 법률 시행 사항을 반영하여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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