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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대규모 콜드체인 센터 열어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대규모 콜드체인 센터 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에서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 오픈 행사를 열고 센터를 정식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응우옌 티 호앙 베트남 동나이성 부성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베트남 남부 교통 요지인 동나이성에 입지해 내륙 및 해외 수출입 운송에 유리하다. 수출입, 보관, 수배송 등 원스톱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베트남 남부지역 주요 유통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지 5만 5553㎡(1만6,804평)에 2만 6167㎡(7916평) 규모로 롯데글로벌로지스만의 첨단 물류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적용해 신선식품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군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래 현재 하노이, 호치민, 롱안 총 3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워딩, 창고, 내륙운송 등 물류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원스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최대 농·축산물 유통 기업 ‘떤롱’ 그룹과 베트남 현지 물류 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 유트랜스퍼·쉽다,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서비스 론칭

    유트랜스퍼·쉽다,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서비스 론칭

    종합 외환전문 핀테크 기업인 ‘유트랜스퍼’와 디지털 포워딩(국제물류주선) 선도기업인 ‘쉽다’(운영사 셀러노트)는 글로벌 무역대금 간편송금 서비스를 지난 1일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2년 11월 무역대금결제 활성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API 연동을 통해 쉽다 플랫폼 내 간편송금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사들이 클릭 한번으로 무역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기존 무역대금 결제를 위해 은행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해외송금을 신청해야 했던 절차를 대체·간소화해 회원사들의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은 물론 ‘유트랜스퍼Biz’ 대금결제대행 서비스만의 장점인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 평균 1일 이내 완료되는 송금 속도를 ‘쉽다’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포워딩 기업인 쉽다는 회원사인 수입기업들이 상품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편대금결제 ▲수입통관 ▲해상, 항공운송 ▲내륙운송 ▲풀필먼트(입출고, 보관, 재고) ▲최종 소비자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무역거래를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국내·외 1만여개의 수입기업의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유트랜스퍼Biz’ 서비스는 개인·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대금 결제 솔루션 서비스다. 연간 한도 없이 160개 국가 58개 통화로 송금이 가능하며 빠른 송금속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와 높은 평균 우대율을 제공하면서 지난 6개월 간 기업송금액은 6배, 회원사는 4배 증가했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위버스(‘HYBE’의 커머스플랫폼), 트릿지(농수산물 무역플랫폼), 여기어때 등이 있다. 유트랜스퍼는 대내외 비즈니스 성장성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척박한 국내 투자시장 환경에서도 지난 6월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7월에는 환전 신청한 외화를 집, 직장, CU 편의점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는 ‘집으로환전’을 론칭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유트랜스퍼는 현재 ▲기업해외송금 ▲’집으로환전’ 환전배송 ▲개인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외환분야 글로벌 종합결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삼성SDS, 물류 두 자릿수 성장에도 IT 수익성 주춤… “클라우드 강화”

    삼성SDS, 물류 두 자릿수 성장에도 IT 수익성 주춤… “클라우드 강화”

    삼성SDS는 물류사업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고도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성장률이 둔화되며 전체 수익성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액 4조 1981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실적발표를 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은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IT 서비스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 4871억원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이 부문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5.2%p 떨어졌다. 수익률 감소엔 인건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과정이 비용 요인이며, 일회성 비용도 400억원 정도가 있었다”며 “4분기까지 계속 투자가 이어져 실질 수익률 개선은 내년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전략 사업인 전사적사업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의 금융권 적용과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 확대, 제조 공급망 관리(SCM) 컨설팅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등을 수주해 왔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인 SCP와 글로벌 CSP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술 우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역량 기반의 MSP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 7110억원이다. 첼로 스퀘어 국내·외 고객 확대, 해외 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 확대, 설비이전 물류와 제약·바이오 물류 신규 사업 추진 등이 실적 개선의 바탕이 됐다. 특히 회사는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했다. 북미 지역에서 부품 등 전략 업종 고객을 대상으로 내륙 운송과 물류센터 운영 서비스를 확대했다. 설비 이전 물류, 제약 바이오 물류에 대해서도 신규 사업에 착수했다. 홍혜진 부사장은 “올해 남은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고조로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며“시스템 고도화 등 필수 IT 수요와 신사업을 준비하는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IT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 부사장은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은 미룰 수가 없다고 본다”며“IT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코트라 물류지원책 ‘즉각 가동’…기업당 최대 700만원 지원

    코트라 물류지원책 ‘즉각 가동’…기업당 최대 700만원 지원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난 완화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9일 하반기 수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물류 지원 특별대책을 마련해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이 납기를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원하는 지역의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에 화물을 보관하고, 해외통관·내륙운송·반품 등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출더하기 물류 특별사업’을 지원한다. 총 30억원을 투입해 400여개 기업에 소요 비용을 최대 7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78개 국가, 121개 도시에 운영 중인 해외공동물류센터(238곳)를 올해 미국 애틀랜타, 중국 창춘·하얼빈, 가나 아크라 등에 신설할 계획이다.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이 올해 7월 1일 이후 발생한 수출 물류비를 최대 1400만원 한도 내에서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코트라는 전국 각지의 수출기업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물류 컨설팅을 해주는 ‘찾아가는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연말까지 100여개 업체에 제공한다. 수출 품목과 지역, 운송수단에 맞게 물류비 절감 방안을 제시해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지원키로 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프라와 서비스, 컨설팅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트라, 중국 봉쇄로 막힌 수출 물류 보관·운송비 지원

    코트라, 중국 봉쇄로 막힌 수출 물류 보관·운송비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일부 지역 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물류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이 중국에 도착한 수출화물의 운송 경로를 갑자기 바뀌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임시 보관해야 하는 상황 발생시 KOTRA 공동물류센터를 제공키로 했다. 또 다른 지역으로 긴급 운송하기 위한 중국 내륙 운송 서비스도 지원한다. KOTRA는 화물 보관료와 내륙운송비를 합해 기업당 최대 700만원을 특별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30여개사이며 지원 기간은 11월 말까지다. 중소기업 긴급 물류 지원은 올들어 네번째다. KOTRA는 연초 글로벌 물류사와 협력해 매주 70TEU 규모로 미국 동서부와 북유럽 주요 기항지에 선복을 고정 제공하고 있다. 선복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치다. 나아가 지중해·중남미·호주 등지으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 물류난을 반영한 조치로 미국 LA와 롱비치 항만 적체로 운송 루트 변경이 필요한 기업에는 시애틀·타코마 등 우회 항로의 내륙 운송과 통관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지 KOTRA 공동물류센터 20곳을 우선 지정해 중소기업이 화물을 보관하고 루트를 바꿔 다른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창고보관료와 내륙 운송비로 최대 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KOTRA 공동물류센터(226곳)를 임시 보관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중소기업 특례보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중소기업에 신규 융자·특례보증과 반송물류비·지체료가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분야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이런 대응 방안을 확정했다. 중기부는 수출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2000억원)을 통한 융자 제공, 특례보증 신설·우대, 기존 융자·보증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결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1800여개 기업으로 한 곳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보증 심사는 완화되고 보증비율 상향 조정·보증료율 0.3%포인트 감면도 시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의 반송물류비·지체료 등은 수출바우처(이용권) 사업 지원 범위에 포함해 손해를 보전한다. 재 수출바우처 대상은 해상·항공운임,해외 내륙운송료 등이다. 중기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약 1000개 중소기업의 비연락망을 구축하고 100% 의존하는 316개는 전담관이 관리하도록 했다, 강성천 차관은 “비상대응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군에 대한 선제점 점검과 실태조사,현장애로 과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러시아 제재 피해기업에 2조원 긴급 지원·곡물 수급 불안에도 대비

    정부, 러시아 제재 피해기업에 2조원 긴급 지원·곡물 수급 불안에도 대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제재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금융제재와 관련한 국내 기업의 리스크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수출입 기업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확대, 수출 거래선 다변화 등을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피해 기업에 대해 2조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원 대상·요건 등을 구체화한 뒤 피해 발생 즉시 시행키로 했다. 무보는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과 단기수출보험 보험금 지급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신속 지급한다.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최대 5건 면제, 수출입·법무·회계 등 맞춤형 컨설팅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략물자관리원은 기업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수출통제 품목 및 허가심사 정책,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대상 여부 등 미국의 대러시아 수출통제 세부 내용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 화물 보관이 필요하면 보관 장소 및 내륙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요 비용에 대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까지 지원키로 했다. 우크라이나 항만 통제 등으로 수출화물이 국내로 회항하거나 다른 목적지로 우회 운항할 경우 해당 운송비용을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에서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본격 가동한 기업 전담 상담창구인 ‘러시아 데스크’에 러시아어·우크라이나어 가능 인력을 보강하고 민원 대응 인원과 상담 전화번호를 추가해 전담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날 국제곡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사료 647억원·식품 1천280억원)의 금리를 기존 2.5∼3.0%에서 2.0∼2.5%로 인하했다. 사료곡물의 대체 원료에 대한 할당량도 늘리기로 했다. 국내 사료업계는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초순, 사료용 옥수수는 6월 초순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했다. 계약 물량 포함시 밀은 10월 말, 옥수수는 7월 중순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계약물량 153만t 중 우크라이나산은 26만t으로, 국내 반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체 입찰을 통해 옥수수 32만 5000t을 추가 확보했다. 전분당 업계는 식용옥수수는 계약 물량(46만t) 중 우크라이나산이 50%를 차지함에 따라 대체 입찰 등을 통해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사료·전분당 업계와 협의해 사료용 곡물의 안전재고 일수를 기준 3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업체 간 소비대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총수 일가에 부당지원”… 한화솔루션 156억 과징금

    “총수 일가에 부당지원”… 한화솔루션 156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솔루션이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6억 87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8일 밝혔다. 부당 지원 대상인 한익스프레스에는 72억 8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자산기준 재계 순위 10위 내 대기업집단이 부당지원 혐의로 제재를 받은 건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2019년 3월 830억원 규모 수출 컨테이너 내륙운송 물량 전량을 한익스프레스에 수의계약으로 위탁하면서 높은 운송비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87억원을 지원했다. 2010년 1월∼2018년 9월 염산·가성소다 ‘탱크로리’ 운송도 1518억원 규모의 물량을 한익스프레스에만 주고 높은 운송비를 지급해 91억원을 지원했다. 한익스프레스는 2009년 5월까지 김승연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회사였는데, 김 회장 누나 일가에 매각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한익스프레스와의 거래는 적법하고 업계 관행에 부합하는 효율성과 안전 등을 고려한 거래였다”며 “거래가 적법했다는 점을 향후 사법 절차에서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운 재건 부활준비하는 해운업계

    해운 재건 부활준비하는 해운업계

     29일은 현대상선이 대우조선에 발주한 5척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중 첫번째 선박을 인도받는 날이다. 이 VLCC는 한진해운 파산 후 무너진 해운업을 되살리려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처음으로 지원한 ‘1호 작품’이다. 나머지 4척도 9월 안에 받아 2척은 GS칼텍스 원유수송에, 3척은 민간 시장에 투입한다. 업황 악화로 보릿고개를 겪었던 해운업계의 ‘맏형’인 현대상선은 이날 VLCC의 이름을 짓고 본격적인 해운 재건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상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해운업계가 ‘부활의 뱃고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료유 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IMO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점하거나, 선박 대형화로 운임비를 줄이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되는 IMO규제를 맞추기 위해 선사들은 ▲선박 연료를 기존의 고유황유(벙커C유)에서 저유황유로 교체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VLCC 말고도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받을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총 40만 TEU)을 조선사에 주문했는데, 큰 몸체만큼 한번에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운임비가 낮다. 기존엔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선박이었다. 더욱이 모두 대당 60~70억원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이 스크러버를 달면 벙커C유보다 1.5배 비싼 저유황유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박 운항고정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라 연료비 절감이 해운사 경쟁력을 좌우하는만큼, 현대상선은 운임을 낮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선박이 수백척인 외국 선사들은 당장 비싼 스크러버를 다 장착할 수가 없다. 이때문에 해운업계는 전세계 컨테이너선(약 6만척) 중 약 3~5%만 스크러버를 달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상선측은 “현재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이 44만TEU인데 20척을 인도받으면 총 83만TEU로 확대돼 대형화로 운임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상선은 2년만에 모항으로 이용하는 부산항 신항 4부두 운영권을 되찾았다. 싱가포르 PSA와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해 6년간 2000억원대의 하역료를 추가로 내야 했었는데 이번 운영권 확보로 비용을 아끼게 됐다.  중소형 선사들도 해운업 재건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선사 간 통합·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부문에서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이들 선사는 올 상반기까지 컨테이너선사업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부 석좌교수는 “해운업 재건을 위해선 정부 지원 하에 클라우드나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업무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운송 제품이 깨지기 쉬운지, 습기에 약한지, 어떤 내륙운송망으로 이어지는지, 주로 언제 많이 이용하는지 등 선사들이 고객인 화주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인 정보통신(IT)기술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외국엔 압류금지 명령 효과 미약…공익채권 정부 보증 땐 풀릴 수도”

    “정부가 세계 7개 항구를 거점항구로 선정했는데 안전한가.”(김인현 한국해법학회장) “배는 억류되지 않겠지만 하역할 때 협력업체들이 ‘연체료부터 갚으라’며 작업을 거부할 수 있다.”(김창준 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 “거점항구로 옮길 경우 보험 등 추가 비용은 누가 대나.”(김 회장) “한진해운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을 질 수 있다.”(김 변호사) ●中·파나마 등 회생절차 효력 불인정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따른 책임 공방이 이어지자 해상법(海商法) 전문가들이 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긴급 좌담회를 열고 관련 법적 쟁점을 짚어 봤다. 김인현(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해법학회장은 “세계적인 정기선사인 한진해운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화주뿐 아니라 외국 화주(약 70%)들이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물류대란은 선박 억류 및 하역 거부 사태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선박 억류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리 법원이 각국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 오더)을 신청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 파나마 등이 국내 회생절차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회생절차 신청 당시 억류되거나 공해상 표류 중인 선박은 22척에서 7일 86척까지 늘어났다. 삼호해운 회생관리인을 지낸 이종민 인터오션MS 사장은 “우리 법원의 회생절차 효력을 인정하는 국가도 압류금지명령이 이행되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또 “파나마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관문으로 한진해운 선박 대부분이 통과한다”면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주가 하역·운임 선부담·후청구를” 하역 거부 사태는 밀린 돈을 갚지 않는 이상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회생절차가 개시된 시점(9월 1일)을 전후로 회생절차 이후 공익채권에 대해서는 100% 보호해 주고 이전의 회생채권(연체채권)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회생 절차를 따르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창준 변호사는 “이제는 정부가 협상 주체로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가 공익채권에 대해 전액 변제를 보증한다고 약속하면 실타래가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원(법률사무소 여산) 변호사는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됐거나 선적될 예정인 화주 및 화물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원칙적으로 선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만 화주가 먼저 하역요금과 내륙운송비용을 부담하는 ‘선 부담, 후 청구’ 방식을 취하자는 것이다. 권 변호사는 “어떤 형태로도 정부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車부품 1000만 상자 수출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량이 10년 만에 1000만 케이스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7일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한 KD(조립용 반제품 부품) 사업의 누적 수출량이 1000만 케이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케이스는 다양한 자동차 생산 부품을 하나의 큰 상자 형태로 포장한 단위로, 가로 119㎝, 세로 113㎝, 높이 110㎝ 크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기념해 전날 충남 아산 컨벤션홀에서 김경배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한 ‘상생협력 워크숍’을 열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2004년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NF쏘나타 생산용 부품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1000만 케이스의 부품을 수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자동차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약 8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 공급량이며 수출액으로는 2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자동차 생산 공장의 원가 경쟁력을 위해 국내외에서 자동차 생산 부품의 발주 및 포장, 운송은 물론 글로벌 현지에서 내륙운송, 보관에 이르는 종합물류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동해’ 열고 꿈의 뱃길 북극항로로… 수출길 확 짧아진다

    ‘꿈의 뱃길’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항구들이 설레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2020년쯤이면 연중 100일 이상 북극항로를 통한 상업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낙후된 강원 동해안이 세계 교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오는 8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추진계획을 밝히고 러시아 쇄빙선 용선 확보 등 북극항로 개척을 서두르면서 더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로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지금까지 수도권~부산·울산을 잇는 국내 물류 흐름이 운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동해로 몰릴 전망이다. 현재 부산·울산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물류 흐름은 철길과 도로 모두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경부축 철길은 혼잡률이 98%를 넘어서 물류 지체 현상이 심각하다. 대량 수송이 어렵고 연료비가 많이 드는 고속도로 또한 정체와 포화 상태로 장점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북극항로 시대에는 동해항 등을 중심으로 한 강원 동해로의 횡축 물류 흐름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부선 등 종축에 비해 영동고속도로나 경춘고속도로, 서울~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길 등을 이용한 동서축으로 바꾸면 내륙 물류비용 절감뿐 아니라 해상 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동해항 간 내륙운송비도 수도권~부산항에 비해 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당 14만원 이상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척 호산항은 현재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어 북극해 에너지자원 유입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앞으로 수백년간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 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동해안 항만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만 감안하더라도 동해안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내를 벗어난 북극항로 뱃길 물류도 거리와 시간, 비용 모두 종전보다 크게 단축된다. 유럽~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만 해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수에즈운하~인도양~동아시아(동해항)까지 2만 100㎞ 거리를 24일 걸려 운항하던 뱃길이 로테르담항~북극해~베링해~동아시아(동해항)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만 2700㎞로 12일이 소요된다. 종전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무려 7400㎞의 뱃길이 단축된다. 시간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연료비가 절감되면서 상품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강원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의 운송 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육상운송 거리가 짧아 최소한 2일 단축된다.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원도는 동해항과 삼척 호산항을 북극항로 물류항으로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해항은 시멘트와 석탄 등 벌크화물 중심항으로 육성한다. 러시아 북극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석탄 등을 동해항으로 수입하면 최단거리 벌크 전문항으로 자리 잡게 된다. 북극해는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30%에 이르는 470억 배럴과 전 세계 13%에 해당하는 석유 900억 배럴, 각종 지하자원 2조 달러 등이 매장돼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해가 최적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일단 현재 7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 등 2200만t급 규모의 하역 능력을 갖춘 동해항 규모를 대폭 늘린다. 2020년까지 1조 6895억원을 들여 5만t급 이상 15~22선석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료부두 18만t급 1선석과 8만t급 2선석, 액화천연가스(LNG) 12만t급 1선석을 갖춘 삼척 호산항도 북극해의 가스자원 중심항으로 떠오르면서 2020년까지 8조 6398억원(민자)을 들여 북극항로 LNG 허브 전진항으로 변신한다. 이에 발맞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해양수산부를 찾아 “신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항만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최 지사는 동해안 항만의 이 같은 경제성 등을 설명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동해·묵호항, 속초항의 기능 확충에 필요한 720억원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의 기항지도 강원권 항만이 출항 모기지가 되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18명 안팎의 북극해 전략협의회도 가동된다. 앞으로 위원장을 도시사로 격상시켜 정례적으로 정부의 북극해 정책과 관련한 강원도 대응 전략을 협의하고 대처해 나가게 된다. 동해·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북극항로 모항으로 부산항? 울산항? 반기 드는 강원 동해항

    “물류비 적게 드는 강원 동해항을 북극항로 모항으로 지정해 주오.” 강원도가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 등 동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물류의 새로운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2일 최문순 도지사가 해양수산부를 찾아 신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동해안권 항만 기능을 확대하고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며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간 운송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육상운송 거리가 짧아 2일이나 단축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부산·울산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부축 물류 흐름을 영동고속도로나 경춘고속도로 등을 이용한 동서축으로 바꾸면 내륙 물류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해상 거리도 짧아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동해항 간 내륙운송비도 수도권~부산항에 비해 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당 14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척 호산항에는 현재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건설 중에 있어 앞으로 북극해 에너지자원 유입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속초항과 동해항 등을 국제 크루즈산업 특성화 지역으로 육성 중이어서 북극항로를 관광산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동해안 항만의 이 같은 경제성 등을 설명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동해·묵호항, 속초항의 기능 확충에 필요한 72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북극항로 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북극정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북극항로 국적 선사 시범 운항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 등에서는 부산항과 울산항만을 북극항로의 모항으로 구상하고 있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 반감과 함께 국토 불균형발전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북극항로는 앞으로 수백년간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 뒤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것과 동해안 항만을 이용할 경우의 비용만 감안하더라도 동해안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안개가 끼면 마음부터 불안해집니다. 출항에 지장받지 않을까 신경쓰이는 거죠.” 지난 6월 중순, 빈하이신구의 컨테이너 야적장. 한진해운 신창목 톈진 지점장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중 흐린 날씨와 안개로 악명 높은 톈진에 거주하는 직원 가족들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다며 걱정을 늘어놓았다. 애초 중화학 공업지대였던 톈진이 ‘회색도시’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오염된 공기와 물 때문이다. 실제로 거리에선 직경 30㎝ 이상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호텔에선 반드시 병에 담긴 생수로 양치질하라고 권유한다. 오염된 물과 공기 외에도 톈진에서 사업체를 꾸리려면 잔뜩 오른 중국 직원들의 월급이 족쇄로 작용한다. 사무직 대졸 초임은 2400위안(약 43만 4000원) 안팎. 하지만 이들이 과장급이 되면 4~5배로 뛴다. 톈진에서만 2년 3개월간 근무한 신 지점장은 “중국에선 해운사업에 대해 아직 정부의 입김이 센 편”이라며 “지방정부 산하 항무국이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고 전했다. 수출입 물동량이나 항무국과의 관계에 따라 개별선사의 항만 사용료 할인 폭도 달라진다. 한진해운은 톈진항 연간 물동량의 10%를 담당해 연간 80만달러(9억 8000만원)를 할인받는다. 현재 한진해운이 내는 항만 사용료는 월 100만달러(약 12억 2500만원) 수준. 톈진항의 지난해 화물처리량은 34만 60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체 입주선사 가운데 한진해운의 톈진항 화물처리량은 1위다. 하지만 중국 내륙선 진입은 제한받는다. 정부 규제 탓이다. 대신 중국계 선사와 내륙운송을 위한 협약을 교환했다. 한진해운의 주수입원은 유럽이나 미주로 향하는 노선이다. 이를 위해 톈진항에만 6만㎡의 자체 터미널과 67개 야적설비를 갖췄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중국에서만 운송량 30만TEU, 매출액 4억 6000만달러(약 5635억원)를 올렸다. 전체 회사 매출액(컨테이너선)의 44.2%다. 신 지점장은 “1990년대 초반 시장에 진입한 뒤 중국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sdoh@seoul.co.kr
  • 대한통운 대북 물류사업 진출

    대한통운 대북 물류사업 진출

    대한통운이 대북 물류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협의해 대북 민간물자 수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평양 대마방직과 합작해 대북 내륙운송사업을 추진하다가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대북 화물 물류뿐 아니라 대북 철도·해상 물류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장은 “경의선과 경원선을 이용, 북한의 나진·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물류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대북 해상 물자수송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북한 주요항 항만하역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은 대북 직접 진출에 앞서 이달 중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신의주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해외 사업을 키워 2010년에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세계 10대 항만운영사에는 1위인 홍콩 허치슨을 비롯해 3위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포트(DP)월드 등 아시아 기업들이 5개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회사가 없다. 국내 1위는 부산 신선대·자성대 등을 관리하는 부산포트어소리티(BPA)이지만 지난해 처리실적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50만개로 싱가포르 PSA가 자국에서 기록한 실적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세계 순위로도 30위 정도다. ●세계적인 국내 운송업체들 따로 놀아 우리나라는 전세계를 주름잡는 대형 운송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5위에 자리했다. 해상운송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세계 8위와 18위다. 결국 이런 능력들이 국내 항만의 발전과 선순환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놀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국내 항만들이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육상·해상·항공 운송과 항만·공항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높은 시너지효과를 낸다. 홍콩 허치슨과 싱가포르 PSA는 창고 운영과 내륙운송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DP월드가 운영하는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 인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월드센트럴공항(DWCIA)이 건설되고 있다.2015년 완공되면 항공과 해상을 잇는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인수합병 통해 초대형 물류기업 육성을 국내 항만물류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대형 전문 물류기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미 전세계의 많은 해운·항공·항만 기업들이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3자 물류업체(특정업체의 모든 물류과정을 대행해주는 기업)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CJ GLS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3자 물류업체인 어코드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5위의 물류회사가 됐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12개국에 3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임오규 CJ GLS 사장은 “육·해·공 운송 관련 업종을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으면 치열해지는 글로벌 물류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하드웨어에 정보통신망 등 소프트웨어를 잘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항만 개발해 국내 경쟁력 강화 해외 항만기지 개척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내로 향하는 물류의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 대한통운,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4년까지 베트남 붕따우항에 5만t급 3개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의 항만을 짓는 프로젝트를 따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 김경재 붕따우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사업(VKGT) 단장은 “베트남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지역이 많고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데다 물동량도 많다.”며 “붕따우 개발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과 연계시키면 높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중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장은 “세계 12위권인 우리 무역규모를 감안할 때 초대형 3자 물류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항만사들과 경쟁하려면 여러 개보다는 하나의 초대형 항만운영사를 육성해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금 포항에선] 영일만 신항건설 한창

    [지금 포항에선] 영일만 신항건설 한창

    국내 제1의 철강도시 경북 포항이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포스코의 신화를 창조한 영일만 일대에는 요즘 동해안 최대의 신항만(80만평)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제1의 철강도시 경북 포항이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힘찬 재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 포스코의 신화를 창조한 영일만 일대에는 요즘 동해안 최대의 신항만(80만평)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11년까지 컨테이너선 4척을 포함한 3만t급 선박 1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하고, 연간 14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신항이 재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영일만 신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와 철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잇따라 신설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신항 건설을 계기로 북한의 나진·청진,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 일본의 삿포로 등으로 뻗어나가는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신항 건설에 총 1조 7000여억원 투입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은 2009년에 일부 개항되고,2011년 완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모두 1,2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 사업의 총투자비는 1조 7277억원. 올해 말까지 북방파제 1단계(3.1㎞)와 행정·급유·청소선 등이 접안할 수 있는 역무선 부두 건설공사가 완공된다. 물양장과 어항시설인 방파제 공사는 이미 끝났다. 1단계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선박 10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접안시설과 배후부지 19만여평, 진입도로 6㎞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2009년까지 민자사업인 2만t급 컨테이너선 4선석과 일반부두 6선석이 우선 완공되며,2단계 6선석은 2011년까지 건설된다. 여기에다 물류기지, 수출상품 가공시설, 첨단기술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총 180만평 규모의 신항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인프라 구축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1차로 신항 배후단지 3만여평에 조선블록공장을 설립,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장기적으로 공장을 30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철로 등 SOC 확충사업 박차 영일만 신항 건설과 함께 신항을 연결해줄 물류 대동맥인 각종 교통망도 착착 확충되고 있다. 우선 항만 배후도로 9.6㎞가 2007년말 개통되고, 경주 기계IC에서 신항만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2008년 이후 계획돼 있다. 2012년 개통될 포항∼울산(83.8㎞)간 고속도로는 지난해 개통한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포항철강공단 및 영일만 신항의 물류수송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혈류이다. 또 동해선 철로 부설·복선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동해 남부선(포항∼경주∼울산) 복선화 사업은 2012년 완공되며, 중부선(포항∼삼척)은 2014년 개통된다. 이들 철도가 확충되면 강원, 경북 북부, 경남 지역의 물동량 유치는 물론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육상 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年 1100여억원 물류비 절감 영일만 신항 개항은 동북아 시대의 해상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은 현재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대구·경북권의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의 95% 이상을 흡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 기준 대구·경북권의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91만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이다. 이중 95.5%인 87만 6000TEU가 부산항을 이용했다. 그러나 영일만 신항이 개항할 경우 각종 이점으로 이들 물량을 모두 흡수해 연간 1130억원(내륙운송비 841억원, 컨테이너세 140억원, 하역료 116억원, 화물입항료 33억원 등)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영일만 신항을 부산항과 비교할 때 화물 입항료 및 컨테이너세 면제, 컨테이너 하역요금 인하(1TEU당 부산항 5만 6970원→포항항 4만 3700원), 대구·경북권 내륙운송요금 저렴(부산항 이용에 비해 1TEU당 9만 6000원 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다 조만간 항만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부산과 울산의 상당한 물동량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항∼익산 고속도로 건설이 계획돼 있어 서해안 수·출입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영일만 신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항이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관계로 향후 교역 활성화가 기대되는 러시아와 북한의 청진·나진항을 잇는 북방교역의 교두보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본과 중국, 북태평양과 유럽 등지로 오가는 수출·입 물량을 소화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加에 자동차물류센터 추진

    인천시는 캐나다 토론토에 자동차 부품 수출물류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는 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 250여곳이 수출경쟁력을 갖추고도 적기 납품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물류상의 문제점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데 따라 캐나다 토론토에 수출물류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캐나다 현지 KOTRA 무역관과 합동으로 1억 7000만원을 투입,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고 토론토 공항과 가까운 지역에 첨단장비를 갖춘 센터를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센터에는 통관 및 내륙운송,제품 입·출고 등을 담당할 직원 2명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센터를 이용할 지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모집하는 한편 부품 판매계약 협상과 수출과정 모니터링,통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화물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운송업계가 24일 화물연대의 노사,노정 협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화물 파업의 조기해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가 업무에 우선 복귀하는 등 선 정상화할 경우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시멘트 운송업계는 이날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의장 앞으로 ‘협의요구에 대한 회신’을 보내 “25일 오전 10시까지 화물연대 회원에 대해 운송에 복귀하라는 조치를 내린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물연대의 대화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25일중 일반 화물,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컨테이너 분야 운송업계와 정부를 대상으로 각각 노사·노정 협상재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시멘트 내륙운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고,부산과 광양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급감하는 등 물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2974TEU로 평시보다 56.8%로 급감했다. 부산항에서 부두 밖 장치장(ODCY)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송은 대한통운만 정상운행되고 있고 나머지 업체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광양항과 의왕 ICD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대비 각각 35.4%와 41.2%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지도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경찰 출석요구·구속영장 청구 등 엄정대응하고 ▲경찰서에 ‘운송방해 신고센터’를 설치,신고자에게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문·부산 김정한기자 km@
  • 허점투성이 전용고속도로(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2)

    ◎접근 루트 크게 부족 체증 불보듯/전용철도 2005년 가서야 건설/대중교통수단 이용 ‘하늘의 별따기’/전용 고속도 6차선·8차선 들쭉날쭉 허브공항의 성패는 길에 달려 있다.원활한 교통접근이 허브공항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인천신공항의 교통접근성은 어떨까. 서울에서 인천신공항까지 24분.전용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시간,통행료 내는 시간 등을 모두 합쳐도 45분이면 거뜬히 공항터미널에 들어선다는 게 신공 항측 주장이다.장미빛 설계도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이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교통수요 예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쾌적한 ‘논스톱 전용고속도로’가 일순간 ‘콩나물시루 저속도로’로 둔갑할 소지가 다분하다. 현재 건설중인 신공항 교통접근 체계의 속을 한번 들여다보자. ●도심체증 유발하는 교통접근 수단 접근 루트가 너무 단순하고 제약돼 있다.서울 및 경기지역에 사는 이용객들이 신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통행속도가 20㎞까지 떨어진 서울도심과 주요간선 교통축을 통과해 서울 서북단에 자리한 신공항고속도로의 연결지점까지 가야 한다.아니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한다. 개항초기 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신공항측은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만 믿고 있다. 안양∼양지∼송내∼서운∼일산을 잇는 연장 37.5㎞의 이 도로는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 도로는 본래의 교통수요를 채우기도 벅차다.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이 의심스럽다 외국의 주요 공항을 보면 전철 등 대중 수송수단이 먼저 건설돼 공항이용객의 20% 내외를 분담하고 있다.김포공항도 대중교통수단의 통행분담률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신공항의 전용철도는 2005년에 가서야 깔린다.그것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뿐이다.김포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전용열차는 2007년이 돼야 완공된다.이때까지 신공항에 가려면 전용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남서울대 金示坤 교수는 “전용고속도로 시내∼방화대교 구간의 체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고속도로와 함께 전용철도 공사를 병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차질없나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의 핵심부인 연륙교 건설은 동아건설이 맡고 있다.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방화대교 건설을 담당한 극동건설은 이미 부도가 났다.郭東根 건교부 도로구조물과장은 “신공항고속도로 전체를 민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비교적 공사가 쉬운 일부 구간을 떼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바람직했다”면서 “공항고속철도 민자유치 때는 이같은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들쭉날쭉한 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전구간이 8차선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다.노오지JCT에서 신공항까지만 8차선이고,공항방면 고속도로 초입에서 노오지JCT까지는 6차선이다.88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는 현재 6차선에서 8차선으로,강변북로∼신공항고속도로 8차선은 10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이 구간들이 확장되더라도 신공항 초입이 6차선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행료는 적정한가 신공항측은 통행료(편도)를 승용차 5,000원,트럭 1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대체도로가 없는 유일한 접근수단인 전용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이 정도라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다.한번 다녀오는 데 통행료만 1만원 이상 드는 셈이다.다른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무려 7∼8배나 높은 수준이다. ◎경인운하 건설 급하다/인천앞바다∼행주대교 18㎞ 연결/화물 40만t·승객 6만 수송능력/신공항 효용 극대화 위해 필수 경인운하의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발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경인운하는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김포평야를 가로질러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까지 18㎞를 연결하는 대역사다.운하수심 6m,수로폭 100m로 운하 양쪽에는 왕복 4차선이 깔린다. 운하가 완공되면 인천 앞바다와 행주대교를 잇는 뱃길이 뚫린다.이 뱃길은 하루에 40만t의 화물과 5만∼6만명의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경인운하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화물의 내륙운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운하 주변이 잘 가꿔지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60년대 이후 입안과 백지화를 거듭해 왔다. 지난 95년에는 경인운하 건설을 위한 민자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자금난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3년 이상 삽질을 미뤄오고 있다. 현대건설을 간사로 한 13개업체의 컨소시엄인 ‘경인운하주식회사’는 운하와 관련된 교량 및 도로 등 대체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 방안을 둘러싸고 아직도 정부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경인운하 건설이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중국과의 교역량 급증과 중장기적으로 북한과의 물자교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경인운하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조속히 완공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고/金黃培 남서울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새로운 대체 도로 대폭 늘려야 대규모 건설역사가 진행되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보노라면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갖게 된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앞서 앞으로 공항이용에서 겪게 될 여러가지 불편이 먼저 우려된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공항접근 교통시설의 부족과 시설의 불합리성이다. 하루 교통 처리용량이 13만대에 불과한 전용고속도로 1개 노선으로는 접근교통시설이 태부족이다.한번에 1만원에 가까운 통행료를 내야 하는 이용객들의 통행료 부담도 터무니없다.시내를 통과해 공항에 접근토록 함으로써 가뜩이나 짜증나는 시내의 교통량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이를 해소할 대중 교통수단의 접근성도 고려돼 있지 않다. 이처럼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에는 많은 허점이 산재해 있다.몇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전용도로 이외에 공항과 연결하는 새로운 대체도로를 확충해야 한다.경기도 및 서울 남부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제3경인고속도로를 신공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조정,조기에 건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개통후 1∼2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평촌∼김포구간을 8차선으로 확장하고,김포∼의정부구간의 조기개통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정부가 더 많은 건설비를 부담,통행료를 대폭 낮춰야 할 것이다. 전용고속도로와 접속되는 강변북로,88올림픽고속도로,남부순환도로 등의 접속부를 완전입체 교차시설로 처리,접속부의 용량을 최대로 확충하고 전용철도를 가능한 한 정부주도 아래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전용철도 이외에 경기 남부지역에서 직결되는 제2공항철도의 건설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공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수단간,대중교통수단과 개인교통수단간의 환승 및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대중교통끼리의 연계를 위해 현재 서울 강남에만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4대문안·신촌·상계동·영등포 등 주요 도심지역에 설치해 시내버스와 공항연결 버스간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수단과 승용차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공항 전용철도역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설치,자가용 이용자들이 공항지역에 들어갈 때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유도해야 한다. 공항은 공항시설만으로 운영될 수 없고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교통연결시설이기 때문에 공항건설과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접근시설을 갖추는 일이다.신공항이 나라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교통접근시설 투자에 더욱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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