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란특검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오물풍선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선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자동차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시민센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
  • 尹, 김건희특검 첫 출석…‘아내 금품수수·매관매직 몰랐다’

    尹, 김건희특검 첫 출석…‘아내 금품수수·매관매직 몰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출석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입실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협의 같은 건 없었다. 청탁 같은 거 자체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는 6가지 피의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 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는데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일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첫 피의자 조사다. 아울러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특검 조사에서 대체로 입을 다문 김 여사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진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선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재판이나 내란특검팀, 순직해병특검팀의 대면조사에 불출석하다 10월 중순부터는 거의 빠짐없이 나와 방어권을 행사해왔다.
  • 계엄날 크게 싸운 尹과 김건희…“너 때문에 다 망쳤다” 분노

    계엄날 크게 싸운 尹과 김건희…“너 때문에 다 망쳤다” 분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지난해 8~11월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한 군사령관들을 모두 조사하고 통신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김 여사가 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하거나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 당일 김 여사의 여러 행적도 확인했지만 계엄과 관련된 부분은 없었다”며 “김 여사의 개입을 증명할 어떤 증거나 진술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일각에서 제기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김 여사 간 관계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만난 정황 등이 발견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다만 김 여사의 계엄 개입 의혹을 조사하면서 김 여사 측근들로부터 “계엄을 선포했을 때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심하게 싸웠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굉장히 분노했다” 등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김 여사가 계엄을 같이 모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특검팀은 그러면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계엄 선포의 배경이 됐을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동기와 목적은 권력의 독점과 유지”라며 “여기에 본인과 배우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는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정권 내내 정·관가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브이 원’(V 1·VIP 1)에 앞서는 의미의 ‘브이 제로’(V O)라는 은어로 불릴 정도로 언사에 거침이 없었다고 회자된 바 있다.
  • 군, ‘특검 기소’ 드론작전사령관·국방부 검찰단장 보직해임

    군, ‘특검 기소’ 드론작전사령관·국방부 검찰단장 보직해임

    ‘평양 무인기 의혹’으로 내란특검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소장)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준장)이 해임됐다. 국방부는 10일 “내란특검 수사와 관련해 10일부로 드론작전사령관 김 소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직해병특검 수사와 관련해 전날부로 국방부 검찰단장 김 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했다. 김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으로부터 평양 무인기 작전의 핵심 실무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0일 김 전 사령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단장은 2023년 8월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된 채해병 순직 사건의 초동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해병 특검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단장 등 관련자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 이 대통령, 내란특검 수사 기한 연장 승인…다음달 14일까지

    이 대통령, 내란특검 수사 기한 연장 승인…다음달 1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안을 재가했다. 특검팀은 다음달 14일까지 활동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7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특검 수사를 통해 내란청산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란특검법상 허용된 마지막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했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은 지난 5일 대통령실에 내란특검법 제10조4항에 따른 수사기간 30일의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 6월18일 수사를 시작한 내란특검의 수사기간은 앞서 두차례 연장돼 오는 14일 만료 예정이었다. 내란특검팀은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됐고, 잠정 표결일이 27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기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의 행방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 13일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은 3급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으며,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은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내란특검팀은 군사기밀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해당 CCTV에 대해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다”는 취지의 대통령경호처 공문을 받아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 내부와 외부 복도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총 32시간 분량을 확보해 이중 공소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편집했다. 이를 파워포인트(PPT)에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약 50분간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대통령경호처 승인 받아 일부 공개공개된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관련 문건을 챙겨 나와 다른 국무위원들과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0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뒤 특정 문건 2개를 들고 대접견실로 들어왔다. 이어 오후 9시 47분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깨 해당 문건을 돌려읽었다.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10시 44분쯤에는 한 전 총리가 상의 안 주머니에서 또 다른 문건을 꺼내 읽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특검팀은 해당 문건이 대통령의 특별지시사항이 담긴 문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계엄 해제 국무회의까지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현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졌는지 여부를 놓고 대화하는 모습도 있었다. 오후 9시 14분쯤 김 전 장관이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면서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오후 9시 35~38분 사이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밤 10시 12분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착하자 김 전 장관이 손가락 1개를 들어보였다. 이어 10시 14분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들어왔다. 특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밤 10시를 앞두고 국무회의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부족한 인원 수를 세고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 빨리 오라고 전화로 독촉”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오후 10시 1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대접견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무언가 말한 뒤 일어났다. 한 전 총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나갔던 김 전 장관이 돌아오자 갈색 봉투에 담긴 서류를 집어들어 건넸다. 특검은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를 하자거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들어보라는 건의를 한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관련 서류를 건네주고 동조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CTV에는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간 뒤인 오후 10시 49분쯤 한 전 총리가 이 전 장관과 16분간 서로 가진 문건을 돌려보며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인 12월 4일 오전 5시 18분쯤 강의구 전 실장이 결재판을 들고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는 등 계엄 선포 문서를 사후에 작성하려 한 듯한 장면도 있다. 증거조사가 끝난 뒤 한 전 총리는 해당 CCTV 영상에 대해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변호인과 상의해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당시 많은 경찰과 무장 군인이 투입된 점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였던 피고인이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상계엄이 경제나 대외 신인도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위원들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청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조한 혐의와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 종이 챙기는 한덕수…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된다

    종이 챙기는 한덕수…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된다

    법원이 13일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중계를 허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문건과 대국민 담화문 등 종이를 챙겨 나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팀은 CCTV 군사기밀 해제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에서 공문을 회신받은 결과 “중계를 허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이 경호처로부터 회신받은 공문에는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지만, 재판 외 비밀 공개는 불가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군사기밀보호법상 군사기밀은 국가안전보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따라 1급비밀, 2급비밀, 3급비밀로 등급을 구분한다. 특검팀에 따르면 해당 CCTV 촬영 장소는 군사상 3급비밀로 분류돼 있다. 재판부는 특검 측이 제출한 문서에 대해 “3급비밀이 해제됐다고 볼 수 없어서 CCTV 중계까지 허용하는 취지인지 명확히 해달라고 특검 측에 석명을 요청했다”면서도 “특검 쪽에서 중계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냈다”며 CCTV 증거조사를 중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부 다 증거조사를 하려면 전체 32시간 정도 걸린다”면서 전체 동영상 재생이 아닌 편집된 PPT를 보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내란을 방조한 혐의로 지난 8월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있다.
  •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다음 주 필요 인력 파견 요청”내란 특검 “수사 연장 대통령실·국회 보고”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10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수사관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각 특검이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 ‘후반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 소속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 추천을 비롯해 적절한 필요 인력을 해당 기관에 순차로 파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금일 기준 1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이 계속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필요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청 폐지 결정에 따라 복귀를 요청했던 특검 파견 검사들은 내부적으로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기 전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의 50대 공무원이 이날 양평군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김 특검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소환 일정은 없었고 1회 조사로 조사가 완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특검팀이 강압과 회유를 통해 특정 진술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양평군 공무원의 메모가 공개되자,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되신 양평군 공무원에 대하여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 대하여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 소속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수사를 위해서 내란 특검법 10조 3항에 따라 수사 기한 2차 연장 결정을 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지난 6월 18일 수사 개시 뒤 1차 연장을 거쳐 오는 15일쯤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특검의 수사 기간 추가 연장으로 만료일은 다음 달 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 개정안에는 내란 특검이 최초 90일의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2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각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10분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날 내란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윤재 특검보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사 및 경찰, 군검사 등이 수사를 담당했다”면서 “향후 이뤄지는 법무·검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 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일정에 대해서 박 특검보는 “다음 주 중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내란 특검팀의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에 진행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재판의 두 번째 공판도 중계를 허용했다. 같은날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중계가 결정됐다.
  • 특검 “법·원칙 따를 것”… 한학자 체포영장 청구 시사

    특검 “법·원칙 따를 것”… 한학자 체포영장 청구 시사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 무관하게 법과 원칙을 따를 것”이라며 체포영장 청구를 시사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오늘 (한 총재의) 불출석을 3차 소환 불응으로 처리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 총재는 심장 시술을 이유로 특검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한 총재 측은 17일 혹은 18일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특검은 이와 상관없이 한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세 차례가량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 수단을 검토한다. 김 특검보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고, (통보한 출석일) 직전에 일방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이 3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국토교통부 김모 서기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년 5월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 인근인 강상면으로 바꾸며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김 서기관은 용역업체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제안한 뒤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련해 내란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오른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직위 해제했다. 소방청은 특검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일선 소방서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 ‘尹계엄 방조’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다툴 여지 있어”

    ‘尹계엄 방조’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기각…“다툴 여지 있어”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중대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는점, 본건 혐의에 관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수사 진행 경과 및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또한 “피의자의 연령, 주거, 수사절차에서의 출석 상황과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전 총리는 ‘제1의 국가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계엄선포 문건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하고 이를 폐기하도록 요청한 혐의도 있다. 또한 특검팀은 지난 2월 20일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한 전 총리가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이 위증이라고 판단했다.
  • 특검, ‘내란 가담 의혹’ 해양경찰청 전 조정관 압수수색

    특검, ‘내란 가담 의혹’ 해양경찰청 전 조정관 압수수색

    내란특검이 12·3 계엄에 가담하려고 한 의혹을 받는 해양경찰청 간부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안성식 전 기획조정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안 전 조정관이 근무했던 정보외사국장실과 조정관실, 안 전 조정관의 관사, 자택 등이다. 안 조정관은 12·3 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 수사인력 파견과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등을 주장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방송을 통해 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하고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안 전 조정관은 이 회의 시작 전 일부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상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 합수부에 수사인력 파견 검토’ 등에 대해 발언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 함께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을 상대로 안 전 조정관의 발언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충암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경 최초로 참여했으며 대통령실에도 파견됐다. 그는 대통령실 파견에서 복귀한 후 2023년 6월 경무관으로 승진했고 2024년 7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특검팀 관계자 10여명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14일 안 전 조정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 ‘박근혜처럼’ 尹 4연속 불출석 끝 궐석재판…지귀연 “불이익 감수해야”

    ‘박근혜처럼’ 尹 4연속 불출석 끝 궐석재판…지귀연 “불이익 감수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4회 연속 불출석하면서, 법원은 피고인 당사자가 불출석한 상태의 궐석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 수용실에서 법정으로 데려오는 인치는 어렵다는 서울구치소의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데, 객관적 자료에 의한 것일 뿐 본인이 주장하는 사유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질병은 의료법에 의거해 알려주기 어렵다는 (서울구치소의) 보고서가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저히 곤란하다. 물리력 행사 시 사고 우려가 있고, 인권 문제, 사회적 파장 등에 비춰볼 때 곤란하다’는 회신이 왔다”라고 했다. 이에 내란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는 “피고인이 형사소송법에 따른 출석 의무를 저버렸다”며 “구인영장 발부 등 검토를 촉구해달라”라고 재차 강제구인을 요청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대상자를 데려와 놓는 것)하는 경우 부상 등 사고 위험이 있다”라며, 형사소송법 규정에 의거한 궐석 재판 진행을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요구에 따라 재판부는 궐석 재판을 결정했다. 다만 “대신 불출석해서 얻게 될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라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형사소송법 277조의2 조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의 진행이 가능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재판도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에 따라 궐석 재판으로 진행된 바 있다. 다만 궐석 재판에서는 증인 신문과 증거조사 과정에서 피고인의 반박이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제한적일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다시 구속된 이후 열린 네 차례 내란 재판에 모두 불출석하고,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의 조사에도 불응해왔다. 앞서 그는 내란특검팀의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또 김건희특검팀은 조사를 위해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당사자의 거센 저항으로 인해 무산됐다.
  • 특검 “윤석열,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워 체포 완강히 거부”

    특검 “윤석열,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워 체포 완강히 거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수의도 입지 않고 드러누운 채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이날 오전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특검은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으나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상·하의만 입고 바닥에 누운 채로 체포를 거부했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20~30분 간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면서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결국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피의자에 대해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또 “피의자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 원칙을 강조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으나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50분쯤 윤 전 대통령을 대동하지 못하고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문홍주 특검보가 특검팀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서 교도관을 지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끝내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에 불응한 뒤 변호인을 약 1시간 동안 접견했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29일 소환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하면서 그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후 윤 전 대통령 조사 일정을 지난달 30일로 재통보했으나 재차 불출석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튿날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조만간 영장 재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 김건희 특검, 尹 체포 무산 …“尹 완강히 거부”

    김건희 특검, 尹 체포 무산 …“尹 완강히 거부”

    1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수치소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대통령이 불응해 무산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문홍주 특검보가 특검팀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수용실 앞까지 직접 이동해 교도관을 지휘한 특검팀은 2시간여 뒤인 10시 50분 빈손으로 구치소를 빠져나왔다. 특검팀은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체포영장 재집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불응해 왔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 기한은 이달 7일까지다.
  • 윤석열 서울구치소 체포영장 집행 무산…‘완강한 거부’ 2시간 대치

    윤석열 서울구치소 체포영장 집행 무산…‘완강한 거부’ 2시간 대치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가 무산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1명, 수사관 1명 등을 투입해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공지를 통해 “금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팀에 의해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29일 소환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하면서 그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후 윤 전 대통령 조사 일정을 지난달 30일로 재통보했으나 재차 불출석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튿날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8월 7일까지다. 문 특검보는 전날(31일) 브리핑에서 “구치소 도움을 얻어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할 예정”이라며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비협조하면서 결국 특검 출석은 무산됐다. 앞서 내란특검팀도 3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를 시도했지만, 그가 수용실에서 나오길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중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하지는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 [단독]내란특검, 국군 정보사령부도 압수수색

    [단독]내란특검, 국군 정보사령부도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국군 정보사령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국군 정보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정보사령부는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하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북한 도발을 유도하는 소위 ‘외환’ 상황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정보사령부 외 드론작전사령부, 국군 방첩사령부, 국방부 등 군사 관련 장소 2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내란특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는 군사보안과 관련되어 있어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란특검팀에 파견 온 내란공소유지팀에서도 이날 오후 정보사령부에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유지팀 방문 목적은 내란 관련 사건의 자료 열람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충심’을 드러냈던 이들이 하나둘씩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결정적인 진술을 내놓으면서 특검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차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 진술을 뒤집고 다른 진술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관련 혐의를 한사코 부인하거나 침묵해 온 그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참여하지 않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혐의에 부합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는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발언이 담겼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지. 조치해라”라고 말하는 등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용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역시 김 전 차장의 진술 없이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 저지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경호처 내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경 충성파’로 꼽혔다. 특히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 행사까지 주도하는 등 경호처 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인사로 평가됐다. 탄핵심판 국면에서도 김 전 차장은 “경호관에게 최고의 명예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면서 경찰이나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특검 조사에서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새로운 증언, 특히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김 전 차장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지적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은 피의자(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초기엔 피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다가, 피의자 변호인들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에야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했다”면서 “피의자가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관련 의혹에 대한 첫 직접 목격 진술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순직해병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전화로 질책하면서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VIP 격노설은 그동안 ‘누군가로부터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식의 전언 형태의 진술만 있었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차장이 직접 목격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이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한 장짜리 채상병 사망 사고 보고를 받았고, 직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반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 회의에 채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한 실세 참모이자 복심이었다. 그는 2023년 7월 31일 이후 줄곧 이 사실을 부인하거나 함구해오다가 약 2년 만에 특검에서 그날의 일에 대해 진술했다. 당시 회의에는 김태효 전 차장뿐만 아니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도 동석했는데, 특검은 조만간 이들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단단히 지키던 핵심 측근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진술하기 시작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서 직접 최후진술에 나서 “고립무원의 상황에 빠졌다. 국무위원들도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났고, 변호사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구속 이후 특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각 특검팀은 최근 확보한 윤 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새 진술을 수사의 동력으로 삼고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특검, 재구속 후 출석 불응 尹 강제구인 검토… 현실적 한계도[로:맨스]

    특검, 재구속 후 출석 불응 尹 강제구인 검토… 현실적 한계도[로:맨스]

    尹 “건강상의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치소에 尹 건강 관련 자료 요청사유 확인 후 강제 구인 등 절차 검토강제 물리력 행사 등엔 현실적 한계도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에 불출석한 데 이어 11일 내란특검의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면서 향후 수사와 재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간 ‘강 대 강’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사실 등을 알리며 “불출석이 합당하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구속에는 구금과 구인이 포함되며 (서울구치소의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 파악) 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단계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의 발언은 강제 구인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제구인은 피고인이나 증인 등을 신문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로 데려가는 조치를 뜻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금된 피의자가 조사실 출석을 거부하면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결정문에서 “구속영장은 기본적으로 장차 공판정에의 출석이나 형의 집행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와 함께 구속된 피의자를 조사하는 등 적정한 방법으로 범죄를 수사하는 것도 예정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피의자는 일체의 진술을 하지 않거나 거부할 수 있고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신문하기 전에 그와 같은 권리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인이 여의치 않으면 특검이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특검은 소환을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 방문해 조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못 박은 상태다. 강제 구인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윤 전 대통령이 버틸 경우, 인권 문제상 물리력 행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칙적으로는 (현재 발부받은) 영장의 효력으로 강제 구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다만 완강하게 거부하며 버틴다면 물리적으로 끌고 가는 방법 등은 인권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구속됐을 당시에도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세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을 이어가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향후 법원에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특검의 조사는 중단된다. 전직 대통령 사례에선 구치소 방문 조사 등이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했다.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 때에는 구치소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을 때 검찰의 옥중 조사를 거부해 조사 없이 재판 단계로 넘겨졌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버티기’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검이 공범을 압박하거나 자백을 유도하는 방식에 집중하게 될 수 있고, 현재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 외에 다른 대상까지 수사의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어서다. 이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입을 닫고 있을수록 특검의 수사 압박 강도는 세질 것이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그것까지 고려할 여력이 없을 것이고 영장 발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우선 보여주는 차원에서 불출석을 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尹 “건강 이유” 불출석… 특검 “구치소에 건강 문제 확인 요청”

    尹 “건강 이유” 불출석… 특검 “구치소에 건강 문제 확인 요청”

    尹, 재구속 뒤 첫 특검 조사 불출석“건강상 응할 수 없다” 사유서 제출특검 “구치소에 확인 요청 공문”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해달라고 공문을 요청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금일(11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검진 및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서울 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후에 그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의 이유 외에 다른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다. 특검은 구치소에서 자료가 온다면 주말이라도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이 구치소를 찾아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 방문해서 조사하는 것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 다음에 현재 이루어지는 재판에 계속 공개적으로 출석을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강제 구인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박 특검보는 ‘추가 출석 통보를 함과 동시에 다음번에는는 구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추가 출석 통보와 함께 다음 단계의 조치가 (될 수 있다) 불응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그 조치(구인)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날 새벽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10차 공판에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에도 ‘소환해도 윤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강제 조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피의자와 다르게 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를 통해 특검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공지에서 “11일 오전 11시 20분 경 구치소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 “총은 경호관들이 잘 쏴, 경찰에 보여줘라” 尹 ‘66쪽’ 영장청구서 보니

    “총은 경호관들이 잘 쏴, 경찰에 보여줘라” 尹 ‘66쪽’ 영장청구서 보니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에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경찰에 보여줘라”는 등의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수사 결과가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총 66쪽 분량의 청구서에 이같은 내용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혐의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앞둔 지난 1월 7일 김성훈 당시 경호처 차장에게 “경호처는 정치진영 상관없이 전현직 대통령 국군통수권자의 안전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적시했다. 이어 1월 11일에는 관저 내 식당에서 김 전 차장, 이광우 당시 경호본부장 등과의 오찬 자리에서 “언론에서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특공대와 기동대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걔들 총 쏠 실력도 없다.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경찰은 니들이 총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고 말했다고 영장에 적시됐다. 또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7일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수사 받고 있는 그 세 사람의 단말기 그렇게 놔둬도 되느냐”,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지. 조치해라”, “빨리 조치해야 되지 않겠어?”라고 다그쳤다는 내용도 담겼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세 사람’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해외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에게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계엄을 옹호하는 허위 사실을 설명하게 한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를 적용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지난해 12월 4일 하태원 외신대변인에게 전화해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 “헌정질서 파괴의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PG(프레스 가이드)로 작성해 전파하도록 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대해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으며, 비화폰에 대해서도 법령 준수를 위해 정당한 조처를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속도전·심리전’ 승부수 띄웠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를 동원해 평양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 개시 18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한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국무위원 상대 직권남용 등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 등을 이용해 공범들과 말 맞추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란·외환 의혹의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건과 연관된 하급자와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면 사건 관련 진술이 오염되거나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채명성 변호사는 최근까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도 함께 변호하다 지난 2일에야 사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특검은 강 전 실장이 계엄 선포문을 새로 작성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서명을 받은 것이 윤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 계엄을 은폐하려는 시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실장이 지난달 30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도 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입회한 자리에서 강 전 실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가 어려웠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특검은 계엄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최근 증거인멸 등 우려로 추가 구속된 점 등도 언급하면서 법원에 윤 전 대통령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특수통’ 검사 출신 조 특검의 수사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특검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집필에 들어가 법무연수원장으로 부임한 뒤 2019년 법무·검찰 내부용 실무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과 다를 것이 없다. 오래 끄는 것보다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것이 낫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수사는 심리”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