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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도로 열선·공공디자인의 힘… 달라진 용산, 편해진 일상 [민선8기 이 사업]

    구도심 안전 지키는 도로 열선3년 만에 42개 구간 9.3㎞로 늘어올해도 16억원 들여 8곳 1.3㎞ 추가100여개 사업에 유니버설 디자인행복옷장·부엉이 조명 등 시선집중박희영 구청장 “통합 디자인 유지” 민선 8기 서울 용산구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도로 열선을 확충하고 공공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골목 풍경을 바꿔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크고 작은 개발 사업과 정비 사업이 활발한 이곳에서 현재의 생활 터전 개선 역시 놓칠 수 없다는 노력의 결실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6일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미래가치를 담보로 현재의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는 고충과 불편이 상당했다”며 “구도심의 한계로 당연한 불편으로 여겨오던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눈이 펄펄 내린 아침에도 출근길 도로를 따뜻하게 녹이는 도로 열선. 서울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해 구릉지가 많은 용산구에 도로 열선이 설치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2023년 처음 조성된 도로 열선은 높은 호응 속에서 3년 만에 42개 구간 9.3㎞ 길이로 늘었다. 박 구청장은 “도로 열선 설치와 유지 비용이 적지 않지만 구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과감히 추진했다”며 “일상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단에 많은 분이 보행이 한층 수월해졌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해줬다”고 밝혔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지 중에서도 경로당 앞, 시장 진입로, 아이들 등굣길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이 집중된 곳에 설치됐다. 용산2가동 주민센터, 한남동 주민센터, 회나무로·하얏트호텔 인근 등 11개 동에 고루 분포한다. 소요 예산만 106억원이다. 구는 올해도 16억원을 들여 유엔빌리지, 앤틱가구거리 등 8개 구간에 1.3㎞를 설치한다. 도로 열선은 급경사 도로에 설치돼 제설 능력을 높이고 제설제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도로 파손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빙판길 낙상이나 차량 미끄럼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공법 선정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구는 지난해 1월 유니버설디자인팀을 신설하고 모든 사업에서 공공 디자인적 관점에서 협의하고 있다. 의류 수거함 ‘행복옷장’ 등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구청사 힐링 정원까지 100여개의 사업에 적용됐다. 박 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대격변기를 예고하는 도시 개발을 앞두고 글로벌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시 공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노후한 의류 수거함은 앤틱 가구를 형상화한 행복옷장으로 교체됐다. 기부와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최근 리모델링한 구청 민원실의 힐링 정원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배리어 프리) 설계를 적용했다.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는 용산구 상징인 ‘용의 비늘’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죄 예방을 위한 디자인 개선 사업은 청파동, 용산2가동, 한강로동에서 진행됐다. 숙명여대 인근 청파동은 기존 자율방범초소와 새마을협의회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해 복합 안전 거점 공간 ‘반디’를 열었다. 여학생 주민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종량제 봉투 자동판매기와 안심 거래 구역 등을 마련했다. 조명형 자율방범대 집중 순찰 구역 표지판은 안전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숙명여대 환경디자인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해법을 도출해 2025년 한국색채대상에서 ‘블루상’을 받기도 했다. 한강로동에서는 찾아가는 리빙랩 ‘용용랩’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참여형 도시 문제 해결 실험실이다. 최근 상업 시설이 부쩍 늘어난 한강대로21가길 동쪽 지역을 대상으로 주차난,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해결책을 찾았다. 사전 설문 조사, 선호도 조사 등 입체적인 의견 수렴이 특징이다. 상가로 오인한 방문객들의 주거지 무단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조명형 주거지 표식을 설치하고 흡연 금지 지역을 알리는 ‘부엉이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을 달았다. 보·차도 혼용 구간에는 안전 모퉁이를 만들어 고령자의 보행 안전도 보완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는 ‘맑은자리’ 표식을 설치했다. 올해도 범죄 예방 디자인 개선 사업은 후암동 삼광초 일대에서 이어진다. 용산구는 공사장 가림막도 도시 브랜딩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사업 부지 현장에는 현대건설과 협업해 대형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설치했다. 단조로웠던 거리 풍경에 활기찬 감각을 더하고 범죄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 공사가 활발한 만큼 슈퍼그래픽 가림막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공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민간 도시 정비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과 매뉴얼을 개발해 도시 전반의 편의성과 조화로움을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며 “통합된 디자인 원칙 없이 흩어지는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정책적 일관성과 실행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매출 비중 25%… K백화점 통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 25%… K백화점 통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본점의 외국인 방문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외국인 매출은 연평균 35%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5%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본점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를 선보였다. 오프라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이 카드는 여권 스캔과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점 등이 호응을 얻으며 출시 두 달 만에 발급 건수가 2만 5000건을 넘어섰다. 해당 카드는 쇼핑 혜택과 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했다. 본점 5% 할인과 함께 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 10%, 롯데마트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엘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 디자인은 롯데월드타워와 남산, 경복궁을 자개 패턴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K콘텐츠를 활용한 매장 환경을 조성했다. 2022년 K뷰티관을 선보인 데 이어 앤더슨벨, 렉토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를 잇달아 입점시켰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는 구매자의 약 70%가 외국인일 정도로 해외 방문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 광화문엔 빛을, 북촌엔 안식을… 활력 키우는 ‘공존공영’ 종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화문엔 빛을, 북촌엔 안식을… 활력 키우는 ‘공존공영’ 종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속 정비로 2만 가구 재개발 추진세운4구역 개발, 종묘 가치 더 상승작은 학교들 묶어 방과후 교육 제공건강검진 연계한 버스비 지원 호응월드컵 때 광화문 전광판 응원 기대북촌에 전세버스 통행 제한 공식화 “종로를 활력 넘치고 살아있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문헌(60) 서울 종로구청장은 8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종로는 조화로움을 지키면서 합리적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집무실에선 ‘빛의 공간’으로 변모 중인 광화문광장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한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종로의 유구한 역사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도시의 역동적 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정 구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해묵은 개발 난제를 풀어 종로가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까닭이다. 구기·평창 고도지구(高度地區)의 높이 기준을 완화하고,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북촌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구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 작은 노력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4년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고도제한 완화로 앞으로 종로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높다. “종로구는 건축물 평균 연령이 42세 정도로 노후했지만, 중첩된 규제로 도시의 풍경이 멈춰 있었다. 민선 8기(2022년~) 들어서 제약이 풀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 현재 30곳에서 ‘종로형 신속 정비사업’으로 1만 9479가구규모의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신속통합(신통)기획 후보지가 된 행촌동 일대도 정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찾아가는 ‘미래도시 소통·공감 토크쇼’도 열었다. 신통기획이 추진 중인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는 조합과 신탁 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묶여 분담금이 늘어날 거란 걱정도 든다.” -종묘 주변 세운지구 개발을 두고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대립 중인데. “세운 4구역 정비 계획의 핵심은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 문화 경관 녹지축을 조성하고, 종묘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하는 데 있다. 종묘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단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시킬 대안이다. 명확한 기준 없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확대 적용하면 주민 삶과 도시 기능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한양도성’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자칫 종로 전역이 규제에 묶일 수 있다.” -종로만의 차별화된 교육·보육을 위해 노력했는데. “집이 사람을 오게 한다면, 교육은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이다. 몇몇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축구를 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얘기를 들었다. 작은 학교를 묶은 통합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버스도 제공했다. 재동·교동·운현초의 사물놀이팀은 구청 신년인사회에서 축하 공연을 할 정도로 안착했다. 교과목으로 확대도 고민 중이다. 올해부터 서울과학고 영재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정원 20명을 종로구 학생에게 특별 배정하고 초등학생 멘토링 등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종로 청소년문화의 집’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3년 만에 재건축 중인 ‘청운 별빛어린이집’ 등도 개관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게 버스비 지원을 시작했는데. “어르신은 대상자 중 과반이 신청하는 등 호응이 높다. 버스비 지원을 신청하려 동 주민센터를 찾은 어르신에게 ‘건강이랑 서비스’ 건강검진을 연계하면서 건강 고위험군 324명을 조기 발굴했다. 올해 ‘교통비 지원 통합포털 시스템’이 개통되면 신청도 편리해진다.” -지난해 탑골공원에서 음주나 흡연, 오락 등을 제한했다. “탑골공원은 독립 정신이 깃든 성지임에도 수십년간 무질서한 행위가 방치되면서 시민 안전까지 위협받았다. 주취자 문제는 80% 가까이 개선됐다. 서울시 밖에서 오는 어르신도 인근에서 바둑과 장기를 둘 수 있도록 서울시와 낙원상가에 ‘탑골 어르신 문화 놀이터’도 마련했다. 탑골공원이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 -북촌을 2024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민이 떠나면 북촌도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최근 10년간 북촌 인구가 26%가량 감소했다. 관광객 방문이 제한되는 오후 5시 이후 소음과 민원이 크게 줄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이젠 버스로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걷는 관광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정식 운영한다. 삼청로 등 3곳에 관광버스 승하차장도 설치했다.”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 변경도 논의 중이다. “지나치게 경직된 규제를 풀어 인사동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큰 길가(주가로변) 1층은 기존의 업종 제한을 유지하고, 2층 이상은 분식이나 외국식 음식점 등을 허용하되 주가로변 밖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를 허용하려 한다. ‘차 없는 거리’는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운영 시간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광화문스퀘어’는 올해 어떻게 바뀌나. “올해 다정빌딩, 국호빌딩, 교보빌딩 등 5곳까지 전광판을 설치하면, 광화문광장은 9개 빌딩이 에워싼 거대한 ‘디지털 미디어 캔버스’로 바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독보적인 미디어 응원전을 선보이겠다. 다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20%가량을 공익 광고 등으로 공공이 쓸 수 있는데, 광화문스퀘어는 30%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새 임시 청사로 이전했다.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추진 중인가. “주민 불편이 없도록 기존 청사와 가깝고 쾌적한 ‘더케이트윈타워’를 임시 청사로 정했다. 신청사는 설계 보완과 건축비 상승, 공사 기간 증가 등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필요했다. 중앙투자심사를 4월까지 마쳐 내년 3월 착공이 목표다.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도서관, 음악당,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 소방합동청사까지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거다.” -임기 동안 가장 보람을 느낀 사업은. “단연 어르신을 위한 친구 만들기 행사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다. “잊고 있던 설렘과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어르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예산보다 진심이 담긴 정책이 주민의 삶을 바꾼 사례다. 올해는 서울 전역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한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은 임기 동안 숭인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준공 등 진행 중인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 현장에서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살펴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공존공영’의 종로를 완성하겠다.”
  • 영산강을 허리에 두른 채 ‘뿌리 깊은 고을’ 지켰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영산강을 허리에 두른 채 ‘뿌리 깊은 고을’ 지켰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나주는 고려와 조선 시대를 관통하며 줄곧 호남을 대표하는 도시의 하나였다. 나주는 내륙도시이면서 동시에 해양도시라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고을이기도 했다. 영산강이 나주를 풍요롭게 만든 것이다. 일찍이 마한이 영산강 유역 평야지대를 배경으로 발전했음을 보여 주는 반남고분군도 이 고장의 깊은 역사를 증명한다. 이제 ‘나주읍성 살아 있는 박물관 도시 만들기’로 그 진면목이 살아나고 있어 반갑다. 동점문, 영금문, 남고문, 북망문 등 나주성의 4대문이 모두 제모습을 찾았다. 자연스러운 질감을 연출하는 읍성의 석물들이 뿌리가 깊은 고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 준다. 나주는 홍어와 곰탕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나주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곰탕을 먹는 것이었다. 나주관아 객사인 금성관 주변엔 솜씨 좋은 곰탕집이 몰려 있다. 역사관광도시로 나주가 ‘버킷 리스트’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한양과 지형 닮아 ‘소경’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나주는 그 지형이 한양과 닮아 예부터 소경(小京)이라 불렀다’고 했다. 영산강을 한강, 금성산을 북한산에 대입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위성사진으로 실제 지형지물을 보여 주는 ‘구글 어스’를 열면 나주성은 절묘한 입지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산강이 북동쪽에서 흘러들어 읍성을 휘감으며 남서쪽으로 흘러나간다. 나주성의 진산인 해발 450m의 금성산과 그 줄기는 서쪽과 북쪽으로 읍성을 감싸고 있다. 나주성을 이 자리에 지은 것도 천혜의 방어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행정구역의 이름이자 지역의 정체성인 전라도(全羅道)라는 이름은 고려 현종 9년(1018)에 처음 생겼다.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전라도는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에서 한 글자씩 따온 땅이름이다. 그런데 통일신라 시대만 해도 이 지역에선 무주(武州), 곧 지금의 광주가 9주의 하나로 중시됐다. 나주가 대표성을 가진 고을로 발돋움한 이유가 궁금하다. 나주읍성의 동문인 동점문은 일제강점기 훼철됐다가 2006년 복원됐다. 문루에는 정도전의 ‘등나주동루유부로서’(登羅州東樓諭父老書)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나주 동루에 올라 지역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글’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정도전은 알려진 대로 조선의 개국 공신이지만 1362년(공민왕 11년) 문과에 급제하며 고려 조정에서 먼저 벼슬을 했다. 다음과 같이 시작하는 정도전의 글은 나주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전의 언사(言事)가 재상에게 거슬러 회진현으로 추방되어 왔다. 나주의 속현인 회진현에 가려면 나주를 거쳐야 하는 만큼 동루에 오르게 됐다. 발걸음을 옮기며 사방을 살펴보니 산천이 아름답고 인물이 많은 고장으로 풍요로워 많은 백성이 모여 사는 남방 일대의 큰 항구다. 나주가 주(州)가 된 것은 국초(고려 초기)로 또 공로가 있는 고장이었다.’ 나주, 고려·조선시대 호남 대표 도시마한도 영산강 평야 자리 잡고 발전내륙과 해양도시 특성 동시에 지녀정도전 “산천 아름답고 인물이 많아”이 글에서도 ‘남방 일대의 큰 항구’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나주는 1981년 영산강 하굿둑이 완공되며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혔다. 하지만 나주는 홍어거리가 있는 영산포의 존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라도 남부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다. 흑산도 홍어로 홍어거리가 생겼을 만큼 서남해안 수산물이 나주에 모였고 다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수운이 퇴조하고 육운이 득세하면서 물류 수송로와 기지로 영산강과 나주는 힘을 잃었다. 영산강이라는 물길의 이름과 영산포라는 땅이름을 두고도 학계에서는 흑산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고려사에는 ‘흑산도 사람이 뭍에 나와 남포 강변에 터를 잡으면서 영산현이라 불렀다. 1363년(공민왕 12년) 군으로 승격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남포는 나주성이 멀지 않은 영산강 북안 포구를 가리킨다. ‘영산’이라는 명칭이 역사책에 처음 등장한 사례라고 한다. 영산강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흑산현이 아니라 영산현이라고 한 것도 과거 흑산도가 영산도라고 불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나주성, 동남쪽은 남산의 능선 활용서북쪽은 금성산이 둘러싸고 있어 동점문 등 4대 문 모두 제모습 찾아첨단 기술과 공존하는 역사 도시로●후삼국 쟁투 때 태조 왕건 손 들어줘 나주의 농업 생산력이 뛰어났던 것은 일찌감치 마한 세력이 자리잡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나주는 해양 교역과 어업의 핵심기지이기도 했으니 당연히 일대의 경제권을 장악했을 것이다. 나주는 고려왕조가 창업하는 과정에도 크게 힘을 보탰기에 지역 발전이 가속화됐다. 정도전은 앞의 글에서 ‘우리 고려 태조가 삼한을 아우를 때 모든 고을이 평정됐는데 오직 후백제만이 항복하지 않았다. 이때 나주 사람들은 역(逆)과 순(順)을 밝게 인식하고 솔선해 찾아와 귀부했다. 태조는 후백제를 취하는 데 나주 사람들의 힘이 컸으므로 친히 이 고을에 납시어 목(牧)으로 승격시키고 남쪽 여러 고을을 통솔하게 했다’고 적었다. 나주가 후삼국의 쟁투 과정에서 고려 태조 왕건의 손을 들어 준 전설이 담긴 유적이 완사천(浣紗泉)이다. 영산대교로 가는 나주시청 앞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왕건이 물긷는 여인에게 물 한 그릇을 청하자 버들잎을 띄워 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왕건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니 곧 장화왕후 오씨다. 오씨가 낳은 아들이 고려의 제2대 왕 혜종이다. 왕건은 장화왕후를 위해 흥룡사를 지었는데 최근 절터가 확인됐다. 국립나주박물관에 있는 높이 3.3m의 당당한 나주 서성문 안 석등은 흥룡사에 세워졌던 것이라고 한다. ●나주목사 김계희, 대대적 확대·정비 나주성은 사실상의 평지성이다. 다만 동점문과 남고문 사이 동남쪽 일부는 해발 42m 남산의 능선을 활용해 성벽을 쌓았다. 읍성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방어 목적을 가진 읍성의 필요성은 일찍부터 부각됐을 것이다. 나주성의 존재는 1237년(고종 24년) 고려사에 처음 등장한다. 열전에 ‘김경손이 1237년 전라도지휘사로 부임했는데 초적 이연년 형제가 주변 무뢰배를 모아 나주성을 포위했다’는 대목이다. 조선 시대가 되면 태종실록에 1404년(태종 4년) ‘나주와 보성에 성을 쌓았다’는 기사가 보인다. 1451년(문종 1년)에는 ‘나주목 읍성은 내부 민호가 많아 성터를 다시 7000척으로 고쳐 정했다’고 했다. 당시 읍성을 대대적으로 확대·정비한 사람이 나주목사 김계희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나주성 복원도 그가 완성한 둘레 3.7㎞ 읍성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나주성이 제모습을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 관아 터는 아직 공터로 남아 있고 성벽도 대부분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관아 터는 연차적으로 복원하되 성벽은 상징성을 되찾는 수준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제강점기 훼철된 이후 성벽이 있던 자리엔 건물이 들어찼다. 주민의 생활권을 당장 갈라놓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읍성에서 영산포에 가려면 영산대교를 건너야 한다. 40곳 남짓한 전문식당이 몰려 있는 홍어거리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는 나주 명물이다. 5월이면 ‘영산포홍어축제’도 열린다. 홍어거리에 내걸린 ‘가슴 후비는 어울림의 한 판이자 입안에 꽉 찬, 이 야만적인 충만감. 머릿속에 일곱 무지개가 떠올랐다’는 작가 문순태의 ‘홍어 삼합’에 눈길이 간다. 나주성 복원을 비롯한 역사도시 만들기 사업은 흔히 나주혁신도시라 불리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으로 옛 도심의 공동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옛 도심은 역사문화, 혁신도시는 첨단기술로 역할을 분담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개발 압력에 시달리는 다른 고도(古都)와 달리 역사도시로 가꿔가는 데 오히려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그럴수록 나주혁신도시가 ‘에너지산업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라는 조성 목적에 걸맞게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마침 혁신도시의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가 2026년 대입 정시에서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혁신도시의 성공은 나주 옛 도심을 수준 높은 문화도시로 가꿔 가는 경제적 기반도 제공할 것이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예술 유통지원사업’ 선정

    전남 영암군 월출산기찬랜드의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4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가족뮤지컬 ‘털이 뭐길래’, 연극 ‘봄날의 곰’, ‘보물찾기’, 전통 ‘퓨전 국악 밴드 날다, 심청 날다’, ‘추는 사람, 남산’, 무용 ‘안녕 25’ 등 총 6편이다. 공연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총 6편이 무대에 오른다. 8월부터 매월 첫째 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첫째 주, 둘째주 2회 공연으로 가족단위로 볼 수 있는 뮤지컬 ‘털이 뭐길래’와 가족 연극 ‘봄날의 곰’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극장을 보유한 지역 시설의 균형 있는 유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이번 선정으로 전남 서남권 공연 시장의 거점으로서 단순히 작품을 초청·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우수한 공연을 군민에게 전달하는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도 이번 사업을 통해 인근 나주·목포·해남·강진 등의 관객 접근성을 높이고 전남 공연예술 생태계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오세헌 축제도시팀장은 “공연장은 완성된 작품을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군민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한다”며 “공연 유통 최종 수요자인 관객 규모의 근본적 확대를 위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 풍경 저장 되나요… 최고 조연은 ‘영상미’

    이 풍경 저장 되나요… 최고 조연은 ‘영상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영상미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4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주인공 주호진(김선호)과 차무희(고윤정)의 서사에 각 나라가 지닌 매력이 더해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유영은 감독은 도시의 특징적인 풍경을 이야기 속에 섬세하게 녹여내며 서서히 깊어지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한국에서는 세월이 묻어나는 호진의 집 서재를 비롯해 정동, 경복궁 돌담길, 남산이 보이는 풍경 등 극 중 인물들이 생활하고 걸어 다니는 곳곳에서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가 등장한다. 호진과 무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일본에서는 풋풋함과 설렘을 담아내기 위해 광활한 풍경보다는 인물을 따라가는 시선과 공간의 분위기에 집중했다. 캐나다의 캘거리와 밴프, 레이크 루이스 등에서 촬영한 장면에는 점차 깊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이 담겼다. 석양과 오로라, 햇살이 반짝이는 호숫가 등 캐나다의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특별한 장소들은 인물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하나의 장치로 작동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두 사람의 낭만적인 밤을 위해 유럽의 겨울을 노란 불빛과 포근한 눈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대본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는 “나라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의 여정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면서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창원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터 조성 막바지…정주 여건 개선 기대

    창원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터 조성 막바지…정주 여건 개선 기대

    경남 창원시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도심 속 친환경 정주여건을 확보하고자 추진한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2공구)’ 부지 조성 공사가 오는 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성산구 토월·사파정·남산·대방동 일원 91만 4690㎡에 총사업비 2983억 원을 투입해 주거시설, 공공청사,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터를 조상하고 근린공원·체육공원 등 시민 휴식 공간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사업은 3개 공구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해 왔다. 1공구 공동주택 터는 2019년 준공돼 1045가구 입주가 완료됐다. 현재는 주거시설과 공공청사 부지 등을 조성하는 2공구와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3공구 공사가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95%이다. 시는 2월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서 구역 외 공사로 단독주택용지 상수도 연결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된 공원·녹지 수목과 잔디 등 생육 안정화를 위한 유지관리 사업도 기반 시설 이관 전까지 병행 추진한다. 시는 조성 용지 분양도 차례대로 진행한다. 공공청사와 종교시설 터는 매각을 완료했다. 공공청사 터에는 2029년 3월 창원가정법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단독주택 65필지(65가구), 연립주택 1필지(16가구), 근린생활시설 8필지, 교육·연구시설 2필지, 공공용시설 1필지, 사회복지시설 1필지도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기 창원시 도시공공개발국장은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으로 시민이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 환경 속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리라 본다”며 “완성도 높게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용산,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서울 용산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인력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 월 3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은 전날 구청장실에서 지역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남산운수·금양운수·태영교통 대표가 참석했다.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사업은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적으로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60여명에게 매월 3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 운수업체는 종사자 채용을 확대하고 근무 환경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무정차 통과나 난폭 운전을 근절하는 안전 운행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선다. 마을버스 업계는 그동안 기사 채용이 쉽지 않은 데다 일정 기간 근무 후 시내버스로 이직하는 사례가 반복되며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처우개선비를 통해 마을버스 기사들이 더 오래 근무하고 배차 안정성과 안전운행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비 지급을 뒷받침하는 조례는 지난해 9월 개정됐다. 박 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주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인 만큼,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은 곧 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처우개선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만들고, 운수업체는 인력 확충과 안전 운행에 책임을 다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유네스코에 “세운지구, 종묘 훼손 아냐…4자 협의체서 논의”

    서울시, 유네스코에 “세운지구, 종묘 훼손 아냐…4자 협의체서 논의”

    세운4구역 등 종묘 앞 재개발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 유네스코에 보내는 공식 회신을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종묘 앞 재정비사업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한 데 대한 공식 답변이다. 서울시는 영문으로 전달한 회신 서한에서 “(시는) 세운지구 개발이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주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정 4자 협의체를 제안한다”면서 “세계유산영향평가의 범위·방식·수용 여부는 협의체를 통해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세운지구 사업은 특정 유산의 가치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단편적 판단이나 일방적 요구가 아닌 객관적 검증과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는 “그간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세운지구 정비사업은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녹지축 형성을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운지구 정비사업은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녹지축 형성을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는 국가유산청에 “서울시의 입장을 유네크소에 여과 없이 전달해달라”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가 유네스코의 권고에 오는 30일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유네스코에 현장 실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 용산구,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지원

    용산구,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지원

    서울 용산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인력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 월 3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전날 구청장실에서 지역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남산운수, 금양운수, 태영교통 대표가 참석했다.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사업은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적으로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60여명에게 매월 3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 운수업체는 종사자 채용을 확대하고 근무 환경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무정차 통과나 난폭 운전을 근절하는 안전 운행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 품질 제고에 나선다. 마을버스 업계는 그동안 기사 채용이 쉽지 않은 데다 일정 기간 근무 후 시내버스로 이직하는 사례가 반복되며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처우개선비를 통해 마을버스 기사들이 더 오래 근무하고 배차 안정성과 안전운행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비 지급을 뒷받침하는 조례는 지난해 9월 개정됐다. 박 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주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인 만큼,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은 곧 교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처우개선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만들고, 운수업체는 인력 확충과 안전 운행에 책임을 다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21일 동대문구청 다목적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김경진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하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충정사 덕운스님 등 5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분야로 저출산 문제 해소, 마약 예방, 의료관광 활성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저출산 해소 정책과 관련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중요하다”며, 잠실야구장 다자녀 가구 관람료 할인, 두 자녀 이상 가구의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조례 개정 등 추진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지원사업 역시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 마약 예방 특별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치동 마약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청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했다”며, 마약 제조·판매자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입국자 대상 마약 투약 검사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과 정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속과 처벌뿐 아니라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의료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의료관광 분야에서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의료관광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와 정책 제안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이탈주민 대상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조례 발의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미래 통일을 대비한 사회통합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 23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한 차례 투자심사 보류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집행부와 협의·설득한 끝에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립도서관 건립은 동대문구에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문화 향유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도 동대문구와 서울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달의 여행지’ 유혹하는 강원… 관광객 연 2억명 시대 연다

    ‘이달의 여행지’ 유혹하는 강원… 관광객 연 2억명 시대 연다

    킬러 콘텐츠 ‘이달의 여행지’월별 관광지·축제 2곳씩 집중 홍보사계절 관광지 입소문에 발길 늘어테마별 관광 상품에도 발길강원 20대 명산 등반 ‘인증 챌린지’오감 트레킹·운탄고도 트레일 인기지역 경제 살리는 관광 생태계여행플랫폼서 할인 쿠폰 ‘숙박대전’영수증 인증하면 마일리지 제공도강원관광재단이 역점을 두고 있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가 반환점을 돌았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말까지 2년 동안 이어지는 강원 방문의 해 기간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연간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강원 방문의 해 첫해인 지난해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480만명 늘어난 1억 5460만명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강원 관광을 양적,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시키고 있는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을 살펴봤다. ●이달 추천 여행지 ‘북적’ 강원관광재단이 강원 방문의 해 프로젝트를 통해 내놓은 ‘킬러 콘텐츠’는 이달의 여행지 추천이다. 월별로 관광지와 축제 2곳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지역별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굳힌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한 이달의 추천 여행지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월 추천 여행지인 홍천의 관광객 수는 188만 9793명으로 전년보다 45.4%가 늘었고, 5월 추천 여행지인 양구와 횡성은 각각 19.4%, 13.1% 증가한 34만 3563명, 109만 8506명으로 집계됐다. 10월 추천 여행지인 철원과 강릉에도 각각 16.3%, 16.1%가 늘어난 93만 5396명, 317만 8886명이 다녀갔다. 올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는 ▲1월 태백산 눈축제·홍천강 꽁꽁축제 ▲2월 철원 한탄강 물윗길·원주 치악산 ▲3월 속초 영랑호·동해 한섬 ▲4월 영월 단종문화제·양양 남대천 ▲5월 삼척 장미축제·양구 곰취축제 ▲6월 강릉 단오제·화천 파크골프장 ▲7월 정선 민둥산·동해 무릉별유천지 ▲8월 양구 두타연·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9월 속초 웰니스설악·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10월 철원 고석정·인제 백담사 ▲11월 고성 화진포·평창 고랭지김장축제 ▲12월 횡성 안흥찐빵 마을·원주 소금산이다. 이태우 국내관광팀장은 “이달의 추천 여행지 프로그램은 강원 18개 시군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선택지 넓힌 테마 관광 강원관광재단이 테마별로 묶은 관광상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강원의 20대 명산을 등반하면 인증 패치를 주는 인증 챌린지에는 9만 808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대 명산 중 해발 1000m 이하는 ▲속초 청대산 ▲고성 운봉산 ▲홍천 팔봉산·남산 ▲강릉 괘방산 ▲춘천 삼악산 ▲삼척 쉰움산 ▲횡성 어답산 ▲화천 용화산이고, 해발 1000m 이상은 ▲정선 민둥산 ▲철원 복주산 ▲양구 사명산 ▲원주 치악산 ▲강릉 오대산 노인봉 ▲영월 백덕산 ▲동해·삼척 두타산 ▲태백산 ▲평창 계방산 ▲인제 설악산 귀때기청봉 ▲양양·속초 설악산 대청봉이다. 횡성과 고성, 화천, 철원에서 진행된 걷기 프로그램인 ‘오감 트레킹’에는 2만 3524명이 참가해 대자연과 호흡하며 건강을 챙겼고 과거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의 석탄 운송로를 걷는 ‘운탄고도 1330 트레일 페스티벌’에는 500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다. 접경지인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서 연이어 열린 ‘DMZ 바이브 페스타’는 3400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함께 제작한 강원 미식 여행 영상은 조회수가 71만회를 넘어 주목받았다. 배은미 테마관광팀 차장은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강원 관광 전반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 체류·소비 ‘쑥쑥’ 강원관광재단은 관광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숙박 대전’과 ‘소비 인증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숙박 대전은 여행플랫폼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시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체류형 관광객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지난해 10월 국내외 여행 동향 보고에서 강원은 국내 숙박 여행지 점유율 21.6%로 경기(8.9%), 경북(8.8%), 전남(8.2%)과 큰 격차를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관광객 소비 촉진을 위한 이벤트인 소비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인 OK캐쉬백을 최대 1만 8000포인트 받는다. 강원지역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하고 받은 영수증을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증하면 된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관광객이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강원 방문의 해의 핵심 전략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 강원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독일 베를린 국제 관광 박람회, 미국 마이애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 말레이시아 마타 페어, 일본 도쿄 크루즈 포트 세일즈 등 전 세계 주요 관광 박람회를 찾아 강원을 홍보했다. 또 춘천, 강릉, 속초에서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영하기도 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6만명에 이르고, 누적 조회수는 1600만회를 넘었다. 장홍선 해외관광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해외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스퀘어’서 새해 카운트다운신세계백화점 등 옥외전광판 15곳동시 진행으로 압도적 몰입감 선사롯데백화점에 가장 큰 전광판 설치‘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독소 조항 사라져 도시 발전 기대신당9구역 등 50곳 도심 정비사업남산자락숲길도 월 5만여명 찾아이순신 고향서 첫 ‘이순신 축제’ ‘이순신1545’로 역사관광도시 도약중구 투어패스 연계하고 카페 조성 캐릭터 상품·먹거리 메뉴도 개발 중“5, 4, 3, 2, 1. 2026! 해피뉴이어!”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 교차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이 15개의 대형 전광판에 꽂혔다. 밤하늘을 닮은 전광판 속 푸른 배경 위로 터져나오는 숫자 모양의 불꽃을 따라 수천명이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중구가 처음으로 명동에서 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쇼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길성(60) 서울 중구청장이 공들여 온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이정표가 될 상징적 이벤트였다. ‘김길성 체제’의 민선 8기 중구에는 이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변화가 뚜렷했다. 중구민의 30년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됐고, 이순신 탄생지와 맞물린 관광·문화콘텐츠를 쌓아가고 있다. 구민들이 남산자락숲길로 남산에 스며들고,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21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중구 탄생 80년인 올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준비된 변화로 더 큰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를 중구의 랜드마크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했다. “117개국으로 생중계된 이번 쇼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명동스퀘어를 알리는 자리였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이나 교원빌딩 등 옥외전광판 15곳에서 동시 진행돼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알리고 위대한 기백을 계승하는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가 깊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다. 하나은행, 신세계백화점 신관 등까지 전광판이 갖춰지면 명동스퀘어는 외국에서도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명소가 될 것이다.” -민선 8기 들어 지난해까지 일궈낸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주민 생활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끌어낸 게 가장 보람 있었다. 도시 발전에 저해가 되는 독소 조항을 완화해 중구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025년에는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중구 하면 명동이나 남산처럼 지리적인 특징은 떠올리지만, ‘이순신 고향’이란 사실은 잘 떠올리지 못한다. 관광지로서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중구민에게도 자부심을 불어넣고자 했다. 두 가지 모두 앞으로 과제가 남은 만큼 행정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구도심인 중구의 주거환경 개선은 얼마나 가능한가. “신당8구역을 시작으로 신당9·10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등으로 2035년까지 1만 4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50여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신당9구역도 300가구에서 500가구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남산 자락 아래 장충동도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을 완화한 지구단위계획이 지난달 최종 결정 고시됐다. 주민설명회에 가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다.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겠다.” -남산자락숲길 인기가 뜨거운데. “전 구간 개통 후 월평균 5만 8000여명이 찾는 일상 속 쉼터로 자리 잡았다.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와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를 추진 중이다. 보다 특별한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숲속 작은 도서관도 확충하려 한다.” -지난해 10월 첫 ‘이순신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은 2025년에 열린 축제에서 2만명이 ‘이순신1545’ 도시브랜드를 알게 됐다. 올해부터는 이순신 탄생일인 4월 28일에 맞춰 축제를 연다. 가을밤 정동길을 걷는 ‘정동야행’부터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쇼’까지 중구의 4대 대표 축제를 발판으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축제들과 중구 투어패스도 연계한다. 소공동·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등 공공청사에 ‘이순신1545’ 카페도 조성한다. 남산한옥마을에 ‘이순신 기념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거다. 중구문화재단은 이순신 캐릭터 상품을, 중구상권발전소는 먹거리 메뉴를 개발 중이다.” -발 빠르게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했는데. “2023년 서울의 자치구 중 처음으로 월 2만원 지원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올려 올해는 5만원을 지원한다. 가파른 언덕길이 많고 마을버스가 없는 특성을 고려해 수도권의 시내·마을버스 외에도 택시비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서 택시 이용이 많은 편은 아니다. 늘 ‘택시도 부담 없이 타고 외출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생활 반경이 넓어진 만큼 활력이 돌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 -무료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12월 시범 운행 때는 하루 평균 1320명이 이용했다.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기존 9개 노선을 주민 의견을 듣고서 8개 노선으로 조정하면서 환승 지점도 만들었다. 차량도 9대에서 12대로 늘렸다. 버스나 정류장, 중구민 전용 카드는 이순신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1인 가구나 외국인 가구 등 맞춤형 정책을 고심한 흔적이 눈에 띄는데. “중구의 1인 가구는 전체의 54%에 이른다.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직주 근접이 가능하기에 청년 인구도 많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을지누리센터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열었다. 은둔 청년을 위한 상담과 집수리 등 생활 안전 지원, 요리 강습 등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2만 인구 중 외국인이 1만명이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외국인지원팀을 만들었고, 정착을 돕는 외국인 명예통장 42명이 활동 중이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그동안 결실을 토대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중구가 어떤 도시여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할 때다. 이번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중구 2035 미래 비전과 전략’을 구상한 것도 그 때문이다. 중·장기 사업은 각 단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일상 속 큰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업은 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내편중구’가 가까이에 있다는 걸 실감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을 맛집’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감성 투어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노을 풍경이 관광 상품으로 뜨고 있어서다. 충북 충주시는 21일 올해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지노을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량면 조동리 일원에 들어서는 건지노을숲은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등산 일대를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137억원이 투입돼 카페, LP체험관, 노을전망대, 숙박 시설, 1.4㎞의 산책로,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6인실과 4인실, 3인실 등 총 8개 객실을 갖춘 숙박 시설에서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충주호와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건지마을은 충주를 대표하는 노을 명소다.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로도 알려져 이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노을을 바라보며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복합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 통영시는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달아공원에 지난달 새 전망 공간을 설치했다. 나무데크 전망대를 걷어낸 자리에 37억원을 들여 수직형 전망대를 세우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7m 높이의 전망대에선 사량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노을 풍경은 ‘통영 8경’ 중 하나다. 부산시는 생태 탐방선을 타고 낙동강 일몰을 즐기는 노을 투어를 마련했다. 탐방선은 하루 한 번 약 8㎞ 구간을 40분 동안 운항한다. 오후 5시 화명 선착장을 출발해 대동화명대교, 구포대교 등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 노을 전망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경남 사천시는 사천 일반산업단지에 노을 소풍길을 만든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강변의 드넓은 억새밭과 노을을 품은 서창 감성 조망대를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며 힐링하는 여행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이들이 노을 명소를 찾고 있다. 사진찍기에도 좋아 젊은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노을 전망대와 바람 전망 다리 등으로 꾸며진 서울 남산 하늘숲길은 지난해 10월 개장 뒤 연말 기준 누적 방문객 15만 6616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36%에 달했다.
  • 서울 ‘손목닥터9988’ 챌린지 시작… 걷고 먹고 재면 최대 1만 포인트

    서울시가 새해를 맞아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건강 5대장 챌린지’를 운영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챌린지는 ▲걷기 ▲체력 측정 ▲잡곡밥 식사 ▲남산 둘레길 걷기 ▲수변 활력 거점 방문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생활형 건강미션으로 구성됐다. 미션별 인증 시 기본 포인트 합산 최대 9000포인트, 5개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추가 포인트 1000포인트가 제공돼 최대 1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챌린지는 예산 소진 시까지 손목닥터9988 앱 이용자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앱의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시즌1 결말에 반응 폭발 중인 ‘한국 드라마’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시즌1 결말에 반응 폭발 중인 ‘한국 드라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시즌1 종영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14일 공개한 최종회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혼란과 발전이 공존했던 한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사이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최종회에서는 장건영과 백기태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가족을 빌미로 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권력을 동원해 상대를 체포하는 등 서로를 극한으로 밀어 넣는 싸움이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간 두 인물이 어떤 수 싸움을 벌여왔는지 상세히 드러나며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대통령실, 검찰, 중앙정보부 등 거대 권력이 치밀한 계산 속에서 움직이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며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제거해야 하는 잔인한 대결이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최종회 공개 이후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다수 받았다.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우민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감각이 이번 작품에서도 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형 느와르의 정서를 세련되게 표현한 점, 시대극의 스케일과 사건의 긴장감을 동시에 유지한 전개, 결말까지 탄력적인 긴장감을 유지해 몰입도를 높인 구성 등이 호평받았다. 소셜미디어(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반응은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시즌2가 예정됐는데도, 시즌1 그 자체로 완결성 있게 마무리돼서 좋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악역을 응원하게 만든 작품은 처음이다”, “시즌2가 얼른 공개되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현빈의,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 작품”이라는 반응을 비롯해 “노재원, 강길우 등이 연기를 잘해서 작품의 맛이 살았다” 등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밀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많았다. 다만 “정우성의 웃음소리가 듣기 힘들었다”, “원지안의 연기가 생각보다 어색하게 느껴졌다” 등 일부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흥행 성적 역시 준수했다. 6부작으로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직후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홍콩·일본·대만에서 1위, 싱가포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첫 회가 공개된 이후 디즈니+ 한국 부문 TV쇼 TOP 10에서 21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점 지표에서도 무난한 평가가 이어졌다.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3.5점(5점 만점)을 받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 평점 7.0(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시즌1 공개 전부터 제작이 확정됐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부작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정우성 등 주요 제작진과 배우가 동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활기찬 용산,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 파크골프·수영 마음껏 즐겨요

    활기찬 용산,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 파크골프·수영 마음껏 즐겨요

    서울 용산구는 민선 8기 들어 파크골프장, 수영장 등 다양한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인터뷰에서 “구민들의 일상이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준 높은 생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한남동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스크린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어르신들이 손쉽게 일상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연말에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경의선 숲길 공원 사이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만들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만든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용산이 처음이다. 올해에도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부권 첫 공공수영장인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의 대기 공간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가시광선 항균등을 도입했다. 일부 공공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구민 우선 등록제도 시행 중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다음 달부터 7월까지 용산어린이정원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국가공원인 용산어린이정원 내 스포츠필드 축구장을 활용한 축구 교실이다. 용산구는 공공 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에 따라 ▲인프라 확충 ▲쾌적한 시설 조성 ▲이용률 제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을 추진해왔다. 박희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공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인천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확정

    지역 갈등으로 이름을 정하지 못한 채 개통한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이날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무명(無名) 개통’ 이후 9일 만이다. 이로써 지역 주민 사이에 벌어졌던 ‘이름 싸움’은 마침표를 찍었다. 애초 제3연륙교의 이름으로 인천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청라하늘대교를 제안했다. 사실상 중립 명칭이었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서구는 이를 수용한 반면 중구는 반발했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넘어 인천의 전체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명칭”이라며 ‘인천국제공항대교’를 제안했고 국가지명위에 청라하늘대교와 인천국제공항대교가 후보로 올라갔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국제도시(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아파트 67층 높이인 해발 184.2m의 주탑은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과 세계기록위원회에 등재됐다. 약 165㎡ 면적의 전망대는 사방에 통유리가 설치돼 맑은 날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도 조망이 가능하다. 청라하늘대교 통행료는 2000원(소형차 기준)이지만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 이용할 수 있고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 이용이 확대된다.
  •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보람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위해 총력보광역 신설·동빙고역 유지 추진전자상가 일대 AI·ICT 기업 유치수능 수석 배출, 공교육 강화 효과 도심에서 녹지 즐기는 것도 공익“미래 도시 용산, 대전환의 구조적 기반은 완성했습니다.” 박희영(65)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 서울 코어’와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 구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집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글로벌 명소로 떠오른 남산타워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공원이 한눈에 보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왔다”며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 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용산공원에도 집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땅이 줄 수 있는 공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산이 미래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민선 8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남뉴타운 등 멈췄던 개발이 다시 본격화됐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구청의 행정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지하화, 용산공원 조성 등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곳이다.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정비했다. ‘누가 구정을 맡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2028년 하반기부터 개별 건축물 착공이 시작되고 2030년 기반시설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구 경계와 맞붙은 성촌공원 하부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행자와 시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 신분당선도 핵심 현안이다. 이촌역 경유 노선 확정과 보광역 신설, 동빙고역 유지 방안이 담긴 노선 확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도 의견 전달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철도 지하화는,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후 시의 기본계획 수립 때 용산구의 기본 구상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용산공원 반환 부지인 장교 숙소 5단지 내 도보 트랙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고 파크골프장은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구청장은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불편한 곳이 있는 구민에게 신통한 처방이나 약 제조를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약손’이라도 되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주민 눈을 한 번 더 마주치면서 손을 잡고 경청하려고 한다. 구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 코어밸리’로 추진 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산업구조 변화 속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경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책포럼에서는 용산공원과 서울코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월 스트리트와 비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이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구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기반형 스마트 도시다. 주요 장소 유동인구, 공공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화형 서비스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코어, 코어밸리 등 대규모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반 도시는 미래 용산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다.” -2026년 수능 표준점수 수석이 용산고 재학생이어서 화제가 됐다. “‘용산에서도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값진 결과다. 옛날에는 장원이 배출되면 온 마을이 기뻐했듯, 용산고를 넘어서 용산 전체의 자랑이다. 취임 이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비싼 임대료와 수요 부족으로 유명 학원이 입주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비 예산 보조금을 계속 늘려왔다. 환경 개선도 매년 한 학교씩은 규모 있게 지원해보려고 한다.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이 후암동으로 이전해 오니 소통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용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선 늦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늦은 만큼 용산이 가진 문화 환경을 활용해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이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흔쾌히 수락해 감사하다.” -일각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핵심은 업무지구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기업들을 유치할 상업 용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발 목적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땅이 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 아닐까.” -새해 다양한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문을 연다.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곧 복지다. 정책 사각지대인 중장년 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는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연 데 이어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보건분소에 마련된 ‘온마음숲센터’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온 3년 6개월이었다. 외롭게 고비를 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손을 잡고 함께 달렸다.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됐고, 이젠 실행해 나갈 시점이다. 그 중심에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 ‘개발한다더니 진짜 달라지나’라는 주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다. 민선 8기의 남은 6개월 역시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달릴 것이다.”
  • 서울 중구 “지난해 수상 36건…공모로 106억원 확보”

    서울 중구 “지난해 수상 36건…공모로 106억원 확보”

    서울 중구는 지난해 구정 전반에서 36건의 수상 실적을 거두고 중앙부처와 서울시의 공모사업에 54건이 선정돼 106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일자리 정책을 명동과 남대문,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대표 관광지가 밀집한 특성을 살려 관광특화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등 전통시장·골목상권 관련 공모사업들에서 9억 90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건강·복지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민마음투자지원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고, 금연 우수기관 평가에서 장려상 등 성과도 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이순신 축제’와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국가유산청 공모를 통해서는 ‘정동야행’ 축제를 성공리에 치렀다. 630년의 역사를 품은 중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것이다. 서울시의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 등 다양한 공모에 선정되며 생활 안전망도 강화했다. 특히 서울시의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40억원을 확보하고,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언덕길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5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생활폐기물 반입량관리제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행정 역량 전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오른 2등급을 달성하며 13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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