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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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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교육청, 남극 장보고기지와 ESG 공동수업 눈길

    전남교육청, 남극 장보고기지와 ESG 공동수업 눈길

    “안녕하세요. 여긴 남극입니다.” 화면 너머,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전해온 첫인사에 교실 안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9일 오전 10시 30분 화순오성초등학교 ‘2030 미네르바 교실’에서는 남극 장보고기지와 함께하는 ESG 공동수업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업은 올해 134개교에 조성 중인 ‘2030교실’의 첫 공식 수업이다.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미래 수업의 한 방향을 보여주는 2030교실은 5년후 2030년에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형 교실 모델이다. 이날 수업은 ‘남극이 보내온 편지,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약속 ESG’를 주제로 학생들이 환경(E)·사회적 참여(S)·자치(G) 세 가지 영역에 따라 직접 기획하고 실천해 온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30수업교사를 비롯해 3명의 남극장보고기지 대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일일 교사로 참여해 호응을 받았다. 수업이 시작되자, 남극 장보고기지 김준겸 대원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남극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펭귄들도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학생들은 새들이 찾아오지 않는 학교 환경에 주목해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생태 변화를 관찰한 탐구 과정을 발표하며, 남극 대원에게 과학적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다. 기후위기의 불평등 문제를 다룬 ‘정크아트 전시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극의 온실가스 농도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폐자재를 활용해 만든 작품과 함께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을 소개했다. 기후정의를 시각화한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기후 문제를 향한 아이들의 윤리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학교에서는 빈 교실 불 끄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지9하는 학교’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마무리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세 명의 학생은 환경·사회·자치를 대표해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약속과 정책 제안서를 김대중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수업이 끝난 후 ‘QR타임캡슐’을 묻는 특별한 행사도 열렸다. 학생, 교사, 교육감이 각각 2030년의 자신과 수업, 전남교육의 미래에 대한 다짐을 태블릿PC에 담아 전송했다. 이 다짐은 2030년 7월 고2가 된 학생들이 다시 꺼내보게 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남극에서 시작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가 전남 학생들의 실천과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2030교실은 전남 수업 대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학생과 교사가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올해 유아 51실, 초등 43실, 중등 40실 등 총 134개의 ‘2030교실’을 선정하고, 미래형 수업 공간 조성과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 학생수당·수업 대전환… 글로컬 전남교육, K교육의 미래 열다

    학생수당·수업 대전환… 글로컬 전남교육, K교육의 미래 열다

    전남 모든 초교생에 매월 10만원씩꿈 실현 계획·자금 관리 능력 등 키워‘공생의 경제교실’ 연계해 효과 확장AI 기반 학습 등 혁신적 ‘2030교실’올해 유치원~중등 136개교서 운영교사·학생 미래지향적 수업 만들어전남미래국제고 내년 3월 개교 목표5개국 유학생 77명 직업 교육 시작졸업 후엔 산업체 취업해 국내 정착전남도교육청이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실현하며 K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고 있다. 2022년 7월 ‘전남교육 대전환’을 선언하며 출범한 민선 4기 전남교육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 냈다. 4년 차를 맞은 올해 전남교육청은 그간의 성과를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학생교육수당, 2030교실 운영, 공생의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운영하고 있다. 도입 첫해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원을,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 위험이 덜한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 등 5개 시와 무안군에 있는 초등학생에게는 매월 5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했다. ●초교 교사 임용에 전국 첫 다문화 전형 올해부터는 공공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전 지역으로 확대해 모든 초등학생에게 동일하게 월 10만원씩 준다. 이 정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8만 2746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는 7만 7539명이 수혜 대상이다.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영유아 중심으로 지원해 온 기존 복지 구조와 달리 초등학생에게 정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의가 크다. 전남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는 79.25점, 학부모는 75.06점을 기록했다. 체육, 예술, 학습, 진로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당 활용 효과가 확인됐다. 수당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공생의 경제교실’과 연계돼 교육적 효과를 확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꿈 실현 계획서를 작성하고 금융 전문가의 특강을 들으며 자금 관리 능력과 경제 감각을 키운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사용처 확대, 디지털 관리 시스템 개선 등 정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남교육 수업 대전환의 중심에는 2030교실이 있다. 전남교육청은 미래형 교실 모델인 2030교실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다문화 사회 등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유치원 51개, 초등학교 45개, 중등학교 40개 등 총 136개교에서 2030교실을 본격 운영 중이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30교실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의 실시간 연계수업부터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인문학 수업까지 혁신적인 수업 모델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여러 교사가 한 교실에서 협력하는 1교실 다 교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등 교사와 학생이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 수업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전남교육청은 교실 리모델링과 수업 기기 지원은 물론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교사 대상 컨설팅도 병행한다. 아울러 ‘2030교실 길라잡이’를 개발해 수업 품질과 운영 방향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2030교실은 현장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대전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교사들이 교실을 함께 디자인하고 수업을 공동 설계하며 교육과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현장 중심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2030교실 수업 축제’를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컬 교육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설립도 본궤도에 올랐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는 5개국 77명의 유학생이 목포여상고, 구림공고, 전남생명과학고, 한국말산업고, 완도수산고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유학생들은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며 전문 직업교육을 함께 받고 졸업 후 지역 산업체에 취업해 정착한다. 이는 지역 산업 인력 부족 해소는 물론 인구 감소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남 학생들의 글로컬 감수성을 키우고, 이주배경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이주배경 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문화교육 정책도 전남교육만의 브랜드로 꼽힌다. 이주배경 학생 맞춤형 한국어교육, 이중언어교육이 현장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 인재 전형’을 도입해 지역 맞춤형 임용 제도 운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전남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전남 의(義) 교육’을 본격화했다. 지역의 역사·평화·인권·통일 가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정체성과 글로컬 감수성을 함께 키운다. 그 성과는 학생 주도 기획으로 열리는 ‘전남 의 교육 학술·문화 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義 교육 강화, 학생 글로컬 감수성 키워 생태 감수성과 실천력을 키우는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에는 354개 동아리, 4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플로깅(도보 정화), 생태지도 만들기 등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에 동참한다. 올해는 특히 ‘영산강 살리기’를 주제로 영산강유역 환경청 직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수질 개선 탐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및 실천 조례’를 제정하고, 탄소중립 선도학교 운영, ‘지9하는 학교(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행동)’ 캠페인, 찾아가는 ESG 교육 등을 통해 전남형 생태·공생 교육을 확산시켰다. 이 노력은 2년 연속 ‘대한민국 ESG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전남교육은 이제 지역소멸 위기와 교육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며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교육계가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전남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3일 “지자체·대학·산업계가 함께하는 ‘전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 최다인 17개 시군에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 각계 국민과 통화도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 각계 국민과 통화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현충탑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남극 과학기지, 해외 건설현장과 각 군부대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새해 덕담과 격려를 전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휘수 건설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체코,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 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 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태풍 ‘힌남노’가 닥쳤을 때 인명 구조활동에 나선 119대원들, 경북 울진 산불을 진압한 울진소방서 대원 등도 전화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토끼띠’와 인연을 가진 국민들과도 통화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 ‘쌍둥이 아빠’가 된 경기 고양경찰서 장동규 경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에게는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각계에 ‘격려’ 전화

    尹, 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각계에 ‘격려’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현충탑 방명록에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한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최고의 기업, 유능한 관료들을 믿고 우리가 방향을 잘 잡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남극 과학기지, 해외 건설현장과 각 군부대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새해 덕담과 격려를 전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 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랍에리미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전휘수 건설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체코, 폴란드 등 원전 건설이 예정된 국가에서 바라카 원전을 자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일궈놓은 UAE와의 좋은 협력 사례가 많은 국가로 퍼져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태풍 ‘힌남노’가 닥쳤을 때 인명 구조활동에 나선 119대원들, 경북 울진 산불을 진압한 울진소방서 대원 등에게도 전화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토끼띠’ 인연을 가진 국민들과도 통화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 ‘쌍둥이 아빠’가 된 경기 고양경찰서 장동규 경사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고,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에게는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 亞 최초 북극점 탐사 앞으로

    亞 최초 북극점 탐사 앞으로

    정부가 2026년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해 아시아 최초로 북극점 국제 공동연구 탐사를 주도한다. 또 2030년 세계 여섯 번째로 남극 내륙기지를 건설해 남극 연구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남·북극을 포괄하고 과학연구, 경제활동,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 극지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최초의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 속도로 깰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능력을 갖춘 1만 5000t급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한국의 유일한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두 배 넘는 규모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통해 아라온호로 진입하기 어려웠던 북극점 등 북위 80도 이상의 고위도 북극해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2027년 남국 내륙기지 후보지를 선정해 2030년 기지를 건설한다. 남극 내륙 탐사에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내륙기지를 보유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과 공동기지를 운영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만 내륙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기존 기지인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는 연안에 설립됐다. 남극 빙하 2000m 아래에 있는 호수인 빙저호, 100만년 전 공기가 담긴 3000m 깊이의 심부빙하를 각각 2025년, 2027년에 시추해 미지의 생명체 존재와 과거 지구의 기후변화 정보도 탐색한다. 정부는 극지 환경 변화를 관측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예측에도 나선다. 2025년 북극 해빙 변화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대기·해양·해빙 통합 모델에 기반한 북극발 한반도 재해 기상을 예측한다.
  • 亞 최초 북극점 탐사·세계 6번째 남극 내륙기지 건설 추진

    亞 최초 북극점 탐사·세계 6번째 남극 내륙기지 건설 추진

    정부가 2026년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북극점 국제 공동연구 탐사를 주도한다. 또 2030년 세계 6번째로 남극 내륙기지를 건설해 남극 연구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남북극을 포괄하고 과학연구, 경제활동,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 극지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최초의 법정 계획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1.5m 두께의 얼음을 3노트 속도로 깰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능력을 보유한 1만 5000t급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이를 통해 기존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로 진입하기 어려웠던 북극점 등 북위 80도 이상의 고위도 북극해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2027년 남국 내륙기지 후보지로 선정해 2030년 기지를 건설한다. 남극 내륙 탐사에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내륙기지를 보유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과 공동기지를 운영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만 내륙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기존 기지인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는 연안에 설립됐다. 남극 빙하 2000m 아래에 있는 호수인 빙저호, 100만년 전 공기가 담긴 3000m 깊이의 심부빙하를 각각 2025년, 2027년에 시추해 미지의 생명체 존재와 과거 지구의 기후변화 정보도 탐색한다. 정부는 극지 환경 변화를 관측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예측에도 나선다. 2025년 북극 해빙 변화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대기·해양·해빙 통합 모델에 기반한 북극발 한반도 재해 기상을 예측한다. 아울러 연구 범위를 현재 서남극의 스웨이트 빙하에서 전 남극 빙하로 확장해, 2030·2050·2100년의 해수면 상승 예측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정부는 극지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6년 북극에서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한 친환경 쇄빙컨테이너선의 건조 기술을 확보한다. 극지 생물자원을 활용해 항생제와 치매치료제, 향균·면역조절물질 등 신규 의약물질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북극권 8개 국가와 맞춤형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북극 과학장관 회의, 남극조약 협의당사국 회의 등 국제회의의 국내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열쇠를 찾아 나설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극지활동의 세계적 선도국가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극 연구, 10대 선도국으로” 정부 4차 남극 기본계획 수립

    정부가 26일 남극 연구 10대 선도국 진입을 목표로 제4차 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했다. 해양수산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7년부터 5년마다 기본계획을 세웠으며, 2017~2021년 3차 계획을 통해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진출하는 육상 루트인 K루트 개척에 착수했다. 정부는 4차 계획 기간 동안 K루트를 기반으로 이동식 연구 캠프를 활용해 내륙 연구 3대 거점을 구축하는 등 남극 핵심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나선다. 또 남극의 극한 기상과 환경 변화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남극 기후변화 영향 분포도를 제작한다. 극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치매 치료제, 항생제 후보 물질, 산업용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등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남극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 [인사]

    ■기상청 ◇3급 승진△예보국 총괄예보관 김동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장급△기획조정관 박연병 ■극지연구소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9차 월동연구대장 한세종△남극세종과학기지 제35차 월동연구대장 안재우△연구기획실장 서규현 ■뉴스1 △경제부장 지영한△바이오부장 허남영△사회부장 홍기삼△사회정책부장 박태정△전국취재본부장 최경환 ■동양생명 ◇부장 승진△경기사업부장 최영진△서울사업부장 이영자△부산경남사업부장 권용재 ◇팀장 승진△FC영업팀장 최종훈 ■ABL생명 △중부BA사업단장 최은실 ■한양증권 ◇부문장 승진△S전략투자부문장 민은기 ◇상무 승진△디지털BIZ센터장 조한영 ◇본부장 겸임△FICC본부장 겸 CS본부장 김세중 ■대신증권 ◇상무보 선임△Coverage본부장 이정훈
  •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진출 나선다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진출 나선다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는 폭염과 한파 같은 한반도 이상기후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 진출 등 극지연구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제1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간 영상회의로 열렸다.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쇄빙선 ‘아라온’보다 쇄빙능력이 향상되고 친환경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해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총 3000㎞에 이르는 내륙루트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극지 탐사용 로봇과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극지방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자원으로 2024년까지 항생제 후보물질과 치매 예방 및 치료제 실용화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산업계와 대학, 연구계 공동연구를 촉진시키기 위해 ‘극지활동진흥법’을 제정하고 가칭 ‘극지연구인프라 공동활용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극지환경 재현 실험공간인 ‘극지환경 재현 실용화 센터’도 설립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극 고위도와 남극 내륙에 진출해 새로운 과학영토를 개척함으로써 2030년까지 선진국 대비 85% 이상의 기술수준을 달성해 극지연구의 선도국가로써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 예방 ‘초비상’

    남극과 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이다. 보급 일정을 연기하거나 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과학기지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달부터 모든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했다. 세종과학기지는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예정된 보급 일정을 오는 9월 이후로 연기했다. 남셰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점에서 3100㎞ 떨어져 있으며 연구동과 생활관동 등에서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동남쪽으로 4500㎞ 떨어진 장보고과학기지는 최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 물품을 가져왔는데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인도받았다. 아라온호는 당초 예정됐던 연구원과 승선원 교대를 취소하고 뉴질랜드 정박 일정도 단축한 채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하계 연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된 북극연구 최대 국제행사인 ‘북극과학최고회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극연구 분야의 가장 큰 학술회의인 ‘남극연구위원회’는 7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학술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고립된 극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 예방 ‘초비상’

     남극과 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이다. 보급 일정을 연기하거나 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과학기지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달부터 모든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했다. 세종과학기지는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예정된 보급 일정을 오는 9월 이후로 연기했다. 남셰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점에서 3100㎞ 떨어져 있으며 연구동과 생활관동 등에서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동남쪽으로 4500㎞ 떨어진 장보고과학기지는 최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 물품을 가져왔는데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인도받았다. 아라온호는 당초 예정됐던 연구원과 승선원 교대를 취소하고 뉴질랜드 정박 일정도 단축한 채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하계 연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된 북극연구 최대 국제행사인 ‘북극과학최고회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극연구 분야의 가장 큰 학술회의인 ‘남극연구위원회’는 7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학술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고립된 극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19로 비상…보급 연기하고 연구활동 중단

    남·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19로 비상…보급 연기하고 연구활동 중단

    남극과 북극 과학기지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이다. 보급 일정을 연기하거나 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과학기지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달부터 모든 외부인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 접촉을 전면 금지했다. 세종과학기지는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지난달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예정된 보급 일정을 오는 9월 이후로 연기했다. 남셰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과학기지는 남극점에서 3100㎞ 떨어져 있으며 연구동과 생활관동 등에서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동남쪽으로 4500㎞ 떨어진 장보고과학기지는 최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 물품을 가져 왔는데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인도받았다. 아라온호는 당초 예정됐던 연구원과 승선원 교대를 취소하고 뉴질랜드 정박 일정도 단축한 채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는 하계 연구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된 북극연구 최대 국제행사인 ‘북극과학최고회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극연구 분야의 가장 큰 학술회의인 ‘남극연구위원회’는 7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학술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고립된 극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펭수는 ‘트렌드 리더’

    펭수는 ‘트렌드 리더’

    젠더 뉴트럴:개인의 취향에 집중 보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 느슨한 연대:가족·직장 거리두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에서 태어나 남극유치원을 졸업하고 방탄소년단(BTS)처럼 유명한 아이돌 가수가 되려고 한국까지 헤엄쳐 온 열 살짜리 거대 아델리펭귄 펭수. 지난해 3월 ‘머랭쿠키 먹방’으로 유튜브에 데뷔한 이후 펭수는 ‘팬덤’이라 부를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 구독자 수가 211만명에 달한다. 연말에 낸 펭수 다이어리는 대박을 쳤고 그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려는 회사가 줄을 섰다. 1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펭수, 그의 인기를 보면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보인다.●귀여움을 넘어선 입체적 캐릭터 트렌드 전문가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신간 ‘펭수의 시대’(비즈니스북스·왼쪽)에서 펭수에 관해 “카카오톡의 ‘라이언’처럼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대신 대한민국 라이프 트렌드와 사회문화 트렌드를 아주 잘 반영해 만든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펭수의 등장에서부터 숨겨진 각종 전략을 설명한다. 이전에 활약했던 EBS 스타펭귄 ‘뽀로로’를 경쟁자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지상파 위기 속에서 유튜브를 먼저 택한 전략 등을 소개한다. 우선 주목하는 건 펭수의 세계관이다. 꼰대와 세대 갈등을 포착하고 성별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려는 ‘젠더 뉴트럴’과 모든 형태의 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보디 포지티브’, 전통적인 가족과 직장의 끈끈함을 부정하는 ‘느슨한 연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쟁점을 그대로 녹였다는 뜻이다.●2030 직장인에 카타르시스 선사 실제로 펭수는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고 “잔소리하지 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든가 “저 가도 될까요? 퇴근해야 합니다” 같은 말을 거침없이 한다. 위계관계에 억눌린 말을 대신 해 주면서 2030 직장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설정으로 성 대결 문제를 비켜 가고, 외모 논쟁에 관해서는 “내 외모는 완벽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세대 간 갈등·꼰대논쟁 이후 인기 UP 저자는 “펭수가 맹활약한 지난해는 밀레니얼 세대와 이전 세대인 Z세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굉장히 높았던 해”라고 설명한다. 펭수의 인기를 그래프로 살펴보니 세대 간 갈등과 꼰대 논쟁을 건드리고 나선 ‘EBS 아이돌 육상대회’를 기점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저자는 펭수의 지난 1년간 ‘진화’ 과정에 관해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대한민국 진화 과정의 압축 버전”이라고 강조한다. 펭수는 결국 지금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2030세대가 만들어 낸 가장 시대에 부합하는 캐릭터라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을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로”... 마젤란주와 극지 분야 MOU 체결

    부산시가 극지지역인 남 ·북극 진출을 본격화 한다. 부산시는 남극 관문도시인 칠레 마젤란주(주도 푼타아레나스)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마젤란주 청사 회의실에서 극지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젤란주와 극지분야 MOU체결은 2017년 장보고과학기지의 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MOU 체결을 한 이후 후속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극지 관련 우수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들의 교류협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남극관문도시인 마젤란주 간 극지분야 MOU를 체결한 후,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극지해양미래포럼의 남극체험탐험대원 청소년 4명도 함께 한다. 지난해 12월 26일 부경대에서 청소년 550명이 참여한 극지 상식 및 골든벨 대회를 통해 20명을 선발, 30일 심층 면접을 통해 4명의 청소년이 again 1985 남극체험탐험대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고교생 남극탐험대는 국내 처음이다. 탐험대는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부산시는 남극체험탐험대와 함께 현지시간 오는 30일 남극에 들어갈 예정이다.지자체의 남극 방문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호주 호바타, 북극 관무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와 순차적으로 교류협정을 체결 할 예정이다. 부산은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극지를 주목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2만4000㎡ 에다 제2극지연구소,극지실용화센터, 극지 체험관, 제2쇄빙성 전용부두, 북극항로의 허브항만 등을 조성하는 극지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동북아 극지 관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남극 방문을 결정했다”며 “극지 선진도시와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하여 부산시가 극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추석을 맞아 연휴에도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근무자 등 각계에 있는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집무실에서 이상근 청해부대장 등 국민 9명에게 영상통화와 전화로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아덴만 해역에서 가족과 떨어져 우리 상선 보호와 국제 해상 안전 임무를 수행 중인 이상근 청해부대 부대장과 통화했다. 이 총리는 먼저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2012년 12월 제미니호 피랍선원 4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출한 영웅적인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청해부대의 부대원들 모두 성공적으로 작전 업무를 수행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철도공사 운영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조우현 선임관제사와 통화했다. 이 총리는 “코레일 임직원이 불철주야 애써주신 덕에 국민들이 원활하게 귀성하고 있다. 이번 연휴가 끝날 때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없도록 잘 챙겨주고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도 영상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U-20 대표팀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줬다”며 “서로 신뢰하고 이끄는 정 감독의 특별한 리더십이 국민들, 특히 기성세대에 많은 감동과 깨우침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이철수 씨에스캠㈜ 대표와도 통화했다. 이 총리는 이 업체가 부품·장비 분야의 자립화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는 현재 3년간 5조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경쟁력위원회라는 컨트롤타워 설치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최초의 여성 월동대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김은솔 대원, 인천공항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김윤희 검역관과도 통화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본인의 집과 식당이 전소된 상황에서 급식센터 운영 등으로 재난 극복에 기여한 엄기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회장과의 통화에서는 피해를 본 재산의 복구 상황을 물은 뒤 엄 회장의 봉사 정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국민께서 (추석을) 푸근하게 지내시기 바란다”며 “그러나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운 때가 명절이다. 이웃도 살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국내 연구진 ‘남극 순둥이’ 웨델물범의 펭귄 사냥모습 첫 포착

    국내 연구진 ‘남극 순둥이’ 웨델물범의 펭귄 사냥모습 첫 포착

    기후변화로 인해 먹잇감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펭귄을 공격하지 않는 웨델물범이 펭귄을 사냥해 잡아먹는 모습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포착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이원영, 김정훈 박사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포착해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극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폴라 바이올로지’ 7월호에 실렸다. 자식사랑이 극진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웨델물범은 다른 물범들과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생선이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지만 최근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하고 사냥해 먹는다는 기록과 목격담이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아델리펭귄 2만 4000여 쌍이 서식하는 인익스프레시블섬에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0번의 현장 조사를 통해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해 잡아먹는다는 새로운 취식행동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웨델물범은 펭귄을 바다 표면에 내동댕이쳐 기절시킨 다음 잡아먹는데 이는 남극의 펭귄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표범물범의 사냥 행태와 비슷했다. 웨델물범이 공격하는 아델리펭귄은 털갈이를 거의 마치고 처음 바다로 들어가기 시작한 어린 아델리 펭귄이었는데 수영이 미숙한 점을 노리고 공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아델리펭귄 탄생부터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육지에서는 웨델물범에게 방어행동을 보이지 않던 아델리펭귄이 바다로 뛰어들 무렵에는 경계심을 보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이원영 박사는 “그동안 웨델물범이 아델리 펭귄을 공격한다는 기록과 목격담은 있었지만 이것이 웨델물범의 고유한 생활방식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에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인지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세종기지 30주년, 이젠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이사람 e향기] “세종기지 30주년, 이젠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정직이 힘이다’. 이는 윤호일(56) 소장이 실패를 통해 온몸의 세포로 체득한 인생철학이자, 삶의 좌우명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피치 못할 사정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 사람은 잘못을 인정해 수용하느냐, 아니면 부정해 회피하느냐의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보통 사람은 지위와 논리로 자신의 책임을 면피하려고 한다. 그 렇지만 이것은 정직이 아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누가 봐도 ‘내 잘못이다’고 지적받았을 때 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용기’가 정직이다. 이 같은 윤 소장의 인생 철학은 2003년 15명의 대원과 함께 세종기지 대장으로 남극을 찾았을 때의 쓰라린 아픔이 만들어 준 교훈에서 비롯됐다. 사람이 혹한의 폐쇄 환경에 놓여 살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이 드러난다. 바로 그때 균형을 잡아주는 힘이 정직이다. 그래서 정직은 공평보다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윤 소장의 지론이다. ‘세종기지 30주년, 이제는 극지실용화 전략이다’. 우리나라 극지과학은 내년 2월 17일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 성년을 지나 중년을 향해 나가고 있다. 인생에서 중년은 도전과 성취이다. 윤 소장이 ‘극지실용화 전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데는 ‘남극에서 북극으로 30년’, 도전 그 다음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극지실용화 전략은 천연자원 개발 등 미래자원 확보와 에너지 안보를 목표로 한다.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도 담고 있다. 극지 생물 유전체와 대사체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물론이다. 모두 극지연구를 한 단계 더 높이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최근 캐나다와 함께 쇄빙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벌이는 ‘북극해 캐나다 연안 수역에 담겨 있는 자원에 대한 기초조사’ 활동이 대표적이다. 2년째 진행되면서 R&D(연구·개발)로 발전하고 있다. 두 번째가 ‘북극해 루트’ 개척이다. 북극해 공해상으로 나가는 루트다. ‘북극해 탈러시아 전략’인 셈이다. 제2 쇄빙선이 필요한 이유다. 닻은 이미 올려졌다. 미래 후손들에게 활동무대를 넓혀주는 영토확장, 그 웅장한 고동소리가 양극해를 진동시키고 있다. 특히 남극에서 북극으로 나가는 최근 추세에 맞춰 북극해 공략을 위한 제2, 제3의 쇄빙선 위로 태극기 휘날리는 미래는 밝다. 편집자 주“극지연구, 후손에 물려줄 과학유산” 얼음 덮인 북극 바다가 녹고 있다. 온난화로 지구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 한파가 몰아치기도 한다. 극지가 9~11년 전부터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인류의 미래가 극지 연구에 달렸다”는 윤 소장의 주장이 웅변인 이유다. 극지는 그래서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장소”이고 “미래를 현실로 앞당기는 견인력”이며 “미래 후손에 물려줄 우리의 소중한 과학유산”이다. 여기에 극지 과학인들의 희생과 피땀이 스며있음은 물론이다. 1988년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며 극지 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1차 월동대원을 시작으로 29년 동안 매년 마다 월동대원들이 남극을 찾았다. 윤 소장은 1991년부터 1년 대장을 포함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씩 25년 동안 혹한의 남극을 오갔다. 월동대원들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문명 세계와 철저히 단절된 채 연평균 온도가 영하 23도, 여름 기온은 0~5도지만 겨울엔 영하 40도의 혹한을 견뎌야 한다. 남극은 특히 얼음사막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보니 3차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월동대원까지 더하면 100여명이 넘는 극지인들이 대한민국 극지과학연구에 헌신과 희생의 피땀을 받쳐왔다. 윤 소장이 “극지인들의 피땀”을 강조하는 것은 자기애적 동료애를 넘어선 진심 어린 존경을 에둘러 표현한 언어목록이다. 혹한의 폐쇄공간인 극지 생활을 잘도 견디어 온 극지인들에 대한 무한사랑의 표현이다. 말하자면 불립문자(不立文字)인 셈이다.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나눈 사이,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30년 세월, 한 세대를 말이다. ‘눈물샘 마른 극지인, 윤호일’ 윤 소장의 눈물샘은 말랐다. 울고 울지만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부하의 얼어붙은 시신을 마주한 사건 때문이다. 윤 소장의 가슴 깊은 곳에는 그래서 ‘영원한 영웅, 고(故) 전재규 대원’이 함께 산다. 그때가 국민이 기억하는 바로 ‘2003년 남극 세종기지 실종사건’이다. 윤 소장이 당시 대장의 책임을 맡아 고(故) 전재규 대원을 포함해 15명의 대원과 함께 남극에 도착한 지 10여일 만의 참사였다. 윤 소장은 또 짝발이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짧아서다. 1993년 남극 월동대원으로 1년을 머물면서 당한 사고가 원인이다. 연구활동 중 얼음에 깔려 허리를 다쳤지만, 어찌 치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귀국해 요추 3개를 철심으로 교체하는 수술로 몸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된 것이 천운으로 다행이었다. 하지만, 발에는 그 흔적을 남겼다. 그 후유증으로 윤 소장은 오른쪽 눈가와 입꼬리 떨림을 안고 산다. 분명 윤 소장은 극지과학 재해 장애인이지만, 장애인 등록은 하지 않았다. 과학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때문이다.“제2 쇄빙선은 미래 성장동력” 윤 소장은 오는 8월이면 제5대 극지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다. 1986년 한국해양연구소에 입소한 윤 소장은 지난 30년 동안 극지연구소, 한국극지연구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했다. 그렇다 보니 윤 소장은 “극지연구는 이제 질적 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극지실용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로써 국민의 성원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이 취임 후 “국민이 공감하는 사회문제해결형 사업단을 구성”한 이유다. 또 전통적인 학문분야별 연구와 별도로 “임무(이슈) 중심형 사업단을 운영”하는 배경이다. 윤 소장은 이를 위해 북극해빙예측사업단, 해수면 변동 예측사업단, 극지 유전체 사업단, K-루트 사업단을 신설했다.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남극의 역할 규명 ▲콜드러시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적 북극진출 발판 마련 ▲미답지 도전과 극지자원 활용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가치창출이라는 3대 연구전략목표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윤 소장은 “극지연구는 범부처 정책 사업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극지활동진흥법 제정과 제2 쇄빙연구선 건조”를 주문했다. 북극권 진출이 목표다.“북극권도 대한민국이 관할할 또 하나의 영역” 윤 소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과 같은 비 북극권 국가이면서도 일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북극해가 남의 땅이 아니다’는 논리로 일본국민을 설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일본 정부는 아예 선단을 구성해 북극해 러시아 연안에서 나오는 LNG가스와 유전자원을 일본열도에 공급한다는 ‘에너지 안보개념’을 운용하고 있다. 내친김에 러시아산 LNG가스와 원유를 북극해 항로를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역할을 독점하겠다는 전략까지 구사하고 있다. 또 일본은 북극에서 일어나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냉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북극해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현상, 재해, 선박이동, 유전활동에 대한 고급정보를 촘촘히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론 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서 인공위성이 있지만 개수와 질, 궤도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 보니 윤 소장은 “10대 강국인 대한민국도 북극권이 우리가 관할해야 하는 하나의 영역이란 원칙이 필요하다”며 “북극권이 이후 분쟁지역이 됐을 때 우리 몫을 차지할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정부는 극지정책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5대 극지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지 오는 8월이면 1년이 된다. 그간의 소회는.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열심히 달려왔다. 극지연구의 질적 성장과 극지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존 연구 과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과제 발굴에 힘써왔다. 당장 눈앞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10년, 20년 앞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극지연구소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1987년 작은 연구실에서 시작, 2004년 부설화를 거쳐 올해 개소 13주년을 맞이했다.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준공 이래 본격적인 극지연구에 착수, 현재 남극과 북극에 3개 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아라온호를 건조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극지활동에 대한 국가적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남극연구활동 진흥기본계획, 북극정책 기본계획, 극지활동진흥법 등 국가 극지정책의 전략적 수립과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극지연구 발전의 중심에 극지연구소가 있다. 어떤 연구인가. -극지연구는 기초과학연구다. 인류의 탄생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구 과거 역사부터 미래자원 확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분야이다.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 극지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얼음으로 덮여있던 북극 바다가 녹으면서 북극의 막대한 천연자원 개발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더불어 북극의 지정학적 의미와 안보가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아라온호 탐사를 통해 동시베리아해에서 처음으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하고 향후 북극 해저자원과 북극항로 개발이 이루어질 북극 지역의 해저 자원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 획득하는 등 미래 에너지자원 확보에 기여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극지 실용화연구 중장기 전략의 수립을 통해 극지생물 유전체 및 대사체 특성 규명과 이를 통한 극지 유용 자원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신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어떤 기여가 예상되는가. -사회 문제해결형 연구체제 수립으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고 극지연구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기관 전략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실용적 극지 정책 수립·추진과 국가 이익,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연 극지공동연구프로그램(PIP) 등을 통해 극지연구에 필요한 장비·로봇 및 관련 융·복합 기술개발을 활성화, 사업화를 촉진하고 극지유전체 및 대사체 활용기술 개발을 산업계와 연계하는 실용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극지연구소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창출의 주역이 되길 희망한다.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가 있다면 -내년 2월 17일이면 우리나라의 첫 남극 진출의 상징인 세종과학기지가 준공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종기지는 현재 노후된 인프라 개선 및 대규모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세종기지는 기후변화 연구와 국제협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또 남극 반대편에서는 남극 내륙으로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코리안 루트’ 프로젝트 등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극지연구는 이제 질적 성장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극지 연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극지활동진흥법 제정과 제2 쇄빙연구선 건조 등 주요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극지연구는 해양과학, 지질학, 생명과학, 기후학 등 다학제적 학문 분야의 협력 및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으로의 10년은 타 분야, 타 연구 기관과 협업 체계를 이루어나가는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극지 연구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극지연구소가 그 중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극지연구 외연 확대에도 힘쓰겠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윤호일 소장은 현재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소장 2015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부소장 2014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2013년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기후변화연구부 부장 2003년 제17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대장 1995년 인하대학교 대학원 해양지질학 박사 1986년 한국해양연구소 입소 1960년 12월 12일 출생
  • 1만여㎞ 떨어진 남극, 집에서 본다

    1만여㎞ 떨어진 남극, 집에서 본다

    이제 안방에서 1만여㎞ 떨어진 남극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남극기지 CCTV’를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 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세종기지는 우리나라(서울 기준)에서 1만 7240㎞, 장보고기지는 1만 2730㎞ 떨어져 있다. 인공위성을 통해 10초 단위로 갱신되는 영상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극 과학기지를 모니터링하는 CCTV 60대(세종기지 16대·장보고기지 44대) 가운데 기지가 가장 잘 보이는 지점을 선정, 공개했다. 남극 영상 실시간 공개는 우리나라 극지 과학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남극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극 기지에서는 현재 32명의 연구원들이 오존층 등 기후변화와 해양·생물자원 및 대륙 지질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기지를 준공했으며 2개 이상의 남극 상주기지를 확보한 열 번째 국가다. 홈페이지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내·외부를 3차원 화면을 통해 둘러볼 수 있는 ‘아라온호 둘러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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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체육부 선임기자 임병선△사진부 선임기자 강성남△산업부 차장 주현진 ■교육부 △경기도 제2부교육감 문병선△대학정책과장 신문규△세종시교육청 최병만◇부이사관 승진△학생복지정책과장 강병구△학교생활문화과장 오성배△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국장급 국외직무훈련 파견 전병극 ■보건복지부 △복지급여조사담당관 김충환△UN ESCAP 파견 근무 현수엽△응급의료과장 임호근△기초생활보장과장 박재만△공공의료과장 황의수△홍보기획담당관 윤병철△국립서울병원 총무과장 유재섭△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지원총괄팀장 윤보영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황보국△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최기동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재난복구정책관 임종철△재난대응정책관 윤용선△해양오염방제국장 김형만△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이승우◇국장급 전보△안전총괄기획관 김동현△생활안전정책관 최복수◇과장급 신규 임용△재난보험과장 변지석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김형수△법령정보정책관 이상희◇부이사관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안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과장 이임식△국무조정실 직무파견 김성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사장 박영준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 진동민△남극세종과학기지 제29차월동연구대장 최한구△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3차월동연구대장 한승우 ■생명보험협회 ◇부서장 <승진>△소비자제도부장 김인호△호남지역본부장 박병권<전보>△기획부장 강성규△전략지원부장 신영선△판매제도부장 김홍중△시장자율관리부장 지정훈△사회공헌센터장 장승록△감사실장 박경미△수도권지역본부장 조대연△중부지역본부장 윤상△대구지부장 이우승 ■MBC ◇기획국△국장 이은우△부국장 박종형◇관계회사국△부국장 피용선△자회사부장 이상옥◇경영지원국△국장 송병희△부국장(인사부장 겸임) 오영근◇편성국△국장 김도인△부국장 홍상운◇라디오국△국장 노혁진△라디오제작1부장 유경민◇보도본부△통일방송연구소장 신강균◇보도국△국장 최기화△부국장 지윤태△취재센터장 오정환△편집1센터장 홍기백<부장>△경제 배선영△사회1 김소영△사회2 허무호△전국 김태진△문화레저 도인태△정보과학 조문기△국제 박상후△기획취재 임영서△뉴스데스크편집 김경태△뉴스투데이편집 금기종◇예능본부△예능본부장 김엽△예능1국장 이흥우△예능1국 제작2부장 전진수△예능2국장 사화경△예능2국 부국장 김구산◇실장△사회공헌 홍곤표△논설위원 송재우◇국장△시사제작국 정연국△스포츠국 정용준◇경인지사△지사장 한기현△부국장(인천총국장·고양의정부총국장 겸임) 김석창 ■아시아투데이 △임원실 부사장 이상호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김재홍△수의과대학 부학장 한호재△치의학대학원 학생부원장 노상호△기록관장 김태웅△서울대/포스코스포츠센터장 김선진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유광수△공과대학장(과학기술대학원장 겸임) 권원태△인문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서도식△자연과학대학장(자연과학연구소장 겸임) 김규성△도시과학대학장(도시과학대학원장 겸임) 서순탁△예술체육대학장 김설향△디자인전문대학원장 정상근△교무처장 한문섭△입학처장 김대환△학생처장(대학보건소장 겸임) 김현성△기획처장 안성제△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인철△서울시민대학장(교육혁신본부장 겸임) 남기범△중앙도서관장 최기호△전산정보원장 김진석△국제교육원장 강명구 ■건국대 ◇서울캠퍼스△법학전문대학원장(법과대학장 겸임) 권종호△생명환경과학대학장 원종필△창업지원단장 강민형△인재개발센터장(공공인재육성센터-일우헌센터장 겸임) 김영봉◇글로컬캠퍼스△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장 이성훈△공공인재대학장 박상진△교양교육원장(언어교육원장 겸임) 이용우△미래지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소순창 ■부국증권 ◇임원 승진△전무이사 김지우 ■알리안츠생명 △영업부문대표(CSO) 이상용
  • 기지~남극점 2000㎞ ‘코리안 루트’ 개척 본격화

    기지~남극점 2000㎞ ‘코리안 루트’ 개척 본격화

    남극의 자원영토 확장을 위한 제2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운영 1주년을 맞아 독자 육상연구 경로인 ‘코리안 루트’ 개척을 본격화했다. 코리안 루트가 최종 완성되면 그곳에 숨겨진 각종 자원에 대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남극대륙 연구 강화를 위해 기지에서 남극점까지 약 2000㎞에 이르는 육상이동 경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 140억원을 투입해 육로와 헬기를 이용해 이동경로를 탐색하고 2018~2020년 남극 종단산맥 탐사와 중간캠프를 설치해 사실상 5년 내 코리안 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남극점 탐사는 2021~2023년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보고기지는 해양연구를 위해 건설된 세종기지와 남극점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지난 1년간 운석·화산·빙저호 등 남극 대륙 연구를 통해 남극 종합 연구체계를 완성시켰다. 수월하고 안정적인 내륙 연구를 위한 전초기지를 다져 놓은 셈이다. 지금까지는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에서 주로 해양 분야에 한정돼 연구가 이뤄졌었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우리나라가 발견한 36㎏짜리 대형 운석을 비롯해 81개의 운석을 수집해 태양계 초기 물질의 진화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남극 3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멜버른 화산에서 25년 만에 가스가 분출되는 것을 처음 관측해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활화산 연구를 시작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남·북극 과학기지(장보고·세종·다산기지)와 쇄빙연구선(아라온) 상황을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극지 종합상황실을 만들어 위기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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