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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 마” 경고에도 1만명 ‘우르르’…19명 사망한 ‘유명 관광지’

    “오지 마” 경고에도 1만명 ‘우르르’…19명 사망한 ‘유명 관광지’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의 후지산이 통제되는 비개장기에도 매년 1만명 안팎의 등산객이 무단 입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난 등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현지 당국도 실효성 있는 입산 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9~2025년 후지산 비개장 기간(7월 초~9월 10일 개장기 제외) 인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동 제한의 영향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8000~1만 2000명이 통제 기간에 산을 올랐다. 시기별로는 개장 직전인 6월과 폐쇄 직후인 9월에 무단 입산객이 집중됐다. 등산로별로는 정상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후지노미야’ 코스에 절반가량이 몰렸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었다. 관할 지자체인 시즈오카·야마나시현은 도로법에 따라 등산로 통행을 금지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9~2025년 비개장기 조난자는 총 79명에 달하며 이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 거주자 데이터만 활용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면 실제 무단 입산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아시 관계자는 “무단 입산이 예상보다 많은 만큼 실효성 있는 단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산은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된 후 등산객이 폭증하고 있다. ‘후지산 편의점’으로 유명한 로손 가와구치코 에카마에점은 2024년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앞에 가림막을 설치했으나 이후 가림막 곳곳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을 도시정비과에 따르면 해당 구멍은 가림막을 설치한 다음 날부터 확인됐으며 그 수는 나날이 늘어났다. 로손 편의점 앞에 설치한 가림막은 구멍 난 부분을 보수하고 ‘DON´T TOUCH’(만지지 마시오)가 적힌 안내판이 붙은 상태다. 가와구치코를 비롯해 일본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도 2024년 ‘오버투어리즘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도입으로 수용 환경 정비, 교토역-기요미즈데라 방면 등 관광지 급행버스 도입 촉진, 올바른 여행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책정, 사유지나 문화재 등에 방범 카메라 등의 설치 지원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 한국이 6조 원어치 산 美 무기 목록 보니…‘전차·잠수함 킬러’ 다 모였다 [밀리터리+]

    한국이 6조 원어치 산 美 무기 목록 보니…‘전차·잠수함 킬러’ 다 모였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42억 달러(약 6조 2600억원) 규모의 헬리콥터 및 관련 장비 수출을 허가했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요청한 MH-60R ‘시호크’ 다목적 헬기 24대와 관련 무기 및 장비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시호크 관련 장비 및 무기 수출의 주 계약 업체는 미국 록히드마틴이다. 판매 목록에는 헬기 본체 외에도 항법장치, 저주파 소나, 기관총, 엔진, 야간투시장비, 전자지원체계, 다중 모드 레이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규모는 30억 달러다. 더불어 국무부는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미국 보잉이 한국에 AH-64E ‘아파치’ 공격 헬기의 기능 향상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관련 장비를 수출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품목은 아파치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장비로 화력통제레이더(FCR) 마스트 장착 조립체, 레이더 전자장치 각 8기, 무선기 40대를 비롯해 전술통신단말기, 미사일 경보 시스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야간투시 카메라 등이다. 시호크·아파치 헬기는 어떤 항공기?우리 정부가 4조 5000억원 이상을 들여 구매하는 시호크는 잠수함 탐지·공격(대잠전), 대함 공격, 정찰, 구조, 수송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헬기다. 시호크는 잠수함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레이더·소나·전자전 장비 통합으로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위치를 추적한 뒤 직접 어뢰 공격을 가하는 임무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전 헬기로 평가된다. 이 헬기는 헬파이어 미사일과 유도 로켓, 기관총 등으로 무장할 수 있어 소형 고속정이나 경비정, 해적선 대응에 매우 강력할 뿐 아니라 조난자를 구조하고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구조 및 수송 작전 등의 임무 수행도 할 수 있다. 우리 군은 기존 헬기의 노후화와 함께 북한 잠수함 위협 증가, 원해 작전 확대, 최신 대잠전 요구 증가에 따라 시호크 헬기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군용기인 아파치 공격 헬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 헬기로 평가받는 기체로 강력한 화력, 첨단 센서, 야간전 능력, 전차 사냥 능력 때문에 ‘하늘의 탱크 킬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아파치는 걸프전 이후 ‘전차 킬러’로 두각을 드러냈다. 강력한 센서와 야간 작전 능력, 정밀 유도무기 운용, 장거리 전차 공격 등이 가능하며, 레이더 센서를 통해 멀리서도 적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를 포함해 비유도/유도 로켓과 기수 아래 30㎜ 체인건 장착이 가능하다. 아파치는 엔진이 분산 배치돼 있고 자체 소화장치와 장갑 조종석 등으로 전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매우 높은 ‘튼튼한’ 공격 헬기로도 유명하다. 미 국무부 “주요 동맹국의 안보 강화 지원”국내외에서는 미 행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한국이 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해상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해군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과 육군의 공격 헬기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 한국군의 입체적 대응 능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무부는 시호크와 아파치 관련 판매에 대해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판매가 최종 성사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 [인사]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상황담당관 이상목 △상황담당관 허정 △재난자원관리과장 이선무 △재난안전조사과장 김종성 △농축산해양재난대응과장 이종윤
  • “남편 무정자증인데 아내 임신” 고환 조직 속 ‘숨겨진 정자’ 8개 찾아낸 AI 기술

    “남편 무정자증인데 아내 임신” 고환 조직 속 ‘숨겨진 정자’ 8개 찾아낸 AI 기술

    “여보, 나 임신 성공했대.” 지난해 11월 초 어느 날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페넬로페(가명)는 저녁에 귀가한 남편 새뮤얼(가명)을 보자마자 감격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렇게 전했다. 페넬로페는 “임신 사실을 들은 남편의 얼굴에는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임신을 위해 그동안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고, 특히 배아가 하나밖에 없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저희는 너무도 기뻤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미국 컬럼비아대 제브 윌리엄스 교수팀이 5년간의 연구 끝에 2024년 개발한 ‘스타’(STaR·Sperm Track and Recovery) 시스템을 통해 무정자증 남성의 ‘숨겨진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내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갖지 못하던 새뮤얼은 여러 검사 끝에 자신이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성이 X 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 질환으로,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 정액에 정자가 전혀 없는 ‘무정자증’을 겪는다. 스타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무정자증 남성에게 극소수의 ‘숨겨진 정자’를 식별하고 찾아낸다. 윌리엄스 박사는 최근 이 기술을 사용한 환자 175명 중 약 30%에서 정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환자들은 자신의 정자로는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일반적인 남성의 정액에는 ㎖당 수천만개의 정자가 있지만 무정자증 남성의 정액 샘플에서는 단 한 개의 정자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I를 활용한 스타 시스템은 숙련된 인간 기술자가 수동으로 찾는 것보다 40배 더 많은 정자를 발견할 수 있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설명했다. 새뮤얼 사례의 경우는 정자 찾기 난도가 더 높았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의 경우는 정액에 정자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고환 조직에서 정자를 찾아내야 했다. 9개월간 호르몬 치료를 마친 새뮤얼의 고환 조직 일부를 채취한 의료진은 이를 연구팀으로 보냈고, 연구팀은 여기에서 정자 8개를 분리했다. 이후 정자는 페넬로페의 난자에 주입됐고 오는 7월 태어날 예정인 아기로 엄마의 뱃속에서 성장했다.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고통스러운 노력 끝에 출산을 앞두게 된 페넬로페는“이제 태동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임신했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 난다. 정밀 초음파 검사도 받았는데 모든 결과가 정말 좋게 나왔다”며 행복해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스타 시스템은 초당 3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다. 모든 파편과 세포 조각들 속에서 정자를 찾아내려고 애쓴다”면서 “이 시스템은 민감도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액 샘플에 정자가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스타 시스템의 장기적인 결과를 평가하려면 더 많은 대규모 임상 시험이 필요하며 민감한 의료 데이터 처리 방식, 환자 기밀 유지, 책임 및 소유권 관련 분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고 BBC는 전했다.
  • 美 여성들 사이 번진 ‘정자 파티’…“내 아이 아빠는 프로필 보고 골랐다” [핫이슈]

    美 여성들 사이 번진 ‘정자 파티’…“내 아이 아빠는 프로필 보고 골랐다” [핫이슈]

    결혼 상대를 기다리다 엄마가 될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미국의 한 30대 여성은 결국 정자은행을 찾았다. 그는 기증자 프로필에서 키와 외모, 건강 상태, 가족력 등을 살폈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찾자 정자 두 병을 샀다. 가격은 1000달러(약 140만원)였다. 미국에서 결혼 없이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갖고 혼자 양육하는 이른바 ‘선택적 싱글맘’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여성은 정자은행 프로필을 혼자 넘기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를 불러 기증자 후보를 함께 고르고 투표까지 한다.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정자 기증으로 혼자 아이를 낳는 미국 여성들의 사례를 전했다. 이들은 연애와 결혼을 기다리다 출산 시기를 놓치기보다 보조생식 기술과 정자은행을 통해 직접 가족을 만들겠다고 밝힌다. ◆ “남편 없다고 엄마 되길 포기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북부에 사는 레슬리 존스는 35세였던 2015년 ‘선택적 싱글맘’의 길을 택했다. 당시 그는 텍사스에 살며 휴스턴의 난임 클리닉을 찾았다. 존스는 “나는 싱글이었고 정말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엄마가 되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고른 기증자는 키가 6피트가 넘고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를 연상시키는 남성이었다. 존스는 “잘생긴 사람이 좋았다”며 “밖에서 봤다면 잘생겼다고 생각했을 법한 사람을 원했다”고 전했다. 정자 기증자 선택 기준은 외모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자은행과 난임 클리닉은 기증자의 키, 체중, 학력, 직업, 성격, 가족 병력, 유전 질환 검사 결과 등을 제공한다. 일부 여성은 이를 결혼정보회사 프로필처럼 비교한다. 하지만 출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존스는 난자 채취 실패와 배아 문제를 겪었고 비용 부담도 커졌다. 그는 결국 익명의 부부가 기증한 배아를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2021년 아들을 낳았다. ◆ 베이비샤워 대신 ‘정자 파티’…프로필 놓고 투표까지 뉴욕의 한 여성은 선택적 싱글맘이 되려는 자매를 위해 ‘내 아이 아빠는 누구’라는 주제의 모임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기증자들의 키와 외모, 건강 정보, 가족력 등을 비교한 뒤 가장 적합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른바 ‘정자 파티’ 또는 ‘스펌 샤워’로 불리는 행사다. 또 다른 여성은 정자 모양 장식이 올라간 컵케이크와 난자가 수정되는 모습을 본뜬 케이크를 준비해 지인들과 기증자를 골랐다.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밴더펌프 룰스’에 출연한 랄라 켄트도 정자 기증자 선택 파티를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싱글맘 바이 초이스’(Single Mom By Choice), 즉 선택적 싱글맘을 뜻하는 SMBC 관련 게시물이 수십만 건 올라와 있다. 여성들은 정자은행 이용법, 난임 시술 비용, 임신 성공과 실패, 혼자 아이를 키우는 현실을 공유한다. ◆ “깊이 원한 아이”…고비용·유전적 우려도 선택적 싱글맘들은 자신의 선택을 ‘결핍’이 아니라 ‘의도된 가족 만들기’라고 설명한다. 사업가이자 SMBC 인플루언서인 제시카 누렘버그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30대에 난자를 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여섯 자릿수 비용을 들인 끝에 딸을 얻었다. 누렘버그는 “빠르지도 쉽지도 않았다”며 “혼자 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나를 더 집중력 있고 회복력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증자를 고를 때 건강, 가치관, 아이에게 반영되길 바라는 특성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그의 딸은 18세가 되면 원할 경우 기증자와 연락할 수 있다. 같은 기증자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형제자매도 약 50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목은 선택적 싱글맘 논란의 또 다른 쟁점과 맞닿아 있다. 미국에서는 정자 기증 자체가 식품의약국(FDA) 규제를 받지만, 한 기증자가 몇 명의 아이 출생에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남성의 정자가 특정 지역에서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면 훗날 같은 기증자로 태어난 이들이 유전적 관계를 모른 채 만나거나 아이를 가질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비용도 장벽이다. 정자 구입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자 채취, 배아 이식, 약물치료, 검사 비용이 반복된다. 실패가 이어지면 수천만원에서 억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선택적 싱글맘들은 “아빠가 없는 가족”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족”이라고 말한다. 정자은행은 가족의 형태를 넓히고 있지만, 동시에 출산을 프로필 선택과 비용 경쟁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논란도 키우고 있다.
  • “한 배서 나온 쌍둥이인데 아빠 달랐다”…英 자매의 충격 DNA [월드피플+]

    “한 배서 나온 쌍둥이인데 아빠 달랐다”…英 자매의 충격 DNA [월드피플+]

    같은 어머니에게서 같은 날 태어난 영국 쌍둥이 자매가 40대 중반에 받은 DNA 검사로 서로 다른 아버지를 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국에서 처음 문서화된 희귀 사례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사연은 가족의 비밀과 정체성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라비니아 오스본과 미셸 오스본 자매는 1976년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다. 두 사람은 평생 같은 아버지를 둔 자매라고 믿었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 각각 가정용 DNA 검사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사례는 ‘이부성 중복수정’으로 설명된다. 같은 생리 주기에 둘 이상의 난자가 배란되고 이를 서로 다른 남성의 정자가 각각 수정하면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쌍둥이도 서로 다른 아버지를 가질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문서화된 사례는 20건 미만으로 알려졌다. ◆ “아빠가 다르다”…DNA가 뒤집은 45년 믿음 두 자매의 어린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19세였던 어머니는 이들을 낳은 뒤 삶에서 자주 멀어졌다. 자매는 여러 보호자와 친척 집을 옮겨 다녔다. 서로를 거의 유일한 가족처럼 의지했다. 미셸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쌍둥이의 마법은 있다”며 “내가 힘들면 라비니아가 느끼고 라비니아가 힘들면 나도 느낀다”고 말했다. 라비니아도 “한 번은 미셸이 뜨거운 물을 다리에 쏟았는데 내가 그 고통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미셸은 오래전부터 의문을 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라고 말한 남성과 자신이 닮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말 의문을 풀기 위해 DNA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예상을 벗어났다. 자신이 알고 있던 아버지와 유전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른 남성이 생물학적 아버지일 가능성이 드러났다. 라비니아는 처음엔 어머니 말을 믿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결국 그도 DNA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란성 쌍둥이라면 일반 형제자매처럼 보통 약 50%의 DNA를 공유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공유 비율은 약 25%에 그쳤다. 일반적인 친자매보다 낮은 수치였다. 라비니아는 “결과를 본 순간 사실이라는 걸 알았다”며 “충격과 슬픔,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미셸은 내가 확신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존재였다. 그런데 그마저도 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 생부 찾았지만…두 자매 “그래도 우리는 쌍둥이” 미셸은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가족 관계 자료를 토대로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친가 쪽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연락했고 결국 한 남성을 생부로 특정했다. 라비니아의 생부도 별도로 확인했다. 미셸은 라비니아의 검사 결과를 추적해 친족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연락했다. 라비니아는 결국 런던에 사는 생부를 만났다. 추가 DNA 검사가 친자 관계를 확인했다. 두 사람의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정은 확인할 수 없다. 자매는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 태어났는지 끝내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이들은 어머니가 젊은 시절 불안정한 환경에 놓였고 여러 상처를 안고 살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단정적 판단은 피했다. 미셸은 “나는 내가 누구인지 100%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라비니아는 “아버지를 찾은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미셸과 아버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 컸다”고 했다. 이들의 사례는 가정용 DNA 검사가 흔해지면서 가족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시대를 보여준다. 유전자 검사와 온라인 족보 서비스는 과거에는 묻혔을 비밀을 드러낸다. 개인의 정체성까지 흔든다. 그래도 두 사람은 관계가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셸은 “나는 여전히 내 쌍둥이를 사랑한다. 그 사실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고 했다. 라비니아도 “우리는 기적 같은 존재”라며 “우리가 겪은 일과 쌍둥이라는 사실 때문에 우리의 가까움은 결코 끊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 10만년째 짝이 없어도 문제없다? 아마존 몰리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10만년째 짝이 없어도 문제없다? 아마존 몰리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짚신도 짝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자기 배필이 있다는 이 속담은 유성생식을 하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에게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짝을 만나지 못하면 번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태계에는 예외적으로 본래 유성생식을 하던 종임에도 짝을 구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암컷 혼자 새끼를 낳는 동물들이 있다. 이를 ‘처녀 생식’이라 하는데, 일시적으로 개체 수를 늘려 멸종을 막고 훗날 다시 짝을 만날 기회를 도모하기 위한 비상수단이다.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에게 짝짓기가 필수적인 핵심 이유는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결함 복구에 있다. 해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하더라도 두 개체의 유전자를 섞는 과정에서 불리한 돌연변이가 누적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세트가 두 개면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정상 유전자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유전자가 온전한 후손을 남길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암컷 혼자 번식하며 유전자를 복제하는 고립된 집단은 후손으로 갈수록 해로운 돌연변이가 불가역적으로 누적된다. 이를 ‘뮬러의 톱니바퀴(Muller’s Ratchet)’라 하는데, 이로 인해 무성생식 집단은 대개 1만 년 정도면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멸종의 길을 걷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연에는 이러한 진화적 법칙을 거스르는 일부 극소수 예외가 존재한다. 뮌헨 대학교(LMU)의 에드워드 라이스마이어(Edward Ricemeyer) 박사팀은 이런 예외에 속하는 아마존 몰리(Amazon molly, Poecilia formosa)를 연구해 그 내용을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멕시코와 텍사스의 따뜻한 민물에 서식하는 이 작은 물고기는 놀랍게도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유전적으로는 모두 쌍둥이 자매와 다름없는 이들은 과거 유성생식 종인 포에실리아 멕시카나(암컷)와 포에실리아 라티피나(수컷) 사이의 단일 교배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몰리는 배아 발달을 위해 근연종 수컷의 정자와 접촉해야 하지만, 수컷의 DNA는 난자와 융합되지 않고 단지 발달을 자극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즉, 이들은 유성생식의 흔적을 간직한 채 10만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처녀 생식만으로 종을 유지해온 것이다. 연구팀은 아마존 몰리가 어떻게 10만 년 동안이나 멸종을 피할 수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부모 종과 아마존 몰리의 전체 염색체 게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아마존 몰리는 유성생식을 하는 조상보다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해한 돌연변이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비밀은 바로 ‘유전자 변환(Gene conversion)’ 메커니즘에 있었다. 유전자 변환은 일종의 DNA 복사 및 붙여넣기 수리 기능으로, 한쪽 염색체에 유해한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른 쪽 염색체의 건강한 버전을 복사해 해당 부위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유전자 변환 기능은 다른 생물들에게도 존재하지만, 아마존 몰리는 이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무성생식의 치명적 결함을 극복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몰리가 새로운 돌연변이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확률은 해당 돌연변이를 확산시킬 확률보다 훨씬 높았다. 이러한 압도적인 유전자 수리 효율 덕분에 이들은 유전적 쇠퇴 없이 10만 년째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재주에도 불구하고 무성생식의 근본적인 취약성은 여전히 남는다. 모든 개체가 유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급격한 환경 변화가 닥칠 경우 집단 전체가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이 크다. 복잡한 고등 생물일수록 많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성생식을 고수하는 데는 그만한 진화적 이유가 있다. 한동안은 멸종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마존 몰리 역시 장기적으로 보면 멸종 위험도가 다른 종보다 높아 결국 자연계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요즘 임출육] 1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며 느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혼 2년 차에 남편과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임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제 나이 30대 중반, 남편은 40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계획만 하면 바로 생길 줄 알았던 아기는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생기지 않았습니다. 1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병원을 가보라던 지인의 조언에 남편과 함께 난임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난임 검사는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해야 임신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만 난임인 경우는 64.2%에 달했습니다. 남성만 난임인 경우는 15%였고, 남성 여성 모두 난임인 경우는 20.8%였습니다. 여성이 난임인 경우가 많았지만, 남성도 난임일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이죠. 병원에서는 부부가 공통으로 채혈과 소변검사를 합니다. 여기에 남편은 정액검사가 추가돼 정액의 양과 정자 수, 운동성 여부와 형태 등을 살펴봅니다. 아내는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나팔관 조영술, 배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채혈을 통한 난소 나이 검사(AMH 검사)도 중요합니다. 난소에 얼마나 많은 난자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난소의 예비 능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죠. 수많은 검사 중 가장 긴장했던 건 단연 ‘나팔관 조영술’(정식 명칭은 자궁난관조영술)이었습니다. 자궁 안에 특수한 조영액을 주입한 뒤, 나팔관을 따라 퍼지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인데요. 복부나 질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나팔관의 폐쇄 여부나 자궁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인터넷에 관련 후기를 찾아보면 “아파서 기절할 뻔했다”, “진통제 꼭 먹고 받으세요”, “받다가 발버둥 치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등 고통스러운 후기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로 지인은 나팔관 조영술이 끝난 뒤 병원 화장실에서 고통의 여파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김지민은 “내 자궁에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소리를 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검사를 받아보니 통증의 강도는 견딜 만했지만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결혼 늦어지니 자녀 준비 덩달아 늦어져검사 결과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소 나이는 20대로 젊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난소 나이가 20대라고 안심할 순 없다”며 “35세 이후부터는 난소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다음 달에 30대가 될지 40대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죠. 흔히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정점을 찍고, 만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만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 임신’(Advanced Maternal Age, AMA), 일명 ‘노산’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 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난소 예비력이 감소해 자연 임신율이 떨어지며, 염색체 이상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 여성이 31.6세입니다. 직장 및 경제적 문제 등으로 뒤늦게 자녀 계획을 세웠다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난임시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14만 6354건에서 2022년 20만 7건으로 36.7% 늘어났죠. 난임시술을 받은 여성 7만 8543명의 평균 연령은 37.9세였습니다. 35~39세 연령대에서 실시한 난임시술이 34.8%로 가장 많았습니다. ● 미혼이어도 ‘사전 검사’ 받아야검사를 받고 난 뒤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언젠가 아기를 꼭 가져야지’라고 생각해온 만큼 미리 관련 검사를 받았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였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나 자궁 질환 등은 무증상으로 진행돼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난임은 출산율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결혼 및 출산 계획이 당장 없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정기 검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정부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필수 가임력 검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미리 발견, 치료 또는 관리하려는 목적입니다. 만 20세부터 49세까지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생애 최대 3회(주기별 1회)까지 난소 기능 검사(AMH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만원 이상이 드는 검사 비용을 감안해 최대 13만원까지 지원됩니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시행하며 최대 5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기별은 ▲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로 구분됩니다. 미래에 자녀 계획이 있다면, 혹은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원을 원하면 e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어떤 정자가 좋을까?”…브라이덜 샤워 대신 ‘정자 샤워’하는 美여성들

    결혼하지 않고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정자 기증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화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에밀리 웹(36)은 최근 지인들을 초대해 이른바 ‘정자 샤워’(Sperm Shower) 파티를 열었다.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선택한 에밀리는 난임 치료와 인공 수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전역의 정자은행을 찾아본 뒤 최종 후보 12명을 선정했으며, 약 20명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기증자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친구들은 기증자들의 학력, 신체 조건, 건강 기록, 성격 등이 담긴 슬라이드 쇼를 시청한 뒤 투표권을 행사했다. 파티 현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찼다. 정자 모양의 케이크를 비롯해 정자를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에밀리는 “정자은행의 프로필에는 출생 시 몸무게, 성격 유형까지 상세히 나와 있었다”며 “과정이 매우 고단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최종 후보를 2명으로 좁혔다는 그는 “최종 선택한 두 사람의 장점은 흠잡을 데 없는 개인과 가족 건강 이력이었다”며 “다른 후보 중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제외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글도 잘 쓰고 교육 수준도 높았고, 키도 큰 편에 활동적이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나와 혈액형도 같았고 성격도 비슷해 보였다. 게다가 어렸을 때도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美 ‘SMBC’ 열풍…급증하는 30대 이상 자발적 비혼모 에밀리의 사례는 최근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자발적 비혼모’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생아의 약 40%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나고 있다. 특히 에밀리와 같은 30대 이상 미혼모의 출산은 지난 30년 사이 140%나 급증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는 ‘SMBC’(Single Mothers By Choice·자발적 비혼모)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십만건에 달하며, 홀로 부모가 되기를 선택한 여성들의 연대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에밀리는 “배우자를 만나는 데는 기한이 없지만, 생물학적 시계에는 한계가 있다”며 “어머니가 되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냉동 보관 중인 15개의 난자와 최종 선택한 기증자의 정자를 수정해 배아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밀리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충분한 사랑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 이상민 “아내 첫인상은 김희선”…과거 TV 출연 모습 보니

    이상민 “아내 첫인상은 김희선”…과거 TV 출연 모습 보니

    방송인 이상민이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결혼 생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2세를 향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아내 바라기, 새신랑 이상민이다”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곧 다가올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모습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예식을 생략하고 부부가 됐다. 처음 맞이하는 기념일에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소박하게 시작한 신혼생활을 전했다. 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김구라는 “결국 서운해하게 돼 있다”는 돌직구 조언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내의 성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상민은 ‘여자 서장훈’이라는 별명을 인정하며 “아내가 되게 섬세하고 예민하다. 소리나 냄새에 민감하고 그냥 넘어갈 얘기도 바로 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지인들 사이에서 ‘형수님이 아깝다’는 평이 자자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내 첫인상은 김희선이었다”라고 답하며 아내의 출중한 외모와 아우라를 극찬했다. 이상민의 아내는 과거 방송에 그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썼음에도 알 수 있는 빼어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제 입장에서는 해결사 같은 사람이다. 아무도 나를 바꾸지 못했지만 단 한 사람이 바꿨는데 그게 아내다”라며 아내를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표했다. 이날 이상민은 현재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동상이몽’에 나오셨던 원장님을 찾아갔다. 시험관 시술을 6차 째 진행하고 있고 난자 채취는 8번을 했다. 조금 더 노력하자 해서 경주에 있는 한의원도 찾아갔다”고 2세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 “시들거려” 50세 김준호 정자 상태 충격… ‘♥9세 연하’ 김지민 자연임신 포기

    “시들거려” 50세 김준호 정자 상태 충격… ‘♥9세 연하’ 김지민 자연임신 포기

    코미디언 부부 김준호(50)·김지민(41)이 부모가 되기 위해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2세 계획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원희와 김종민은 부부의 신혼집을 방문해 임신을 준비 중인 두 사람을 위해 귀여운 배냇저고리와 아기 신발을 선물했다. 김지민은 작은 아기 신발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너무 귀엽다”며 고마워했고, 김준호는 “마침 내일이 시험관 난포 채취하는 날이다. 나는 정자 채취를 한다. 처음 한다”라며 시험관 첫 시도를 고백했다. 이에 임원희가 “원래 자연 임신 준비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김준호는 “원래는 자연으로 하려고 했는데 정자 움직임에 버퍼링이 있었다. 힘 있고 똘똘한 정자를 데리고 병원의 힘을 빌려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지난해 정자 활동성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방송에서는 ‘반은 활발 반은 시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김준호의 정자 상태도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지민의 어머니는 “괜히 자연 임신 시도만 하다가 세월만 까먹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지체 없이 시험관 시술을 결정한 두 사람의 선택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부부는 병원을 찾았다.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김지민은 수면마취를 앞두고 “아프니까. 난소에 바늘을 찔러 넣으니까”라며 초조해했다. 김지민은 “떨린다. 다녀올게”라며 난자 채취를 위해 들어갔고, 김준호는 “파이팅”이라며 아내를 응원했다. 난자 채취를 마치고 나온 김지민은 “생각보다 빨리 깨서 놀랐다”며 웃었다. 이에 김준호가 “안 무서웠냐”고 묻자 김지민은 “무섭지는 않았고 난자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난자 여왕이다. 결과가 좋을 것 같다”고 답하며 첫 시험관 시도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새벽의 비명과 비워진 현장... 평온을 깬 잔혹한 서막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새벽 5시 33분 추석을 단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 단지는 명절 준비로 분주해야 할 평온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으나 이 정적은 긴박한 112 신고 접수와 함께 깨졌다. 사건의 시작은 4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의 목격담이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집주인은 옆집 문이 미세하게 열린 틈을 타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위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인상이었다. 집주인은 즉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 그를 추격했으나 남성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 안쪽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4층으로 올라온 집주인이 조심스럽게 옆집 안을 확인했을 때 그곳에는 참혹한 유혈의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꽃다운 나이의 두 자매가 차가운 방바닥 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수사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범인은 도주하기 직전 쓰러진 자매의 하반신 위에 이불을 정성스럽게 덮어놓는 기묘한 행동을 보였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증오와 연민이 교차하는 모순된 심리 상태나 자신이 저지른 참혹한 광경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회피(Depersonalization)’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였다. 혈흔이 재구성한 진실…50회의 난자와 처절한 저항과학수사팀이 정밀 감식한 원룸 내부는 ‘우발적 사고’라는 변명이 끼어들 틈이 없는 처절한 전장이었다. 주방을 지나 중문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단칸방 바닥은 이미 피가 흥건하게 고인 상태였고 자매는 같은 방향을 향해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들은 각각 반팔과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 마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검안 결과는 수사팀조차 탄식하게 할 정도로 잔혹했다. 26세인 언니에게서는 24군데, 22세인 동생에게서는 26군데에 달하는 예리한 자창이 발견됐다. 두 사람을 합쳐 50번이 넘는 무차별적인 칼부림이 가해진 것이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두 사람 모두의 팔과 손에 남겨진 무수한 ‘방어흔’이었다. 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범인의 흉기를 맨손으로 막아내려 했던 자매의 처절한 생존 의지가 담긴 기록이었다. 수사팀은 방 안 벽면 곳곳에 흩뿌려진 비산 혈흔을 분석하며 범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수사팀은 “비산 혈흔의 위치와 형태로 보아 범인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자매를 좁은 방 안에서 쫓아다니며 반복적으로 공격했음이 증명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분석 결과 범인은 신발을 신은 채 방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바닥과 시신 위 이불에 찍힌 동일한 ‘혈흔 족적’은 침입 직후 어떠한 대화나 교감도 없이 곧바로 공격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 범인의 냉혹함은 도주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현관 바닥에는 피가 묻은 수건 하나가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범인이 범행 후 자신의 신발 바닥을 닦으며 흔적을 지우려 했던 시도로 분석됐다. 범행 당시의 광기 어린 폭력성과 범행 직후의 냉정하고 치밀한 뒤처리는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방증했다. 2.1미터의 도약…조작된 강도 시나리오의 붕괴범인은 수사팀을 교란하기 위해 이 사건을 ‘외부 침입에 의한 단순 강도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 그는 자매의 지갑과 카메라 박스를 챙겨 들고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 ‘위장된 도주로’였다. 실제 자매의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슬라브 지붕 사이에는 약 2.1미터의 위험천만한 간극이 존재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과학수사팀은 자매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옥상에서 동일한 ‘먼지 족적’을 발견했다. 또한 범인이 옆 건물로 넘어가기 위해 붙잡았던 난간에서 결정적인 잠재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신원 조회 결과 범인은 자매의 집 바로 맞은편 주택에 조부와 함께 거주하던 22세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이미 강도상해 등 전과 9범에 수배 중인 조직폭력배 가담자였다. 범인은 살해 후 카메라 박스와 지갑 등을 들고 2.1미터의 허공을 뛰어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사건으로 보이게끔 현장을 가공하려 했다. 1층 주차장에서는 그가 도주 중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카메라 박스와 자매의 집 열쇠가 발견됐다. 범인은 집주인에게 목격되자 당황한 나머지 옥상문으로 내려와 지갑과 칼을 챙겨 도망갔지만 그가 필사적으로 붙잡았던 옥상 난간의 지문은 오히려 그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뒤틀린 욕망과 궤변…피의자의 거짓말을 해체하다사건 발생 후 이씨는 전북 익산과 충북 청주 등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도주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 추적과 탐문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씨의 지인으로부터 “사고를 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대전의 한 친구 집 원룸으로 이씨를 유인해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청바지와 운동화가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손끝 하나 안 건드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뻔뻔한 주장을 내뱉었다. 이는 50차례나 흉기를 휘두른 살인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성범죄는 저지르지 못했다는 뒤틀린 의미였다. 그는 수사 과정 내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궤변을 늘어놓았다. 피의자는 평소 안면이 있던 언니가 새벽에 직접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자매와 피의자 사이의 통화 기록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신발을 신고 진입한 혈흔 족적은 그가 몰래 침입했음을 증명했다. 범행 동기 또한 지극히 반사회적이었다. 그는 최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느낀 무시감을 자매에게 투영했다. 언니가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고 훈계하듯 말한 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살해했다는 주장은 자신의 억눌린 공격성을 폭발시킨 비겁한 변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수사팀을 경악게 한 것은 피의자의 태도였다. 그는 두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는 중에도 매일같이 PC방에 들러 게임에 몰두했다. 사람을 죽인 뒤에도 일상의 유흥을 즐겼다는 사실은 그가 가진 극도의 공감 능력 결여와 인명 경시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과 법의 심판이 사건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피해 자매의 성실하고 눈물겨운 삶의 태도에 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버지의 사고 이후 26세의 언니는 자신의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문구점에서 일하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22세의 동생은 그런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듯 직전 학기에 전 과목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간호대생이었다. 사건 전날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위해 공부하고 귀가했던 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범인의 칼날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언니. 두 자매의 소박한 꿈은 이웃집에 살던 전과 9범의 비뚤어진 욕망과 분노 앞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리 분석 결과 이씨는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원은 무고한 두 생명을 잔혹하게 앗아간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오성진 박사·소프라노 조수미 등 6명 ‘삼성 호암상’

    오성진 박사·소프라노 조수미 등 6명 ‘삼성 호암상’

    호암재단은 혁신적인 업적을 쌓은 ‘2026 삼성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총 6명으로 각각 상장,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열린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는 오성진 미국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교수가 선정됐다. 수학자인 오 교수는 우주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 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해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화학·생명과학부문 과학상은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한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에게 돌아갔다. 자외선에 의존하던 기존 광화학의 한계를 극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화학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공학상 수상자는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다. 김 명예교수는 휴대전화·기지국의 송신기 설계에 널리 활용되는 고효율·고선형·고출력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의학상을 받은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해 불임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술상은 조수미 소프라노에게 돌아갔다. 40년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였다. 사회봉사상은 치과 의사로서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 동안 한센인을 진료한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받았다.
  • ‘42세’ 류이서 “난자 채취했다”… “♥전진 죽으면 두려워서” 임신 준비 이유 고백

    ‘42세’ 류이서 “난자 채취했다”… “♥전진 죽으면 두려워서” 임신 준비 이유 고백

    그룹 신화 멤버 전진(45)의 아내 류이서(42)가 결혼 6년 만에 본격적인 2세 준비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류이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내사랑 류이서’를 개설하고 ‘세상에 둘 뿐인 잉꼬부부 전진♥류이서가 43세에 임신 준비를 시작한 이유’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류이서는 올해 목표로 ‘임신’을 꼽으면서 “시험관을 하고 있는데 한 번 더 난자 채취하고, 이식하기 전이다. 이제 이식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2세 계획을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집중하다 보면 남편이 소외될 수 있지 않나. 남편이 온전한 사랑을 충분히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미뤄왔다”며 전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남편도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으며 2세 계획과 관련해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자녀를 원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지난해 겪은 아찔한 경험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남편이 갑자기 크게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이 사람이 떠나면 나 혼자 어떻게 살지’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남편을 닮은 아이가 있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임신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류이서는 미래의 아이에 대해서는 “외형은 다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고, 성격만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진은 “저는 모든 게 다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아이가 미래다… 출생아 증가율 1위 충북, 올해 1만명 도전

    지난해 출생아 9.1% 늘어 8336명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 1위영동 48% 등 도내 8곳 신생아 증가출산·육아수당 6세까지 1000만원‘충북 아빠단’ 인원·프로그램 확대아동수당 9세 미만까지 매달 지급임신~육아 통합플랫폼 ‘가치자람’올해부터 모든 지원 온라인 신청김영환 지사 “출생 지원 촘촘하게” 신생아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충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충북도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성과를 거두며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더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출생아 수 증가율 1위까지 차지했다. 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출생아 수 1만명 돌파에 도전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출생아 수는 8336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돌파한 것은 민선 8기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697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9.1%의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이며 3개 시도는 1%대에 그쳤다. 출생아 수 증가가 도내 시군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점도 희망적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 진천, 증평을 제외한 8개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도내 인구감소 지역 6곳 가운데 5곳의 출생아 수가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영동군으로 88명에서 130명으로 늘어 4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옥천군이 118명에서 144명으로 22%, 괴산군이 66명에서 78명으로 18.2%의 증가율을 각각 보였다.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미래를 밝게 한다. 2021년 8748명에서 2022년 7576명으로 떨어진 이후 2023년부터 꾸준히 출생아 수가 늘고 있다. 비결은 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이다. 도는 출산·육아수당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출생 후 6세까지 총 1000만원을 주는 출산·육아수당이다. 지난해 9월 18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4%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51.7%는 ‘출산 여부 또는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으며 ‘출산·육아수당이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도는 올해 연간 출생아 수 목표를 1만명으로 잡고 출산·육아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 그동안 인구감소 지역에 한정했던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시행한다. 출산 가정에 3년간 연 50만원씩 지원하던 대출이자 지원은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사업’으로 통합해 5년간 총 25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도내에 출생 등록한 산모에게 50만원(다태아 10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임신 16주 이후 유산·사산 산모까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프로젝트로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충북 아빠단’도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참여 인원은 306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고 프로그램 횟수는 11회에서 20회로 많아진다. 매달 지급되는 아동수당 지원은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또한 지역에 상관없이 월 10만원이었지만 지역별로 차등을 둬 청주·충주·증평·진천·음성은 10만 5000원, 제천·옥천은 11만원, 보은·영동·괴산·단양은 12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쌍둥이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다태아 가정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을 폐지해 도내 만 12개월 이하 다태아를 양육하는 출산 가정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존대로 영아 1명당 조제분유 구매 비용 월 최대 10만원(연 120만원)이다.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은 지난해보다 6억원이 늘어난 44억원을 올해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원 범위도 늘렸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배아 동결비, 유산 방지제, 착상 유도제에 더해 냉동 난자 해동비를 추가했다. 또한 지원 결정 통지서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임신을 계획하는 도민들이 보다 이른 시점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가임력 확인을 위한 검사비를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영유아 보육환경의 질도 좋아진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해 올해는 1인·1식 급간식비 지원금이 영아(0~2세) 2000원, 유아(3~5세) 3000원이다. 아이 돌봄 지원 사업도 더 두터워진다.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확대해 맞벌이, 다자녀 가정 등 보다 폭넓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야간 긴급돌봄 할증료 50% 지원도 새롭게 도입해 긴급 상황에도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마련한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인구감소 지역과 인구 20만명 미만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 제천 3곳, 진천 1곳, 단양 1곳 등 총 5개소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연다. 나머지 8개 군 19곳은 기존대로 주 5일 운영한다. 도는 도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저출생 정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충북의 임신·출산·육아 통합플랫폼인 ‘가치자람’(gachi.chungbuk.go.kr)의 기능 개선 용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출생 지원 사업은 ‘가치자람’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도가 지정한 휴양시설에서 1박2일 동안 머물며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 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지난 2일 청주 엔포드호텔과 협약을 체결해 임신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10곳으로 늘어났다. 이 사업은 도내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가 대상이다. 신청 시 5만원을 내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5만원을 돌려줘 사실상 무료다. 김영환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하고 두터운 출생 지원 정책을 통해 이러한 증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병원 찾은 70대 할아버지…“임신입니다” 충격 진단받았다

    병원 찾은 70대 할아버지…“임신입니다” 충격 진단받았다

    중국에서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병원 측의 실수로 인해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을 받은 황당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우중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천(73)씨의 가족들은 온라인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던 중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환자의 전자 결과지에 ‘산부인과 컬러 도플러 초음파’라는 항목과 함께 ‘자궁 내 초기 임신’(Early Intrauterine Pregnancy)이라는 판정 결과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결과지에는 “태아의 발육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과 함께 자궁의 위치, 아기집의 크기 등 임산부에게나 해당할 법한 정보가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가 나타났다”, “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단순 해프닝으로 볼 게 아니라, 만약 환자가 위중한 종양을 앓고 있었는데 임신으로 오진한 것이라면 치명적인 의료 사고가 됐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시스템 오류를 인정했다. 병원 측은 “검사 직후 환자에게 전달된 종이 결과지는 정확했으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온라인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시스템상 기술적 결함과 담당 직원의 검토 소홀이 겹치면서 정보가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의료진이 평소 다른 환자의 진단 내용을 복사해 붙여 넣는 관행이 드러난 것 아니냐” 등의 의심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이와 같은 황당한 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5년 9월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73세 남성에게 ‘난자 채취’ 시술 결과가 기재되는가 하면, 2023년 12월에는 쓰촨성의 한 남성이 CT 검사 후 ‘자궁 정상’ 판정을 받는 등 황당한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시스템적 실수가 의료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진단 프로세스의 엄격한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도봉구, 영구 불임 예상 구민에 ‘생식세포 냉동 비용’ 지원

    도봉구, 영구 불임 예상 구민에 ‘생식세포 냉동 비용’ 지원

    서울 도봉구는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주민을 대상으로 난자·정자 냉동 비용과 초기 보관 비용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해당하는 의학적 사유(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다. 지원 범위는 검사, 과배란 유도, 생식세포채취, 동결, 보관 비용이며 본인 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까지 생애 한 번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생식세포 동결·보존을 진행한 뒤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주민등록상 주소지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e보건소’에서도 가능하다.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영구 불임이 걱정되는 구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대리모로 100명 낳은 中재벌, 결국 법원 제동

    美대리모로 100명 낳은 中재벌, 결국 법원 제동

    중국의 일부 재벌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고용해 수십 명, 많게는 100명이 넘는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의 에이미 펠먼 판사는 2023년 여름 중국 게임사 두오이네트워크 대표 쉬보(47)의 친권 신청을 기각하며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이후 쉬 대표는 전 연인과의 거액 소송 속에 ‘300명 자녀 논란’까지 불거지며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 “아들이 우월하다”…미국 법원도 막은 ‘20명 프로젝트’ 쉬 대표는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중국 자택에서 화상으로 연결돼 통역을 통해 진술했다. 그는 “미국에서 20명의 아들을 낳고 싶다”며 “아들이 딸보다 우월하고, 내 회사를 물려줄 후계자는 아들뿐”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조사 결과, 그는 이미 8명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두고 있었으며 동시에 여러 명의 대리모와 계약을 진행 중이었다. 펠먼 판사는 “대리모 제도는 생명을 거래하는 수단이 아니라 가족을 이루기 위한 제도”라며 친권 인정을 거부했다. 쉬 대표의 자녀들은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역에서 보모의 돌봄을 받고 있었지만, 그는 “업무가 바빠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머스크가 롤모델”…중국 부호들, 미국서 ‘유전자 제국’ 세운다 쉬 대표의 사례는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를 활용해 ‘유전자 왕국’을 세우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중국의 첫 번째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다자녀를 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4)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이 번식해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대리모 산업은 중국 자본 유입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한 대리모 알선업체 대표는 “한 중국 고객이 100명의 자녀를 원했다”고 밝혔다. 체외수정·법률·보모 서비스가 결합된 ‘대리모 패키지’는 아이 한 명당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에 달한다. 리사 스타크 휴스 대리모 중개업체 대표이자 ‘난자기증·대리모 윤리협회’ 이사회 위원은 “요즘 부자들은 머스크를 롤모델로 삼는다”며 “수십 명의 자녀를 낳아 가족 왕조를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업가가 200명의 자녀를 원했지만 ‘어떻게 키울 거냐’고 묻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윤리적 한계를 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교육기업 XJ 인터내셔널 홀딩스(옛 호프에듀케이션그룹) 대표 왕후이우는 모델 등 미국 여성의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낳았으며, “이 딸들을 장차 권력자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100명 자녀” 인정한 회사…전 연인 “300명” 폭로 쉬 대표의 전 연인 탕징은 11월 웨이보를 통해 “그와 함께 300명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금도 쉬보와 낳은 11명의 자녀를 혼자 돌보고 있다”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에 호구(戶口·주민등록)가 없어 법적 신분이 불분명하다”고 폭로했다. 쉬 대표는 즉각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박했지만, 그가 운영하는 두오이네트워크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 이상 자녀를 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탕징은 또 “법원이 내 손을 들어줬고 쉬보의 3억 위안(약 550억 원)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쉬 대표는 자신이 2012~2018년 사이에 탕징에게 8억 위안(약 1470억 원)을 송금했지만, 그중 3억 위안이 반환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감사 봉투 안 내면 반성문 써라”…‘여성혐오형 CEO’ 논란 쉬 대표는 게임업계 내에서도 논란이 많다. 그는 SNS에서 “고품질 아들을 50명 낳겠다”는 글을 올리고 “많이 낳으면 세상의 문제는 해결된다”는 구호를 반복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입사 1년 후 현금이 든 ‘감사 봉투’(홍바오)를 상납하게 했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는 반성문을 쓰게 했다. 퇴직자에게는 구내식당 식사비를 식당가로 환산해 1인당 30위안(약 5500원)을 환급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는 과거 “나는 백만 명 중 하나의 엘리트 남성”이라며 “50명의 아들 중 10명은 반드시 사회 최상층으로 키우겠다”고 말해 “인간 번식 실험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미국 상원도 규제 나서…“출산율 불안이 윤리 무너뜨려”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되자 미국 상원 릭 스콧 의원은 지난달 중국 등 특정 국가 국민이 미국 대리모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지 당국은 일부 사례가 인신매매나 시민권 남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상업적 대리모 금지와 미국의 느슨한 규제 사이에 윤리적 공백이 생겼다”며 “출산율 불안이 도덕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쉬 대표 사례는 ‘출산율 저하’와 ‘가족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부의 집중과 출산주의가 결합할 때 사회가 맞닥뜨릴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아들이 우월”…美대리모로 ‘100명 왕국’ 세운 中재벌, 결국 법원 제동 [핫이슈]

    “아들이 우월”…美대리모로 ‘100명 왕국’ 세운 中재벌, 결국 법원 제동 [핫이슈]

    중국의 일부 재벌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고용해 수십 명, 많게는 100명이 넘는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의 에이미 펠먼 판사는 2023년 여름 중국 게임사 두오이네트워크 대표 쉬보(47)의 친권 신청을 기각하며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 이후 쉬 대표는 전 연인과의 거액 소송 속에 ‘300명 자녀 논란’까지 불거지며 중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 “아들이 우월하다”…미국 법원도 막은 ‘20명 프로젝트’ 쉬 대표는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중국 자택에서 화상으로 연결돼 통역을 통해 진술했다. 그는 “미국에서 20명의 아들을 낳고 싶다”며 “아들이 딸보다 우월하고, 내 회사를 물려줄 후계자는 아들뿐”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조사 결과, 그는 이미 8명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두고 있었으며 동시에 여러 명의 대리모와 계약을 진행 중이었다. 펠먼 판사는 “대리모 제도는 생명을 거래하는 수단이 아니라 가족을 이루기 위한 제도”라며 친권 인정을 거부했다. 쉬 대표의 자녀들은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역에서 보모의 돌봄을 받고 있었지만, 그는 “업무가 바빠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머스크가 롤모델”…중국 부호들, 미국서 ‘유전자 제국’ 세운다 쉬 대표의 사례는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를 활용해 ‘유전자 왕국’을 세우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중국의 첫 번째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다자녀를 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4)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이 번식해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대리모 산업은 중국 자본 유입으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한 대리모 알선업체 대표는 “한 중국 고객이 100명의 자녀를 원했다”고 밝혔다. 체외수정·법률·보모 서비스가 결합된 ‘대리모 패키지’는 아이 한 명당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에 달한다. 리사 스타크 휴스 대리모 중개업체 대표이자 ‘난자기증·대리모 윤리협회’ 이사회 위원은 “요즘 부자들은 머스크를 롤모델로 삼는다”며 “수십 명의 자녀를 낳아 가족 왕조를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업가가 200명의 자녀를 원했지만 ‘어떻게 키울 거냐’고 묻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윤리적 한계를 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교육기업 XJ 인터내셔널 홀딩스(옛 호프에듀케이션그룹) 대표 왕후이우는 모델 등 미국 여성의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낳았으며, “이 딸들을 장차 권력자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 “100명 자녀” 인정한 회사…전 연인 “300명” 폭로 쉬 대표의 전 연인 탕징은 11월 웨이보를 통해 “그와 함께 300명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금도 쉬보와 낳은 11명의 자녀를 혼자 돌보고 있다”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에 호구(戶口·주민등록)가 없어 법적 신분이 불분명하다”고 폭로했다. 쉬 대표는 즉각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박했지만, 그가 운영하는 두오이네트워크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 이상 자녀를 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탕징은 또 “법원이 내 손을 들어줬고 쉬보의 3억 위안(약 550억 원)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쉬 대표는 자신이 2012~2018년 사이에 탕징에게 8억 위안(약 1470억 원)을 송금했지만, 그중 3억 위안이 반환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감사 봉투 안 내면 반성문 써라”…‘여성혐오형 CEO’ 논란 쉬 대표는 게임업계 내에서도 논란이 많다. 그는 SNS에서 “고품질 아들을 50명 낳겠다”는 글을 올리고 “많이 낳으면 세상의 문제는 해결된다”는 구호를 반복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입사 1년 후 현금이 든 ‘감사 봉투’(홍바오)를 상납하게 했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는 반성문을 쓰게 했다. 퇴직자에게는 구내식당 식사비를 식당가로 환산해 1인당 30위안(약 5500원)을 환급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는 과거 “나는 백만 명 중 하나의 엘리트 남성”이라며 “50명의 아들 중 10명은 반드시 사회 최상층으로 키우겠다”고 말해 “인간 번식 실험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 미국 상원도 규제 나서…“출산율 불안이 윤리 무너뜨려”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되자 미국 상원 릭 스콧 의원은 지난달 중국 등 특정 국가 국민이 미국 대리모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지 당국은 일부 사례가 인신매매나 시민권 남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상업적 대리모 금지와 미국의 느슨한 규제 사이에 윤리적 공백이 생겼다”며 “출산율 불안이 도덕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쉬 대표 사례는 ‘출산율 저하’와 ‘가족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부의 집중과 출산주의가 결합할 때 사회가 맞닥뜨릴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명령자, 헤그세스 아닌 제독”…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속 ‘꼬리 자르기’ 파문 [핫이슈]

    “명령자, 헤그세스 아닌 제독”…백악관 베네수 선박 2차 공격 인정 속 ‘꼬리 자르기’ 파문 [핫이슈]

    미국 백악관이 ‘마약운반선 격침 후 생존자 살해’ 논란과 관련해 2차 공격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공격 명령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아니라 현장 작전을 지휘한 해군 제독이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르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단체에 전쟁법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가하도록 했다”며 “헤그세스 장관이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에게 물리적 타격 권한을 부여했고 그는 법의 범위 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브래들리 제독이 2차 공격을 명령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권한 내에서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헤그세스 장관이 ‘마약운반선을 제거하라’는 수준의 명령만 내렸고 실제 생존자에 대한 추가 공격은 제독이 판단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운반이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한 뒤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으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단 한 명도 남기지 말라’는 구두 명령을 내렸으며 현장 지휘관이 이에 따라 2차 공격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이번 해명은 사실상 2차 공격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명령 책임을 제독에게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 의회와 군 내부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장관을 보호하려고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브래들리 제독은 미국의 영웅이자 진정한 전문가이며 그의 전투 결정을 100% 지지한다”고 밝히며 자신은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은 그 같은 남자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행운”이라며 “전쟁부는 항상 전사들의 등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전쟁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를 대신해 사용 중인 이름으로, 대(對)마약·대테러 작전을 ‘전시 임무’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WP 사이트의 관련 기사에는 현재 약 3187개의 댓글이 달리며 여론의 분노와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 댓글은 대체로 이번 해명을 신뢰하지 못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많은 댓글 작성자는 이번 작전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불법성과 책임 회피를 문제 삼았다. 일부 주요 반응을 종합하면 ▲헤그세스를 직접 비난하며 “전쟁범죄자”라고 부르는 목소리, ▲장차 제독을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의심, ▲국제법·미국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 ▲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책임 추궁 요구 등이 반복됐다. 댓글 작성자들은 또한 작전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요약은 “격침 대상 선박이 마약을 싣고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부족했고 사건이 공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무력 사용의 정당성이 약하다”는 의문을 담고 있다. 일부는 “군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군사재판이 필요하다”, “투명한 영상·통신 기록 공개 없이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는 요구를 제기했다. 군 법률 전문가들 역시 생존자 사살은 전시든 평시든 국제인도법상 금지된 행위라고 지적한다. WP에 따르면 전직 군사법관들은 성명에서 “조난자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이며 살인에 해당한다”며 “공격 세력은 그들을 구조·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상·하원 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본격 조사를 예고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은 “관련 영상과 교신 기록, 명령 체계를 모두 확보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원 군사위 역시 브래들리 제독과 국방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긴급 소집했다. 그는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헤그세스 장관이 모든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고 나는 그를 100% 믿는다”고 말했으나, 2차 공격에 대해서는 “나는 그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카리브해 작전 자체에 대해서는 “마약으로 미국인 수만 명이 피해를 봤다”며 옹호의 뜻을 재확인했다.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군은 지난 9월 이후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21차례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2차 공격 논란은 이런 일련의 해상 작전 전체에 대한 법적·윤리적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회 조사 결과와 공개될 영상·문서가 향후 사태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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