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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명예 10단’ 된 교황님

    태권도 ‘명예 10단’ 된 교황님

    레오 14세 교황이 태권도 명예 유단자가 됐다고 교황청 공식 매체 바티칸 뉴스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레오 14세가 주재한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해 교황을 예방하고 명예 10단증과 도복을 전달했다. WT 측은 세계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장려해 온 교황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태권도계 최고 영예인 명예 10단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수준급 테니스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교황에게 조 총재는 “도복을 입고 테니스를 쳐도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고, 교황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오후 세계태권도 시범단이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고난도 공중 격파, 절도 있는 품새 등 시범 공연을 펼치자 관광객 수천명이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박애재단(THF) 창립 10주년을 맞아 교황 레오 14세를 알현해 영광”이라며 난민과 이재민을 위한 재단 활동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교황의 헌신은 태권도의 핵심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며 “명예 10단증을 수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요르단 아즈락과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온 7~14세 난민 선수 7명도 함께했다. 시리아 국적자로 난민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 선수는 5~7일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청소년 태권도 대회 ‘김 앤 리우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교황은 WT와 THF의 난민 지원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난민캠프 아이들을 만나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앞서 2017년 프란치스코 전 교황에게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한 바 있다. 세계태권도 시범단은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 일반 알현 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바티칸태권도협회는 2021년 WT 총회에서 공인받아 215개 회원국 협회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미국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또 다른 전선인 팔레스타인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기를 고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캠프 검문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에게 자백을 강요하던 중 그의 18개월 아기를 고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의 신원 확인 등을 이유로 옷을 벗겨 심문을 벌였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함께 있던 그의 18개월 된 아들의 허벅지를 담배로 지지거나 못으로 찌르는 등 가혹행위를 하며 자백을 강요했다. 이 남성은 눈앞에서 어린 아들이 고문을 받는 충격적인 모습에 결국 진술했고 아기는 곧장 가족에게 인계됐다. 의료진은 아기의 신체에서 화상 등의 상처를 확인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그를 구금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이 남성의 가족은 그의 석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탐내는 이스라엘군의 끔찍한 만행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성폭행과 고문 등 가혹 행위를 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24년 이스라엘 남부 스데 테이만 구금시설에서는 팔레스타인 남성 수감자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 및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행 일부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공개됐으며,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과 직장 손상, 폐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가혹 행위를 한 이스라엘 군인들은 기소됐지만 올해 초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기소가 취소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성기가 묶인 채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출혈이 수 주간 지속됐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의 성폭행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강제 탈의 및 공개적인 굴욕뿐 아니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성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된다며 “이스라엘이 성폭력을 전쟁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여러 건의 성폭력·고문 의혹과 관련해 “허위 또는 과장된 주장”, “하마스의 거짓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가자지구·서안지구서 이어지는 이스라엘 공습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누세이라트에서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임신한 부부와 아들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 초입에서도 경찰 차량이 공습받아 고위 경찰관리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으며 옆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 부부와 두 자녀가 차를 타고 가다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작전 중 한 차량이 가속하며 달려와 즉각적인 위협으로 인식해 총격했다”면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670명에 달하며,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가짜 채소와의 작별

    [길섶에서] 가짜 채소와의 작별

    케첩은 채소인가, 피자는 야채인가. 미국에서 이런 황당한 논쟁이 진지하게 벌어진 적이 있다. 1981년 레이건 정부는 급식 예산 삭감을 위해 케첩을 채소로 분류하려다 실패했고, 2011년 의회는 토마토소스 두 숟가락이 들어간 피자를 채소로 규정했다. 급식에서 감자튀김을 퇴출하려던 미셸 오바마의 시도는 식품업계 로비에 무릎을 꿇었다. 2005년 출간된 ‘헝그리 플래닛’은 24개국 가족의 일주일 치 식량을 담은 사진집이다. 난민캠프의 곡물 자루 2포대부터 뿌리 달린 채소와 유제품을 쌓아 올린 유럽까지, 나라마다 다른 부엌 풍경을 담았다. 다리 절단육만 모은 닭고기, 냉동 채소, 탄산음료 박스가 쌓인 미국의 식탁은 식품 디자인의 완성이자 영양학의 위기를 보여 줬는데 이건 한국이 따라가던 방향이기도 했다. 새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을 발표하며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퇴출을 선언했다. 튀기고, 으깨고, 냉동했던 가짜 채소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언젠가 ‘헝그리 플래닛’ 개정판에선 미국 식탁 위 포장 용기가 확 줄어들기를 기대해 본다.
  • 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인질 49명 운명도 흔들린다”

    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인질 49명 운명도 흔들린다”

    │자발리아 공습·예비군 6만 동원…민간인 100만명 대피 압박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주민들이 연기에 휩싸여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 지시와 군 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며 “99사단과 162사단이 가자시티 외곽 지역에 투입돼 무기 저장 터널을 발견하는 등 선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 북쪽 관문 ‘자발리아’ 공습 이스라엘군은 특히 가자시티 북쪽에 인접한 자발리아 난민캠프 일대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도심과 불과 3~5㎞ 거리에 있어 사실상 생활권이 겹치며 과거에도 주요 전투 무대가 된 곳이다. 이 때문에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진입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군 6만명 동원령…“하마스 거점 일정 단축하라”이스라엘은 내달 초까지 예비군 6만명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하고 이미 소집된 2만명의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에 “마지막 테러 거점을 신속히 장악하라”며 일정 단축을 지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전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계획을 승인했으며 작전 명칭을 ‘기드온의 전차 Ⅱ’로 명명했다. 민간인 100만명 대피·야전병원 추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남부로 대피시키고 난민촌용 텐트와 구호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다. 칸유니스 유럽병원을 재가동하고 가자지구 내에 야전병원 2곳과 구호품 배급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와 대피를 허용하겠다”면서도, 하마스가 억류한 20명의 생존 인질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인질은 최우선 과제이며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월간 하마스 2000명 제거”…휴전 합의 시 계획 취소 가능성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기드온의 전차’ 1단계 작전을 통해 하마스 대원 2000명 제거, 가자지구 75% 통제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가자시티 장악 작전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가 제시한 60일 휴전·인질 10명 석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납치된 인질 가운데 49명이 여전히 억류 중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한 상태이며 하마스가 제시한 협상안은 이 가운데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인질 10명 석방” 휴전안에도…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 [핫이슈]

    “인질 10명 석방” 휴전안에도…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 [핫이슈]

    │자발리아 공습·예비군 6만 동원…민간인 100만명 대피 압박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직후 주민들이 연기에 휩싸여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 지시와 군 참모총장 승인을 거쳐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며 “99사단과 162사단이 가자시티 외곽 지역에 투입돼 무기 저장 터널을 발견하는 등 선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 북쪽 관문 ‘자발리아’ 공습 이스라엘군은 특히 가자시티 북쪽에 인접한 자발리아 난민캠프 일대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도심과 불과 3~5㎞ 거리에 있어 사실상 생활권이 겹치며 과거에도 주요 전투 무대가 된 곳이다. 이 때문에 자발리아는 가자시티 진입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군 6만명 동원령…“하마스 거점 일정 단축하라”이스라엘은 내달 초까지 예비군 6만명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하고 이미 소집된 2만명의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에 “마지막 테러 거점을 신속히 장악하라”며 일정 단축을 지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전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계획을 승인했으며 작전 명칭을 ‘기드온의 전차 Ⅱ’로 명명했다. 민간인 100만명 대피·야전병원 추가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남부로 대피시키고 난민촌용 텐트와 구호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다. 칸유니스 유럽병원을 재가동하고 가자지구 내에 야전병원 2곳과 구호품 배급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와 대피를 허용하겠다”면서도, 하마스가 억류한 20명의 생존 인질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인질은 최우선 과제이며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월간 하마스 2000명 제거”…휴전 합의 시 계획 취소 가능성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기드온의 전차’ 1단계 작전을 통해 하마스 대원 2000명 제거, 가자지구 75% 통제권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가자시티 장악 작전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가 제시한 60일 휴전·인질 10명 석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납치된 인질 가운데 49명이 여전히 억류 중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한 상태이며 하마스가 제시한 협상안은 이 가운데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트럼프 “아랍국, 가자주민 데려가라…그곳에 주택 짓자” [핫이슈]

    트럼프 “아랍국, 가자주민 데려가라…그곳에 주택 짓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을 대거 보내고 가자지구를 정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오전 중 통화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에게 ‘지금 가자지구 전체를 보고 있는데, 거기는 엉망진창, 정말로 진창이어서 당신이 더 많은 일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집트도 사람들을 데려가 주면 좋겠다”면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26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정리돼야 끝났다고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에 나는 차라리 일부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주택들이 일시적일 수도 있고 장기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주택을 건설해 팔레스타인인 100만여명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현직 대통령의 제안으로는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를 정리하는 계획을 제안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에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런 구상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알리는 신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가자 주민 약 200만 명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중동 평화 방안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주권국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9일부터 휴전에 들어갔고, 피란을 떠났던 가자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재건을 바라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이미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설치된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는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더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첫 방문 국가로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집권 1기 때도 사우디를 먼저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이후에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000억달러(720조 원)어치를 사주면 1기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고, 사우디는 이에 6000억달러(86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이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할 계획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진보적이어서 나랑은 조금 다르다”고 평하면서도 자신과 스타머 총리가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구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것을 가지리라 생각한다”며 “그린란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덴마크가 그것(그린란드)에 어떤 권리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자유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기에 덴마크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매우 비우호적인 행동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 너무 짧게 머물다 간 천사…“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가자 신생아, 벌써 3번째”[핫이슈]

    너무 짧게 머물다 간 천사…“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가자 신생아, 벌써 3번째”[핫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4개월째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생후 3주된 신생아가 사망했다. 불과 이틀 동안 가자지구에서 같은 사인으로 사망한 신생아는 3명에 달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가자지구에서 신생아가 밤새 얼어죽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4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휴전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서로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신생아의 아버지는 칸 유니스 외곽에 있는 난민캠프의 텐트촌에 살고 있었고, 아내가 딸을 출산한 뒤 딸을 보호하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AP에 “아기가 태어난 뒤 담요로 감싸고 텐트 안에 머무르면서 아기의 체온을 유지시키려고 애썼지만 충분치 않았다”면서 “아기가 숨진 날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았고 텐트는 바람을 차단하지 못했다. 땅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을 막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추운 밤이었다. 아기는 밤새 세 번 정도 울며 깨기를 반복했는데, 아침이 되어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몸은 이미 굳어서 나무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기의 가족들은 차가워 져가는 작은 신생아를 안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기의 입술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고 피부에는 푸른 반점들이 생긴 뒤였다. 아기의 폐 기능도 심각하게 떨어져 있었다. 결국 아기는 저체온증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숨진 생후 3주 신생아가 잠시 머물렀던 텐트촌은 가자지구에서도 모래언덕과 황무지가 즐비한 열악한 지역에 있다.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의 소아과장인 아메르 알-파라 박사는 “불과 이틀 동안 신생아 3명(각각 생후 3일, 생후 1개월, 생후 3주)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 5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다. AP통신은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서 가자지구 난민 수십만 명이 해안을 따라 형성된 난민 캠프 텐트에 몰려있다”면서 “현재 구호단체가 식량과 물품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민캠프 대부분에서 담요와 따뜻한 옷, 장작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어디까지 왔나지난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임박했다고 주장했으나, 휴전 협상 합의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병력) 철수와 휴전, 포로 및 실향민 귀환과 관련된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을 인용해 “인질 석방과 휴전을 둘러싼 양측 입장 차는 좁혀졌지만, 중요한 견해 차이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하마스는 휴전 1단계에서 석방할 인질 명단을 아직 이스라엘에 넘겨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임신한 12세 소녀 “가족 먹여 살리려 결혼했죠”…난민의 처참한 현실[핫이슈]

    임신한 12세 소녀 “가족 먹여 살리려 결혼했죠”…난민의 처참한 현실[핫이슈]

    자국의 탄압을 피해 타국으로 떠나 난민이 된 뒤 생계를 위해 조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10대 초반 소녀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얀마의 로힝야족 10대 소녀들은 무슬림 소수민족을 표적으로 삼는 잔혹한 군사 탄압을 피해 방글레시아로 피난을 떠났지만, 생계를 위해 말레이시아서 강제로 결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교 신자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 계열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왔다. 특히 2010년대 후반에는 로힝야족 약 100만 명이 군부 정권의 잔혹한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로 몸을 피했다.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이들은 방글라데시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했지만, 난민캠프의 환경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먹고 살만한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난민캠프에서 살던 로힝야족 소녀들의 선택은 조혼이었다. 말레이시아에 자리잡은 로힝야족 남성들은 어린 소녀와 결혼하는 조건으로 방글라데시에 남아있는 ‘어린 신부’의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이나 결혼지참금 등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로힝야족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들어왔다가 말레이시아로 떠나 조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일부 부모들은 어린 딸이 결혼을 해서라도 열악하고 위험한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말레이시아로 가는 것이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많은 로힝야족 10대 소녀들은 결혼을 하러 말레이시아로 가는 과정에서 인신매매업자에 의해 또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남편에 의해 신체적‧성적 폭력을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 병원에서 일하는 닐루파는 SCMP에 “지난해 11~12월 이후 임신한 로힝야족 10대 소녀들이 늘어났다. 임신한 12~13세 소녀들은 자신에게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들에게 왜 그렇게 어린 아니에 결혼하느냐고 물었더니, 모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면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로힝야족 소녀와 여성은 대부분 불법체류자이고, 이들은 체포의 두려움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혀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힝야족 소녀와 여성을 살리는 ‘나비 기호’말레이시아 국립대학과 말레이시아 과학대학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많은 로힝야족 여성들은 생존을 위해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아동 결혼과 임신, 폭력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병원은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의 피해를 입은 로힝야족 여성을 위한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 현지 의료진은 배우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로힝야족 소녀와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릴 경우 배우자에 의해 쫓겨나거나 가족에게 해가 갈 것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의료진이 이런 로힝야족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나비 기호’다. 병원 건물 내 곳곳에는 나비 문양의 카드들이 붙어 있다. 피해를 입은 여성이 은밀하게 나비 문양을 가리키면, 의료진은 이 여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접근한다. 또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임신 초기의 위험과 위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이 역시 폭력에 노출돼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동 진료소에서 ‘비공식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페낭 난민 네트워크의 자원봉사자이자 로힝야 난민 출신인 아부는 SCMP에 “아동 조혼은 우리 지역 사회에서 매우 큰 문제이므로 이를 줄일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적어도 이곳 말레이시아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팔레스타인 12세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8일 아침, 아메드 다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는 그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었다. 그가 난민캠프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단 1명도 대피하지 못한 채 모두 건물 잔해에 깔려 있었다. 다무와 이웃들은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끌어냈다. 사망자 중에는 다무의 부모와 각각 13살, 10살의 두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다무는 밤새 잔해를 파헤친 끝에 둘째 딸인 마조우나(12)를 찾아냈지만, 딸의 모습을 보자마자 기쁨보다 충격이 앞섰다. 그는 “딸아이의 얼굴은 참혹하게 찢어져 있었고, 턱은 그야말로 얼굴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예뻤던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무의 딸은 곧장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열악환 환경에서도 의료장비를 총동원해 아이의 얼굴을 봉합하고 턱을 얼굴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추가적인 수술과 치료가 없다면 12살 소녀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차 수술 후 병원에서 매일 고통과 싸우던 마조우니를 발견한 사람은 영국에서 온 의료자원봉사자인 모하메드 타히르였다. 타히르는 영국 가디언에 “마조우니의 부상은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다. 빰 절반이 없어졌고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면서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타히르는 마조우니의 사연을 미국 단체인 ‘FAJR 사이언티픽’(FAJR Scientific)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료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구다. 지난 6월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에 마조우니가 가자지구를 떠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간협조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5번이나 요청을 거부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받는 딸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부모로서 가장 힘든 일”마조우니의 건강상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여전히 목 부위에 로켓의 파편이 박혀있고, 이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1차 수술 당시 턱을 고정시킬 때 사용했던 의료용 핀마저 떨어져나갔다. 현재 마조우니의 턱은 칭칭 감은 붕대에 걸쳐져 있을 뿐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처가 이미 세균에 감염됐고 염증 확산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무는 가디언에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식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 마조우니까지 잃는다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내 긴급의료지원 필요한 어린이 약 2500명마조우니처럼 이스라엘이 치료를 방해해 목숨이 위태로운 어린이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2세 아이를 포함해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8명과 보호자들을 요르단에 있는 MSF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MSF 관계자는 가디언에 “최근 몇 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요르단으로 의료 후송을 요청한 어린이 32명 중 허가를 받은 어린이는 단 6명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은 복잡한 절차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요청 거부로 가자에서 심하게 다친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처럼 긴급 의료 대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이성과 인간성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다른 국가로의 의료대피가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가자지구에서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은 아동은 최소 1000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어린이 10명이 다리를 잃은 셈이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마조우니와 마찬가지로 긴급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는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신 옮기던 구급대원, 흰 천 올리자 “제 어머니다” 오열

    시신 옮기던 구급대원, 흰 천 올리자 “제 어머니다” 오열

    팔레스타인 구급대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여성의 시신을 이송하다가 병원에 도착해 오열했다. 이송한 시신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사미라 바르디니(61)는 전날 가자지구 마가지 난민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마가지 난민촌을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2명과 그 근처에 있던 사미라가 사망했다. 이 외에도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구급대원이자 사미라의 아들인 아베드 바르디니는 아무것도 모른 채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에 탑승해 있었다. 피로 얼룩진 시트에 싸인 시신은 구급차에 실려 2km를 이동해 데이르 알발라흐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후 아베드는 침착하게 시신이 누워있는 들것을 내려 병원 안뜰을 가로질러 시신을 옮겼다.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시트를 걷어 올리자, 아베드는 그제야 시신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놀라며 “제 어머니가 분명하다. 이 시신이 어머니인 줄도 몰랐다”며 시신 위로 몸을 기대고 오열했다. 의료진들은 주차장에서 사미라를 위한 장례 기도를 올렸고, 아베드는 어머니의 시신을 묻기 위해 구급차로 옮겼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번 공습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4만 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으며, 이 중 5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황 공개[포착](영상)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황 공개[포착](영상)

    팔레스타인 구급대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여성의 시신을 이송하던 중 뒤늦게 자신의 어머니라는 걸 깨달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AP통신의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바르디니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중부로 출동해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한 시신을 수습했다. 바르디니는 흰색 천에 덮인 피 묻은 시신을 구급차에 실은 채 약 2㎞ 떨어진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시신이 실린 들것을 내리고 시신을 병원 안치실로 이동했고, 안치실에서 병원 의료진이 신원 확인을 위해 흰색 천을 내렸을 때에야 자신이 수습한 시신이 어머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바르디니는 시신 곁에서 “어머니인 줄 몰랐다”며 오열했고, 어머니 시신 위로 몸을 기댄 채 감싸 안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사망한 바르디니의 어머니 사미라(61)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마가지 난민캠프 인근의 차량을 공격할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고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망한 2명은 차량에 앉아있던 남성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인 사미라는 차량 근처에 서 있다가 폭발로 인해 치명상을 입었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현장에서 수습하고 함께 구급차까지 타고 이동한 시신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르디니와 그의 동료들은 현장에서 기도를 올렸고, 이후 사미라의 시신은 매장을 위해 옮겨졌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줄곧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표적으로 정밀공습을 실시해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러한 공습으로 인해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0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후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만 3000여 명에 달한다.
  • 이스라엘, 가자·서안 공격… 어린이·유엔직원 등 40명 이상 숨져

    이스라엘이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밤새 공습해 유엔 직원 6명을 포함해 최소 40명 이상이 숨졌다.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를 넘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서안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전쟁 범위가 확대되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있는 유엔 알자우니 예비소년학교를 공격해 어린이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아우다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의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는 한 주택이 공습받아 생후 21개월 아기와 그의 21세 이하 형제·자매 6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필리페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란민을 돕던 직원 6명, 보호소 관리자 등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하며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구호 시설, 업무, 인력이 노골적, 지속적으로 억압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부상당한 군인을 대피시키던 헬리콥터가 가자 남부에서 추락해 군인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서안지구에서는 툴카렘 마을과 북부 두 마을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폭발물 실험실, 무기 제조 작업장 등을 겨냥했고, 무장세력 5명을 사살했다는 게 군 측 설명이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요르단과 국경을 맞댄 서안까지 공습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마스가 이란에서 자금 지원을 받고, 요르단에서 첨단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하마스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언을 바탕으로 즉각 휴전 합의를 실행할 준비가 됐다”고 알렸다. 바이든 선언은 ‘6주 정전-인구밀집지역 철수-일부 인질 석방’의 3단계 휴전안으로, 하마스는 이 방안을 지지해 왔다.
  •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백신 휴전’ 기간에 또… 구호차량 억류하고 가자 난민촌 폭격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백신휴전’ 중인 가자지구에서 틈새 폭격을 이어 가며 1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냈다. 비인도적인 공습 행태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은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최소화하고자 여러 조처를 했다”고 항변했다. CNN방송과 알자지라 등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알 마와시 난민캠프 일대가 이스라엘 방위군의 폭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 대변인은 CNN에 “알 마와시 지역의 200여개 난민 텐트 중 20~40개가 모래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격은 남부 지역 백신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5년 만에 소아마비 확진자가 나오자 가자지구 아동 백신 접종을 위해 제한적 전투 중지에 합의했다. 남부지역의 백신휴전 기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였다. 그러나 휴전 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중부 지역 백신 접종을 위한 제한적 전투 중지가 끝난 직후인 지난 7일에도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공습을 재개해 아이 2명과 여성 3명 등 5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텔레그램에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 내부 깊숙이 자리한 지휘 통제 본부 내에서 작전하고 있던 중요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향한 공격이었다”고 했다. 하마스 지휘부를 제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인데, 공격 표적이 된 지휘관 등이 제거됐는지 등에서는 침묵했다. 아울러 군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며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이 민간인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가자 북부에선 소아마비 백신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가자로 진입하던 유엔 수송 차량을 억류했다. 이스라엘군은 호송대에 팔레스타인 용의자가 숨어들었단 사전 정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이 탑승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6개월 이내에 가자지구 등에서 완전히 떠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22일 유엔 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결의문엔 이스라엘에 가자와 서안에서 즉시 모든 군 병력을 철수하고 서안지구에 자리잡은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美리더십 골치...이란은 러에 미사일 이스라엘은 대놓고 철군 거부

    우크라·중동 정세 뒤틀리나 난감한 美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동 확전’의 키를 쥔 이란은 서방의 엄중 경고에도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건넸고, 가자 휴전 협상의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7일(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가자전쟁 휴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개입 해온 미국의 관리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가로 무기가 건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계속해서 러시아로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끝이 아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서는 수천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이란이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기 시작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신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이란제 미사일 중 가장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도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3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하르키우 등 도시를 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란을 향해 엄중히 경고해 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응은 미지근하다. 유럽에선 이란 국적 항공사의 유럽 공항 이용 금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항공 외에 경제·금융 제재와 관련해선 머뭇거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외교에 공을 들여온 미국 역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고강도 제재가 이뤄질 경우 휴전 협상은 물론 중동 정세에도 악영향 미칠 수 있단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전쟁 휴전 협상도 공전을 거듭 중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물밑 협상 중에도 가자 지구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난민캠프를 공습해 최소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휴전 협상의 ‘뜨거운 감자’인 필라델피 회랑에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이스라엘 군의 모습도 포착됐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쪽 국경을 따라 아스팔트를 깔고 있다”며 “일부 해설가들은 이를 조만간 전면 철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 사진 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스라엘 군이 가자 남부 필라델피 회랑에 깐 새 포장도로의 길이는 6.4㎞로 중장비 등을 동원해 대형차량 두 대가 한 번에 지날 수 있는 너비다. 이와 관련 이집트 퇴역 장성 출신인 사미르 파리지 박사는 “여러 당사자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을 계기로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전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기회가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 하마스 “하니예 피살 보복” 이란대통령 “대가 치를 것”…전면전 우려도

    하마스 “하니예 피살 보복” 이란대통령 “대가 치를 것”…전면전 우려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3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망 사실을 공식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지도자 하니예가 거짓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급습으로 테헤란의 숙소에서 순교했다. 위대한 팔레스타인, 아랍, 움라(이슬람 공동체) 그리고 전세계 모든 자유민의 아들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비겁한 그들(이스라엘)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도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들은 ‘저항의 축’ 전체와 전면전을 위해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항의 축은 적과 대결에 완전히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그들은 하니예를 암살하고 이란의 주권을 공격한 죄악을 후회하게 될 것” 경고했다. 하마스의 연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도 “강탈을 일삼는 그들(이스라엘)에 하마스 현제들과 손잡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하니예, 취임식 참석 후 암살”“이스라엘, 하니예 거처 표적 공습”103일 만에 이란 본토 또 뚫린 셈 이란 국영매체는 하니예가 이날 오전 2시쯤 테헤란의 참전용사 시설에 마련된 거처에 머물다 암살당했다고 보도했고, 아랍 매체 알하다스도 이날 오전 2시쯤 날아든 유도미사일이 하니예 거처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가 화요일(30일)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화요일에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고 전했으나 이후 이란 국영매체 등은 사망 시점을 ‘31일 오전 2시’로 확인했다. 하니예는 전날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서방·반이스라엘 성향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저항의 축’ 관계자들과 함께 이란을 방문, 수도 테헤란에 머물고 있었다. 하마스와 이란의 발표가 맞다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3일 만으로 이번이 두번째다. 전날 저녁 이스라엘이 자국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이란 심장부까지 타격한 셈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니예 사망 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면담했다고 짚으며 “이런 수준으로 보안에 구멍에 뚫렸다는 사실은 암살 직전 하니예와 긴밀히 접촉했던 이란 지도자들의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하니예가 자신의 근거지로 삼았던 카타르가 아닌 이란 테헤란 방문 도중 숨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가지지구) 전쟁 발발 이래 이란은 카타르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대통령 “‘비겁한 살인’ 대가 치를 것”이란 강경 대응 시 ‘전면전’ 가능성도확전 일촉즉발…美 외교적 해결 열어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급사하면서 중동 정세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관영언론에 공개한 성명에서 “오늘 이란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자, 저항의 길을 변함없이 함께 걸어온 자랑스러운 동반자, 용감한 팔레스타인 저항의 지도자, 알 쿠드스의 순교자 하니예를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교는 신의 작품이다. 자랑스러운 이란과 팔레스타인의 유대는 이전보다 강해지고, 억압받는 자들의 저항과 방위의 길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영토의 온전성, 명예, 존엄성과 자부심을 수호하고 테러리스트 점령자(이스라엘)들이 그들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라는 가장 자비로우면서 복수심이 많은 분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란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자택에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란이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은 확전 우려 속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로이드 미 국방장관은 회견에서 하니예 피살에 대한 질문에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면서 “외교를 위한 공간과 기회는 항상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현재 군 전선사령부의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변동 사항이 생기면 공지할 것”이라는 짤막한 성명을 밝혔다. 올해 62세로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 후에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 하마스 1인자, 이란서 암살당해…세 아들 사망 후 ‘신께 감사하다’ 했던 그 인물[핫이슈]

    하마스 1인자, 이란서 암살당해…세 아들 사망 후 ‘신께 감사하다’ 했던 그 인물[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한복판에서 암살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 역시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에 머물던 중 그의 거처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하니예 및 그의 경호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는 암살당할 당시 하마스 고위관계자 및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관계자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와 이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이며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미 백악관 대변인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됐다는 보도를 확인했지만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암살당한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그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카타르에서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하마스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히는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는 동안, 하니예와 그의 아들들 등 가족은 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이 여러 차례 나왔다. 세 아들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신께 감사” 앞서 하니예의 세 아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했다. 지난 4월 하니예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하니예의 손자 4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며 알자지라에 “(아들들에게)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하니예의 암살 소식 이후 고위 관리 무사 아부 아르무즈는 “(이스라엘의 이번 하니예 암살은) 처벌받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해 중동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는데 어린이병동 전체가 조용했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울 기력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어린이날인 5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기근으로 몰아넣는다. 신디 매케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미국 NBC방송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 한 말은 가자지구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식량 표준 지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규정한 ‘기근’ 단계는 한 지역에서 전체 가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어린이 최소 30%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가 되며 1만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 혹은 영양실조, 질병의 영향으로 사망할 때를 말한다. 수단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내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단은 아동 73만여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집계했다.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사람들을 위한 물, 식량, 연료 공급이 중단됐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인 수단은 인구 4100만명 중 2100만명이 어린이고 그중 650만명이 5세 미만 어린이다. 수단에서 어린이 18명 중 1명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지 못한 채 숨지고 이들 중 50% 가까이가 신생아다. 인구의 약 52%가 어린이인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선 공화국군과 비국가 무장단체인 M23 간 내전이 2년째 이어지며 최소 50만명의 어린이가 난민이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콩고 동부 노스키부주에 있는 난민캠프 두 곳에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2021년 8월 탈레반 장악 이후 국제사회 지원이 끊기고, 기후 변화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어린이 약 780만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IPC는 추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위기는 본국으로 송환되는 인구가 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공세가 격화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40% 증가했다고 유니세프가 밝혔다.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숨진 어린이는 3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소 600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35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최소 1만 3000명으로, 이는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보다 많다.
  •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죽음의 영예에 감사”…하마스 최고지도자, 아들 3명 사망 소식에 밝힌 심정 [핫이슈]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AFP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62)의 아들인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으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니예의 아들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하니예의 손자 4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는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며 알자지라에 “(아들들에게) 순교의 영예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하마스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 믿는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했다.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도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무장단체에 속한 이들이어서 표적 사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습 당시 이들(하마스의 아들들과 손자들)은 가자지구 중부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슬람 명절을 맞아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는 하니예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하니예 아들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니예와 전화통화를 통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S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하니예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와 갈등 관계에 있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도 이례적으로 하니예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니예 아들들의 죽음, 휴전 협상에 걸림돌 될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가족이 사망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휴전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작전은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의 한 대령이 승인했으며, 전시 내각 내에서 사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 작전에 대해 전시 내각 일원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인 칸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니예의 아들들이 사망한) 이번 공습이 휴전 협상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 하니예의 아들 중 한 명이 이스라엘군에게 인질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니예에게는 이번에 숨진 3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자녀가 있다.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는 누구? 하니예는 하마스 최고위층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 밖 카타르와 튀르키예 등을 오가며 고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자치정부(하마스)의 총리로 임명된 후에는 이집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급격히 많은 재산을 축적했다”고 전했다.이집트 매체인 ‘로즈 알 유수프’ 역시 “하니예는 샤티 난민캠프 인근 가자 해변에 4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아파트와 별장 등 건물을 여러 채 구입하고 일부는 자녀를 소유자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는 동안, 하니예와 그의 아들들 등 가족은 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비난이 여러차례 나왔다. 지난해 11월 독일 매체 빌트는 “하니예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이스탄불, 모스크바, 카이로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우호 국가들의 지도자를 만나왔다”면서 “그의 두 아들은 이스탄불이나 도하의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자주 공개하곤 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하니예는 5성급 호텔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SNS에 유포된 영상은) 에어컨이 켜진 도하 사무실에서 이스라엘인이 대학살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하며 웃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상] 도심 한복판 번쩍하며 폭삭...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지하터널 폭파

    [영상] 도심 한복판 번쩍하며 폭삭...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지하터널 폭파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광장을 폭파시키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IDF는 이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광장 아래 숨겨진 주요 하마스 터널망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실제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시의 일부 지역이 거대한 불꽃과 연기와 함께 폭삭 주저앉는 것이 확인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질 만큼 거대한 규모다.IDF가 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상업 중심지인 광장을 날려버린 것은 이곳 아래가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들이 숨어있는 은신처와 연결되는 주요 통로라는 명분이다. 이에대해 IDF는 "며칠동안 터널 내부를 스캔해 정보를 얻었다"면서 "터널망은 공병부대와 기갑여단을 통해 통제된 방식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IDF는 가자지구 전체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수백km에 달하는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퍼붓고 있다. 이를위해 이번처럼 대규모 폭파는 물론, 지난달부터는 아예 바닷물을 끌어와 터널을 침수시키는 작전까지 펼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IDF는 지난 달 중순부터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으로 4㎞ 가량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를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천㎥의 해수를 끌어와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해 하마스 대원들을 몰아내겠다는 것이 IDF 전략으로 실제 침수로 이어지기까지는 몇 주가 걸린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지하터널 파괴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 비롯한 지도자들이 도시 지하에 숨겨진 터널 은신처에서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국제적인 여론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처럼 대규모 폭파작전이 벌어지면 민간인의 안전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어서다. 특히 터널 침수작전의 경우 토양 환경이 오염될 수 있고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가뜩이나 가자지구에 부족한 물 공급이 큰 타격을 받아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중 약 85%가 이스라엘의 폭격 등 공격으로 난민이 됐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의 사망자수도 2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약 70%는 어린이와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파상적인 공세에 하마스 측은 인질을 볼모로 맞서며 "인질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연일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 서안서 이틀째 대테러 작전…팔레스타인인 8명 사망

    이스라엘군 서안서 이틀째 대테러 작전…팔레스타인인 8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도시 예닌에서 테러범 수색·체포 작전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금까지 예닌에서 팔레스타인인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인 와파는 예닌 동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에 민간인 주택 3채가 파괴됐다고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인 12명이 야외에서 체포됐다가 심문을 받은 뒤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와파는 이번 사태로 이날 시내 전역의 학교가 휴교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예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테러범들이 폭발물을 던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수백 개의 화합물(폭발물 재료)을 찾아내고 수백 명의 테러 용의자를 심문했으며, 6곳의 폭발물 실험실과 다수의 지하터널 입구, 4곳의 관측지휘소 및 폭발물 설치소를 파괴하는 등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 탄약과 무기, 군사 장비, 무기용 부품 등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이슬람권의 적십자사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예닌 난민촌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의료진의 접근을 막고 있는 가운데 긴급 전화 수십 건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주택가를 점령하면서 대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식량이 부족하다고 했다. 예닌에서는 올해 들어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마무드 알사디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예닌지부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여전히 난민촌을 포함해 예닌에 머물며 의료진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군대가 난민촌 내부와 거리, 교차로에 있으며 병원이나 환자에 접근하려는 구급차까지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포로협회는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이 예닌과 인근 난민캠프에서 작전을 벌이면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와파는 같은날 이스라엘 무인기(드론)가 예닌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예닌에서 대테러 작전을 벌이며 용의자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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