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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층 아파트 난간에 아이들이 ‘대롱대롱’…아찔한 사건의 전말 [포착]

    13층 아파트 난간에 아이들이 ‘대롱대롱’…아찔한 사건의 전말 [포착]

    중국에서 어린아이들이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노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2일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당시 13층 베란다에서 미취학 아동 두 명이 난간 바깥쪽에 매달려 노는 아찔한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한 아이는 두 발을 완전히 벽에서 뗀 채 허공에서 턱걸이하듯이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상황을 촬영한 A씨는 “너무 충격이었지만 자칫 아이들이 내가 소리치면 놀라 떨어질까 봐 소리치지 못하고 조용히 있었다”고 전했다. 놀란 주민들은 곧바로 관리사무소에 신고했고, 경비원이 부모에게 연락해 집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모가 외출 중이었고, 집에 어른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이 베란다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파트 운영위원회는 “절대 아이들을 집에 혼자 두지 말고, 아이들이 베란다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만들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4월 아파트 난간에 머리가 끼인 채 매달려 있던 3세 여아가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쓰촨성 광한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아이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상인들이 밖으로 나와 보니 아파트 5층 난간에 한 아이가 매달려 있었다. 놀란 이웃과 상인들은 소방구조대에 신고한 뒤 아이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1층 바닥에 이불 등으로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면서 아이는 무사히 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난간을 절단했고,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구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이가 TV를 보고 있는 사이에 잠깐 밖에 나갔다 왔다”며 “문을 잠갔고, 난간이 있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없는 것을 알아채고 의자를 밟고 창문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난간에 걸린 것 같다”며 “순간 부주의로 손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 울퉁불퉁 강서 흙길… ‘힐링로드’ 변신

    울퉁불퉁 강서 흙길… ‘힐링로드’ 변신

    서울 강서구는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길목이지만 흙길이라 보행 환경이 열악했던 구간이 누구나 다니기 편한 아름다운 보행길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서구가 이번에 조성한 보행길은 홈플러스 가양점과 서진학교 사이 일대(가양 1477-1)에 있다. 이 길목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양천로 대로변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도보 통행량이 많았다. 그러나 비포장 흙길이기에 휠체어 이용자가 다니기 불편했다. 비가 내리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다. 이에 강서구는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보행 개선 계획을 세웠다. 약 2개월간 공사 끝에 기존 흙길은 폭 1.5m, 길이 100m 규모의 목재 데크길로 바뀌었다. 눈이나 비가 내려도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배수가 잘 되도록 구조도 설계됐다. 경사로와 안전난간도 함께 설치됐다.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사계절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산책하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도 개선했다. 이팝나무 20그루와 사철나무 등 11종 5430그루와 화초류 37종 1만 7836포기가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앞서 강서구는 마곡나루역 5번 출구 앞에는 장미 등으로 295㎡ 규모의 녹지 공간을 만들고 화곡동 강서구청사거리 교차로 인근에는 80㎡ 규모의 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온실 앞 인도 변에도 82㎡ 규모의 정원이 생겼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이처럼 일상에서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는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길이 이제는 발길이 가는 소중한 공간이 됐다”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구, 질척거리던 흙길이 누구나 다니고 싶은 정원길로

    강서구, 질척거리던 흙길이 누구나 다니고 싶은 정원길로

    서울 강서구는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길목이지만 보행 환경이 열악했던 흙길이 누구나 다니기 편한 아름다운 보행길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7일 밝혔다. 강서구가 이번에 조성한 보행길은 홈플러스 가양점과 서진학교 사이 일대(가양 1477-1)에 있다. 이 길목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양천로 대로변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도보 통행량이 많았다. 그러나 비포장 흙길이기에 휠체어 이용자가 다니기 불편했다. 비가 내리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다. 이에 강서구는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보행 개선 계획을 세웠다. 약 2개월간 공사 끝에 기존 흙길은 폭 1.5m, 길이 100m 규모의 목재 데크길로 바뀌었다. 눈이나 비가 내려도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배수가 잘되도록 구조도 설계됐다. 경사로와 안전난간도 함께 설치됐다.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사계절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산책하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도 개선했다. 이팝나무 20주와 사철나무 등 11종 나무 5430주와 화초류 37종 1만 7836주가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앞서 강서구는 마곡나루역 5번 출구 앞에는 장미 등으로 295㎡ 규모의 녹지 공간을 만들고, 화곡동 강서구청사거리 교차로 인근에는 80㎡ 규모의 정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서울식물원온실 앞 인도 변에도 82㎡ 규모의 정원이 생겼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이처럼 일상에서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 공간을 곳곳에 조성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길이 이제는 발길이 가는 소중한 공간이 됐다”며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휴대폰과 망고 맞교환, 콜?”…원숭이, 도둑 ‘비지니스’

    “휴대폰과 망고 맞교환, 콜?”…원숭이, 도둑 ‘비지니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사찰에서 원숭이가 관광객의 휴대폰과 지갑, 선글라스 등을 훔쳐 과일과 맞바꾸는 도둑 ‘비지니스’를 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리 울루와뚜 사원에서 관광객들 물건을 훔치는 원숭이들의 행태를 전했다. 인도양 절벽 위에 자리한 이 힌두 사원에는 약 600마리의 긴꼬리원숭이가 살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의 물품을 훔친 뒤 망고·계란 등 먹을거리와 교환하는 도둑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사원 측은 원숭이 조련사를 따로 두고 관광객의 물건 회수를 돕고 있지만, 하루 최대 10건에 이르는 휴대폰 절도가 발생한다. 캐나다 레스브리지대 연구진은 “해당 원숭이들이 스마트폰, 안경 등 고가의 물품과 머리끈, 슬리퍼 등 저가 물품을 구분해 협상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례없는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사원 측의 경고에도 원숭이들의 예상치 못한 절도 행각에 피해를 입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미국 관광객 테일러 어틀리(36)는 울루와뚜 사원을 찾았다가 원숭이에게 스마트폰을 도둑맞았다. 절벽 난간 위로 도망친 원숭이는 조련사가 과일 가방을 던져도 반응하지 않았다. 원숭이는 세 번째 과일 가방까지 받은 뒤에야 비로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 어틀리와 일행은 해당 사건으로 계획했던 사원의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현지 원숭이 조련사들은 과거에는 사원을 찾는 이들의 장신구를 노렸던 원숭이들이, 관광객 유입 후 스마트폰과 지갑 등으로 목표물을 바꾼 것이라 말했다.
  • “본능적으로 막았다”…다리 위 자살시도자 온몸으로 구한 여성 정체

    “본능적으로 막았다”…다리 위 자살시도자 온몸으로 구한 여성 정체

    사회복지사가 우연히 마포대교를 지나다 발견한 자살 시도자를 온몸으로 구해낸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한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소속 사회복지사 정선아씨는 지난 11일 새벽 친구와 함께 마포대교를 지나던 중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이 난간 위에 발을 올리며 뛰어내리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자살 시도 상황임을 직감한 정씨와 친구는 달려가 이들의 몸을 붙잡아 끌어낸 후 119에 신고했다. 정씨와 친구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간 난간 위에서 발버둥 치며 재차 자살 시도를 하려는 자살 시도자들을 온몸으로 막아낸 후 도착한 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정씨가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정씨가 자살 고위험군 관리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정씨가 근무하는 한양대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 시도자의 재시도 예방을 위해 심리 치료와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치료비 지원 등을 한다. 센터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응급대응체계를 갖춘 곳으로, 2017년 문을 연 이래 연 500명 이상의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고 병원은 전했다. 정씨는 “당시 두 사람이 대화하며 난간을 바라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척에 다다르자 갑자기 다리 난간 위에 발을 올리며 뛰어내리려고 했었다. 순간적으로 자살 시도 상황임을 직감했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자살 시도자와 매일 마주하는 직업적 경험이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누군가의 삶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 김영훈, 건설현장 불시점검…“후진국형 사고 엄단할 것”

    김영훈, 건설현장 불시점검…“후진국형 사고 엄단할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 첫날인 22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실태를 불시 점검했다. 김 장관은 공사 현장에서 건설공사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거푸집과 계단실 설치 작업에서 안전난간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비계 설치 작업에서 작업 발판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점, 철골 이동통로에 안전대부착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점 등 법령 위반사항이 다수 적발됐다. 김 장관은 점검 후 현장 관계자를 만나 법령 위반 사항을 시정토록 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경고했다. 또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현장 노동자들에게 폭염 예방키트와 빙과류 제품을 제공했다. 김 장관은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며 “반복되는 추락, 끼임, 붕괴 등 후진국형 사고나 차별로써 발생한 사고는 무관용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점검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매주 현장에 직접 나가 불시 점검·감독하는 한편 산업안전감독관과 직접 소통하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현장에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현충원에 이어 한국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들러 고 전태일 열사와 백기완·김금수 선생 묘역 등을 참배했다. 김 장관은 참배 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핵심 가치로 이어 나가겠다”면서 “백기완·김금수 선생의 말씀에 따라 일하는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 노동정책의 답을 찾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현실 문제를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경기도서관…도민 공감형 친환경 공간 및 안전·홍보 강화로 도민의 도서관으로 실현되길

    최효숙 경기도의원, 경기도서관…도민 공감형 친환경 공간 및 안전·홍보 강화로 도민의 도서관으로 실현되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위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8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회의실 경기도서관의 개관에 앞서 도서관 추진사항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공간 활용과 이용자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지도록 다각적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최효숙 의원은 도서관정책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도서관이 사서들만의 공간이 아닌 진정한 ‘도민의 도서관’이 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를 적극 반영한 공간 구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끼(스칸디아모스)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특화 공간 조성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 및 자연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메시지 확산을 제안하며, 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경기도서관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탄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계단·난간 등 시설물의 안전과 취약 구역은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기도서관이 준비한 것을 경기도민에게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박민경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끼(스칸디아모스) 이미지 제고 및 경기도서관 특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 등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안전 부분은 BF(Barrier-Free) 심사와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시설을 설치하여 우수등급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서관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지속 가능한 기후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끼(스칸디아모스)와 녹지공간을 전체 층에 조성할 예정이며,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여 경기도서관 모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위기와 구조의 골든타임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위기와 구조의 골든타임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려 놔 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결국 다른 방식으로 죽으려 할 것 아닌가.’ 자살예방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반론이다. 자살의 근본 원인이 사회구조에 있다는 인식은 분명 중요하지만 때론 자살시도자 관리와 위기 개입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오류로 흐르기 쉽다. 즉, ‘죽기 어려운 나라’보다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정책 개입의 효과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다. 한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매년 30여명이 목숨을 끊는 ‘자살 명소’였다. 유가족들은 자살 방지 난간 설치 운동에 나섰으나 효과를 의심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때 UC버클리의 리처드 세이든이 발표한 연구가 전환점이 됐다. 금문교에서 구조된 자살시도자 515명을 26년간 추적한 결과 94%가 생존하거나 자연사했고 재차 자살한 경우는 5%에 그쳤다. 자살 충동은 극단적 위기의 짧은 순간에 집중되며 그 시기를 넘기면 대부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2년 전 금문교에 방지 난간이 설치됐고 투신 사망자는 74% 감소했다. 물론 오랜 시간 여러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많은 연구는 자살시도자의 절반 이상이 갑작스럽고 강렬한 충동에 휩싸여 자살을 시도하며 이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고, 그 충동은 평균 1시간가량이라고 보고한다. 또한 재시도는 첫 시도 후 6개월 이내에 집중되므로 이 시기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이때 안전한 장소에서 자살 수단이 차단되고 누군가 속마음을 들어 주며 정신과적 치료가 이뤄진다면 자살 시도로 드러난 곪은 문제가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오고 그로 인해 연결과 사회적 지원이 시작될 수 있다. 그렇게 운명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얼마 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반 자살을 시도했던 환자가 경찰에 먼저 발견됐지만 응급 이송되지 않고 가족에게 인계된 후 며칠 만에 사망했다. 유족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현행 정신보건법은 응급 입원을 ‘자살 위험이 큰 경우’로 제한하고 있어 신체 손상이 없으면 경찰이 이송을 주저하고 가족 연계로 끝내는 일이 많다. 그 결과 한국의 응급실에 내원하는 자살·자해시도자의 인구당 비율은 오히려 영국보다 낮다. 반면 선진국에선 자살시도자를 중증응급환자로 간주하고 정신응급실로 이송하도록 경찰과 소방에 법적 권한과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자살시도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 문제는 실행이다. 경찰·소방·응급실·지자체가 모두 교육받고 핵심 정보를 온라인에 기록하며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치료와 지원을 책임 있게 연계해야 한다. 결과를 추적·관리하고 통계는 자살예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이미 대만에서도 10년 넘게 해 온 일이다. 정부가 자살을 줄이려면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조치부터 시작해야 한다. 남은 것은 정부와 리더들의 의지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김혜지 서울시의원, 명일중 간담회에서 학교환경개선 논의

    김혜지 서울시의원, 명일중 간담회에서 학교환경개선 논의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16일 개교 후 40년이 지난 강동구 명일중학교의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 학교관계자와 함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주혜 당협위원장, 김혜지 서울시의원 및 지역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 학교장 등이 참석해 명일중학교의 환경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현황을 설명하고 사안별 해결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명일중학교 교장(이형엽)과 관계자는 시급하게 환경개선이 필요한 6가지 사업으로 ▲본관동 화장실 개선사업(5억 2000만원 예상) ▲교실 내부 도장(8500만원 예상) ▲시청각실 개선(1억 2000만원 예상) ▲체육관 보수 추가(1억 5000만원 예상) ▲교실 베란다 방수(5000만원 예상) ▲옥상 난간대 보완사업(5000만원 예상)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화장실은 노후가 심각해 2024년 천정에서 벽돌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세면대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좌변기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은 생리현상을 줄이기 위해 급식을 먹지 않거나 물을 마시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학부모들이 시급한 화장실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교인 명일중학교의 환경개선을 위해 얼마 전 2025년 추경에서 배수 및 미끄럼방지시설과 급수시설개선사업으로 1억 2500만원이 편성되도록 노력했고 급식실 리모델링(2023), 정문시설 및 외부환경개선(2023), 학생용보관시설 및 관리실환경개선(2023), 체육관바닥개선(2024), 출입공간 시설개선(2024), 교내안전시설개선(2024), 농구장시설개선(2025), 체육관안전시설개선(2025)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역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김 의원은 “급격한 도시개발과 주거환경 변화로 학생들은 집에서 서구화된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의 시설들은 여전히 낙후되고 노후돼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우선순위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실용성 높은 평면에 고급 커뮤니티 완비

    실용성 높은 평면에 고급 커뮤니티 완비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부산에 첫선을 보인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6층으로 이뤄진 총 16개 동, 10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평형인 59㎡와 84㎡로 구성돼 있다. 평면 설계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59㎡C 타입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84㎡A 타입에는 홈바, 팬트리, 알파룸 등을 도입했다. 모든 가구에는 월패드, 스마트 스위치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리 난간 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아파트 최상층의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실내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진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계획돼 있고 도보권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예정돼 있는 등 자녀 교육을 위한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 단지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입주 시기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주민들의 휴식 위한 특별교부금 11억 2500만원 확보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주민들의 휴식 위한 특별교부금 11억 25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중랑구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1억 2500만원을 확보, 지난 6월 27일 중랑구로 교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중랑구 주민들이 애용하는 봉화산 근린공원 등산로 정비 10억원,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중랑교 인근 야간 경관 개선비 1억 2500만원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중랑구 중화1동 산1번지 일대인 봉화산 근린공원의 등산로에 목계단 및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휴식공간을 내년 6월까지 조성하게 된다. 봉화산 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이다. 그리고 중화2동과 상봉2동에 있는 중랑교 인근의 노후 조명시설을 경관조명으로 교체, 디자인 가로등 40본을 600M 구간 연장해, 올해 11월까지 설치한다. 중랑교를 산책하는 주민들이 야간에 멋진 조명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게 된다. 박 의원은 “중랑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공간 조성에 이번 특별교부금을 집중적으로 확보했다”며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과 함께 중랑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아내에 손 내밀었지만…무시당한 마크롱, 英왕세자빈에 키스

    아내에 손 내밀었지만…무시당한 마크롱, 英왕세자빈에 키스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또다시 불화설에 휩싸였다. 피플지는 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사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영국 입국 당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영국 공군 기지에 도착한 마크롱(47) 대통령은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온 뒤 뒤따라 계단을 내려오는 브리지트(72) 여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남편 손을 잡지 않고 끝까지 난간만을 잡은 채 계단을 내려왔다. 공군 기지에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마중을 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손에 키스했다. 지난 5월 동남아시아 순방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의 얼굴을 밀치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 손을 잡지 않은 것은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라 계단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집중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이 결혼하기 전 교사와 학생 관계였던 연상의 아내로부터 얼굴을 강하게 얻어맞는 모습은 국제적 사건이 됐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끝내는 고별 기자회견에서도 입길에 올랐다. 당시 어린 아들로부터 맞았다며 얼굴에 멍이 든 모습으로 나타난 머스크는 자신의 멍이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사유로 든 것이 아니라며 농담조로 해명했다.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윈저성 인근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함께 왕실 마차에 올라 이동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우리는 양국이 미국과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위험을 없애야 할 것”이라며 특유의 유럽 중심 외교 전략을 주장했다. 그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2020년 브렉시트 이후 EU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 불타는 아파트에서 아이 4명 구한 영웅…“계산 없이 뛰어들었다” (영상)

    불타는 아파트에서 아이 4명 구한 영웅…“계산 없이 뛰어들었다” (영상)

    프랑스의 한 남성이 불이 난 아파트 6층 높이에서 어린아이 4명을 포함해 총 5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수도 파리의 한 아파트가 짙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다. 아파트 주민들이 우왕좌왕하며 현장을 빠져나갈 때 6층에 살던 주민 일부는 짙은 연기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 중에는 아직 기저귀도 벗지 않은 유아 2명과 어린도 포함돼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6층에 있는 좁은 난간에 등장했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선 채 손을 내밀어 아이를 건네받았고 대피가 가능한 옆 라인 창문으로 조심스럽게 아이를 내려놓았다. 아이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가장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어머니를 도왔다. 자칫 발을 헛딛으면 아이뿐만 아니라 자신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의 도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은 아이 4명과 아이들의 어머니 1명 등 총 5명에 달한다. 겁에 질려 우는 아이를 차분하게 품에 안고 대피시키는 그의 모습은 틱톡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 소식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졌다. 현지 언론인 르파리지앵은 지난 6일 “마크롱 대통령이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구조한 ‘영웅’ 푸세누 시세(39)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면서 “파리시 당국도 조만간 그에게 공식적인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세 덕분에 자녀들과 함께 무사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여성은 “그가 오기 직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꼼짝없이 죽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시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영웅으로 불리게 된 이 남성은 “불이 난 직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건물 안에 아직 이웃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계산은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1~2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믿기지 않아서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르파리지앵은 “파리시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시세에게 파리 최고의 영예를 상징하는 ‘명예 메달’(그랑 베르메이유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영상) “걱정 말고 안겨!”…불타는 아파트에서 아이 4명 구한 영웅 [포착]

    (영상) “걱정 말고 안겨!”…불타는 아파트에서 아이 4명 구한 영웅 [포착]

    프랑스의 한 남성이 불이 난 아파트 6층 높이에서 어린아이 4명을 포함해 총 5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수도 파리의 한 아파트가 짙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다. 아파트 주민들이 우왕좌왕하며 현장을 빠져나갈 때 6층에 살던 주민 일부는 짙은 연기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다. 이 중에는 아직 기저귀도 벗지 않은 유아 2명과 어린도 포함돼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6층에 있는 좁은 난간에 등장했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선 채 손을 내밀어 아이를 건네받았고 대피가 가능한 옆 라인 창문으로 조심스럽게 아이를 내려놓았다. 아이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가장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어머니를 도왔다. 자칫 발을 헛딛으면 아이뿐만 아니라 자신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의 도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은 아이 4명과 아이들의 어머니 1명 등 총 5명에 달한다. 겁에 질려 우는 아이를 차분하게 품에 안고 대피시키는 그의 모습은 틱톡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이 소식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졌다. 현지 언론인 르파리지앵은 지난 6일 “마크롱 대통령이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구조한 ‘영웅’ 푸세누 시세(39)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면서 “파리시 당국도 조만간 그에게 공식적인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세 덕분에 자녀들과 함께 무사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여성은 “그가 오기 직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꼼짝없이 죽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시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영웅으로 불리게 된 이 남성은 “불이 난 직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건물 안에 아직 이웃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계산은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1~2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믿기지 않아서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르파리지앵은 “파리시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시세에게 파리 최고의 영예를 상징하는 ‘명예 메달’(그랑 베르메이유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퍽” 70대 부인에 뺨맞은 40대 대통령, 또 굴욕설…“완전 무시” (영상) [포착]

    “퍽” 70대 부인에 뺨맞은 40대 대통령, 또 굴욕설…“완전 무시” (영상) [포착]

    25세 연상의 부인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전 세계에 노출돼 불화설에 휘말렸던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에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72) 여사의 냉담함에 멋쩍어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서 내린 뒤 에스코트 차원에서 손을 내밀었으나,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보고도 못 본 체하며 난간만 잡고 내려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끝까지 내민 손을 거두지 않았으나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외면했고, 지상에 발을 디디면서는 남편에게서 살짝 몸을 빼기도 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마중을 나온 윌리엄 왕세자와 인사를 나눈 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손등에 입을 맞췄다. 브리지트 여사의 냉담함은 의전차량 안에서도 계속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을 향해 무어라 얘기했으나, 브리지트 여사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휴대전화만 응시했다. 이에 대해 영국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거부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윈저성에 도착해서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이 내민 손을 거부하지 않았고 팔짱을 낀 채 입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당시 브리지트 여사는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양손으로 있는 힘껏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어젖혔는데,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플래시가 터지는 것을 눈치챈 마크롱 대통령은 태연한 척 웃으며 손을 흔든 뒤, 곧바로 정색하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전용기 안쪽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웃어 보이던 브리지트 여사의 표정은 이내 굳어졌고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 차원에서 내민 오른팔도 무시했다. 이후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브리지트 여사도 이틀 뒤 하노이과학기술대를 방문하면서 다정하게 팔짱 낀 모습을 연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39세로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 됐으며 202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앞서 그는 15살 때 친구의 어머니이자 학교 은사인 브리지트 여사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고, 브리지트 여사가 이혼한 뒤 2007년 결혼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이후 EU 회원국 정상이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건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2023년 9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프랑스를 사흘간 국빈 방문한 데 이은 답방 의미도 있다. 엘리제궁은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국방과 안보, 에너지, 문화, 우주, 인공지능, 경제 교류 등 공동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버지 시신 붙들고 5시간” 극적 구조된 청년… 발리 침몰 여객선 생존자 사연

    “아버지 시신 붙들고 5시간” 극적 구조된 청년… 발리 침몰 여객선 생존자 사연

    발리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여전히 29명 실종…30명 생존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로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 중인 가운데 구조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트리뷴 발리는 이 사고로 50대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홀로 목숨을 건진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30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인 에카 토니안사(25)는 전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본섬인 자바에서 발리로 시멘트를 트럭에 실어 운반하는 아버지 에코 사스트리오(51)의 조수 역할을 평소처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여객선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청년은 다른 승객들처럼 필사적으로 구명조끼를 찾아나섰다. 다행히 객실 옆에서 구명조끼 2개를 발견, 바다에 빠지기 전에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배는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엔진이 꺼지며 곧바로 침몰했다. 철제 난간을 붙잡고 있던 이들 부자는 바닷물에 잠기자 난간을 놓고 물 위로 떠 올랐다. 청년은 해수면 위에서 많은 승객들이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봤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금세 나타나지는 않았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던 부자는 서로를 꼭 붙잡은 채 구명조끼에 의지해 물에 뜬 채로 구조선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던 청년과 달리 아버지의 상태는 급속히 약해졌다. 결국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본 청년은 한 손으로 시신을 잡은 채 5시간을 버텼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근을 지나던 어부들이 청년을 발견했고, 이미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함께 그를 어선으로 끌어 올렸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1시 20분쯤 동자바주 바뉴왕이군 케타팡 항구에서 출발해 발리섬 길리마눅항으로 향하던 KMP 투누 프라타마 자야호가 출항 30분도 안 된 오후 11시 20분쯤 침몰했다. 이 배에는 승객 53명과 선원 12명이 탑승했으며 트럭 14대를 포함한 차량 22대가 실려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30명이 구조되고 시신 6구가 수습됐다. 실종자는 29명이다.
  • 미성년자와 모텔 간 30대…경찰 단속에 3층 매달려 있다가 추락

    미성년자와 모텔 간 30대…경찰 단속에 3층 매달려 있다가 추락

    충남 당진의 한 무인텔에서 한 남성이 미성년자와 함께 투숙하다 단속 경찰에 걸려 창 밖 난간에 매달려 있다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쯤 부모가 “우리 딸애가 모텔 방에 성인 남자랑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해당 무인텔을 찾아 방문을 두드리자 A(39)씨는 창가로 도주했고, 난간에 매달려 있다 8m 아래로 추락했다. 이후 “무인텔 3층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경찰 공조요청을 받은 구급대는 1층 창가 바닥에서 중상을 입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내용은 이게 전부다. 아직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추경 예산 확정”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추경 예산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광진구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총 134억 5000만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 중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 예산은 90억 원 규모로, 광장초·세종초·양진초·장안초·양진중·선화예술중 등 관내 학교의 안전관리, 급식시설 개선, 방수공사, 냉난방 개선 등에 사용된다. 광장초등학교에는 급식실 환기 개선(2억 2600만 원), 광진초등학교 급식실 전면 개선(4억 5000만 원) 예산이 편성되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초등학교에는 운동장 및 배수로 개선(1억 6300만 원)을 통해 우천 시에도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양진초등학교는 교사동 방수공사(8700만 원), 장안초등학교에는 옥상방수공사 및 체육관 외벽 누수 보강(4억 1800만 원) 등 예산이 편성되어 노후 시설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양진중학교는 본관 및 후관동 옥상 난간 설치와 교사동 방수공사(약 6억 원)가 진행되어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학습환경을 개선하게 되며 선화예술중학교에는 솔거2관 옥상 안전난간 설치(2100만 원)가 추진된다. 또한 이번 추경에서는 광진구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투자사업 예산 44억 5000만 원도 함께 확보됐다. 어르신 복지시설 설치(5000만 원), 어린이대공원 운영 및 보수(5000만 원), 한강공원 직영 체육시설 유지관리(2000만 원), 중곡-1 소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37억 원)을 비롯해 지하철 역사 환경개선(1억 원), 시도 보도 유지관리(3억 원), 광장동 141-5일대 노후 하수관로 정비(1억 6400만 원), 생활체육 지원, 지역전통시장 행사 지원 등 다양한 주민 밀착형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박성연 의원은 “광진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교육·안전·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전쟁과 나(유은실 지음 이소영 그림, 우리학교) “그럼. 일러바치는 건 말이지, 전쟁 일으키는 거에 비하면 코딱지나 다름없어. 난 전쟁이 싫어. 평화가 좋고.” 불개미는 할머니가 아홉 살에 겪은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총알이 날아드는 전쟁터보다, 기차 지붕에 매달리는 피난민보다 어린이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를 모시고 피난을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걱정은 아이의 마음을 짓누르지만 옆집 아저씨, 학교 친구, 동네 마트 사장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아이의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일러바치는 것보다 ‘전쟁을 일으키는 게 제일 나쁘다’는 이모의 한마디는 아이의 근심을 녹여 버린다. ‘멀쩡한 이유정’, ‘순례주택’의 유은실과 이소영의 협업이 눈부신 그림책이다. 68쪽, 1만 6800원. 칠월은 보리차가 잘 어울리는 달(박지일 지음, 난다) “내가 하는 작업은 쓰기. 쓰는 것은. 시가 안 써질 땐 안 써지는 시에 대한 글을 쓴다. 안 써지는 시에 대한 글도 잘 안 써질 땐 일기를 쓴다. 일기도 안 써질 땐 어떡하나. 글쎄. 안 쓰면 되지.”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의 7월을 시인 박지일이 맡았다. 시 여덟 편과 함께 산문, 짧은 이야기와 일기, 단상 등이 실렸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써 내려가는 시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188쪽, 1만 5000원. 다리(하트 크레인 지음, 손혜숙 옮김, 미행) “지하철에서, 작은 방이나 다락에서 나와/ 잰걸음으로 미친 듯 그대 난간으로 달려가/ 거기서 잠시 몸 기울일 때 셔츠는 날카롭게/ 부풀어 오르고 말 없던 행렬에선 농담이 터진다.” 미국의 시인 하트 크레인(1899~1932)의 시집이 국내 처음 소개됐다. ‘다리’는 총 1000행이 넘는 원대한 장시이자 서사시로 총 8장, 15편의 시로 구성됐다. 다리를 매개로 한 기술 문명의 집대성을 통해 미래 세계의 희망을 말한다. 15편의 시는 각각 해설을 달고 있고 이 해설은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서사의 윤곽을 알려 줘 독자가 시의 주제나 방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176쪽, 1만 7500원.
  • 목포시, ‘목포대교’ 최신 LED 빛으로 새단장한다···야간경관 명소화

    목포시, ‘목포대교’ 최신 LED 빛으로 새단장한다···야간경관 명소화

    목포를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 목포대교가 다채로운 빛으로 새단장을 해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세부사업으로 노후된 목포대교 경관조명 시설물을 리모델링하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2년 개통된 목포대교는 그동안 목포를 대표하는 야간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나, 조명 시스템의 잦은 고장과 연출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며 총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고, 이중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에 사업비 조정을 거쳐 96억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현재 설치된 주탑, 접속교 하부, 난간 등 노후 조명을 최신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프로그래밍 기반의 연출기법을 적용해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구현할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앞으로 문화관광체육부 기본계획 변경 승인과 더불어 실시설계 및 교량의 구조안전성 검토(풍동시험 포함)를 시행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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