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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는 봄, 할인해 봄

    설레는 봄, 할인해 봄

    샤크 청소기에 미니 RC카 할인2만5000원 3병 ‘와인 골라담기’ 갤럭시 S26 사전예약 혜택e머니 더블 적립 이벤트도이마트가 생주꾸미, 봄나물, 딸기까지 봄 내음 가득한 제철 먹거리부터 880원 삼겹살, 무선 청소기, 밥솥 특가 할인과 함께 갤럭시 S26 사전예약 혜택까지 총망라한 봄맞이 ‘고래잇 페스타’ 할인 대장정에 돌입한다. 먼저 오늘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고래잇 페스타 1주차 행사에서는 봄 제철 먹거리부터 주류, 가전 등 인기 품목을 최대 50% 특가에 선보인다. SSG닷컴 이마트몰에서도 고래잇 페스타 전 기간 신선·가공식품 등 대부분의 상품을 동일한 혜택가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봄 제철 수산물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한다. 제철을 맞은 ‘남해안 봄멍게(150g)’는 반값 할인된 5980원에 판매하고, ‘생 주꾸미(100g)‘, ‘생 갑오징어(100g)’는 40% 할인된 4788원, 2388원에 선보인다. ‘러시아 대게(100g)’는 이달 28일 단 하루만 50% 할인된 3980원에 8t 물량을 한정수량 판매한다. 봄철 대표 나물인 ‘청도 미나리’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4886원, ‘초벌부추‘, ‘냉이’, ‘달래‘, ‘쑥’, ‘봄동‘ 등 봄나물 7종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삼겹살·목심은 760t 물량으로 대폭 확대했다. ‘탄탄포크 삼겹살·목심(100g)’은 880원 초특가에 선보이며,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은 1080원, ‘냉동 대패 삼겹살(2kg)은 1만 75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은 이달 28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 간만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연간 과일 매출 1위 품목인 딸기도 올해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했다. 장희딸기, 금실딸기, 킹스베리 등 국산 딸기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청소기, 밥솥 등 봄맞이 가전제품부터 인기 RC카 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샤크 에보파워 시스템 부스트’와 ‘쿠쿠 3인용 IH 밥솥’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각각 20만원, 10만원 할인된 39만 9000원, 19만 8000원에 판매한다. SNS 인기 아이템 ‘중장비 미니 RC카(5종)’은 각 3만 4900원에 판매된다. 2개 이상 구매 시, 10% 추가할인 혜택과 함께 이마트 모바일 금액권 ‘이마티콘’ 5000원을 증정한다. 와인부터 위스키까지 주류 행사도 강화했다. 우선 9800원부터 3만 4000원까지 구성된 40여종 와인 중 취향에 따라 3병을 자유롭게 선택해 2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G7 캔와인(350ml)’과 ‘피콜라미아 모스카토(250ml)’ 등 캔와인은 3캔에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1792 풀프루프(750ml)’는 이마트가 국내 수입 물량 전량을 단독 매입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만원 할인된 9만 9800원 초특가에 1000병 한정 판매한다. 갤럭시 S26 사전 예약 단독 혜택도 준비했다. 오늘부터 3월 5일까지 8일 간, 이마트 내 입점된 삼성 모바일 점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구매 시, 행사카드 추가 할인혜택과 함께 이마티콘, e머니 선착순 적립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더블 스토리지, 삼성 포인트, 액세서리 할인쿠폰 등 혜택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기간 별로 오렌지, 라면, 비스킷, 두부, 치즈 등 그로서리 상품부터 화장지, 세제, 칫솔, 치약 등 일상용품까지 알뜰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고래잇 페스타 2주차 행사에서는 봄 참외부터 갈치, 오징어, 고등어 등 인기 신선식품 혜택을 강화하고, e머니 더블 적립 이벤트까지 더해 체감 할인 폭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정양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고래잇 페스타는 신선식품부터 주류, 디지털 가전까지 고객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군의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고래잇 페스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음식 투정

    [길섶에서] 음식 투정

    연휴가 길어지며 책을 들췄는데 명절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먹는 얘기만 눈에 들어온다. 추사 김정희의 예서대련 ‘대팽두부’(大烹豆腐)는 ‘가장 훌륭한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 / 최고 모임은 부부, 아들딸 자식, 손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추사는 제주 대정 유배 시절 수도 없이 아내에게 편지를 보내 먹을 것을 보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 유배 시절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음식이란 목숨만 이어 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이라도 입안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것이 된다”고 했다. 아내에게 투정 부리는 편지와 자식을 가르치려는 편지는 아무래도 다를 것이다. 함열에 유배된 교산 허균은 먹을 것이 변변치 않자 “예전 산해진미를 실컷 먹고 물려서 손도 대지 않던 일을 생각할 때마다 입에서 군침이 흐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현달한 자들은 먹는 데 사치를 다하지만, 늘 부귀로울 수 없음을 경계한다”고 적었다. 뭔가 균형이 잡혀 있다는 느낌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쓴 글이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세 사람은 다른 듯했지만 다르지 않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씨줄날줄] 부침개 없는 설 차례상

    [씨줄날줄] 부침개 없는 설 차례상

    다음주로 다가온 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차례상에 산더미처럼 올라갈 전 부치기다. 드라마에는 가족이 화목하게 모여 전을 부쳐 나눠 먹는 모습이 등장하지만 실상은 딴판이다. 그런 풍성한 장면을 엮어 내려면 누군가의 고단한 노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사람 누구라도 다 아는 ‘불편하고 오래된 진실’이다. 명절 차례상은 그동안 상당한 변천사를 겪었다. 조선시대에는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다 수십 가지 음식 배열로 상다리가 휘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음식 가짓수가 좀 줄어들다가 1980~2000년대 경제성장기에 다시 늘어났다. 여권 신장에 따른 가사 부담 논란과 마트·백화점의 ‘풍성한 제수용품 세트’도 이때 등장했다. 2010년대부터는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실용적이며 간소화한 상차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핵가족에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어난 데다 명절 해외여행 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큰 변곡점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2022년 처음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이었다.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화 핵심은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것과 음식 가짓수는 떡 등 최대 9개면 족하다는 내용이 핵심.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다는 사회적 선언이었다. 홍동백서 예법은 옛 문헌에 없으니 격식 없이 상을 차리면 된다는 제언은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산하 한국예학센터도 어제 ‘현대 맞춤형 설 차례 예법’을 제안했다. 차례상 준비 노동을 줄이고 명절 본연의 의미인 가족 간 화합과 행복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기름진 부침개는 빼고 떡국을 중심으로 나물, 과일 등 4~6가지 음식이면 충분하다는 것. 차례상이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어야 설이 우리 곁에서 반가운 명절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차례상 간소화를 권유하는 예학센터의 메시지가 선명하게 울린다. “가족이 화목해야 조상도 즐겁다.”
  • [기고] 달콤함의 무거운 흔적, 이젠 줄여야

    [기고] 달콤함의 무거운 흔적, 이젠 줄여야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의 풍경이 최근 눈에 띄게 변했다. 과거에는 주로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당뇨와 혈압을 걱정하며 찾아왔다면 이제는 20~30대 젊은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검사 결과지를 들고 온다. 공통 고민은 비만과 지방간, 그리고 벌써 시작된 혈당 조절 문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원인은 명확해진다. 우리 곁을 가득 채운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바로 ‘당분’의 달콤한 함정이다. 우리가 설탕을 섭취하면 몸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난다. 특히 가공식품에 쓰이는 당분은 입자가 작아 흡수가 매우 빠르기에 혈액 속으로 급격하게 쏟아져 들어온다.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은 이러한 폭격을 처리하느라 비명을 지르고, 미처 다 처리하지 못한 당분은 몸 구석구석에 ‘지방’의 형태로 차곡차곡 쌓인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체중 증가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탕은 우리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더 큰 단맛을 갈구하게 만드는 일종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여년간 11만명 이상의 성인을 추적 조사해 2019년 미국심장협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1회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무려 31%나 높았다. 영국 보건부 산하 영양자문위원회 역시 수많은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당류 섭취가 비만과 당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이들은 전체 섭취 에너지 중 첨가당의 비중을 5% 이내로 엄격히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으로 환산하면 각설탕 8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 달콤한 흔적을 지워 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입맛의 초기화’다. 가공식품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무심코 집어 드는 요구르트나 음료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이 농축되어 있다. 우리 몸은 정교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고급 자동차와 같다. 깨끗한 연료를 넣어야 할 엔진에 불순물이 가득 섞인 설탕물을 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음료수 대신 물이나 차를 선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당도가 높은 열대 과일이나 말린 과일보다는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나 토마토처럼 당분이 적은 종류를 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불어 ‘거꾸로 식사법’의 실천을 제안한다. 식사 때 나물, 쌈채소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충분히 섭취하면 뒤이어 들어오는 탄수화물, 당분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천연 그물망’ 역할을 해 준다. ‘달콤함’은 혀끝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지만 그 ‘흔적’은 우리 몸속 장기에 오랫동안 무거운 짐으로 남는다. 이제 그 짐을 내려놓아야 할 때다. 오늘 당장 손에 든 가당 음료 한 잔을 내려놓는 작은 결단이, 10년 뒤 당신의 혈관과 심장을 살리는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건강한 습관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지금 내 눈앞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는 정직한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할아버지 애 낳을 13세 구함” 이어…“20대 여친 구함” 60대 또 등장

    “할아버지 애 낳을 13세 구함” 이어…“20대 여친 구함” 60대 또 등장

    공공장소에서 젊은 여성을 노골적으로 ‘구한다’는 표현을 내건 고령 남성 사례가 또다시 등장했다. 과거 여중·고 앞에서 “아이를 낳을 여성을 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법정에 섰던 사건과 겹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전시장에서 60대 남성이 공개 메시지 공간에 “20대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겨 논란이 됐다. 이 쪽지에는 “여자친구 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출생 연도와 거주지, 직업 이력이 적혀 있었다. 해당 남성은 1962년 강원도 출생이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의 농사를 도와 ‘참나물 재배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신체 건강하고 부모님을 봉양할 20대 여성과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겼다. 이를 발견한 제보자 A씨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공시설에 이런 쪽지가 붙어 있어 불쾌함을 넘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비슷한 사례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대 여성 제보자 B씨는 최근 SNS를 통해 62세 남성으로부터 구애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는 “어쩐지 호감이 간다”며 “나는 올해 62세이고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견 건설회사 회장”이라는 자기소개가 담겼다. B씨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는 과거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건과도 맞닿아 있다. 2023년 대구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여중·고등학교 인근에 ‘혼자 사는 60대 할아버지의 아이를 낳고 살림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차량에 게시해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문구가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은 “대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범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며 “공공장소와 온라인 공간에서 반복되는 노골적 구애 표현은 명백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 [천태만컷] 봄을 기다리는 장날 풍경

    [천태만컷] 봄을 기다리는 장날 풍경

    강추위 속 장날, 갓 수확한 싱싱한 고추와 나물들이 장터 한구석에서 곧 찾아올 따스한 봄기운을 미리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 땅두릅 수확 한창

    땅두릅 수확 한창

    충북 청주시 가덕면의 한 농민이 29일 촉성재배한 봄나물 두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 살도 빼고, 노화도 막고… ‘거꾸로 식사법’ 효과

    살도 빼고, 노화도 막고… ‘거꾸로 식사법’ 효과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 방법에 따라 특별한 비법이 없어도 ‘요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일명 ‘거꾸로 식사법’은 살도 빼고 노화 속도도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거꾸로 식사법은 밥을 먹을 때 채소→고기·생선→밥 순서로 식사하는 방법이다. 채소나 나물 등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느리게 오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 간격은 최대 4시간을 유지하고 밥은 20분 이상 천천히 먹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오른 혈당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대거 생성된다. 인슐린은 혈류 내 당이 세포로 들어가 저장되거나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돕기 때문에 혈류 속 당분 수치가 낮아진다. 따라서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품을 가장 먼저 섭취하는 게 좋다. 식이섬유는 다른 영양분에 비해 소화가 더딘데, 그 덕분에 단백질과 탄수화물도 잇따라 천천히 소화된다. 소화가 더딘 만큼 공복을 늦게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배우 신애라씨도 ‘거꾸로 식사법’의 효능에 대해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에서 “밥을 먹을 때 샐러드와 같은 채소를 조금 먹어야 당이 안 올라가면서 혈당이 잡힌다”고 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길섶에서] 아무렴, 몽돌처럼

    [길섶에서] 아무렴, 몽돌처럼

    예전에 내가 알지 못하던 나를 문득 주름살처럼 마주치고는 한다. 장례식장의 국밥을 쓱쓱 맛있게 말아먹고 있다. 반찬 맛이 깔끔한지 가늠하기도 한다. 이런 겨울날이면 할머니는 말린 익모초로 식혜를 달이셨다. 뜨끈하게 데워서는 손발이 찬 내게 먹이려 안달하셨다. 마셔 보거라, 달다. 쓴맛에 내가 기겁하고 물러서면 그저 웃으셨다. 알이 소보록한 도루묵 찌개를 끓였다. 먹어 봐, 달다. 겨우 한입에 딸아이는 기겁하고 물러선다. 나는 웃는다. 미끄덩한 도루묵 알이 언제부터 내게 겨울 별미였을까. 톳나물의 오돌거리는 맛, 물미역의 물컹거리는 맛. 오돌거려도 겉돌지 않고, 물컹거려도 비켜나지 않는 맛. 그 맛에 입맛 길들이자고 나는 매달린 적이 없는데. 시간이 저절로 그려 주는 삶 안쪽의 무늬들이 있다. 뻗대고 있어도 생의 질서에 줄 서는 순간은 오고야 말지. 절로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있지, 있고 말고. 도루묵이 밥상에서 조근거린다. 기쓰지 않아도 삶의 쌈지를 채우는 것들이 있다고.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말라 한다. 여름바다 몽돌처럼 둥글둥글 그냥 굴러가 보라 한다.
  •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중고 거래 플랫폼에 혼자 자취 중인 여중생의 저녁을 차려줄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1 여학생 저녁 챙겨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혼자 자취하고 있어 저녁을 챙겨 먹지 않아 저녁만 챙겨주실 분 구한다”며 “집에서 드시는 것 그대로 조금만 챙겨주시면 된다. 양은 많지 않아도 되고 반찬 가짓수도 적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간단히 김치볶음밥 하나만 차리거나 미역국에 김치, 계란찜에 김치, 콩나물에 고기 10점 정도로 차리면 된다”며 “다만 밥 양은 어른 밥 양으로 조금 많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그냥 집에서 드시는 것 조금 덜어오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2~3가지 종류면 된다”면서 “사진 찍어 보내주시면 되고, 직접 가져오셔야 하니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7시 30분~8시 사이에 갖다주면 된다. 운동하는 아이라서 지방 훈련 가면 그때는 안 하고, 기본 주중 5일만 해주시면 된다”며 “한 건당 7000원으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음식량과 가짓수가 적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소를 노출하면서 “주급으로 매주 금요일에 지급하겠다. 장기간 계속해 주시면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인 글에는 6명이 지원했고 현재는 구인이 마감된 상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딸 혼자 산다고 광고하느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하나”, “차라리 근처 백반집이나 김밥집에 돈을 좀 걸어주지”, “그 돈으로 반찬을 사놔라. 중1이면 알아서 차려먹을 수 있다”라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현재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학생 저녁식사 차려주실 분’이라며 B씨가 올린 글도 올라와 있다. B씨는 건당 1만 2000원을 제시하며 “2명의 여학생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시면 된다. 저희가 마련한 식사를 데우고 차려만 주시면 된다”며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위치를 공유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의 구인은 집 주소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사기·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당근 관련 수사 요청 건수는 2020년 687건에서 2021년 2255건, 2023년 4711건으로 3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당 플랫폼을 통한 구인은 실명 인증을 생략한 부실한 인증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 성범죄까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 서울식물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

    서울식물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두번째로 지정된 사례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기념 현판식에는 박수미 서울식물원장과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림청 소속 국립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 기관으로 지정된 공·사립 수목원이나 식물원이 식물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증식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희귀·특산식물을 30종 이상 갖추고 전문관리인 2인 이상을 두어야 한다. 전국에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총 31곳이다. 서울에서는 푸른식물원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식물원이 지난 12일 정식 지정됐다. 2019년 개관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보타닉 공원이다. 산분꽃나무, 섬말나리, 서울개발나물을 비롯한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 등 6600여종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산분꽃나무는 경기 연천, 강원 설악산 등에서 자생하고 학술적·원예적 가치가 높다. 섬말나리는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서식지가 제한돼 서울식물원은 조직배양 개체로 증식·보존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보전기관 지정을 계기로 관리·연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확보된 희귀·특산식물을 다양한 공간에 심어 시민들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원지원실에서는 식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실내식물 가드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씨앗·곤충·텃밭을 주제로 한 관찰·식재·미술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기초적인 정원교육 외에 전문가 양성과정도 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사라져 가는 식물, 보존해야 하는 식물에 대해 배우고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목표”라며 “식물원에서 희귀·특산식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리겠디”고 말했다.
  • 정적의 미학…겨울옷 입은 해남 금강산

    정적의 미학…겨울옷 입은 해남 금강산

    전라남도 해남읍 구교리·수성리·해리와 마산면 장촌리의 경계에 자리한 금강산은 높이 488m의 산이다. 해남읍 사람들에게 이 산은 단순한 자연 지형을 넘어선 존재다. 해남읍이 형성된 이후 500여 년 동안 읍을 지켜온 진산(鎭山)으로서 금강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며 말없이 해남군을 품어왔다. 금강산이라는 이름은 북한의 금강산에 버금갈 만큼 수려한 풍경을 지녔다 하여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는 불교의 금강경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어떤 이유에서 비롯되었든, 이 산이 예로부터 사람들의 동경과 존중의 대상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금강산의 가장 큰 장점은 읍내와 가까운 거리감이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언제든 오를 수 있고,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산이다. 다만 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 그 가치가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강산은 자연뿐 아니라 인문적 이야기가 풍부한 산이기도 하다. 조선 전기 문신 유희춘은 해남에 거주하며 금강산과 어우러진 해남읍의 형국을 선녀가 가야금을 타는 모습에 비유했다. 그중에서도 선녀의 눈썹에 해당하는 바위가 바로 미암(眉巖)인데, 그는 이 바위의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산과 사람, 자연과 학문이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알고 나면, 금강산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또한 대흥사 13대 강사 범해각안은 전라해남금강산은적사적에서 “해남은 뿌리요, 금강산은 꽃이며, 월출산은 열매”라고 표현했다. 이 문장은 해남이라는 땅이 인물을 길러내는 터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금강산은 그 중심에서 해남의 기운을 피워 올리는 산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금강산은 해남천의 발원지로 예부터 물이 풍부한 산으로 알려져 왔다. 은적사 주변에 자생하는 수백 년 묵은 비자나무 또한 이 산이 간직한 시간의 깊이를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금강산의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해 산책하듯 걷기 좋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금강곡을 따라 오르는 길로, 해남읍 주민들에게는 일상적인 휴식 공간이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여름이면 계곡 물소리 덕분에 더위를 잊게 된다.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은적사 방향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호흡이 느려지고, 마음도 가라앉는다. 정상에 오르면 2015년 해남군 향토유적 제27호로 지정된 금강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해남읍 전경은 화려하지 않지만 사방이 트인 평야와 산세가 어우러져 묘한 안정감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박한 풍경이 금강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함을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오래 바라볼수록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금강저수지와 금강폭포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특히 여름철 금강폭포는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외지 사람들에게도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숙소는 해남읍 시내에 위치한 소규모 숙박시설이나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은 숙소들이 무난하며,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마산면이나 화원반도 방향 민박도 선택지로 삼을 만하다. 먹거리 역시 해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제철 나물과 해산물이 어우러진 해남식 백반이나 한정식 한 상을 맛보거나 토종닭 코스 및 삼치회 등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정적의 미학…겨울옷 입은 해남 금강산 [두시기행문]

    정적의 미학…겨울옷 입은 해남 금강산 [두시기행문]

    전라남도 해남읍 구교리·수성리·해리와 마산면 장촌리의 경계에 자리한 금강산은 높이 488m의 산이다. 해남읍 사람들에게 이 산은 단순한 자연 지형을 넘어선 존재다. 해남읍이 형성된 이후 500여 년 동안 읍을 지켜온 진산(鎭山)으로서 금강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며 말없이 해남군을 품어왔다. 금강산이라는 이름은 북한의 금강산에 버금갈 만큼 수려한 풍경을 지녔다 하여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는 불교의 금강경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어떤 이유에서 비롯되었든, 이 산이 예로부터 사람들의 동경과 존중의 대상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금강산의 가장 큰 장점은 읍내와 가까운 거리감이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언제든 오를 수 있고,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산이다. 다만 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 그 가치가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강산은 자연뿐 아니라 인문적 이야기가 풍부한 산이기도 하다. 조선 전기 문신 유희춘은 해남에 거주하며 금강산과 어우러진 해남읍의 형국을 선녀가 가야금을 타는 모습에 비유했다. 그중에서도 선녀의 눈썹에 해당하는 바위가 바로 미암(眉巖)인데, 그는 이 바위의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산과 사람, 자연과 학문이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된 이야기를 알고 나면, 금강산은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또한 대흥사 13대 강사 범해각안은 전라해남금강산은적사적에서 “해남은 뿌리요, 금강산은 꽃이며, 월출산은 열매”라고 표현했다. 이 문장은 해남이라는 땅이 인물을 길러내는 터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금강산은 그 중심에서 해남의 기운을 피워 올리는 산이었던 셈이다. 실제로 금강산은 해남천의 발원지로 예부터 물이 풍부한 산으로 알려져 왔다. 은적사 주변에 자생하는 수백 년 묵은 비자나무 또한 이 산이 간직한 시간의 깊이를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금강산의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해 산책하듯 걷기 좋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금강곡을 따라 오르는 길로, 해남읍 주민들에게는 일상적인 휴식 공간이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여름이면 계곡 물소리 덕분에 더위를 잊게 된다.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은적사 방향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호흡이 느려지고, 마음도 가라앉는다. 정상에 오르면 2015년 해남군 향토유적 제27호로 지정된 금강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해남읍 전경은 화려하지 않지만 사방이 트인 평야와 산세가 어우러져 묘한 안정감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박한 풍경이 금강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함을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오래 바라볼수록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금강저수지와 금강폭포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특히 여름철 금강폭포는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외지 사람들에게도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숙소는 해남읍 시내에 위치한 소규모 숙박시설이나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은 숙소들이 무난하며,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마산면이나 화원반도 방향 민박도 선택지로 삼을 만하다. 먹거리 역시 해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제철 나물과 해산물이 어우러진 해남식 백반이나 한정식 한 상을 맛보거나 토종닭 코스 및 삼치회 등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김준호’ 김지민 임신 예고? “태명 남자면 ‘두릅’, 여자면 ‘달래’”

    ‘♥김준호’ 김지민 임신 예고? “태명 남자면 ‘두릅’, 여자면 ‘달래’”

    개그우먼 김지민이 임신 계획과 독특한 태명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방송되는 SBS Plus 상담 예능 ‘이호선의 사이다’ 9회에서는 ‘남보다 못한 가족 빌런’을 주제로 명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족들의 잔소리와 갈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이날 녹화에서 김지민은 명절날 쏟아지는 친척들의 근황 토크와 잔소리에 대처하는 비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른바 ‘잔소리 유료 서비스제’ 도입을 제안하며 잔소리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법을 유머로 승화시켰다. 이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잔소리에 “전 임신 계획이 있으니까 50만원에 퉁칩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김지민은 이호선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준호와 이미 합의를 마친 태명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두 사람이 먹는 것에 진심이라는 점이 태명에도 반영됐다. 그는 “오빠랑 저랑 나물을 되게 좋아한다. 그래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한 계절의 제철 나물로 태명을 짓기로 했다”며 독특한 태명 철학을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웃음을 더했다. 자신이 특히 두릅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만약 봄에 임신에 성공할 경우 “남자아이면 ‘두릅’, 여자아이면 ‘달래’라고 태명을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결혼해 달달한 신혼 생활 중인 김지민이 직접 밝히는 2세 계획의 실체는 24일 오전 10시 ‘이호선의 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연간 생활인구 352만명…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괴산

    연간 생활인구 352만명…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괴산

    31만명 방문 대박난 고추축제‘황금고추 찾아라’ 등 콘텐츠 다양지역경제 파급효과 196억원 넘어김장축제 방문객도12만 3000명김장마켓 판매 실적 12억원 기록방문객ㆍ매출 전년보다 2배 늘어굴뚝 없는 전략산업 스포츠 육성53개 대회·65개 전지훈련팀 유치유소년 축구·씨름대회 17억 ‘효과’2007년의 일이다. 충북 괴산군이 평소 술을 많이 마신 직원들에게 ‘음주 문화상’을 줘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괴산군이 이런 상을 마련한 것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괴산이 밤만 되면 죽은 도시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음주를 통해서라도 지역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려보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던 것이다. 한때 음주 문화상까지 만들어야 했던 괴산군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인적이 뜸한 시골 동네에서 사람이 북적이는 역동적인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상반기 누적 생활인구 148만 285명으로 도내 8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는 옥천군으로 138만 8456명이었다. 괴산군은 2024년에도 누적 생활인구 352만명을 기록하며 도내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생활인구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지표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이 돼 정부 예산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며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괴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 지역 생활인구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축제와 스포츠다. 지난해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괴산고추축제에는 31만 1000여 명이 다녀갔다. ‘황금 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 난타’ 등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괴산고추맛대회, 핫&쿨 콘서트, 냉동고 체험, 청소년 페스티벌, 동행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만족도도 높았다. ‘재방문 및 주변 추천 의향’ 조사에서 4.12점(5점 만점)이 나왔다. 무더위 대응을 위한 그늘막 확충과 미스트존·물놀이 시설 조성, 고추나물밥·고추전·고추튀김·고추어묵 등 고추 활용 먹거리 제공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추축제가 지역에 미친 경제파급 효과는 196억 29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괴산김장축제 방문객은 12만 3000여명으로 조사됐다. 군은 즉석 김장하기와 김장마켓을 통해 12억 2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직접 경제효과는 약 50억원으로 분석됐다. 김장축제는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평균 4.73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계속된 대박을 예고했다. 김장축제의 일환으로 한 달간 운영된 마을 김장 체험은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김장 나눔 릴레이를 통해 17개 단체가 총 1만 5140㎏의 김장 김치를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23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47억 7000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괴산청년운동회, 레드핫콘서트,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 등 청년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구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이 적중했다. 방문객은 충북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5.4%, 괴산군 내 11.4%, 충남·대전 8.8% 등의 순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이 73.8%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40대(25%)와 30대(24.2%)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민선 8기 들어 괴산군은 스포츠를 ‘굴뚝 없는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했다. 960억원을 들여 괴산스포츠타운, 괴산·청안 반다비국민체육센터, 그라운드골프장, 읍면 다목적 체육관 등을 구축했다. 괴산읍 서부리에 자리 잡은 괴산스포츠타운은 195억 7000만원이 투입된 종합체육시설이다. 축구장 2면, 테니스장 9면, 관람석, 야간 조명시설, 주차장 180면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팀 유치에 나서 지난해에만 53개 대회와 65개 전지훈련 팀을 끌어왔다. 이를 통한 연간 경제 유발 효과는 3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7월에 펼쳐진 ‘자연 울림 괴산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은 참가 인원이 선수, 가족, 임원 등을 모두 합해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흘간 괴산에 머물며 12억원 정도를 썼다. 지난해 6월 개최한 괴산 유기농배 전국 장사씨름대회는 1700여명이 참여해 5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전지훈련 팀 유치를 통한 경제효과는 3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괴산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보조금 지원과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관내 병원 물리치료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지훈련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괴산군은 40억원을 들여 씨름 전용훈련장도 짓고 있다. 괴산군은 주민등록 인구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3만 8293명으로 전년보다 2041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는 전 읍면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괴산읍 473명, 청천면 324명, 청안면 223명, 칠성면 185명 등이다. 출생아 수도 반전하고 있다. 2021년 83명, 2022년 75명, 2023년 64명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66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 78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군은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 임신·양육 지원 등 출생부터 양육까지 이어지는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했다. 미니복합타운, 귀농·귀촌 주택사업, 청년임대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주택 등 생애주기와 계층을 고려한 주거정책도 활발히 전개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다양한 군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민들이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무료 버스 등 지속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밥 한 그릇의 환대… 존엄에 허기진 이들까지 보살핍니다” [월요인터뷰]

    “밥 한 그릇의 환대… 존엄에 허기진 이들까지 보살핍니다” [월요인터뷰]

    ‘청량리 588’ 한복판서 지켜낸 밥퍼나흘 굶은 노인에게 대접한 한끼유학 준비 접고 나눔 시작한 계기위협했던 조폭도 봉사자로 활동지금의 가난은 배고픔 아닌 외로움자원봉사·후원자 있기에 나눔 가능밥퍼 찾아오던 노인도 전 재산 기탁해외 빈민촌 학교 짓는 ‘꿈퍼’ 확장 문을 여는 순간, 밥 짓는 온기와 구수한 냄새가 찬 바람을 밀어냈다. 거대한 솥단지에서 된장찌개가 펄펄 끓고, 자원봉사자들의 칼질 소리가 쉼 없이 이어졌다. 점심 배식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밥퍼나눔운동본부 급식소는 이미 먼 길을 온 노인들로 가득했다. ●이웃과 밥 넘어 삶 나누는 ‘밥퍼 목사’ “밥퍼를 찾는 분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환대’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내가 오기를 기다려주었다는 그 사실 하나가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세워줍니다.”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만난 다일공동체 이사장 최일도(69) 목사는 밥 한 그릇 나눔을 “고통받는 이웃의 존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인간적인 연대”로 정의했다. 현장에서는 그를 ‘밥퍼 목사’라고 부른다. 배고픈 이웃을 위한 ‘밥퍼 나눔’은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서 시작됐다. 경춘선을 타러 가던 최 목사의 눈앞에서 한 노인이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죠. 그런데 누가 오더니 ‘아무도 손대지 말라. 저절로 깨어난다. 구경났냐, 갈 길 가라’고 하더라고요. ‘내 일이 아닌가 보다’ 싶어 춘천에 갔다가 저녁 어스름에 돌아왔는데, 믿기지 않게도 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어요. 하루 종일요.” 최 목사는 노인에게 다가가 “아직도 여기 계세요? 진지는 드셨어요?”라고 물었다. 노인은 초점 잃은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맞은편에 설렁탕집 간판이 보였다. “설렁탕을 사 와 국물을 몇 모금 떠먹여 드리니 그제야 저를 똑바로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죠. ‘할아버지, 오늘 세 끼를 다 굶으신 거예요?’ 그랬더니 손가락 네 개를 펴시더군요. 네 끼가 아니었어요. 나흘을 굶은 거였어요.” 최 목사는 다음 날 역 광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노인은 배고픈 이웃들을 더 데려왔다. 사람이 늘자 최 목사는 광장 한편에 풍로를 놓고 매일 라면을 끓였다. 1990년부터는 청량리 채소 시장 한쪽을 빌려 밥을 지어 대접했다. 38년째 이어온 ‘밥퍼 나눔’의 시작이었다. 신학대를 다니며 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청년은 한 사람의 굶주림을 만나 청량리의 ‘밥퍼 목사’가 됐다.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최 목사는 “물론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간인데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내 청춘이 청량리에서 다 가는구나’ 싶었죠. 훗날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다시 만난 제 독일어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독일의 유수한 대학보다 청량리 588 대학을 선택하길 잘했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도 자네는 이 길을 걸을 걸세.’ 그 말을 듣고 제가 가야 할 길이 더 또렷해졌습니다.” 다일공동체가 주관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본거지는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던 동대문구 전농동 집창촌이었다. 지금의 건물로 옮기기 전까지 ‘밥퍼’는 청량리 뒷골목 가건물에서 소외된 이웃과 밥과 삶을 나눴다. “그곳 조폭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기절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588’ 한복판에 있었으니까요. 성매매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식자재 수레를 끌고 다니니 ‘영업방해’라고 본 거죠. 그때 저를 때렸던 조폭이 나중에는 ‘밥퍼’ 자원봉사를 했어요.” ●588 주민들 십시일반 ‘무료 병원’ 모금 밥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일공동체가 세운 기독교 최초의 무료 병원 ‘다일천사병원’의 씨앗을 뿌린 이들 또한 ‘588’ 주민들이었다. “어느 날 가난 때문에 문을 걸어 잠그고 굶어 죽기로 결심한 모녀가 있으니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어요. 알고 보니 목사의 부인이었죠. 중풍으로 쓰러진 그분을 차에 태워 가톨릭 무료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거절당했어요. ‘기독교는 돈이 생기면 예배당만 짓고, 병원 하나 만들지 않으면서 이제는 평생 봉사한 목사의 부인까지 무료 병원에 오게 만드느냐’고 하시더군요. 얼굴이 화끈거려 돌아오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울었습니다. 이런 기독교도 싫고, 다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왔는데, ‘588’ 주민들과 봉사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날 밤, 성매매 여성들과 포주, 펨프(호객꾼)처럼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받아온 이들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 호주머니를 털어 즉석에서 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인 돈이 47만 5000원이었다. “큰 교회도, 돈 많은 장로도, 기업인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이 ‘우리도 무료 병원을 짓자’고 하니 제게는 하늘의 명령처럼 들렸습니다. 다일공동체 식구 11명이 각자 100만원씩 보태고, 그날 모인 47만 5000원을 더해 1147만 5000원. 그것이 기독교 최초 무료 병원 건립기금의 마중물이었습니다.” 최 목사는 다일천사병원에 호스피스 병동과 장례시설을 갖춘 ‘다일작은천국’도 만들었다. “가장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은 오랜 시간 밥을 드시러 오던 어르신이 단칸방에서 홀로 세상을 떠날 때예요. 밥은 나누었지만 그분의 외로움까지 다 나누지 못했다는 자책이 남았죠.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어요.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요. 그래서 약속했습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가장 정중하게 장례를 치러드리겠다고.” 그는 “밥퍼를 시작한 1988년의 가난이 ‘텅 빈 배’를 채워야 하는 절대적 빈곤이었다면, 오늘날의 가난은 ‘텅 빈 마음’을 견뎌야 하는 관계적 빈곤”이라고 했다. 가난은 38년 새 ‘배고픔’에서 ‘외로움’으로 얼굴을 바꿨다. “밥퍼는 단순히 밥을 퍼주는 곳이 아닙니다. 끊어진 관계의 끈을 다시 잇는 곳이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도중 점심 배식이 시작됐다. 멀리 천안에서 이곳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식판에 밥과 국, 고기, 나물을 담아 일반 식당에서 손님을 대하듯 식탁 앞까지 정성스레 가져다 놓았다. 허기보다 더 깊은 결핍, ‘존중의 결핍’을 채우는 밥상이었다. “밥을 건넬 때 우리는 그분의 얼굴을 보고 웃으며 인사합니다. 그 순간 밥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당신은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선언이 됩니다.” 이곳 자원봉사자 중 80%는 비종교인이다. 20년 전 신혼여행을 ‘밥퍼’로 온 부부도 있다. 여행비를 후원금으로 내고 일주일간 배식 봉사를 했고 지금도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이곳을 찾는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꿈꾼다 지난해 7월에는 밥퍼를 30년 넘게 찾던 95세 노인이 9500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나타났다. 고무줄로 묶인 오만원권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지폐와 고무줄을 보니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돈이 아니더군요. 오만원권이 생긴 뒤부터 평생 모아온 전 재산이라는 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밥퍼에서 밥을 먹은 세월이 꽤 길다며, 더 늦기 전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갑자기 죽으면 이 돈을 의미 있게 쓰지 못한다. 가장 보람 있게 쓰고 싶다’고요.” 최 목사는 “밥퍼는 한 사람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니다”며 “매일 새벽마다 달려와 채소를 다듬는 자원봉사자, 쌀 한 포대를 보내는 이름 없는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작은 사랑의 이어달리기’라고 불렀다. “솥단지가 식지 않고 펄펄 끓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쌀 한 줌, 시간 한 조각을 기꺼이 내어준 수만 명의 ‘이름 없는 이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8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량리 뒷골목을 지키며 깨달은 진실은 우리 사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서로를 살려내고 있다는 거예요. 흔히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눔을 통해 내 삶이 먼저 살아납니다.” 최 목사는 해외 빈민촌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우고 도서관을 만드는 ‘꿈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다일숲속요양원’을 열었다. 그는 “청량리에서 밥 한 그릇으로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이 이제는 숲속에서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가난이 없는 사회. 어느 쪽을 꿈꾸십니까.’ 그에게 물었다. “가난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꿈꿉니다. 인류 역사상 가난이 완벽히 사라진 적은 없어요.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고립되거나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가난이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돌봐야 할 공동체의 숙제로 여겨질 때 비로소 그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가난해도 당당하게 밥 먹으러 올 수 있는 사회가 더 따뜻한 사회가 아닐까요.”
  • 12년 투병하며 ‘항암 밥상’ 소개했는데…배우 출신 정신우 셰프 별세

    12년 투병하며 ‘항암 밥상’ 소개했는데…배우 출신 정신우 셰프 별세

    배우 출신 요리 연구가 정신우(본명 정대열)씨가 12년 간의 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향년 58세. 강지영 세계음식문화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투병하면서도 긍정의 힘으로 잘 버텨왔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지내기를 기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인은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으며 1998년에는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상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다 요리사로 전향한 뒤 ‘루즈키친’과 ‘더 비스트로’ 등의 셰프로 활약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자신의 푸드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EBS ‘최고의 요리비결’, 푸드채널 ‘정신우의 요리 공작소’ 등에 출연하고 여러 권의 책을 펴내며 대중에게 친숙한 요리 연구가로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은 뒤 10년 넘게 병마와 싸우면서도 요리로 대중과 소통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기적의 정 셰프’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의 투병기와 항암 요리법 등을 공유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으며, 19일 오전 11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미사가 엄수된다.
  • 잠들기 전 스마트폰 봤는데…“망막·시신경 태운다” 전문의 경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봤는데…“망막·시신경 태운다” 전문의 경고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망막과 시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는 안과 전문의 정의상 원장이 출연해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망막 조직을 태워버리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평소보다 최대 3배까지 커진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9배 많은 빛이 눈으로 유입되는 셈이다.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블루라이트가 그대로 들어오면, 망막 세포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반응해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급격히 생성된다. 정 원장은 “활성산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산화 스트레스가 급격히 증가하고, 시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황반변성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50세 이후 나타나지만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지속될 경우 발병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은 급성 녹내장 위험도 크다. 그는 “눈 앞쪽 구조가 상대적으로 좁은 중장년 여성이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 수정체가 앞쪽으로 쏠린다”며 “이로 인해 눈 속 방수(房水)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해 급성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급성 녹내장은 안구 통증과 두통, 구토 등을 동반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단기간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 원장은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도 함께 소개했다. 스마트폰은 가급적 밝은 환경에서 사용하고, 잠들기 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EPA·DHA가 풍부한 오메가3 섭취는 눈물막의 기름층을 두껍게 하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흡연자의 경우 베타카로틴 영양제는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당근이나 깻잎 등 자연 식품으로 항산화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정면에서 들어오는 햇빛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지만, 측면에서 유입되는 빛이 각막에서 꺾이면서 수정체 안쪽에 최대 20배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며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얼굴에 밀착되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아직도 여전히 따뜻하게

    [길섶에서] 아직도 여전히 따뜻하게

    반듯했던 글씨가 형편없어졌다. 자주 쓰지 않아 퇴화된 내 글씨를 물끄러미 보는데 왜 엄마의 글씨들이 겹칠까. 엄마의 글씨를 보는 일은 귀했다. 명절이나 집안 잔치로 큰 장을 보러 가던 아침, 내 혼수품들을 적어 보던 밤. 쓰다 남은 공책에 엄마는 사야 할 것들을 연필로 꼭꼭 눌러썼다. 밥을 안치듯 글자를 앉혔고, 흰죽 냄비에 주걱을 젓듯 글자의 모서리를 둥글렸다. 그렇게 공을 들여도 엉거주춤했던 글자들은 언제나 수줍어 어쩔 줄 몰라 했다. 어느 해인가 묵나물이 봉지봉지 담긴 소포 상자에 엄마의 쪽지가 함께 왔다. 말린 깻잎, 엄마는 네 글자만 적어 보냈는데 신기하지. 지금도 묵나물을 물에 불리면 긴 문장 하나가 뭉실뭉실 불어난다. 보약같은 볕에 말렸다, 귀찮아 말고 삼시세끼 더운밥 챙겨 먹어라. 엄마가 떠나고 여러 해 지났지만 쪽지들을 모아둔 상자를 열지 못한다. 그리움의 봉인이 풀리면 사흘 밤낮 그 자리를 맴돌 것 같아서. 언제쯤 나는 단단해져서 담담히 삶을 대면할 수 있을까. 여물지 못한 나를 상자 속 글자들은 기다려 주고 있다. 손난로처럼 아직도 여전히 따뜻하게. 황수정 논설실장
  • 보은군 대표 농산물 활용한 요리책 만들었다

    보은군 대표 농산물 활용한 요리책 만들었다

    보은군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향토 음식 계승을 위해 ‘보은한상 요리 레시피북’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레시피북에는 대추찜닭, 사과동파육, 한우솥밥 등 보은의 대표 농산물인 대추, 사과, 한우, 산나물 등을 활용한 요리 30종이 수록됐다. 메뉴별 조리 과정 사진을 함께 수록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군은 보은군향토음식연구회의 과제교육 과정과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선정했다. 레시피북은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음식점 73개소에 배부됐다. 영양사 15명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육에도 활용됐다. 군 관계자는 “영양사들이 급식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레시피북을 활용한 지역 농산물 요리 교육을 추진해 메뉴의 다양성과 현장 적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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