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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수 강북구청장,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정창수 강북구청장,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정창수(57) 서울 강북구청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시민사회 영역에서 오랜 세월 ‘나라살림’을 연구해 온 재정·예산 전문가인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026 매니페스토(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에서 정 구청장을 선거공보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약속대상’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공약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주민참여성 등을 평가해 정책선거 문화를 확산하고 유권자와의 약속 이행 기반을 강화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본부는 6월 4일~7월 10일 광역·기초단체장 및 교육감 당선자의 공약자료 전수조사와 평가를 통해 선거공약 부문에서 16명, 선거공보 부문에서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가는 ▲목표의 명확성 ▲우선순위 설정 ▲이행절차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 ▲철학과 비전 ▲작성과정의 민주성 등 7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목표의 명확성, 정책의 우선순위, 이행 절차와 기간, 재원 조달 방안, 철학과 비전에 이르기까지 모범적 수준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 ‘820조’ 초슈퍼예산… 성장 사이클에 쏟는다

    ‘820조’ 초슈퍼예산… 성장 사이클에 쏟는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올해와 내년 역대급 세수가 예고된 가운데 내년 예산도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액된다. 총예산 규모는 800조원을 넘어 82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예산 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내년 예산 규모는 12%대 상승률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727조 9000억원에서 내년 820조원 안팎까지 늘어난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2009년도 예산을 10.6% 늘린 이후 18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성장 동력 확보, ‘5극 3특’ 지역 균형 발전, 청년 지원, 복지 확대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대규모 사업으로는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공급망 등 7대 신성장동력(SEED) 프로젝트가 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청년미래적금 등 청년 지원 사업과 함께 아동수당, 지역사랑상품권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9월에 열리는 정기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막판 조율 중이다. 국방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올해 65조 8000억원에서 9%가량 증액되며 71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예산 항목에는 핵추진잠수함 사업 등 관련 예산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올해는 2.4% 안팎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GDP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국방 예산의 증액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에는 지출뿐만 아니라 세입 규모도 담긴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국세수입은 당초 중기재정운용계획상 전망치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전망치가 412조 1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세수가 520조원에 이른다는 의미다. 내년 지출 예산의 역대급 증액에도 세수 호조와 GDP 증가로 나라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와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GDP 대비 3.8%였다. 올해 국가채무는 추경을 기준으로 GDP 대비 50.6%다. 내년 지출 구조조정 규모도 역대 최대인 50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의무지출을 10%, 재정지출을 1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1일 발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 추진과 함께 기초연금도 구조조정한다. 재정이 풍족한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비율을 최대한 낮춰 관리할 계획이다. 내년에 풀리는 예산 820조원과 초과·추가 세수로 마련될 미래대응기금 150조원을 더하면 재원만 1000조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전례 없는 확장재정 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 성장으로 세수를 늘리면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왕도가 무엇이냐’라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은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해 성장에 관련된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정부와 현 정부의 재정 정책 차이에 대해선 “이전 정부가 굉장히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영했다면 현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확장재정을 운영한다”며 “정부가 출범할 때만 해도 0% 성장률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기관이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세수 호조에 나라살림 적자 10조↓… 국가채무는 전월비 7조 감소

    올해 상반기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10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3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기획예산처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6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4조 7000억원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4000억원 적자였다. 전년 동기 대비 9조 9000억원 개선됐다. 6월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38조 5000억원 이후, 관리재정수지는 2023년 83조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총수입은 38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54.5%로 지난해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국세수입은 22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28조 4000억원으로 9조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30조 6000억원으로 19조 3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성과상여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늘어나 10조 4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4조 3000억원, 증권거래세는 주식 거래가 크게 늘고 세율이 환원되면서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42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조 6000억원 늘었다. 기획처 관계자는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4조 8000억원), 세수 증가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5조 1000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집행(4조 70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 채무 규모는 축소됐다. 6월 말 기준 채무 잔액은 전월보다 6조 8000억원 감소한 1338조 5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결산과 비교하면 70조 3000억원 늘었다. 7월 국고채는 17조원 발행했다. 7월까지 누적 발행량은 141조 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63.1%였다. 7월 조달금리는 4.07%로 전월 4.02%보다 상승했고 응찰률은 255%로 전월 243%보다 높아졌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2026 더불어서울 민주아카데미’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2026 더불어서울 민주아카데미’ 성공리 끝마쳐

    전문성과 경험 풍부한 강사진 내세워 실무 중심 강연 진행서울시 예결산 분석부터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까지 현장 맞춤형 의원역량 강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들의 전문성과 실무 의정·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 더불어서울 민주아카데미’(이하 민주아카데미)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민주아카데미는 서울시 재정 구조 분석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주택 정책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핵심 정책 의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1차 교육(7월 20일)에서는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 출신의 송윤정 서울시의원이 강사로 참여해 지방재정의 구조와 서울시 재정의 특성, 예·결산서 분석 기법 등 예산 실무 전반을 밀도 있게 다뤘다. 이어 진행된 2차 특강에서는 이상훈 대표의원이 ‘12대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전략과제 실천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정책정당으로서의 실천력 강화와 효율적 시정 대응을 위한 ‘3각 공조체제’ 구축 구상을 밝혔다. 22일에는 서울의 도시공간 및 주택정비 정책 전반을 살펴보는 2차 교육이 진행되었다. 도시공간, 주요 정비제도를 주제로 윤은정 주택공간수석전문위원이 강연을 맡아 재개발·재건축과 모아타운·모아주택 등 최신 정비사업 유형과 주택 공급 이슈에 대한 정책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옥동준 교육부대표는 “이번 민주아카데미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서울시정 분석과 지역 현안 해결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전문 역량을 한층 높여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정 첫 번째 목표는 구민 행복… 강북 자존심 높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예산 전문가에서 행정가 변신세금은 삶의 질 높이는 데 사용해야‘강북의 100가지 변화’ 하나씩 해결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도 구성할 것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1호 결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시장 경쟁력 높이고 특화산업 육성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대상 확대취임 6개월까지 정책 속도당장 일상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시작주민 떠나지 않게 교육·주거 등 개선만족도·행복도 조사해 정책에 반영“주거 정비와 교육, 교통은 결국 구민이 행복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강북구민이어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정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창수(57) 서울 강북구청장은 앞으로 4년 구정의 밑바탕이 될 원칙을 묻는 말에 ‘구민 행복’이란 화두를 먼저 꺼내 들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부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나라살림연구소에 이르기까지 시민사회영역에서 ‘재정’과 ‘예산’ 문제에 천착했던 그는 준비된 행정가답게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9일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강북구 인구가 줄어들고 구민 자존감이 낮아진 건 그만큼 삶이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금을 아끼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관행적으로 이어진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결혼과 함께 강북구 송중동(법정동 ‘미아동’)에 터를 잡은 이후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에게서는 인터뷰 내내 강북구와 그곳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고 후보가 됐는데 56.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아마도 제가 예산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기대해 주신 분이 많았던 것 같다. 기대와 믿음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께서 ‘새 구청장이 오니 뭔가 달라지는구나’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강북의 변화 100’이라는 이름으로 100가지 변화를 하나씩 해결하고 바꾸는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구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일을 줄이는 것도 성과로 인정해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생각이다. 뜻이 맞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가칭 ‘지방재정 혁신 협의체’를 꾸리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 -협의체는 어떤 형태일지 궁금하다. “2013년 설립된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 협의회’처럼 전국 각 지자체에서 예산과 재정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모으는 협의체로 생각하면 된다. 과거 협의회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곳이었다면 협의체는 각 지자체의 예산과 재정 운영, 나아가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을 비롯해 20명이 참여하기로 얘기가 됐다. 당장은 구정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다. 우선 단체장 50명 정도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중앙정부 보조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보조율을 책정할 것인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시민사회영역에서 감시자 역할을 하다가 직접 행정의 영역에 뛰어든 이유는.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와 지자체 예산 운영을 평가하고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재정사업 평가단 활동을 했지만 일종의 컨설턴트나 평론가 역할이었다. 제 이론을 직접 실행에 옮기면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다.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역할에 도전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16년 동안 강북에서 살아오면서 아이를 키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대입구역 근처 사무실로 출퇴근했다(그는 운전면허가 없다). 강북은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북한산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고 역사와 문화도 풍부하다. 그러나 교통과 주거, 생활 인프라는 개선해야 한다. 정책 및 예산 전문가로서 강북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출마로 이어졌다.” -취임 이후 첫 결재는 무엇이었나. “‘강북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이다. 강북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비 기반이 약해졌다. 영세 소상공인 비중도 높다. 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북만의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당장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기존에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지원하다 보니 지원 대상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자만 지원하는 2차 보전 방식을 도입하면 지원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 10억원을 대출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씩 10명밖에 지원을 못 하지만 이 중 5억은 이자만 지원한다면 50명 이상 지원할 수 있다. 당장 1000만원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들이 수두룩하다. 더 많은 분을 지원한다면 지역 경제도 폭넓게 활성화될 수 있다.” -예산 전문가의 행정 철학이 궁금하다. “흔히 쓰는 말 중에 ‘혈세를 낭비한다’는 말이 있다. 저는 그 표현을 쓰지 않는다. 혈세라는 건 국민 고통이 담겼다는 의미고 낭비라는 건 아껴야 할 돈을 썼다는 의미다. 개념을 바꿔야 한다. 세금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다. 국가를 운영하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투자 재원으로 봐야 한다. 세금을 아껴 남기는 것보다 제대로 된 곳에 세금을 사용해 경제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써야 한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이란 단순히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고 무엇보다 주민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주는 예산이다.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사업은 꼼꼼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취임을 준비하면서 전임 이순희 구청장의 비전 브랜드인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그대로 사용하고, 구청장실도 별도 리모델링 없이 사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정 내부의 변화를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그 재원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주민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모든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의 삶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주민 일상을 구정의 우선순위로 정하고 주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과 참여의 구정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해달라. “취임 후 6개월은 앞으로 4년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당장 구민의 일상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하려 한다. 취임 첫날 찾았던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시장에서 만난 분은 ‘강북을 떠나 이사하려 준비했다가 제 경력을 보고 이사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이 무거웠다. 이분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면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 주거, 육아 등 실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강북의 잠재력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구민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와 행복도 조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히 얼마만큼 만족한다는 식이 아니라 분야별로 어디에서 어려움이 많은지, 만족하고 계시는지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제 임기 중 구민들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정창수 구청장은 1969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서울로 와서 영락중, 경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사회에서 공공재정 혁신과 예산의 효율적 재배분 문제에 천착했다. 특히 2000년부터 공공영역의 예산집행 실태를 점검하는 ‘밑 빠진 독 상’을 운영해 반향을 일으켰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통령부터 광역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선출직에 도전한다면 한 번쯤 그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했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6·3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56.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5월까지 세수 27.5조 늘었는데…나라살림 54.2조 적자

    5월까지 세수 27.5조 늘었는데…나라살림 54.2조 적자

    올해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득세와 법인세 등 세수가 크게 늘었지만 총지출도 함께 늘면서 재정 적자를 줄이는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5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은 33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47.1%로 지난해보다 3.5%포인트(p) 높았다. 구체적으로 국세수입은 199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조 5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25조원으로 7조 6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105조 1000억원으로 15조 1000억원 늘었다. 국세수입의 증가는 소득세부터 법인세, 부가가치세, 증권거래세 등이 고르게 늘어난 결과다. 특히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353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조 1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46.9%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p 높았다. 예산 지출은 256조 2000억원으로 30조 6000억원 늘었고 기금 지출은 97조원으로 7조4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제외한 통합재정수지는 23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12조1000억원 줄었다. 다만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 2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정부의 채무 규모도 확대됐다. 5월 말 기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23조 6000억원 증가한 1345조 2000억원으로 기록됐다. 국고채 잔액은 72조 6000억원, 외평채 잔액은 4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국민주택채권 잔액은 2000억원 감소했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6월 누계 국고채 발행량은 124조 1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55.5% 수준이다. 6월 국고채 조달금리는 4.02%로 전월 3.87%보다 상승했고 응찰률은 243%로 전월 233%보다 높아졌다.
  • 민선9기 수원시, 미래 성장 동력 만들고 삶의 질 높이는 재정전략 짠다

    민선9기 수원시, 미래 성장 동력 만들고 삶의 질 높이는 재정전략 짠다

    수원특례시가 재정 운용 패러다임을 대전환해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재정 전략을 짠다. 수원시는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민선 9기 재정 운영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재정전략회의’를 열어 중장기 재정 운용 방향·로드맵 수립 방안 등 재정정책 모든 과정을 폭넓게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이재준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구균철 경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현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재진 수원시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 등 재정 전문가와 시 실·국장들이 참여해 수원시 재정 현황과 구조를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수원시 재정 현황과 재정 여력의 한계, 재정 구조가 직면한 과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재원 배분 ▲재원 확보 다각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집행 등 현안 과제와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2~4차 재정전략회의에서는 ‘수원시 중장기 재정 운용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로드맵에는 ▲시민과 약속을 지키고, 시민의 권리와 이익 최우선 반영 방안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혁신’ 지속 추진 방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입 확보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자”며 “앞으로 열릴 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 활용의 윤곽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사라지는 것은 인구가 아니라 정치다(우지영 지음, 나라살림연구소) 지역 소멸 위험지수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방 정책·예산·법규·선거 관련 전문가인 저자는 원인을 지방정치의 마비에서 찾는다. 중앙정부가 설계한 가이드라인과 공모사업을 수동적으로 이행하면서 정작 공동체의 존립을 위해 필요한 자원 배분 우선순위 설정과 합리적 공론화는 뒤로 밀린다고 지적한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추상적 구호나 백화점식 사업 나열이 아닌, 주민의 구체적인 생활 동선과 세대별 타임라인을 반영한 한 장짜리 공약 설계도 작성 원칙을 제시한다. 311쪽, 1만 9000원. 극장사회(정유선·김지선·문현선·소영현·최영희 지음, 안그라픽스) 원각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13개의 극장을 무대로 피어난 작품과 역사를 기록했다. 인문학, 문학, 역사학 전문가 5명이 근대부터 현대까지 극장이 수행한 역할, 각 극장에서 펼쳐지던 예인의 무대 등을 생생한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극장을 논할 때 홀대되던 관객에 주목해 또 다른 극장사를 길어 올린다.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활보했던 우미관 이야기부터 1982년 ‘애마부인’을 개봉해 많은 관객을 모았던 최초의 심야 극장 서울극장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328쪽, 2만 2000원. 불·바퀴·문자·화폐(채서일 지음, 옥당북스) 인류가 사바나에서 불을 길들인 150만 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네 가지 원동력인 불(에너지), 바퀴(유통), 문자(정보), 화폐(자본)의 진화 속에서 기업 흥망의 패턴을 추적한다. 저자 채서일 고려대 명예교수는 “기술의 성패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환경과 선택 압력이 결정한다”는 명제를 바탕으로 역사 속 아이러니를 파고든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게 아니라 빈자리를 채우는 구조적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55쪽, 2만 5000원. 자연 본능(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바다출판사) 세계적인 탐험가인 트리스탄 굴리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감각인 ‘자연 본능’에 주목한다. 과거 조상들은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도 먼 거리를 이동하고 하늘과 바람만 보고 날씨를 예측했으며 동물의 움직임을 통해 위험을 감지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능력을 특별한 재능이나 일부 원주민들의 생존 기술처럼 여기지만, 저자는 모든 인간에게 남아 있는 감각이라고 강조한다. 잊고 지냈던 자연 감각을 되살리는 방법을 보여준다. 460쪽, 2만 2000원.
  • “팔아야 내돈인데 세금?”…“미실현 이익도 과세해야” 주장 나왔다

    “팔아야 내돈인데 세금?”…“미실현 이익도 과세해야” 주장 나왔다

    조세제도 개편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도 과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진보당 윤종오·조국혁신당 차규근·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과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개최한 ‘자산소득 과세 공백과 소득세 포괄주의 전환 모색 국회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소득의 실현 여부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과세할 것인지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내달 말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자산과세 체계를 재점검한다는 취지로 열렸으며, 소득의 형식이 아니라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과세하는 ‘소득세 포괄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토론자로 나선 이 연구위원은 규칙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과세소득의 요건으로 삼는 ‘소득원천설’ 대신 일정 기간 동안 납세자의 순자산 증가를 소득으로 규정하는 ‘순자산증가설’에 힘을 실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상품, 파생상품, 가상자산 등 각종 경제적 이익은 기존 소득 분류의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데, 법적 형식으로 열거된 소득 유형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세되지 않는다면 납세자의 조세 회피 유인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파악된 납세자자의 경제력 증가를 기준으로 소득을 파악하면 납세자는 세법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기보다 경제적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조세 중립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현 소득만 과세, 조세 회피 유인”“과세 이연·이자 붙이는 방식 가능”이 연구위원은 ‘순자산증가설’에 기반해 주식과 부동산 등에서의 실현 소득과 미실현 소득 모두 납세자의 경제적 능력 증가라는 차원에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 납세자가 1억원 어치 매수한 주식이 2억원으로 올랐다면, 아직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법상 실현 소득은 없다. 이 납세자가 주식을 2억원에 매도하고 같은 주식을 2억원 어치 매수했다면 세법상 차익은 1억원이다. 그러나 보유한 주식, 주식을 보유함으로서 떠안게 된 위험 등 경제적 실질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실현 소득에만 과세하는 조세 체계는 납세자가 세금을 피하거나 세금 납부를 늦추기 위해 자산을 팔지 않으려 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이는 자본이 더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다만 미실현 소득을 항상 즉시 과세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예를 들어 보유한 부동산이 올랐어도 현금 수입이 없는 납세자는 가지고 있는 부동산 가격 탓에 세금을 내야 해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장주식이나 사업용 자산처럼 시장 가격을 산정하기 어렵거나 매각이 쉽지 않은 자산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실현 소득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과세할 것인지가 쟁점이며, 과세를 이연하거나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미실현 이익을 소득으로 인식하되 실제 세금 납부는 매각 시점까지 미루거나 일정한 이자를 붙여 이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또한 고액 자산가나 특정 금융자산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강북 100가지 변화 만들겠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강북 100가지 변화 만들겠다”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 당선인이 12일 강북구 주요 시설 현장을 찾아 민선 9기 구정 운영 준비를 시작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미아동 강북종합체육센터, 송천동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수유동 신청사 건립 현장을 찾아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서울신문을 만나 “(당선 이후 주민들에게)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자질을 보여드리기 위해 잠도 잘 안 자고 열심히 공부하며 경험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으로 ‘소통·실용·성과’를 꼽았다. 이어 “(임기 동안) 100가지는 한번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강북의 변화 100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취임식부터 보따리를 하나씩 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절감한다는 건 쥐어짜는 게 아니다.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게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첫 현장으로 강북종합체육센터를 찾아 각 층의 여러 시설을 돌아보며 주민 수요 등을 확인했다. 센터 지하1층 스크린파크골프장에서는 주민 10여명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한 이용객이 “우리 동네에 야외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전하자 주민의 손을 잡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 천장 보수 공사가 진행될 현장을 돌아본 후 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하자보수 관리부를 작성하고 있는 다른 곳들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시공, 운영 단계에서나 감리 또는 하자보수 관리부를 쓰는 단계에서도 서류로만 작성하지 말고 꼼꼼하게 봐달라”며 “(수영장은) 주민들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인 만큼 빨리 완공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영장은 지난 4월 천장 마감재가 탈락한 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구는 사고 이후 즉시 현장 점검, 전문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달 5일 보수를 위한 설계를 마쳤다. 구는 수영장 환경 특성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천장 마감재를 타공한 구멍으로 계속 유입됐고 소독약품에 단열재가 노출돼 접착제와 고정장치가 부식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는 오는 8월까지 보수 공사를 진행해 천장 마감재와 단열재를 바꿔 결로가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한다. 환기 설비도 추가해 천장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고 이용객이 많아질 때 천장 내부 온습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 취임한다.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한 28년간 재정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성과평가단 재난안전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통합의 구청장·모두의 구청장 되겠다”

    정창수 강북구청장 당선인 “통합의 구청장·모두의 구청장 되겠다”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 당선인이 10일 정욱도 강북구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강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우이동 메리츠화재연수원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을 열고 정 당선인을 비롯해 구·시의원 당선인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 취임한다. 그는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은 승리의 증표가 아니라 강북구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라는 주민 여러분의 엄숙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 현장에서 들었던 주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구청장,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며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발로 뛰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한 28년간 재정 전문가로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성과평가단 재난안전분과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9기 주요 공약으로는 ▲신강북선·동부선 직결 ▲강북형 정비사업 신속 추진 지원단 신설 ▲오현적환장 공원화·북서울 체육문화센터 복합개발 ▲북서울꿈의숲 재조성 ▲시립 강북어린이병원 건립 등이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정비 연구 최종보고회 참석…“도민 체감형 제도 개선 이끌 것”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정비 연구 최종보고회 참석…“도민 체감형 제도 개선 이끌 것”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핵심인 선도지구 지정을 둘러싸고 주민 부담 완화와 분쟁 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지표 가이드라인 및 4대 정책 대안이 도의회 차원에서 제시됐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제안한 「경기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 추진 방향 및 의회 대응 전략 도출 연구」 최종보고회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3월 착수보고회와 4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보완·발전된 연구 결과를 최종 점검하고, 경기도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도민 중심의 의정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수행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의 김민수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를 통해 표적집단면접(FGI)과 현장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히 ▲주민 동의율 배점 하향 ▲자발적 통합정비 유도 ▲도시기능 정합성 및 광역교통 연계성 강화 ▲사업성 및 재원 조달 가능성 항목 신설 등을 반영한 「경기도형 선도지구 평가지표 가이드라인」을 최종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통합정비지원센터 설치 ▲인허가 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경기도형 분담금 표준 시뮬레이터 플랫폼 구축 ▲용적률 등 특별 가산제도 도입 등 4대 정책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보고를 받은 정 부의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 연구로 끝나서는 안 되며, 도민의 목소리가 담긴 조례 개정과 제도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져야 한다”라며 “특히 분담금, 이주비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근거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도의원의 진정한 역할은 예산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라며 “주민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재건축·재개발 비용 문제와 지역 내 갈등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광역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 제안자인 정 부의장을 비롯해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 경기도청 노후신도시정비과 관계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해 연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성공적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군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제시된 정책 제안과 실행 전략은 향후 경기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조기 정착을 견인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창수 더불어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 “나라 살림 28년 경험, 강북 살림에 쏟겠다”

    정창수 더불어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 “나라 살림 28년 경험, 강북 살림에 쏟겠다”

    정창수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가 15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북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나라 살림 28년의 경험을 강북 살림에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에서 “노무현 정부부터 이재명 정부까지 ‘대통령의 재정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28년 공부하고 연구해온 제 모든 경험을 강북에 쏟겠다. 어디서 새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강북구민과 함께 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이 국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는 일을 해왔다”며 “재정혁신과 행정혁신을 통해 구민 중심의 강북구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서울 동북권과 강남권을 연결하는 동부선 건설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개선 등으로 내세웠다. 교통·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정 후보는 16년 동안 강북구를 중심으로 시민·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한 28년간 재정전문가로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성과평가단 재난안전분과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핵심이 되는 재정·예산 이슈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후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북구 후보들을 만나 “구청장 한 사람이 아니라 강북의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벌써 29조 더 걷혔다… 초과세수, 국민배당 논쟁 커질 듯

    1분기 국세 1년 전보다 15조 증가성과급·주식투자 늘어 수입 확대관리재정수지 적자도 21.7조 개선올해 1분기 정부 총수입 증가 폭이 추가경정예산 규모(26조 2000억원)을 넘으며 연간 세수 목표 달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40조원 아래로 내려가며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과세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자는 ‘국민배당금’ 논쟁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14일 발표한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3월 말 누계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 159조 9000억원에서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총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이 받는 성과상여금이 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전 부동산 거래가 많아지면서 소득세(35조원)가 지난해보다 4조 7000억원 더 걷혔다. 증시 호황과 세율 인상(0%→0.05%)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는 2조원 늘었다.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도 4조 5000억원 더 징수됐다. 세외수입(17조 2000억원)은 5조 8000억원, 국민연금 투자 수익 확대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7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211조 6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의 은퇴에 따라 기초연금 급여 등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정부의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되며 39조 6000억원까지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 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9번째로 작은 규모다. 중동전쟁 이후 편성된 추경은 4월 누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나랏빚’인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이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에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1분기 총수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초과 세수가 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8월 중간예납 실적이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역대급 세수로 총지출이 늘었음에도 재정수지가 개선된 덕이다. 14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5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누계) 정부의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159조 9000억원)에 비해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3조 3000억원이었던 규모가 올해는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소득세(35조원)가 4조 7000억원,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가 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율 인상과 증시 활황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도 2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5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늘면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조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7000억원 증가한 211조 6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2조 8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27조 2000억원 개선됐다. 정부의 실제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9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9번째로 낮다. 기획처 관계자는 “양호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앙정부 채무도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4월 국고채는 22조 6000억원이 발행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 국민연금 주식 대박에 나라살림 360조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민연금기금이 지난해 역대급 수익을 내면서 국가 자산이 전년 대비 360조 원 넘게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라살림 적자 비율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1년 만에 다시 3%대로 개선됐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결산상 국가 자산은 전년 대비 365조 6000억원(11.4%) 증가한 3584조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2771조 6000억원으로 185조 9000억원(7.2%) 늘었다. 자산 증가폭이 부채 증가폭을 웃돌며 순자산은 전년보다 179조 7000억원(28.4%) 증가한 8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역대 최고 수준인 18.8%를 기록하면서 국가 자산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자산만 244조 4000억원 늘었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은 “지난해 연금 급여 지급액 49조 7000억원의 5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면서 “기금의 장기 재정 안정성이 향상되고 기금 소진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자산 증가분의 3분의 2를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경부 측은 “기금 규모가 워낙 커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637조 4000억원, 총지출은 68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 수지 제외)는 104조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0조 원을 넘긴 것으로, 역대 4번째로 적자 폭이 컸다. 다만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예산상 전망 수치인 4.2%보다 개선됐다. 황 실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호황에 따른 법인세 증가, 관련 종사자의 근로소득세 증가, 주식 시장 활성화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지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가채무는 국고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9조 4000억원 급증하며 역대 최대액인 1304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국가별 보유세, 나도 궁금” 李, 부동산 ‘稅 카드’ 띄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가진 최악의 문제점이 부동산 투기”라며 “모든 악용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엄정하고 촘촘하게 0.1%도 물 샐 틈이 없게 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정치적 고려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담합이나 조작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제재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많은데 여전히 ‘부동산 불패’라는 인식이나 정부가 시장을 어떻게 이기겠느냐,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면 정부가 포기할 테니 버티자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욕망에 따른 불가피한 저항이긴 하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정부의 미래도 나라의 미래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부동산은 심리전에 가까운데, 욕망과 정의가 부딪쳐 지금까지는 욕망이 이겨 왔다”며 “기득권이나 정책 결정 권한을 가진 집단이 욕망의 편을 들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선진국 주요 도시 보유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저도 궁금했습니다”라고 짧게 적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의 보유세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차원이었던 듯하다”면서 “초고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지역에 대한 보유세는 가장 최종적으로 검토할 정책 사안이라는 점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이 현재 보유세 인상은 아니다”라면서도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끝나고 매물이 잠기거나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을 때는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이고, 그중에는 당연히 보유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인사 조치 기준과 대상을 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해외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현황에 관심을 보인 것을 두고 ‘보유세 인상’ 카드가 머지않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뉴욕, 런던, 도쿄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주택 시세 대비 보유세 납부액 비율)이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정부가 보유세 실효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관가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토지자유연구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0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 평균은 0.33%로 집계됐다. 한국은 0.15%로 하위권인 20위 수준이다. 미국 0.83%, 영국 0.72%, 캐나다 0.66%, 일본 0.49% 등으로 주요국 대부분 한국보다 높다. 이종석(회계사) 나라살림연구소 자문위원은 “보유세 실효세율 현실화 로드맵을 통해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대한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통상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 이 정도까지 보유세를 끌어올리면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111㎡)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7200만원으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84㎡)는 1829만원에서 6080만원으로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보유세는 올리되 거래세는 낮춰야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보유세가 높은 국가는 취득세나 양도세가 낮아 균형이 이뤄져 있다”면서 “보유세만 올리면 강북 집값을 자극하는 풍선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도 “자산 격차에 따른 조세 형평성을 위해 보유세를 인상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거래세를 낮추지 않으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세금 37조 더 걷혔지만… 韓 조세부담률, OECD ‘꼴찌 수준’

    지난해 국민의 조세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이 3년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감세 드라이브’의 여진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 지출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과도한 감면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세·지방세 수입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약 18.4%로 추산됐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로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37조 4000억원(11.1%)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조세부담률은 2014년 16.3%에서 2022년 2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완화 등 감세 기조가 이어지며 2024년에는 17.6%까지 급락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가 반등했음에도 조세부담률은 OECD 38개국 중 32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OECD 평균(약 25%)과의 격차도 10년 전 수준인 7%포인트 이상으로 다시 벌어졌다. 조세부담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비과세·감면 등 과도한 ‘조세지출’이 꼽힌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2~2026년 국세 감면액 증가율은 2025년을 제외하고 모두 국세 수입 총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세금이 더 걷혀도 깎아주는 금액이 더 커져 실질적인 재정 여력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OECD 6위권(45%) 이지만 각종 공제를 반영한 실효세율은 5.2%로 30위 수준에 그친다. 근로소득자 3명 중 1명(33.0%)은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다. 문제는 저출생·고령화로 돈 쓸 곳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지출은 올해 728조원에서 2029년 83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선진국보다 낮은 조세부담률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증세 논의보다 감면 구조 정비를 통한 세원 확대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도하게 확대된 감면 제도를 정상화한 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증세 논의를 해야 한다”며 “지금 구조로는 ‘중부담·중복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성낙인 칼럼] K컬처와 동행할 K민주주의는 요원한가

    [성낙인 칼럼] K컬처와 동행할 K민주주의는 요원한가

    2025년 12월 31일 밤 12시 직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2026 숫자와 함께 장식한 로고가 바로 ‘KIA’였다. 한국 제품이 세계인의 가슴에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세계시민들이 애용하는 휴대전화·텔레비전도 한국산이 압도한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전자제품 전시장의 한가운데 제일 화려한 화면은 삼성·LG TV가 장식한다. 이제 지구촌의 일상은 Made in Korea와 함께한다. 대한국민은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피와 땀과 눈물’로 이제 지구촌에 우뚝 섰다. 2025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6624달러라는 객관적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이는 인구 5000만 이상 국가로서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6위다. 2년 연속 일본보다 앞선다. 그야말로 경제는 선진국 대열에 안착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에 마스가(MASGA)로 상징되는 조선과 방산까지 세계를 선도한다. 선진경제 진입에는 산업에서 문화로 자리잡은 K컬처도 크게 기여한다. 2025년 혼돈의 탄핵 정국에도 K컬처는 수출 200조원을 달성했다. K뮤직은 팝에서 클래식까지 세계인을 사로잡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BTS를 거쳐 로제의 ‘아파트’를 넘어 케데헌의 ‘골든’에 이른다. 김영욱·정경화·조수미에 이어 조성진·임윤찬이 빛을 발한다. K미술·문학도 백남준·김환기·이우환을 이어 마침내 한강이 꿈에 그리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기생충’·‘미나리’를 거쳐 K영화와 드라마도 흥행을 보장한다. 화장품도 올리브영의 K뷰티가 대세다. 된장녀·김치 냄새로 폄하되던 K푸드도 불닭면에서 비비고에 이르기까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과연 우리가 선진국인가라는 의구심은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일제의 강점 등으로 시달려 온 역사에 대한 열패감도 사실이다. 그런데 한 해 입장객 600만명을 넘어섬으로써 세계 4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과 이건희 컬렉션은 문화강국 K컬처의 상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문화가 꽃을 피우기는 어렵다. 가난한 나라살림에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인간다운 문화적 삶이란 사치에 불과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제34조 제1항)는 원래 의식주 해결에 급급한 추상적인 생존권적 권리에 불과했다. 이제는 물질적인 생존을 뛰어넘어 문화적 생존권으로 진화하면서 구체화된다. 그러기에 의식주 걱정 없는 튼튼한 경제에 기반한 문화국가로의 진입은 자축해도 좋다. 문화국가의 기본원리는 “국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제 아래 작동한다. 김구의 이른바 문화강국론은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의 해’로 부활한다. 이제 한껏 꽃피우는 K컬처를 통해서 보여 준 국민적 열정은 국리민복을 구현하는 K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비상계엄, 탄핵, 대통령선거로 이어진 혼란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따뜻하게 보듬는 ‘커피값 선결제’는 새로운 시위문화를 창출했다. 찬탄·반탄의 갈등 속에서도 헌법재판소라는 사법기관의 최종적인 결정에 순응함으로써 정치적 평화를 구축했다. 그 누구의 강요나 지시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민주공화국 시민임을 확인한다. 그런데 아직도 정치적 갈등의 승화는 요원해 보인다. 해가 바뀌어도 변화되지 않는 곳이 정치권이다. 국민들을 갈라치기하면서 권력 향유에만 집착한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갈등과 투쟁만 증폭시킨다. 공동선(common good)은 사라지고 당리당력만 추구하는 곳에 K민주주의는 갈 길이 멀다. 야당은 아직도 전임 대통령이 저지른 비상계엄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정부여당은 상대방의 패착에 따른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3개 특검에 이어 2차 종합특검을 강요한다. 사법 정의의 이름으로 특검이 휘두르는 칼날이 작동하는 곳에 정치적 평화는 설자리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인지 의심스럽다. K컬처를 일군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권은 부끄러워할 줄 아는 염치가 있어야 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신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학교 공간 정책 전환의 시작…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신미숙 경기도의원, 경기도 학교 공간 정책 전환의 시작…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5일(목),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학교 공간의 창의적 구성 및 활용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경기도 학교 공간 정책의 구조적 개선 과제를 검토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와 1기 신도시·구도심의 학생 수 감소 및 폐교 등 경기도 전역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학교 신설, 증축, 재구조화, 폐교 활용 등 학교 구조 개선 과정에서 학교 공간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추진되었다. 연구를 수행한 나라살림연구소 김민수 공동연구원은 보고를 통해 ▲도시 개발속도와 학교 설립 절차 간의 시차, ▲학교용지 확보 과정에서의 제도적 갈등,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지역 쇠퇴 우려 등 교육현실이 직면한 과제를 언급하며 학교 공간 설계시 ▲퍼실리테이터 운영, ▲생애주기비용 관점에서의 투자 관리체계 도입, ▲경기도형 학교 공간 평가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신미숙 의원은 보고회에서 “경기도는 신도시의 과밀과 구도심의 인구 감소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학교를 짓는 문제’와 ‘학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분리해서 바라볼 수 없다”며 “학교 공간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교육과정·통학·안전·지역사회와의 연계까지 함께 고려해야할 정책 영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 부처에 건의할 과제와 교육청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정립하고, 관계 부서 간 협의와 검토를 거쳐 실행가능한 학교 공간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신설·증축·재구조화 사업 추진체계 개선과 학교 공간 데이터·평가 플랫폼 구축, 관련 조례 제·개정 검토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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