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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서정성… 보이지 않던 것 느끼게 해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 심사평]

    긴장·서정성… 보이지 않던 것 느끼게 해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시 심사평]

    이번 신춘문예에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를 실감케 할 만큼 많은 원고가 투고되었다. 투고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그 형식과 수준이 예년에 비해 한층 다양해졌으며, 내용상으로는 ‘나’의 목소리와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보다 두드러졌다. 다만 증가한 작품의 양에 비해 시 쓰기와 더불어 ‘나’가 깨어지고 변화되는 그런 힘 있는 시편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 1년여 시간이 흐른 지금, 아마도 우리 사회는 저마다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문학에 대한 믿음과 열정으로 점차 상대해 나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심사위원들은 아쉬운 마음보다도 더 큰 기대와 응원의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투고된 5194편 가운데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깃털 털기’ 외 2편, ‘자신감 있는 자신감과 자신감 없는 자신감’ 외 4편, ‘바깥의 미래’ 외 2편, ‘묘사의 밀도’ 외 2편이었다. 저마다의 매력과 깊이를 보여 주는 수작들로, 대표작 이외의 시편들이 대표작만큼의 참신함과 완성도를 보여 주었다면 충분히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을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묘사의 밀도’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안정적인 문장들이 지성적으로 구성되며 환기하는 긴장감과 서정성은 독자로 하여금 저마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고 또 느끼게 하며, 결국엔 다시금 비우게끔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결과가 ‘고작’ 기억일 뿐이라 하더라도 ‘묘사의 밀도’를 충분히 느끼며 통과한 이들은 그것이 결코 고작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을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 색상 다양하네…거대 초식공룡도 생각보다 화려했다 [와우! 과학]

    색상 다양하네…거대 초식공룡도 생각보다 화려했다 [와우! 과학]

    과거 공룡은 파충류로 분류되어 거대한 도마뱀 형태로 복원됐다. 따라서 색상도 보통 도마뱀처럼 초록색이나 파란색, 혹은 회색 등으로 1~2가지 색으로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수각류 공룡과 새가 같은 그룹이라는 점이 알려지고 깃털을 지닌 공룡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새처럼 복원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몸통과 긴 목을 지닌 용각류 초식공룡은 여전히 단조로운 색상으로 복원되고 있다. 초식동물이라도 기린이나 얼룩말처럼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피부색까지 화석으로 남을 순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상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드물게 보존된 디플로도쿠스의 피부 비늘 화석에서 당시 색상이 복원도처럼 단조롭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디플로도쿠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몸길이 24~26m에 몸무게 10~20톤 정도의 대형 용각류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 테스 갤러거와 동료들은 청소년기의 디플로도쿠스 피부 비늘 화석에서 멜라노좀(mellanosome)의 흔적을 최초로 발견했다. 멜라노좀은 멜라닌 세포의 세포 소기관으로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멜라닌을 합성하고 저장한다. 연구팀은 미국 몬태나주 어머니의 날 채석장(Mother‘s Day Quarry in Montana)에서 발굴된 디플로도쿠스 피부 비늘 화석을 주사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멜라노좀과 멜라닌의 형태가 길쭉한 것과 원형인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만약 디플로도쿠스가 복원도처럼 단순한 색상일 경우 이런 복잡한 구조는 필요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한 무늬나 색상 패턴을 지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현재 동물들이 천적을 피하거나 먹이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다양한 색상으로 위장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 용각류 초식공룡 역시 생각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육식공룡의 눈을 피했을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어떤 색인지 복원은 여전히 어렵지만, 아마도 초식공룡은 지금 우리가 흔히 복원도에서 보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색상을 지닌 공룡이었을 것이다.
  • 색상 다양하네…거대 초식공룡도 생각보다 화려했다

    색상 다양하네…거대 초식공룡도 생각보다 화려했다

    과거 공룡은 파충류로 분류되어 거대한 도마뱀 형태로 복원됐다. 따라서 색상도 보통 도마뱀처럼 초록색이나 파란색, 혹은 회색 등으로 1~2가지 색으로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수각류 공룡과 새가 같은 그룹이라는 점이 알려지고 깃털을 지닌 공룡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새처럼 복원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몸통과 긴 목을 지닌 용각류 초식공룡은 여전히 단조로운 색상으로 복원되고 있다. 초식동물이라도 기린이나 얼룩말처럼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피부색까지 화석으로 남을 순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상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드물게 보존된 디플로도쿠스의 피부 비늘 화석에서 당시 색상이 복원도처럼 단조롭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디플로도쿠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몸길이 24~26m에 몸무게 10~20톤 정도의 대형 용각류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 테스 갤러거와 동료들은 청소년기의 디플로도쿠스 피부 비늘 화석에서 멜라노좀(mellanosome)의 흔적을 최초로 발견했다. 멜라노좀은 멜라닌 세포의 세포 소기관으로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멜라닌을 합성하고 저장한다. 연구팀은 미국 몬태나주 어머니의 날 채석장(Mother‘s Day Quarry in Montana)에서 발굴된 디플로도쿠스 피부 비늘 화석을 주사 전자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멜라노좀과 멜라닌의 형태가 길쭉한 것과 원형인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만약 디플로도쿠스가 복원도처럼 단순한 색상일 경우 이런 복잡한 구조는 필요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한 무늬나 색상 패턴을 지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현재 동물들이 천적을 피하거나 먹이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다양한 색상으로 위장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시 용각류 초식공룡 역시 생각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육식공룡의 눈을 피했을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어떤 색인지 복원은 여전히 어렵지만, 아마도 초식공룡은 지금 우리가 흔히 복원도에서 보는 것보다 더 다채로운 색상을 지닌 공룡이었을 것이다.
  • “광고만 벌써 몇 개야” 생후 10개월 ‘심형탁 아들’ 하루, 광고 러브콜 근황

    “광고만 벌써 몇 개야” 생후 10개월 ‘심형탁 아들’ 하루, 광고 러브콜 근황

    배우 심형탁이 생후 10개월 된 아들 하루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하루의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촬영에 앞서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간식을 준비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촬영이 시작되자 하루는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심형탁은 “깃털 장난감으로 웃음 연습을 시켰는데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김종민은 “광고를 찍어봤지만 저보다 훨씬 잘한다”며 감탄했고, 현장 스태프 역시 “타고난 것 같다. 진짜 잘한다”고 평가했다. 심형탁은 “태어난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내 길을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 서대문표 ‘청정 자연 필터’… 안산 이끼숲서 힐링 어때요

    서대문표 ‘청정 자연 필터’… 안산 이끼숲서 힐링 어때요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 ‘자연의 필터’로 불리는 대형 이끼숲이 만들어졌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안산 자락길 쉬나무 쉼터 일대에 시비 3억원을 들여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425㎡ 규모의 이끼숲을 조성했다. 안산 자락길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 기존 황톳길과 함께 도심 속 이색 휴식의 장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등산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끼가 토양 표면을 덮고 있어 비바람에 의한 경사지 토양 유실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또 습기를 저장해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고, 미세먼지 흡착과 이산화탄소 흡수를 통해 공기를 정화하는 필터와 같은 효과도 있다. 쉬나무 군락지 아래쪽은 음지 환경과 산성 토양이 유지돼 이끼 생육에는 최적이다. 구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인공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 상태 그대로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이끼숲을 만들었다. 서리이끼와 깃털이끼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산수국, 고비 등 20여종의 다양한 지피식물, 관목류가 다채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수시설과 안내판도 설치했다. 야간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조명과 곤충서식지도 있다. 관수시설은 건조한 날씨에도 습도를 공급해 이끼 생육을 돕고 방문객에게는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7㎞ 길이의 안산 자락길은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다. 2023년 설치된 안산 황톳길은 보온비닐하우스, 황토볼장 등으로 사계절 내내 걸을 수 있는 황톳길로도 유명하다. 이른바 ‘폭포멍’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가 된 카페폭포와 홍제폭포로도 이어진다. 이성헌 구청장은 “안산 이끼숲은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깊이를 느끼며 심신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자연과 호흡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친환경 녹지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따뜻하대서 큰맘 먹고 샀는데”…‘이 패딩’ 입어도 추운 이유

    “따뜻하대서 큰맘 먹고 샀는데”…‘이 패딩’ 입어도 추운 이유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구스다운(거위털) 패딩’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 일부가 실제로는 덕다운(오리털) 제품이거나 거위털 함량 비율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위털 80% 이상’이라며 고가 전략을 취하면서도 실제 품질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더블유컨셉·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4개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KS 기준(거위털 80% 이상)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일부는 거위털 비율이 6%대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5일 기준 각 플랫폼에서 ‘구스다운’ 제품을 추천순으로 정렬해 30만원 미만 제품을 선정해 이뤄졌다. 문제의 5개 제품은 힙플리 ‘트윙클폭스퍼벨트롱패딩’(6.6%), 레미 ‘구스다운숏점퍼’(35.4%), 라벨르핏 ‘루벨르구스다운숏패딩벨티드패딩’(37.6%), 프롬유즈 ‘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51.0%), 클릭앤퍼니 ‘워즈경량패딩점퍼’(57.1%) 등이다. 또 에이블리가 판매한 벨리아 ‘007시리즈프리미엄구스다운니트패딩’(4.7%), 젠아흐레 ‘리얼폭스구스다운거위털경량숏패딩’(1.9%) 등 2개 제품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는 ‘구스’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 제품의 품질표시에는 ‘덕다운(오리털)’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솜털·깃털 구성 비율(조성혼합률)도 문제였다. 레미, 프롬유즈 등 2개 제품은 실제 솜털의 비율이 표시보다 낮았고, 3개 제품은 아예 조성혼합률 표시가 누락돼 있었다. 또 조사 대상 중 12개 제품이 혼용률, 제조자 정보, 주소·전화번호 등 필수 품질표시 사항이 누락되거나 중국어·영어 등 외국어로만 표기돼 현행 기준에 맞지 않았다. 제품의 충전성(복원력), 탁도·유지분 등 위생성, 유해물질 안전성 등은 전체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다운 제품은 충전재를 직접 확인할 수 없어 표시 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온라인 정보와 실물 표기가 다를 수 있어 수령 후 품질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제가 지적된 7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상품정보를 수정했으며, 교환·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플랫폼사들도 모니터링 강화, 패널티 부과, 환불 안내 등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구스다운’ 신뢰 빨간불…노스페이스도 오기재 패션업계에서는 허위 충전재가 계속해서 문제가 되는 모양새다. 유명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최근 재활용한 오리털을 넣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스다운으로 표기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구스다운은 덕다운보다 보온성과 탄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소재’로 인식돼 왔다. 거위에서 얻는 솜털과 깃털로 구성되는데, 솜털의 크기와 복원력이 커 보온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적은 양으로도 높은 보온 효과를 내고 가벼우며, 시간이 지나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반면 덕다운은 오리에서 얻는 다운으로, 구스보다 다운 클러스터가 작아 보온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일상용 패딩으로서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공급량이 안정적이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대중적인 다운 제품 대부분이 덕다운 중심으로 구성된다. 충전재 구성 비율이 잘못 표기된 것은 소비자 혼란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 서대문구 안산에 자연의 청정필터 ‘이끼숲’

    서대문구 안산에 자연의 청정필터 ‘이끼숲’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 ‘자연의 필터’로 불리는 대형 이끼숲이 만들어졌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안산 자락길 쉬나무 쉼터 일대에 시비 3억원을 들여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425㎡ 규모의 이끼숲을 조성했다. 안산 자락길을 찾는 많은 시민에게 기존 황톳길과 함께 도심 속 이색 휴식의 장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등산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끼가 토양 표면을 덮고 있어 비바람에 의한 경사지 토양 유실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또 습기를 저장해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고, 미세먼지 흡착과 이산화탄소 흡수를 통해 공기를 정화하는 필터와 같은 효과도 있다. 쉬나무 군락지 아래쪽은 음지 환경과 산성 토양이 유지돼 이끼 생육에는 최적이다. 구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인공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 상태 그대로의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이끼숲을 만들었다. 서리이끼와 깃털이끼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산수국, 고비, 꽃무릇 등 20여종이 넘는 다양한 지피식물, 관목류가 다채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수시설과 안내판도 설치했다. 야간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조명과 곤충서식지도 있다. 관수시설은 건조한 날씨에도 습도를 공급해 이끼 생육을 돕고 방문객에게는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7㎞ 길이의 안산 자락길은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다. 2023년 설치된 안산 황톳길은 보온비닐하우스, 황토볼장 등으로 사계절 내내 걸을 수 있는 황톳길로도 유명하다. 이른바 ‘폭포멍’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가 된 카페폭포와 홍제폭포로도 이어진다. 이성헌 구청장은 “안산 이끼숲은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깊이를 느끼며 심신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자연과 호흡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친환경 녹지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거위털 아니었어?…노스페이스 패딩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왜

    거위털 아니었어?…노스페이스 패딩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왜

    노스페이스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논란과 관련해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공식 사과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전날 오후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모든 유통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 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13개 품목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1996 레트로 눕시 재킷’ 중 일부에서 충전재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것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노스페이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정보 표기를 수정 조치했다.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충전재를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알고 구매했지만, 실제 검수 결과 리사이클 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스다운(거위털)은 덕다운(오리털)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소재’로 여겨진다. 이에 충전재 정보를 잘못 표기한 것은 소비자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측은 “제품 정보가 오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있는 그대로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즉시 공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시작점으로 삼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거위 털 80%라더니 재활용 다운”…무신사, 해명 이후 패딩 환불 조치

    “거위 털 80%라더니 재활용 다운”…무신사, 해명 이후 패딩 환불 조치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패딩 상품의 소재 비율이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정보를 공개했다. 무신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객 문의로 상품 정보 오기재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재 비율이 잘못 기재된 상품은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다. 판매 당시 충전재 정보에는 ‘우모(거위) 솜털 80%, 깃털 20%’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소재를 충전재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상품은 노스페이스 공식 판매 사이트에 “리사이클 다운 소재를 사용한 눕시 다운 제품”이라고 소개돼 있다. 리사이클 다운은 버려진 이불이나 베개 등에 사용된 거위 털과 오리털을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오기재는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발매한 이후, 노스페이스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에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수정하지 않아 발생한 사안이라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는 고객 요청이 있을 경우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스페이스 측을 상대로 안전 거래 정책에 따라 상품 정보 오기재에 대한 벌점 50점을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무신사는 자체브랜드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 소재 비율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이전보다 더 상세하게 기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한 겨울 코트의 경우 그간 ‘기타 섬유 55%’로 안내됐는데, 앞으로 ‘모 45%, 폴리에스터 45%, 아크릴 5%, 기타 섬유 5%’로 기재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처로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영유아기 그림책이 평생 독서 습관 좌우해” 독서문화 활성화 방안 모색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영유아기 그림책이 평생 독서 습관 좌우해” 독서문화 활성화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군포1)은 1일(월) 도의회 부의장실에서 경기도서관 및 (사)그림책읽기운동 관계자들과 만나 그림책 진흥과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 운동을 전개하는 (사)그림책읽기운동은 영유아 시기 독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그림책을 지원하고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특색 있는 독서 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올해 경기도서관 개관으로 경기도 독서 문화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영유아기부터 그림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윤경 부의장은 “군포시 ‘그림책꿈마루’처럼 31개 시군의 특색 있는 도서관들이 더욱 홍보되고, 더 많은 시민이 찾아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서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서관은 올해 개관 기념으로 자연의 가치와 환경 감수성이 담긴 그림책 작품전 ‘깃털과 이끼’를 전시하고 있으며, 영유아를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제공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지원하는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도민의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윤경 부의장은 지난달 11일 경기도작은도서관협의회와 작은도서관의 지역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 문화 진흥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1861년 독일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시조새(Archaeopteryx) 화석은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로 등장하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졸른호펜은 시조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익룡과 어류 화석의 보고이기도 하다.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후기, 이곳은 열대 바다와 얕은 석호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낙원이었다. 특히 진흙 속의 풍부한 석회질 덕분에 깃털이나 미세한 막 같은 연약한 구조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당시 생태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쥐라기 바다의 날렵한 사냥꾼, 아스피도린쿠스 독일 뮌헨대학의 마틴 에버트(Martin Ebert)와 마르티나 쾰블-에버트(Martina Kölbl-Ebert) 연구팀은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대형 어류 아스피도린쿠스(Aspidorhynchus) 화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몸길이 약 1m에 달하는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기준으로는 대형 어류였다. 날렵한 몸과 긴 주둥이를 가진 모습은 오늘날 청새치와 비슷하며, 생태계 내 위치도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졸른호펜 어류 화석 중 4%를 차지할 만큼 흔한 종이기도 하다. 무엇을 먹고살았나? 위장 속의 증거들 연구팀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사냥꾼이었으며, 주된 먹이는 날렵하게 도망치는 소형 어류였다고 분석했다. 놀랍게도 졸른호펜의 화석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서 아스피도린쿠스의 위장 속에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작은 물고기 화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먹이 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했다. 소형 어류를 잡아먹고, 자신은 더 거대한 포식자인 어룡이나 상어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사냥도 서슴지 않았다. 몸길이 56㎝의 작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무려 16㎝ 크기의 알러트리솝스(Allothrissops)라는 물고기를 삼킨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도한 욕심이 부른 비극 때로는 사냥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했다. 연구팀은 너무 큰 먹이를 삼키려다 목에 걸려 질식사한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물고기를 사냥하던 익룡을 공격했다가 오히려 함께 죽음을 맞이한 화석이다. 익룡은 아스피도린쿠스가 삼키기에는 너무 컸고, 결국 두 생명체는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아 당시 생태계의 역동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화석으로 남았다. 생태계의 허리를 담당한 숨은 주역 이번 연구에서는 어룡과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머리 부분만 남은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는 아스피도린쿠스가 어룡이나 수장룡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의 중요한 먹이원이었음을 증명한다. 아스피도린쿠스는 화려한 어룡이나 시조새, 익룡에 비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시 해양 생태계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었기에 중생대를 상징하는 거대 포식자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쥐라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퍼즐 조각이며, 눈에 띄지 않지만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존재였다.
  •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와우! 과학]

    쥐라기 바다의 숨은 주역: 시조새, 익룡과 함께한 거대 어류 아스피도린쿠스의 식생활 [와우! 과학]

    1861년 독일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시조새(Archaeopteryx) 화석은 진화론의 결정적 증거로 등장하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졸른호펜은 시조새뿐만 아니라 수많은 익룡과 어류 화석의 보고이기도 하다.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후기, 이곳은 열대 바다와 얕은 석호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낙원이었다. 특히 진흙 속의 풍부한 석회질 덕분에 깃털이나 미세한 막 같은 연약한 구조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당시 생태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타임캡슐 역할을 하고 있다. 쥐라기 바다의 날렵한 사냥꾼, 아스피도린쿠스 독일 뮌헨대학의 마틴 에버트(Martin Ebert)와 마르티나 쾰블-에버트(Martina Kölbl-Ebert) 연구팀은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대형 어류 아스피도린쿠스(Aspidorhynchus) 화석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몸길이 약 1m에 달하는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기준으로는 대형 어류였다. 날렵한 몸과 긴 주둥이를 가진 모습은 오늘날 청새치와 비슷하며, 생태계 내 위치도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졸른호펜 어류 화석 중 4%를 차지할 만큼 흔한 종이기도 하다. 무엇을 먹고살았나? 위장 속의 증거들 연구팀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사냥꾼이었으며, 주된 먹이는 날렵하게 도망치는 소형 어류였다고 분석했다. 놀랍게도 졸른호펜의 화석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서 아스피도린쿠스의 위장 속에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작은 물고기 화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당시 먹이 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했다. 소형 어류를 잡아먹고, 자신은 더 거대한 포식자인 어룡이나 상어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사냥도 서슴지 않았다. 몸길이 56㎝의 작은 아스피도린쿠스가 무려 16㎝ 크기의 알러트리솝스(Allothrissops)라는 물고기를 삼킨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과도한 욕심이 부른 비극 때로는 사냥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했다. 연구팀은 너무 큰 먹이를 삼키려다 목에 걸려 질식사한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물고기를 사냥하던 익룡을 공격했다가 오히려 함께 죽음을 맞이한 화석이다. 익룡은 아스피도린쿠스가 삼키기에는 너무 컸고, 결국 두 생명체는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아 당시 생태계의 역동적인 순간을 보여주는 화석으로 남았다. 생태계의 허리를 담당한 숨은 주역 이번 연구에서는 어룡과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머리 부분만 남은 아스피도린쿠스 화석도 발견되었다. 이는 아스피도린쿠스가 어룡이나 수장룡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의 중요한 먹이원이었음을 증명한다. 아스피도린쿠스는 화려한 어룡이나 시조새, 익룡에 비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당시 해양 생태계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었기에 중생대를 상징하는 거대 포식자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쥐라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퍼즐 조각이며, 눈에 띄지 않지만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존재였다.
  • “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카페서 무슨 일이 [포착]

    “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카페서 무슨 일이 [포착]

    “앵무새가 제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생소한 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웬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경찰은 실제로 노랑 이마,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를 퍼덕이는 앵무새 한 마리를 목격했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쯤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몸무게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며 지구상 4000여마리만 존재하는 멸종위기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됐다. 경찰은 앵무새를 종이상자에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種)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 원소유주를 찾지 못하면 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CITES 동물 보호시설로 가게 된다. 부속서Ⅰ에 오른 종은 원칙적으로 상업적 거래를 할 수 없으며, 학술연구를 위한 거래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협회 관계자는 “검진 결과 앵무새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며 “정확한 종 판별을 하려면 영등포구청을 통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 “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 접수…경찰 “사람 워낙 잘 따라 손쉽게 구조”

    “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 접수…경찰 “사람 워낙 잘 따라 손쉽게 구조”

    앵무새 한 마리가 서울의 한 카페에서 손님 커피를 훔쳐 마시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 앵무새는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손님 커피를 훔쳐 마시다가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구조됐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의 멸종위기 앵무새 종이다.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는데 지구상 4천여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앵무새는 몸무게가 약 0.5kg으로 중형 크기였고, 노란 머리와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날개가 특징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앵무새를 종이상자에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판단하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공고 기간 내 원소유주를 찾지 못하면 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CITES 동물 보호시설로 가게 된다. 특히 부속서Ⅰ에 오른 종은 원칙적으로 상업적 거래를 할 수 없고, 학술 연구를 위한 거래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협회 관계자는 “검진 결과 앵무새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며 “정확한 종 판별을 하려면 영등포구청을 통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 출산의 기쁨과 고통… 흑백의 대비로 품다

    출산의 기쁨과 고통… 흑백의 대비로 품다

    출산과 같은 충격적인 경험은 예술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프랑스 작가 줄리 커티스(43)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선보이는 개인전 ‘깃털로 만든 여인’은 출산과 그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성찰한 결과물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엄마가 된다는 것은 분명히 아름답고 굉장한 순간이지만, 고되고 힘든 순간이기도 하다”며 “이런 상반된 감정을 흑백 대비를 통해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업은 출산 이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커티스는 “이전과 삶이 달라졌으며 예술 언어, 색감, 구현하고자 하는 형상 등이 이전에 비해 간단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면화 형식의 작품 ‘두 요람’은 그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과도 같다. 검은 유모차 쪽으로 허리를 숙인 하얀 원피스 차림의 엄마와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크고 검은 부리를 한 펠리컨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닮았지만, 기묘한 불안과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펠리컨은 자기 몸을 쪼아 새끼에게 그 피를 먹인다는, 상징적 우화가 전해지는 존재로 자기희생과 모성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작품 속 펠리컨의 모습은 양가적이다. ‘거품기를 든 여자’나 ‘외프 알 라 코크’에서도 상반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거품기를 든 여자’는 얼굴이 가려진 여성의 몸(상체)을 클로즈업한다. 수유용 브래지어를 한 여성은 한쪽 가슴을 드러내 놓고 거품기로 달걀을 휘젓고 있다. 작가는 육아와 가사 노동, 에로티시즘 등 여성성의 이상에 고착된 관념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외프 알 라 코크’는 달걀 요리 이미지를 통해 일상의 모습을 보여 주다가 매니큐어를 바른 손과 레이스, 그 위에 떨어진 끈적한 액체 방울을 통해 분위기를 에로틱하게 전환한다. 출산은 여성에게 자신 안에 또 다른 모습의 여성을 탄생시킨다. ‘에코’는 같은 모습이지만, 크기가 다른 세 명의 여성이 의자에 겹쳐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다. 구석에는 이를 지켜보는 올빼미가 숨겨져 있다. 작품은 출산을 통해 여성이 겪는 내면의 모순과 정체성의 변형뿐 아니라 기나긴 자아 성찰의 여정을 대변한다. 커티스는 “출산으로 한 인간을 태어나게 하지만, 그 역시 엄마로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한 명의 여성 안에는 여러 개의 자아가 들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여전히 돌봄이 필요한 어린아이와 같은 자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 美에 반출됐던 시왕도 70년 만에 반환

    美에 반출됐던 시왕도 70년 만에 반환

    한국전쟁 직후 미군정 시기 미국으로 반출됐던 강원 속초 신흥사의 시왕도가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신흥사 시왕도를 반환했다고 밝혔다. 시왕도는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불화로 이번에 돌아온 시왕도는 그중 마지막인 제10 오도전륜대왕을 그린 그림이다. 신흥사 시왕도는 1798년(정조 22년)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불교회화로 원래 신흥사 명부전에 걸려있었다. 모두 10점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LA카운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6점은 2020년 돌아왔지만, 4점은 환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에 돌아온 시왕도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2007년 개인에게 구입, 소장하고 있었다. 오도전륜대왕은 불교 시왕 가운데 열 번째 왕으로 저승의 마지막 심판일에 망자의 어리석음과 번뇌를 다스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중 환생할 곳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신흥사 오도전륜대왕도는 가로 91.4㎝, 세로 116.8㎝ 크기로 정교한 필선과 채색이 돋보인다. 상단 가운데에는 깃털로 장식된 투구를 쓴 오도전륜대왕이 앉아 있고 그 주위로 여러 권속들이 그려져 있다. 시왕의 앞에는 넓은 탁자 위에 붓, 벼루, 연적 등 문방사우와 인장함이 놓여있다. 구름과 성곽으로 구획된 그림 하부에는 살벌한 흑암(黑暗) 지옥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죄인은 낮도 밤도 없이 숨 막히는 어둠 속에 갇혀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 오른쪽에는 지옥의 옥졸에게 끌려다니는 죄인들의 형벌 장면, 말을 탄 사자에게 죄인이 끌려오는 장면 등이 담겼다. 생전의 업보에 따라 ‘육도윤회’의 길로 가게 되는데 그림의 상부 오른쪽에는 여섯가지 길이 묘사돼 있다. 김미경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은 “18세기 전반의 시왕도는 그림 상부와 하부를 구름으로 구분하지만, 18세기 후반의 이 작품의 경우 구름과 성곽으로 구분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반환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조계종, 신흥사와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하 위원회)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위원회는 2023년 10월부터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반환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왕도의 반출 시기가 미군정 시기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역 원로들의 증언을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속초시립박물관이 미군에게 기증받은 1954년 초여름 촬영한 신흥사 명부전 내부의 시왕상과 시왕도 사진 속에는 이미 오도전륜대왕도가 사라져 있으나 일제강점기 전국사찰재산목록 조사 목록에는 포함, 위원회 측은 1954년 초반 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되찾은 시왕도는 신흥사로 돌아간다. 위원회는 사라진 나머지 3점 시왕도의 행방을 찾는 일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민간단체 지원을 통해 문화유산 반환과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사례는 민간단체와 국가가 긴밀히 협력하여 성과를 거둔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관 관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중요한 예술 작품의 반환을 위해 위원회 및 신흥사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며 “미술관은 한국의 동료 및 기관과 협력해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동의 노력을 계속하여 한국 예술에 대한 세계의 이해과 인식을 고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 보안 됩니까”… 시진핑도 빵 터졌다

    샤오미폰 선물에 李 “통신 보안 됩니까”… 시진핑도 빵 터졌다

    시 “백도어 있는지” 웃으며 받아쳐 李, 본비자 바둑판·자개쟁반 선물‘여성용’ 화장품 두고도 농담 오가국빈 만찬엔 닭강정·마라 전복 요리시·박진영 대화… 교류 재개엔 신중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간 경주에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극진한 예우를 하며 정상 간 우의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유의 무표정으로 유명한 시 주석도 이 대통령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감추지 않는 등 이 대통령의 환대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를 받으며 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친교 시간에 바둑 애호가인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를 선물했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도 선물로 건넸다. 시 주석은 바둑판을 만져 보며 “정교하게 만들었다. 아주 좋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한국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갓 만든 경주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환영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한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은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서도 은 손잡이 탕관과 은잔 세트, LG에서 만든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준비했다. 시 주석은 화장품을 보며 “여성용이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농담 교환’은 계속됐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 스마트폰 2대를 선물하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되느냐”고 물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 주석이 당황하는 대신 “백도어(악성코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응수하자 이 대통령은 손뼉까지 치며 웃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국빈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두 정상은 만찬 환영사와 답사에서 상대국의 고전과 한시를 인용했다. 이 대통령은 ‘봉황이 날 수 있는 것은 깃털 하나의 가벼움 때문이 아니고, 천리마가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리 하나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중국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참석자 모두 양국 신뢰를 두텁게 해 준 한중 관계의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통일신라 말기 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 후 귀국하며 지은 한시 ‘범해’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시 주석은 “최치원 선생은 ‘돛을 달아서 바다에 배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에 나아가네’라는 시를 남겼다”며 “오늘날의 중한 우호도 계속해서 생기와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찬 메뉴로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음식인 닭강정, 한국의 마라 열풍을 반영한 마라 소스 전복 요리 등이 제공됐다. 평소 시 주석이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술 ‘몽지람’도 마련됐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지시가 오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빈 만찬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시 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는 2일 설명자료를 내고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라면서 “이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모습이 전남 화순·담양 지역 무등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무등산에서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물 모습이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전남 화순과 담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2급 삵, 담비, 천연기념물 원앙 등의 움직임이 영상에 찍혔다. 영상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며 헤엄쳐 사라지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 자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도 포착됐다. 김주옥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여성 가슴 그대로…2026 파리패션위크 ‘니플 드레스’ 논란

    (영상) 여성 가슴 그대로…2026 파리패션위크 ‘니플 드레스’ 논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뮈글러(Mugler)가 2026년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의상이 패션계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포르투갈 출신 디자이너 미겔 카스트로 프레이타스(Miguel Castro Freitas)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첫 무대를 열며, 고(故) 티에리 뮈글러의 유산을 기리는 컬렉션 ‘스타더스트 아프로디테’(Stardust Aphrodite)를 공개했는데요. 깃털, 가죽 등을 소재로 한 화려한 의상이 줄줄이 등장했지만, 이번 쇼의 화제 중심은 1990년대 후반 런웨이에 등장해 ‘니플 드레스’라 불렸던 의상의 재현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드레스는 은빛 별 장식이 뿌려진 얇은 시폰 소재로, 모델의 유두 피어싱에 끈을 걸어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모델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는데요. 이는 1998년 봄/여름 쇼에서 네덜란드 모델 에리카 반브리엘(Erica Vanbriel)이 착용한 원조 드레스에 대한 직접적인 오마주입니다. 당시 ‘니플 드레스’는 신화적인 그리스 여신의 우아함과 대담함을 담는 동시에 뮈글러 특유의 파격적 예술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주목받았죠. “예술이다” vs “부적절하다”약 27년 만의 재현에 일부 팬들은 “예술적인 비전“, ”뮈글러의 대담함을 기리는 디자인“이라며 열광했는데요. 반면 일부는 “이런 식의 노출은 부적절하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이유로 비판했습니다. 비평가들은 “여성복 거장들의 상당수가 남성인데, 종종 여성을 과도하게 성적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패션 평론가 프란 잘리자인(Pran Jallijain)은 “이번 드레스는 SNS 바이럴을 노린 자극적인 연출”이라며, 1990년대 당시엔 친구 사이의 헌정이자 사회 맥락 속에서 관능적으로 읽혔지만, 지금 프레이타스가 만들고 있는 ‘정제된 뮈글러’ 속에서는 부조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다시 남성 디자이너가 여성의 몸을 ‘화제 만들기’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네덜란드 디자이너 듀란 란팅크(Duran Lantink)는 남성 모델에게 인조 가슴을 착용시켜 런웨이에 올려 논쟁을 낳았습니다. 당시에도 일부는 과감한 시도로 찬사했지만, “이게 패션이냐, 여성의 몸은 의상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패션계의 논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금산 보석사 ‘신중도’ 독일서 돌아왔다

    금산 보석사 ‘신중도’ 독일서 돌아왔다

    국외로 유출됐던 충남 금산군 보석사의 불화 ‘신중도’가 환수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충남 공주 마곡사는 “보석사 신중도를 지난 6월 독일 경매에서 낙찰받아 되찾았다”고 2일 밝혔다. 신중도는 마곡사 화승인 약효(?~1928) 스님이 1886년 그린 것으로 그의 초기 화풍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계종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서 제공받은 경매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신중도가 독일 경매에 출품된 것을 파악하고, 이 불화가 봉안돼 있던 보석사의 본사인 마곡사와 협의해 경매에 참여했다. 낙찰받은 신중도는 지난달 21일 국내에 반입돼 마곡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신중도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여러 신을 그린 불교 회화다. 화면 상단에 제석천과 범천, 중앙에는 깃털로 장식된 투구를 쓴 위태천이 표현돼 있다. 붉은 색조를 바탕으로 푸른색과 녹색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약효 스님은 100점이 넘는 불화를 남긴 19세기의 대표적인 불모(佛母·불상을 그리는 사람)다. 이번 환수로 마곡사의 약효 스님 불화는 18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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