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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흘린 김우중 “잘못된 사실 밝혀야”

    눈물 흘린 김우중 “잘못된 사실 밝혀야”

    “억울함도 있고 분노도 없지 않았지만 감수하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잘못된 사실을 밝혀야 한다.”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그룹 해체에 대해 15년 만에 입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은 26일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출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세계대우경영연구회 특별 포럼에 나와 ‘진실’을 향한 짧지만 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78세의 고령인 탓에 다소 수척한 모습의 그를 대우그룹 출신 임직원 500여명은 뜨거운 박수로 맞았다. 김 전 회장은 “여러분께서 워크아웃 15년을 맞아 모인다 해서 인사차 잠시 들렀다”고 운을 뗀 뒤 “저뿐 아니라 (워크아웃은) 대우분들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었다. 지난 일에 연연하자는 게 아니라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다. 국가와 미래세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에 반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선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마지막 봉사라고 여기고 우리 젊은이들이 해외로 뻗어 가고 대우의 정신을 계승하도록 성심성의껏 도울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김 전 회장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253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추징금은 이후 23조원으로 늘어났다. 그는 책을 통해 김대중 정부의 잘못된 외환위기 대응이 대우 등 국내 산업자본을 희생시켰으며, 결과적으로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를 불러온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진실게임’을 촉발시켰다.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전 회장을 범죄자로 만든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 교수는 “김 전 회장은 완벽주의자 성향과 상상력이 풍부한 기업가로, 미국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와 비견될 만하다”며 “우리가 잡스에 열광하면서 김 전 회장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일명 ‘김우중법’으로 불리는 추징법안에 대해 “대우 몰락, 징역형 선고에 이어 23조원 추징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기업가를 세 번 죽인 ‘부관참시’였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비밀 인수의향서’, ‘대우그룹의 단기차입금 19조원 증가 원인’ 등 9개 핵심 쟁점에 대해 이 전 부총리와 강 전 장관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외환위기가 1년 만에 극복됐고, 다른 재벌과 달리 대우만 자구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가족·측근이 숨긴 재산 몰수·추징 더 쉬워진다

    범죄 정황을 알면서도 범죄행위에 제공된 물건이나 그 대가로 범인이 아닌 사람이 취득한 물건 등에 대해서 몰수 및 추징 등 강제 집행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형사소송법’과 ‘범죄수익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이 가족이나 측근 등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숨긴 재산에 대해 사법기관의 집행이 지금보다 쉬워지고, 추징 집행 대상도 확대돼 추징 집행률을 높일 수 있다. 현행 법률로는 범인이 타인의 명의로 재산을 숨겼을 경우 민법상 ‘사해행위의 취소소송’ 절차를 거쳐야 강제집행이 가능했다. 사해행위란 남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사람이 고의로 땅이나 집, 예금 등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바꾸는 행위를 말한다. 개정안은 공무원의 뇌물 범죄에 대한 추징 절차를 강화한 일명 ‘전두환 추징법’의 적용을 일반 범죄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김우중법’으로도 불린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에 대한 사법기관의 몰수·추징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개정안에는 검찰이 몰수·추징을 위해 필요하면 관계인의 출석이나 과세 정보, 금융거래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금융거래 정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검찰은 불법으로 취득한 물건을 인수한 가족 등 제3자의 범죄 정황에 대한 인지 사실을 증명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법무부 측은 “이 법안의 도입으로 몰수·추징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게 돼 특정 범죄와 관련된 불법재산의 형성 방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관계 부처들은 추징금 외에 세금·과태료 등 다른 분야 체납 문제의 해소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가 지난달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10억원 이상 추징금 미납자는 57명, 1억원 이상인 미납자는 755명, 1000만원 이상 미납자는 3239명으로 나타났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우중 前회장 돌연 귀국… 추징금 직접 대응 나서나

    김우중 前회장 돌연 귀국… 추징금 직접 대응 나서나

    김우중(77) 전 대우그룹 회장이 16일 귀국했다. 이와 관련해 미납 추징금 문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김 회장 측은 명절을 보내기 위한 귀국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베트남에 체류 중이었던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 임원들은 2006년 분식회계 혐의로 모두 23조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고, 이 가운데 김 전 회장이 내야 할 금액은 19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는 김 전 회장의 장남 선엽씨가 대주주인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등 가족 명의의 재산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처리 여부 등을 김 전 회장이 직접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미납 추징금 납부 의사를 밝힌 뒤 불똥이 김 전 회장에게 튀고 있어 이에 정면 대응하려는 귀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전 전 대통령 재산 추징을 계기로 일반인 재산 추징도 가능하도록 이른바 ‘김우중법’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징금과 이번 귀국을 연계하는 건 지나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자신과 임직원 5명에게 부과된 추징금 중 840억원만을 납부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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