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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줄이고 토론 늘리고… ‘출력 지옥’ 탈피하는 관가

    보고서 줄이고 토론 늘리고… ‘출력 지옥’ 탈피하는 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라이브 소통’을 국정 핵심 과제로 선정한 이후 정부 부처 장관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잡힌 보고서 제출과 지루하게 이어지는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장관과 격의 없이 토론하는 기회가 잦아졌다. 부처별 장관의 소통 스타일을 살펴봤다. 효율형구윤철, 1시간 내 회의김윤덕, 핵심 보고 선호25일 관가에 따르면 국내외 출장이 잦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회의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의는 ‘1시간’을 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회의 분위기도 수평적으로 전환했다. 세부 내용을 스스로 꼼꼼히 파악한 다음 궁금한 것만 전화를 걸어 해결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장이 보고할 때 과장이 거리낌 없이 끼어들어 보충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탄력적인 소통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짧고 굵은’ 회의를 선호한다. 특히 보고서 작성보다 말로 직원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정치인 출신답게 정무 감각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한 공무원은 “부처 운영 방향이나 굵직한 정책 방향의 중심을 장관이 딱 잡아줘 내부 혼선이 없다”고 전했다. 현장형김정관, ‘5극 3특’ 누비고송미령, 현장 소통 활발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똑똑하고 부지런한(똑부) 스타일이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현장 소통을 생활화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전북을 시작으로 ‘5극 3특’ 전 권역을 순차 방문하는 일정에 나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 산업부는 ‘진짜 일’에만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현장 방문 횟수만 109회에 이르렀다. 이틀에 한 번꼴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근무 일수 대비 현장 소통 빈도는 송 장관이 1위”라고 자부했다. 송 장관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소셜 미디어(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장관 중 하나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부회의와 간담회는 현재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농러와 TV’를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토론형배경훈, 토론 회의 강화 한성숙, 간부회의 혁신LG AI연구원장 출신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가벼운 보고를 지향한다. 대신 토론을 늘려 회의의 밀도를 높인다. 배 부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질문하고 논의하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보고의 효율성을 높여 직원의 ‘업무 효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장관 주재 하향식 주례 간부회의는 토론 형식의 확대 간부회의(월 1~2일)로 바꿨다. 일선 직원과 메일을 통한 눈높이 소통에도 능하다. 중기부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과장이 장관에게 메일로 보고하거나 질문하면 새벽에 답장이 와있어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전했다. 실무형김영훈, 수직 보고 대신실무와 즉시 소통 나서철도 기관사 출신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무형 장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직적 보고 체계를 수평적으로 바꿔 실·국장에게만 보고 받지 않는다. 궁금한 사안이 생기면 곧바로 과장급에게 연락해 소통한다. 과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질문은 늘 긴장감을 준다. 김 장관은 “회의를 정해진 시간에 못 하는 건회의 준비가 덜 됐다는 뜻”이라며 회의 시간도 줄였다.
  •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프리랜서 등 870만명도 ‘노동자’로 보호

    정부가 870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을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하는 ‘노동자 추정제’를 도입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 제정도 추진한다.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노동 환경 속에서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권리 밖 노동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을 노동절인 5월 1일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1호 노동법안’이라고 강조해 온 법이다. 노동자 추정제는 민사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일을 한 사람을 일단 노동자로 간주하는 제도다. 현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프리랜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권리 밖 노동자’로 머물러 있다. 2024년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받지 못해 큰 논란이 됐다. 지금까지 특수고용직·프리랜서가 임금이나 퇴직금을 사업주에게 청구하려면 스스로 노동자란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앞으로 노동자 추정제가 도입되면 입증 책임이 사업주에게로 넘어간다.  프리랜서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해고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예컨대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가 최저임금이나 퇴직금 분쟁에 나설 때 해당 고용주를 위해 일을 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면 노동자 요건을 인정받는다. 노사 간 진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는 노동자성 증명에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게 되면 배달라이더를 비롯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주휴수당 등을 적용받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같은 맥락에서 일하는 사람의 권리 기본법 입법도 본격화한다. 기본법은 계약 형식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으면 일단 ‘일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자영업자가 아닌 모든 사람이 포함되며, 특히 노동자 추정제를 통해 노동자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까지 포괄한다. 사업주는 균등 처우, 성희롱·괴롭힘 금지, 안전·건강, 사회보험·모성 보험 등 사회보장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산업계는 노동자 권리 보호라는 긍정적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 혼란을 이유로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임금 체불 시 사업주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구조상 법 개정으로 노동자 추정 범위가 넓어지면 사용자의 형사 책임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무 제공자를 모두 노동자로 추정하는 건 형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면서 “업주가 고용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향후 특수고용직의 노동자성 입증을 둘러싼 노사 간 분쟁이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배달 플랫폼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 명의 노동자가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업계 특성상 사용자를 특정하기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노동자성 입증 책임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결국 자영업자나 소비자에게 전가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4대 보험 등 그동안 부담하지 않던 부분에 대한 금액 지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 고용에 대한 부담은 결국 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근로기준법 체계가 아닌 별도의 법으로 관리하는 방식은 (특수고용직의) 차별적 지위를 고착화할 뿐”이라면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정의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공직자의 창] 대전환의 시대 ‘일하는 사람’ 위한 新사회계약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이 천명한 이 대명제는 82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더욱 절실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노동이 ‘공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다면 2026년의 노동은 알고리즘과 앱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형태를 바꾸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긱 노동’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 새벽배송을 책임지는 택배 노동자, K콘텐츠를 선도하는 미디어 종사자, 일상의 편안함을 돕는 가사 종사자까지. 이들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지만 정작 정형화된 공장 노동자를 모델로 설계된 ‘근로기준법’은 이들을 보호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헌법 제32조는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를 천명한다. 국민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권리 밖 노동이 발생하고 있다. 변화된 시대에 새로운 문법이 필요한 이유다. 불리는 명칭이나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일하고,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이 보호되는 나라가 곧 민주공화국이다. 이제는 노동시장의 어떤 변화에도 민주공화국의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노동헌법이 필요하다. 이런 정신을 담은 법률이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정부가 변하더라도 일하는 모든 사람의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법률로 명문화하고, 기본법의 입법 취지와 정신에 따라 개별법을 제·개정해야 한다. 노동기본권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살아 보려고 나간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거나, 차별받는 일만큼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국가가 끝까지 막겠다는 약속이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모든 노동관계법이 제·개정될 때 이 법률의 정신을 따르도록 한다. 1993년 고용정책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전 국민 고용보험과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추진된 것처럼,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 제정되면 노동관계법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포용적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직접적인 보호 규정도 있다. 일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면 노동위원회가 분쟁을 조정하고, 괴롭힘 관련 다툼은 피해자 상담부터 소송까지 지원한다. 국제사회도 거대한 전환에 착수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부터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 제정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노동권 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 이런 흐름의 선두에서 기술의 진보가 노동의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새로운 사회계약을 써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10년, 노동시장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완벽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진실은 있다. 설사 노동이 기술의 가면을 쓰고 상품의 탈을 쓰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일하는 ‘인간’은 노동의 형태와 관계없이 오롯이 존중받아야 한다.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의견은 국회의 법안 논의 과정에서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 내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은 우리 사회에 포용적인 노동 존중 정신이 뿌리내리고, 일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노동의 존엄성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나라,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은 2026년 한국에서 시작됐다고 여겨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노란봉투법’ 앞두고…김정관·김영훈, 재계와 비공개 회동

    ‘노란봉투법’ 앞두고…김정관·김영훈, 재계와 비공개 회동

    오는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을 앞두고 경영계의 반발이 커지자, 막판 쟁점을 조율하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만난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노조법 해석 지침과 관련해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산업부·고용노동부 양 부처가 노사 양측과 지속 협의 중”이라며 “이러한 소통의 일환으로 기업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시기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과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하고, 비공개로 진행된다. 주무 장관들이 재계와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노동부는 ‘노조법 해석 지침안’을 공개했는데, 지침에는 ‘누가 사용자인지, 무엇을 노동쟁의 대상으로 할지’에 대한 세부 기준 담겨 있다. 정부가 사용자성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한 ‘구조적 통제성’에 대해 업계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지만, 보조지표로 고려하기로 한 ‘경제적 종속성’의 모호한 해석을 두고는 논란이 있다. 하청업체가 원청과 전속적 거래 관계에 있거나 매출 의존도가 높으면, 사용자성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다. 이를 두고 정상적인 도급 관계마저 사용자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계가 우려하는 또 다른 지점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과 이번 지침 사이의 구조적 모순이다. 중처법은 원청에 하청 직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침은 그런 안전 통제를 ‘사용자성 인정’의 근거로 삼도록 하고 있다. 중처법 준수를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면 ‘노조법상 사용자’가 되고, 사용자성을 피하려 개입을 줄이면 ‘중처법 위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재계는 회동에서 이러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지침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정부의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우려를 반영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근로감독관’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 바뀐다

    노동 현장의 부당행위와 사건·사고를 감독·수사하는 ‘근로감독관’의 명칭이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 바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현장 감독관과의 대화’에서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 ‘근로감독관’을 ‘노동감독관’으로 바꾸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대로 공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노동감독관이라는 이름은 대국민 공모와 간담회 등을 거쳐 결정됐다. 산업재해 대응 강화 기조에 맞춰 인력을 늘리고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한 나라의 노동·산업안전 수준은 감독관의 수준에 달려 있다”며 “감독관의 전문성이 노동자의 안전과 일터 권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감독관 수는 2024년 3131명에서 해마다 1000명씩 늘려 올해 5131명까지 증원한다. 감독 대상 사업장은 현재 5만4000곳(전체의 2.6%)에서 2026년 9만곳, 2027년 14만곳으로 확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7%)에 맞출 계획이다. 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감독 권한 위임도 추진한다. 감독 대상은 3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 [단독]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한 제주도

    [단독]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한 제주도

    제주도가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택배 노동자의 유족에게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고로 생계 기반을 잃고 주거 위기에 내몰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행정이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1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오모씨의 유족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가 긴급 지원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에서 1t 화물차로 배송 업무를 하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깊은 상실감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거주하던 집의 계약 만료까지 겹치며 생계 위기가 닥쳤다. 사연을 접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유족을 직접 만나 애도를 표하고, 주거·생계·돌봄을 포함한 종합 지원을 주문했다. 도는 즉각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 1·2차 생계비 308여만원을 지원했다. 제주도개발공사도 매입임대주택 지원에 나섰다. 이는 주거 취약계층에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주 소득자가 사망한 경우 지자체 추천을 통해 우선 입주가 가능하다. 도는 임대보증금 39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마사회와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가 추가 기부금(394만원)을 마련했다. 유족은 월 임대료 약 20만원을 부담한다. 송경남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은 “쿠팡이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유족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최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를 공식 인정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쿠팡 청문회에서 “산업재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줬다.
  • 근로감독관,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감독 대상 사업장 확대

    근로감독관,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감독 대상 사업장 확대

    노동 현장의 부당행위와 사건·사고를 감독·수사하는 ‘근로감독관’의 명칭이 73년 만에 ‘노동감독관’으로 바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현장 감독관과의 대화’에서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 ‘근로감독관’을 ‘노동감독관’으로 바꾸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대로 공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노동감독관이라는 이름은 대국민 공모와 간담회 등을 거쳐 결정됐다. 산업재해 대응 강화 기조에 맞춰 인력을 늘리고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한 나라의 노동·산업안전 수준은 감독관의 수준에 달려 있다”며 “감독관의 전문성이 노동자의 안전과 일터 권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감독관 수는 2024년 3131명에서 해마다 1000명씩 늘려 올해 5131명까지 증원한다. 감독 대상 사업장은 현재 5만4000곳(전체의 2.6%)에서 2026년 9만곳, 2027년 14만곳으로 확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7%)에 맞출 계획이다. 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감독 권한 위임도 추진한다. 감독 대상은 3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 새벽길서 삶이 멈추자… 제주도,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했다

    새벽길서 삶이 멈추자… 제주도, 쿠팡 택배기사 유족에 ‘보금자리’ 선물했다

    제주도가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택배 노동자의 유족에게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계 기반을 잃고 주거 불안에 내몰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행정이 민첩하지만, 조용히 손을 내민 것이다. 30대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오모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시 오라2동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고 배송 업무를 하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오후 끝내 숨졌다. 남겨진 가족들은 가장을 잃은 슬픔으로 상실감에 빠졌다. 설상가상 살던 집의 계약 만료까지 겹치며 주거 불안에 내몰렸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제주도 행정이 움직였다. 제주도는 쿠팡 새벽 배송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택배노동자 오모(30대)씨의 유족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딱한 사정을 접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유가족을 직접 만나 애도를 표하고,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거와 생계, 돌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즉각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 제주시가 1·2차 생계비 총 308만 3400원을 지원했고, 제주도개발공사는 긴급 주거 지원에 나섰다. 유족이 입주한 ‘매입임대주택’은 제주도개발공사가 도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계층에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긴급지원법에 따라 주 소득자가 사망해 소득을 상실한 경우 지자체 추천으로 우선 공급이 가능하다. 도는 임대보증금 지원제도를 통해 390만원을 지원했고, 한국마사회와 사랑의열매 공동 모금회의 연계를 통해 394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유족이 부담하는 임대료는 월 20만 4730원 수준이다. 제주시 오라동의 공공임대주택을 직접 둘러본 유족은 입주를 결정했고, 지난달 30일 새 보금자리에 정착했다. 입주하는 날, 담당공무원들이 축하 방문을 하자 유가족은 연신 “감사하다”며 울컥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누나, 배우자, 어린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 선정도 함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경남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장은 “제주도가 유족에게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 줄은 몰랐다”며 “가뜩이나 쿠팡이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해 상처를 받은 유족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고인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를 공식 인정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쿠팡 관련 청문회에서 “산업재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한 발언이 산재인정에 영향을 줬다. 장시간·연속된 새벽 노동과 과중한 배송 환경이 빚어낸 결과임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 ‘76세에 득남’ 김용건, 아이 안은 모습… 며느리 황보라 “할아버지 타임”

    ‘76세에 득남’ 김용건, 아이 안은 모습… 며느리 황보라 “할아버지 타임”

    배우 김용건이 손자를 돌보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용건의 며느리인 배우 황보라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 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게재했다. 황보라는 아들 김우인군 육아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공유했는데 이 가운데엔 할아버지 김용건과 같이 있는 모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용건은 손자를 품에 안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손자에 대한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김용건 차남이자 하정우 남동생인 김영훈과 결혼해 2024년 아들 우인군을 출산했다. 1946년생인 김용건은 2021년 39세 연하의 여자친구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화성시-고용노동부, 근로자 50인 이하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

    화성시-고용노동부, 근로자 50인 이하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

    정명근 시장 “중앙정부와 협력, 빈틈없는 산업안전망 구축하겠다” 화성특례시와 고용노동부가 9일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지킴이 합동점검 및 간담회’를 열고,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경기청, 화성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청 상황실에서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현황을 공유한 뒤 관내 소재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에서는 화재·전기·유해물질·추락 위험요인 등 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위험요소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산업안전지킴이와 근로감독관은 함께 개선 방향을 안내했다. 이후 간담회를 열어 소규모 사업장 산업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화성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재난대응과, 노사협력과 신설 등 안전관리 전담조직 개편, 화성 산업안전지킴이, 공장지역 화재 위험지도 등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 등 사전 예방 및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는 현재 산업안전지킴이를 통해 연간 5000여 개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위험요소를 7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산업안전지킴이 인력을 늘리고, 중앙부처 및 경기도와 함께 합동점검과 위험도 기반 선제 관리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조업 도시로, 대부분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인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단속이 아닌 상시 점검과 개선 지도를 통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화성 산업안전지킴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산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지자체는 산업현장과 정책을 잇는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며 “기초자치단체장의 실질적 안전관리 권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성특례시는 2022년 전국사업체통계조사에 따르면 사업체 12만 6252개소, 제조업체 수 2만 5624개소, 제조업 종사자 수 26만 8715명으로 직주근접 전국 1위 도시이다.
  • 노동장관, 화성 제조 공장 불시 점검…소규모 사업장 산재 예방 주력

    노동장관, 화성 제조 공장 불시 점검…소규모 사업장 산재 예방 주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전 화성의 한 금속제품 제조공장을 불시 점검했다. 노동부는 김 장관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화성시 산업안전지킴이들을 만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대응방안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사업장 불시 점검도 진행했다. 화성시는 지난 2024년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2025년부터 자체적으로 산업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지킴이는 산업안전 관련 자격을 보유하거나 실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자로 선발된다. 이들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화재·유해 물질 여부, 설비 방호조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비점은 개선하도록 지도한다. 정부는 앞으로 화성시와 같이 지역 특성에 맞춰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지방정부가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신설되는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사업’에는 이런 내용을 담았다. 사업은 국비 100%로 2년간 시범 운영되며 총예산은 143억원 규모다. 사업을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업종별 단체와 관계기관 등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까지 정책이 닿을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일터지킴이 1000명 등과 함께 사업장에 안전 수칙 정보 등을 제공하고, 위험 설비 교체 등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도 연계한다. 김 장관은 “소규모 말단 현장까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길목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일터를 위해 온 나라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번에도 ‘민주노총’ 빠진 노사정 신년 인사회

    이번에도 ‘민주노총’ 빠진 노사정 신년 인사회

    고용노동부가 8일 연 ‘2026년 노사정 신년 인사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노사정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1985년부터 개최된 신년회는 매년 초 노사정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신년회에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 서종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공주석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의 장시간·저임금 노동에 기대어 속도만 쫓던 성장 모델은 이제 유효기간이 끝났다”며 “새로운 성장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노동과 함께하는 진짜 성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일부 개정안) 시행을 앞둔 것에 관해 “합리적인 하위법령과 매뉴얼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며 “법 취지대로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사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민주노총 대표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1999년 김대중 정부의 정리해고제 도입 등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탈퇴한 민주노총은 지금껏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위원장 일정상 올해도 참석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직격… “차세대 후보까지 골동품 돼”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직격… “차세대 후보까지 골동품 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을 두고 “차세대 후보군까지 에이징돼(나이가 들어) 골동품이 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잇단 연임이 지배구조의 폐쇄성을 키우고, 차세대 리더십 육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쿠팡의 ‘고금리 대출 논란’과 관련해서도 “폭리이자 갑질에 가까운 구조”라고 일갈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지주사들은 차세대 리더십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회장들이 너무 오래 연임하다 보면 그 후보자들 역시 6년씩 기다리다 나이가 들어버린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달 중 가동될 금융지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와 관련 “이사 선임 과정,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이사와 CEO의 임기 등 3가지 관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연 18.9% 금리인 쿠팡파이낸셜의 ‘판매자 성장 대출’과 관련해서는 한층 날 선 표현을 썼다. 이 원장은 “정밀하게 현장 점검을 진행했고,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에 가까운 상황이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자 산정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쿠팡페이에 대해서도 별도 점검을 하고 있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에는 “금감원은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예산·조직·재정에 관한 자주성도 없다. 한국은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옥상옥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을 못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 연석청문회에 참석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를 보며 쿠팡을 고쳐 쓸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교훈을 찾겠다고 하면 국민이 기회를 줄 텐데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다.
  • 노동부 장관 “쿠팡 고쳐 쓸 수 있겠나 싶더라”

    노동부 장관 “쿠팡 고쳐 쓸 수 있겠나 싶더라”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커가는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청문회를 보며 쿠팡을 고쳐 쓸 수 있겠나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나 지난해 12월 30∼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쿠팡 연석청문회 참석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이라도 문제의 원인을 인식하고 교훈을 찾겠다고 하면 국민이 기회를 줄 텐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선 청문회에선 쿠팡 관련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노동자 과로사,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김 장관은 양일간 관계 부처 장관으로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그만합시다”(Enough)라고 의원의 말에 답하거나 발언하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기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답변 태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쿠팡의 청문회에 대해 “쿠팡이 산업재해에 제대로 대응 못 하고 은폐해서 대량 정보 유출도 발생한 것”이라며 “작은 사고가 나면 예방해서 큰 사고를 막아야 하는데, 작은 사고를 덮고 하다가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고,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 조치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단독] 말뿐인 포괄임금제 차단… 기획감독 없었다

    [단독] 말뿐인 포괄임금제 차단… 기획감독 없었다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기획감독을 2023년 3건, 2024년 2건으로 줄인 데 이어 2025년에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임금제에 관해 “노동착취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금지해 버리면 좋다”고 언급했는데도 실제 행정 집행은 정반대로 흘러간 셈이다. 노동부는 관리·감독 강화를 공언했으나 그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신문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포괄임금제 오남용 기획감독은 13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돼 72곳이 적발됐다. 미지급 수당은 29억2000만원에 달했다. 2024년에도 115개 사업장을 감독해 47곳을 적발, 6억7000만원의 체불 수당이 확인됐다. 하지만 2025년에는 포괄임금제 오남용 기획감독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감독에서 각각 53.3%, 40.8%에 달하는 높은 적발률을 기록했는데도 중단된 것이다. 포괄임금제는 연장근로수당을 비롯한 법정수당을 실제 근로 시간과 상관없이 기본급이나 정액 수당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입됐지만 현실에선 ‘공짜 야근’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기획감독의 적발률이 유독 높았던 것은 2023년 2월부터 운영된 ‘포괄임금 오남용 신고센터’에 접수된 익명 제보를 바탕으로 감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획감독은 특정 사업장이나 업종, 사회적인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사전 계획하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실제 앞선 포괄임금제 기획감독은 공짜 야근을 중심으로 감독해 법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그러나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도 줄고 있다. 2023년 695건이던 신고는 2024년 241건, 2025년 11월 기준 193건으로 감소했다. 김유경 노무법인 돌꽃 노무사는 “노동 관련 제도 중 폐지되어야 할 제도 1, 2위를 다투는 게 포괄임금제”라며 “기획감독을 통한 대규모 적발을 꾸준히 해야 노동자들도 관련 신고를 활발히 할 텐데 심각성에 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2025년 포괄임금제만을 대상으로 한 기획감독은 아니지만 임금체불, 모성보호 등과 종합적인 감독을 했다”면서 “새해에는 포괄임금제 기획감독을 확대해 분기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전방위 압박에… 쿠팡 “국정원, 강에서 증거 건지라 요구”

    정부 전방위 압박에… 쿠팡 “국정원, 강에서 증거 건지라 요구”

    범정부TF “모든 법적 방안 강구”김범석 탈세 검증·총수 지정 검토국회, 정보 유출 국정조사 추진도쿠팡 “접촉한 국정원 직원은 3명포렌식 ‘알아서 하라’고 했다” 주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하겠다”며 쿠팡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쿠팡도 ‘셀프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국가정보원과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쿠팡 침해사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31일 이틀 간의 국회 ‘쿠팡 청문회’를 마친 뒤 “쿠팡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해명 태도, 피해 축소 및 책임 회피적 대응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단 하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대응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세금 탈루 이슈와 내부거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 의장의 동일인(총수) 지정을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쿠팡의 침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이후 정부가 쿠팡에 자료 보전을 요구했으나 쿠팡은 5개월 치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025년 6월 대선 전 5·6급 노동부·노동청 공무원 9명이 쿠팡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직 공무원들에게 이들(쿠팡)과 접촉하면 패가망신할 줄 알라고 했다”며 쿠팡을 향해 날을 세웠다. 쿠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은 “국정원 직원 3명과 접촉했고, 국정원이 ‘직접 용의자를 만나 노트북을 수거할 수 없으니 쿠팡 직원이 중국에 가서 용의자를 만나 받아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국정원과의 접촉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중국의 한 하천에서 증거물을 회수한 과정에 대해 “노트북이 물에 빠졌다는 것은 용의자가 설명해서 알았고, 바로 국정원과 공유했다”면서 “중국에서 임의로 강에 들어가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국정원이 강하게 ‘강에 들어가서 건지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킹에 사용된 장비를 국정원이 포렌식을 하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기기가 회수됐을 때 (국정원이) ‘알아서 해도 된다’고 했다”며 국정원의 지시로 셀프 조사가 이뤄졌음을 거듭 피력했다.
  • [단독]“포괄임금제 오남용 막겠다”더니 올해 기획감독 0건

    [단독]“포괄임금제 오남용 막겠다”더니 올해 기획감독 0건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기획감독을 2023년 3건, 2024년 2건으로 줄인 데 이어 2025년에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포괄임금제에 관해 “노동착취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금지해 버리면 좋다”고 언급했는데도 실제 행정 집행은 정반대로 흘러간 셈이다. 노동부는 관리·감독 강화를 공언했으나 그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신문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포괄임금제 오남용 기획감독은 13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돼 72곳이 적발됐다. 미지급 수당은 29억 2000만원에 달했다. 2024년에도 115개 사업장을 감독해 47곳을 적발, 6억 7000만원의 체불 수당이 확인됐다. 하지만 2025년에는 포괄임금제 오남용 기획감독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감독에서 각각 53.3%, 40.8%에 달하는 높은 적발률을 기록했는데도 중단된 것이다. 포괄임금제는 연장근로수당을 비롯한 법정수당을 실제 근로 시간과 상관없이 기본급이나 정액 수당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입됐지만 현실에선 ‘공짜 야근’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기획감독의 적발률이 유독 높았던 것은 2023년 2월부터 운영된 ‘포괄임금 오남용 신고센터’에 접수된 익명 제보를 바탕으로 감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획감독은 특정 사업장이나 업종, 사회적인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사전 계획하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실제 앞선 포괄임금제 기획감독은 공짜 야근을 중심으로 감독해 법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그러나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도 줄고 있다. 2023년 695건이던 신고는 2024년 241건, 2025년 11월 기준 193건으로 감소했다. 김유경 노무법인 돌꽃 노무사는 “노동 관련 제도 중 폐지되어야 할 제도 1, 2위를 다투는 게 포괄임금제”라며 “기획감독을 통한 대규모 적발을 꾸준히 해야 노동자들도 관련 신고를 활발히 할 텐데 심각성에 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2025년 포괄임금제만을 대상으로 한 기획감독은 아니지만 임금체불, 모성보호 등과 종합적인 감독을 했다”면서 “새해에는 포괄임금제 기획감독을 확대해 분기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김범석 겨냥’ 쿠팡 국정조사 간다…국정원 위증 의혹은 반박

    이틀간 이어진 국회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증폭되면서 국회가 결국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은 쿠팡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수를 뒀다.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중요한 것은 김 의장이 국내로 들어와 책임 있는 답변과 피해보상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고, 김범석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김 의장이 요지부동일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정조사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의결을 통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라 정보유출자를 조사했다는 것은 위증’이란 지적에 정면으로 맞섰다. 전날 자신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달라는 국정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대표는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다. (정부는) 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보 유출은 전직 직원의 보복성 범행이라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유출자의) 의도는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퇴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소규모의 데이터만을 저장했고, 이를 삭제한 다음에 제3자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쿠팡은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계정 정보는 3000개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어제에 이어 의원들의 질타 및 사과 요구와 로저스 대표의 항변이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의원들이 로저스 대표의 답변을 거듭 제지하자 그는 “그러면 왜 저를 증인으로 채택하셨나. 답변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도 항의했다. 정부의 쿠팡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쿠팡의 야간 노동 규제, 근로감독, 산재은폐 수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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