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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워서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잊지 않으니”… 김영갑 선생 20주기 전시

    “그리워서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잊지 않으니”… 김영갑 선생 20주기 전시

    제주오름의 미학을 전국에 알린 사진작가 김영갑(1957∼2005)선생의 20주기 기념 전시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린다.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은 선생의 작업 무대였던 제주 중산간과 오름을 배경으로 지인, 친구, 후배, 제자들이 어떤 인연으로 어떤 작업을 했는지, 현재 제주에서 작업하는 작가들은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다. 더 나아가 지난 20년간 제주 중산간과 오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엿볼 수 있다. 특히 김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 그가 폐교를 고쳐 직접 만든 갤러리 두모악에서 그와 인연을 맺은 40명이 그를 추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데 본 전시의 의의가 있다. 어떤 이는 사진으로, 어떤 이는 글로, 어떤 이는 시로, 어떤 이는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또 어떤 이는 그가 찍어준 흑백 기념사진으로 김선생과 맺었던 인연을 풀어간다. 어떤 이는 기사를 썼다. ‘산 김영갑’을 쓴 기사보다 ‘죽은 김영갑’을 쓴 축문이 더 많다. 손민호 중앙일보 기자는 ‘여태 잊지 않아 줘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시라. 그리워서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잊지 않으니.’ 라며 하나를 더 보탰다. 전시장 한쪽에는 2005년 3~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김영갑의 마지막 전시장 풍경과 그를 응원하며 남긴 사연들이 설치된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20년 동안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찾은 수백만 명의 방문객은 수백 권에 달하는 방명록을 남겼다. 그 방명록들이 한쪽에 고스란히 쌓아 설치했다. 전시기간 동안 두모악을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펼쳐서 읽어볼 수 있다. 박훈일 두모악 관장은 서울신문에 “갤러리 벽면과 공간은 각각의 사연과 작품으로 채워지는데, 한 벽면만 비워져 있다”며 “전시에 참여를 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 빈 벽은 전시기간 동안 채워지고 보태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모악을 방문해 벽면에 글이나 사진을 남기면 이번 전시에 누구나 동참하게 되는 셈이다. 김영갑과의 인연을 듣는 ‘작가와의 만남’도 전시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진행된다. 오프닝이 있는 25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첫 번째 작가와의 만남은 김영갑과 예술적 인연을 이어온 피아니스트 우상임의 작은 음악회 ‘시간의 숨결 속으로’가 열린다. 우씨는 “김영갑 선생 20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예술의 언어를 음악을 통해 다시 살아 숨 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작가와의 만남은 26일 토요일 사단법인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이유근 이사장이 진행하고, 5월 10일에는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가, 5월 11일에는 전 서귀포 시장이 현을생 선생이 각각 맡는다. 한편 김영갑과 1991년부터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 양인자 선생은 자신의 40년 음악 인생을 돌아본 에세이 ‘그 겨울의 찻집’ 1000부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기증했다. 양 선생은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JDC도민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참여 작가 40명의 명단(가나다순)이다. 강동삼 강정효 강중훈 강철우 강태길 고봉석 고정자 고제량 권영준 권혁재 김남흥 김숙자 김순이 김순자 김영종 김주덕 김희갑 노인화 박 들 서인희 손민호 안성수 양상호 양인자 양혜연 우상임 이상목 이상학 이유근 이재은 임현자 장정인 정희성 최경진 한경헌 한형진 허영선 허진우 현을생 홍진숙
  •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산악박물관서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 기획전오름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전’같은 ‘오름나그네’를 펴낸 산악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고(故) 김종철(1927~1995)선생의 생애를 돌아보는 기획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기획전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태어난 고인은 병원을 경영하는 의사의 외아들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3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의사가 되라던 아버지마저 15살때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여동생은 아버지보다 먼저 숨졌고 유일한 피붙이었던 누나마저 그만 남기고 떠나 그의 유년기는 슬픔 그 자체였다. 제주북국민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제주신보사, 탐라신보사, 제주신문, 제주방송국, 제주MBC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던 고인은 1970년부터 제주전역의 오름을 답사하며 오름에 얽힌 설화, 역사, 생태 등을 지역신문에 매주 연재했다. 그리고 늑골암과 싸우면서 1995년 ‘오름나그네’를 발간했으나 2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오름나그네’ 문체는 그의 인품을 닮았다. 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늘 한라산에 가 있었다”고 회상한 뒤 “나는 필사하거나 글을 쓰면서 ‘오름나그네’의 문체를 흉내내기도 했다. 지금도 ‘오름나그네’를 표절하지 않으면 결코 오름을 묘사할 수 없다”고 전했다. 196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산악부가 한라산에서 조난당해 동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고인은 그해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를 조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산악구조대였던 셈이다. 1961년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초대대장을 맡았으며, 제주산악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60년대 고은 시인도 선생을 몹시 좋아해 한 신문에 ‘한라산의 사나이’라고 표현했으며 “한라산이 진짜 집이고 제주시내는 잠깐 들르는 곳이었다”고 했다. # ‘죽는 순간까지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 ‘G선상의 여수와 같다’당시 40대 노총각이었던 선생은 20대 시인 김순이씨와의 불꽃같은 사랑도 회자된다. 김씨는 제주도의회 의장이었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자 집을 나와 1972년 생일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고 제주신문에 “저희가 속리산 법주사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라는 전설적인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것. ‘오름나그네’는 두사람의 깊은 사랑의 결실이기도 했다. 고인이 책 집필과 오름 연구에 매달릴 때 김씨는 생계를 책임졌다. 고인의 아내는 남편에 대해 “내면에 누구도 헝클어뜨릴 수 없는 전아함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그는 생활에는 서툴렸으나 담백한 사람이었고 죽는 순간까지도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오름나그네’는 제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초창기 제주오름은 진입로라는 게 없어 사람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할 때였다. 고인은 험한 오름을 다니며 오름을 탐구했고 길을 찾아냈다. 해 짧은 겨울철 오름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어둠이 발밑에 깔렸고 더러워진 행색을 보고 택시들은 그를 태우기를 꺼렸을 정도였단다. 오름을 격주로 온라인에 연재하는 기자도 고인의 ‘오름나그네’는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인용하는 ‘바이블 같은 고전’이다. 오름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그의 서술을 빌려 소개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고은은 ‘제주의 D단조-김종철에게’ 라는 시를 1966년 펴낸 시집 ‘해변의 운문집’에 추억하며 수록했다. ‘당신을 표현하기에는 언제나 형용사밖에는 없다./바하로부터 바하까지 돌아온/G선상의 여수와 같다/싱그러운 눈의 외로움/등 뒤에서 비오는 소리/또한 햇무리 흐르는 계단의 정적/어떤 기쁨에라도 슬픔이 섞인다/그리고는 아름다운 여자를 잉태한 젊은 어머니의 해변/오늘, 저 하마유꽃이라도 지는 흐린 날,/어제의 빈 몸으로 떠나는구나,/그러나, 아무것도 아무것도 묻지 않느다. 바람이 분다.’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는 이번 기획전은 고인의 산악활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자료를 공개한다. 전시를 통해 선생의 생애와 산악활동, 오름연구 성과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라산과 오름, 제주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월드비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오찬 진행

    월드비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족돌봄청소년 격려 오찬 진행

    고충 청취하고 격려금 전달···고용노동부 청년 취업 지원 정책 및 일자리 고용 정보 공유 월드비전, 올해 가족돌봄청소년 2000여명 지원 목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가족돌봄청소년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청소년기본법상 9~24세)을 의미하며, 이른바 ‘영케어러’라고도 불린다. 가족돌봄청소년은 돌봄과 학업 및 취업 준비 등을 병행하며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음식점에서 진행된 격려 오찬에는 이정식 장관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가족돌봄청소년 A(18)군을 만났다. 현재 A군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어머니 또한 신장 투석 및 당뇨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컴퓨터 공학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공학 기술 실력을 갖춰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 진학을 포기하고, 빠른 취업을 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소정의 격려금 전달과 함께 취업을 희망하는 A군을 위해 직접 고용노동부의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등 일자리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에 따라 A군이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이 되고자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월드비전의 가족돌봄청소년 캠페인을 보고, 우리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고용노동부에서도 가족돌봄청소년의 꿈과 희망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인 가족돌봄청소년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셔서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집안의 가장이자 보호자로서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돌봄과 학업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을 발굴, 통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족돌봄청소년이 처한 환경에 따라 연간 최대 300만 원의 지원 범위 안에서 ▲생계(생계비, 식사 지원) ▲돌봄(간병비, 심리치료비) ▲학업(교육비, 자기계발비) 등의 분야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지원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의 총 500여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지원했고 올해는 2000여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부산서도 백신 접종 시작... 1호 백신 접종자 요양원 간호사

    부산서도 백신 접종 시작... 1호 백신 접종자 요양원 간호사

    부산에서도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요양병원 5개소,보건소 5곳을 시작으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역 1호 백신 접종자는 해운대구 한 요양원 간호사 김순이(57) 씨다. 이날 조봉수 해운대보건소장 등 보건소 직원들은 흰가운을 입고 첫 예방 접종자를 맞았다. 김씨는 요양원 종사자, 환자 등 일행과 함께 요양원 차량을 타고 오전 9시 15분쯤 해운대 보건소에 도착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접종이 이뤄졌다. 김씨는 접종을 마친뒤 “백신은 자발적으로 맞겠다고 했으며 내가 1호인지는 어제 알게 됐다”며“요양원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맞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이기 때문에 일단 안도감은 든다. 기본 방역수칙은 당연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독감 백신보다도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며 국민 모두가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187개소 1만9천800여명,요양시설 102개소 3천350여명이다.다음 달 말까지 1차 접종을 하고 최소 8주 이후 2차 접종을 한다. 지난 25일 6천900회분(도스·dose) 백신이 도착했고,27일 추가로 2만5천800회분 백신이 도착한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하고,의사가 없거나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 접종을 하거나 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 접종은 의사 예진 후 이뤄지며 접종 후 15∼30분 이상 반응 발현 여부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한다. 시는 백신 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각 신속대응팀을 투입,역학조사를 벌여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료진은 26일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배송된 화이자 백신을 차례로 접종한다. 부산대병원,부산의료원 등지서는 자체 접종한다.나머지 의료진은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백신을 맞아야 한다. 다음 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어 백신 접종에 나선다. 7월부터는 구·군별 접종센터 1곳씩과 위탁 접종기관으로 선정된 일반 병·의원 1천여곳이 백신을 접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월까지 시민 70%의 예방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26일부터 백신 접종...1호대상자는 간호사

    부산에서도 26일 오전부터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오전 9시30분 해운대구보건소를 시작으로 연제구보건소와 수영구보건소, 부산진구보건소, 영도구보건소 등 5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5곳 등 총 10곳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고25일 밝혔다. 관심이 집중된 부산 1호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해운대구보건소를 방문해 접종받는 해운대구 소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 김순이씨(50대)다.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은 한 바이알(vial. 약병)에 10회 접종분이 들어 있어 10명 단위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2개 요양시설 종사자 20명이 해운대구 보건소를 찾아와 예방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원장,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사회복무요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의료인인 김 씨가 첫 접종을 받는다. 25일 부산에 도착한 AZ백신 물량은 6900회 분이다. 이어 27일에는 AZ백신 2만5,800회 분이 추가로 부산에 도착한다. 이틀 간격으로 부산에 들어온 총 3만2,700회 분의 백신은 부산시내 요양병원 187곳과 요양시설 102곳 등 총 289곳의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현재 우선 대상자로 집계된 인원은 총 2만4,940명이며 이 가운데 접종에 동의한 인원은 전체 대상자의 93.8%인 2만3,406명이다. 이틀간 부산에 도착한 물량은 이들 우선 접종대상자 전원이 1회씩 접종받기에 충분한 물량이다. 접종은 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 시설 내에서 진행된다. 요양시설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하여 접종하거나, 여건에 따라 대상자들이 직접 관할 보건소를 찾아가 접종을 받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질병청에서 전국 상황을 종합해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정, 공급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초 예정됐던 접종순서에 맞춰 차질없이 추가 물량이 올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안전한 백신 수송과 보관을 위해 군?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콜드체인을 유지해 유통되는 백신의 특성상 교통으로 수송이 지체되거나 도착 이후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철통 호위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재 결정된 접종 일정에 따르면 1분기(2~3월)에는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입소자, 종사자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환자,고위험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역학조사?검역 요원, 검체 채취, 검사, 이송, 실험, 기타 방역관련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2분기(4~6월)에는 65세 이상 일반 시민,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분기 대상 의료기관을 제외한 의료기관 보건의료인이 접종을 받게 된다. 3분기인 7월부터는 만18세 이상 일반 시민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진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1분기 접종대상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의 접종 계획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의 효과성 검증 이후 접종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아스트라제네카 1호 접종자... 50대 요양병원 간호사

    부산에서는 요양병원 간호사 김순이(57) 씨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1호 접종자는 선정됐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해운대보건소에서 김씨가 지역에서 처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해운대구 반송동 한 요양병원 간호사이다. 시는 접종 시각,시설,개인 동의 여부 등을 고려해 1호 접종 대상자를 정했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지역 16개 보건소와 15개 요양기관에 6천900회분(도스·dose)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배송됐다 . 27일에는 추가로 2만5천800회분 백신이 도착한다. 부산에서는 이날 11명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 3192번에 이어 3202번 확진자도 영도의 한 종합 병원 입원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병원에서는 며칠전 외래 진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시보건당국은 병원내의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직원 380명, 환자 156명에 대한 전수를 진행했는데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장례식장발 감염이 가족간 보험회사 직원 등으로 전파된 가운데 오늘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깜깜이 감염이 진행되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최근 영도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남항동 수변공원에 임시선별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홍성후씨 부친상, 이호진씨 조모상, 이재용씨 부친상, 송명훈씨 부친상

    ■ 홍성후(대전 유성구청 홍보실 주무관)씨 부친상 △ 홍우식 씨 별세, 홍성후(대전 유성구청 홍보실 주무관)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 45분, 서울 태능성심장례식장 2층 목련실,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2-976-8811 ■ 이호진(연합뉴스TV 기자)씨 조모상 △ 김순이씨 별세, 이의용(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행정원)·예용(자영업)·진용(충남대 교수)씨 모친상, 이호진(연합뉴스TV 기자)씨 조모상, 3일,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5일 오후 2시. 042-259-1083 ■ 이재용(방송인)씨 부친상 △ 이창희씨 별세, 재용(방송인)씨 부친상,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 송명훈(KBS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 송기홍씨 별세, 송광훈(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주무관)·명훈(KBS 정치부 기자)·성훈(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과장)씨 부친상, 황지유(동신대 중국어학과 교수)·홍민정(구로구청 자치행정과 팀장)·정미영(용인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3일, 광주광역시 매월동 VIP장례타운, 발인 5일 오전 10시, 062-521-4444
  • 김종무 서울시의원 “명일전통시장 어닝정비사업 준공 환영”

    김종무 서울시의원 “명일전통시장 어닝정비사업 준공 환영”

    강동구에 위치한 명일전통시장의 어닝정비사업이 지난 8일 준공됐다. 염주골공원에서 명일동 326-11에 이르는 구간(약 63m)에 비와 햇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아치형 스카이 어닝(awning, 비가림막)이 설치되면서 전통시장 상인과 이용객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누리게 됐다. 명일전통시장 어닝정비사업은 201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나, 일부구간은 어닝 높이가 낮아 과일, 생선 등의 신선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고 1·2차 사업구간 사이 약 35m 구간에는 어닝이 설치되지 않아 도심 미관을 해치고 지역주민의 불편을 야기해왔다. 현장을 찾은 김종무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2)은 “서울시 예산 4억 원을 확보하여 지난해부터 추진한 3차 어닝정비사업을 통해 1,2차 사업에서 봉합하지 못한 갈등과 불편을 해소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김순이 상인회장을 비롯한 명일시장 및 강동구청 관계자분들께서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쾌적한 쇼핑환경을 갖춘 명일전통시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비전, 코로나19 피해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에 식료품 지원

    월드비전, 코로나19 피해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에 식료품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일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도시락을 지원하던 저소득가정아동 등 사회취약 계층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지원을 결정했다는 게 월드비전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 의해 계획된 5대 영양소가 포함된 1식 3찬의 도시락을 결식아동을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해왔다. 대구경북 지역 이외에도 매일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는 전국의 아동들에게도 식료품 키트를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개인간 접촉이 어려워지고 배송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어려워진 현재 상황에 따라 월드비전은 ‘도시락’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아동들을 위해 매일 지원받던 도시락을 대신해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를 마련해 매 주 1회 전달한다. 대구경북지역의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인 범물복지관을 통해 이번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긴급구호 키트는 취약계층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햇반, 스팸, 라면 등의 식료품 외에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소독제 등의 예방 키트가 포함되어있다. 자원봉사자의 도움 절차 없이 철저한 방호 준비를 한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지난 25일부터 국내 월드비전 사업장에 등록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용품과 ‘30초이상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위생관리 안내지를 포함한 ‘코로나 19 예방키트’ 2,000 세트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저소득 가정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마저 침해되며 생존을 위한 기본권도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은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던 대상자들이 끼니를 이어가지 못해 생존을 고민하는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있으며, 이를 대안하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나서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단 멈춰주세요!”…서울 강북구,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강화한다

    “일단 멈춰주세요!”…서울 강북구,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강화한다

    서울 강북구가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후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북구, 월드비전, BHC와 함께 표지판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BHC 박현종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협약체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총 13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게 된다. BHC와 월드비전은 각각 사업비를 후원하고 사업을 시행하며, 구는 이에 따른 행정지원을 실시한다. 구는 오는 3월까지 설치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민원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공사는 오는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협약기간은 표지판을 세울 때까지다. 앞서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발광다이오드(LED) 교체계획과 교통안전시설물 개선계획을 각각 수립했다. 계획에는 일반형 표지판에서 태양광 LED로 바꾸는 것과 노란신호등, 방호울타리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가 완료되면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뿐 아니라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 확대와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신호 준수와 저속운전 등 운전자들의 스쿨존에 대한 의식강화도 중요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등하굣길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김성희씨 모친상, 김광백씨 부친상, 김동혁씨 장모상

    ●김성희(전 중앙일보 부국장)·진희(법무법인 바로법률 대표) 씨 모친상, 4일, 일산병원 2호 분향실,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김진택·김순이·김광백(교보증권 IT본부장)·김미옥씨 부친상, 안복순·김운경(학교법인 덕성학원 법인 사무국 팀장)씨 시부상, 신상빈(사업)·김종두(사업)씨 장인상, 4일 오전 1시41분, 대전 유성 선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장지 대전 국립현충원. 042-825-9494 ●김동혁(코스닥협회 팀장)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 6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20
  • 열한달 걸려 매일 오름 오르고 싶게 만드는 ‘김종철 오름나그네’

    열한달 걸려 매일 오름 오르고 싶게 만드는 ‘김종철 오름나그네’

    책 기사를 쓸 때는 다 읽어보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절반 이상은 읽고 난 뒤 쓰자고 되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지 못한다. 이 책의 깊이와 넓이는 속독도 정독도 거부한다. 이 책을 배낭에 넣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제주의 오름을 올라 11개월 동안 읽고 또 읽어야 할테니 말이다. 기자는 아예 작정하고 보도자료를 잘 갈무리하기로 했다. 1995년 김종철 선생이 제민일보 183회 연재를 마친 뒤 늑골암 말기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를 거부한 채 원고를 다듬어 출간하고, 정확히 스무날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박성식 다빈치 대표가 몇년 전부터 제주를 드나들더니 김순이 여사에게 허락을 받아 24년 만에 재출간했다. 1464쪽에 컬러 도판 250컷, 흑백 도판 370컷을 담았다. 세 권을 세울 수 있게 거치대까지 함께 보내줬다. 1000 세트 한정판이다. 오름을 사랑하는 이라면 빨리 펀딩에 참여하겠다고 박 대표에게 전화 넣을 일이다. 운명처럼 지도에도 올라있지 않고 진입로도 없던 시절 330여 오름을 찾아 다녔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지도와 조선총독부, 미군이 제작한 지도를 살폈고, 지명 관련 문헌, 마을에 관한 보고서, 신화나 전설, 여러 성씨의 족보까지 뒤졌다. 비문에 새겨진 글을 기록하고 식물을 채취하고 마을의 어르신들을 만나 한자 이름 뒤에 가려진 우리말 이름을 살려냈다. 유홍준 선생은 이 책을 “제주의 신이 그에게 내린 숙명적 과제”라고 표현했고 역사공부 하는 농민 김종민은 “‘오름나그네’를 표절하지 않으면 결코 오름을 묘사할 수 없다”고 갈파했다. 지금 우리가 찾고, 배우고, 새로이 발견하는 오름은 모두 그의 발자취에 빚지고 있는 것이다.‘제주신화’를 집필한 김순이 여사는 이 책의 재출간에 부친 글을 통해 ‘그가 저 외진 들녘 멀찍이 있던 오름의 손을 잡아 우리 앞에 이끌어 온 까닭은 오름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이토록 소중하니 진정으로 사랑해 주고 아껴 달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오름나그네’의 행간에는 간곡한 그의 육성이 올올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그런 오름사랑에 부디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자는 마지막 생의 순간, 오자가 눈에 띄면 몹시도 힘들어했고 김 여사가 바로잡을테니 걱정 말라고 했는데 24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저자가 정밀한 제주 지도를 생일선물로 받고 뛸듯이 좋아했다는 일화, 선생이 사랑했고 영원히 잠든 선작지왓 탑궤를 찾아 재출간 양장본을 보여주겠다는 대목에 이르면 오름을 사랑하는 누구라도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다. 세 권 말미마다 김종철 선생에 대한 글들을 읽는 재미도 적지 않다. 24년 전 책의 사진은 서재철 작가 것이었는데 재출간본에는 연재되기 전부터 함께 오름을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는 고길홍 (76) 작가의 작품들이 실렸다. 박성식 대표의 뚝심이 없었다면 완전개정판은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1권만 펼쳐도 박 대표의 뚝심이 대단함을 느낄 것이다. “옛날 얼굴도 보지 못한 저자도 상상하기 힘든 고생을 하며 원고를 완성했지만, 저도 필사적으로 이 책을 냈어요. 어제 완성된 책을 보며 ‘이런 게 출판이지’하는 소회를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마치 울트라(마라톤)를 마친 기분입니다.ㅎ” 잔자누룩한, 인후한, 소슬히, 너븐드르 같은 우리말, 제주의 입말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젊은날 한라산에 꽂혔던 기자는 마흔 중반을 넘어서면서 오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은퇴하면 제주살이를 하며 가보지 않은 오름부터 몇 번 가본 오름까지 이 책 배낭에 넣고 올라볼 생각이다. 거슨세미오름과 절오름, 돔박이오름, 마복이 등등 생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오름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36회 교정대상] 자비상 - 김순이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제36회 교정대상] 자비상 - 김순이 수원구치소 교정위원

    룸비니 쉼터를 통해 무연고 출소자 등 150여명을 보호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04년에는 무연고 출소자들에게 꽃 재배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 수용자 가족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가족접견 대상 모친이 경제 형편과 장애로 접견이 어려울 때 차량 및 중식을 지원하는 등 가족관계 유지를 거들었으며 2008년부터 불우수용자 600가족에게 모두 10회에 걸쳐 6000만원상당의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 2005년부터는 교정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협의회 활성화에 기여했다.
  •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테러위협으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고 성지순례 코스로 한정된 관광상품을 다변화하기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국토 면적은 2만 2000여㎢로 남한 면적의 약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은 면적 내에도 지중해 해변, 평야, 사막, 호수,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이 분포해 있어 그에 걸맞는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지형만큼이나 다양해 겨울에도 서쪽의 지중해 해변에서는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북쪽의 눈 쌓인 헬몬산에서는 찬바람을 맞으며 스키를 타고 활강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많은 스포츠 중에 정부가 특히 공들이는 스포츠 관광상품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기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러 지역에서 매년 10여개의 국제 마라톤을 개최해 마라톤에 관심있거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10㎞ 이상을 달리며 이스라엘의 자연 풍경이나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 마라톤 대회는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3000년 고도(古都)를 뛰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여러 대회 중에서도 관광상품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3월 18일 열린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대비 4000여명이 증가한 3만여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66개국 26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일본 국적의 홍콩 거주자인 김순이(여·37)씨는 “이스라일 친구가 예루살렘을 강력히 추천해 여행왔다”라면서 “마침 예루살렘에서 마라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마라톤 경험은 적지만 3000여년 전에 세워진 도시에서 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42.2㎞의 풀코스, 21.1㎞의 하프코스, 10㎞, 5㎞, 1.7㎞의 패밀리코스, 800m의 커뮤니티코스로 구성돼있다. 모든 코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국회격인 크세네트와 이스라엘박물관 사이 도로에서 출발한다. 10㎞ 이상 코스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인 구시가지(Old City)와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길이 포함돼 있다. 비록 구시가지의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성벽길은 가팔라 다른 대회에 비해 난코스지만, 성자들의 체취가 묻어있는 역사적 명소에서 뛰고 있다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풀코스에 포함된 히브리대 스코퍼스산 캠퍼스에서는 구시가지를 비롯해 예루살렘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정식 대회면서도 모든 시민이 즐기는 축제다. 시민들은 마당에 나와 마라톤 참가자들이 집 앞을 지나가면 내·외국인 상관없이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시민들은 7세 아이부터 70세 할머니까지 대가족 단위로 패밀리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자선단체들은 장애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를 뛰며 모금에 나서기도 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1세 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에 참가한 레이첼 마론(여)은 “딸이 걷기와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이 대회에는 장애인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짧은 코스가 준비돼 있고 신나는 음악도 나와 참가하게 됐다”라면서 “또한 대회에 자선단체들도 많이 참석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예루살렘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 특히 중국인 수는 크게 늘었지만 한국인 수는 답보 상태”라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성지순례 차 이스라엘에 많이 방문하지만, 마라톤 등 다른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면 색다른 이스라엘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연례 마라톤대회 1. 티베리아 국제마라톤대회 갈릴리 호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시골의 풍경과 해수면 200m 아래 요르단 계곡의 고대 유적지들을 따라 코스가 이어지며 평평한 아스팔트 길에서 진행된다. 마라톤 코스는 순환 코스로 갈릴리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티베리아의 주 도로에서 출발하여 요단강을 지나 엔게브 키부츠의 전환점까지 올라간 후 다시 티베리아로 돌아오게 된다. 올해는 지난 1월 8일 열렸다. 2. 이스라만 철인 3종 경기 세계에서 가장 힘든 10대 철인 3종 경기 중 하나며, 이스라엘의 휴양도시인 에일랏에서 개최된다.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는 3.8㎞의 수영 코스, 180㎞의 사이클 코스, 42.2㎞의 마라톤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이스라민 226), 본 대회보다 난이도가 낮은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1.8㎞의 수영 코스, 90㎞의 사이클 코스, 21.1㎞의 마라톤 코스로 구성된 하프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이스라만 113)도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3.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대회 중 하나로 텔아비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행사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와 지중해 해변길 등이 마라톤 코스에 포함된다. 올해는 지난 2월 26일 열렸다. 4. 헤르츨리아 여성 철인 3종 경기 텔아비브 북부 지중해 해변마을인 헤르츨리아에서 개최된다. 여성을 위한 이 대회에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지난해에는 8세의 어린 소녀부터 80세까지 1,800명 이상이 이 대회를 참가했다. 올해는 오는 5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5. 성서 마라톤대회 실로부터 에벤에셀까지 42㎞를 달려 소식을 전했던 첫번째 마라토너의 발자취를 따라 코스가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0월 21일 개최된다. 글·사진 예루살렘(이스라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동네 한 바퀴(김순이 지음, 김병하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속 깊은 주인공 태우와 그 가족을 통해 소박한 삶의 정겨운 모습을 보여 준다. 2012년 별세한 작가의 마지막 작품. 작가는 ‘노랑각시 방귀 소동’, ‘19마리 개와 29마리 고양이’ 등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로 옛이야기를 써 왔다. 120쪽. 9000원. 우리 할머니는 향기 나는 마을에 산다(팡수전 지음, 소냐 다노프스키 그림, 베틀·북 펴냄)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다정하게 위로하는 소년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순수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담담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냈다. 48쪽. 1만 2000원.
  • KAIST에 농민 1호 기부 오기홍·김순이씨 부부 “두 아들이 받은 국가장학금 이젠 후배에게…”

    KAIST에 농민 1호 기부 오기홍·김순이씨 부부 “두 아들이 받은 국가장학금 이젠 후배에게…”

    “이건 발전기금이 아니에요. 우리 아들들이 받았던 장학금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생의 학부모가 “아들들이 국가로부터 받았던 장학금을 돌려주겠다”며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21일 쾌척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밀감농장과 펜션을 운영하는 오기홍·김순이씨 부부가 주인공이다. 이들의 두 아들 환희(2005년 졸업)·환엽(2009년 졸업) 형제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마쳤다. 오씨는 “두 아들이 KAIST에서 공부하는 동안 장학금을 받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아들이 받은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몇 년 전부터 아들들이 받은 장학금을 반드시 KAIST에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농사일로 모은 돈을 이제야 전달하게 됐다”면서 “농민 기부자로서는 1호가 되는 셈”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는 “거액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선진 외국대학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학에도 많은 기부금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혜택을 받은 만큼 돌려주는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강성모 총장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학생 장학금으로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통·반장과 화목한 데이트… 민원 해결도 ‘술술’

    통·반장과 화목한 데이트… 민원 해결도 ‘술술’

    “여러 채널로 지역 민원 이야기 등을 듣긴 하지만, 주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직접 챙기려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신흥동 108계단에 에스컬레이터 좀 설치해주세요. 나이 든 사람은 오르내리기 무척 힘듭니다.”(윤주병 용산2동 15통 4반장) 지난 4일 용산2가 동주민센터 3층 강당에 통장 20명, 반장 122명이 한데 모였다. 구청이 마련한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통·반장에게 듣는다’라는 자리다. 성 구청장과 통·반장은 지난달 30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2회씩(주로 화·목요일, 1일 1개동) 동주민센터 등에서 민원 및 문제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 이날 성 구청장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통·반장들의 민원은 줄을 이었다. 민원의 종류도 불법 주차 단속, 우범지역 단속 등으로 다양했다. 안병규 12통장은 “최근 민원 때문에 신흥로 20길 주차단속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면서 “주차단속을 야간이나 주말에 일괄적으로 할 게 아니라 진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차량 등을 단속해달라. 급한 볼 일로 1~2분 주차하는 것까지 단속하는 건 무리인 듯하다”고 주문했다. 성 구청장은 “융통성이 필요한 곳에 대해선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김순이 10통 4반장은 “지난겨울, 특히 밤중에 눈이 많이 와서 길이 꽁꽁 얼었다. 이럴 경우 염화칼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성 구청장은 “통장님 집주변 등에 보관함이 있다. 회의 등을 통해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용산은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눈을 녹이는 성질의 제설용 물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의 ‘통·반장에게 듣는다’ 행사에 대한 통·반장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권정선 3통 1반장은 “몇 달 전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는데 통반장들의 제기한 민원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등 효과가 높아 통·반장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보호자 간병 사절”… 공공의료 모델 ‘환자안심병원’ 서울의료원 르포

    “보호자 간병 사절”… 공공의료 모델 ‘환자안심병원’ 서울의료원 르포

    가족 가운데 한명이 병원에 입원하면 집 안에 비상이 걸린다. 수술이라도 받았다면 비상의 강도는 더욱 세다. 환자 옆을 지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갖 수발을 들어야 한다. 딱딱한 평상 같은 작은 침대에 몸을 웅크린 채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한다. 병실은 보호자가 가지고 온 옷가지와 칫솔 등의 생활용품이 널려 있어 지저분하다. 핵가족화에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엔 간병인을 둬야 한다. 하루에 적어도 6만원이 들어간다. 가족 모두가 정신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14일 찾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에선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무엇보다 병실이 ‘참’ 깨끗하다. 지방의료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고 지저분한 각종 생활용품도 없었다. 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돌봐주는 ‘보호자 없는 병원’인 환자안심병원이기 때문이다. 가족들도 간병이 아닌 문병을 위해 병원을 찾다 보니 표정이 환하다. 김순이씨는 “간호사가 모든 걸 챙겨주니 부담도 없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외과병동에서 만난 하한섭(73)씨가 시계를 들여다보며 “오늘은 할멈이 문병을 안 오나 보네. 하긴 와 봐야 별로 할 일도 없지”라며 웃는다. 2주 전 5시간 넘게 척추디스크 수술을 받은 하씨는 지금도 10분 이상 걷기 어렵다. 커다란 복대를 허리에 차고 있어서다. 수술 뒤 이틀 동안은 꼼짝없이 누워 있었야 했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서도 아쉽지 않았다. 물론 하씨는 부인과 자식이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1월부터 총 623병상 가운데 격리 병상 등을 제외하고 39%인 180병상을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을 고민하던 서울시에서 예산 36억원을 지원했다. 간호사 144명, 병원보조원 24명, 사회복지사 5명이 환자안심병원에서 일한다. 우리나라에서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평균 17명이지만 서울의료원에선 7명에 불과하다. 환자들은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일종의 ‘무상 간병’인 셈이다.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폐업을 놓고 공공의료원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 서울의료원의 자발적 노력과 조직 혁신 덕분에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환자들은 무엇보다 엄청난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당뇨 때문에 입원한 원규자(78)씨는 “자식들이 다 직장에 다니는데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했다면 하루 6만원 이상 써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션을 운영하는 하씨도 “일반 병원이었다면 믿을 만한 간병인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할멈이 펜션을 휴업해야 했을 것”이라면서 “환자안심병원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호사들로서는 가족이나 간병인이 했던 일을 도맡아 해야 해 노동 강도는 높아졌지만 보람도 함께 커졌다. 102병동을 담당하는 최우영 수간호사는 “환자안심병원을 하고 나서 우리 병동에 욕창이 생긴 환자는 한 명도 없다”면서 “환자들에겐 ‘안심병원’이지만 간호사들로서는 ‘보람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간호사는 “일반 병실에선 환자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없어 환자가 불만스러워한다”면서 “맡은 환자 수가 7명으로 적어 환자 상태를 더 잘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수간호사는 “환자들에겐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게 무척 중요한데 지금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간호사들과 환자들이 가까워지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생겨나 서로 만족감이 높다. 원씨는 “이렇게 친절한 곳은 처음 본다. 친딸보다 낫다”며 간호사 칭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어 “병원에서 다 돌봐주니 식구들도 마음 편하고 나도 불안한 게 없다”면서 “간호사들이 일이 많아 피곤할 것 같은데 퇴원할 때 맛있는 걸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환자안심병원은 서울의료원만의 특별한 실험이다.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가 중심이다. 기존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병인을 별도로 두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부분 민간업체를 통한 위탁이다 보니 저임금 계약직만 양산하고 관리 소홀과 의료사고라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병원 입장에선 간병인이 늘어날수록 행정 비용이 증가하는데 정작 환자 입장에선 비용 절감 효과가 없다는 것도 간병인 제도의 필요성 자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은 “지난해 초 박원순 시장과 김창보 시 보건정책관 등이 보호자 없는 병원 시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고민 끝에 간호사 중심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에 대해 “어차피 의료서비스가 핵심이라면 간호사를 직접 고용하는 것이 더 좋다”면서 “가령 미국 캘리포니아는 환자 몸에 닿는 행위는 무조건 간호사만 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위해 간호사 1인당 환자 수가 5명을 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서 36억원을 지원해 사업 시행을 준비할 당시엔 안팎에서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수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장은빈 간호사는 “내로라하는 민간 병원에서도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된 걸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간호부장은 “간호사 채용을 잘 안 해주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강해지고 이직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을 깨고 간호사 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간호사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일부 취약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모든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보편복지를 구현한다는 점도 새롭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성 질환이 아닌 급성 위주로 의사 판단에 따라 환자안심병원 이용 여부를 결정하며 기간은 15일로 필요 시 1주일 연장하도록 했다. 시에서 지원하는 취약 계층 대상 간병비 지원 사업을 2007년부터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병원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환자안심병원을 나머지 12개 시립병원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김 보건정책관은 “환자안심병원은 돌봄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면서 “간호사 수가 늘어나면 수술 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서울의료원 모델을 적용한 시범 사업을 준비중이다.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간호사 이직률이 높은 점은 환자안심병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 간호부장은 “일은 대학병원 수준이고 급여는 대학병원보다 많이 떨어져 이직률이 14%가량 된다”면서 “대규모 신규 채용을 했지만 아직도 간호 인력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에 신포괄수가제가 도입된 뒤 간호관리료 항목이 없어지면서 인건비 보조를 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간호관리료 항목을 되살려야 더 많은 간호사를 채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보건정책관도 “정부가 건강보험을 통해 간호사 인력 확대에 따른 인건비 지원을 복원해 줘야 간호사 급여 현실화와 근로 환경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환자들이 간호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들도 있다. 장 간호사는 “어떤 환자들은 손 하나 까딱 안 하면서 밥 달라, 커피 달라 한다”면서 “심지어 우리를 ‘아가씨’라고 부르며 다방 직원 대하듯 할 때는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환자 가족들이 사사건건 불만을 제기하면서 환자보다 더한 상전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와 한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원희목(한나라당 국회의원)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3151 ●김왕복(조선이공대학 총장·전 교육부 감사관)왕경(부산캐피탈 상임고문)왕렬(승도종합건설 대표이사)왕용(서울보증보험 인천부지부장)왕건(승도종합건설 과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58-5951 ●장준보(SBS 뉴스텍 영상제작팀 부장)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30분 (02)2227-7580 ●유수원(전 한국전력공사 부산지사장·전 한덕생명보험 전무)씨 별세 석진(한국기술투자 부사장)성은(한국전력공사 동부지점)씨 부친상 성호제(한국후코이단 대표)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성연(축산업)수연(전 신용보증기금 지점장)두연(동방레미콘 부사장)남연(한성실업 과장)씨 모친상 17일 전북 순창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3)653-6644 ●이광섭(미리내캠프 대표이사·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씨 부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01 ●허익준(준영코퍼레이션 대표)익권(정익 팀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6 ●김순이(수완에너지·대덕개발 대표이사)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3 ●고석현(사업)석재(신한금융투자 압구점지점장)석태(조선일보 편집국 차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2 ●황재헌(연극 연출가)재락(KBS 창원방송총국 기자)씨 부친상 이종림(과학동아 기자)씨 시부상 17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51)305-4000
  • 어제 새벽 포항 노인요양센터 화재 10명 사망·17명 부상

    어제 새벽 포항 노인요양센터 화재 10명 사망·17명 부상

    안전불감증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2일 오전 4시 10분쯤 경북 포항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에서 불이 나 입원해 있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요양원 관리 허술과 화재 초기대응 미비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요양시설 전반에 걸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2층(396㎡)으로 1층 사무실 16.5㎡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권봉순(95)씨 등 환자 10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전원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사무실과 복도를 마주하고 있는 입원실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전분순(95)씨 등 부상자 17명은 포항시내 4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포항남부소방서와 인근 포스코소방대 등 소방차 200여대와 200여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요양센터는 27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 3개, 2층에는 방 5개가 있는 구조다. 사망자들은 모두 1층 입원자들이었다. 화재 발생 당시 1층에 11명, 2층에 16명이 입원해 있었으며, 1층과 2층에 보호사 1명씩이 근무하고 있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요양보호사 최모(63·여)씨는 “새벽에 순찰을 돌고 난 뒤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불빛이 보여 나가 보니 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1층 사무실 천장 부근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와 소방시설 설치, 인력배치 등을 파악하고 과실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요양원은 1973년 포항 제철동사무소로 준공돼 사용되다 동사무소가 이전하면서 2006년 이모(66)씨가 인수, 리모델링해 이듬해 1월부터 사설요양원으로 운영돼 왔다. ■사망자(10명) ▲포항세명기독병원=김분란(84) 양정석(87) 장후불(73) 정귀덕(78) ▲포항의료원=김희순(71) 정매기(76) 권봉순(95) ▲포항S병원=김복선(83) 김송죽(90) 형순연(81) ■부상자(17명) ▲포항세명기독병원=하달화(94) 김남수(77) 김태문(84) 배화연(79) 김두남(77) 김순이(90) 조연화(75) 안덕순(86) 장신순(81) ▲포항성모병원=김위천(91) 연기순(91) 박귀란(75) 윤고비(92) 김송이(87) 전분순(95) 조진옥(70) 김순림(50) 포항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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