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김밥
    2026-04-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8
  • 10만명·완판 신화… ‘곰취’에 취하다

    10만명·완판 신화… ‘곰취’에 취하다

    ‘2026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다음 달 2~5일 강원 양구 서천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로얄(Royal) 곰취’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어린아이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삼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형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장을 찾으면 곰취를 활용한 쌈 삼겹살, 모둠전, 도토리묵, 쌈밥, 김밥, 겉절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곰을 모티브로 한 축제 마스코트 ‘고미’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포토존과 대규모 키즈 어드벤처존이 차려지고, 어린이 전용 공연과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곰취축제는 양구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2004년 시작돼 올해 23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축제에는 10만명이 다녀가 곰취 8500박스가 완판됐다. 양구곰취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린다. 쌉싸름하면서도 산뜻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해 삼겹살과 궁합이 잘 맞는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향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비타민과 칼슘, 니아신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 개선과 통증·기침 완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시래깃국 먹고 근대 골목 걷고 낙조는 덤

    시래깃국 먹고 근대 골목 걷고 낙조는 덤

    경남 통영시가 원도심 역사 자산과 자연 경관을 결합해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새벽시장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으로 머무는 여행을 유도한다. 통영의 하루는 서호시장에서 시작된다. 통영항·여객선 터미널과 인접한 이곳은 어민·상인·관광객이 어우러져 있다. 항구에서는 새벽마다 수산물 경매가 진행되고 신선한 해산물은 시장을 채운다. 장어 육수에 시래기를 넣은 시래깃국을 비롯해 충무김밥, 복국 등은 서호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항남동·중앙동 일대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재생됐다. 국가등록문화유산 건축물들이 밀집해 통영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김상옥 생가, 동진여인숙, 구 대흥여관 등은 기념관·스테이·사진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4곳의 QR코드를 모으는 인증 투어로 골목을 탐방할 수 있고, 근대 의상·소품을 활용한 사진 촬영으로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통영 대표 일몰 명소인 달아전망대는 다도해 낙조 명소로 재정비됐다. 7m 높이 전망 공간과 완만한 산책로를 갖춰 접근성을 높였다. 
  • 물가 급등에 더 뜨는 삼각김밥 ‘뜨거운 리뉴얼’

    고물가로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편의점의 상징으로 통하는 ‘삼각김밥 리뉴얼’ 경쟁에 나섰다. ●“싼맛 아닌 소비자 만족도 높여야” 세븐일레븐은 올해 1분기 삼각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김밥과 도시락도 각각 16%, 14% 뛰었다고 7일 설명했다. CU도 1분기 간편식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이는 외식물가 급등 탓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을 기록했고 일부 식당에서는 5000~6000원짜리 김밥도 흔해졌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 음식은 저렴한 맛에 먹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기술이 향상되면서 소비자 만족도까지 높이는 것이 업계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간편식 품질 강화에도 힘써 실제 편의점 업계는 삼각김밥을 중심으로 간편식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참치마요’ 등 삼각김밥 4종을 8일 리뉴얼 출시한다. 이어 이달 내 6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뉴얼의 핵심은 ‘밥맛’이다. 지난 1년간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 롯데웰푸드,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라이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냉장밥 노화 방지 및 수분 보존 기술을 완성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 냉장 상태로 먹어도 밥알이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밥맛… 라인 다양화 등 총력 GS25도 간편식 품질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간 5000만개 이상 팔리는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필두로 총 15종의 삼각김밥을 ‘더큰 삼각김밥’으로 향상시켰다. 삼각김밥 속 토핑 중량을 기존보다 10% 늘리고, 다시마 농축액과 들기름 등을 사용해 풍미를 높였다. 고물가를 고려해 품질은 높이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외에도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 전반에 걸쳐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CU 역시 2월 말부터 간편식 전반을 재정비한 바 있다.
  • 25개국서 ‘냉동김밥’ 불티… CJ, 김밥말이 자동화

    25개국서 ‘냉동김밥’ 불티… CJ, 김밥말이 자동화

    전세계에서 냉동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로 자동화 김밥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비비고 냉동김밥은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냉동김밥 사업 확장을 위해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식품업계 최초로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은 속재료 투입부터 김밥 커팅, 트레이 담기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 속도, 중량 편차, 위생 수준 등 제품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에만 1년 6개월이 걸렸다. 특히 밥알의 식감과 윤기 있는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냉동밥을 짓는 기술을 고도화했고, 재료별로 맞춤형 최적 열처리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원재료의 식감과 색감을 향상시켰다. 냉동김밥에 최적화된 급속 냉동 기술로 유통·보관 과정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비비고 냉동김밥은 글로벌 K푸드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 출시 이후 연평균 1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불고기, 제육, 참치마요 등 한식 기반의 상품 6종이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진천 생산거점 확보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럽, 호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입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설 구축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비비고 김밥을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짜장면·삼겹살·김밥… 무섭게 뛰는 외식 물가

    짜장면·삼겹살·김밥… 무섭게 뛰는 외식 물가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음식점의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7692원으로 전월 대비 0.5% 인상됐다. 삼겹살 200g 가격은 2만 1141원으로 같은 기간 0.4% 올랐다. 칼국수(9962원)는 0.4%, 비빔밥(1만 1615원)은 0.3%씩 비싸졌다. 김밥 한 줄 가격은 3800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7.4% 급등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에 가격이 명시되지 않은 메뉴 사진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 119달러 ‘유가 폭탄’… 환율 1500원 뚫렸다

    119달러 ‘유가 폭탄’… 환율 1500원 뚫렸다

    종가 기준으로 17년 만에 처음중동 전쟁 영향 고유가·강달러 6000 향하던 코스피도 ‘급제동’ 중동 전쟁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19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았다. 외환당국이 설정한 ‘레드라인’(한계선)이 결국 무너진 것이다. ‘육천피’를 향하던 코스피도 제동이 걸리는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이 전쟁의 포성에 휘청거리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은 1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되며 120달러 선을 위협했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 장중 가격인 119.5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9원 오른 1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 1500원을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 1511.5원 이후 17년 만이다. KB국민은행 공항 창구 기준 환전 환율은 1564.14원에 달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을 위한 ‘달러 결제’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돌파하며 ‘강달러’ 위세는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도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자금이 이자를 많이 주는 미국 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커져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치솟는 환율을 붙잡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치솟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환율이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는 다시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정책 대응 여지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국제 유가 상승은 곧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 메뉴 8종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 중 김밥 한 줄의 가격은 3538원에서 3800원으로 7.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 1141원, 짜장면 한 그릇은 7692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2.6% 올랐다. 문제는 금리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을 기준으로 1.25%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고용마저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 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오르면 통화당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 그러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내수 경기 부진이 심화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둔화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재정 정책 역시 제약이 크다. 정부가 이른바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반대로 재정 지출을 억제하면 고유가 충격을 받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구 부총리는 “총수요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추진하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고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취약계층과 지역에 대한 직접·차등 지원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아미 위한 김밥 메뉴” “크리스마스급 대목”… 광화문 상권 들썩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50대 임모씨는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메뉴 통합’을 결심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향이 강한 채소를 넣지 않은 ‘원조 김밥’만 판매한다. 임씨는 18일 “세계 각국 팬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종교·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정했다”며 “기존 12종 김밥 메뉴를 하나로 줄이고, 물량은 평소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 공연으로 ‘아미’(BTS 공식 팬덤)를 비롯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일찌감치 손님맞이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서쪽 골목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은 공연 관계자들의 단체 예약으로 분주했다. 식당 매니저 전범수(27)씨는 “당일에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대목 수준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는 환전소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환전소 입점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에도 환전소가 들어섰다. 명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소병택(64)씨는 “중국인 관광객은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라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환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상권은 BTS 특수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세종문화회관 후문 인근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국모(69)씨는 “주로 단골 장사를 해서 관광객 손님이 크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공연 당일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식당들도 눈에 띄었다. 관계 당국은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9~21일 공연장 일대인 종로구·중구 지역에 대해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주요 행사장과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한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광화문 일대를 돌며 테러 및 안전사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 72개 기동대와 특공대 등 경찰관 7000명 가량을 투입한다. 아울러 16~21일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시민단체들에게도 제한 통고를 내렸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31개 게이트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오전 7시부터 안전점검을 시작한다.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인파 관리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당 2명 이상이 몰리지 않도록 추가 인파 유입을 차단해 압사 사고 등을 막기 위한 조처다. 공연장 일대 불심검문도 강화한다. 광화문 일대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주말 출근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내렸다. 광화문 디타워에서 근무하는 조은선(44)씨는 “공연 전후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주말 출근을 자제하라는 전체 공지가 내려왔다. 전날 오후부터 반차를 쓰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이순녀 칼럼] BTS·케데헌이 넓힌 K컬처의 새 지평

    [이순녀 칼럼] BTS·케데헌이 넓힌 K컬처의 새 지평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K팝 팬덤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자리이기도 했다. ‘케데헌’ 주제가 ‘골든’의 특별 공연은 판소리와 사물놀이,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객석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K팝 팬덤의 상징인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 장면은 전 세계로 실시간 중계됐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오래된 구호가 가장 선명하게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케데헌’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K팝의 틀 안에 무속 신앙과 민화 같은 전통문화, 김밥·컵라면 등 음식, 나아가 한의학까지 다채로운 K컬처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전통과 대중문화를 ‘힙하게’ 결합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는 ‘힙 트래디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열풍은 화면 밖으로도 확장됐다.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등 주요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성지순례 코스가 인기를 끌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극 중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연상케 하는 까치호랑이 배지를 사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한 편이 서울을 거대한 K컬처 체험 공간으로 바꿔 놓은 셈이다. 넷플릭스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날 ‘케데헌’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음악, 영화, 드라마 등에서 한국 문화가 축적해 온 막대한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작을 설명했던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 온 세계에는 아직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8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트로트나 헤비메탈 같은 한국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담아 보고 싶다”고 밝힌 만큼 세계인이 또 한 번 공감할 한국 문화의 새로운 변주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아리랑’은 힙 트래디션 열풍을 정점으로 끌어올릴 역사적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역 후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일곱 멤버가 새 앨범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만으로도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는 들끓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선다. 음악은 물론 공연 장소가 주는 의미가 묵직하다. 600년 역사를 품은 경복궁과 현대적인 빌딩 숲이 공존하는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아리랑’을 노래한다. BTS는 이전에도 국악기를 활용하고, 고궁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이 다르다. 경복궁에서 월대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따라 무대에 오르는 퍼포먼스는 한국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전통 건축의 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것이다. 새 앨범 타이틀 ‘아리랑’에도 외신의 관심이 집중된다. 포브스는 “BTS는 언제나 한국적 정체성을 음악의 중심에 두어 왔으며, ‘아리랑’은 그들의 문화적 뿌리로 돌아가는 강력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는 “이별과 그리움, 재회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이 4년 만에 돌아오는 BTS의 서사와 절묘하게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공연의 파급력을 키우는 또 하나의 요소는 넷플릭스를 통한 190개국 생중계다. 현장 관객 26만 명에 더해 전 세계 수천만 명이 한국의 전통 공간과 노래가 얼마나 ‘힙’한지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전통 자체가 강력한 문화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할 기회다. K컬처가 변방의 문화를 넘어 세계 주류 한가운데로 진입했다는 사실은 이제 부정하기 어렵다. 나아가 새로운 미학적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자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데헌’과 BTS 같은 선구자들이 한국 문화를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주되고 진화하는 유기체로 증명해온 덕분이다. 그 바탕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자리한다. 근거 없는 ‘국뽕’이 아니라 피와 땀, 눈물로 쌓아 올린 눈부신 성취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번 주말, 광화문의 밤하늘을 수놓을 빛과 음악의 향연이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명동은 ‘K라면 성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라면이 한국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서울 명동이 거대한 ‘K-라면 체험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오는 18일 명동역 1~2번 출구 사이에 ‘K-푸드랩 명동점’을 정식 개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매장은 편의점 업계 최대 수준인 170여 종의 라면을 갖춘 ‘라면 아카이브’가 핵심이다. 2.8m 높이 벽면 전체를 활용해 마치 도서관처럼 라면을 빼곡히 진열했다. 또 라면과 함께 김치, 김밥, 떡볶이 등도 곁들여 먹으며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매장 건너편에는 CU 명동역점이 K푸드 특화점으로 운영 중이다. 매장 내 라면 특화존을 구성해 40여 종의 라면 아카이브와 즉석조리기 3대를 갖췄다. 바나나맛 우유, 비요뜨 등 외국인 선호 상품도 전면 배치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최대 68%에 달할 만큼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명동의 한 호텔 1층에는 농심이 ‘너구리 라면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 라면 전 품목을 비치했고 색다른 토핑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불닭볶음면’으로 해외 인지도가 높은 삼양식품도 최근 명동역 인근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 잘~ 펴고, 넣고, 돌돌 말아 주세요

    잘~ 펴고, 넣고, 돌돌 말아 주세요

    광주여대가 12일 교내에서 개최한 글로벌 공유 워크숍 ‘문화를 나누는 글로벌 테이블’에서 이선재(가운데) 총장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김밥을 만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유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광주 뉴스1
  • [데스크 시각] ‘K시리즈’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

    [데스크 시각] ‘K시리즈’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

    가톨릭 교황의 친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위해 8000㎞를 8개월에 걸쳐 여행해 겨우 몽골제국 칸을 만났는데 하필 통역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프란체스코회 수도사 루브룩으로선 가장 비참한 순간이었겠지만 그가 쓴 여행기를 읽는 1000년 뒤 독자에게는 이보다 더 재미난 장면이 없었다. 술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20대여서 그랬을지 모르겠다. 나이 들어 루브룩 여행기를 다시 읽어 보니 그때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른 대목이 눈에 더 들어온다. 1253년 몽골제국을 방문한 루브룩은 칸이 보는 앞에서 이슬람·도교 등 이교도 사제들과 신학 논쟁을 했는데, 칸이 선언한 토론 규칙은 “누구든지 감히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모욕하는 언사를 써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논쟁은 당연히 결론이 날 수가 없었고 “그런 후에 모두 다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몽골제국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종교적 관용과 문화적 포용성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생각해 보면 번성하는 국가는 외국인이나 외국 기술, 외국 종교와 관습까지 거리낌없이 받아들였다. 그렇게 본다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이민자들로 세워진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는 게 역사의 필연처럼 느껴진다. 또한 최근 들어 미국이 반이민 정서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으로 몸살을 앓는 것이 미국의 운명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문화적 포용성과 수용성이라는 측면에 주목한다면 최근 세계적인 화두가 된 ‘K컬처’도 다르게 볼 여지가 적지 않을 것 같다. 많은 한국인들이 K컬처에 K콘텐츠에 K팝까지 각종 ‘K시리즈’에 환호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유튜브만 대충 검색해 봐도 이른바 ‘국뽕’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외국인들이 북한산에서 먹는 김밥부터 지하철 환승 할인까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건데, 글쎄 전 세계에서 한류에 가장 취한 나라는 한국이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다. 어떤 나라에서 K컬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한국은 대단해” 하며 자랑스러워하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오히려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그 나라의 문화적 수용성에 더 주목해야 하는 것 아닐까. 더 나아가 그 나라에서 한국 문화가 뿌리를 내린다면 그것은 곧 그 나라의 문화 역량이 더 풍성해진다는 것을 뜻하니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울 건 없는지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그 반대편에는 최근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한국 비판 움직임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취소’와 ‘시블링’(SEAblings) 해시태그로 상징되는 이 움직임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한 K팝 콘서트 와중에 벌어진, 일견 사소할 수 있는 양국 네티즌들 사이의 언쟁에서 나온 동남아를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가 발단이었다. 한류 팬클럽 회원 규모가 4000만명을 넘는다는 동남아에서 “동남아 문화에 무관심하거나 문화를 비하하지 말라”며 한글로 한국인들을 비판하는 SNS 게시글을 보다 보면, 경제적 가치로만 문화에 접근하는 K컬처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가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지나치다 싶은 ‘국뽕’ 강박증에서 벗어날 길도 열리지 않을까 싶다.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에서 흥미로웠던 건 한식, 일식, 중식, 프랑스식 등 다양한 분야의 요리를 전공한 요리 장인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더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다. 누구처럼 “원조가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혐오 표현이나 비하가 끼어들 틈도 없다. 각자의 뿌리를 존중하는 속에서 배우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야말로 문화 교류의 가장 긍정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었다. 강국진 문화체육부장
  • “햄버거도 사치”… 도시락 싸고 편의점 찾는 2030

    “햄버거도 사치”… 도시락 싸고 편의점 찾는 2030

    서울 중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장윤석(30)씨는 22일 찾은 맥도날드 매장 키오스크 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눈에 띄게 인상된 가격표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결제를 하기 직전 결국 그는 ‘뒤로 가기’ 버튼을 눌렀다. 장씨는 “그동안 햄버거는 부담이 적은 점심 메뉴였는데, 이제는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며 “더 저렴한 식당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가성비 점심’으로 여겨졌던 패스트푸드 가격이 오르면서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맥도날드는 지난 20일 햄버거와 음료 등 35개 품목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빅맥’ 세트는 7400원에서 7600원으로 올랐다. 버거킹도 지난 12일부터 가격을 조정해 와퍼 세트 가격을 9200원에서 9600원으로 인상했다. 세트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자 “이제 햄버거도 사치”라는 말이 오르내린다. 상승세는 패스트푸드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4%(262원) 올랐다. 삼겹살 가격도 200g 기준 2만 1056원으로 3.8%(774원) 상승했다. 밥값 부담이 커지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도시락 회귀’ 현상이다. 직장인 전모(29)씨는 아침 잠 30분을 줄여 김치볶음밥과 반찬 등을 챙긴다. 점심시간이면 탕비실 전자레인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한다. 그는 “요즘은 도시락통 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고 전했다. 편의점도 주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직장인 이지용(28)씨는 점심시간마다 편의점 진열대를 천천히 둘러본다. 그는 “상사가 사주는 날이 아니면 외식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며 “6000원에 가까운 편의점 도시락도 가끔 부담이 될 때면 컵라면으로 눈을 돌린다”고 털어놨다. 
  • [천태만컷] 반전의 매력

    [천태만컷] 반전의 매력

    소문난 김밥 맛집 입구에 붙은 “줄 서면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듯합니다”라는 유머러스하고도 겸손한 문구가 반전의 매력을 더하며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발길을 안으로 이끌며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 [길섶에서] 온라인 세상의 그늘

    [길섶에서] 온라인 세상의 그늘

    살고 있는 아파트 상가에 있던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았다. 연휴 직전 근처를 지나는데 작은 용달차에 이삿짐이 실려 있었다. 포장 이사가 아닌 광경이 오랜만이라 이삿짐 나오는 곳을 되짚어 가 보니 그곳이었다. 설 연휴를 이용해 가게 정리를 하는 모양이었다. 이곳에 살던 5년 동안 떡볶이 전문점, 파스타 가게, 치킨집 등 매장 내 음식 섭취가 가능한 곳은 폐업했다. 커피전문점도 떠나니 이제 음식점은 김밥집만 있다. 음식점 떠난 자리는 동네 의원, 반려견 미용실, 약국 등이 채웠다. 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이고 도보거리 지하철역이 세 개인 역세권인데. 단지 내는 아니지만 주변에 초중고등학교도 있다. 상가 분양 당시 여기에 더해 백화점, 대학, 다른 아파트단지 등이 있다며 풍부한 유동인구가 거론됐었다. 유동인구는 말 그대로 그냥 지나가는 인구였을까.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가를 짓지 않기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생활의 기본이 되면서 상가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 앞으로 무엇이 얼마나 더 바뀔지 걱정이 된다.
  • “일본·중국이 다 쓸어가” 최고가 찍은 ‘국민 반찬’…“서민 음식 아냐” 아우성

    “일본·중국이 다 쓸어가” 최고가 찍은 ‘국민 반찬’…“서민 음식 아냐” 아우성

    ‘K푸드’ 열풍을 타고 전 세계인들이 김밥과 조미김 등을 찾으면서 김 가격의 폭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조미김의 원재료인 마른김 가격이 3년째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당 1515원으로 집계됐다. 김 한 장 가격이 150원을 넘은 것으로, 순별 평균 소매 가격이 1500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른김 평균 소매 가격은 2023년 이후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장당 100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4년에는 25% 급증하고 지난해에도 8% 오르는 등, 2년 동안 50% 가까이 치솟았다. K푸드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게 가격 급등의 원인이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억 699만 속(100장)이었다. 김 수출 물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18.6%)이었으며 중국(17.5%), 태국(13.6%), 미국(13.3%), 러시아(9.8%), 대만(5.1%) 등이 뒤를 이었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연합뉴스에 “2024년산 대비 2025년산 생산이 5000만속 늘었지만, 수출과 국내 소비는 그 이상 증가했다”면서, 국내 김 가격도 수출 단가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른김의 가격 상승은 ‘국민 반찬’인 조미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 가격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조미김 상품 중 하나인 ‘들기름 재래 도시락김(12봉)’의 대형마트 등 소매 판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전국 평균 7679원이었다. 이는 3년 전(6187원) 대비 24.1% 오른 수치다. 또한 서울의 외식 물가에서 김밥 1줄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3723원으로 3년 전(3100원) 대비 20.0% 올랐다. 해수부는 “김 생산량 확대, 김 제품 고부가가치화, 소비자 할인지원으로 김 수출 증가가 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면서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7200원짜리 5만원에 팝니다” 매물 등장…스타벅스 ‘두쫀롤’에 ‘오픈런’ 대란

    “7200원짜리 5만원에 팝니다” 매물 등장…스타벅스 ‘두쫀롤’에 ‘오픈런’ 대란

    국내 디저트 업계에 부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을 타고 스타벅스가 이와 비슷한 ‘두쫀롤’을 출시한 30일, ‘두쫀롤’을 판매하는 매장에는 한파를 뚫고 새벽부터 소비자들의 ‘오픈런’이 이어졌다. 한정된 물량 탓에 소비자들은 새벽에 스타벅스를 찾았다 헛걸음질했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무려 6배에 달하는 웃돈을 받고 팔겠다는 글도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는 서울 6개 매장(용산역써밋R점·리저브 광화문점·스타필드코엑스R점·센터필드R점·성수역점·홍대동교점)에서 ‘두바이 쫀득롤’의 판매를 개시했다. ‘두쫀롤’은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로 말아낸 형태로, 굵게 말아 두껍게 썰어낸 김밥 1조각 크기다. 가격은 1개당 7200원으로 책정됐다. 스타벅스 측은 매장 한 곳당 하루 판매량을 44개로 제한했다. 또 소비자 한 명이 물량을 ‘싹쓸이’하지 않도록 1인당 2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이렌 오더’나 ‘딜리버스’ 등에서는 구매할 수 없으며 매장을 방문해 파트너(직원)에게 직접 주문해야 구매할 수 있다. 매장당 44개 한정…“오전 5시에 줄 섰다”이날 이들 매장에는 오전 5시부터 두쫀롤을 사기 위해 스타벅스에 ‘오픈런’을 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롱패딩으로 무장한 채 캠핑용 간이 의자까지 들고나와 매장 앞에 진을 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오픈런 후기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오전 6시 10분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번호표를 받았다”면서 “늦어도 오전 6시에는 도착해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오전 6시쯤 매장에 도착했는데도 오픈런에 실패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오전 6시 20분에 도착했는데 번호표 배부가 끝났다더라. 줄 선 사람이 30명도 안 됐는데 21명에게 번호표를 배부하고 끝났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오전 6시 조금 넘어 매장에 도착했는데 번호표 배부가 끝났다”면서 “번호표를 받은 사람은 오전 5시에 왔다고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두쫀롤을 손에 넣지 못한 소비자들은 ‘당근’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당근’에는 두쫀롤을 2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이날 오후에는 구매 희망 가격이 3만원으로 올랐다. 급기야 판매 가격의 6배에 달하는 웃돈을 받고 판다는 매물도 등장했다. 한 ‘당근’ 이용자는 이날 오후 “오늘 구매했다. 네고(가격 에누리)는 없다”면서 두쫀롤 1개를 5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두쫀롤을 ‘영접’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는데, 평가는 엇갈렸다. 한 소비자는 SNS에서 “쫀득함과 바삭함, 고소함이 잘 어울려 중독성 있다”고 호평했지만, “크기가 작고 퍽퍽하다”는 혹평도 나왔다. 한편 스타벅스는 두쫀롤을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쫀쿠 열풍으로 원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공급 물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포토] ‘두쫀쿠’ 열풍 올라탄 스타벅스

    [포토] ‘두쫀쿠’ 열풍 올라탄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30일부터 신제품 ‘두바이 쫀득롤(이하 두쫀롤)’을 서울 시내 6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른 새벽부터 구매를 위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새벽부터 두쫀롤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는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줄을 섰지만 구매하지 못했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맛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담담했다. 한 작성자는 “김밥처럼 잘린 모양이고 달달한 모래알을 씹는 느낌이었다. 아주 이상하진 않았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시중의 두쫀쿠와 큰 차이는 없었다. 참치김밥 한 개 정도 크기에 맛은 무난했다”고 전했다. 오전 5시 30분부터 대기해 ‘1번’ 번호표를 받았다는 인증 사진도 게시됐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두쫀롤을 2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두쫀롤은 중동식 디저트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에 말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200원이며 광화문, 코엑스, 용산써밋, 센터필드, 성수역, 홍대동교점 등 6개 매장에서 하루 약 4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2개이며, 매장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할 때만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2종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먼저 출시됐다. 두쫀쿠 열풍은 스타벅스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두쫀쿠 세트 메뉴를 쿠팡이츠를 통해 단독 선론칭했으며, 투썸플레이스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적용한 ‘두초생 미니’를 공개해 사전 예약 시작 5분 만에 완판했다. 공차는 ‘두바이 쫀득 초콜릿 크러쉬’와 ‘스틱 케이크’를, 요아정은 ‘빠삭 두바이 쫀득 쿠키’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 이 밖에도 부창제과는 ‘두바이 호두과자’를, 파리바게뜨는 ‘두쫀 타르트’를, 배스킨라빈스는 ‘두바이 스타일 초코’ 콘셉트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두쫀쿠 열풍이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확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코코아 파우더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도 불안정해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대기업들이 재료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올라왔다.
  • 서초 ‘케미스트릿 강남역’ 푸드위크 개최

    서초 ‘케미스트릿 강남역’ 푸드위크 개최

    서울 서초구는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등이 컨설팅한 식당을 만나 볼 수 있는 ‘2026 케미스트릿 강남역 푸드위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케미스트릿 강남역’은 서초대로 75길·77길 일대 상권으로 2024년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뽑혔다. 오는 2월 8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를 비롯해 박준우, 김시연 등 요리 전문가와 미식 인플루언서들이 9개 매장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도움을 받은 식당은 ▲쿠노카츠 ▲오피티알 ▲이가식당 ▲주인장 ▲닭동가리 ▲서울집 ▲더막창스 ▲김밥왕 ▲돌판집 총 9곳으로 구가 사전에 참가 매장을 모집해 선정했다. 지난 28일에는 전성수 구청장이 매장 중 하나인 ‘더막창스’에 일일 매니저로 참여해 음식 준비와 홍보, 판매도 했다. ‘더막창스’와 정지선 셰프가 함께 개발한 신메뉴 ‘갓김치 볶음밥’을 직접 요리하고, 손님을 맞았다. 전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는 힘이 되고, 케미스트릿 강남역 상권이 다시 찾고 싶은 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빈 건물에 미래가 싹튼다… ‘대전팜’ 도시재생·수익성 실험

    빈 건물에 미래가 싹튼다… ‘대전팜’ 도시재생·수익성 실험

    테마형 대전팜 ‘둥구나무’생산된 채소로 음식 조리 체험 인기취약계층 교육·주민 사랑방 활용도기술연구형 대전팜 ‘쉘파’환경별 생육 분석… 최적 기술 개발대마 등 고부가 천연물 연구 속도4개 유형 7개 스마트팜 추가지하보도에 실증형 농장 새달 개장카페·샐러드 매장엔 사업장 연계형 지역 인구가 줄고 상권이 분산·이동하면서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업 생산에 변화가 현실화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령화로 영농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에는 농사를 지을 땅이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 쉽게 접근이 안 된다. 농지 수요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데 해결 ‘난망’이다. 대전시가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활용하지 못해 방치된 빈 건물을 활용한 도심 농업 육성 프로젝트(대전팜)를 진행 중이다. 농업과 과학의 접목이라는 혁신의 이면에는 12%에 달하는 공실률을 완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담겨 있다. 대전팜은 공실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용한 첨단농장(수직농장)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산과 도시 재생 기능을 점검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형태의 도심 농장이 대전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공실에서 딸기·버섯 생산… 미래형 농장 대전에는 2023년 선정된 2개의 대전팜이 가동되고 있다. 동구 삼성동에 자리한 둥구나무는 2024년 5월 국내에서 처음 ‘테마형’으로 문을 열었다. 한약재와 인쇄 거리가 번성하던 1991년 당시 창고로 사용되다 수년간 비어있던 3층 건물에 스마트팜을 조성했다. 농업을 전공한 임현구 대표는 ‘누구나 즐기는 공간’을 내세워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스마트농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햇빛과 땅이 없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미래형 농장이다. 1층은 상추·고추냉이 등 체험용 쌈 채소와 딸기 등을 재배하고, 2층은 저온성 버섯 재배시스템과 화분에서 포도·무화과 등을 키우는 첨단 농업을 실험 중이다. 3층은 식문화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1~2층에서 생산된 채소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3층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등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어린이집과 학교, 농업 관련 단체와 기관 등에서 찾아온 유료 프로그램 참가자가 지난해 8200여명을 기록했다. 3~7월은 조기 예약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첨단 농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숙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 훈련과 자격증 취득 등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둥구나무는 2~3층을 주민에게 개방했다. 동네 모임뿐 아니라 차를 마시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활용된다. 도심 공실을 활용한 첫 대전팜은 2024년 2월 중구 대흥동에 ‘기술연구형’으로 조성된 쉘파 스페이스다. 대전의 중심지가 쇠락하면서 20년 넘게 공실로 남아있던 8층 건물의 8층(라운지)과 지하 2층(팜)을 활용하고 있다. 팜은 재배실과 육묘실, 실험실과 성분 분석실 등으로 구성됐다. 쉘파는 농산물 생산이 아닌 햇빛과 온도, 급수 등 환경을 달리해 작물의 생육 상태와 성분 등을 분석, 최적의 재배가 가능한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농업경영체 등록·부가세 환급 등 성과 대전팜 운영은 제도 개선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65㎡ 이상 수직농장의 농업경영체 등록이 가능해져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농지가 아니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할 수 없었다. 스마트팜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구매비의 부가가치세 환급도 이뤄져 영농 비용 부담을 줄이게 됐다. 특히 고령자·청년·경력 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심형 농업 일자리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만드는 역할이 기대된다. 기업에서도 기회를 제공했다. 쉘파는 의료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대마(카나비스) 등 고부가가치의 천연물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험실에서 미국의 환경에 맞춰 재배 중인 대마는 미국 현지 생산물과 비교해 생산량(25%), 품질(20%), 유효성분(10%)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쉘파는 재배 장치의 수출에 자신감을 보인다. 아울러 무균 상태에서 튼튼한 딸기 묘 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둥구나무는 송화 버섯 배지를 냉장고에서 키우는 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상품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거리 노숙인 자활 사업과 사회복지기관 교육생 위탁 및 자격 취득 과정 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팜은 ICT·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해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노동력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다만 초기 투자비가 막대하고 기술 의존·유지보수 부담이 크기에 단순 생산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현장에서는 상추 1㎏의 가치와 관련해 ‘시장에 팔면 8000원, 체험 행사 8만원, 교육에 활용하면 23만원’이라고 평가한다. 약 29배의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망 확보를 전제로 스마트팜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300평 이상의 수직농장을 갖춰야 일반 농가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현구 둥구나무 대표는 “팜 개관 후 16개월 만에 첫 월급을 받을 정도로 안착 과정이 험난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은 생산 시설이 아닌 6차 산업으로 접근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원예·복지 프로그램으로 취약계층에 일거리를 제공하거나 읍·면만 가능한 치유농장 규제를 풀어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설치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전의 도전… ‘실증형’ 새달 첫 가동 대전팜에서 희망의 불씨를 확인한 대전시는 테마형·기술연구형에 이어 실증형과 사업장 연계형·나눔문화 확산형·자유제안 공모형 등 4개 유형 7개 스마트팜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전팜은 공모를 거쳐 선정하는데 지자체가 시설 설치비의 70%를 지원하고 5년간 운영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20일 개장하는 실증형 스마트팜에 관심이 쏠린다. 2010년부터 폐쇄된 서구 둔산동의 둥지 지하보도(966.9㎡)에 생산시설을 갖춰 고부가 작물의 생산·유통에 나선다. 실내 농장 재배 작물의 판매는 처음으로, 다양한 소비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 연계형(2곳)은 카페·레스토랑·샐러드 판매점에 팜을 조성해 원재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나눔문화 확산형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재배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자유제안 공모형(3곳)은 수요처와 계약 재배하거나 원료 납품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시행 대전시 미래농업TF팀장은 “도시재생과 스마트농업 확산이라는,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수직농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참여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인들 너무해!” 중독된 미국인들…‘이 음식’ 때문이라고?

    “한국인들 너무해!” 중독된 미국인들…‘이 음식’ 때문이라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지금까지 한국인들만 먹고 있었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K-드라마, 영화 등에서 자주 노출되며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달걀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마약 에그’(Mayak eggs)라고 불리는 한국의 반찬 달걀장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미국에서 달걀장은 ‘마약 에그’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의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라는 단어를 한글 발음 그대로 ‘Mayak’으로 표기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마약 성분은 없지만, 중독적이란 의미로 한국에선 ‘마약’을 음식 앞에 붙인다”라고 설명하는 게시글도 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는 어떤 음식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중독적이면 그 음식을 ‘마약’같다고 농담하곤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살면서 달걀을 2개 이상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냉장고 앞에 서서 달걀 8개를 먹었다”, “싸고, 간편하고, 맛있다”, “왜 이런 걸 만들어볼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며칠 전에 ‘킹 더 랜드’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남자 주인공이 찜질방에서 달걀장을 처음 먹어보는 장면이 나왔다”며 “표정을 보니 엄청 맛있는 것 같았다. 나도 한 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레시피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달걀장 레시피의 단순함이 인기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몇 가지 재료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미국에서 알려진 비빔밥이나 잡채 등 다른 한식 레시피보다 훨씬 접근하기 쉽다. 달걀은 영양가가 높아 많은 사람이 건강식품으로 자주 즐겨 먹는다. 달걀부침, 스크램블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삶은 달걀’일 것이다. 삶은 달걀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 좋은 콜린이라고 불리는 특정 영양분의 공급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콜린은 DNA 합성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서부터 기분, 기억력, 근육 조절, 그리고 다른 신경계 기능에 필요한 아세틸콜린이라고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돕기까지 신체에 많은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또한 달걀 한 개에는 약 7g의 최고급 단백질이 들어 있고 비타민 A, D, E를 비롯해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잠자는 동안 처져 있던 신진대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삶은 달걀은 포만감을 유지해 점심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18억 달러(약 2조 6541억원)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과자류(2억 6000만 달러·14.4%)와 라면(2억 5000만 달러·13.9%)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쌀 가공식품(1억 5000만 달러·8.3%), 소스류와 음료(각 9000만 달러·5.0%)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