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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만 김가네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법정에서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댓글창에는 “본인 사건에 왜 점주와 직원을 끌어들이느냐”는 취지의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합의 사실과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도 함께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검찰은 1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던 여직원을 상대로 준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첫 공판에서 결심까지 마무리됐으며,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3억 원에 합의해 사실상 마무리된 사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의 고발로 수사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 “점주 생계” 호소에 비판 확산 김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지른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고 회사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 발언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댓글창에는 “회장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오너 리스크가 더 큰 피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점주와 직원을 선처 논리로 내세운 태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 “합의·경영 영향도 봐야” 반론도 반면 일부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 사실, 수사 재개 경위, 실제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전체 여론의 무게추는 비판 쪽에 더 실렸다.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이나 사과보다 회사와 생계를 먼저 언급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오너의 사법 리스크가 브랜드 신뢰와 가맹사업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가네는 김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업무상 횡령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이사가 “김 회장 개인의 부정행위”라며 “김 회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개인 부정행위…2차 피해 막겠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서울 성북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가맹점주만 피해”…‘오너리스크’ 우려유명 프랜차이즈 회장의 성범죄 의혹이 터지면서 김가네가 ‘오너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김 회장의 사건을 계기로 김가네 가맹점주들이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훼손됐다. 점주들 생각은 안 하냐”며 김 회장을 성토했다. “점주들은 무슨 죄냐”, “점주들 목소리를 들어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 성범죄 이어 횡령 혐의까지…“김가네 점주들 어쩌나”

    성범죄 이어 횡령 혐의까지…“김가네 점주들 어쩌나”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성폭력 혐의에 이어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이 자사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리스크’ 위기…“점주들은 무슨 죄”유명 프랜차이즈 회장의 성범죄 의혹이 터지면서 김가네가 ‘오너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김 회장의 사건을 계기로 김가네 가맹점주들이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훼손됐다. 점주들 생각은 안 하냐”며 김 회장을 성토했다. “점주들은 무슨 죄냐”, “점주들 목소리를 들어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김가네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가네 공식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에 대한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 김밥 전문 ‘김家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력 혐의 입건

    김밥 전문 ‘김家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력 혐의 입건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유사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3일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에 대해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가 입건한 후 조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했다고 한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조만간 김 회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김가네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배민, 구독 서비스 유료화… 배달비 떠안은 외식업주들 거센 반발

    배민, 구독 서비스 유료화… 배달비 떠안은 외식업주들 거센 반발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이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 유료 멤버십 도입을 바탕으로 업계 2위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쿠팡이츠와의 경쟁이 본격화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외식업주들에게 배달 비용을 전가하는 꼴이어서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1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묶음배달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출시돼 무료로 제공해 오다가 이를 유료화하는 것인데 배달을 시키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득일 수 있지만 일부 외식업체 점주 입장에서는 배달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배민은 배민클럽의 월 이용료는 월 3990원이나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1990원으로 이용료를 낮춘다고 했다. 가입 시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준다. 배민은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한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 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아 본 고객이 약 1000만명에 이른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문제는 점주 입장에서는 가게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 배민클럽 가입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배달 비용을 점주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가게에서 별도 배달원을 사용하는 ‘가게 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을 쓸 경우 월 8만원만 내는 정액제에서 건당 6.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전환되고 무료 배달 비용은 점주가 전부 부담하는 구조다. 이미 지난달 배민은 배민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 배달’의 중개 수수료율을 9.8%로 기존보다 3.0% 포인트 올렸다. 쿠팡이츠는 9.8%, 요기요는 9.7%이다. 이런 이유로 외식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롯데리아 본사는 최근 배민클럽 도입에 대한 수익성을 분석해 점주들에게 “배민클럽 운영 시 이득이 크지 않아 미운영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에 따라 노출도 면에서 배민클럽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 주문 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최대 4개월간 지원하겠다면서 점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BBQ, 김가네, 본아이에프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1300여곳이 모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조만간 배민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고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배민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올리고, 자사 우대와 최혜 대우 등을 요구하며 외식 생태계를 초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료 배달 경쟁은 쿠팡이 지난 3월 월 7890원을 내는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 혜택과 함께 쿠팡이츠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며 촉발됐다. 쿠팡이츠의 약진에 요기요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이용 요금을 월 9900원에서 2900원까지 낮추고 네이버, 토스 등과 제휴하며 구독자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요즘 뜨는 체인점 김가네, 인건비 낮추고 수익 높여

    요즘 뜨는 체인점 김가네, 인건비 낮추고 수익 높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아이템에 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뜨는 체인점 아이템이 소규모 점포를 활용한 소자본창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중대형 규모의 점포보다는 소규모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10평대 창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밥 분식체인점 김가네는 초보창업으로 최적화된 운영시스템을 갖췄다. 조리가 편하도록 원팩시스템을 갖추었고 재고 부담을 덜어줄 물류시스템 지원 등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불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10평대의 소규모 평수에서 김밥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하므로 육체 노동강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창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10평 안팎의 소규모 매장을 활용하고 초기 투자금을 최소화한 은퇴창업, 주부창업, 소자본창업문의가 계속해서 쇄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가네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26년째인 장수 브랜드다. 그만큼 안정적인 창업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예비창업자에게 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라며 “최소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요즘 뜨는 체인점을 찾고 있다면 김가네를 고려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가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깔끔하게 湯!… 얼큰하게 湯!… 구수하게 湯!… 지친 입맛을 쏜다

    [公슐랭 가이드] 깔끔하게 湯!… 얼큰하게 湯!… 구수하게 湯!… 지친 입맛을 쏜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 힘들 때 참는 건 이류, 일류는 힘들 때 이걸 꼭 먹습니다. 바로 맛있는 탕(湯)이지요. 정부과천청사 주변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내 가족에게 주고 싶은 마음과 정성의 양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으로 함께 가봅시다.# 17년 부부 갈비탕 과천 김가네 갈비집 월요일 오후 나른함을 털어버릴 수 있는 갈비탕을 위한 ‘김가네 갈비집’은 2000년 7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과천청사 정문에서부터 걸어서 약 20분 거리로, 조금 거리가 있어 때론 망설여지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과 충실한 내용물이 어우러진 갈비탕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점심 때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것을 보면 다소 심심하게 간이 강하지 않고 조미료 맛이 안 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늘 기분 좋은 밥상을 차려주는 곳’으로 과천청사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변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것은 우연이 아니겠지요? 대표 메뉴인 갈비탕은 8000원입니다.# 21년 시아버지와 며느리 동태탕, 하나로 식당 숙취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생태탕보다 더 개운한 동태탕 전문점, ‘하나로 식당’은 온화한 시아버지와 착한 며느리가 21년째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뭐라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 앞에 투박한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 내오시는 것과 같은 반찬 또한 하얗고 튼실한 동태 속살에 버금가는 행복감을 줍니다. 어떤 이들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중 고등어조림에 빠져 매일 점심 전 ‘하나로 식당’에 가자고 어린아이처럼 투정도 부리곤 한답니다. 전문인 동태탕은 7000원입니다.# 36년 모녀 감자탕, 오성 감자탕 한 주의 피로를 구수한 옛날이야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텁텁하지 않고 깊은 맛의 ‘오성감자탕’은 친구 같은 모녀가 36년간 그 맛을 만들어내는 과천 토박이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양파와 마늘을 많이 넣어 돼지고기 잡내를 잡았고 구수한 우거지와 어우러진 국물이 매우 조화롭습니다. 명절날 찾아오는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수십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 언제 찾아도 느끼하지 않고 속이 편합니다. 과천시가 ‘2004년 좋은 식당’으로 선정한 것은 당연한 결과겠지요? 이상영 명예기자(법무부 운영지원과 사무관)
  • 대학 축제 속 ‘기발한 주점 광고’ 7선

    대학 축제 속 ‘기발한 주점 광고’ 7선

    5월은 전국 대학교의 축제기간이다. 연예인 초청무대와 동아리 공연도 보는 재미가 있지만 학과별 특색을 살린 주점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학과별·동아리별 주점 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생들은 톡톡 튀는 홍보문구로 손님을 끌어들인다. 올해를 비롯해 과거 대학 축제 중 기발한 주점광고와 메뉴판을 모아봤다. 1.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2016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은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을 절묘하게 메뉴판에 녹여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학생들답게 ‘여쏘야대’, ‘필리버스탕’, ‘금품수수’, ‘김영란’ 등의 작명이 재치있다. 2. 카이스트 (2016년) 카이스트(KAIST)의 메뉴판은 ‘논문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메뉴판 중 전문연구요원이라는 목차가 삭제된 것이 눈에 띤다. 얼마 전 대체복무제도를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이 밝혀지면서 이공계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상황을 패러디한 것이다. 3. 세종대학교 (2016년) 세종대학교 어느 이공계 학과의 주점메뉴판으로 추정된다. 메뉴판 속 음식의 가격이 금액 대신 복잡한 ‘수학공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과 전공자에게는 외계어에 버금갈만큼 난해한 메뉴판이지만 학과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4. 한양대 작곡과 (2014년) 한양대학교 작곡과는 ‘작곡’이라는 학과명을 묘하게 비틀어 ‘19금 버전’의 주점 홍보포스터를 만들었다. 5. 중앙대 국문과 중앙대학교 국문과의 주점메뉴판은 마치 ‘훈민정음의 서문’을 연상케 한다. 6. 동국대 북한학과 (2014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주점 이름은 ‘김가네’다. 우리에게 친숙한 분식점 프랜차이즈의 이름을 활용해 북한의 세습통치제를 풍자했다. ‘김가네’라는 현수막 위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은 ‘신의 한수’다. 7. 중앙대 철학과 (2014년) 중앙대학교 철학과의 메뉴판은 누군가의 컴퓨터에서 은밀한 폴더를 열었을 때 맞닥드릴 수 있는 화면을 떠올리게 한다. 각종 안주와 주류 메뉴에는 동영상 파일 확장자와 음란물 유통창구로 자주 언급되는 유명 웹사이트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외식업체 원재료 경쟁, 국내산 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외식업체 원재료 경쟁, 국내산 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9월 소비자 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3%)이 원산지 표시 항목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산지 표시를 보고 음식 메뉴를 바꾼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4.4%(251명)가 그렇다고 대답해 결과적으로 재료의 원산지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원산지 표시 항목과 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 외식업체들이 신선하고 질좋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오븐구이로 잘 알려진 ‘굽네치킨’은 100% 국내산 냉장육만을 원료육으로 자체 수급하며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산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전북 정읍에 설립된 원료육 가공장을 통해 주 5일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분식 전문 ‘김가네김밥’의 경우, 1999년 본점 운영에서부터 국내산 쌀, 김치, 김밥 재료만을 사용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김가네김밥 김용만 회장은 “국내산을 써야 제대로 된 맛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한 번도 외국산 쌀과 김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채선당’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야채들을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은 모든 양념과 소스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하며 MSG를 전혀 넣지 않는다. (주)하남에프에스의 삼겹살전문점 ‘하남돼지집’은 100% 한돈만 사용하며, 수제돈까스전문점 ‘하루엔소쿠’ 역시 국내산 생돈육으로 육질이 다른 고기 요리를 선보인다.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피자알볼로 또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신메뉴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 건곤감리피자는 국내산 닭다리살, 강원도산 수미감자, 동해산 홍게살, 국내산 팥 등 주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해 건강하고도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또한, 피자알볼로에서 자랑하는 흑미도우에 사용되는 진도산 흑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월 6일 진도검정쌀 생산유통 영농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어 국내 농가와의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보다 국내산을 썼을 때 무조건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고객들에게 피자를 내놓았을 때 떳떳함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원산지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며“피자알볼로를 찾는 고객분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피자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농가와의 상생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것 그대로의 초록빛, 구름인 양 머물다 갈까나

    날것 그대로의 초록빛, 구름인 양 머물다 갈까나

    강원 평창 쪽의 대관령 능선에 ‘대관령 하늘목장’이 새로 들어섰다. 그것도 진작부터 유명세가 뜨르르한 삼양목장의 코앞에 터를 잡았다. 두 목장으로 가는 길은 하나. 어느 목장에 발을 디뎌야 할지, 대관령 일대의 초원 구경에 나선 이들로선 고민스러울 법하다. ‘새로 들어섰다’고는 하나 없던 걸 새로 만든 건 아니다. 닫혔던 문을 열었다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겠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1974년 조성됐다.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축산업 육성에 따른 식량자급을 목표로 이웃한 삼양목장과 함께 개발됐다. 삼양목장은 오래전부터 목축업과 관광업을 병행했다. TV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한층 이름값을 높였다. 반면 하늘목장은 목축에만 힘을 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관령 고원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지난 1일에야 비로소 빗장을 풀었다. 그 덕에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초원과 마주할 수 있다.하늘목장의 면적은 약 1000만㎡(약 300만평)다. 삼양목장(약 700만평)보다는 작지만, 여의도 면적(제방 안쪽 290만㎡)의 3배가 넘는 거대한 규모다. 하늘목장의 외형은 새의 날개와 비슷하다. 삼양목장을 ‘V’자 형태로 에워싸고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삼양목장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목장이란 역설도 그래서 생겼다. 하늘목장은 몇 가지 점에서 삼양목장과 구별된다. 먼저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이다. 방문객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소나 말, 양 등을 직접 만질 수 있고 넓게 펼쳐진 초원을 마음껏 내달릴 수도 있다. 목장 안에 사람 손길 타지 않는 계곡도 있다. 이게 볼만하다.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르고, 하류 쪽엔 몇 개의 폭포도 만들어뒀다. 계곡 주변에는 꽃무릇 등 가을꽃이 식재돼 있다. 늦가을이면 선홍빛 꽃무릇이 절경을 펼쳐낼 터다. 하늘목장은 1, 2단지로 나뉘어 있다. 양 날개를 펼친 형태 그대로 나눴다. 핵심은 1단지다. 탈것, 체험장 등 놀거리와 계곡, 초원지대 등 볼거리가 몰려 있다. 하늘목장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다. 내방객들은 트레킹 삼아 조붓한 산책로를 걷거나, 트랙터가 끄는 32인승 마차를 타고 목장전망대까지 이동해야 한다. 1단지에는 모두 4개의 산책로가 있다. ‘너른풍경길’은 그중 첫손 꼽을 만하다. 하늘목장에서 저 유명한 선자령(1147m)에 이르는 약 2㎞짜리 산책로다. 목장전망대를 기준으로, 아래를 향해 걷는 다른 산책로와 달리 위를 보고 오른다. 당연히 하늘목장 산책로 가운데 가장 힘든 축에 속하지만, 선자령에 오르는 일반적인 코스, 그러니까 옛 대관령휴게소를 들머리 삼아 오르는 것보다는 한결 쉽다. ‘너른풍경길’을 따라 초지 사이를 걷다 보면 길 중간쯤에서 너른 개활지를 만난다. 여기가 이른바 ‘별맞이 언덕’이다. 푸른 초원으로 직접 들어가 마음껏 ‘초록빛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물론 풀숲에 들기 전 해충 등에 대비한 옷차림은 필수다. 별맞이 언덕에서 선자령은 그리 멀지 않다. 선자령은 흔히 눈꽃 산행지로 알려졌지만 가을 풍경도 빼어나다. 길섶마다 마타리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피고 진다. 선자령 정상에 서면 일망무제의 풍광이 흐른다. 발 아래로 목장의 구릉들이 깔리고, 멀리 강릉과 동해가 손에 잡힐 듯하다. ‘가장자리숲길’은 옛 목부들의 이동로를 따라 계곡과 목장 사이에 형성됐다. 고산지대 특유의 목장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년) 가운데 초원에서 미끄럼을 타고 멧돼지와 쫓고 쫓기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아울러 목부들이 지름길로 이용하던 ‘종종걸음길’과 우거진 나무숲 터널 사이로 나 ‘숲속여울길’도 걸을 만하다. 하늘목장 2단지는 1단지와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 입구에서 정상인 ‘하늘채’까지 약 3㎞ 떨어졌다. 1단지와 비슷하지만 풍경의 깊이는 좀 더 나은 편. 다만 외승(야외에서 말을 타는 것)을 즐기는 승마 숙련자들에게만 개방돼 아쉽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으로 나온다. 횡계 시내에서 ‘의야지 바람마을’ 쪽으로 곧장 가면 나온다. 외길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입장료는 오는 10월부터 받는다.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목장 입구∼하늘마루 전망대 간 2.2㎞를 오가는 트랙터 마차 탑승료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승마, 양 먹이주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32-4888. →맛집 이효석문학관 앞의 ‘메밀마당’(334-3383)은 메밀전과 감자전, 메밀막국수 등이 맛있는 집이다. ‘김가네손만두’는 상호 그대로 만두를 손으로 빚어낸다는 집이다. 차진 만두피와 풍성한 만두소가 잘 어우러졌다. 면온리 피닉스파크 리조트 가는 길에 있다. 332-0930. →잘 곳 가족 단위라면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슬로프 주변에 가을꽃들이 활짝 피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봉평 읍내 인근의 붓꽃섬 캠핑장(www.irispension.co.kr, 336-1771)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무의천과 흥정천이 합수되며 만든 섬 위에 조성된 캠핑장이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 “장성택 처형사건 北 붕괴 가속화시킬 것”

    “장성택 처형사건 北 붕괴 가속화시킬 것”

    중국에서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북한 비난 여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며 당국에 대북정책 수정을 촉구하는가 하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김정은을 조롱하는 글이 넘치고 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뉴쥔(牛軍) 교수는 18일 홍콩 명보에 게재한 칼럼에서 “권력을 세습하는 북한 정권은 시대에 맞지도 않고 지속될 수도 없다”면서 “장성택 처형 사건은 북한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중국이) 북한을 사회주의 동지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비도덕적인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서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고 (북한을 부정적으로 보는) 중국 내 민의도 충분한 만큼 당국은 북한을 ‘완충지대’라고 생각해 그들에 투자하는 일을 그만두고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이날 ‘장성택 처형은 중국이 북한에 강경 대응해야 함을 경고하는 사건이다’라는 제목의 중문판 칼럼을 게재했다. 신문은 “중국은 북한을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막아줄 완충지대라고 보지만 북한에 내란이 생기면 중국은 더 위험해진다”면서 “중국은 미국 및 기타 국제사회 구성원들의 지지하에 북한에 강경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민일보 해외판의 인터넷 사이트인 해외망은 지난 12일 “장성택 없는 김정은 정권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환구시보는 14일 사설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대다수 중국인은 확실히 반감을 느끼고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이날 신랑(新浪) 웨이보에는 김정은을 조롱하는 글들이 여과 없이 올려지고 있다. “중국은 김가네 백두혈통 세습을 지켜주려 항미원조 전쟁(한국전쟁의 중국식 표기)에서 수십만 인민의 목숨을 바쳤느냐”, “더 사악한 무리가 돕지 않는 한 김정은 정권은 곧 망한다”, “가족도 죽이는 사람이 못할 일은 무엇이냐”, “최악의 날씨가 스모그라면 최악의 잔인한 뚱보는 김정은이다”라는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박근혜 좋아하고 김정은 싫어해”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반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싫어한다는 내용의 칼럼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의 뉴스 사이트에 소개됐다. 중국에서 남북한 지도자를 비교하며 김정은을 비호감이라고 적시한 글이 공표된 것은 이례적이다. 3일 바이두 뉴스는 주요 칼럼 코너에서 환구시보 등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왕진쓰(王錦思)가 쓴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해 김정은이 난감하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는 칼럼에서 “중국은 1960년대 전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동분자로 지목해 반대했지만 지금 그의 딸에 대해서는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귀빈으로 대접한다”면서 “반면 선혈로 맺어진 우의로 통했던 북한은 핵실험으로 중국을 난처하게 하면서 호감을 잃었고 중국인들은 김정은을 라오펑유는커녕 샤오펑유(小朋友·어린이, 작은 친구)로도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중국 문화를 존중하고 중국을 중시하며 민주적 선거 절차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인 데다, 동양 여인의 온화함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함까지 두루 겸비해 중국인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김정은은 나라가 가난하고 국민이 배를 곯는데도 혼자 생선회와 중국요리를 즐겨 먹고, 고가의 요트를 타면서 언론을 통해 스스로를 구세주로 미화시키기도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세습으로 지도자가 된 김정은에게 ‘진싼팡’(金三?·김가네 셋째 뚱보)이라는 별명을 붙여 놀리거나 조롱한다”면서 “극보수파의 일부가 김정은을 좋아할 수 있지만 박 대통령의 인기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김정은 방중은 언제 이뤄질까/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김정은 방중은 언제 이뤄질까/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30일까지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 첫 방중에 대한 중국 측의 극진한 의전이 화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국빈만찬에 이어 추가로 오찬 식사까지 대접하는 등 두 사람은 이틀간 7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반면 북한과 중국은 다음 달 11일 피로 맺은 동맹 관계를 문서화한 북·중 우호조약 체결 5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지도자 간 회동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시 주석 취임 이후 중국은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를 펴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는 만나지 않고 있어 중국의 대북전략 수정설에 힘이 실린다. 중국 전문가들이 당분간 시 주석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보는 근거는 이렇다. 첫째 중국이 요구하는 한반도 비핵화 요구를 북이 외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중국에 오려면 비핵화에 대한 태도를 확실히 하는 등 두 지도자 간 비핵화에 대한 일정한 수준의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시 주석이 김정은을 개인적으로 싫어한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은 올해 환갑을 맞은 시진핑보다 약 서른 살이 어린 데다 경험, 영향력, 카리스마 등 모든 면에서 내세울 게 없으면서도 잇단 도발로 중국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북·중 우호조약을 강조하거나 북·중은 피로 맺은 동맹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는 중국 학자가 최근 사라진 것도 김정은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비호감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셋째 김정은도 중국을 싫어하기 때문에 북한 스스로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는 분석이다. 북한 지도부는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중국 측의 보호를 받고 있는 점을 특히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이 비상사태 발생 시 북한 지도자를 김정남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김정은이 중국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추론이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중국의 한 학자는 “중국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갔을 때 김정은이 평양 대신 원산에 있었던 것을 보고 역시 중국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선 김정은을 ‘진싼팡’(金三?·김가네 셋째 뚱보)이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 내 좌파를 빼고 북한을 좋아하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중국 내 부정적 여론에도 김정은 방중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이나 김계관 북 외무성 제1부상의 방중과 같은 가시적 접촉은 물론 확인되지 않는 북·중 간 작은 움직임까지도 김정은 방중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박 대통령 방중 이후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북한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가 이전과 달라졌더라도 결코 완충지대로서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대세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할 것인지를 놓고 여러 가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태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기보다 주도적으로 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려는 노력이 더 중시돼야 한다. 남북한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의 운명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방중보다 남북 정상회담을 점치는 기사가 넘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jhj@seoul.co.kr
  • 대장균 나온 김밥 체인점 어디인가 했더니…

    대장균 나온 김밥 체인점 어디인가 했더니…

    시중의 유명 냉면집과 김밥 체인점에서 파는 냉면과 김밥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돼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전국 음식점에서 냉면, 김밥 등 여름철에 자주 먹는 음식 192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50건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냉면과 콩국수가 3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밥과 초밥이 17건, 도시락도 1건이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서울 구로구 평양면옥과 대전 중구 사리원면옥 등 유명한 냉면집과 제주시 연동 삼대전통 고기국수를 비롯해 김밥천국, 김가네 김밥 등 대형 체인점도 포함됐다. 식약청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들 업소는 위반 정도에 따라 15일에서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식약청은 여름철에 냉면육수와 콩국은 상하기 쉬우니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고, 이미 조리한 식품은 다시 한 번 끓여 충분히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장균 냉면’

    시중의 유명 냉면집과 김밥 체인점에서 파는 냉면과 김밥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돼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전국 음식점에서 냉면, 김밥 등 여름철에 자주 먹는 음식 192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50건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냉면과 콩국수가 3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밥과 초밥이 17건, 도시락도 1건이 적발됐다. 특히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서울 구로구 평양면옥과 대전 중구 사리원면옥 등 유명한 냉면집과 제주시 연동 삼대전통 고기국수를 비롯해 김밥천국, 김가네 김밥 등 대형 체인점도 포함됐다. 식약청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들 업소는 위반 정도에 따라 15일에서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식약청은 여름철에 냉면육수와 콩국은 상하기 쉬우니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고, 이미 조리한 식품은 다시 한 번 끓여 충분히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밥·떡볶이등 ‘자율 영양표시제’

    김밥·떡볶이등 ‘자율 영양표시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김밥·떡볶이·만두 등을 만들어 파는 분식점을 대상으로 자율 영양표시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자율 영양표시제는 우선 ‘김가네 김밥’ 20개 매장과 ‘명인만두’ 22개 매장에서 시행되며, 점차 대상 업소와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다. 영양표시 대상 식품은 김밥·떡볶이·라면·오뎅·우동·국수 등 100여개 분식류 식품이다. 식품의 열량은 메뉴판의 음식명 옆이나 아래에 표시하게 했으며, 당류·단백질·포화지방·나트륨 함량 등의 정보는 별도 면에 기재하도록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통시장 흥행카드 ‘우림보부상단’

    전통시장 흥행카드 ‘우림보부상단’

    “동네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무더운 날씨에 땀범벅이 되고 밤새 연습하더라도 너무 행복한 것이지요.” 중랑구 우림보부상단 단원 김종곤(60·김가네두부 대표)씨가 아파트단지 공연을 위해 소(牛) 탈을 쓰고 맹훈련하며 6일 이같이 말했다. 보부상단을 이끄는 행수, 보부상, 풍물단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우림보부상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인근 아파트단지를 순회 공연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0월까지 5차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상인들은 시장을 살리고 말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매주 6시간씩 짬을 내 맹연습을 해 왔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 지역 공동체를 살려 사람 냄새가 나는 고장으로 가꾸자는 뜻도 담겼다. 10여년 전부터 우림시장 주변에 대형마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자 매출이 50%나 감소하면서 상점들이 절반 가까이 문을 닫는 혹독한 시련을 곁에서 느꼈기 때문에 간절함이 더 묻어났다.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힘쓰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까지 했던 유의준(55) 상인회장은 “상인대표로 어깨가 무겁다.”며 “사실 지금보다 어려울 때도 해냈는데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다.”고 마음을 다졌다. 우림보부상단은 건영아파트에서 첫발을 뗐다. 우선 칭찬신문고를 마련해 공연 전 무대 앞에 설치된 대형 북을 크게 두드리는 것으로 출발을 알린다. 그러는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겪었던 이웃의 따뜻한 미담을 전해주는 코너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한평 예술단(우림시장 전문예술단) 등 전문 예술인들도 가요, 만담, 재즈, 마술, 시낭송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다. 무엇보다 김, 두부, 한우, 돼지고기 등 우림시장 상품 시식코너를 통해 고품질 상품을 알리고 전통시장 상품권도 할인 판매했다. 상품권을 구매한 주민에겐 10%의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주민들이 쌀을 한줌씩 모아 주면 떡을 만들어 각 가구에 나눠주는 좀도리운동을 펼쳐 모처럼 잔치 분위기로 돌아갔다. 문병권 구청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에 주눅들지 않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상인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충남 홍성군 ‘김가네 볼태기’

    [이집이 맛있대] 충남 홍성군 ‘김가네 볼태기’

    ‘볼태기’는 볼의 속어로 사람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생선은 이 부분 살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육질이 쫄깃쫄깃해 맛이 좋기 때문이다. 볼태기가 붙어 있는 머리를 넣어야 생선 매운탕도 훨씬 구수해진다. 볼태기가 붙은 대구 머리만 넣고 매운탕을 끓이는 집이 있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김가네볼태기’. 부산에서 대구를 가져다 쓴다. 주인 김덕배(48)씨는 “대구 중에서도 민대구만 쓴다.”며 “민대구는 남태평양 심해에서 사는 고기로 대구 가운데 가장 맛과 질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집 대구탕은 담백하고 시원해 속푸는 데도 제격이다.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는다. 구수한 맛이 우러나 감칠맛이 입안에 감돈다. 김씨는 “대구도 질이 좋지만 육수가 맛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육수는 매일 아침 만든다. 육수는 물에 무와 다시마 등 10여가지를 넣고 2시간에서 2시간반을 끓이면 된다. 구체적인 육수제조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씨는 “전국의 대구 전문음식점을 다 다녀보면서 연구, 나름의 요리비법을 터득했다.”고 했다. 육수가 만들어지면 대구를 넣고 끓여놓은 뒤 손님상에 올릴 때 다시 끓이면서 먹게 한다. 상에 올려지는 매운탕에는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이 들어간다. 야채와 볼태기 살은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있다. 볼태기 살과 내장은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준다. 김씨는 “재료란 재료는 모두 최고를 써 야채도 부드럽고 자연산 같은 향취가 난다.”고 전했다. 볼태기찜도 담백하고 부드럽다. 제조법은 아구찜과 비슷하지만 요리재료는 태양초 등 최고급만 쓰고 있다.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매운 정도를 조절해준다. 밥은 김과 참기름 등을 넣어 볶아먹을 수도 있다. 탕이나 찜 모두 3만 5000원짜리면 4명이 족히 먹을 수 있다. 늘 손님이 붐비고,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문배 마을

    “여기 보세요.빨간 게 산딸기 같은데…” 아이들의 호들갑에 길섶을 살펴보니 산딸기가 지천이다.잘 익은 것을 몇개 따서 입안에 털어 넣으니 단물이 가득 번진다.그래 이 맛이야. 하늘 아래 첫동네 문배마을 가는 길은 이렇듯 정겨웠다.강원도 강촌 구곡폭포 입구에서 능선길로 40여분 오르니 손바닥만한 분지에 1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산골마을이 나타난다.마을 입구 채소밭에 심은 연보랏빛 무꽃이 길손을 반긴다.동시에 영화 서편제에서 여주인공이 아버지의 손에 끌려 소리공부 하러 산속 외딴집에 갔을 때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뭘 먹고 사나요.” 이에 대답하듯 집집마다 이씨네·한씨네·장씨네·신가네·김가네 등의 옥호를 내걸고 있다.산채비빔밥과 닭백숙·도토리묵 등을 판다고 한다.새벽길을 서두른 탓에 아침식사를 청했으나 집집마다 퇴짜다.참나물·도라지·고사리·취나물 등 10여가지 반찬이 미처 준비 안 됐단다.성씨를 앞세운 산촌 밥집의 프로의식이 장안의 유명 음식점을 빰친다.허기져 돌아오는 길 산딸기가 더욱 탐스러웠다.김인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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