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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 보러 가자” 부산 북항에 몰린 시민들…3.5m 상어 사흘째 목격

    “상어 보러 가자” 부산 북항에 몰린 시민들…3.5m 상어 사흘째 목격

    부산 도심 속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3m가 넘는 상어가 사흘째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상어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계당국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57분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다와 연결된 수로로 들어온 상어는 길이 3.5m 크기로 산책로 주변까지 접근했다. 상어는 19일과 20일에도 수로에서 발견됐다. 최초 발견된 개체가 계속 머물다 다시 나타난 것인지 다른 개체가 새로 들어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해경은 최초 신고 후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투입하고 소방 등 관계기관에 지원을 요청했다. 위험 어종 퇴치 장비를 이용해 상어를 외해로 유도했지만 빠져나가지 않자 같은 날 오후 3시 15분쯤 작업을 중단했다. 발견된 상어는 흉상어과의 멸종위기종인 무태상어로 추정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수온 상승으로 국내 연안에서 출몰이 잦아진 무태상어가 먹이를 따라 북항 수로까지 들어온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몰아내면 공격성을 보이거나 유도 과정에서 다칠 가능성이 있어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도록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이에 해경은 직접적인 유도 작업을 중단하고 육상과 해상을 순찰하며 상어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상어 출몰 소식이 알려지면서 친수공원에는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카메라를 든 시민들은 수로 주변에서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목격담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인근 상권은 이른바 ‘상어 특수’를 누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서 상어도 먹이를 찾으러 이곳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북항 주변에는 상어의 출몰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시민들이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 될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경과 당국은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항만공사에 상어 출몰 위험 안내 표지판 설치를 요청했다.
  • “우와 상어다” 시민들 우르르…“롯데 자이언츠 콜라보 하자” 패러디까지

    “우와 상어다” 시민들 우르르…“롯데 자이언츠 콜라보 하자” 패러디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지난 18일 상어가 출몰해 사흘째 배회하는 가운데, 공원 일대가 ‘전국구 상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어를 보려는 시민들이 하루 종일 몰려들자 전재수 부산시장이 “북항을 자주 찾아달라”며 홍보에 나섰다. 20일 부산광역시 등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에는 지난 8일 오전 8시 57분쯤 수로에서 길이 3~4m 크기의 상어가 발견됐다. 이어 전날에도 오후 1시 5분쯤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출몰한 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데,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연안에서 종종 출몰이 보고되고 있다는 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이곳을 산책하는 분들과 인근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경은 상어가 외해로 빠져나가도록 유도 작업을 벌였으나, 상어의 공격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현재는 스스로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어 출몰’ 소식에 공원은 단번에 전국구 명소로 떠올랐다. YTN 등에 따르면 공원에는 상어를 보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부모와 ‘대포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공원 난간에 모여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바다를 헤엄치는 상어를 언제 보겠나”며 각지에서 공원으로 향했다는 글과 상어 목격담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상어를 보러 대구에서 부산으로 당일치기했다”면서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근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5~10분마다 한 번씩 지느러미를 쓱 내밀어서 도파민이 터진다”고 전했다. SNS에는 “상어 아직도 있다”며 실시간으로 상어의 행방을 공유하는 글이 쏟아졌고, 한 네티즌은 “상어가 계속 시민들을 위해 퍼포먼스를 하는데 배가 고프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몰려드는 시민들로 인해 주차장이 저녁 시간까지 만차였다는 글도 있었다. 공원 인근의 카페 등은 손님이 몰려 “‘상어 코인’에 탑승했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한 네티즌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40분 만에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고, 이에 카페 점주가 댓글로 “음료를 못 받으셨거나 포기하신 고객님들께 죄송하다. 상어에게 고등어 몇 박스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안겼다. 이참에 “상어를 부산 마스코트로 만들자”, “롯데 자이언츠와 상어 콜라보 굿즈를 내놓으라”는 요청마저 나왔다. 네티즌들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에 상어 캐릭터를 얹은 굿즈 이미지와 상어로 만든 부산시 마스코트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공유했다. ‘대전 늑구’에 이어 ‘부산 상어’가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북항을 잘 가꾸어서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어가겠다”며 화답했다.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서 상어도 먹이를 찾으러 이 곳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도 북항 주변에는 상어의 출몰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시민들께서는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가 될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달라. 안전은 저희가 책임지겠다”라고 전했다.
  • 남북 주민 접촉 전면 허용되나… 정부, 사전 거부권 폐지 찬성

    남북 주민 접촉 전면 허용되나… 정부, 사전 거부권 폐지 찬성

    정부가 민간인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삭제하는 법 개정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민간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다. 1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통일부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찬성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해칠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 통일부가 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의 본래 목적인 교류·협력 촉진과 민간의 자율성 확대, 신고제의 본래 취지 등을 고려해 개정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항 삭제를 반대하던 법무부와 국가정보원도 지난 2월 통일부 주도 관계부처 협의에서 개정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조항이 삭제될 경우 불법 대북송금 등 위법한 남북 교류를 차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실질적 안보 위해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의 구체화 방안으로 남북 간 평화공존 제도화,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북핵 고도화의 중단, 경제협력과 공동번영 등의 의제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 평화체제로의 여정’ 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정치의 바구니에서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관계정상화를 위한 외교의 바구니에서 북미 및 북일 수교를 추진해 한반도 교차승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바구니에서 북핵 능력 고도화를 우선 멈추고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재래식 군비통제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성장을 위한 인도·경제의 바구니에서는 인도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의 협력을 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큰 바구니는 여러 의제를 단순히 모아놓은 게 아니라 가능한 거래와 협력의 공간을 넓히고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높이는 협상 전략이자 이행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 1400명 사망·6조 피해…“전 세계가 보상하라” 분노 폭발한 ‘이 나라’ 왜 [지금, 지구]

    1400명 사망·6조 피해…“전 세계가 보상하라” 분노 폭발한 ‘이 나라’ 왜 [지금, 지구]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400명 넘게 숨지고 5600명 넘게 실종됐다.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인프라 복구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군 당국이 타디강에 새로 건설한 교량을 ‘희망의 다리’로 명명하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대한 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단순 추산된 피해액이 물류와 교통 핵심 인프라 붕괴로 인한 ‘도미노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단일 부문 재난 아냐”…물가 폭등부터 공급망 마비까지최근 미 CNN 등에 따르면 네팔 정책연구소(NIPR)의 니스찰 둥겔 연구원은 이번 돌발 홍수가 단일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농장, 발전소, 무역 통로, 관광업, 보험업까지 경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5~8% 올랐으며, 취사용 가스는 공식 유통망 외 경로에서 최대 36%까지 폭등해 암시장이 형성되는 등 민생 경제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무역 및 물류망 마비도 심각하다. 2015년 대지진 이후 중국과의 주요 교역로 역할을 해왔던 라수와가디 지역은 2년도 안 되어 두 차례나 기후변화형 홍수로 타격을 입었다. 우회로를 이용할 경우 운송비가 4배로 뛰고 납기가 3주 이상 지연되면서 현지 기업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물적 피해액 총 2조 4000억…재건 비용 6조 3000억 필요이와 관련해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관련 총 물적 피해액이 2744억 8000만 네팔루피(약 2조 4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 비용으로 7233억 1000만 네팔루피(약 6조 3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723억 네팔루피(약 1조 5000억원)로 집계돼 60%를 넘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346억 네팔루피(약 1조 1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이 678억 4000만 네팔루피(약 6000억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000억원), 교량 113억 네팔루피(약 100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민간 건물 7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다며 직접 피해를 본 인원은 3만 2933명이라고 밝혔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을 따라 마련된 임시 대피소는 모두 37곳이며 이재민 3628명이 머무르고 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000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 달러(약 12조 4000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 네팔 지도부 “지구온난화 주범들이 배상하라” 보상 요구이에 네팔 지도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0.1% 미만을 차지하는 네팔과 달리,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할 대국들을 지목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고 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팔의 기여도는 극히 미미하지만, 타국이 만든 문제의 대가를 우리가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며 “국제적 차원에서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팔 정부는 기후변화 취약국 지원을 위한 유엔 기금에 이미 2000만 달러(약 274억원)의 보상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세계은행(WB)은 지구온난화가 현재 추세로 지속될 경우 네팔이 2050년까지 GDP의 약 4%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최대 명절 ‘다사인’ 앞두고 삼중고…경제적 여파 장기화 우려경제적 타격은 다가오는 네팔 최대 힌두교 축제인 ‘다사인’(Dashain)을 앞둔 상권에도 직격탄이 됐다. 15일간 이어지는 이 축제는 연간 소비와 관광을 이끄는 최대 대목이지만, 지난해 학생 시위 여파에 이어 올해는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광 산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관광업은 네팔 GDP의 약 7%와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으나, 과거 대지진이나 시위 사태 당시 외국인 관광객이 20~30% 급감했던 전례가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단순한 지역 사고를 넘어 국가 경제 전반을 마비시키는 구조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네팔이 겪는 기후 재난이 전 세계에 던지는 경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신기루 같은 빈곤율 개선…기후 재난이 무너뜨린 네팔 경제이러한 경제적 타격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홍수로 집과 농작물, 가축, 상점, 그리고 저축까지 한순간에 잃어버린 자리에는 빚만 고스란히 남는다. 주민들은 당장 집을 복구하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 쓰고, 먹고살기 위해 또다시 빚을 얹는다. 그렇게 빚더미에 올라앉은 이들은 다음 재난이 닥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무력한 상태로 속수무책 무너져 내린다. 실제로 네팔의 빈곤율은 1995년 41.8%에서 2023년 약 20%까지 떨어지며 개선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후 재난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경제적 진전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네팔의 빈곤율은 연간 1.36% 포인트씩 가파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 성과는 탄탄한 내수 경제나 회복력 있는 성장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해외 근로자들의 송금에 전적으로 의존한 신기루에 가까웠다. 들이닥치는 재난은 골짜기마다 이룬 성과들을 하나씩 허물어뜨리고 있다. 2015년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지난 12년 동안 빈곤율 하락 폭은 연간 0.41% 포인트로 곤두박질쳤다. 2015년 대지진으로만 최대 98만 2000명이 한꺼번에 빈곤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번 홍수 역시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데 그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던 중산층 가정들을 조용하고 가차 없이 빈곤층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기후위기 맞서는 경남 수산업…굴 껍데기 자원화하고 아열대 어종 키운다

    기후위기 맞서는 경남 수산업…굴 껍데기 자원화하고 아열대 어종 키운다

    굴 껍데기를 자원으로 되살리고 고수온에 강한 양식 품종을 늘리는 등 경남 수산업 체질 개선이 추진된다. 단순 생산을 넘어 수산물 가공·수출과 해양환경 관리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17일 민선 9기 해양수산 정책 방향으로 ‘기후대응형 지속가능 해양수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청정바다 순환경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활력 어촌·안전 항만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해양폐기물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2024년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서부권 해양자원순환센터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재자원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에 대응해 양식 품종 개량에도 속도를 낸다. 조피볼락·쥐치류 등 고수온 취약 품종 대신 능성어·벤자리 등 아열대 품종과 돔류 등 내성 품종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고수온 대응 품종 양식 비율을 현재 50%에서 2030년 7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능성어와 벤자리는 월동 시험과 사육 연구를 거쳐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벤자리는 종자 생산 기술 이전과 시범단지 조성을 거쳐 어가에 보급하고 흑점줄전갱이와 바리류 등도 연구를 거쳐 2027년부터 순차 보급한다. 경남 대표 수산물인 굴을 중심으로 가공·수출 경쟁력도 키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32억원을 투입해 기존 수산식품 거점·가공단지와 연계한 ‘K-oyster(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생산부터 가공·연구개발(R&D)·창업·수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산업 기반을 구축해 경남 굴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게 경남도 계획이다. 수산식품 수출액은 2025년 2억 6000만 달러에서 2030년 4억 달러로 늘린다. 미·중·일 중심의 수출 시장도 유럽·아프리카·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항만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삼천포항 부두를 매립·확장해 2만t급 1선석을 확보하고 방파제와 부두 등 항만 인프라 30건에 707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어업인의 안착을 돕는 어촌 인큐베이터 사업도 2027년부터 추진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민선 9기에는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강한 양식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청정 바다와 미래형 수산산업,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게장반상·탄두리치킨, 지구촌 섬의 맛과 멋… ‘오감 매력’ 즐겨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에서는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문화섬, 미래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각 전시관은 섬의 자연과 문화, 미래, 먹거리 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섬은 ‘물 위에 떠 있는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건축물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져 박람회장의 상징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미디어아트가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낮과 밤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해양생태섬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생태 위기 상황을 제시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인간의 공존 노력을 체험 중심으로 전달한다. 미래섬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소선박 실물 전시를 통해 섬과 첨단기술이 만드는 미래를 보여주며, 문화섬에서는 세계 각국 섬의 전설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인 보물섬, 해외 지방정부·기업의 사업을 소개하는 국제교류섬 등도 마련됐다. 특히, 식당·마켓섬에서는 벌교 꼬막튀김, 게장반상, 여수 노을 서대회무침 등 남도의 맛부터 시칠리아 올리브 오일 파스타, 괌·타히티 플래터, 인도양 탄두리치킨 등 세계 각지의 맛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매력은 주행사장을 벗어나 실제 섬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도에서는 ‘섬섬캠핑’과 모전몽돌해변, 청석포 등을 잇는 섬스팟투어를 즐길 수 있다. 금오도에서는 18.5㎞ 길이의 비렁길 트레킹과 스탬프 투어, 안도마을과 막걸리 제조 체험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여수 관내 여객선·도선 전체 항로에서 타 지역민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금오도·거문도 등 10개 섬에서는 숙박비·식비·여객선비의 50%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 섬을 본 뒤, 실제 섬으로 여행을 떠나 직접 섬을 경험하는 것까지가 이번 박람회가 제안하는 새로운 섬 여행인 셈이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햇빛은 모두에게 비추지만, 혜택까지 공평한 것은 아니다”

    김종배 경기도의원 “햇빛은 모두에게 비추지만, 혜택까지 공평한 것은 아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4)이 지난 10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개최한 ‘먼저 본 미래 햇빛소득마을, 새로운 길을 가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와, 햇빛소득마을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단순 여성 참여를 넘어 의사결정 권한과 대표성이 실질적으로 담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UNFCCC 젠더·기후변화 담당 플뢰르 뉴먼 총괄관을 비롯해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 이효희 소장, 명지대 김효정 교수가 참여해 성인지적 시각에서 본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효희 소장과 김효정 교수는 여성이 공동체 유지·돌봄에는 열성적인 반면, 사업 운영이나 수익 배분 같은 핵심 의사결정에서는 충분한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 의원은 “왜 여성은 마을의 일을 함께하면서도 정작 마을의 중요한 의사결정에서는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해외 사례를 통해 여성의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기술에 대한 편견, 조직문화, 시간과 경제적 부담, 사회적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여성의 참여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일의 사례 연구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참여 동기로 인식하지만, 남성은 현재의 에너지 문제에, 여성은 아이들의 미래와 장기적인 생태적 이익에 더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주민에게 어떤 언어로 설명하느냐가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태양광으로 연간 얼마를 벌 수 있다’고 설명하기보다, ‘우리 마을이 직접 에너지를 만들고 그 수익으로 아이들과 어르신을 위한 공동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면 주민들이 에너지 전환을 보다 자신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그는 “햇빛소득마을의 선정이나 평가 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결정하는 의결기구의 여성 비율 등 여성 대표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설계 단계부터 성별영향평가를 적용해 여성과 남성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사전에 살펴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배 의원은 “햇빛은 모두에게 비추지만, 햇빛으로 만들어진 혜택까지 저절로 공평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가 참여하고, 누가 결정하며, 누가 그 성과를 나누는지까지 살펴볼 때 비로소 에너지 전환이 모두를 위한 전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 속도조절론 아랑곳 않는 미중… 유럽은 ‘공급망 배제’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선두업체들이 제기한 ‘속도조절론’을 ‘사기극·음모론’으로 치부하며 거듭 반감을 드러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주장이 되레 미중 AI 패권 경쟁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AI가 세계를 파괴한다는 주장은 과거 기후변화 사기극과 다름없는 역겨운 음모”, “AI 종말론에 기뻐할 나라는 중국”이라고 비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빅테크들이 정부 규제를 애원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으려는 ‘트로이 목마식 꼼수’”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와 밴스의 이 같은 반응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AI에 투자하는 중국에 AI 경쟁에서 역전당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AI오픈소스 전용 구역을 구축하자고 밝히는 등 ‘AI 리더십’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도 속도조절론에 즉각 반발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위협 담론을 퍼뜨리는 서방의 공포 조장과 악의적 경쟁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흔들 뿐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도 “미 빅테크가 기술 안보를 지정학적 제로섬 게임으로 몰아가는 냉전형 각본을 쓰고 있다”고 거들었다. 냉전시대 군비경쟁과도 같은 미중 AI 패권 경쟁에 유럽은 위기감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이 자체 컴퓨팅 용량과 독자 모델을 확보하지 못해 미중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이례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AI에 대한 유럽의 투자를 독려했다.
  • 고광민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학교의 꿈을 키우고… 이웃의 마음을 잇다

    고광민 도시계획균형위원장, 학교의 꿈을 키우고… 이웃의 마음을 잇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고광민 위원장(국민의힘·서초3)은 지난 13일 신동욱 국회의원(국민의힘·서초을)과 함께 ‘서울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식’과 ‘2026년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추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지역 현장을 직접 살피고 주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서초3동에 자리한 서울고등학교는 1946년 옛 경희궁 부지에서 문을 연 후 1980년 서초구로 터전을 옮긴 깊은 역사의 명문 고교다. 개교 이래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여러 번 오르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 굳건히 자리 잡아 왔다. 이날 고 위원장은 서울고 개교 80주년 기념식에 신동욱 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고, 교육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학교 관계자와 동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신동욱 국회의원께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든든히 뒷받침해 주신 덕분에, 저 역시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고를 비롯한 학교 환경개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서울고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을 비롯한 학교 환경개선을 위해 국회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예산 확보와 지원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해 신동욱 국회의원과 고광민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 위원장은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서초1·3동과 방배2·3동을 지역구로 둔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서울고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00억원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강당 및 체육관 바닥 개선 ▲식당 및 학생회관 냉난방 시설 개선 ▲테니스장 바닥 개선 ▲진입로·연결통로 안전시설 개선 ▲특별교실 환경개선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써 왔다. 또한 “오는 9월 30일 준공을 앞둔 인조잔디 운동장(면적 16,803㎡)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고,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꿈을 키워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고가 개교 8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만큼, 학교와 동창회,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서초를 넘어 대한민국을 빛낼 명문고등학교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방배2동 햇님어린이공원에서는 ‘2026년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추석 행사’가 열려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신동욱 국회의원과 나란히 자리해 복지관을 찾는 이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따뜻한 명절 인사를 건네고, 전통놀이 체험과 먹거리 나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일상 속 고충과 현장의 복지 현안을 세심히 살폈다. 이번 자리는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온정 가득한 명절을 맞이하도록 CJ ONSTYLE과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이 손을 잡고 마련한 뜻깊은 소통의 장이었다. 평소 고 위원장은 이웃 간의 나눔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것이 튼튼한 지역 복지의 뿌리라는 소신을 품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까리따스 추석 행사에는 지역 아동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투호 던지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보름달 소원등·가을 썬캐처 책갈피 만들기 ▲지역주민 봉사단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주민들이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고광민 위원장은 “지역의 복지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의정활동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말씀해 주신 현안들을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정책과 재정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동욱 국회의원과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피고,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돌아보는 것이 지역을 책임지는 의정활동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신동욱 국회의원께서 국회 차원에서 지역 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해 힘써주시는 데 발맞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히 뒷받침하고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 신동빈 회장 “실패 두렵지 않도록 동반자 될 것”

    신동빈 회장 “실패 두렵지 않도록 동반자 될 것”

    롯데가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에 산학 연구 초경계 연구 거점을 조성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11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배충식 총장과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진이 함께했다. 카이스트는 연구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발전을 지원해 온 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4298㎡ 규모의 R&D센터는 롯데의 건축 기부금 100억원과 카이스트 자체 기금으로 조성됐다. 카이스트의 연구 역량과 롯데의 현장 경험을 모아 원천 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 사업화를 수행한다. 주요 연구 주제는 바이오 지속 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등 세 가지다. 양측은 롯데 계열사별 전략 기술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기술을 확보해 그룹 사업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신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김철환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직결된 재난예방 예산 감액 재검토돼야”… 하천 유지관리 예산 복원 촉구

    김철환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직결된 재난예방 예산 감액 재검토돼야”… 하천 유지관리 예산 복원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철환 의원(더민주, 김포 4)은 제393회 임시회 건설국 추경안 심사에서 도민 안전에 직결되는 지방하천 유지관리사업의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매년 반복되는 예산의 습관적 이월과 불합리한 편성 관행을 강하게 질타하며, 전체 소관 사업 예산의 15%에서 20%가 매년 이월되는 구조적 허점을 짚어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어 “중앙부처의 이월률(10~15%)과 비교하더라도 높은 수준임을 밝히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실질적인 진행 가능성보다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편성을 추진해 온 행정편의적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긴축 재정 추진 과정에서 도민 안전과 직결된 필수 예산까지 감액 대상에 포함된 점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재해 위험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지방하천 유지관리 예산이 감액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26년 본예산 편성 당시 29개 시·군의 신청액 대비 배정액은 69% 수준이었다”며, “수원 24%, 남양주 29%, 화성 35% 등 상당수 시·군이 신청액의 절반조차 배정받지 못하는 등 과소 편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가 올 하반기 수해가 적을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비상용 유보액 10억 원을 감액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해당 사업의 집행률이 100%에 달한다는 점은 유보액이 남는 예산이 아니라 최소한의 비상 재정임을 보여준다”며 “시·군에서는 재난 예방과 안전대책 마련을 지속 요청하고 있는 만큼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예산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때 보수되지 않은 하천 시설물은 2차 피해를 유발하고 향후 더 큰 복구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순히 예산 절감에 치중해 도민 안전과 직결된 예산이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철환 의원은 “예산 절감도 중요 하지만 항상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순위에 있어야 한다”며 “향후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막을 수 있도록 삭감된 하천 유지관리 예산을 조속히 복원하고 선제적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정부, ‘그린경제협정’ 협상 참여 공식화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정부, ‘그린경제협정’ 협상 참여 공식화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국 추진 합의 이상기후 조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부가 11일 한국의 ‘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GEPA) 협상 참여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GEPA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각국의 조치가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탄소감축, 청정에너지·환경상품 서비스 교역 등 그린경제 분야 신통상 규범 도입을 논의하는 복수국간 경제협력 협정이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국이 추진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기존 GEPA 참여국들과 통상장관 간 서한 교환을 통해 한국의 협상 참여 의향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EPA 협상 참여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무역 관련 기후 조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그린 규범에 국내 산업의 현실과 이해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GEPA와 같은 복수국 간 협정이 새로운 통상규범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시장 확대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새로운 수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을 수립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노연수·목소영·홍재희 서울시의원, 도심 유일 람사르 습지 ‘밤섬’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위한 현장조사 실시

    노연수·목소영·홍재희 서울시의원, 도심 유일 람사르 습지 ‘밤섬’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위한 현장조사 실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홍재희 부위원장(민주, 강서5), 노연수 위원(민주, 노원4), 목소영 위원(민주, 성북2)은 지난 10일, 서울 한강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 습지인 ‘밤섬’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제339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 당시 노연수 의원이 제기했던 ‘여의도 불꽃축제로 인한 탄소배출 및 밤섬 생태계 교란 우려’의 후속 조치로 추진되었다. 의원들은 도심 속 핵심 생태 거점인 밤섬의 보전 상태를 직접 살피고, 생태계교란 식물 확산, 민물가마우지 배설물 피해, 상류 토사 퇴적에 따른 지형 변화 및 수로 정체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1999년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2012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밤섬은 매년 40여 종, 1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번식·도래지다. 현장 점검에 동행한 곽정인 서울시립대 겸임교수와 자연성회복과장은 밤섬의 취약한 생태 실태를 상세히 짚어냈다. 현재 밤섬은 매년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란식물 제거와 생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도시화의 가속화로 가시박과 환삼덩굴 같은 외래 교란종이 고유 식생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순 반복형 정비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교목 확대 식재를 포함한 근본적이고 강화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장에서 마주한 밤섬은 람사르 습지라는 명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관리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광활한 섬 전체를 단 5명의 고령 기간제 근로자 인력으로 제거하는 실정이라 번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관리가 반복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 역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일시적인 전문 용역 투입 등 근본적인 관리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서강대교 등 교량에서 우천 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과 토사 퇴적에 따른 유속 변화,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한 수목 고사 등 밤섬을 위협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요인들도 면밀히 확인됐다. 특히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는 특성상 제초 장비 반입 시 소음까지 통제할 만큼 철저한 정온(靜穩) 상태 유지가 요구되는 반면, 인근 대규모 축제로 인해 발생하는 인위적 교란 요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모니터링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문제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노 의원은 “고령 인력 5명이 낫을 들고 버티는 지금의 관리 방식으로는 밤섬의 자연성을 지켜낼 수 없다. 물길 순환을 위한 부분 준설 검토, 생태계교란 식물의 전문적 제거 체계 구축, 비점오염 차단 시설 보완은 물론, 대규모 도심 축제가 밤섬 생태계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실효성 있는 상시 보전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도심에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해 서울시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극한호우 막는다”…구미 도개·교동에 635억원 투입

    “극한호우 막는다”…구미 도개·교동에 635억원 투입

    경북 구미시는 도개면 도개지구와 선산읍 교동지구에 635억원을 들여 재해위험 정비사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먼저 집중호우 때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곳인 도개지구에는 415억원이 투입된다. 소하천과 저수지를 정비하고 토석류 유출을 막는 사방댐을 설치하고 저지대에는 배수펌프장을 신설한다. 교동지구에는 220억원을 들여 물길을 넓히고 상류에는 사방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지성 호우 때 하천의 물이 넘치는 피해가 반복되는 곳이다. 시는 현재 장천지구 등 6개 지구에서 1827억원 규모의 재해위험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번에 2개 지구 추가로 재해 방재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측을 뛰어넘는 극한 호우가 일상화된 만큼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으로 안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정은귀의 시선] 상처를 잊지 않는 나무

    [정은귀의 시선] 상처를 잊지 않는 나무

    내 자리인 이곳, 그 흙으로 내가 빚어졌고 또 짊어져야 하는 이곳에 늙은 나무 한 그루 자라고 있다 자신을 경이롭게 치유하는 거대한 시카모어 한 그루. 울타리가 그 나무 에 묶이고, 못이 박히고 도끼질과 칼자국으로 깎여나가고 벼락까지 맞았다. 무성히 자란 어느 한 해도 나무를 해치지 않은 해는 없다. 그 몸에는 속이 빈 곳이 있다. 그건 나무의 죽음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부분은 그 어둠의 가장자리에서 희게 넘쳐 밖으로 흘러나온다. 그 모든 상처 위로 이음새 없는 흰 나무껍질이 돋아났다. ―웬델 베리, ‘시카모어’ 중에서 늙은 나무 앞에 서 본 적이 있는지? 나무의 푸른 이파리보다 그 몸에 난 상처를 응시한 적이 있는지? 지난달 31일 별세하신 웬델 베리의 시 ‘시카모어’, 흔히 플라타너스라 부르는 나무다. 1934년 켄터키에서 태어난 베리는 젊은 날엔 도시로 가 대학에서 강의도 했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컴퓨터도 텔레비전도 없이 살았다. 환경 위기, 산업화된 농업, 대량소비 문화를 비판한 베리는 인간이 땅과의 관계를 잃어버릴 때 자기 자신을 잃는다고 했다. 여기 나무가 있다. 아름답고 온전한 나무가 아니라 상처 입어 상한 나무다. 그런데 시인은 시의 시작을 조금 달리한다. 땅에 대한 질문으로. 대개 땅은, 누구의 땅인지 소유의 언어로 말해지지만 시인의 질문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곧 짊어지는 것임을 향한다. 그 땅을 딛고 선 늙은 나무는 도끼와 칼은 물론, 벼락도 맞았다. “무성히 자란 어느 한 해도 / 나무를 해치지 않은 해는 없다”니, 잘 자랐다는 것과 다쳤다는 것이 한 문장에 함께 있다. 삶은 곧 상처라서. 오래 살아온 존재일수록 그 몸에는 시간이 남긴 상처가 많다. 돌아보면 상처 없이 지나온 시간이 있던가? 무성하게 뻗어가는 시간에 어쩌면 가장 큰 상처가 있었으리라. 그래서 나무속에는 빈 구멍이 있다. 나무의 “죽음”이다. 죽음이 살아 있는 몸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 어둠의 가장자리에서 살아 있는 부분이 희게 차올라 바깥으로 뻗는다. 상처를 덮으며 새 껍질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서 베리가 말하는 치유는 상처가 없던 때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나무는 못 자국도, 벼락 자국도, 잘려나간 자리도 지우지 않는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시인은 “제 역사의 옹이들”을 몸에 그대로 지닌 채 나무가 자란다고 한다. 오랜 세월 구부러지고 뒤틀리면서 나무는 오히려 “기묘한 완전함”에 이른다. 이 표현 앞에 나는 오래 머문다. 완전함은 흠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리의 나무는 정반대다. 그 모든 상처와 우연을 제 삶의 형태 속으로 받아들이면서 나무는 전에 없던 형상이 된다. 이 시는 고통을 쉽게 정당화하지 않는다. 고통에는 이유가 있다거나 상처가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든다는 말은, 가끔, 좀 잔인하게 들린다. 나무에 박힌 못은 여전히 못이고 칼자국은 여전히 폭력의 흔적이다. 상처받은 존재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상처 준 행위를 정당화하진 않는다. 이런 시선의 차이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 더 중요하다. 우리는 자연의 ‘회복력’에 자주 기대지만, 나무가 스스로 상처를 아물릴 수 있다는 사실이 나무에 계속 못을 박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얼마 전 히말라야 일대에서 일어난 참사 앞에서도 그 생각을 한다. 그걸 다만 ‘자연재해’라 부를 수 있을까. 기후변화에 큰 책임이 없는 이들이 기후 위기의 결과를 먼저 감당하는 현실, 그 무수한 죽음 앞에서 물어본다. 땅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묻지 않고 개발과 착취를 계속하는 문명, 땅을 살아 있는 관계의 장소가 아니라 끝없이 꺼내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보는 문명이 계속될 수 있는지? 시 마지막에 나무는 “제자리에 서서 그곳을 먹고, 또 먹히며” 살아간다. 이 구절이 참 좋다. 이 세계에 살아 있다는 건 먹고 먹히는 두 동사를 함께 받아들이는 일. 받으면서 내어주는 일. 상처 난 자리에 다시 껍질을 만들고 새 잎을 내는 나무를 보며 되물어 본다. 훼절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지금 이 땅을 어떤 곳으로 만들고 있는지.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북극항로 시범선박, 북극해 통과…“영국으로 항해중”

    북극항로 시범선박, 북극해 통과…“영국으로 항해중”

    북극항로 개척에 나선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9일 북극해를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한 지 10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쯤 북극해 경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12일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북극해를 거쳐 다음달 12일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북극해 통과는 당초 일정보다 1~2일 늦어졌다. 지난달 31일 북극해에 진입한 뒤 유빙 밀집도가 높은 축치해를 통과하며 감속 운행을 하고 유빙을 피해 당초 예정 항로를 벗어나 운항하기도 했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린 바닷길이다. 북극항로를 통하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운항 거리가 1만 3000㎞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2만㎞)보다 약 35% 짧다.
  • 이기대 경기도의원, 기후위기 대응 ‘폭염·한파 노동자 산재 예방 지원’ 법적 근거 마련

    이기대 경기도의원, 기후위기 대응 ‘폭염·한파 노동자 산재 예방 지원’ 법적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심화되는 폭염, 한파 등 기후변화로부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행 조례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지원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옥외 및 고온·저온 환경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방 및 지원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개정안은 도지사의 책무와 산업재해 예방 지원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여 폭염·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한 노동자의 건강장해 예방과 안전보건 지원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온열·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과 노동환경 개선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 의원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 문제를 넘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옥외 작업이 많은 노동자들에게 폭염과 한파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어 제도적 보호장치가 시급했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고, 경기도가 앞장서서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오는 9월 18일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도 나무도 봄 빨라졌다…‘눈트임’ 해마다 최대 2일 앞당겨져

    경기도 나무도 봄 빨라졌다…‘눈트임’ 해마다 최대 2일 앞당겨져

    경기도 지역 나무들이 봄철 잎을 내미는 시기가 해마다 최대 2일가량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물향기수목원에서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6년간 24개 수종을 관측한 결과, 20개 수종에서 봄철 나무의 눈에서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눈트임’ 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눈트임이 빨라지는 정도는 수종에 따라 연간 약 0.8~2.0일이었다. 왕벚나무 등 20개 수종에서 통계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나머지 4개 수종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나무 종류마다 눈이 트는 시기는 달랐지만, 눈트임이 빨라지는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겉씨식물과 속씨식물, 교목과 관목, 잎이 먼저 나오는 나무와 꽃이 먼저 피는 나무로 나눠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여러 수종이 같은 수목원에서 비슷한 기온과 관리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눈이 트는 시기는 서로 달라도 빨라지는 속도는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눈트임 시기는 기온 변화에 민감해 기후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김용훈·최병길·권건형·최충호·박정아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산림·녹지 분야 국제학술지 ‘Urban Forestry & Urban Greening’에 게재가 확정돼 지난달 27일 온라인 공개됐으며, 오는 11월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16년간 축적한 현장자료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성과로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벚꽃 개화시기 예측과 기후변화 교육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이런 게 진짜 예산절감”... 화훼 신품종 홍보 ‘모범사례’로 평가

    이은미 경기도의원 “이런 게 진짜 예산절감”... 화훼 신품종 홍보 ‘모범사례’로 평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은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지난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농수산생명과학국 및 농업기술원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업 분야 예산 축소가 일선 농가 지원과 연구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사 위주의 사업 방식을 개편해 비용을 아낀 화훼 신품종 홍보사업을 긍정적인 선례로 꼽았다. 전시 중심 행사를 지양하고 식물원이나 농업테마파크 등 유동 인구가 확보된 기존 시설을 연계·활용한 점을 두고 “재정이 어려울수록 농업인에게 직접 필요한 사업은 지키면서 불필요한 비용은 사업 방식을 바꿔 줄여야 한다”며 “이런 게 진짜 예산 절감인 만큼 비용은 줄이면서도 홍보 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평가했다. 반면 농업기술원의 고유 역량인 시험·연구 예산까지 일괄 감액된 점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사비나 홍보비, 여비 등을 줄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농업과학기술 연구와 신품종 개발, 병해충·기후변화 대응 등 농업기술원의 본연의 기능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재정 긴축이 중장기 연구개발의 차질로 번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주요 농가 지원 사업에 대한 점검도 병행됐다. 농업용 면세유 긴급지원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도 재정 여건에 따른 단가 조정 배경을 확인한 뒤 “예산을 얼마나 편성했느냐보다 농가가 실제로 얼마나 도움을 받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면세유뿐 아니라 비료와 멀칭비닐 등 농자재 가격 상승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3개년 사업의 마무리를 앞둔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3년간 추진한 사업인 만큼 예산이 줄었다고 마지막 성과까지 줄어서는 안 된다”며 참여 농어민의 실질적 소득 증대라는 사업 목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은미 부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일수록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농업인이 체감하는 지원과 미래 농업을 위한 핵심 기능은 지키면서, 줄여야 할 예산과 반드시 지켜야 할 예산을 구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잡곡도 기후변화 영향… 햇반 색깔·식감 다 살려야”

    “잡곡도 기후변화 영향… 햇반 색깔·식감 다 살려야”

    “최근 기후 변화가 잡곡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게 햇반을 만드는 연구원들의 큰 숙제입니다.” CJ제일제당에서 8년째 잡곡밥 햇반을 개발 중인 장일상(45) 연구·개발(R&D)팀장은 “추수를 앞둔 이맘때면 날씨가 너무 덥지 않고 쌀알이 잘 여물기를 기도한다”며 8일 이렇게 말했다. 특히 흑미는 기온이 높을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낮아지면서 특유의 보랏빛이 옅어져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진다. 장 팀장은 “구매팀과 함께 재배지 위도별로 품종을 테스트하며 색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작황과 기온에 따라 요동치는 20여종 곡물을 다루는데 CJ제일제당의 30년 연구개발(R&D)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잡곡밥은 종류에 따라 수분 흡수 속도, 익는 온도, 조직감이 모두 달라 균일한 식감을 내기가 까다롭다. 장 팀장은 “햇반은 여러 재료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 동시에 익혀야 하는데, 각각 가장 맛있는 상태로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콩류 특유의 비린내 제거도 중요 요소다. 열처리를 최소화해 콩 식감은 살리면서도 진공청소기처럼 콩 냄새만 뽑아내는 ‘진공가압살균기술’은 특허 4건을 보유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외에도 조리 중 서리태 껍질이 벗겨지지 않게 압력과 충격을 최소화한 공정을 개발했고, 고온 고압 처리로 가정에서 지은 잡곡밥보다 부드럽고 균일한 식감을 냈다. 햇반 잡곡밥은 1997년 출시 이후 현재 15종 이상으로 늘었고, 연간 판매액도 2020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뛰었다. 장 팀장은 “단순히 건강뿐 아니라 맛있어서 먹게 되는 잡곡밥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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