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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인공지능(AI)·빅데이터활용 유망중소기업 발굴

    부산, 인공지능(AI)·빅데이터활용 유망중소기업 발굴

    부산시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를 적극 활용해 유망중소기업 발굴한다. 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업분석시스템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송복철 (재)부산경제진흥원장, 김형균 (재)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지역 유망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 정책 수단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사(BASA, 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는 신용보증기금이 축적한 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평가 노하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기업분석시스템 서비스다. 바사는 140만 개의 기업정보 및 맞춤형 조건 검색, 데이터 기반 기업 평가등급 산출,최신 기업데이터 바탕 입체적 기업통계 제공 ,인공지능(AI) 심층경영진단, 소상공인 상권분석을 할 수 있다. 협약체결로 부산시는 유망기업 육성 전략 수립과 정책 지원대상 기업선정의 객관성 확보,기업 지원정책의 효과분석 및 성과 환류 등 경제정책 전반에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에서도 이 시스템을 기관별 실무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진단의견 및 개선 권고사항 자동 산출, 데이터 기반 자체경영진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점검표만 던진 채 현장 안 간 교육부…실습생 잠수 모르고 ‘적절’ 찍은 학교

    점검표만 던진 채 현장 안 간 교육부…실습생 잠수 모르고 ‘적절’ 찍은 학교

    교육부, 사고 5일 전 ‘안전점검표’ 배포학교, 업체 안전·보건 기준 엉터리 심사현장 실사 없이 승인 가능한 규정 뭇매 해경, 홍군 잠수 지시한 업체 대표 입건전남 여수에서 특성화고 3학년 홍정운(17)군이 현장실습 열흘 만에 사망한 사고는 학교와 교육당국의 안일함과 점검 부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 안전을 확인하는 안전 점검표는 제대로 작성조차 되지 않았고, 업체 선정 과정 역시 부실했다. 준비 안 된 어른들의 탁상행정이 열일곱 소년의 목숨을 앗아 가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군의 학교와 교육청이 업체에 대해 ‘부실 심사’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홍군의 ‘현장실습 기업선정 기준’에는 업체가 ‘잠수 업무’를 하는지, 안전 및 보건 관리 수준이 적절한지 등의 항목에 학교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1일 각 직업계고에 ‘직업계고 현장실습 산업안전 점검표’를 배포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이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 또는 실습 중에 학교 교사가 업체를 방문해 산업안전 점검표에 기반한 안전 점검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숨진 홍군이 지난달 27일 여수의 요트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해 지난 6일 변을 당하기까지 점검표는 안전망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검표를 적용한 안전 점검은 올해 시범 운영 단계로 내년에 전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는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학생이 실습을 시작한 뒤로 미룰 수 있도록 한 현행 현장실습 제도가 학생의 안전에 ‘구멍’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부는 2018년 교육청이 현장 실사를 거쳐 승인한 ‘현장실습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실습을 하도록 규정을 강화했으나, 직업계고 취업률이 낮아지자 불과 1년 만에 규정을 완화했다. 현장 실사를 실습 전이 아닌 실습 중에도 할 수 있도록 했고, 선도기업에 대한 방문 점검을 연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홍군이 실습했던 요트업체는 선도업체보다 관리감독이 더 느슨한 ‘현장실습 참여기업’으로, 현장 실사 없이도 학교가 승인할 수 있다. 이규학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자문위원은 “학교가 사전 조사 없이 서류상으로만 심사해 현장실습을 승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역시 학교의 순회지도를 필수로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의 ‘2021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은 학교의 순회지도 기간을 10월부터 2월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학생들은 이르면 7월부터 현장실습을 나가는데 지도점검을 10월부터 하는 것은 늑장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홍군에게 잠수 작업을 지시한 요트 업체 대표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2020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총괄 질의

    추민규 경기도의원, 2020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총괄 질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하남2) 의원은 22일 예결위 2020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 총괄 질의에서 성인지 결산과 성과보고서 총괄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성인지 결산에서 성과목표 달성현황의 저조함을 질의했고, 학부모학교참여 지원사업 남성학부모회장 비율 미달성과 특수교육학교 여학생 취업률 미달성 및 양성평등, 성교육 남성 참여율 저조에 대하여 질타했다. 더구나 양성평등 및 성교육 남성 참여율에선 현재 언론에 비춰진 중·고등학생의 학교 이탈행위를 지적했으며, 성인지예산이 남녀 모두에게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여 예산이 모든 성에 평등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의 제도인데도, 여태껏 단순 성비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지표 등이 향후 양성평등 정책의 취지에 맞도록 지표 개발과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추 의원은 성과목표별 미달성 사업 현황 및 부진 사유에선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 저조와 꿈의 학교 활성화율 저조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추민규 의원은 “꿈의 학교 운영진의 장소 대관 문제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데도 지속적인 불만이 쇄도하고 있고, 그에 따른 운영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추 의원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고용시장 위축문제점도 도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기업선정과 학생과 기업 간의 중매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청년인턴 직무캠프, 1년 간 40억 쓰지만 효과성은 글쎄…

    서울시 청년인턴 직무캠프, 1년 간 40억 쓰지만 효과성은 글쎄…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서울시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참여기업 모집·선정 및 인턴 참여자를 선발해 기업 수요조사와 면접을 통해 인턴을 배치, 최종적으로 참여자가 근무한 해당 사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여명(국민의힘·비례)의원은 지난 2월 26일 제29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경제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이번 사업의 핵심인 ▲기업선정 ▲사업기간 ▲직무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6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3M, GM 등 50여 개 글로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국내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기업, 대기업 등 100여 개 사를 합쳐 모두 150개 사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선정된 기업은 글로벌기업 17개사, 국내기업 57개사로 총74개사가 선정됐으며, 이는 당초 계획 50%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결과다. 이로 인해 인턴참여자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인터십 활동이 제한되게 됐다. 더욱이 선정된 74개사 중 광고대행업과 일반 소프트웨어 회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어 업종이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기업을 참여시키겠다고 한 서울시의 발표와는 달리 비영리단체 법인, 자동차 임대업, 여론조사기관 등이 포함됐다. 국내대기업 참여는 전무하다. 서울시가 인턴십 지원 예산을 쓰면서 기업의 협조까지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참여자들이 선정된 회사에 끼워 맞춰지거나 특정분야의 지원자만 기회를 얻게 돼 중도포기자 발생 혹은 사업의 효과성이 우려된다. 또한 기업 선발시 청년 선호도, 고용 안정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선발하겠다고도 했지만, 임시회 당시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 선호도 조사를 한 적이 없고 인턴 모집 후 청년 선호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선정된 기업들 중 다수가 안정성, 성장성이 중·하위에 머물렀으며, 특히 연간퇴직률이 100명 입사에 80명 퇴사를 하는 등 매우 높았다. 본 사업은 청년일자리 사업이니만큼 참여 기업 수를 대폭 줄이더라도 서울시가 청년이 구직을 원하는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실효적인 인턴십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야 한다는 것이 여명 의원의 지적이다. 현재 이 사업의 설계는 서울시와 청년의 관계형성만 되어있고 기업은 외주 받듯 서울시의 예산으로 단순 보조 업무로 청년을 공짜로 3개월 동안 고용하는 형식이다. 기존 청년-기업 일자리 매칭사업이었던 강소기업 청년인턴, 도시청년 지역상생 프로젝트 사업 역시 회사를 정해놓고 참여자를 모집한 탓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상황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단기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보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대상의 77.8%가 ‘참여를 신청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반면, ‘참여해 보았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경력에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30.6%로 가장 높았다. 사업기간이 1년이며 청년구직자는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을 사업에 참여하지만 실제 인턴십 활동은 3개월로, 청년들이 직무중심의 경험을 쌓으며 실무를 익히기에는 기간이 짧다. 과연 그간 서울시가 지원하던 단순사무보조 업무 이상의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부분이다. 시는 인턴참여자들의 빠른 실무 투입을 위해 약 3개월의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의 직무를 기반으로 경영일반, 디자인, 웹개발, 앱개발 등 7개 분야에 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사의 실무자가 참여자를 교육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서울시 청년 일자리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참여자-기업 간 업무역량 미스매칭으로 인한 마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여 명의원은 “매번 지적되었던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유사한 사업을 계속 이어가며 청년구직자들을 희망 고문하는 일자리 사업은 지양돼야 할 것” 이라고 사업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창업기업 투자…19일 벤처 플랫폼 머스트라운드

    혁신·창업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벤처 플랫폼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금융투자협회는 19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벤처 투자자와 자본시장 투자자가 참여하는 벤처투자 플랫폼인 ‘제1회 머스트 라운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머스트(MUST·Meet,Understand,Share,Trust)는 기업육성기관,금융투자업계,창업투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투자기반 기업 성장 지원 네트워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창업기업 5개사의 투자설명회를 열고,실질적 투자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심층 면담 시간도 따로 진행된다. 기업과 투자자뿐만 아니라 벤처투자자와 자본시장 투자자 간 네트워크 구축 시간도 따로 마련된다. 5개 기업은 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경제진흥원,디자인진흥원,정보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에서 선정됐다. 올해 9월 부산시는 금융투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투자기반 기업 성장 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혁신·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금융투자협회가 손잡고 ‘머스트’를 출범시킨 것은 지역 기업에 투자 전문가와 만날 수 있도록 해 기업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투자사에는 기업 탐색 비용 절감과 지역 기업들에 대한 정보 비대칭 완화로 새로운 투자 비즈니스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전국 최초로 벤처 시장과 자본시장이 함께 하는 투자 플랫폼을 열어 혁신·창업기업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분기마다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대20억 지원받는 ‘작지만 강한 기업’ 부천 대표 15곳 뽑았다

    최대20억 지원받는 ‘작지만 강한 기업’ 부천 대표 15곳 뽑았다

    경기 부천시가 지역 경제를 선도할 ‘부천형 강소기업(强小企業)’ 15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네스필러PKG를 비롯해 대영초음파와 메가테크·리텍·삼원테크·신화특수금속·씨에스아이엔테크·알파디스플레이·우정테크·유니슨음향·유니온전자통신·유유·카운텍·케이비텍·화성코스메틱 등이다. 지난 3월 선정 공고했다. 특히 기업의 미래비전과 기술경쟁력 등 성장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량·정성평가를 거쳤다. 일자리 창출과 가족친화·장애인기업 등 지역사회 기여도와 사회배려 요소, 임금·환경 관련 법규 준수여부 등 기업윤리 기준도 반영했다. 무엇보다 생산현장을 민간전문가들이 직접 확인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강소기업선정심의위원회에서 정성평가를 맡아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했다.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중기육성자금을 일반한도 두배인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시장개척단이나 전시회 등 마케팅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강소기업 자격은 선정 이후 3년간이다. 선정기업마다 인증서를 받고 강소기업 인증현판을 부착한다. 이진선 부천시 경제국장은 “이번 강소기업 선정으로 지역기업이 부천을 발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별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기업이 활동하는 데 최선을 다해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4년 10개사, 2015년 20개사의 강소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성과평가 결과 이들 강소기업 연평균 매출액은 25%, 고용인원과 R&D투자액은 각각 11%,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져 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말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만면에 늘 미소가 가득하다. 그에게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아마 친화력이리라.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타고난 성품과 오랜 사회 경륜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이리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여성 특유의 모성애로감싸주는 넉넉함과 푸근함도 갖췄다. 주민들은 소탈하고 정이 많다며 마치 제 식구처럼 편안하게 대한다. 김은숙(71) 부산 중구청장에 대한 평가다. “엄마의 마음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구민들의 가려운 곳,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구청장을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만나 인생관과 구정운영 등을 들어봤다. 그는 “크게 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약사 출신… 10년마다 찾아온 인생 전환점 김 구청장의 인생 전환점은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약사 생활 10년, 정당인 10년, 부산시 공무원 10년, 여약사회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사회봉사활동 10년, 민선 6기를 마무리하면 중구청장으로도 10년을 근무하게 된다. 10년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그는 4세 때 당시 부산일보 기자인 아버지를 따라 부산 영도에 정착한다. 부산의 명문인 부산여중·고를 나와 부산대 약대를 다녔다. 은막의 스타였던 영화배우 고은아씨가 고교 동창이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선친의 영향이 컸다. 결혼을 하고 26세 때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그에게 “약사로 만족하지 말고 더 크고 넓은 곳에서 일해봐라”는 선친의 조언이 크게 가슴에 와 닿았다. 10년간 운영하던 약국을 접고 지인의 추천으로 민정당(현 새누리당) 사무처 1기 공채모집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여자 약사 출신으로 집권여당의 사무처 직원으로 뽑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1981년 7월 민정당 부산시지부 여성부장으로서 정당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공인 약사와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회상했다. 1991년 7월 부산시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가 부산시 가정복지국 부녀복지과장과 여성정책과장을 거쳐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 여성국장을 역임했다. 명예퇴직을 하고 부산시여약사회장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앞장섰다. 공직생활 10년 동안 다양한 리더십과 행정경험은 물론 각계각층의 사람을 접하면서 신뢰도 쌓았고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는 향후 구청장직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권유로 2006년 5월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다시 도전 기회를 얻어 이듬해 12월 부산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전국 첫 3선 여성 구청장이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제시장·깡통시장 등 볼거리·먹거리 풍성 부산 중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 국제시장과 부평동 깡통시장,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40계단 등 질곡의 근현대사를 마주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먹고살려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정착해 삶의 터전을 이루고 동화되고 꽃을 피운 곳이 부산에서도 중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 수가 채 5만명이 되지 않지만 광복동, 국제시장 등 상가가 많아 상주인구는 30만여명, 유동인구는 100만명에 달하는 강소(强小)구이다. 하지만 부산항 개항 이래 부산의 최고 번화가였던 중구는 시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가면서 상권 침체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취임 후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도 원도심 중구의 상권 부활과 산복도로 등 고지대 지역의 삶의 향상을 위한 도시재개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이제 서서히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광복로 등에 다채로운 문화관광 축제 행사를 펼쳐 부산 중구에 오면 항상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넘친다는 인식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심어주는 등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요.”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부산에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기획해 세계적인 대표 겨울축제로 만든 것과 부평동 깡통야시장 개설 등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부산의 일부 구에서 부평통 깡통야시장을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고,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부산지역 자치단체는 물론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뿌듯해했다. 때마침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한국 근대사의 애환을 간직한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재가동한 것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특히 ‘국제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중구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명소로 도약했다. 이에 힘입어 국제시장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부산의 대표 수산물시장인 자갈치시장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뽑히는 경사를 맞았다. 이들 시장은 3년간 각각 국·시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결과로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실천 계획평가에서 최고 등급(SA), 제1회 지방자치특별상, 신리협동조합 우수마을 기업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100억 지원받는 ‘보수동 도시재생사업’ 큰 기대 고지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전국 최초로 복지형 모노레일을 영주동에 설치해 어르신들의 보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웃 동구에서도 최근 이를 벤치마킹해 산복도로 모노레일을 개통했다. 특히 고지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보수동 도시재생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2016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중구 보수동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고지대 맞춤형 주거지 재생사업과 게스트하우스 설치와 함께 보수동 상가재생사업, 마을기업 교육 등을 전담할 근린 재생지원센터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피난시절 만들어진 산복도로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부산만의 전경을 보여주는 산복도로, 그 골목골목에 담긴 서민들의 삶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사업으로 영주동 망양로에 ‘역사의 디오라마’와 같은 조망시설과 카페를 설치했고, 금수현의 음악살롱, 밀다원시대 등의 문화공간을 대폭 확대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부임 후 지난 8년간 원도심 중구는 상권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회상한 그는 “도시재생사업, 대청로 상징거리 조성,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중구를 문화관광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고 하자 “하루 4시간 푹 자고 세 끼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과 면역력 증가와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C 복용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며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 선정 발표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 선정 발표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에 기여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GWP코리아가 주관하는 ‘2013워킹맘 엑스포’가 지난 21~ 23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2013 워킹맘 엑스포에서는 ‘2013년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및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또한 신한생명, 동부생명, 동부화재, 잡코리아 등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도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여 현장에서 실제 면접도 시행했다.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경영환경을 구축하고자 GWP코리아가 10개월간에 걸쳐 진단하고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발표된다. 먼저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선정은 내부직원 관점의 진단·평가 제도로 17개 문항의 Trust Index 내부 조사, 2개의 주관식으로 이루어진 Employee Comment 평가, 기업의 여성정책 및 제도, 프로그램 등의 Culture Audit 진단이라는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거친다. 그 결과 대상과 본상 총 19개 기업을 판매∙유통부문, 제조부문, 일반서비스부문, 금융부문, 외국계 기업부문, 공공부문 등으로 나눠 선정한다. 올해 대상수상 기업으로는 판매·유동부문 롯데백화점, 제조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일반서비스부문 KT, 외국계 기업부문 한국마즈, 한국 코카-콜라(유), 공공부문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관광공사이다. 또 본상에는 금융부문 신한생명보험, 일반서비스부문 롯데월드, 잡코리아(유), 외국계기업부문 한국쌔스소프트웨어(유), 헨켈테크놀러지스, 공공부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선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진행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의 수상자로는 롯데백화점 이민숙 점장, 장재영 대리, 한국남부발전 서행엽 차장, 양옥녀 차장, 한국중부발전 윤미라 차장, 롯데월드 유혜종 팀장, 부산은행 이영미 행원, 신한생명보험 곽은영 과장, KT 정화숙 매니저 등 총 30명이 뽑혔다.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100인의 선정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환경하에서 타의 모범과 귀감이 되는 워킹맘을 근속기간, 업무성과, 가족친화성 등 세부항목 심사를 토대로 총 30인을 발표한다. GWP코리아(www.gwpkorea.com) 관계자는 “정부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최선의 노력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 및 판로를 확대하고, 여성 및 워킹맘의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스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과 경제활동의 동기부여, 여성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유도와 분위기를 조성하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 워킹맘 엑스포’는 ‘비상(헤드헌팅 및 경력을 통한 구직정보를 제공)’, ‘미래(역량진단 및 적성검사, 경력 개발교육정보, 맞춤 기업군 안내)’, ‘새롬(여성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 ‘나눔(기업들의 직무 및 인사제도, 정부의 여성일자리 정책 등의 정보를 교환)’, ‘도약(여성 경력직 및 신입직의 채용정보를 제공)’ 이라는 총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진행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충청권벤처프라자’ 9월15~17일 코엑스서 개최

    지방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을 하는 ‘2010 충청권벤처프라자’가 다음달 1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충남도와 대전시,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68개 업체가 선정돼 총 96개 부스가 설치된다. 참가기업은 벤처기업 확인업체와 특허기술 보유업체, 시·도 유망 중소기업, Inno-Biz 확인업체, 우량기술기업선정 업체, 기술력 평가 우수업체,코스닥 등록 및 심사통과 업체, KT(국산신기술) 마크 획득업체 등이다.  충청권벤처프라자는 아산 탕정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벤처기업의 현주소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분야는 ▲전기·전자관(전기·전자·정보통신·S/W 관련기술 및 제품) ▲의료·바이오·식품관 ▲환경·에너지관 ▲기계·부품관 ▲창업보육기업관(충청권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관) 등 5개관으로 나누어 특색있게 전시한다.  우수기술·제품전시회를 시작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10여개국 35개사), 지식재산 상담회, 경영자문상담회, 투자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를 운영해 실질적인 마케팅 성과로 이어진다.  누구나 행사 참관을 할 수 있으며 ‘2010 충청권벤처프라자’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0ventureplaza.org/)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현장에서 현장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된다. 사전등록을 할 경우 현장에서의 별도 등록카드 작성 등 번거로운 절차없이 네임텍 발급이 가능하다.  충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박준수 단장은 “충청권 벤처의 상생을 돕고자 ‘충청권벤처프라자’를 2002년부터 연례행사로 개최해 왔다.”면서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행사가 해외 판로개척, 기술교류,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협력 확대 및 기술 거래 및 이전 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공무원 ‘민간근무휴직’ 대상 확대

    공무원이 휴직을 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더 많은 공무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격요건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파견공무원의 연령기준을 완화하고 기업선정 및 채용심사에 관한 권한을 해당 부처에 위임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재 만 45세 이하로 제한하던 파견공무원의 연령을 3급 과장은 50세까지,4·5급은 48세까지로 완화시킬 방침이다. 중앙인사위는 또한 지금까지 기업 신청과 심의를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하였으나, 각 부처에서 직접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아 휴직공무원을 중앙인사위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정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파견 공무원의 근무태도나 성실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시하던 근무실태점검을 2회 이상으로 늘리고, 휴직공무원에게 반기별로 업무추진실적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견근무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에 정부가 일정부분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인사위는 최근 민간근무휴직심의회를 개최해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 지난 6월 상반기 민간근무휴직 시행계획을 공고한 후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민간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SK(주), 한영회계법인,(주)태평양 기술연구소 등 10개 민간기업에서 공무원 11명을 요청해왔다.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는 채용신청 공무원의 적격성을 심사해 6명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통해 민간기업 현장경험을 하게 되는 공무원은 현재 근무 중인 31명을 포함,15개 부처 37명으로 늘어났다. 누계로는 49명이 활용했는데,4급이 61.2%인 3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5급이 16명(32.7%),3급 2명(4.1%),6급 이하 1명(2.0%) 등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벤처기업 전환사채 취합

    정부는 이달중 벤처기업들의 전환사채(CB)를 모아 3억달러어치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담보부증권)를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벤처 프라이머리 CBO는 올들어 국내에서 4차례 발행됐으나 해외발행은 처음”이라며 “벤처 거품이후 자금난에 시달려온 CBO의 해외발행으로 벤처업계에 새로운 자금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이머리 CBO의 해외매각 주간사로는 CSFB가 선정됐으며 다음주까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주관으로 50∼60개 가량의 대상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벤처 CBO의 발행을 계기로 지원벤처기업의 부실화와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의 도덕적해이 방지대책도 강화될 전망이다.기술신보 관계자는 “해외CBO 기업선정을 계기로그동안 지적돼온 부실·도덕적 해이 방지책을 대폭 강화하는 사후관리 종합대책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정국 총체적 위기상황”

    16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9일 시작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짚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민주당은 이총재의 연설에 대해 “늘 하던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0일 대표연설을 한다. 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국가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수권야당의 비전과 대안 제시에 무게를 뒀다는 자평(自評)이다. ◆정국인식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局地的)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을 꼽은 뒤 ‘기본과 원칙’,‘법치 실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비상내각 구성을 주창한대목에서는 향후 대여(對與)공세의 전략과 가파른 수위를 가늠할 수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조급함과 오만함으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대통령이 경제 실상을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신관치(新官治)청산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 선정 지양,대형부실기업의 중장기 구조조정 방식 개발 등을 역설했다. ◆공적자금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표현으로 공적자금의 문제점을짚었다. 현 정권의 공적자금 운용을 둘러싼 이 총재의 불신감은 “‘공적자금을 더 많이 쓰고 보자’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가 됐다”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대북정책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연방제 통일과 북미평화 협정’이라는 북한의 오랜 대남,대미 전략에 한걸음씩 말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추진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검찰 중립 이 총재는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당이정권을 잡게 되면 결코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이나 정치보복을 위한사정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비리사범 처리에서 검찰이 정치적인 외풍(外風)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성발언으로 여겨진다. ◆권력형 비리 “드러난 부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연설 내용에서 이 총재의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등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부실 前정권 책임 커”. 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을 두고 ‘늘 하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쳤다’며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국인식 정부는 개혁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은 정책대안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주장과 관련,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 총재가 늘 하던 얘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영훈 대표는 비상내각 구성 제의에 대해 “비상시국은과거 독재정권이 독재권력을 행사하던 때를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은 동감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그러나 신관치(新官治)청산주장에 대해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장경제 논리의 시대”라고 반박했다.특히 부실기업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선정 지양 등의 주장과 관련,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주창하고나선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공적자금 국정감사 때만 해도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조성하라’더니 이제와서는‘함부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힐난했다.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정부를흠집내는 데만 혈안이 돼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대북정책 이 총재의 편협한 대북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안보중심적 가치와 통일지향적 가치가 병존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는주문이다. ◆검찰중립 야당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관련,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은 “선거·비리사범 처리문제는 상당부분 용서해준 결과”라면서“이를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으로 연결해 엉뚱하게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력형 비리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주영(李柱榮) 의원이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게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고 21세기로 도약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 총재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
  • 벤처투자펀드 설립 ‘붐’

    벤처투자펀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벤처펀드 붐은 코스닥시장을 통한 벤처투자자금의 회수가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사장이 국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토종펀드’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도 민관합동으로 대형 펀드조성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정보통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정부가 500여억원,민간부문이 1,000억원 이상을 출자,1,500억원대의 ‘정보통신전문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는 유·무선통신업체,핵심부품업체,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전자상거래,디지털 컨텐츠 등 정보통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지원된다.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투자실적과 투자계획 등을 평가한 뒤 우수 대상업체를 선정한다. 투자방식도 주식이나 전환사채 인수,프로젝트 투자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되 3년 이내에 전액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년간 국내 100여개 기업에 1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주도하는 자회사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SBH K)와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도 이날 서울 테헤란로 디지털밸리 입주를 선언했다. 이달말까지 법인설립 절차를 마친뒤 2월중 1,000억원 규모의 ‘손정의펀드1호’를 조성키로 했다.삼보와 나래이동통신 등 국내 관계사는 삼보 부회장을 지낸 이정식(李正植) TG벤처(옛 한국개발투자금융)사장을 통해 투자대상 기업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국내 기업들도 신생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코스 코리아·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새롬기술·메디다스 등 5개사는 최근 잇단 접촉을 갖고 30억원 규모의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독자적인 경영권을 갖게 될 지주회사의 이사장은 정문술(鄭文述) 미래산업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토종펀드 설립은 자칫 벤처기업이 손정의 펀드의 지원을 받아 수직계열화할 경우 국내 중견벤처기업들의 새로운 기술확보가 어려워지는등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남은 과제와 문제점

    ◎부채율 완화·감세 특혜 시비 우려/중견기업·외국인 반발 소지 커/퇴출 계열기업 설득 대책 긴요/대대적 감원­고용불안 큰 문제 7일 청와대 정책간담회에서 5대 그룹 구조조정의 거대한 청사진이 제시됨으로써 재벌개혁은 이제 일사천리의 실행과정만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구조조정 완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타 기업과의 형평성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다 그룹에서 소외된 계열사의 반발,예상되는 고용불안은 구조조정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혜 및 형평성 시비 5대 그룹은 이번에 경영권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기 등 통합법인만 해도 초기 부채비율을 400%로 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주장 대신 500%를 주장한 재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됐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업무용 부동산 매각시 특별부가세 면제 등 많은 세제상의 혜택도 얻었다. 6대 이하 그룹의 기업들은 “5대 그룹은 구조조정이 미진한데도 결과적으로 우리보다 많은 혜택을 입었다”며반발하고 있다. 자칫 외국기업이나 투자자들로부터도 문제 제기를 받을 수 있다. ●계열사 지원에 대한 반발 정부는 지금까지 그룹차원의 계열사지원을 부당 내부거래로 보고 금지해 왔지만 한시적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계열사에 지원하는 경우는 내부거래로 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모기업이나 그룹 계열사를 통해 부실기업의 부채규모를 줄일 경우,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으며 계열사 소액주주들이 “다른 기업을 위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비(非)주력기업의 반발 그룹마다 핵심 주력업종으로 선정되지 못한 계열사는 초비상이 걸렸다. 퇴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그룹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선정을 극비에 부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앞으로 비주력 계열사나 워크아웃 대상,퇴출대상 기업에 대한 그룹이나 총수차원의 설득 및 직원들의 동요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해졌다. ●고용안정 문제 지난 6일 빅딜대상인 삼성자동차 직원들의 시위가 증명하듯 통합·빅딜·워크아웃에 따른 대규모 인원감축은 불가피한 상태. 석유화학 등 통합 3개 업종만 해도 20∼30%의 인원감축이 예상되고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역시 각각 6,200명과 9,600명의 인원 가운데 영업·관리직 등은 고용안정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 ‘돛’ 아닌 ‘덫’ 워크아웃制 변질

    ◎회생책이 오히려 자금줄 막아 경영난 초래/금융권,특혜시비 우려 어음할인 등 난색/경영권·주식포기 각서 요구 등에 재계 반발 기업회생책으로 불리는 워크 아웃(기업개선작업)이 오히려 기업을 숨통을 죄는 퇴출제도로 변질돼가고 있다. 워크아웃은 원리금 상환유예등을 통해 기업회생을 유도하는 정책.그러나 개념의 혼란으로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과거의 협조융자와 동일시돼 특혜시비를 우려한 금융권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진성어음 할인 등의 자금지원을 중단,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심지어 금융기관간 협조가 제대로 안돼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타 계열사의 예금을 담보로 빌린’ 기존 대출금을 예금과 상계(相計)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협력업체들마저 거래기업이 퇴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현금결제를 요구,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사주의 경영권이나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재계는 상생(相生·WIN­WIN)이라는 워크아웃 정신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고합,고려종합화학,고려석유화학,고합물산 등 고합그룹 4개사의 경우 지난 3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는 처음 조건부 경영권포기 각서를 한일은행에 제출했다. 전경련은 5일 ‘워크 아웃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워크아웃 방법으로 제시되는 채무유예,원리금 감면 등은 구속력이 없어 적기 자금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며 기업선정과 추진방법 등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이 채권회수에 나설 경우 회생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인력이동으로 일관성있는 워크아웃 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李炳旭 기업경영팀장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외국기업과 계열사 및 자산매각을 추진하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매각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면서 “금융당국은 워크아웃이 채권금융기관과 해당 기업의 자율적 협의에 의해 진행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는 채권금융기관의 일방적인 대상기업 선정 및 추진방법 선택으로 경영간섭마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대상기업 선정에 따른 오해를 없애기 위해 워크아웃 개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채권단의 실사기간중에도 자금을 지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5대 그룹 구조조정 착수/은행권 별도작업 본격화

    ◎금감위,‘워크아웃팀’ 가동… 대상선정 나서 은행권이 5대 재벌 부실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한일·상업·외환·제일은행은 지난 달 구성된 기업구조조정팀(워크아웃팀)과는 별도로 4일까지 ‘5대 그룹 전담 워크아웃팀’ 구성을 완료,해당 그룹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선정에 나섰다. 한일은행은 주거래관계인 삼성,제일은행은 대우와 SK,외환은행은 현대,상업은행은 LG를 각각 맡는다.5대 그룹 워크아웃팀은 은행 별로 7∼8명의 여신 전문가로 구성됐다.
  • 田 공정위장 일문일답/“한계기업 퇴출 유도에 중점”

    ◎부당 내부거래조사 빅딜 압박 아니다 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5대 그룹 계열사 40여곳에 대해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계기업의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차조사 대상기업이 5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들 회사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56.2%,매출액 기준 50.8%를 차지한다. 1차 조사대상과 합치면 5대 그룹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그룹별 명단은. ▲관련업계의 부도와 기업의 사전은폐 가능성이 있어 밝힐 수 없다. 40개가 조금 더 될 수도,안될 수도 있다.그룹에 따라 2∼3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차조사 결과가 퇴출기업 선정과 직결되나. ▲부당 내부거래 조사와 퇴출대상 기업선정을 연결짓는 것은 비약이다. 공정위는 경쟁저해 측면만 본다. 필요한 경우 관련기관이 활용할 수는 있다. ­1차조사에서 드러난 부당내부 거래규모는. ▲알고는 있지만 법률적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밝힐 수 없다. ­이번 조사가 5대 그룹의 빅딜(사업 맞교환) 압박카드인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근거는 IMF사태가 오기 전에마련됐다. 당시빅딜은 생각도 못했다. ­1차조사때 대기업의 저항이 있어 계좌추적권 등 조사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계좌추적권은 금융실명제법상 예금자보호와 모순되는 측면도 있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기업도 이번 조사가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협조하리라 본다. ­1차 대상이던 LG그룹의 원전에너지가 퇴출대상이 됐다. 이 회사가 퇴출당할 경우 공정위는 어떤 시정조치를 하나. ▲공정위가 법적책임을 묻는 대상은 부실업체가 아니라 지원한 업체다. 지원업체에는 과징금을,지원받은 업체에는 증여세를 물린다. ­공정위 조사가 궁극적으로 재벌해체와 일맥상통하나. ▲현 상태로 두면 우량기업이 한계기업과 공멸(共滅)한다. 상호지급보증을 조기에 해소하고 흑자기업의 자금이 한계기업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경영의) 혈맥인 금융자산이 성장성있는 기업에 가도록 해야 한다.
  • 金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내용­전문

    ◎우리 운명은 우리 손에… 대비해야 파국 면해/재정적자 감수 중기·실업자 반드시 구제해야 ○경제체질 대수술 시급 ▷시장경제 원칙과 현 경제상황◁ 지금은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해 이후 우리는 위기국면을 넘겨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부에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노동자의 협조,실업자,불경기,중소기업 도산,사회기강 해이등은 참으로 큰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중대한 위기국면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이번 방미를 통해 국제환경에서 우리나라의 지지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우리 운명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가가 곤두박질하는 등 심각한 상태이지만,그래도 우리가 대비를 잘하면 파국은 면할 수 있고,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장경제 원리를 지켜야 하고 민주주의를 할 때만이 시장경제가 가능한 것입니다. 시장경제를 할 때 기업은 건전하게 발전할 것이며,국제경쟁력도 생길 것입니다. 시장경제는 ‘방관경제’가 아닙니다. 시장경제는 자기 책임하에 계획하고 실천해 가는 것이며,정부와 국민에게 관련이 있다고 하면 할 말을 해야하는 것이 시장경제입니다. 또 그렇게 하도록 돼 있습니다. 즉,금융기관의 감독권한이 그러한 것입니다. ○정부·공기업 모범 보여라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기업이 구조조정을 자발적,적극적으로 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5대 기업이 앞장서서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 5대 기업은 부분적으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범을 보이지 않거나 개혁을 성공시키지 않는다면 문제입니다. 지난번 구조조정 계획안을 은행에 올렸는데,은행이 제대로 못해 개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곳이 들어있고,5대 기업은 완전히 빠져있어 다시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미국에선 얼마든지 빅딜을 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기업들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이런 의사를 팩스로 (기업측에) 전달했고,또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나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그래서 3개 사가 합의했는데 1개 사가 거부해 좌절됐습니다.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고,약속했다가도 뒤집고,그런 것이 시장경제입니까.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은행의 부실대출이 100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수익성도 없는 적자기업을 계속 끌고 가 국민의 부담이 계속 늘어나야 합니까. 지금은 정경유착도 없고 정치자금을 달라고도 하지 않으며 뇌물도 받지 않습니다. 기업은 나라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권한은 국민에 대한 의무로,시장경제를 지켜 나가면서 사용할 때는 해야 합니다. 법 테두리 내에서 개혁해야 합니다. 8,9월까지 금융,기업을 개혁하고,이달 말까지 퇴출대상 기업을 발표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리도 나옵니다. 자기들이 하겠다고 도장까지 찍어놓고 안하겠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엉뚱한 일이 있어선 안됩니다. 경제를 체질개선 해야만 기업과 금융기관이 삽니다. 대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통화증발이나 적자재정을 감수해서라도 실업자와 중소기업 보호정책을 쓸 것임을 국제통화기금(IMF)에 통보,양해를 얻었습니다. 또 많은 학자들이나 사람들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경부는 시간을 끌지말고 빨리 진행시키십시오. 지금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졸속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 미국에서 돌아왔으니 내 스스로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세계각국이 한국이 방향은 제대로 잡았으나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들과 세계가 과연 우리 장관들이 국정을 제대로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반성하고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기자들이 개각설을 묻지 않습니까. 나는 개각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국민이 이런 장관들을 가지고는 안되겠다고 했을 때 대통령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개별적으로 얘기하겠으니 잘 해주기 바랍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에게◁ 노사정위를 잘해 고통분담도 성과도 같이 나누게해야 합니다. 이제 시대가 그런 때입니다. 노동부장관은 특별한 계획을 세워 해나가기 바랍니다. 정부와 공기업이 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너무나 부족합니다. 각 부처산하 기관과 위원회를 통합하려하면 장관들이 안된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야 국민과 노동자가 따라옵니다. 일부에선 정부가 앞장서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李海瓚 교육부장관에게◁ 교육도 개혁해야 합니다. 국민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선 물론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해야 합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에게◁ 재경부는 금융,기업 개혁에 리더십을 확고히 발휘해야 합니다. 재정적자와 통화증가를 감수해서라도 중소기업 회생과 실업자대책을 세우십시오.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산업자원부는 벤처. 중소기업 육성과 수출증대에 노력해야 합니다. 정보지식산업의 발전없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전할수 없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학자들은 일본경제가 문제가 된 이유가 21세기정보산업 비율이 15% 밖에 안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됩니까. ▷전체 국무위원에게◁ 미국 학자와 지도자들은 우리 국민의 교육,문화수준이 높고 애국심이 강하기 때문에 옳은 정부를 만나면 일본을 앞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문제를 제대로 못보지만 한국은 제대로 보고 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물론 나는 우리가 일본을 앞서고 뒤서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경제위기를 벗어 날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향은 제대로 잡았는데 왜 개혁이 늦어지고 있고,노동자가 지지하지 않으며 정치안정을 못하는 가도 물었습니다. 실업대책은 정권존립에 큰 영향이 있으며. 국민심리의 문제도 큽니다. 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서로협의,철저한 대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게◁ 금감위는 노력은 했으나 은행 장악력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지난 번과 같은 구조조정(퇴출대상 기업선정)안을 가져 올 수 있습니까. 이래선 안됩니다. 금융이 살아야 기업이 산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에게◁ 기획예산위의 경우 공기업이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각 부처의 이기주의가 있겠지만 빨리 개혁안을 만들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설득도 해야 하겠지만 원칙을 갖고 해야 합니다. ▷李建春 국세청장에게◁국세청은 국민이 가장 분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실업도 억울하나,불로소득자가 엄청난 사치생활을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국민은 정부가 뭐 하느냐,왜 세금으로 거두지 않느냐고 원망합니다. 세금문제는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불로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엄중히 해야 합니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에게◁ 국무조정실은 규제를 쉬운 것부터 풀라고 지시했었는데 2개월이 돼도 진전이 없습니다. 진전상황을 보고하십시오. ▷전체 국무위원에게◁ 솔직히 나라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지금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은행은 100조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고,기업은 흑자기업보다 적자기업이 더 많습니다. 인도네시아 사태,일본 문제 등 모든 게 어렵습니다. 그래도 희망스러운 것은 국제환경이 우리를 도우려 하는 것입니다. 난국이니 각자 자기 일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속도가 중요합니다. 지금 졸속이더라도 빨리 진행시켜야 합니다. 환부가 다 썩어갑니다. 과거 민주투쟁을 했건 하지 않았건,무엇을 했건,이 정부에 참여한 이상 국민의 정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혁 방향에 대해 각 부처는 이미 나에게 보고했습니다.그것이 진행돼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후반기에 들어선 외국과 국민으로부터 방향은 옳으나 행동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선 안됩니다. 총리를 중심으로 자주 회의를 해 국정을 논의하고,재경장관도 경제장관 간담회를 자주해 대비해야 합니다. 외교안보 부처는 차질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미 때도 완벽하게 미국측과 합의를 이뤘습니다. 물론 경제문제도 잘 한 것은 사실입니다. 국내문제를 깊이 통찰하기 바랍니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산업자원부가 있음에도 중소기업청이 따로 생겼다면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대기업과 세계적인 대은행도 빅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 크기로 볼 때 세계적인 유수기업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과 세계가 바라는 개혁, 특히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빅딜이 아니나 무엇이든지 빠르게 진행시켜야 합니다.
  • 보완필요한 부도유예협약(사설)

    부실기업처리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부도유예협약이 시행 3개월을 지나면서 그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린다.이 협약은 부도처리유예기간인 2개월동안 일단 부실징후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고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다.대기업이 한순간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전체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정부는 진로·대농·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기업선정과 관련해서 이 협약의 성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제계는 회생보장이 없기 때문에 실익이 없고 협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협약운용의 미숙 등으로 효과이상 부작용도 컸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부도유예가 없었다면 경제위기의 강도는 지금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높았을 것이며 따라서 이 조치로 위기의 도미노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던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우선협약대상의 기준문제다.기아그룹사태에서 나타났듯이 해당기업은 일단 부도처리대상에서 제외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부도를 촉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종금사들은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진성어음할인조차 거부하고 있다.협약대상에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못해 연쇄도산하는 사태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기업회생여부의 판단이 보다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다.또한 부동산매각이 자구노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2개월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충분한 자구노력이 이뤄지길 바랄순 없는 것이다.진로그룹 역시 1조9천억원의 매각계획중 20%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경제회생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약의 다각적 보완이 시급하다.
  • 3대재벌 기아진로에 신경전/부도방지협약 대상기업선정 전후 움직임

    ◎현대­“지원 차원” CB 5백억어치 매입/삼성­기산주 6월 대량매각… 속셈 궁금/대우­기산주식 18% 확보… 최대주주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현대와 삼성 등 재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삼성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 이후 삼성과 현대는 기아자동차와 기산 주식을 대량으로 팔거나 사들이면서 기아자동차를 둘러싸고 견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런 와중에서 15일 부도방지협약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기아자동차가 긴급 발행한 3년만기 사모전환사채(CB) 5백억원어치를 현대그룹이 사들였다.현대그룹 계열의 국민투자증권과 현대자동차가 기아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3백억원과 2백억원어치의 기아자동차 사모CB를 매입했다는 것이다.현대가 매입한 CB를 15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지분율을 환산할 경우 약 4.7%에 해당한다.현대는 기아에 대한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기아자동차의 CB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그룹이 지난달 17∼25일까지 계열회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등이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집중 매집한 기아자동차 주식 57만여주를 포함할 경우 현대그룹의 기아자동차 주식보유지분은 8.7%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기아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은 지난달 18일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기산 주식 56만주 가운데 25만주를 하한가인 주당 1만400원에 팔아 매입단가보다 20% 가량 손해를 봐가며 장내거래를 통해 전량 매각,그 배경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삼성생명이 매각한 25만주는 기산 전체주식의 1%에 해당하는 것이며 대량매각 물량으로 기산 주식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기아그룹은 당시 삼성이 기아자동차 주식 9.87%를 갖고 있는 기산의 주가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이미지를 실추시켜 그룹전체를 흔들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대우그룹도 지난 7일 (주)기산이 발행한 CB 3백억원어치를 대우증권을 통해 매입했다.따라서 내년 7월 이후부터는 대우가 기산의 전체 주식중 17.7%를 확보하게 돼 기아그룹을 제외하고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일각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지분 9.4%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다자간투자협정(MAI)의 진전과 함께 국경간 M&A 시도가 가능하다는데 근거한 얘기다. 기아그룹의 운명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며 표면적으로는 현대나 대우가 기아그룹의 ‘백기사’이고 삼성은 ‘흑기사’인 것 같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백기사’가 언제 ‘흑기사’로 돌변할지 모른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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