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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10억 클럽’ 임원 91%가 삼전·닉스 소속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보유 주식 가치가 1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이 398명에 달했다. 이 중 9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소속이었다. 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삼성·SK·현대차·LG의 상장 계열사 62곳을 대상으로 한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10억 클럽 현황’을 발표한 결과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398명으로, 이들의 총 주식재산은 1조 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269명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고 SK그룹이 122명(30.7%)으로 뒤를 이었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의 98.2%에 달한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4명(1%), LG그룹은 3명(0.8%)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면서 임원들의 주식 보유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 10억 클럽 임원 중 삼성전자가 256명(64.3%), SK하이닉스가 107명(26.9%)으로 두 회사를 합치면 총 363명(91.2%)이었다. 주식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비오너 임원은 12명으로, 삼성 6명, SK 5명, 현대차 1명이었다. 개인으로는 삼성전자 주식 12만 4280주를 보유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1위를 차지했다.
  • ‘경험’은 대체 불가… 2030보다 50대 직원 많아진 대기업

    대기업 고용시장에서 50세 이상이 30세 이하를 앞지르는 ‘세대 역전’이 나타났다. 신규 채용이 2년 새 15% 넘게 줄어든 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직무 대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청년층이 체감하는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113개사 채용 줄어 … 임직원 ‘세대역전’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00대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고용 현황 등을 공개한 132개사를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채용 규모가 2023년 10만 9456명에서 2025년 9만 2680명으로 2년 새 15.3%나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 인원은 126만 2928명에서 125만 9051명으로 소폭만 줄었다. 채용 축소는 청년층에서 뚜렷했다. 30세 이하 고용 인원은 2023년 26만 7343명에서 지난해 23만 434명으로 13.8% 줄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17.5%에서 18.4%로 높아지며 30세 이하를 넘어섰다. 신규 채용에서도 30세 이하 비중은 56.4%에서 51.1%로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8.3%에서 11.2%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식음료·건설·통신 등 내수 업종에서는 장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성장 산업에서는 청년 채용이 늘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29세 이하 신규 채용은 2023년 228명에서 지난해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5명에서 484명으로 늘었다. 대기업의 청년 채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청년들이 바라보는 향후 일자리 전망도 밝지 않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만 19~34세 재직·구직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3.9%는 향후 5년 안에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특히 이 질문에 대해 구직에 나선 청년의 긍정 응답률은 63.8%로 재직 청년(49.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AI 활용 능력을 충분히 갖춘 청년과 비교해 취업이나 커리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데에도 53.6%가 동의했다. ●AI 활용 지원 등 직무경험 확대 필요 반면 응답자의 64.7%는 AI가 업무 전문성과 커리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는 불안을 느끼면서도, AI 활용 자체는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청년들이 꼽은 가장 필요한 정책은 청년 신규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23.8%)였고, 신입·초급 직무 경험 확대(23.7%), AI 활용 역량 교육 강화(19.8%) 순이었다.
  • 이재용·최태원만 싱글벙글?… 나머지 그룹 총수들 주식재산 줄었다 “보유종목 3분의2 주가 하락”

    이재용·최태원만 싱글벙글?… 나머지 그룹 총수들 주식재산 줄었다 “보유종목 3분의2 주가 하락”

    그룹총수 46명 2분기 주식평가액이재용 28조 늘어 59조…단연 1위최태원 3.9→10.8조…증가율 1위이·최 빼고 보면 평균 8.6% 감소 그룹 총수 46명의 올해 2분기 주식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증가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두 회장을 제외한 44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8.6% 줄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를 보면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30조 9414억원에서 6월 말 59조 1878억원으로 28조 2463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91.3%였다. 같은 기간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 9101억원에서 10조 8259억원으로 6조 9158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76.9%로 전체 1위였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중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는 물론 비상장사를 통해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우회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 비상장사는 총수가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한정했으며, 우선주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에 이어 조현준 효성 회장(9713억원), 구광모 LG 회장(3862억원), 박정원 두산 회장(2799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601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2350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1186억원), 구자은 LS 회장(1177억원) 등의 주식평가액이 이 기간 1000억원 넘게 늘었다. 증가율 20%를 넘은 총수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용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34.1%), 정지선 회장(27.6%), 조현준 회장(27.1%) 등이 있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총수는 16명이었다. 이재용 회장 다음으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 8944억원)의 주식평가액이 많았다. 이어 최태원 회장이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들었다. 다음으로 정의선 회장(7조 7577억원), 조현준 회장(4조 552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조 19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3조 64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 7263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 5263억원), 구광모 회장(2조 5185억원)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어 박정원 회장(1조 9673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 9263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 867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 6064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1조 2198억원), 정지선 회장(1조 2019억원) 등이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조사기간 46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104조 4301억원에서 133조 6207억원으로 28% 증가했으나, 이재용·최태원 회장을 제외하면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은 150개 안팎인데 2분기 이 중 약 3분의 2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이·퇴직률 1%대…경제 불확실성에 ‘집토끼’ 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이·퇴직률 1%대…경제 불확실성에 ‘집토끼’ 늘었다

    삼성전자의 국내 평균 이직률이 2%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이·퇴직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의 평균 이직률은 2.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종사자로 한정할 경우 이퇴직률은 1%대에 머물렀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5년 평균 이·퇴직률 2.3%로, 글로벌 호황인 반도체 업계의 보상이 늘어나면서 인재들을 가두는 ‘록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기업 전반에서도 이·퇴직률이 하락한 추세가 확인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비교 가능한 이직 및 퇴직률을 공시한 108개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용 이동성이 평균적으로 낮아졌다. 전체 평균 이·퇴직률은 팬데믹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9.2%를 기록했으나 2023년 7.8%, 2024년에는 7.7%까지 꾸준히 떨어졌다. 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거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리하게 직장을 옮기기보다 현재 자리에서 생존을 꾀하려는 보수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업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2년새 2.8% 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B2B(기업간거래)와 전통 산업의 이·퇴직률이 낮았다. 2024년 이·퇴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상사(4.3%), 통신(4.8%), 철강(5.2%), 조선·기계·설비(5.4%), 보험(5.5%), 에너지(5.5%) 순이었다. 퇴직률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타격을 받은 업종들이었다. 생활용품 업종은 2022년 18.0%에서 2024년 11.2%로 6.7%포인트 감소했다. 유통 업종도 같은 기간 12.4%에서 9.2%로 3.2%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은 11.5%에서 8.8%로 2.7%포인트 감소했다.
  • ‘2030 순유출 최다’ 경남, 청년층 붙잡기 공약 핵심 화두로[우리동네 선거는]

    ‘2030 순유출 최다’ 경남, 청년층 붙잡기 공약 핵심 화두로[우리동네 선거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의 핵심 의제로 ‘청년’이 부상했다.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자 후보들은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약 발굴·제시에 나섰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일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남의 20·30대 순유출 인구는 5만 1827명으로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장기 흐름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경남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청년(19~34세) 유출이 이어졌고 누적 순유출은 15만 5000명에 이르렀다. 이런 현실에 여야를 막론하고 청년층을 붙잡으려는 공약 경쟁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일자리·창업·주거·자산 형성을 묶은 ‘청년 7대 공약’을 내세웠다. 핵심은 일자리다. 항공우주·방산 등 주력 산업 육성과 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6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3000억원 규모 창업 모태펀드, 청년주택 3000호 공급, ‘씨드머니 3000만원’ 자산 형성 지원 등을 결합해 정착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청년 담당 조직 신설과 정책 참여 확대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소득·주거·문화·돌봄을 축으로 한 정착 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대표 공약은 ‘경남청년연금’으로, 연 소득 2600만원 이하 청년을 지원해 수도권과의 소득 격차를 보완하려 한다. 산단 인근에 청년 노동자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고 ‘경남형 성수’와 같은 문화거점을 육성해 생활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어 24시간 공동 직장어린이집과 대형 청년 문화행사 유치도 공약했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공공 역할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기업 생산지원 기능을 경남으로 이전해 연구·기획 분야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고 돌봄·관광 등 공공일자리를 도가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보증금 제로·월세 1만원’ 주택, 청년 재도전 지원, 문화 프로젝트 100개 추진 등도 내놨다. 전 후보는 “정책 수혜율이 낮은 기존 사업 구조를 바꿔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성과급 반영되면 앞자리 달라져” 삼성전자 월급 얼마 받았나 추산해보니

    “성과급 반영되면 앞자리 달라져” 삼성전자 월급 얼마 받았나 추산해보니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을 통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를 3391만~3815만원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과거 삼성전자 1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 비율, 올해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 6032억원)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임직원 급여 총액을 4조 2584억원에서 4조 7907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1분기 삼성전자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12만 5580명)로 단순 계산하면 1분기 임직원 평균 보수는 3391만~3815만원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는 월 평균 1130만~1270만원으로, 중간 기준으로는 1분기 3600만원, 월평균 1200만원 내외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직급과 연차, 사업부, 성과급 지급 여부에 따라 실제 개인별 보수는 다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는 2707만~3046만원으로, 이같은 추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평균 보수는 2022년 3060만원에서 2023년 2777만원, 2024년 2586만원으로 3년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 2885만원으로 11.6% 증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평균 보수도 지난해 1분기 상승률을 2배 뛰어넘었다. 반도체 열풍에 ‘역대급’ 월급올해 1분기 급여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는 지난해 4조 4547억에서 올해 5조 6032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라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사측을 향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의 15%를 반도체 부문 임직원(7만 8000명)에게 성과급으로 배분하면 1인당 6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사측은 성과급의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투자 여력이 줄고, 비(非) 반도체 부문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중노위의 중재로 양측은 전날 2차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19일 한차례 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 이재용 3993억·정의선 1976억… 총수 배당 급증

    이재용 3993억·정의선 1976억… 총수 배당 급증

    코스피가 6000선에 근접하며 ‘불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그룹 총수들의 배당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와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총수 일가의 배당 수입 역시 1년 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4일 기업분석기관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사 694곳의 2025년 총 배당금은 47조 9909억원으로 전년 41조 6197억원보다 15.3%(6조 3712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3993억원을 받아 전년 3466억원보다 15.2% 늘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1976억원을 수령해 전년 1747억원보다 13.1% 증가하며 개인 배당 2위에 올랐다. 금융지주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도 두드러졌다. KB금융은 1조 5812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늘었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1조 2465억원, 1조 1191억원으로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조 951억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37.8% 확대했다. 조선·기계 업종의 배당 총액도 1년 새 75.7% 늘었다.
  • 이재용 주식재산 30조원 시대 열었다… 새 정부 출범 후 16조원 폭등

    이재용 주식재산 30조원 시대 열었다… 새 정부 출범 후 16조원 폭등

    코스피 5000 앞두고 사상 첫 기록 삼성전자·삼성물산 주가 급등 영향 홍라희 명예관장 증여 ‘뒷심’ 코스피 5000 시대를 목전에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개인 주주로는 처음으로 주식재산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0조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1조 9099억원 수준이었으며, 3월에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4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 18조원을 넘어섰고, 10월 10일에는 20조 7178억원을 기록하며 상속 이후 4년 5개월 만에 20조원 고지에 올랐다. 특히 20조원 돌파 이후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10월 29일에는 22조 3475억원을 기록하며 고 이건희 회장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후 불과 104일 만인 이날 30조원을 돌파했다. 15조원에서 20조원까지 4년 넘게 걸린 것과 대조적인 속도다. 재산 증식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새 정부 출범 당시 5만 7800원에서 이날 14만 9500원으로 158.7% 폭등하며 이 회장의 지분 가치를 14조 5634억원으로 만들었다. 삼성물산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5만 78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지분 가치 10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 1월 2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한 것도 30조원 달성 시점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증여된 주식 가치는 이날 기준 5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외에도 삼성생명(60.6%), 삼성전자 우선주(132.4%), 삼성SDS(33.1%) 등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종목의 가치가 모두 동반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 및 주식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과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추가 상승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주식 평가액 1조 넘긴 부자도 탄생…‘100억대’ 주식부자 119명

    주식 평가액 1조 넘긴 부자도 탄생…‘100억대’ 주식부자 119명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가 10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고액 주주가 대거 등장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1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상장한 121개 기업의 개인 주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종가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주주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1조원을 넘긴 인물은 단 한 명이었다. 주인공은 제약·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남도현 최고기술책임자(CTO)다. 남 CTO는 에임드바이오 주식 약 2216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1조 2168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보다 약 25% 증가한 수치다. 평가액 구간별로 보면 1000억~1조원 미만 19명, 500억~1000억원 미만 19명, 300억~500억원 미만 14명, 100억~300억원 미만 67명으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가 10억~100억원 수준인 주주도 100명을 넘었다. 상위권에는 바이오 기업 경영진이 다수 포진했다. 리브스메드의 이정주 대표이사, 명인제약 이행명 대표이사, 오름테라퓨틱 이승주 대표이사, 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이사, 달바글로벌 반성연 대표이사 등은 주식 평가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오름테라퓨틱의 이승주 대표는 상장 이후 주가가 458.7% 급등하면서 보유 주식 가치가 738억원에서 4126억원으로 뛰었다. 로킷헬스케어와 프로티나 등 일부 바이오 기업도 상장 이후 주가가 3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이 각각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1980~1990년대 출생자는 33명이었다. 30대 주식 부자도 12명에 달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식 부자 상위권을 휩쓸었다”며 “다만 향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쿠팡 김범석, 주식자산 5.5조원 ‘창업부호 2위’… 1위는 누구?

    쿠팡 김범석, 주식자산 5.5조원 ‘창업부호 2위’… 1위는 누구?

    주식부호 50명 중 자수성가형 10년 새 2배↑서정진, 창업자 중 1위… 전체 1위는 이재용 창업을 통해 부를 쌓아 국내 주식자산 상위 50명 안에 든 자수성가형 부자가 10년 전에 비해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50명 중 창업자는 24명으로, 10년 전 11명에서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자산 상위 50명에 포함된 인물 중 창업자 1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전체 8위)이 올랐다. 서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5조 699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9위) 5조 4657억원,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10위) 5조 234억원, 박순재 알테오젠 이사회 의장(11위) 4조 58760억원(11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위) 4조 3400억원 등 순으로 창업부호 상위권에 포함됐다. 창업부호를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및 화장품’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정진 회장과 박순재 의장을 비롯해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8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21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37위),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38위)이 포진했다. 그 다음으로 창업부호가 많은 업종은 건설업이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4위), 문주현 엠디엠(MDM)그룹 회장(41위),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42위), 우오현 SM그룹 회장(45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46위) 등 5명이었다. 정보기술(IT)·게임·엔터 업종에서도 5명, 금융업에서는 3명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한국 주식부호 상위 50명의 지분가치는 10년 전 85조 8807억원에서 지난해 말 178조 5938억원으로 108.8%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주식부호 상위 50위에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32명으로 집계됐다. 편입된 인물 중 창업부호는 21명, 나머지 11명은 상속형 부호다. 주식부호 전체 순위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24조 8335억원으로, 10년간 223% 증가했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으로 지분 가치는 10년 새 762% 증가한 11조 552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18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3위) 10조 5492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9조 3258억원(4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8조 6208억원(5위) 등 삼성 일가가 대거 상위권을 지켰다. 이번 조사는 부호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을 모두 평가한 것으로, 상장주식은 평가일 기준 주가를 반영했다. 비상장 주식은 직전 연도 결산 기준 순자산가치의 보유지분율로 평가했다.
  • 병오년 100억 부자 ‘말띠 CEO’ 85명…1조 클럽엔 카카오 김범수·알테오젠 박순재

    병오년 100억 부자 ‘말띠 CEO’ 85명…1조 클럽엔 카카오 김범수·알테오젠 박순재

    2026년 ‘말의 해’를 이틀 앞둔 가운데 국내 보유주식이 100억원이 넘는 ‘말띠 오너’가 8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9일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말띠 주식부자 및 주요 최고경영자(CEO) 현황’에 따르면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말띠 주주는 85명으로, 1966년생이 34명(40%)으로 가장 많있다. 이어 1954년생이 30명(35.3%), 1978년생 16명(18.8%), 1942년생 3명(3.5%) 순이었다. 1990년생도 2명(2.4%) 있었다. 이중 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1조원 클럽’에는 김범수(59) 카카오 창업자(6조 1017억 원)와 박순재(71) 알테오젠 회장(4조 4804억 원)이 포함됐다. 이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총수로 이용한(71) 원익그룹 회장(6657억 원)과 박춘희(71) 대명소노그룹 총괄회장도 포함됐다. ‘1000억원 클럽’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35) CJ 경영리더(3482억원)와 백종원(59) 더본코리아 대표이사(2136억원), 박도현(47) 천일고속 대표이사(2313억원) 등이 속했다. 최연소인 1990년생으로는 차인준(35) 인바디 이사(419억원)도 포함됐다. 보유주식과 별개로 매출 1000대 상장사 CEO들 중에선 장복만(83) 동원개발 회장, 김희용(83) TYM 회장이 대표적이었다. 김보현(71) 대우건설 대표이사, 김이태(59) 삼성카드 대표이사, 김종현(71) 제일기획 대표이사 등도 말띠에 속했다.
  • 17년 11개월…100대 그룹 오너가 임원에서 회장 승진까지

    17년 11개월…100대 그룹 오너가 임원에서 회장 승진까지

    국내 100대 그룹 오너 일가는 임원에서 회장에 오르기까지 평균 17년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지만, 세대가 거듭될수록 임원에서 회장까지의 승진 속도는 빨라지고 회장 취임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기준 100대 그룹 중 오너가 있는 66개 대기업집단의 오너 일가 임원 233명을 조사한 결과, 임원 승진 후 회장에 오르기까지 평균 17년 11개월이 소요됐다. 세대별로는 2세대가 18년 5개월, 3세대는 17년 11개월, 4세대는 12년 7개월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승진 속도가 단축됐다. 회장 취임 나이도 2세대는 52.6세, 3세대가 49.1세, 4세대는 46세였다. 4세대의 회장까지 승진 속도는 2세대보다 6.6년 빨라진 것이다. 2세대 중 가장 빠르게 회장에 오른 건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으로, 43세 입사 후 1년 11개월 만이었다.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은 25세 입사 후 29세에,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은 7년 7개월 만에 회장에 올랐다. 정몽진(65) KCC 회장은 9년 3개월이 걸렸다. 3세대에서는 정지선(53)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가장 빨랐다. 25세에 입사해 35세에 회장에 올랐다. 최윤범(50) 고려아연 회장은 32세 입사 후 47세 취임했다.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은 15년 11개월, 이재현(65) CJ그룹 회장은 16년 9개월이 소요됐다. 최근 취임한 정기선(43) HD현대 회장은 27세 입사 후 43세에 회장에 올랐다. 임원 이후 회장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린 현직 회장은 신동원(67) 농심그룹 회장으로, 21세 입사 후 63세 취임까지 42년이 걸렸다. 5대 그룹만 보면 승계 배경에 따라 차이가 컸다. 선대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조기 승계한 최태원(65) SK그룹 회장(7년 7개월)과 구광모(47) LG그룹 회장(12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20년 이상 소요됐다.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은 23세 입사 후 54세 취임까지 31년 4개월이 걸렸고, 정의선(55)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세 입사 후 50세에,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은 33세 입사 후 56세에 회장에 올랐다.
  •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보유한 집 42%는 강남3구에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보유한 집 42%는 강남3구에

    조성명 강남구청장 42채로 1위의원 중엔 박민규 13채로 최다 국회의원과 고위급 공무원 등 선출·임명된 고위 공직자 2명 중 1명이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됐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등 2581명의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48.8%인 1260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했다. 이 가운데 460명(17.8%)은 3채 이상을 가졌다. 이들의 전체 재산은 총 5조 7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8.7%인 3조 3556억원이 건물 자산이었다. 특히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이 4527채로, 가액으로는 2조 3156억원에 이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665채(58.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가액으로 1조 7750억원(76.7%) 수준이다. 이어 단독주택(16.6%), 복합건물(8.6%), 오피스텔(6.9%) 등 순이었다. 특히 다주택자일수록 아파트 1~2채를 기본으로 두고 여러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 등을 결합해 보유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직군별 1인당 보유 주택 수를 보면 정부 고위 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자체장이 1.87채, 지방의회와 공공기관·국책연구기관 공직자가 각 1.71채 수준이었다.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를 보유했는데 정당별로 국민의힘 의원이 1.68채, 더불어민주당 1.33채, 조국혁신당 0.67채, 개혁신당·무소속·진보당 등 소수정당 및 무소속 의원은 평균 0.8채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특히 강남3구에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주택은 1344채(29.7%)로, 전체 가액이 1조 3338억원(57.6%)이었다. 강남구(229채), 서초구(206채), 송파구(123채) 등 이른바 강남3구가 558채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74채)가 뒤따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공직자는 총 42채를 보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었다. 본인 명의 강남구 아파트 1채 외에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 38채, 강원 속초시 오피스텔 1채와 배우자 명의 강남구 복합건물 2채를 보유했다. 국회의원 중 최다 보유자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관악갑)으로 배우자 공동 명의 서초구 아파트 1채와 관악구 오피스텔 11채, 충남 당진시에 있는 본인 명의 복합건물 1채 등 총 13채였다.
  •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임원 될 확률은?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임원 될 확률은?

    한국CXO연구소, 100대 기업 분석직원 수 대비 임원 비중 1%도 안 돼KB금융 높고, 기업은행·이마트 낮아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국내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임원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상장사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2024년 별도 기준)을 대상으로 일반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0.8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수 대비 임원(미등기) 수를 비교한 것으로, 전체 직원 122.5명당 임원은 1명꼴로 집계됐다. 1년 새 임원 자리가 107석 사라지면서 지난해(0.84%)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진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직원 6.2명당 임원이 1명인 KB금융지주가 임원 자리에 오를 확률이 16.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는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 실제 영업이 일어나는 금융사를 제외하고 경영·인사·전략을 중심으로 조직된 지주사라는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코퍼레이션(7.45%), 키움증권(4.95%), LX인터내셔널(4.72%), SK가스(3.96%), 미래에셋증권(3.93%) 등이 일반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꼽혔다. 반면 기업은행(0.09%)과 이마트(0.13%) 등은 직원 대비 임원 수가 적어 임원 승진 문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임원 비중이 줄면서 임원 승진도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임원을 둔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 확률은 2014년 1.24%에서 올해 0.85% 줄었다.
  • 퇴직 공직자 절반 기업행… 한화·삼성·현대차 순으로 영입 많아

    퇴직 공직자 절반 기업행… 한화·삼성·현대차 순으로 영입 많아

    최근 4년간 퇴직 공무원의 절반가량이 사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선 한화와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순으로 이들을 데려갔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사혁신처에 신고된 취업 심사 신청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3634명 가운데 3297명(90.7%)이 사기업·협회·공공기관 등에 취업 승인 또는 가능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절반가량(1567명·47.5%)은 사기업으로 향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간 공직자가 전체의 19.2%(632명)였으며, 이어 공공기관 17.1%(564명), 법무법인 9.5%(313명), 협회 6.9%(226명), 금융사 5.3%(175명) 순으로 집계됐다. 출신 기관별로는 국방부(12.9%)와 경찰청(11.6%) 출신 비중이 높았으며, 검찰청(5.5%), 금융감독원(4.9%), 국세청(4.5%)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3.1%)와 대통령비서실(2.7%), 국가정보원(2.2%)도 타 분야 진출이 활발했다. 퇴직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대기업(계열사 포함)은 한화(73명)로 꼽혔다. 국방부 출신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로 옮겼다. 삼성(59명)은 경찰청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 에스원 등 보안·법무 관련 직군에 주로 분포했다. 현대자동차(48명)는 국방부(11명)와 경찰청(5명) 출신 비중이 높았으며, LIG(32명)는 국방부(13명)와 국방과학연구소(9명) 등 군 관련 기관에서 다수가 이동했다. 금융규제·감독기관의 가상자산 업계 이동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14명)에는 금융감독원(6명)과 경찰청(3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인사들이 취업 심사를 마쳤고,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9명)에도 금감원(7명)과 경찰청·검찰청 출신들이 이동했다.
  • “올해만 400% 폭등”…‘200조 수익’ 국민연금이 지분 13% 보유한 ‘이 기업’ 정체

    “올해만 400% 폭등”…‘200조 수익’ 국민연금이 지분 13% 보유한 ‘이 기업’ 정체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37곳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중 국민연금 주식지분율 1위 기업인 이수페타시스는 올해에만 주가가 400%가량 폭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주식지분율 10% 이상 종목 및 지분율 추이’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3월 말 현재 지분율 10% 이상을 보유한 종목은 총 37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수페타시스, 한솔케미칼 등 8개 종목에서는 국민연금 주식지분율이 13%를 넘어섰다. 2024년 말 3개 종목(코스맥스, 삼성증권, 키움증권)에서 5개 종목이 추가된 것이다. 국민연금 주식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로 13.86%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 12.91%보다 0.9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솔케미칼은 2024년 말 10.01%에서 3.63% 포인트 급증하며 13.64%를 기록했다. 뒤이어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13.58%) ▲삼성증권(13.5%) ▲한국콜마(13.48%) ▲대상(13.44%) ▲코스맥스(13.36%) ▲키움증권(13.14%) 순이었다. 지분율 12% 이상 종목은 9개로, ▲효성중공업(12.83%) ▲CJ(12.72%) ▲이마트(12.71%) ▲LS(12.67%) ▲케이씨씨(12.49%) ▲에이치디현대인프라코어(12.28%) ▲코스메카코리아(12.18%) ▲HL만도(12.14%) ▲한국투자금융지주(12.12%) 등이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가장 높은 주식지분율을 기록한 이수페타시스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18층 이상 기판을 적층한 초고다층기판(MLB)을 개발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31일 장중 11만8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2만원 중반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10개월 만에 4배가량 급등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 초강세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말 기준 14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작년 말 1212조원에서 불과 10개월 만에 200조원 불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주식 수익률이 60%를 넘어서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가치 절대 금액으로는 삼성전자가 단연 1위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올해 들어 7.3%에서 7.6%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분가치는 23조원에서 42조5000억원으로 84.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국민연금 지분율이 7.6%에서 7.3%로 소폭 하락했지만, 가치는 9조5000억원에서 22조6000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 반도체 날개, 오너 아닌 임원 주식도 ‘훈풍’

    반도체 날개, 오너 아닌 임원 주식도 ‘훈풍’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크게 급등하면서, 임원들의 주식 가치 또한 대폭 증가했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2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주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이 총 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일 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서 17명, SK하이닉스에서 14명의 임원이 주식재산 10억원을 넘겼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월 초 곽노정 사장 단 1명에 불과했던 10억원 이상 임원이 14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두 회사를 통틀어 비오너 임원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물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5만 679주를 보유했는데, 주식 가치는 50억 708만원에 달했다. 2위는 4만 3820주를 보유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으로 43억 2941만원의 평가액을 기록했고, 유병길 삼성전자 부사장이 30억 2663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곽 사장이 29억 4270만원으로 주식재산 상위 5위 안에 들었고, 김영식 부사장(담당)이 26억 50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외에도 안현 SK하이닉스 사장(22억 4757만원), 오문욱 삼성전자 부사장(22억 2300만원) 등 5명의 임원이 20억원대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삼성은 올해부터 임원 성과급의 50~100%를 자사주로 지급했고, 사장급 임원은 성과급의 80% 이상을 주식으로 받았다. SK하이닉스는 2023년(2022년 성과급 반영) 초과이익분배금(PS)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했으며, 올해 초에도 이를 시행했다.
  • 이재용 주식 재산 21조원 돌파…삼성전자 장중 9만 9100원 터치

    이재용 주식 재산 21조원 돌파…삼성전자 장중 9만 9100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 9000원을 넘기며 ‘10만전자’ 달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처음으로 21조원을 넘어섰다. 1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전날(16일) 종가 기준으로 21조 583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올해 초 11조 9009억원에서 시작해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4일에는 14조 2852억원을 기록한 뒤 전날 2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식 평가액의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전인 올해 3월 6일에는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에게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며, 올 3월 말까지만 해도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12조원대 정도였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는 특히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5조 6305억원에서 전날 9조 5173억원으로 6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7800원에서 9만 7700원으로 급등했으며, 이날 한때 9만 91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 2660원에 도달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고 언급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 역시 같은 기간 5조 3462억원에서 7조 3520억원으로 37.5% 늘어났다. 삼성생명 주식 가치 또한 2조 2716억원에서 3조 4054억원으로 49.9% 올랐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 재산 20조원 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 재산 20조원 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10일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이날 기준 20조 7178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주식재산 가치는 11조 9099억원이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20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14조 2852억원을 기록한 후 취임 100일째인 지난달 11일에는 18조 1086억원에 달하는 등 급격히 불어났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이 선대 회장의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선대 회장의 개인 최고 주식 평가액은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22조 1542억원으로, 우리나라 역대 개인 최고 주식 평가액이기도 하다. 이 회장의 재산 증가는 코스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타고 급등한 영향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 중에서 평가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지난 6월 5조 6305억원이었는데, 현재 9조 1959억원으로 높아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국내 주가 상승 분위기와 함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낙관론 발언 등이 주식 가치 상승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과감한 ‘열린 경영’ 김윤 스타일… 4세 승계 염두, 새 100년 구상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부친·숙부 뒤이어 그룹 수장 올라외환위기 때 ‘구조조정 0명’ 신화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대전환동생·사촌동생, 그룹 부회장 맡아3인 최고경영위, 굵직한 의사결정‘최초’ 기록 많지만 인지도는 낮아 ‘3세 경영’ 선두에 선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의 주축인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의 ‘스페셜티’(Specialty·고기능성) 사업 구조를 만들고 20년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 숙부 김상하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바닥부터 경영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부친의 지시로 LG그룹 계열인 반도상사에 취직했는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후일 “김 회장님 큰 자제가 2년간 반도상사에 근무한 일이 있었는데, 내게는 그런 사실을 전혀 귀띔도 해 주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 삼양그룹의 일본 도쿄 지점에서 2년간 주재하며 해외 사업을 챙겼고 귀국한 뒤 울산공장 기술수출팀을 시작으로 삼양그룹 이사, 상무, 전무,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쳤다. ●젊은 사원 건의 따라 복장 자율화 정착 김 회장은 2004년 3월 삼양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삼양그룹은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의 경영 전략을 구사해 성장이 정체돼 있다. 사고방식을 진취적으로 전환해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후 8개월에 걸쳐 미국 매킨지 컨설팅을 받아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등 4개 부문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확정했다. 화학과 의약 부문을 성장의 두 축으로 놓고 신사업 부문에서는 브랜드, 맨파워, 연구개발 등 무형자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되 B2C 분야로 확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김 회장에게는 ‘과감한 추진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외환위기 당시 큰 힘을 발휘했다. 사장 시절이던 1998년 사업 실적이 저조한 금융업과 무선통신사업을 포기하고 섬유·식품·화학 핵심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재편했다. 삼양사의 주축이었던 폴리에스테르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2000년 SK케미칼과 통합법인 휴비스를 설립했다. 이때 ‘구조조정 0명, 임금 삭감 0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른바 ‘열린 경영’을 내세우며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96년 삼양사 사장에 취임할 때 과장급 이하 사원 15명으로 구성된 ‘C&C보드’(사원 이사회)를 조직하고 회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아이템 등을 직접 보고받았다. C&C보드에서 의견을 내 2014년 ‘복장 자율화’가 회사 문화로 정착되기도 했다. 삼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삼양사를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3개사로 인적·물적 분할했다. 삼양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고 산하에 사업 회사인 삼양사를 비롯해 화학 부문 계열사 7개, 식품 부문 계열사 6개, 의약·바이오 부문 1개사를 두도록 했다. 최상위 법인 한 곳만 지배해도 산하 여러 계열사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수직적 지배체계로 만든 것이다. 김 회장이 삼양홀딩스 회장을 맡고 김량 삼양제넥스 사장과 김원 삼양사 사장이 삼양사 부회장에, 김정 삼양제넥스 부사장이 삼양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과 김량·김원 부회장 3인이 주축이 되는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경영회의’를 신설했다.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주요 투자 등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룹사를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운영 4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에 그룹장을 두는 ‘그룹장 제도’도 만들었다.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가 공식 출범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고 12월 삼양사 재상장과 삼양홀딩스 변경 상장을 동시에 추진해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장남 김건호 사장 선임해 4세 경영 첫발 김상하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은 선대 회장들처럼 사촌 형 김 회장을 도와 삼양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부친 김상홍 명예회장과 달리 활발한 활동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는다. 반면 김원 부회장은 부친 김상하 명예회장과 달리 묵묵한 성격으로, 관리 쪽에 무게를 실은 경영 스타일로 알려졌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김상홍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김 회장의 동생이다. 경방유통에서 16년간 재직하며 유통 부문에서 역량을 쌓았고 2002년 삼양제넥스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주의 손자이지만, 직원들과 자주 술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은 김상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김원 부회장의 동생이다. 1997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남석유화학 부사장, 삼양제넥스 사무총괄, 삼양사 사장, 삼양홀딩스 사장을 거쳐 현재 삼양패키징을 이끌고 있다.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23년 12월 김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42) 경영총괄사무를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하며 4세 경영의 문을 열었다. 김 창업주의 증손자인 김 사장의 현재 직책은 전략총괄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재무를 책임진다. 앞서 부친이 그랬던 것처럼 2014년 삼양사에 입사한 뒤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을 거쳐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PU장,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12월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2그룹으로 분리했는데, 이 중 김 사장이 화학2그룹장까지 겸직하며 관련 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뷰티&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삼양케이씨아이(KCI), 2023년 인수합병한 글로벌 화학기업 버든트 등을 계열사로 구성했다. ●국내외 계열사 27곳… 경영 투명성 지적 삼양그룹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이른바 장자 승계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김 창업주에 이어 두 아들 김상홍(3남)·상하(5남) 명예회장이 차례로 직을 물려받았고, 이후엔 형제·사촌 경영 구도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형제와 사촌이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모습이 외부로 노출된 적이 거의 없었다.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일제강점기에 창업해 광복과 분단을 거쳐 지금까지 역사적 부침과 굴곡진 근현대사를 겪으며 가업을 일궜다. 1924년 국내 최초 근대적 기업형 농장 설립, 1955년 국내 최대 제당 공장 준공, 1989년 국내 최초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1993년 국내 최초 수술용 녹는 실 개발, 1995년 국내 최초의 식물세포 배양 항암물질 대량 생산, 2016년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대량 생산 체계 확보, 2022년 국내 최초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 상용화 등 최초 기록을 수없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분야 사업을 축으로 하고 여기에 정보통신(IT)과 코스메틱까지 확장해 사실상 생활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2011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한 해 뒤인 2012년 삼양제넥스바이오를 설립하고 이어 2013년 삼양바이오팜과 합병했다. 2014년에는 삼양에프앤비, 삼양패키징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화공약품을 다루는 메디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회사 KCI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삼양사와 합성수지 제조 사업체 크리켐을 합병하고 2021년에는 삼양바이오팜과 메디켐을 합병했다. 또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을 합병하고 반도체용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인수했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 베트남 사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현재 계열사가 국내 13곳, 해외 14곳 등 27곳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경영 투명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를 조사한 결과 삼양홀딩스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26.7%에 그쳤다. 전체 평균이 54.4%인 점을 볼 때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101년이라는 역사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기업 광고가 히트했지만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 세기를 넘긴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은 이제 4세 경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할 출발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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