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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과점하며 진입장벽 높인 ‘빅테크 공룡’… 제재 필요성 힘 싣는 법원

    독과점하며 진입장벽 높인 ‘빅테크 공룡’… 제재 필요성 힘 싣는 법원

    ‘빅테크 공룡’으로 불리는 국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법원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쟁자를 제쳤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제재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하려고 알고리즘을 조작해 27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만큼 향후 법정에서 독과점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경쟁자를 배제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불복 소송에서 법원의 주요 판단 요건은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지위 남용 행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권순열·표현덕)는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자사 동영상 콘텐츠에 가점을 부여한 행위를 ‘불공정 행위’라고 보고 공정위의 처분이 적정했다고 지난 2월 판단했다. 재판부는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영상 검색서비스에서도 쉽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점 부여 등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행위를 넘어 경쟁자를 배제하는 결과까지 낳는 행위를 지적한 법원 판단도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김대웅·이병희·정수진)는 LG유플러스와 KT가 금융·공공기관 등 기업 고객에 기업메시징서비스(무선통신망을 이용한 휴대전화 메시지 전송)를 평균 이용 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다른 사업자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처분이 적법하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두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보면서 통신망 구축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등 법률·제도적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 특수성도 함께 살폈다. “부당한 저가 판매로 경쟁사업자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적정 이윤을 획득하는 게 어려워져 경쟁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콜 몰아주기’로 과징금 등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처분 불복 소송에서도 시장지배적 지위를 통해 가맹택시를 우대하고 경쟁자의 참여를 배제한 행위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판단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독점→차별’ 시장 지배하는 ‘빅테크 공룡’에 법원 “규제 필요성”

    ‘독점→차별’ 시장 지배하는 ‘빅테크 공룡’에 법원 “규제 필요성”

    ‘빅테크 공룡’으로 불리는 국내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법원에서는 특정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쟁자를 제쳤는지 등을 중점으로 보고 제재의 적정성을 따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 가맹택시를 우대하려고 알고리즘을 조작해 271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만큼 향후 법정에서 독과점 사업자가 지위를 남용해 경쟁자를 배제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불복 소송에서 법원의 주요 판단 요건은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지위 남용 행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권순열·표현덕)는 네이버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자사 동영상 콘텐츠에 가점을 부여한 행위를 ‘불공정 행위’라고 보고 공정위의 처분이 적정했다고 지난 2월 판단했다. 재판부는 “(네이버가) 의도적으로 자사의 동영상에만 가점을 부여해 검색결과 상위노출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행위”라면서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 검색서비스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영상 검색서비스에서도 쉽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점 부여 등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독과점 사업자가 공정한 경쟁없이 자사 영역을 키우는 건 부당한 행위라는 취지이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행위를 넘어 경쟁자를 배제하는 결과까지 낳는 행위를 지적한 법원 판단도 있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김대웅·이병희·정수진)는 LG유플러스와 KT가 금융·공공기관 등 기업고객에 기업메시징서비스(무선통신망 이용한 휴대전화 메시지 전송)를 평균 이용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다른 사업자를 배제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처분이 적법하다고 지난 1월 판결했다.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두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보면서, 통신망 구축 등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등 법률·제도적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 특수성도 함께 살폈다. ▲시장점유율 ▲진입장벽의 존재 및 정도 ▲경쟁사업자의 상대적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당한 저가 판매로 경쟁사업자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더라도 적정 이윤을 획득하는 게 어려워져 경쟁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콜 몰아주기’로 과징금 등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처분 불복 소송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통해 가맹택시를 우대하고 경쟁자의 참여를 배제한 행위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판단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공정위, LG유플·KT ‘기업메시징 덤핑’ 제재 적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재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원재료 격인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선통신망을 독과점한 LG유플러스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제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삼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가 완성품이라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는 원재료 격이다. 이에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이윤압착 행위와 관련된 리딩케이스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공정위, LG유플러스·KT에 과징금 62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선통신망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를 악용해 문자서비스(기업메시징) 시장을 교란한 LG유플러스와 KT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2억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11월 7일자 1면 보도> LG유플러스(과징금 43억원)와 KT(19억원)는 경쟁 사업자들이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하려면 자신들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용했다. 두 업체는 경쟁 사업자들이 무선통신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자신에게 내는 요금(건당 9.2원)보다 저렴하게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사업자가 아무리 효율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에서 이 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없는 구조다. 이런 불공정행위 결과로 두 업체의 기업메시징 시장점유율은 2006년 29%에서 2010년 47%, 지난해 71%로 급상승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현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정위 의결서를 검토한 뒤 행정소송 등 대응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T·LG유플러스 기업메시징 시장서 퇴출설 모락모락

    KT·LG유플러스 기업메시징 시장서 퇴출설 모락모락

    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정한 것은 이들 대기업이 시장지배적 위치를 악용해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았다고 판단해서다. 두 업체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인 것은 물론 기업메시징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위험에도 노출됐다. ●공정위 “법리적으로 가능… 전원회의에서 논의”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6일 “중소업체들이 KT와 LG유플러스의 시장 철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철수 명령 사례가 거의 없지만 법리적으로는 가능한 만큼 이번 전원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업체들은 이동통신 독과점 사업자인 KT나 LG유플러스와는 공정한 경쟁 자체가 어렵다고 항변한다. 기업메시징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써야 한다. 따라서 통신망을 보유한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 가격 면에서 중소기업은 경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KT와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시장에 뛰어든 이후 기존 사업자인 중소기업에 넘긴 도매가격보다 더 싼 값으로 은행·카드사 등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법을 썼다. ●LG유플러스 시장점유율 40%대·KT 30%대 초반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기업메시징 중소업체들에 책정한 요금은 문자 1건당 9~10원이다. 중소업체들은 여기에 20% 정도의 이윤을 붙여 고객사에 문자 1건당 10.8~13원가량을 받았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문자 1건당 9원 안팎의 요금으로 직접 영업에 나섰다. 그 결과 이들 대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19%에서 올해 85%까지 치솟았다. LG유플러스가 40%대 초반, KT가 3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기업메시징사업자협회의 신고를 받고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판정하고서도 제재를 가하지 못한 것은 이들 두 업체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돼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판매액이 500억원 이상인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 사의 점유율이 75%를 넘는 기업을 말한다. 공정위는 KT와 LG유플러스가 불공정 행위를 시작한 2006년 당시에는 일반 사업자였지만 이후 점유율 상승으로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의 초강수?… 일각 “현행법상 퇴출 근거 없어” 공정위 관계자는 “서울사무소의 재심 결과 지배적 사업자라는 판정이 나온 만큼 일반 불공정 행위 사안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정위가 시장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공정거래법 전문가는 “현행법상 공정위가 기업 결합 사건이 아닌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시장에서 나가라고 명령할 근거는 없다”면서 “다만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메시징 시장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하도록 협조를 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앞으로 카카오톡이나 구글 등이 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사업자 전체가 몰락할 수 있다”며 “대기업이 되레 시장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KT·LG유플러스 중징계받는다

    KT와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사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문자서비스(기업메시징) 시장을 교란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는 KT와 LG유플러스가 기업메시징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독점사업자)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공정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메시징은 소비자가 신용카드 등을 결제하면 카드사로부터 문자로 결제 내역을 통보받는 서비스다. 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업체들보다 훨씬 싼값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했다. 하지만 후발 주자라는 점에서 ‘지배적 사업자’ 인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 제재가 보류됐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6일 “서울사무소가 재심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인정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어 KT와 LG유플러스에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과징금 비율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3%다. 기업메시징 서비스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100억원 내외의 과징금을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KT와 LG유플러스가 자신들의 통신망을 이용해 중소기업에 넘긴 도매가격보다 싼값으로 고객을 직접 유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의 불공정 거래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들이 1조 800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이 사안에 대해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당시 서울사무소가 이들 업체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것인지 판단하지 못해 재심사하기로 했다. 기업메시징 사업은 1998년 무렵 중소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시작했다. KT 등이 2006년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대기업 시장 점유율은 최근 85%까지 치솟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T·LGU+ 불공정 메시징 사업 제재한다

    KT·LGU+ 불공정 메시징 사업 제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기업들이 전담해왔던 기업메시징(문자)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시장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린 KT와 LG유플러스에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메시징이란 은행거래 내역이나 신용카드를 긁으면 카드회사로부터 결제내역이 담긴 문자가 소비자에게 전송되는 서비스다. 1998년 한 중소기업이 기업메시징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100억원 미만이었던 시장규모는 점점 커져 2006년 1000억원, 2012년 5000억원을 넘어서 올해는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당시 LG데이콤은 2006년부터 기업메시징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9년 KT가 KTF를, 2010년 LG텔레콤이 LG데이콤을 각각 합병하면서 시장점유율은 급증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KT+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86% 대 14%에서 지난해(1~8월)에는 15% 대 85%로 8년 만에 정반대로 뒤집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에 받는 도매가격보다 싸게 소매단가를 후려쳐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양 사는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에 문자 1건당 각각 9원, 10원씩을 받았다. 중소기업들은 여기에 20~30%의 이윤을 붙여 소비자에게 1건당 10.8~13원의 요금을 받는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자신이 직접 은행, 카드사 등에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할때는 문자 1건당 9원 안팎의 수수료만 받는 경우가 많았다. 공정위는 KT와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행위를 불공정행위로 판단하고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에 해당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일 전원회의를 갖고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등에 대해 재심사 명령을 내리면서 ‘대기업 봐주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재심사를 통해 징계 수위를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5일 “KT와 LG유플러스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시장지배적(독과점) 사업자이지만, 기업메시징 서비스 시장에서도 독과점 사업자인지를 정확하게 가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재심사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가 단가 후려치기 등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 당시에 기업메시징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고 있다. 일반 사업자의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2%가 과징금으로 부과되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면 관련 매출액의 최대 3%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두 회사가 6000억원의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되면 단순계산으로 15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기업메시징 시장에 대한 심결례(법원 판례와 같은 공정위 결정례)가 없어서 결정을 내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당한 과징금이 부과되면 KT와 LG유플러스가 소송전에 돌입할 것이 당연해 처음부터 철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소송에서 질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도이치텔레콤이 1998년부터 경쟁사업자들에 일반 전화가입자에게 받는 소매요금보다 높은 요금을 부과한 사건에 대해 1260만 유로(약 170억원)의 벌금을 매긴 적이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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