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자상거래 30兆 육박할듯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난해 17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의뢰,거래소·코스닥·제3시장·중소기업협동조합에 소속된 500개 기업을대상으로 2차례 기초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추정치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추정치는 조사대상 기업의 전자상거래율(전체매출액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과 전체기업의 매출액을 합산한 수치를 토대로 산출됐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99년의 시장규모추정치 9조 1,949억원보다 89.4% 증가한 17조4,167억원으로전체 산업 매출액(1,050조원)의 1.67%를 차지했다.
또 5년뒤인 2005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8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연 경제성장률을 7%로 감안,올해 시장규모를 29조3,414억원으로 예상하고 산출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99년 앤더슨컨설팅 등 각 기관에서발표한 2000년 예측치(1,200억∼3,000억원)를 크게 웃도는수준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2조7,000억원으로 압도적이었고 다음으로 도·소매업(3조8,000억원),숙박·음식점업(3,500억원),운수업(2,100억원),통신업(1,700억원) 등의 순이었다.거래대상별로는 B2B(기업간)거래가 8조1,781억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B2C(기업-고객간)가 17.3%인 3조186억원,B2G(기업-정부간)가 1.2%인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 lo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