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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네팔 대홍수 참사로 영안실이 포화할 정도로 시신이 급증하자 당국이 집단 매장을 시작했다. 시신 대부분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채 매장되며 이번 참사의 비극적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팔 중남부 바라트푸르에서 홍수로 인한 신원 미상 시신 100여구가 인근 데브가트 숲에 집단 매장됐다. 전날 밤에도 시신 93구가 같은 곳에 묻히면서 하룻밤 사이에 숲 전체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바뀌었다. 집단 매장지에는 신원 미상의 희생자들을 번호로 표기한 표지판이 세워졌다. 앞서 당국은 대홍수가 처음 덮친 라수와에서 160㎞ 떨어진 치트완 강둑으로 시신이 떠밀려오자 바라트푸르 정부 청사를 임시 영안실로 만들어 시신을 보관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 영안실은 30구의 시신밖에 보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시신에 임시방편으로 만든 영안실은 금세 한계에 다다랐다. 특히 장마철 무더위가 겹치며 시신이 빠르게 부패해 절반 이상은 신원 확인도 불가한 상태가 됐다. 당국은 에어컨과 드라이아이스로 시신 부패를 막았지만 계속해서 몰려드는 시신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당국은 시신에서 발견된 특징적인 표식이나 옷가지 기록, DNA 샘플 채취를 통해 유족이 실종된 가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은 10여구에 불과하다. 일부 가족과 시민들은 힌두교 장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매장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시신의 급속한 부패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신이 부패하는 사이 폐허에 남겨진 시민들은 식량 부족과 식수난 등으로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홍수 직격탄을 맞은 라수와 등 상류 마을 주민들이 피난 온 비두르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허모(50)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전기가 들어와도 전압이 약해 전등만 겨우 켤 정도”라며 “인근 샘과 가끔 내리는 비 말고는 물을 공급받을 방법도 없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라수와 등 고립된 상류 산간 지역은 길이 끊겨 헬기 없이 이동이 불가능하고, 이동하더라도 물자를 대량으로 가져갈 방법도 마땅찮다”고 호소했다.
  • “하루치 식량은 있지만”…네팔 대홍수 엿새째, 이재민 ‘생존 비상’

    “하루치 식량은 있지만”…네팔 대홍수 엿새째, 이재민 ‘생존 비상’

    “물이 부족해 화장실 문제가 큽니다. 여분의 옷, 여성용품, 기저귀도 일주일째 바닥이에요.” 네팔 대홍수 발생 엿새째인 31일(현지시간)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에서 이재민과 함께 지내는 한국인 허모(50)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비두르는 홍수가 발생한 트리슐리 강 유역 마을 중 육로로 접근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그 위로는 길이 끊겼다. 허씨가 머무는 임시 거처에는 삶터를 잃은 상류 지역 주민 등 이재민 40여명이 몰려 있다. 대부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다. 홍수 후 거의 일주일이 지났지만 물과 식량의 원활한 공급은 여전히 난망하다. 피해 복구가 더뎌지면서 어린 자녀와 생이별했던 어머니 10여명은 젖을 먹이기 위해 막힌 길을 뚫고 자신이 떠나온 상류 지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고 허씨는 전했다. 비두르에 남은 사람들도 당장은 버텨도 사태가 길어지면 생존 기반이 흔들릴 위기다. 허씨는 “전기가 들어오더라도 전압이 약해 전등만 겨우 켤 정도”라며 “300m 떨어진 샘과 빗물 말고는 생활용수를 얻을 방법이 없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부터 트리슐리 강 상류 지역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가 본격화됐지만, 전기·생활용수·식량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무너진 데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노반도 망가져 난항이 예상된다. 구호 거점은 상류 마을에서 내려온 주민이 다수 안착한 비두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에는 허씨의 거처 외에도 이재민 시설 등지에 수백 가구가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반이 뒤틀리고 이들을 모두 책임질 만큼 대량의 구호물자를 손쉽게 옮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비두르 위쪽으로 고립된 샤브루베시·라수와 등은 식량난이 더 심각한데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라수와 등 피해가 집중된 산간 지역은 헬기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하고, 이동하더라도 구호물자를 대량으로 가져갈 방법도 마땅찮다”고 말했다. 고립 지역 주민과 소통 중인 허씨도 “이곳 식량도 인원 대비 부족하지만, 육로가 끊긴 지역은 비상식량이 하루 이틀 분량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홍수로 기반 시설이 크게 훼손된 만큼 단기적인 식량 지원을 넘어 식수·전력 등 생활 인프라 복구가 시급해 보인다. 문 선교사는 “수해를 당한 지역은 넓은데 물자 지원이 가능한 지역은 극히 한정적”이라며 “이재민 구호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슴까지 진흙… 수색 엄두 못 내”

    티베트 호수 범람… 2차 홍수 우려생사 알고 싶어도 섣불리 못 움직여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 확인만“집도, 동료들도 모두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찾으러 가야 하는데 갈 수도 없어요. 또 홍수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네팔을 덮친 지 닷새째인 30일(현지시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무너진 집으로 돌아가지도, 실종된 가족과 동료를 찾아 나서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피해 현장에는 여전히 토사가 쌓여 있고 도로까지 끊겨 수색·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수와 지역에서 짐을 나르는 ‘포터’로 일하는 루다르 라마(41)는 지난 26일 홍수가 마을을 덮치기 10분 전 가까스로 몸을 피했다. 산 위에 있던 동료들이 “빨리 도망가”라고 알려준 덕분이다. 그는 목숨을 건졌지만 집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카트만두로 대피한 루다르는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지만 다시 홍수가 날까 봐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다”며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실종된 가족과 동료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어도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폭우로 쏟아진 진흙과 토사가 곳곳을 가로막아 구조대조차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수와의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참여한 젠젠 라마(36)는 서울신문에 “터널 안쪽 120~ 130m까지 진입했지만 진흙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더는 들어갈 수 없었다”며 “기상 악화까지 겹쳐 다른 수력발전소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 지역에는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강물을 가로막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상류에 형성된 ‘자연댐 호수’가 지난 28일 범람했다. 이 때문에 구조 작업이 약 90분간 중단되고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넘친 물은 하류인 네팔 라수와의 보테코시강으로 흘러들어 강 수위도 상승했다. 현지에는 다음달 1일까지 비가 예보돼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 범람 우려에 도로까지 끊기면서 피해 지역은 사실상 외부와 단절됐다. 군과 경찰도 헬기 없이는 접근하기 어렵다. 네팔에서 활동 중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피해가 집중된 라수와에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각국 수색팀은 라수와 남쪽 비두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 강서구, 꿈 키우는 지역 공부방 ‘런웨이’

    서울 강서구, 꿈 키우는 지역 공부방 ‘런웨이’

    서울 강서구가 한국공항공사, 국제구호개발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운영한 지역공부방 프로그램 ‘런웨이 스쿨’ 수료식이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진교훈 구청장과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프로그램 참가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런웨이 스쿨은 강서구, 양천구, 전남 목포와 무안 등 공항 인근 지역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선 대학생 멘토 20명과 중학생 멘티 20명을 연결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학습지도와 동기 부여 등 멘토링을 진행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생의 43%가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적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신 양 기관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런웨이 스쿨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값진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네팔 대홍수’ 구호단체 손길…기아대책, 긴급구호 인력 현지 급파

    ‘네팔 대홍수’ 구호단체 손길…기아대책, 긴급구호 인력 현지 급파

    대규모 홍수 사태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국제 구호단체들의 긴급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월드비전과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른 단체들도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기아대책은 오는 29일 국내 구호팀을 네팔 현지에 급파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현장 접근이 가능한 지역부터 이재민 긴급 구호를 벌일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기아대책은 현지 상주 인력 4명을 피해 지역으로 파견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향후 교량 붕괴와 도로 침수로 고립된 지역의 접근 가능성을 살피며 지원 범위와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기아대책은 설명했다. 월드비전은 현지 협력 기관을 통해 초동 대응을 시작했고, 전날부터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총 50만 달러(약 7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초 30일간은 식량과 영양, 임시 주거, 식수·위생을 중심으로 구호를 진행하고, 이후 60일간은 생계 회복과 아동의 학업 복귀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세이브더칠드런도 피해 지역 1000가구에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6일에는 네팔 누와코트 지역 150가구에 구호 물품을 우선 배포했고, 향후 네팔 내 7개 창고에 물품을 비축해 현장 수요에 따라 최대 1만 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국내 NGO인 초록우산과 굿네이버스도 네팔 홍수 피해에 대한 긴급구호에 나섰다. 초록우산은 자체 재원 5000만원을 우선 투입했고 총 3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계획 중이다. 굿네이버스도 50만 달러(약 7억원) 규모의 구호를 벌일 예정이다.
  • CJ온스타일, 사회·청년 상생하는 ‘온도’ 출범

    CJ온스타일, 사회·청년 상생하는 ‘온도’ 출범

    CJ온스타일은 동반성장·사회공헌 통합 브랜드 ‘온도(ON:DO)’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예스고(YESGO)’를 사회공헌 영역까지 확장·개편한 것으로 협력사와 청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도 출범에 따라 회사는 IBK기업은행과 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해 자금 운용을 돕고, 중소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구매 프로젝트 ‘가치마켓’을 새로 선보인다. 공동구매에 친환경 패키징과 기부 캠페인을 결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접점 확대를 돕고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일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K라이프스타일 중소기업의 발굴과 해외 판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년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사장 루키즈 온’은 CJ온스타일 MD와 PD가 멘토로 나서 자립준비청년의 상품 개발부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론칭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자립기금 1억원을 조성해 청년 6명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호프온 펠로십’도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의 온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무속, 개인 위로 수단 정착中…기독교인 4명 중 1명 “부적 지녀도 무방”

    무속, 개인 위로 수단 정착中…기독교인 4명 중 1명 “부적 지녀도 무방”

    영화·드라마를 넘어 예능과 다큐멘터리까지, 무속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그 영향이 교회 내부까지 깊게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한국교회 트렌드 2026’ 보고서를 내고 성도 5명 중 1명이 최근 3년 내 무속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성도 4명 중 1명은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녀도 무방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내 점술 시장 규모는 약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만 950개, 종사자는 1만 1593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사업체 수는 21%, 종사자 수는 19% 증가했다. 유튜브에서도 무속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콘텐츠 집계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26년 4월 현재 ‘무당’ 키워드로 검색되는 채널은 1588개, ‘사주’ 1105개, ‘타로’는 2412개에 달한다. 무속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은 무속의 성격으로 ‘개인적 위로 수단’(55%)을 1위로 꼽았다. 국민의 69%는 점이나 운세를 통해 마음의 안정이나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답했으며, 53%는 점·관상·풍수지리 같은 것이 어느 정도는 맞는다고 생각했다. 국민의 82%는 사회가 불안할수록 운세나 점을 보려는 사람이 많아지게 마련이라는 데 동의했다. 무속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의 절반(50%)은 무속 결과가 자신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55%)과 20대(59%)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굿(41%)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속 행위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무속 수용 태도는 교회 안에서도 확인됐다. 성도 대부분은 무속을 ‘미신’(65%)으로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성도 10명 중 3명(30%)은 무속을 ‘위로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점·운세(50%), 이사·결혼 택일(50%), 풍수지리(55%)에 대해서는 성도의 절반가량이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성도 4명 중 1명(24%)은 몸에 부적을 지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내 무속 이용 경험을 물은 결과 일반 국민은 48%, 성도는 20%로 나타났다. 무속을 이용한 성도의 평균 이용 횟수는 2.7회로 일반 국민과 동일했다. 사실상 무속을 접하는 성도들이 1년에 한번꼴로 점집이나 운세 서비스를 찾은 셈이다. 반면 목회자는 신앙의 무속화 현상을 우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목회자의 82%는 신앙 내 무속적 요소의 존재를 우려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기복주의적 신앙’(52%)을 꼽았다. 한 교회 목회자는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 MZ 점술가들의 데이트를 다룬 예능 ‘신들린 연애’ 등 무속 코드가 공포가 아닌 대중적 콘텐츠로 소비되는 문화적 흐름이 강해지는 경향”이라며 “한국 교회가 직면한 신앙의 무속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목데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의뢰로 지난해 5월 하순에 만 19세 이상의 일반 국민, 성도, 목회자로 나눠 각각 진행됐다. 조사 수행 기관은 지앤컴리서치였다.
  • 롯데마트 ‘찾아가는 토이저러스’ 사회공헌

    롯데마트는 새 학기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전남 영광군 수애원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토이저러스’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수애원 아동 39명을 대상으로 보드게임과 레고 등 토이저러스 완구와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 ‘오늘좋은 초코칩쿠키’ 등이 포함된 간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또 아동센터 내 도서관의 노후 책장을 새로 교체해 학습 환경을 개선했고, 업사이클링 가방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범창 롯데마트·슈퍼 HR혁신부문장,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 정순덕 수애원지역아동센터장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마트는 ‘찾아가는 토이저러스’의 대상을 농촌 지역까지 확대해 문화·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 심플 처치·AI 목회… 지금 한국 교회는…

    심플 처치·AI 목회… 지금 한국 교회는…

    개인주의 부상에 대응하는 작지만 강한 교회, 목회자의 코파일럿(부조종사)이 된 인공지능(AI), 영성을 추구하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영적 인간)이면서도 무속에 빠져드는 기독교인.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최근 펴낸 ‘2026년의 한국 교회 트렌드’(규장) 중 일부다. 책은 신학교 교수와 목회자, 기독교 언론인과 문화 전문가, 조사통계 전문가 등 열 명이 공동 집필했다. 10개 주제를 선정한 뒤 담임목사와 성도, 일반인 등 60개 단체 5019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 조사를 함께 진행했다. 책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심플 처치’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동 위축과 개인주의 가치관의 부상 속에 종전의 사역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에 대한 전략적 해답이 ‘심플 처치’다. 교회 행사를 줄이고 관계 중심의 소그룹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AI가 목회자의 코파일럿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난 2023년 목회자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41%였으나 올해는 80%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내년엔 목회의 본질 이외의 영역 대부분을 AI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 전망도 관심을 끈다. 책 집필자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반인 48%, 성도 20%가 무속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속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이 ‘풍수지리’ (55%), ‘손 없는 날 택일’(50%), ‘점·운세·사주’(50%)에 대해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여 향후 이 수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이어 작지만 강한 ▲강소교회, 50대 초중반의 수평적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의 담임목사 청빙이 늘 것이라는 ▲청빙, 비욘드 콘테스트, 이성이 압도하는 시대에도 교인들의 영적 갈망은 커진다는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서로 돌봄 공동체 ▲유리천장, 여성교역자 ▲헌금- 패러다임 시프트 ▲이주민 선교 등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 동대문구, KB국민은행·기아대책에서 명절 선물 기탁받아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23일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에서 ‘KB국민은행·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박선현 KB국민은행 강북지역영업그룹 부행장, 황영록 청량리지역본부장, 고영상 동대문구청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2022년 추석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주관하고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가 협력해 취약계층이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 기관이 함께 마련한다.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배는 15개 동주민센터로 배송돼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500가구에 전달됐다. 박 부행장은 “이번 나눔 행사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관심과 정성을 보내주신 KB국민은행과 기아대책, 청량리종합시장 상인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후원이 소외된 이웃들의 삶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도봉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행보

    도봉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행보

    서울 도봉구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구민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1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지난 26일 창동신창시장과 창동골목시장을, 28일 백운시장, 29일 쌍문시장, 쌍문동둘러상점가, 방학동도깨비시장, 신도봉시장 등을 방문했다. 전통시장에서 떡, 과일, 건어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며 추석 물가 동향을 살폈고, 상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26일과 29일에는 각각 창동신창시장·창동골목시장과 쌍문시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전달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B국민은행과 희망친구기아대책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전통시장에서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도봉구에 전달했다. 건어물, 구운김, 참기름 등의 물품은 지역 내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572가구에 전달됐다. 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전통시장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오는 9일까지 방학동도깨비시장, 창동신창시장, 창동골목시장 등 3곳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방학동도깨비시장과 쌍문역둘러상점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성황리에 마무리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성황리에 마무리

    “사랑을 행동으로 이어온 70년, 새로운 100년 향한 도약 다짐”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26일(금), 서울 여의도 K-BIZ홀(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0년간 ‘사랑을 행동으로(Love in Action)’ 실천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데릭 파커 홀트인터내셔널 이사장 ▲댄 스미스 홀트인터내셔널 회장 ▲오준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장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장 ▲이명림 한국사회봉사회장 ▲서경석 기아대책 대표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홉협의회장 ▲오창화 전국가족입양인연대 대표 ▲홍경민 한국입양홍보회장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홀트아동복지회의 김정오 이사장, 신미숙 회장, 션·윤택·박요한·채연·신성 홍보대사, 고액후원자 모임 탑리더스, 전국후원회 회원, 본부 및 지부, 산하시설 임직원 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 1부는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홀트학교 ‘예그리나 & 국악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신미숙 회장의 개식 선언과 박요한 목사의 대표기도 후 김정오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김정오 이사장은 “1955년 해리 홀트·버다 홀트 부부의 헌신에서 시작된 홀트의 역사는 지난 70년 동안 한국 사회복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동과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며 한국 사회가 더욱 포용적인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데릭 파커 홀트인터내셔널 이사장, 이원우 후원자, 신민규 자립준비청년이 축사에 참여해 홀트아동복지회 70년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주영훈 홍보대사, 육중완 홍보대사 등은 영상 축전을 통해 홀트아동복지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전에서 “홀트아동복지회는 우리나라 복지 역사 그 자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사랑을 실천해온 70년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0년간 홀트와 동행하며 나눔과 헌신을 실천한 이들을 기리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홀트 家(대표 수상 린다 백 고문) ▲홀트한사랑회(대표 수상 김재일 회장) ▲조병국 전 홀트의원 원장 ▲댄 스미스 홀트인터내셔널 회장이 공로패를, ▲서영자 전국후원회 고문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션 홍보대사 ▲윤택 홍보대사 ▲박요한 홍보대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의 70년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담은 ‘70주년 기념 영상’과 설립자 해리 홀트 씨를 AI 기술로 구현한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속 해리 홀트 씨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당부를 전해 참석자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진 ‘홀트다움’ 미션 선포식에서는 신미숙 회장과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아동과 가족이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외치며 미션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모두 70주년 엠블럼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마친 후, 2부 순서로 마련된 오찬을 함께 나누는 것을 끝으로 창립 70주년 기념식의 막을 내렸다 한편, 1955년 설립된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족, 장애인과 지역주민, 해외 취약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 서울시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롯데백화점, 서울시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을 부양하면서 학업이나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뜻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생계·의료·학습·주거 등 돌봄 비용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등 총 4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가족돌봄청년과 그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리조이스’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조이스는 마음 건강을 중심으로 한 롯데백화점의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는 누구나 이용하도록 비용이 일반 상담소 대비 약 절반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대기업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이슈를 공론화했다. 2021년 크라우드 펀딩 기금을 조성해 기부금 3000만원을 청소년 30명에게 전달했다. 2023년부터 연간 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조이스 드리머즈’를 운영해 매년 2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서울시, 기업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긴급자금 만들어

    서울시, 기업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긴급자금 만들어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의 첫출발을 돕기 위해 서울시와 국내 주요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시청에서 고려아연, 구세군, 기아대책, 삼성전자, CJ나눔재단, SK행복에프앤씨재단, 한국여성변호사회, 한화손해보험 등 8개 기업·기관과 ‘자립준비청년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맺었다. 오세훈 시장은 협약식에서 “오늘 뜻을 함께하신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험한 세상의 높은 파고를 굳건히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고려아연, 구세군, 기아대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는 ‘SOS자금’을 6억 1000만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자립지원 기간은 보호종료 후 5년으로 한정돼있다. 이에 보호종료 후 3∼5년 차가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정서적 불안도가 높아 적절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삼성전자, CJ나눔재단, SK행복에프앤씨재단은 취업교육과 일자리 연계에 힘을 보탠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과정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기업 계열사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민사·노무 등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법률상담을 제공한다. 이번 민관협력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마스터플랜’에 따른 결과다. 올해는 총 181억원을 투입해 4대 과제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는 시설 아동에게 흥미적성 검사와 월 30만원의 레슨비를 지원한다. 민간 주택이나 기숙사에 거주하는 청년에게는 올해부터 매월 20만원의 월세도 지원한다. 정서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서울아동힐링센터’도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
  • 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

    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그늘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면서 “우리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하는 나눔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은 매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효성은 2008년부터 16년째 꾸준히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들이 헌혈 후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고, 이를 서울 마포지역 1500 가구에 전달했다. 2007년부터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효성의 김장 김치 후원으로 모두 2만 4000여 가구가 김치 걱정없이 겨울을 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성금 8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는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회사가 함께 참여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과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으로 구성된 미소원정대는 현지 지역주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역주민 출산교육과 초등학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

    롯데백화점이 72명의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들과 함께 가을맞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난 12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생상스 죽음의 무도’,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의 클래식 곡들은 물론, ‘스타워즈’, ‘알라딘’ 등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영화 및 애니메이션 배경음악들을 함께 연주해 수천 명의 서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책읽는 서울광장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 이래 첫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의 총괄 감독이자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한 이민형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출범한 ESG 캠페인인 ‘리조이스’(RE:JOICE)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올해도 총 72명의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을 선발하고 매주 전문 교육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에는 이성주 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정기 교육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해 유명 아티스트들에게 직접 악기를 배울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조이스 콘서트’를 열어 전 좌석 티켓을 매진하고, 관련 수익금 전액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하는 뜻깊은 활동도 이어갔다. 이 외에도 노들섬 잔디광장에서 ‘노들섬 애니메이션 영화 주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단원들의 음악적 성장과 사회 공동체 의식 도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폐쇄적인 공연장을 벗어나 모두에게 오픈된 공간에서 더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개인의 연주 실력뿐 아니라 함께 연주하는 동료 및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더욱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드림팩’ 나누고 이웃 돌보고… 소비자 사랑 환원하는 코오롱그룹

    ‘드림팩’ 나누고 이웃 돌보고… 소비자 사랑 환원하는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으며,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도 소통하고 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매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먼저 매년 초 코오롱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드림팩’(Dream Pack)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개최한다. 드림팩에는 학용품∙놀이용품∙간식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담겼다. 올해는 코오롱ENP 임직원 60명이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직접 배송하거나 택배 발송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 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연다. 지난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서는 계열사 CEO들을 비롯한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과천∙마곡∙구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전북 정읍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 단열재 및 내부 석고보드 시공 등을 진행하는 활동도 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여름∙겨울철 두 차례씩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하는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코오롱이 기부한 헌혈증은 약 6500장에 달한다. 가을의 대표적 봉사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이 캠페인은 코오롱 임직원들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함께 코오롱 과천 사옥 인근의 삼남길을 걸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오롱그룹은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주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594명의 장학생에게 약 29억원을 지원했다.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한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8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 ‘제24회 보건복지부 장관배 꿈나무 체육대회’ 4년 만에 목포에서 열려

    ‘제24회 보건복지부 장관배 꿈나무 체육대회’ 4년 만에 목포에서 열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9월 2일부터 3일간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제24회 보건복지부 장관배 꿈나무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꿈나무 체육대회는 보건복지부, 전라남도, 목포시가 후원하고 전남아동복지협회가 주관하며, 한국아동복지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전국 단위 행사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가정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전국의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체육대회인 이번 행사는 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있어 꿈과 추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도 특별 초청된 자리다. 성인이 된 자립 준비 청년들은 어릴 적 참가했던 꿈나무 체육대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 기회가 된다면 체육대회에서 후배들과 함께 만나고 싶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계기가 되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로의 꿈을 가진 아동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도약할 소중한 기회를 통해 다른 지역의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체육대회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HD현대삼호를 비롯한 서른 곳이 넘는 개인 및 단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후원과 자원봉사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김요셉 회장은 “실제로 성인이 된 자립 청년 중에는 체육대회를 통해 알게 된 친구들과 여전히 소식을 주고받는 일이 흔한 편이다”라며, “이번 체육대회 역시 많은 분의 응원과 나눔으로 아동들과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 성동, 무더위도 나눔으로 극복!

    성동, 무더위도 나눔으로 극복!

    서울 성동구는 오는 26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저소득 주민 26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나눔 마켓’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성동구와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 해소, 일상적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 이번 나눔마켓을 위해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GS리테일, ㈜아이콘스, ㈜엔터식스 왕십리역사점, 무학교회, 옥수중앙교회, 기아대책 행복나눔 등에서 총 5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했다. 또 기부나눔 거점기관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문화재단, 성동청소년센터, 꽃재교회, 새소망교회 등의 기부박스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참여한 30여종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이 모아졌다. 본 행사에서는 취약계층 주민 255명이 사전에 지급받은 쿠폰으로 원하는 물품을 가져갈 수 있는 마켓이 열린다. 식품 등 기부 유공자 표창과 기부물품 전달식도 진행된다. 성동구치매안심센터, 성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업해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를 통해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월 1회 기부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든든한끼누리소’ 운영을 통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식품을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결식을 예방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해 후원해 주신 각 기관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나눔마켓이 어려운 분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부나눔 문화 활성화를 통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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