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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상우, 미국서 매장 입장 거부 당하자…“아시아 스타 몰라봐”

    권상우, 미국서 매장 입장 거부 당하자…“아시아 스타 몰라봐”

    배우 권상우가 미국 현지에서 평소 애정하던 패션 브랜드 매장을 방문했다가 입장을 거절당했다. 권상우는 최근 아내인 배우 손태영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미국 뉴욕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매장을 발견하자 “내 최애 브랜드”라며 아이처럼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매장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매장에 입장할 수 없었다. 마감 시간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입장이 가로막힌 상황을 설명하며 손태영은 “저희 왔는데 (마감이) 10분 남았다고 안 들여보내 주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 뉴저지에서 왔다고 10분 만에 고르겠다고 했는데도 안 된다더라. 아시아의 스타를 몰라봤다”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남편 권상우를 위로했다. 권상우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뺀찌 먹었다(거절당했다). 10분 뒤에 닫는다 해서 5분 안에 산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매장 입장에 실패한 두 사람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인근의 한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이곳에서도 입장은 쉽지 않았다. 손태영은 “여기도 2분 뒤에 닫는다더라. 그래서 앉아서 못 먹는다”며 거듭된 마감 시간 제한으로 인해 결국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편 손태영과 권상우는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손태영은 2019년부터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서 생활 중이며, 유튜브 등 개인 채널을 통해 미국 생활을 전하고 있다. 권상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백악관 사진 속 독수리에 밟힌 캐나다기러기 안죽었다

    美백악관 사진 속 독수리에 밟힌 캐나다기러기 안죽었다

    캐나다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새 사진이 논란을 낳고 있다. 백악관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독수리가 기러기를 발로 짓누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독수리는 미국, 기러기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새로 미국이 캐나다를 제압했다는 인상을 주는 사진이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CBC 방송은 새 사진이 온타리오주의 얼어붙은 벌링턴만에서 촬영된 것으로 머빈 세케이라(74)가 지난해 2월 찍었다고 전했다. 세케이라는 두 새가 싸우는 것을 20분 동안 지켜봤는데, 독수리의 손쉬운 점심거리로 여겨졌던 기러기가 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기 기장으로 일하다 은퇴한 세케이라는 캐나다의 야생동물 촬영이 취미로 그는 당시 자신이 찍은 장면에 대해 “흰머리독수리는 기러기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면서 “기러기가 정말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이상하게도 독수리가 그냥 포기하고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당했던 캐나다기러기가 병든 것처럼 보였으며, 온통 얼어붙은 겨울에 물고기를 잡기 힘들어진 독수리가 아픈 기러기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네티즌들은 비버가 트럼프 대통령 나무 조각상을 갉아먹는 이미지를 올리거나 “독수리가 결국 타코(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 했다”면서 조롱했다. 세케이라는 또 백악관에서 자신의 사진을 사용하기 위해 허락을 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쓰거나 창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음악 등 콘텐츠를 사용해 비난을 산 전례가 여러 차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예수나 교황으로 묘사한 AI 이미지가 논란을 낳았지만 백악관 측은 “밈(인터넷 상의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비난을 일축했다. 공개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인기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하자 해당 소셜미디어 영상에 대해 저작권 차단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 10년째 기러기 월 600만원 보냈는데…캐나다서 불륜한 아내, 심지어

    10년째 기러기 월 600만원 보냈는데…캐나다서 불륜한 아내, 심지어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살며 월 600만원씩 보낸 50대 가장이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아내와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다는 5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이후 매달 월급의 80%에 달하는 600만원을 생활비와 교육비로 송금했다고 한다. 아내는 현지에서 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아이를 돌봤다. 그동안 A씨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며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생활비를 아꼈다. 그러던 중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지인을 통해 아내가 캐나다 한인 모임에서 만난 한국인 남성과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상대는 캐나다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인 남성이었다. A씨는 “나는 한국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돈을 보냈는데 아내는 그 돈으로 다른 남자와 파티를 즐겼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심지어 A씨는 아내에게 먼저 이혼 소송을 당했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이 부모에게 상속받은 아파트의 절반까지 재산분할로 요구하고 있다”며 “10년 동안 번 돈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냈는데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까지 나눠줘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사연을 들은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배수지 변호사는 “아내가 먼저 제기한 이혼 소송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에서 다른 남성과 부정행위를 한 아내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속재산은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혼인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고 기러기 부부 형태로 살았더라도 아내가 해외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가정을 유지했다면 남편이 상속재산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가 별도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고 남편이 대부분의 생활비를 부담한 데다 아파트 역시 상속받은 재산이라는 점에서 아내의 재산분할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부정행위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면 아내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며 “외도 상대방의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면 한국 법원에 상간남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간남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국내에 재산이 있다면 판결 이후 강제집행이 가능하다”며 “해외 재산에 대해서는 별도의 집행 절차가 필요하다.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요건을 갖춰 채무불이행자명부 등재 신청 등을 통해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승객들을 태우고 비행 중인 여객기 엔진에서 화염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 시간)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새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10일 승객 17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1760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직후 바다 위를 비행 중이던 여객기 왼쪽 엔진에 화염이 치솟았으며 긴박했던 상황은 조종사 무선에 그대로 담겼다. 조종사는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선박이나 항공기가 침몰, 추락, 화재 등 생명이 위험한 극한의 비상 상황에 처했을 때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구조 신호)를 여러 차례 외치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새들이 엔진에 부딪히는 걸 봤다”며 긴급 상황을 알렸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머틀비치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비상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비행 중인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현상인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수백 ㎞로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충돌만으로도 기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고 당시 공항 구조대 측은 비상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전으로 “활주로에 새 사체가 많이 있다. 최대한 많이 치우겠다”고 알렸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항공 교통량을 기록하는 국가로 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건수만 한 해 최대 2만 4000건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영화로도 알려진 2009년 1월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가 꼽힌다. 당시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850m 상공에서 기러기 떼와 충돌해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됐으나 이 상황에서 기장은 뉴욕 허드슨강 위로 동체 착륙해 승객들을 모두 살렸다.
  • “이 정도 페이를?”…김정민, 동탄 아파트 행사 ‘역대급’ 인증

    “이 정도 페이를?”…김정민, 동탄 아파트 행사 ‘역대급’ 인증

    가수 김정민이 아파트 행사 무대에서 역대급 반응을 체감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젠 눈물을 거둬’ 특집으로 가수 김정민, 정승환, 배우 김영광, 축구선수 이승우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은 지역 아파트 축제 무대에 올랐던 경험을 소개했다. 김정민은 당시 출연 계기에 대해 “공연을 하던 와중에 행사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페이가 맞아요.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파트 행사래요. 아파트에서 나처럼 대형 가수를 부른다고?”라며 당시 당황스러우면서도 솔깃했던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행사의 규모가 크다고 생각 안 하잖아요. 아파트에서도 연예인은 불러? 그런데 페이를 맞춰 줘? 기대된다”라며 호기심을 안고 행사장으로 향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뜨거운 열기였다. 김정민은 “지역이 동탄이에요. 동탄 아파트의 입주자분들이 김정민 세대에 청소년이었다”며 “저는 데뷔한 지 30년 넘게 그 정도 호응과 반응은 처음이었어요. 다섯 곡이나 불렀어요”라며 당시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끝났는데 그냥 안 보내더라. 방울토마토를 챙겨 주더라. 돈도 제대로 주시는데 반응도 제대로고 3대의 응원을 받는 게 큰 응원이 됐다”고 덧붙이며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묵묵한 기러기 아빠 생활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그는 일본인 아내 루미코가 자녀들의 학업과 교육을 위해 현재 일본 사가현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훈훈한 자녀들의 근황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첫째 아들의 돋보이는 외모를 자랑하며 연애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까지 온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첫째 아들은 과거 축구 골키퍼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를 그만두고 현재 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전공 중이다. 이어 ‘날아라 슛돌이’ 출신으로 일본 청소년 대표팀으로도 발탁된 축구선수 둘째,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셋째의 근황까지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 “오늘이 생일이에요”… 눈물바다 된 서소문 붕괴 희생자 빈소

    “오늘이 생일이에요”… 눈물바다 된 서소문 붕괴 희생자 빈소

    “오늘이 (고인) 생일이에요. 쉬지도 못하고 현장만 계속 돌아다녔던 사람이었어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숨진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이모(60대)씨의 매형 박모(62)씨는 27일 눈물을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박씨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형제끼리 어렵게 살았다”며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뒤 첫 직장이었던 흥화건설에 입사해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성실하게 일만 해온 사람”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들은 빈소 한쪽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부인은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씨는 이번 서울 서소문 현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남 나주에 가족을 두고 평택과 목포, 서울 등 전국 건설 현장을 오가며 일해온 ‘기러기 아빠’였다. 이씨는 사고 전 매형 박씨에게 “큰 공사를 맡아 스트레스가 많다. 현장 정리가 끝나면 내려가 얼굴 한번 보자”고 말했지만, 끝내 마지막 약속이 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누구보다 묵묵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사촌 김모(72)씨는 “동생은 한마디로 ‘성실맨’이었다”며 “척박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실함 하나로 버텨 현장 소장 자리까지 오른 책임감 강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같은 사고로 숨진 감리단장 안모씨의 유족들은 수척한 얼굴로 영정사진을 바라봤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 속에서도 빈소를 챙기던 안씨 부인은 영정사진 앞에 절을 올린 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따로 살던 아들은 바쁜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안씨의 아들은 “수십 년 동안 이 일만 해오신 분인데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가족들은 기사와 뉴스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회사에서도 연락은 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는 평소 정말 섬세하고 자상한 분이었다. 누구보다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슬픔 속에서도 유족들은 서로의 곁을 지켰다. 고인의 비석에 새길 문구를 고민하던 딸은 작은 목소리로 “아빠가 평생 일을 너무 많이 하셨으니까, 그곳에서는 이제 일하지 말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적고 싶다”고 말했다.
  • “돈 버는 기계 취급”…기러기 아빠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돈 버는 기계 취급”…기러기 아빠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10년 넘게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남성이 아내의 호화로운 해외 생활에 충격을 받은 데 이어 돈 버는 기계 취급에 이혼을 결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기러기 아빠인 50대 가장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딸과 아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로 생활했다. 그는 작은 원룸에서 끼니를 때우며 돈을 아꼈고, 번 돈의 대부분은 아내에게 송금했다. 그렇게 보낸 돈은 10년간 총 8억원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미국에서 호화롭게 지내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 사진을 봤다. 허탈감을 느낀 A씨는 딸의 미국 대학교 입학을 계기로 아내에게 귀국을 제안했지만, 아내는 “생각해 보겠다”면서 답을 회피했다. A씨는 본인이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재차 제안했지만, 아내는 “미국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퇴직할 때까지는 지금까지처럼 돈을 벌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내가 가족이 아니라 돈 버는 기계가 된 기분이었다”며 “이렇게 살 바엔 갈라서고, 내 남은 인생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A씨는 미국에 머무는 아내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준헌 변호사는 “이혼 소송은 한국에서 제기해도 된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미국으로 송금한 돈만 따로 돌려받기는 어렵다”면서 “보낸 돈이 대부분 일상 가사를 위해 소비됐기 때문에 재산분할에 포함하기 어렵고, 이 돈만 따로 반환을 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올림픽 ‘관세 더비’ 이긴 美… 46년 만에 아이스하키 金

    올림픽 ‘관세 더비’ 이긴 美… 46년 만에 아이스하키 金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지막 날인 23일(한국시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아이스하키가 금메달을 거머쥔 건 46년 만이다. 관세 문제로 캐나다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위대한 미국’이라며 하키팀을 격려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46년 만에 아이스하키에서 따낸 금메달이다. 통산 우승은 3회로 늘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결승전은 최근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관계와 맞물려 ‘관세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선 미국이 캐나다를 물리쳤고, 이에 캐나다 남자 대표팀이 설욕전을 벼렸다. 캐나다는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최다 우승국(9회)으로 두 나라의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축구에서 ‘한일전’과도 비견될 정도로 양국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는 시작 6분 만에 미국이 맷 볼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캐나다는 2피리어드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케일 머카가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까지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아 연장으로 돌입했고, 연장 1분 41초만에 잭 휴스(사진)의 ‘골든 골’이 터지며 미국의 극적 우승이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우리의 위대한 미국 아이스하키팀을 축하한다. 그들이 금메달을 따냈다”고 쓰며 기뻐했다. 이어 백악관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국을 상징하는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빙판 위에서 캐나다를 상징하는 큰캐나다기러기를 발톱으로 찍어 누르는 사진을 올렸다.
  • “나 성형남이야” 정형돈, 달라진 외모에 만족

    “나 성형남이야” 정형돈, 달라진 외모에 만족

    개그맨 정형돈이 자신의 외모 변화를 언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뭉친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화면에 비친 한층 밝아진 얼굴에 팬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나 성형남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변신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정형돈은 앞서 방송을 통해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았음을 쿨하게 인정했다. 시술 후 피곤해 보이던 눈매가 생기를 되찾자 그는 외모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주위에서 많이 하지만, 이상하게 눈썹 문신은 무섭다”며 또 다른 시술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분을 발라서 그렇지 눈썹이 없는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메이크업의 힘을 빌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소신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은 2009년 방송 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현재 한유라는 딸들의 교육을 위해 하와이에 체류 중이며, 정형돈은 한국에서 홀로 방송 활동에 매진하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모친상에도 아내는 하와이’?…정형돈 “욕하고 싶다” 분노

    ‘모친상에도 아내는 하와이’?…정형돈 “욕하고 싶다” 분노

    방송인 정형돈이 가짜뉴스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는 ‘우리 와이프가 왜 욕 먹어? 2026년엔 이런 걸로 돈 벌지 말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욕먹는 이유’라는 가짜뉴스 쇼츠 영상과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을 확인했다. 해당 가짜뉴스에는 정형돈이 결혼 초반 아내 한유라에게 빚의 규모를 축소해 말하며 경제권을 빼앗겼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던 중 마음의 병을 얻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의 모친상 당시 한유라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도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이를 본 정형돈은 “우리 와이프가 왜 욕을 먹냐”며 “대체 무슨 소리냐. 욕하고 싶다”고 분노했다. 이어 정형돈은 “와이프랑 아이들이 하와이로 유학을 가서 내가 마음의 병을 얻고 방송을 중단했다는 거냐”며 “(모친상 당시) 당연히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에 왔다. 이런 걸 해명해야 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고 황당한 기색을 드러냈다. 가짜뉴스를 근거로 한유라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천개 달린 것을 확인한 정형돈은 “역겹다”며 “이걸로 돈을 번다는 게 더 짜증 난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잘 사는 가정을 이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난도질해도 되냐”며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만드는 거냐. 올해는 이런 걸로 돈 벌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형돈은 2009년 방송 작가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 순천의 매력···10년 만에 중국 크루즈 관광객 찾아

    순천의 매력···10년 만에 중국 크루즈 관광객 찾아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에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순천시는 지난 21일 중국 텐진항을 출발한 크루즈선 ‘드림호’가 여수항에 입항해 375명의 중국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천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재개된 중국 크루즈 관광이다. 시가 추진해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이날 순천만습지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흑두루미와 기러기 등 겨울철새 서식지를 관찰하며 “흑두루미가 벼 낟알을 먹고 쉬고 있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처음”이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산타 가든으로 꾸며진 경관과 겨울 정원의 분위기를 느끼며 “정원이 도시의 중심이라니 놀랍다”, “한국의 자연은 따뜻하고 세련됐다”고 감탄했다. 이어 낙안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꼈다. 이번 크루즈 관광은 뉴화청국제여행사와 HS레저산업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순천 관광상품 확대를 위해 순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드림호 입항은 순천시가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출발점이자, 오랜 준비의 결실”이라며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감동하고, 다시 찾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현재 시행 중인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과 개별 관광을 아우르는 외국인 관광객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낙엽 치우기에 초주검이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낙엽 치우기에 초주검이다

    알려진 이야기, 인디언들은 11월을 두고 ‘잎이 떨어져 나무가 야위는 달’, ‘기러기가 날아가는 달’, ‘모든 게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낙엽 치우기에 초주검이 되는 달’쯤으로 붙이고 싶다. 어느 시인은 가을을 두고 여름이 타고 남은 잔해라고 말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그 말이 주는 의미를 쉽게 이해한다. 낙엽을 얘기하려면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를 정독해야 한다. 고등학생일 때 배웠다. 빼어난 문장인 데다 대입 시험에 자주 출제된 탓에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 글의 정점은 낙엽을 태우는 냄새가 원두커피 향과 같다는 데 있다. 그땐 무슨 말인지 몰랐다. 원두커피는 그 시절 워낙 귀해 아예 마실 기회조차 없었다. 지금의 MZ세대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가난했던 개발연대, 그때는 인스턴트커피조차 귀했다. 원두커피는 상류층 아니면 상상조차 힘들었다. 커피 향=낙엽 태우는 냄새라니, 도통 모를 소리였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거리에는 스타벅스가 널려 있고 예가체프, 코나, 블루마운틴, 르왁 등 세계 최고의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나라다. 가을이 깊어지면 정원은 낙엽 천지다. 제행무상, 나무들이 잎을 모두 떨구는 데는 불과 열흘이면 족하다. 가만히 맨발로 걸어 본다. 수북이 쌓인 낙엽 위를 걷는 촉감이 아늑하다. 딱딱한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걷던 발이 양탄자 위를 걷는 듯한 호사를 누린다. 그런 즐거움도 잠깐, 낙엽 치울 생각에 머리부터 지끈거린다. 단풍나무도 그렇지만 암수 두 거목에서 떨어지는 은행잎의 위력은 엄청나다. 열매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짓물러 터지면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이웃 어르신이 거둬 가신다. 학창 시절, 책갈피 속에 소중하게 간직했던 은행잎도 이젠 질린다. 이효석 선생이 강조했던 ‘가을이 깊어지면 낙엽을 치우는 일이 귀찮아진다’는 구절을 실감하게 된다. 11월도 끝이다. 산기슭 집, 찬바람이 지나간 늦가을 아침은 서리와 안개로 종종 흐려진다. 하늘을 바라본다. 첫눈은 언제 오려나. 마지막 낙엽을 치우면 늘 첫눈이 오더니만 밤사이 늦가을 비가 조금 내렸다. 바람이 차다. 정원은 이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숨죽이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순천만 흑두루미 연구’ 국내 최초 국제 학술지 등재

    ‘순천만 흑두루미 연구’ 국내 최초 국제 학술지 등재

    순천만 흑두루미에 대한 연구가 국내 최초로 국제 전문학술지에 등재돼 관심을 모은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대 생물학과 성하철 교수팀의 흑두루미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최근 게재됐다. 흑두루미와 기러기류의 서식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시가 추진해 온 먹이 제공과 서식지 관리 정책이 철새들의 공존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임을 규명했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지정된 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이다.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7600여마리가 찾아오면서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순천만 흑두루미는 탐조대 기준 100~150m까지 접근했다. 최근에는 소규모 무리가 70m 거리까지 내려와 안정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희망농업단지 전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먹이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순천만의 서식 안정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흑두루미 도래 개체수는 8180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는 올 하반기 흑두루미 위치추적 연구를 통해 이동 경로, 먹이활동 범위, 휴식 패턴 등 정밀한 생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축적된 자료는 향후 국제협력 확대와 세계유산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에 참여한 이주현 전남대학교 박사는 “순천만은 그 자체로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흑두루미 종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생태적 지위를 지닌 곳이다”며 “20여년간 순천만을 찾아온 흑두루미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이번 사례는 국내외 철새 보전 정책 수립에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흑두루미 연구의 국제 학술지 등재와 사상 최대 월동 개체군 확인은 순천만 보전정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성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체계적 서식지 관리를 강화해 세계가 주목하는 철새 보전 선도 도시로서 순천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 주남저수지서 고병원성 AI 확진…21일부터 출입 전면 통제

    창원 주남저수지서 고병원성 AI 확진…21일부터 출입 전면 통제

    경남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21일부터 주남저수지 일원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창원시에 따르면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는 지난 9일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서 목 기울임, 기립·비행 불능 증상을 보이는 쇠기러기 한 마리를 구조했다. 협회 관계자가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쇠기러기는 폐사한 상태였다. 시는 이 쇠기러기에 대해 AI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 시는 야생조류 AI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AI 확산을 막고자 주남저수지 일원 탐방로와 인근 농로에서 현수막과 안내판 등으로 출입 통제를 안내하고 주요 지점에 현장 감시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서영혁 주남저수지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축산농가로 퍼지지 않게 방역에 노력하겠다”며 주남저수지 출입통제에 협조를 당부했다.
  • 서울서 2년 10개월만에 야생조류 고병원성AI 확진

    서울서 2년 10개월만에 야생조류 고병원성AI 확진

    서울시는 최근 서대문구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큰기러기는 지난 13일 시민신고로 구조돼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중 신경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 시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15일 H5항원이 검출됐고, 18일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발견 지점을 포함한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 또 검출지점으로부터 반경 10㎞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예찰 및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예찰지역 내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동제한은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 지난 후 임상 및 정밀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할 예정이다.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2023년 1월 이후 2년 10개월만이다.
  •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김정민, ♥일본인 아내와 별거 2년만…“이혼” 통보받았다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 루미코로부터 돌연 이혼 통보를 받은 가운데, 그 이유가 눈길을 끈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에서는 결혼 20주년을 맞은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일본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민은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사유리에게 일본어를 배웠다. 김정민은 받아쓰기 테스트를 했지만 실력은 현지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됐다. 사유리가 “아내 이름은 쓸 수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루미코는 “이거 못 쓰면 우리 이혼”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정민은 “썼을 것이다. 이혼 안 해도 된다”고 말했지만, 김정민은 아내 이름을 쓰지 못하고 포기했다. 루미코는 “우리 이혼이냐”라며 황당해했고, 김정민은 “취소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11세 연하 루미코와 결혼했다. 루미코는 축구선수인 아들이 일본 유학을 떠나자 2023년 함께 따라갔고, 김정민은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이 깊었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이 깊었다

    정원이 있는 집에 사는 사람은 겨울이 지옥(?)이다. 11월 중순에 월동 준비를 끝내야 한다. 바람이 가장 무섭다. 바늘구멍에 황소바람이다. 거실 창 바깥에 비닐을 둘렀다. 천막집에 들러 특별 주문한 비닐 천막이다. 갑자기 집이 포장마차가 된 느낌이다. 정원 수도도 중요하다. 수도관이 터지면 정말 고통스럽다. 언 땅을 파서 파이프의 동파 부분을 찾아내 교체하는 공사는 극히 힘들다. 전기열선이 답이 된다. 전기열선을 수도 파이프에 적당한 간격으로 둘러싼 뒤 겨우내 스위치를 켜 둔다. 화재 위험이 있다지만 달리 방법은 없다. 정원 수도를 봉쇄하고 나면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긴다. 집 정원은 동네 고양이들의 놀이터다. 물을 공급해야 한다. 길고양이들은 물 부족으로 겨울에 가장 많이 죽는다고 했다. 아침저녁 물통을 채워 놓는다.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괜히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작은 간이온실을 만들었다. 온실을 좋아했다. 학창 시절, 빈 강의 시간에 학교 온실을 자주 찾았다. 지금은 없어지고 경영대 건물이 들어섰다. 추운 겨울, 온실에 들어서면 따뜻해서 좋았다. 갖가지 꽃들이 피어 있고 연탄난로 주전자에는 김이 올라왔다. 연탄가스가 조금 거슬렸지만 학교 온실은 나만의 아지트였다. 그 온실에서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읽었다. 그 책에 감동받아 언젠가 나만의 정원 일기를 꿈꿨다. 미팅 때 만난 여학생을 온실에 데려가기도 했다. 온실은 인적이 드물다. 수증기로 인해 바깥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슨 속셈이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지만. 온실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다. 땅에 구멍을 내고 탄성이 강한 가는 철삿줄을 박아 아치 모양의 프레임을 만든 뒤 비닐로 덮으면 끝이다.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수십여 장의 벽돌로 지표면에 닿은 비닐을 꾹꾹 눌렀다.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심을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파다. 중간 크기 파를 사 와 심었다. 파는 저 혼자 잘 자란다. 한겨울 파는 산삼보다 몸에 좋다고 했다. 겨울 준비가 대충 끝났다. 고개를 들어 보니 선홍색으로 물들었던 담쟁이들도 다 떨어졌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하다. 겨울이 오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 기러기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심각’ 단계 격상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소규모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확진되면서 정부가 전국 방역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국내 농가에서 AI가 처음 확인되자, 전국의 가금류 농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초비상 방역체계가 가동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7일 “광주 남구 소재 한 기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며 “전국적으로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등 133마리를 혼합 사육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고,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방역지역 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및 주변 농가 예찰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 이동이 활발한 시점에 첫 발생이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역학조사 결과, 해당 농장에서는 방역기준 위반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가금 방사(放飼)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가축사육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사육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축사육시설의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축산차량 등록도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를 계기로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무허가·미등록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법 집행을 예고했다. AI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모든 지자체는 즉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가 단축되고, 육계·육용오리 농장은 일제 입식·출하 기간을 제한받는다. 또한 축산관계자의 각종 모임·행사 및 지역 축산 관련 집합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 흑두루미 73마리, 세계적 월동지 순천만 다시 찾아

    흑두루미 73마리, 세계적 월동지 순천만 다시 찾아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지정된 흑두루미 73마리가 순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흑두루미들은 작년보다 하루 늦은 지난 22일 오후 3시에 세계적 월동지 순천만을 다시 찾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순천만 상공을 선회했던 흑두루미 9마리는 남하해 21일 일본 이즈미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이다.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7600여마리가 순천만을 찾으면서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계심이 높던 흑두루미가 사람과의 신뢰를 쌓으며, 불과 20m 거리에서도 관찰될 만큼 인간과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졌다. 시는 2009년부터 62㏊ 규모의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해왔다.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안풍들 일대의 전봇대 49본을 철거하고 환경저해시설 없는 서식지 50㏊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흑두루미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행동패턴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과학적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되는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에서는 IUCN 가입 도시로서 순천시의 자연기반해법(NbS) 실천 사례와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흑두루미가 어김없이 순천만을 찾아와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며 “순천만이 철새들에게는 안전한 쉼터, 사람들에게는 자연과 공존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황금빛 갈대 물결 위로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속속 도래하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복원된 큰고니 서식지에는 올해 첫 큰고니 1마리가 관찰되는 등 생태 복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 천수만 찾은 겨울철새들

    천수만 찾은 겨울철새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 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이 내려앉아 있다. 서산시는 도래 개체수가 3만 마리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서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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