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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충무공 동상은 국가대표급 유산…유서 깊은 ‘맛집’도 즐비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충무공 동상은 국가대표급 유산…유서 깊은 ‘맛집’도 즐비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동상, 충무공 동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구청, 도로원표, 광화문지하보도 등 우리가 광화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미래유산은 국가대표급이다. 하지만 이들 서울미래유산은 구조물이라는 게 특징이다. 우리가 아는 유산은 대개 공간과 관련이 깊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이거나 장소에 현존하는 건축물, 물품이 대부분이다.답사단은 이날 ‘미증유’(未曾有)의 서울미래유산을 만났다. 종로구청을 지나 횡보 염상섭 좌상을 만나러 종로로 되돌아 나가는 길에 차례차례 마주친 해장국집 청진옥과 메밀국수집 미진, 녹두 빈대떡집 청일집이 그것이다. 청진동 옛 피맛길의 터줏대감 격이던 이들 음식점은 최신식 빌딩 안에 자리잡고 있다. 간판에 적힌 ‘00년 전통’, ‘원조’라는 홍보성 문구가 없다면 차별성을 찾기 어렵지만 장년층 이상에겐 여전히 ‘향수’의 맛집이다. 조선 오백년 내내 시전행랑의 중심지이자 행정타운인 육조거리의 배후 다운타운였던 청진동에 지금은 D타워, KT신사옥, GS그랑 같은 초대형 건물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돌 몇 점이 유구(遺構)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왕년의 피맛골을 주름잡던 열차집, 신승관, 부민옥, 용금옥, 완산옥, 우리집 순두부, 양평 해장국, 오륙도, 이강순 실비집, 대림, 경북식당, 서린낙지, 안성또순이…. 숱한 맛집들이 도심 재개발에 밀려 또 다른 안식처를 찾아 떠났거나, 빌딩의 일부가 됐다. 도심의 뒷골목이자 맛과 멋의 거리였던 피맛골은 사실상 지도에서 지워졌다. 맛집만이 기억재생 장치로 남았을 뿐이다.서울시는 지난해 식당이나 빵집, 음식, 재래시장, 거리, 행사, 잡지, 소설, 시, 소설, 영화 등 시민의 삶의 궤적을 담은 유·무형 유산 54건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들 유산이 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멸실, 훼손당하는 것을 막고 보존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소설과 현대시를 비롯해 영화 10편을 미래유산 목록에 포함한 것은 미래유산의 영역 확대란 측면에서 의미 있다. 횡보의 소설 ‘삼대’가 서울미래유산이라는 설명에는 다소 의외라는 눈치를 보이던 참가자들도 기독교서적 전문서점 ‘생명의 말씀사’에 붙은 서울미래유산 동판을 보곤 고개를 끄덕이는 듯했다. 서울미래유산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 [코드로 읽는책] 2천 년 동안의 정신/폴 존슨 씀

    성탄절(25일)을 앞두고 기독교서적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이 세계적인 명절이 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기독교에 대한 본질은 축제 분위기에 묻혀 잊혀지기 일쑤다. 이럴 때 기독교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적인 저술가인 폴 존슨이 쓴 ‘2천 년 동안의 정신’(김주한 옮김, 살림출판사 펴냄)은 원제 ‘기독교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정신의 기반을 이룬 기독교와 역사의 만남을 추적한 3권짜리 시리즈다. 저자는 지난 2000년 동안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데 기독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철학사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기독교와 인류문명이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지 탐구하는 흥미로운 여행을 떠난다. 서양의 정신은 유대문명을 기반으로 한 헤브라이즘과, 그리스문명이 바탕인 헬레니즘이라는 2개의 물줄기에 기반한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과연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저자는 기독교가 탄생하는 지점, 즉 이들 두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점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유대교에서 시작한 기독교, 그러나 헬레니즘의 옷을 입고 유대교로부터 떨어져나와 로마의, 나아가 세계의 종교가 된 기독교 탄생의 역사 속에 서양정신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는 열쇠가 들어 있다. 저자는 인류문명의 역사 한가운데에서 ‘기독교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로마와 기독교의 만남, 유대교와의 결별, 세계문명과의 조우과정 등에서 벌어지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예루살렘에서 탄생한 기독교가 어떻게 로마에서 꽃을 피웠고, 로마의 감독이 가톨릭의 수장 격인 교황이 될 수 있었을까. 이와 함께 기독교가 유럽문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파고든다. 저자는 로마 제국시대부터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이 등장하기까지 정치·교회권력의 상호견제와 긴장, 갈등, 대립국면 등을 파헤쳐 이를 확인시켜준다. ‘정통’과 ‘이단’이라는 대결구도로 기독교의 역사를 접근하는 것도 새롭다. 기독교는 탄생 때부터 유대교와 로마의 거대한 세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다. 따라서 하나의 보편적인 교회를 지향해야 했고, 전통교회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처단했다. 이 지점에서 첫번째 이단으로 지목된 인물이 ‘바울’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그러나 바울 신학은 기독교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오히려 화살은 반대방향으로 향했다. 하나의 목소리, 즉 정통주의를 지키려는 쪽과 이를 거스르려는 이단의 목소리는 기독교의 역사에 항상 함께해왔다. 십자군전쟁과 종교재판, 교회 지도자들의 정경유착과 비윤리적 관행 등을 들여다봄으로써 기독교의 실패와 단점, 왜곡된 제도들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다. 기독교의 그늘진 모습들을 숨기거나 정당화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밝혀내 기독교 본래의 모습과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 저자는 “여러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개개인에게는 양심을 심어주고 인류에게 희망을 준 종교”라고 강조한다. 각권 1만 3000∼1만 7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 애국지사 고인옥선생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고인옥 선생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84세. 경북 군위 태생으로 1939년 대구사범대학 재학 시절 교내 항일모임인 윤독회(輪讀會)에 가입, 항일운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일경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하며 1년 5개월간 미결수 상태로 구금돼 있다 1943년 2월 대전지방법원 예심에서 면소(免訴) 결정을 받고 석방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대통령 표창을,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1일 오전 7시20분,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2)478-4899) ●허규태(전 일정실업 사장)규진(한국쉘석유 상무)씨 모친상 석재(열린우린당 원내대표 비서관)경탁(군인)씨 조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4 ●임호연(실로암기독교서적 대표)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2)3410-2239 ●장기성(텍산메드테크 대표)기욱(타이코 차장)준환(텍산메드테크 대리)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0시 (02)3010-2238 ●박문수(이데일리 광고부장)영수(영상코퍼레이션 대표)씨 부친상 김훈(한테크 대표)씨 빙부상 30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001-1096 ●오세홍(세진석산 회장)씨 별세 정훈(케이녹스 대표)정열(세진석산 〃)정호(화진석재 〃)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영헌(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씨 상배 29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2)327-4005 ●김두옥(성전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영일(평화약국 약사)영문(건축업)영대(푸른초장교회 목사)영출(한미보석감정원 원장)영수(한미약품 부장)화님(농촌진흥청 전문위원)씨 부친상 최종(법무사)김재진(전 강남구청 의회 전문위원)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91 ●김규중(한산기연 이사)규년(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6 ●김성진(경광물산 회장)용우(〃 대표)용태(케이엠씨 〃)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95 ●음영복(자영업)영록(전 서울체신청 관리국장)영주(전 동아일보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장천길(자영업)이상근(전 KBS 보도위원)김철주(강서소방서 예방과장)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2,6921,6922 ●김용진(전 농협아프라카 사무총장)동진(전 헤럴드경제 편집부장)승진(대전침례신학대 교수)씨 모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6 ●배효원(서울 배비뇨기과 원장)도원(전 금강고려화학 이사)씨 부친상 김선구(서울대 교수)서중해(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정형일(MBC 베이징특파원)씨 빙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18
  • 종로서적 최종 부도

    종로서적이 4일 최종 부도를 내고 영업을 중단했다. 종로서적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4일 “종로서적이 전날 외환은행 종로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2800만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 은행 영업 마감시간까지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종로서적은 외환은행에 7억원가량을 비롯,금융권에모두 2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종로서적의 부도로,2000여개에 이르는 서적납품 출판사들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출판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국내 첫 대형서점 인터넷서점에 좌초 지난 70∼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종로서적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출판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서적은 이날 오전부터 매장 정문에 대표이사 명의의 ‘매장 재단장 공사’안내문을 붙이고 셔터를 내린 채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종로서적의 은행권 부채는 약 20억여원이지만 종로서적이 2000∼3000개 납품 출판사들에 발행한 약속어음과,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쓴 사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돼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극심한 판매부진이 문을 닫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종로서적은 경영진이 현금 10억원 등 사재를 털어 회생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지난 5월초 의류 유통업체인 ㈜밀리오레와 매각을 위한 가(假)계약을 체결했으나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인수자가 3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인수를 중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종로서적의 부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서점 앞에는 책을 공급한 출판사 영업자들이 몰려와 대책을 촉구했다. 종로서적은 지난 1907년 종로2가 84의9 현재 위치에 예수교서회가 목조 기와집을사들여 기독교서적 출판·판매 업무를 시작하면서 출발한 국내 제1호 대형서점이다.1931년 지하1층 지상4층의 현대식 건물로 개축돼 교문서관으로 상호를 바꿨으며,1948년 종로서관,1963년 현재 이름인 종로서적센터로 개칭했다. 전성기인 80년대 초반에는 연면적 2000평 공간에 직원수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사세가 확대됐으나 교보문고 등 인근에 잇따라 들어선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들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주현진기자
  • 종로서적 90회 생일맞이/기독교서적 전문 ‘예수교회서’서 첫발

    ◎이시대 출판문화 이끄는 대표서점 우뚝 한국의 대표적 대형서점인 종로서적이 이달 7월로 창립 90주년을 맞았다.종로서적의 출발은 1890년 설립된 ‘예수교서회’가 1907년 현재 위치의 목조 기와집을 구입해 기독교서적 출판·판매업무를 시작하면서부터.조선왕조 개국 이래 새 수도 서울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종로는 장안의 대표적 상가로 군림했다.더욱이 종각 주변의 번화가에는 면포전이나 지전 등과 더불어 책전도 몰려 있어서 선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종로서적은 ‘예수교서회’‘교문서관’‘종로서관’의 시기를 거쳐 1963년 ‘종로서적 센터’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대적인 현대화작업을 통해 오늘의 모습을 얻었다. 1천600평 11개 단일매장을 갖고 있는 종로서적은 21세기를 앞두고 인터넷서점 개설과 함께 회사이미지 통일화(CIP)작업과 판매시점 재고관리(POS)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종로서적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이에 따라 독자들은 20만종 1백80만권에 이르는 도서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주문·결재까지 할 수 있게 됐다.한편 이 검색서비스는 PC통신 하이텔 ‘go chongno’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구한말 종로거리의 구멍가게가 오늘날 서적·출판문화를 이끄는 대표적 서점으로 성장한데는 무엇보다 기독교적 사랑을 통한 인화단결과 원만한 노사관계가 큰 힘이 되었다는게 주위의 평.종로서적 이철지 사장(55)은 종로서적의 미래와 관련,“앞으로 국내 지점망 확충과 병행해 중국·미국·일본·북한 등에 해외지점망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종로서적이 21세기를 여는 복합 지성공간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의 날」 동백장 수상 김경식목사

    ◎“동료장애자 위해 더욱 열심히 헌신할터”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동료장애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여년동안 장애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로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은 장애자 복지시설 「임마누엘의 집」원장 김경식목사(38·서울 송파구 거여동251의40)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김목사는 세살때 소아마비을 앓아 양쪽다리를 모두 목발에 의지해야하는 중증 장애인. 『고교졸업후 광주역앞 길에 쓰러져있는 30대 장애자 청년과의 만 그 사람은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것을 비관, 술을 마시고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던 참이었지요.그는 이때부터 장애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복지시설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오늘」이 있게된 동기를 말했다. 그는 이후 TV수리점·기독교서적 외판원등을 하며 번 수입을 한푼두푼 모았고 85년부터는 야간에 서울 총신대에 다녔다. 90년 목사가 되면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송파구 거여동에 임마누엘의 집을 세웠다. 지상 4층 규모의 이 집에는 물리치료실·수업실·숙소등이 갖춰져 있고 현재 70여명에 이르는 무의탁노인과 정박아들이 보금자리를 꾸미고있다. 『앞으로 기금을 좀더 모아 서울 근교에 1만여평의 부지를 확보,장애인 양노원을 세울 작정입니다』 부인 이연순씨(32)와는 지난 84년「신앙계」잡지의 펜팔을 통해 만났고 아들 바울군(9·영풍국교 2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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