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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의회, 개원 이래 첫 인사청문회 개최…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검증

    서대문구의회, 개원 이래 첫 인사청문회 개최…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검증

    서울 서대문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덕현)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구의회는 2024년 구청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구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운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 발의로 ‘서대문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만들었다. 하지만 구청장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을 때에 한해 인사청문회를 여는 제도인 만큼 그동안은 인사청문회 개최 사례가 없었다. 이번 인사청문특위 구성과 인사청문회 실시는 기초의회에서 드문 사례로 구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존중과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청문특위는 김덕현 위원장과 이용준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진삼·김해숙·최은정·이기복·허선경 의원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서대문구 첫 인사청문회인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업무수행 역량 평가는 물론 도덕성과 전문성까지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집행기관 소속 고위공무원이나 지방공단 이사장 등 채용 시 ‘측근 인사’, ‘보은 인사’와 같은 각종 논란이 일었던 만큼 단순히 균형과 견제 강화라는 목적을 넘어 공정한 인사검증시스템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현 위원장은 “조례를 제정했던 의원으로서 실제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서대문구의 첫 인사청문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서 4번째… 미국령 괌에 제주올레길 생긴다

    해외서 4번째… 미국령 괌에 제주올레길 생긴다

    제주를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인 제주올레가 미국령 괌으로 진출한다. 괌의 자연과 문화를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괌올레(Guam Olle)’가 조성된다. 제주올레가 해외에 자매의 길을 만드는 것은 일본 규슈와 몽골, 일본 미야기에 이어 네 번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괌정부관광청과 ‘괌올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괌정부관광청은 괌올레 조성과 운영을 총괄하고, 제주올레는 축적된 트레일 조성·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노선 설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길표식 디자인 등을 지원한다. 양측은 올해 현지 답사와 노선 개발에 착수해 괌의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를 담은 트레일을 만들고, 2027년 공식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개장 이후에는 트레일 홍보와 오프닝 행사, 팸투어 등 다양한 관광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괌올레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열대 자연 등 괌의 관광자원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서 벗어나 직접 걸으며 경험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개발된다. 해양 액티비티와 골프 등에 집중됐던 괌 관광에 걷기와 웰니스,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올레는 그동안 제주 전역에 27개 코스, 약 437㎞의 걷는 길을 조성하며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 해외에서도 제주올레의 운영 경험을 활용한 자매의 길 조성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걷기는 한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깊게 만날 수 있는 여행 방식”이라며 “제주올레가 축적해 온 트레일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은 “괌올레는 괌의 자연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올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웰니스·스포츠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올레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올레 6코스를 직접 걸으며 트레일 조성과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일

    쥐 36년생 : 여러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48년생 : 답답한 일이 있어도 조금 더 참고 기다려라. 60년생 :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흐름을 불러온다. 72년생 : 정성을 다해 사람을 대하면 도움을 받는다. 84년생 : 인간관계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96년생 : 새로운 인연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소 37년생 : 아랫사람의 의견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49년생 : 오랫동안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린다. 61년생 : 문제를 미루지 말고 빠르게 대처하라. 73년생 : 충동적인 소비를 줄여야 손실이 없다. 85년생 : 계획한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날이다. 97년생 :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에 집중하라. 50년생 : 몸의 작은 신호도 가볍게 넘기지 마라. 62년생 : 익숙하지 않은 일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74년생 : 욕심을 줄이고 자신의 범위를 지켜라. 86년생 : 사소한 의견 차이가 다툼으로 번지지 않게 하라. 98년생 : 감정적인 말보다 차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토끼 39년생 :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움직여야 한다. 51년생 : 진실한 태도가 주변의 신뢰를 얻는다. 63년생 : 불필요한 말이 구설을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하라. 75년생 : 급하게 처리하면 다시 손볼 일이 생긴다. 87년생 : 움직이고 노력한 만큼 보람을 얻는다. 99년생 : 어려운 문제도 끈기 있게 접근하면 풀린다. 용 40년생 : 확인되지 않은 말에 흔들리지 마라. 52년생 : 베푼 호의가 더 큰 도움으로 돌아온다. 64년생 : 집에 머무르기보다 밖에서 활동하면 좋다. 76년생 : 작은 노력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날이다. 88년생 : 조급해하지 않아도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린다. 00년생 : 눈앞의 결과보다 장기적인 가능성을 살펴라. 뱀 41년생 : 잃는 것이 있어도 더 큰 것을 얻게 된다. 53년생 :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65년생 :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온다. 77년생 : 생활에 안정과 복이 서서히 찾아온다. 89년생 : 가족이나 어른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 01년생 : 성급한 선택보다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말 42년생 : 마음을 넓게 가지면 걱정이 줄어든다. 54년생 : 가까운 사람을 정성껏 대하면 복이 따른다. 66년생 : 금전 흐름이 좋아 실속을 챙길 수 있다. 78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90년생 : 기대하지 않았던 기쁜 소식이 찾아온다. 02년생 :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양 43년생 : 오래된 걱정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라. 55년생 : 용기를 내어 움직이면 좋은 흐름이 시작된다. 67년생 : 활력이 넘치니 중요한 일을 처리하기 좋다. 79년생 : 순간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마라. 91년생 : 잠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정비하라. 03년생 : 지나친 욕심보다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라. 원숭이 44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반가운 결과가 온다. 56년생 : 서쪽에서 온 사람이나 소식이 도움이 된다. 68년생 :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말고 대범하게 행동하라. 80년생 : 상대를 너그럽게 바라보면 갈등이 풀린다. 92년생 : 빠르게 움직여야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04년생 : 주어진 기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닭 45년생 : 늦게라도 걱정하던 일이 해결된다. 57년생 : 기운이 왕성하여 뜻한 일을 이루기 좋다. 69년생 :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81년생 : 작은 고비가 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93년생 : 수입이 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05년생 : 준비해 온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찾아온다. 개 46년생 : 어려운 문제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58년생 : 예상하지 못한 금전적 이익이 생긴다. 70년생 :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라. 82년생 : 솔직하게 마음을 열면 사람이 따른다. 94년생 : 집안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경사가 있다. 06년생 : 자신을 믿고 도전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돼지 47년생 : 가족이나 자녀와 관련해 기쁜 일이 생긴다. 59년생 : 피곤하더라도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결실이 된다. 71년생 :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실수가 없다. 83년생 : 중요한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운이다. 95년생 : 지나친 기대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07년생 : 공부나 취미에서 자신감을 얻는 하루다.
  •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18년 뉴델리 ‘야쇼부미’ 운영 따내작년 말레이시아·올해 몽골로 확장잠실 복합단지 40년 운영권도 확정해외 전시장, 중기 수출 전진기지로고양 시설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제3전시장 완공 땐 전시면적 17만㎡‘연간 방문객 600만여 명.’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에는 경복궁이나 에버랜드에 맞먹는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이들이 킨텍스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관람이나 즐길 거리 때문만은 아니다. 10만 8011㎡에 이르는 전시장 곳곳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구매자들과 상담하며 수출 계약을 맺는다. 수많은 만남이 투자와 생산, 일자리로 이어지는 ‘무역의 최전선’인 셈이다. 2005년 4월 제1전시장으로 출발한 킨텍스는 2011년 9월 제2전시장을 열며 국내 마이스(융복합국제회의산업)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이끌었다. 개장 20년을 갓 넘긴 ‘청년 킨텍스’는 이제 공간을 빌려주는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킨텍스가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도약한 계기는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야쇼부미’였다. 2018년 프랑스·독일·싱가포르·홍콩 등의 유력 기업을 제치고 20년 운영권을 따내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대형 전시장의 장기 운영을 맡았다. 인도 정부가 조성한 야쇼부미는 전체 부지만 약 89만㎡에 이른다. 2023년 9월 1단계 시설을 개장했으며 완공되면 실내 전시·회의 공간이 약 30만㎡로 늘어난다. 현재 6만㎡가 넘는 전시장과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성과도 기대를 웃돌았다. 첫해 목표 가동률은 4.5%였지만 개장 6개월 만에 30%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P20(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되는 국회의장회의)를 시작으로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잇따랐고, 개장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 2024~25년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킨텍스는 국내에서 쌓은 행사 유치와 시설·안전관리, 홍보, 편의사업 운영 경험을 야쇼부미에 그대로 적용했다. 전시장 운영 방식을 수출하고 그 수익 일부를 국내로 가져오는 새로운 외화 수익원도 마련했다. 인도에서 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킨텍스는 2025년 4월 말레이시아 페낭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5년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5년을 연장하는 최장 10년 계약이다. PWCC는 연면적 약 3만 1600㎡에 7000㎡가 넘는 무주(無柱) 전시홀과 회의실, VIP 라운지 등을 갖추고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페낭은 세계적인 반도체·전기전자 생산거점이자 관광도시다. 킨텍스는 인도를 서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페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활동 무대는 다시 넓어지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5월 몽골상공회의소와 전시산업 및 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울란바토르에서 신규 전시컨벤션센터의 기획·건립·운영을 위한 추가 협약을 맺었다. 기존 시설을 운영하는 단계를 넘어 새 전시장의 타당성 검토와 운영전략 수립, 행사 개발에 이르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을 잇는 네트워크는 킨텍스가 전시장 시설을 넘어 운영 지식과 콘텐츠를 수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검증한 운영 역량은 국내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7월 말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 전시컨벤션 전문 운영사로 참여한 킨텍스는 2032년 준공 이후 40년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 준비와 행사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을 총괄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에 조성되는 복합단지에는 약 8만 9000㎡의 전시장과 1만 9000㎡의 컨벤션시설을 비롯해 돔야구장, 스포츠·숙박·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다. 잠실 운영권 확보는 킨텍스가 경기 고양의 지역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복수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양 킨텍스와 잠실의 기능을 특화하고 해외 주최자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면 수도권 전체의 마이스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킨텍스는 해외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을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참가에는 현지 정보와 구매자 확보는 물론 제품 운송, 전시 공간 설치, 통역, 체류 등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 킨텍스는 직접 전시회를 열고 참가 준비부터 현지 상담까지 지원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11월 인도 야쇼부미에서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다. 국내 기업 233곳이 참가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고 일부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올해 7월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는 미용·식품·건축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비와 해상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상담 인력도 배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델리무역관 등과 협력해 현지 구매자 5000명 이상 유치도 추진했다. 해외 전시장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 현지 구매자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운영 수익을 내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도 함께 넓히는 킨텍스만의 사업 형태다. 해외 전시장 운영을 늘리는 한편, 고양의 자체 시설도 세계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 총사업비 6727억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은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와 제2전시장 서쪽 부지에 전시장 두 동을 새로 지어 202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열면 전체 전시면적은 현재 10만 8011㎡에서 약 17만㎡로 늘어난다. 국내 2위 전시장보다 3배 이상 크며, 단일 전시장 기준 세계 30위권에 들어가는 규모다. 반도체와 미래차, 생명과학, 방위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아우르는 대형 전시회를 한곳에서 열 수 있게 된다.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같은 세계적인 대형 행사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제3전시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전시장으로 운영한다. 설계와 공사 단계부터 AI와 3차원 건축정보모형을 적용하고, 개장 후에는 관람객의 이동 경로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계획이다. 주차 안내와 에너지 관리, 화재·재난 예방시설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제3전시장과 호텔, 주차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전시 관람부터 숙박과 이동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2005년 고양에서 출발한 킨텍스는 이제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 서울 잠실을 잇는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열린세상] ‘집값 전쟁’의 본질

    [열린세상] ‘집값 전쟁’의 본질

    집값과의 전쟁이 또 시작됐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질 때마다 반복해 오던 ‘국공유지 주택용지 활용’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태릉골프장 부지나 과천 경마장 부지는 물론 국가적 상징성을 지닌 용산공원 부지까지 개발 후보지로 거론하며 서울과 수도권의 땅을 사실상 ‘징발’하듯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격앙되어 있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집값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실거주 사정이 여의치 않은 비거주 1주택자들의 공분만 샀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다며 내놓은 비아파트 대출 지원 정책 역시 ‘폐버스 활용 대책’과 다를 바 없다는 청년층의 원성이 높다. 특히 용산공원 부지 개발 논의는 역사성과 공원 녹지의 가치, 후손들이 누려야 할 미래 공간을 간과한 치명적인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부 입장에서 집값 잡기가 얼마나 급박하고 답답했으면 이런 다급한 카드까지 만지작거렸을지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 진정 필요한 것은 조급한 땜질식 대책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 직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격언은 단순히 정책의 손을 놓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문제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더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진단하라는 경고다. 그동안 수없이 반복된 실패를 돌아본다면, 이제는 정부 정책이 간과해 온 본질적인 원인을 짚어보고, 추진 중인 대책마저 과감히 수정·보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서울 집값 상승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는 ‘대학입시제도가 강남권과 서울에 유리한 교육 불균형’에 있다는 주장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수능 중심 입시 체제는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고 사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강남과 서울 주요 지역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거듭된 규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남불패’ 부동산 신화의 작동 요인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초·중·고 교육의 불균형은 지방 대학의 소멸을 가속화하고, 지방의 고급 인재 육성을 가로막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는 곧 심각한 지역 불균형으로 이어져 인구 소멸, 지방 의료 체계의 붕괴, 문화 편익 시설의 부재라는 총체적 위기를 불러온다. 과거 행정중심복합도시, 각 지역의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지정 등 수많은 지방 분권 대책이 추진되었음에도 서울 집중을 막지 못했던 이유 역시 자녀교육을 위해 서울을 떠날 수 없는 본질적 요인을 풀지 못해서다. 최근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3대 메가 프로젝트라는 장대한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전격적인 지방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단순히 확보된 부지나 수백조 원의 재원이 아니다. 핵심은 ‘고급 인재들이 지방에 안착해 아이들을 키우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지방이 살아나려면 아이들이 돌아와야 하고, 아이들이 돌아오려면 지방 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지방 교육을 살리는 유일한 길은 사교육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현행 입시 제도를 대수술하는 것이다. 대학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지방 고등학교를 실질적으로 배려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만 비로소 지방 소멸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서울의 특목고나 강남권 고등학교들이 서울 주요 대학의 입학 정원을 독식하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집값 안정도, 지방 소멸 방지도, 국가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도 기대할 수 없다. 교육 불균형을 방치한 채 공급만 늘리는 부동산 정책은 수도권 과밀을 심화시키고 특정 계층에게만 기회가 집중되는 암울한 미래를 낳을 뿐이다. 집값 문제는 부동산 정책 하나만으로 풀 수 없는 종합적인 국가 불균형의 결과물이다. 교육 불균형을 바로잡아 지역을 살리는 대수술만이 집값 전쟁을 끝내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근본 열쇠가 될 것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도봉 민원해결사 ‘열린 구청장실’ 오픈

    도봉 민원해결사 ‘열린 구청장실’ 오픈

    서울 도봉구는 지난달 31일 고충민원 해결 전담 조직인 ‘열린 구청장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민선 9기 공약이었던 ‘열린 구청장실’은 인터넷·스마트폰 등 전자 창구를 이용한 민원 급증에 대응하고 부서 협업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반복되는 고충민원의 처리 과정을 검토하고 갈등을 조정해 실질적인 해결을 지원한다. 여러 부서가 얽혀 있거나 같은 내용이 지속되는 복합 민원은 정보 공유와 역할 조정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 구정에 대한 건의사항, 아이디어 고충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는 ‘도봉소통폰’도 관리한다. 아울러 구청장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구청장과 소통의 날’(가칭)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는 전담 조직 운영을 시작하면서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욱 구청장은 “체계적인 민원 관리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구민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농업 부산물은 쓰레기?’, 고부가 상품으로 변신하다

    ‘농업 부산물은 쓰레기?’, 고부가 상품으로 변신하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잇따르면서 농가 소득 증대 및 부산물 재활용 효과가 기대된다. 1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문경 오미에그’ 출범식을 열었다. 오미에그는 문경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청과 음료, 농축액 등을 만들고 남은 씨와 과피를 가공해 만든 사료 첨가제를 닭에게 먹여 생산한 계란 브랜드다. 이 사업은 지역 20개 농가가 참여해 단순한 계란 생산을 넘어 문경 오미자라는 지역 고유의 농업 자원과 축산업을 연계한 순환 농업의 새 모델로 평가된다.특히 시는 이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적극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오미에그는 각종 유효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식품으로 평가된다”면서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칠곡군은 지난달 버려지던 참외로 친환경 가죽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2024년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참외를 활용하고자 연구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기술센터는 참외 껍질만 건조·분말화해 식물성 원단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원단을 개발한 뒤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과 공동 연구해 가방과 카드지갑 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어 이들 상품이 최근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자동차 내장재 등 산업 소재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전남광주특별시 농업기술원은 지난달부터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의 생산과 유통,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바이오 차와 기능성 소재, 가공제품 등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 구축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3년간 13억 원을 들여 고구마 덩굴의 효율적 수집·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차, 식품·화장품 소재, 가공 제품 등으로 산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 공소청 조직·정원 ‘깜깜이 직제안’… 수장 인선도 늦어 개문발차 우려

    공소청 조직·정원 ‘깜깜이 직제안’… 수장 인선도 늦어 개문발차 우려

    행안·법무부 조직 축소 놓고 이견검찰 내부선 “인력 감축에 공포감”중수청 지원 2376명 중 615명 철회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소청의 조직과 정원을 담을 직제안은 윤곽조차 나오지 않았다. 초대 수장 인선이 늦어져 지휘부 없이 개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 공소청 직제 초안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검 의견조회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른 수사준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할 때도 직제안은 빠졌다.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조직 축소 범위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기능이 중수청으로 넘어가는 만큼 축소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조직을 상당 부분 줄여야 한다는 행안부에 맞서 법무부는 공소유지 역량 유지를 위해 소폭 축소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 자리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축소도 쟁점이다. 합동수사부 폐지에 따른 별도 담당부서 신설도 논의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는 인력 축소를 위해 최근 대검찰청에 공판부 인력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 검사는 “자리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대한 공포감이 큰데, 별 차이가 없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수장 인선도 불투명하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지만 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구자현 전 대검 차장마저 사직서를 내면서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으로 실무를 챙기고 있다. 초대 공소청 수장은 법무부 장관 제청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 장관 임명부터 마무리돼야 한다.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개청 시점을 넘길 수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마감된 중수청 특례임용 철회 기간 동안 615명이 신청을 취소했다. 지난달 20일까지 검사 및 수사관 2376명이 지원했는데, 공소청 직제안 공개가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중수청개청준비단은 “중수청 출범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경찰,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경력경쟁채용과 검찰 공무원 대상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821조 매머드 예산… ‘파킹 통장’ 미래기금 162조

    내년 정부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가 800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인 821조원으로 편성됐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나는 세수를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의 규모는 162조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규모는 앞으로 4년간 연평균 8.4%의 증가율로 불어나 2030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정부 예산을 기준으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의 재정지출 대국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93조원(12.8%) 늘어난 820조 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현행 총지출 관리 체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내년 총수입은 올해보다 205조 6000억원(30.4%) 늘어난 880조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중 국세수입이 584조 4000억원으로 192조 2000억원(49.8%) 늘었다.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자 정부는 별도의 돈주머니인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었다. 최근 10년 내국세 수입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 세수’가 재원이다. 내년 법인세가 더 걷혀 20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우리는 저성장 고착화냐 잠재성장률 반등이냐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다시 재정 여력을 확대하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예산안이 되도록 정치권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부도 이를 적극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래대응기금은 예산과는 별개의 ‘재정 파킹 통장’ 격이지만 쓰이는 방식은 예산과 다르지 않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는 데만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대규모 세수를 생산적 지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재정 안정화 장치”라고 소개했다. 기금은 청년(13조 3000억원), 성장동력(14조 2000억원), 지방(10조 3000억원+여유자금 5조원), 교육·인재(7조 6000억원+여유자금 2조 5000억원) 등 계정에서 지출·관리된다. 내년에는 우선 45조 4000억원(28%)을 사업 예산으로, 12조 5000억원을 국채 신규 발행 물량을 축소하는 데 쓴다. 나머지 104조 4000억원은 여유 자금으로 아껴 두고 굴린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 첫 취업 지원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혼인·출산·양육 3종 패키지 ▲프런티어급 인공지능(AI) 개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방미래성장지원금 ▲지방 5성급 호텔 건립 지원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 등이 있다. 미래대응기금이 국회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할 때 일반 기금은 속한 분기의 다음 달 말일까지 국회에 통보하면 되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해 국회의 사후 통제가 다른 기금보다 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역대급 규모의 돈이 풀리지만 재정 지표는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0.1%가 될 것으로 봤다. 올해 본예산 기준 3.9%에서 3.8% 포인트 개선되는 것이다.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올해 본예산을 기준으로 1413조 8000억원에서 내년 1519조 8000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늘어나지만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해 51.6%에서 내년 48.3%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장관은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상징적인 시점이자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이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재정이 총수요를 자극하는 측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 반등, 즉 총공급을 늘려 경제 성장 전반의 여력을 증가시키려는 투자”라면서 “한은도 재정정책이 성장 여력을 높이는 투자라면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 데이터 분석 탁월한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 축구 살려라

    데이터 분석 탁월한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 축구 살려라

    11월까지 A매치 6경기 지휘 계약성적 따라 정식 감독 길 열려 있어코치진 6명 모두 스페인 출신 탄탄프로 무대 밟아보지 못한 무명 출신PSG 명장 엔리케 ‘오른팔’로 유명전문가 “다양한 전술적 대안 기대” 한국 축구의 위기탈출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로베르토 모레노(49·스페인)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당장은 11월까지 A매치 6경기만 지휘하는 ‘임시’ 감독 신분이지만 성적에 따라 정식 감독 선임의 길이 열려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임시감독과 코치진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로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임시 감독 계약은 11월 27일까지이지만, 축구협회는 6경기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기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모레노 감독과 함께 대표팀 재건에 나설 코치진 6명은 모두 스페인 출신으로 구성됐다. 소치(러시아)에서 모레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분석·훈련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 리그 지도 경력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스페인 라리가 10년 경력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나 홍 전 감독과 달리 모레노 감독은 선수로는 프로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한 철저한 무명이었지만 16살 때부터 스페인 지역 유소년팀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지도자 길을 걸었다. 모레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는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른팔’로도 유명하다. 2011년 AS로마(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셀타 비고(2013~ 2014), FC바르셀로나(2014~2017·이상 스페인)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며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딸의 간병을 위해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모레노 당시 대표팀 코치에게 물려주고 떠났던 엔리케 감독이 2019년 11월 대표팀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이후 엔리케 감독의 복귀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 감독을 역임했다. 모레노 감독은 뛰어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 팀 분석, 선수 역할 설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엔리케 감독 대신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을 무패(7승 2무)로 마치며 본선에 진출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다만, 충분히 검증된 전술적 역량에 비해 선수단 장악 능력이나 경험은 물음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라면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커뮤니티 한곳에… AI 품은 MTS ‘투자 놀이터’

    뉴스분석·커뮤니티 한곳에… AI 품은 MTS ‘투자 놀이터’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시장 기대보다 좋은 건가요?” “다른 빅테크들은 지금 어떻게 보고 있죠?” 과거라면 포털과 유튜브, 해외 커뮤니티를 따로 찾아야 했던 질문이다. 이제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안에서 인공지능(AI)에게 묻고 해외 투자자 반응까지 확인한 뒤 바로 주식을 살 수 있다. 단순한 ‘주식 주문창’이던 MTS가 뉴스·분석·커뮤니티를 한데 모은 ‘투자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TS 경쟁에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이 새로 뛰어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약 1년 6개월간 개발한 금융플랫폼 ‘MOUM(모음)’을 출시했다. 주식 매매 기능에 AI 투자정보와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 종목과 관련한 뉴스·실적·증권사 리포트를 AI가 알아서 추려 요약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AI에 다시 질문할 수 있고, 판단이 끝나면 바로 매매까지 이어진다. ‘검색→분석→주문’ 과정을 한 앱에서 끝내는 구조​다. 특히 투자 커뮤니티까지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엔비디아를 보유한 ‘서학개미’라면 실적 발표와 반도체 수요 관련 뉴스를 AI 요약으로 확인한 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을 놓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참고해 판단할 수 있다. 하나증권도 AI를 전면에 내세운 새 MTS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앱에 기능 몇 개를 더하는 수준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증권사들은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어려운 투자정보를 쉽게 풀어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기업 경영진이 실적과 전망을 설명하는 ‘어닝콜’이나 긴 리서치 보고서를 AI가 실시간 번역하고 핵심 내용만 요약하는 식이다. 이 분야의 원조 격인 토스증권은 해외 기업 어닝콜을 실시간 번역·요약하는 ‘AI 어닝콜’ 서비스로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자 270만명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국내 기업까지 서비스를 넓혀 국내 기업 어닝콜 이용자도 60만명에 달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AI 기반 어닝콜 통번역·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NH투자증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황과 차트 등을 쉽게 풀어준다. 증권사들이 ‘볼거리’를 늘리는 이유는 투자자를 앱에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 비중이 높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자주 접속하고 오래 머물수록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1~7월 국내 6대 증권사 MTS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미래에셋증권이 평균 35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활성이용자(DAU)는 키움증권이 평균 142만명으로 1위였다. 반면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앱에 머문 시간은 NH투자증권이 평균 28분으로 가장 길었다.
  • 대한민국발레축제 새 예술감독에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대한민국발레축제 새 예술감독에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2011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출범의 주역이던 최태지(67) 전 국립발레단장이 축제의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김주원 전 대표 겸 예술감독이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축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후임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한국 발레의 성장과 대중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지도위원을 지낸 뒤 1996~2001년, 2008~2013년 두 차례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았다. 재임 중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발레’로 관객의 문턱을 낮췄고, 해외 주요 발레단의 우수 레퍼토리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 시절 90%대로 끌어올린 국립발레단 공연의 유료 관객률은 현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와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을 맡으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정동극장장(2004년 6월~2007년 12월) 재임뿐 아니라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2017년 9월~2021년 12월)을 역임하며 지역 발레의 레퍼토리 확장에 힘썼다. 축제와의 인연도 깊다. 민·관이 협력하는 국내 최초의 발레축제인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출범시켰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2025년 15주년 특별공연 ‘최태지, 문훈숙의 커넥션(ConneXion)’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발레의 성장사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꾸준히 새로운 형식의 발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최 신임 대표에 대해 축제추진단 측은 “축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가실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제1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사업으로 출범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국립·시립발레단과 민간 발레단, 안무가와 무용수가 함께하는 국내 대표 발레 축제로 자리 잡았고,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전환된 뒤 해마다 우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 젠슨 황 “지금 주식 사라” 말 믿었다면…석 달 뒤 주가 성적표는? [재테크+]

    젠슨 황 “지금 주식 사라” 말 믿었다면…석 달 뒤 주가 성적표는? [재테크+]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던 3개월 전 “지금이 주식 매수 기회”라며 정면 돌파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의 말대로 움직이지 않았는데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날아오른 반면, 한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같은 AI 시대를 살면서도 어떤 기업은 웃고 다른 쪽에선 울상을 지은 셈입니다. AI 시장의 장기 성장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앞으로는 개별 기업의 실적이 승패를 가를 수 있어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젠슨 황 발언 뒤…삼전닉스 하락하고 엔비디아·MS 올라앞서 황 CEO는 지난 6월 8일 우리나라를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당시 황 CEO는 “주식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간의 ‘AI 거품론’ 우려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고 걱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10년 후 AI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본다면 어떤 변동성이 있더라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기술주 하락세를 위기가 아닌 매수 기회로 바라본 것입니다. 그러나 황 CEO의 발언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는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내림세를 탔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8일 종가 기준 29만 5500원에서 9월 1일 기준 26만 1000원으로 12%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191만 1000원에서 169만 3000원으로 11% 하락했습니다. 황 CEO의 말을 믿고 국내 반도체 주식에 투자했다면 아쉬운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요 IT 기업 주가는 대체로 올랐는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6월 8일 208.64달러에서 지난달 31일 220.78달러로 6%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11.74달러에서 507.29달러로 23% 대폭 올랐고, 아마존닷컴 역시 245.22달러에서 259.77달러로 6% 올랐습니다. 다만 알파벳은 363.31달러에서 339.35달러로 7% 가까이 떨어지며 차이를 보였습니다. “AI 시장 커진다”…골드만삭스, 투자 1조 달러 돌파 전망이처럼 기업마다 주가 향방이 갈린 이유는 AI 시장 전체의 성장세와 개별 기업이 거두는 실적, 경쟁력 등이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AI 산업을 실제로 주도하며 당장 큰 이익을 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는 돈이 몰린 반면,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쟁 심화에 노출된 기업들은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AI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황 CEO의 시각에는 대체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 시장의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리서치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기업들이 올해 AI 시설에 투자하는 총금액만 1조 달러(약 137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관련 지출이 단기적인 거품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초기의 AI 투자가 데이터센터나 반도체(GPU), 통신망 구축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며 AI 계산 수요가 현실 세계 전반으로 더욱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젠 묻지마 투자 안 된다…모건스탠리 “옥석 가리기 나설 때”AI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고 해서 모든 관련 기업 주가가 무조건 오른다는 뜻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큰 데다 기업마다 기술력과 실적 차이가 명확한 만큼, AI라고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진정한 실력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9일 ‘AI: 거품인가, 생산성 혁명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주춤했던 주가 흐름은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고 주가를 오히려 건강한 기반 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AI 투자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수익 창출 경로가 더 명확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출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자금을 신중하게 빌려 쓰고 정말 유망한 사업에 집중하게 되므로 AI 거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옥석 가리기가 필수적이며, 현금 흐름이 튼튼하고 사업 기반이 안정적인 우량 기업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안 가요” 중수청 특례임용 615명 신청 무더기 철회…최종 1761명

    “안 가요” 중수청 특례임용 615명 신청 무더기 철회…최종 1761명

    “추가 경력채용·특례임용 병행 추진” 철회자 상당수 검찰 수사관 추정 ‘공소청 정원 감축 폭 적다’ 기대 속 잔류 중수청 이동자 생겨 근무 여건 개선 기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특례임용 신청자 가운데 615명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최종 신청자가 1761명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일 중수청 특례임용 최종 신청자가 17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신청자 2376명 가운데 615명(25.9%)이 철회하면서 최종 신청자는 중수청 직제상 정원 2874명의 61.3% 수준으로 줄었다. 4명 중 한 명꼴이다. 전원이 신청을 유지했다면 정원의 82.7%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앞서 행안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특례임용 희망 신청을 받았다. 중수청 정원은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 공무원 307명 등 총 2874명이다. 개청준비단은 “10월 2일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변호사·변리사 등 경력채용과 검찰청(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특례임용 절차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례임용 절차는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할 수 있다. 개청준비단은 근무 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실제 임용 대상자를 선정한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범죄를 수사한다. 철회자 상당수는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철회 시한을 앞두고 공소청 직제안의 윤곽이 내부에 공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공소청 직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검찰 내부에서는 공소청 출범 과정에서 조직과 정원이 대폭 줄어 수사관들이 원치 않는 보직이나 근무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검사의 직접수사권 폐지로 일선 청의 인지수사 부서 일부는 통폐합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공소청의 부장검사 보직을 비롯한 조직·정원 감축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수 수사관이 공소청 잔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일부 인력이 중수청으로 이동하면 선호 부서 보직에 여유가 생겨 조직 개편 이후 인사 여건이 오히려 나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고등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각각 매년 700~800억원, 총 3900억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제외 거점국립대 9곳을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3곳을 우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6개교 중 우선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400억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 사업(200억원)이 패키지 형태로 지원된다. 3가지 분야를 합해 약 7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는 3개교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명목의 지원금 100억원도 추가 지급돼 연간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일반재정지원(올해 200~300억원)과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래인재성장자금을 합하면 지원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개교에 지급되는 내년도 총 지원금은 2140억원 수준”이라면서 “전체 예산 증액 상황에 따라서 지원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교육부가 2030년까지 5년간 3개 대학에 추가로 투입하는 총 예산은 1조 1700억원+알파(α)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부는 3개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의 계약학과 운영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세계 100위 내 단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학부 424명, 대학원 270명 규모의 국내 최대 AI 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산업 AI 전환(AX) 연구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과 한국전력 등 기업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대하고, AI·AX 인재 4655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남권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을 통해 공동팹과 클린룸을 활용한 실전형 교육도 추진한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선도기업(앵커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AI 대학과 AX 융합교육을 확대해 연간 500명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6개교 역시 일반재정지원, 미래인재성장자금, 5극3특 공유대학 사업(100억원) 등을 지원받는다. 패키지 대학 대비 올해 600억원, 내년부터 700억원 적은 액수다.
  • 경기도의회, ‘2026 경기도·경기교육 정책토론회’ 개막

    경기도의회, ‘2026 경기도·경기교육 정책토론회’ 개막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가 1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경기도·경기교육 정책토론회’ 개회식을 열고 하반기 정책토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남종섭 의장(더민주, 용인3)을 비롯해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시흥1),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성남5)과 양당 대표단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주형철 경제부지사 등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윤소영 제1부교육감 직무대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8년간 정책토론회가 이뤄낸 뜻깊은 성과를 되짚으며, 그간 축적된 다양한 논의들이 구체적인 정책 변화로 실질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도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정책 해법을 찾기 위해 시작한 정책토론회가 이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책 협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그동안 쌓인 토론 자료도 새로운 정책 논의의 밑바탕이 되는 소중한 ‘정책 아카이브’가 됐다”라고 말했다. 정책토론회에서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은 실제 조례의 제·개정, 의원 정책제안, 연구용역, 제도 개선 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총 106회의 토론회가 열려 조례 제·개정 17건을 비롯한 다채로운 정책적 결실을 맺었다. 이와 관련, 남 의장은 “중요한 것은 이 논의들이 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올해 이어질 쉰다섯 번의 토론이 도민께 필요한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정책토론회는 총 66회 규모로 진행된다. 상반기 11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55차례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소관 첫 토론회는 15일 파주시 문산행복센터에서 ‘경기북부 군사장애물 시민피해와 해소방안’을 주제로 열리며 경기도교육청 소관의 경우 오는 22일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에서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토론회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교육·도정 현안을 공론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이래, 의원들이 의정활동 중 발굴한 현안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전문가와 도민, 관계 공무원의 지혜를 모아 구체적인 정책 해법을 도출하는 통로로 자리 잡았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글로벌 AI 반도체 골든타임... “경기도, ‘규제자’ 아닌 ‘가속기·조율사’ 역할 나서야”

    김선희 경기도의원, 글로벌 AI 반도체 골든타임... “경기도, ‘규제자’ 아닌 ‘가속기·조율사’ 역할 나서야”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 6)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경기도의 반도체 정책이 기업과 기초지자체에 과도한 규제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희 의원은 1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 반도체 인프라 지원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상생 중재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초 단위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속도가 생명이자 시간 자체가 보조금”이라며, “경기도의 ‘K-반도체 혁신 대책’이 과연 바람직한 ‘지원’인지, 아니면 기업과 시·군을 가로막는 ‘장벽’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지자체 간 수계 방류 갈등으로 SK하이닉스 용인 Y1 팹(Fab)의 용수 시설 시운전이 보류된 상황을 거론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갈등 조정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실을 무시한 환경 규제와 무방류 시스템 등 추가 설비 요구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환경영향평가 변경을 불러와 팹 가동을 수년씩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도의 재정난 국면에서 시·군의 핵심 세원인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를 검토하거나,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출자금을 기초지자체에 분담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시·군의 재원을 도에 귀속시켜 재정 부담을 전가하려는 시도는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적기 육성을 위해 3대 핵심 과제로 ▲방류수 갈등 해결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 즉각 가동 및 도 차원의 상생 중재안 마련 ▲일방적인 폐수 감축 요구 재검토와 공동 세원화·경기미래투자공사 출자 분담 요구 중단 ▲도 차원의 현실적 탄소 중립 대안 수립 및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 대상 실질적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행정 편의와 재정난에 기대어 일방통행식 규제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성장을 이끄는 ‘가속기’이자 지자체 갈등을 해결하는 ‘조율사’, 나아가 현장과 함께 달리는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용인시와 경기도가 글로벌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지방도와 광역철도 등 필수 연계 교통망 확충과 전문적·체계적 지원에 경기도가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도정의 불합리한 행정을 감시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안착과 도민 상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직제도 수장도 없다…한 달 앞둔 공소청 ‘개문발차’ 우려

    직제도 수장도 없다…한 달 앞둔 공소청 ‘개문발차’ 우려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소청의 조직과 정원을 담을 직제안은 윤곽조차 나오지 않았다. 초대 수장 인선이 늦어져 지휘부 없이 개청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까지 공소청 직제 초안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검 의견조회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른 수사준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할 때도 직제안은 빠졌다.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으로는 조직 축소 범위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기능이 중수청으로 넘어가는 만큼 축소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조직을 상당 부분 줄여야 한다는 행안부에 맞서 법무부는 공소유지 역량 유지를 위해 소폭 축소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 자리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축소도 쟁점이다. 합동수사부 폐지에 따른 별도 담당부서 신설도 논의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는 인력 축소를 위해 최근 대검찰청에 공판부 인력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한 검사는 “자리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대한 공포감이 큰데, 별 차이가 없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수장 인선도 불투명하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지만 청문 절차가 남아 있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구자현 전 대검 차장마저 사직서를 내면서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으로 실무를 챙기고 있다. 초대 공소청 수장은 법무부 장관 제청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해 장관 임명부터 마무리돼야 한다. 추석 연휴까지 감안하면 개청 시점을 넘길 수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마감된 중수청 특례임용 철회 기간 동안 615명이 신청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까지 검사 및 수사관 2376명이 지원했는데, 공소청 직제안 공개가 지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청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경찰, 변호사를 상대로 추가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조 9천9억원 반영

    전남광주특별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13조 9천9억원 반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7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지역 미래 성장동력산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모두 13조 900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국비는 지난해 8월 확보한 2026년 정부안 13조804억 원 보다 8205억 원(6.3%)이 증가한 규모다. 내년 국비 반영액은 분야별로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피지컬AI 등 첨단미래산업 분야에 1조 564억 원으로, 신규사업은 1320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신규사업으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668억 원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 231억 원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산업 M.AX 전환 45억 원 ▲AI 기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50억 원 등이다. 계속사업은 ▲AX실증밸리 조성 1151억 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60억 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19억 7000만 원 등이다. 통합특별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삼아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지역 완결형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는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 368억 원 ▲AI 기반 화학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 30억 원 ▲AI·로봇 기반 대형 철강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개발 2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18억 원 등 1312억 원이 반영됐다. 제조업의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가공·유통·수출과 AI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총 2조 4680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은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10억 원 ▲차세대 AI 수산가공 팩토리 구축 6억 원 ▲국가어항 거점어항 조성 16억 원이다. 계속사업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1178억 원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45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40억 원이다. 사회간접자본 분야에는 1조 7176억 원이 반영됐다. 세부적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1413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 1110억 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 899억 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486억 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 320억 원 등이다. ​ 문화·관광 분야는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4억 원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 12억 원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10억 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99억 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6억 원 등 총 4532억 원이 반영됐다. 통합특별시 재정인센티브로 반도체 특별회계 1조 5000억 원과 전남광주 통합지원금 3조 5000억 원 등 총 5조 원이 담겨, ​통합 초기 비용과 미래산업·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재정 기반도 확보했다. 통합특별시는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이번 정부안보다 5000억 원 이상을 추가 증액해 최종 14조4000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SOC 현안사업에서 3500억 원 이상, 지역균형발전과 민생·안전 분야에서 1500억 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안에 빠진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132억 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 100억 원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 140억 원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사업화 지원 150억 원 등 신규 사업비 반영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통합특별시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1월까지 여야 지도부와 국회 예결위원장·간사, 지역 국회의원과 예결위원 등을 만나 국회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정부예산안은 40년 만에 하나가 된 전남과 광주가 처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함께 뛰어 일군 성과”라며 “정부안에 충분히 담기지 못한 AI·반도체·SOC 등 핵심사업도 반드시 추가 확보해 통합특별시의 첫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식회사 올수,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 체결

    주식회사 올수,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 체결

    친환경 스타트업 주식회사 올수(대표 김기옥)가 4개 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손잡고 학교 급식 예비식(잔식)을 데이터로 관리·추적하는 디지털 플랫폼 확산에 나선다. 올수는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와 ‘예비식 디지털 관리 시스템 공급·운영 계약’을 지난 8월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수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실증을 거쳐 온 잔식 관리 모델을 4개 시 권역으로 확대 적용하게 된다. 예비식(잔식)은 조리 후 배식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의 급식으로, 학생들이 섭취하고 남긴 잔반과는 구별된다. 폐기물로 배출되기 이전 단계에서 경로를 전환하여 잔여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탄소 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해당 관리 시스템의 주된 목적이다. 그동안 조리 상태가 양호한 급식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됐던 주된 이유는 유통 및 위생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올수는 현장 사진, GPS 기반 위치, 무게, 배송 차량 내부 온도, 운송 동선 및 소요 시간 등 5대 핵심 데이터를 단계별 전자 서명과 연동해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실제 배송 차량이 다수 학교를 거쳐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운영 환경에서는 식품이 차량 내에 머무는 시간과 온도가 안전 관리의 핵심 변수가 된다. 올수 시스템은 실시간 온도와 운송 시간을 연속적으로 기록해 법적·위생적 보관 기준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입증한다. 이러한 이력 데이터는 발생 등록부터 수거, 운송, 복지시설 전달 및 최종 인수까지 단일 프로세스로 관리된다. 학교·배송 기사·복지관 등 현장용 애플리케이션과 교육청·지자체 전용 통합 관제 화면을 분리 제공해 다자간 협업 프로젝트의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올수는 2026년 1월 8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잔식동행 먹거리 선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총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증체계를 구축해 왔다. 복지관 소분을 거쳐 도시락·후식 25,876팩을 제작해 지역 3,624명에게 전달함으로써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1,254kgCO₂eq의 탄소를 절감했다. 이 수치는 모두 시스템의 무게 기록을 통해 산출된 실증 성과로, 참여 기관이 사업 성과를 추정이 아닌 검증된 숫자로 보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자체나 공동급식지원센터에 더 어려운 과제는 잔식 나눔 자체보다 그 과정을 추적 가능하게 시스템으로 만드는 일이다. 발생 등록과 수거·배송 기록, 온도와 경과 시간 확인, 전달 인수 확인, 실적 집계가 서로 끊기지 않고 하나의 이력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개별 기관이 이를 직접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올수 시스템은 이 기록 체계가 이미 갖춰져 있어 별도 개발 없이 검증된 방식 그대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올수는 ‘학교 급식 잔식 나눔의 투명한 디지털 이력관리를 통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과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하는 2026년 에코스타트업 특화창업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 이은희 센터장은 “그동안에도 4개 시 학교급식 지원 현장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발생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이 기록으로 남게 된 만큼, 예비식 나눔을 보다 안전하고 추적 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확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올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관리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예비식의 발생부터 전달과 인수 확인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지자체와 교육 현장을 넘어 기업·공공기관 구내식당, 병원과 복지시설 등 예비식(잔식)이 발생하는 모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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