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지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창작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격무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817
  • 예금·대출 흔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전쟁’

    예금·대출 흔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전쟁’

    ‘보상 논란’ 美클래리티법 처리 무산예금 이탈 땐 대출 여력 감소 우려한국도 이자 금지 여부 결론 못 내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자·보상을 둘러싼 은행권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예금 전쟁’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까지 흔들었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하는 만큼 소비자 혜택뿐 아니라 은행 예금과 주택담보·신용대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핵심은 소비자의 돈이 은행 통장에 남을지,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갈지다. 이자·리워드가 붙으면 은행 통장의 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고, 예금이 줄거나 일부 발행사에 집중되면 은행의 대출 여력도 감소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발행사의 직접 이자 지급을 금지했지만 거래소·계열사가 주는 보상의 허용 범위를 놓고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가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이해충돌 논란까지 겹치며 클래리티법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상원 절차표결에서 60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도 이자나 포인트가 붙는다면 파킹통장 대신 스테이블코인에 돈을 두고 결제·송금을 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면 은행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대출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발행사가 받은 돈을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하면 은행 예금이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발행사가 돈을 은행에 다시 맡겨도 여러 개인의 예금이 한 발행사에 집중되면, 은행이 대규모 인출에 대비해야 해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예금이 움직인다고 대출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금과 똑같이 보고 보상을 일률적으로 막으면 서비스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 아직 이 논쟁을 제도에 어떻게 담을지 정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당국은 지난 2월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3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무산됐다. 9월 당정 통합안 발의도 이달 중순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계류 법안도 안도걸 민주당 의원안은 발행사의 이자 지급을 금지하는 반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안에는 금지 조항이 없다.
  • 슬리퍼신은 후티 반군 공격에 사우디 수도 공항이 불탔다 [영상]

    슬리퍼신은 후티 반군 공격에 사우디 수도 공항이 불탔다 [영상]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이후 약 9년 만에 공격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12년 만에 예멘 내전이 재점화하면서 중동 정세와 세계 유가의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수니파의 맹주’ 사우디는 지난 7월 후티가 홍해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해상 봉쇄를 선포한 이후 도시, 선박, 기반 시설이 거의 매일 공격받고 있다.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가 결성한 예멘 정통성 회복 연합군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 공군 방공사령부가 19일 새벽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소장은 후티 반군이 800만명 이상 거주하는 수도 리야드뿐 아니라 홍해 연안의 핵심 원유 수출항인 얀부에서도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한 리야드 주민은 AFP통신에 “적대적 공습 위협을 받고 있으니 실내에 머물라는 메시지가 있었고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30분이 지나서 경보가 해제됐다”면서 “창문이 흔들렸으며 경보 이후 위험이 종료됐다는 ‘클리어’ 신호가 이전과 달리 바로 나오지 않아 극도로 불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수도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연료 시설이 공격받은 국제공항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목격됐다. 후티와 사우디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지난 18일 사우디 전역에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대변인은 미사일과 드론 등을 사용해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얀부향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사우디의 메카 성지를 우리가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악의적인 거짓과 선전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주도 예멘 연합군의 알말키 소장은 지난 15일 사우디 방공망이 이슬람의 성지 메카 남쪽 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이 예멘 내전이 한창이던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메카를 공격했으며, 이는 수백만 무슬림을 타깃으로 삼은 테러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카는 ‘레드 라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사우디와 ‘메카 방위 동맹’을 체결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와 유사한 집단 방위 원칙을 담아 ‘중동판 나토’라 불리는 메카 방위 동맹에 대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사우디의 군사적 요구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도 후티 반군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단독으로 막아내는 데 한계를 노출하면서 ‘메카 방위 동맹’은 출범 한달여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후티 반군이 정부군과 사우디가 결성한 연합군을 상대로 수년간 전투를 치르는 동안 꾸준히 지원해 온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란의 강경파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9일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에 동결자산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7가지 조건을 담은 종전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레자이 소장은 예멘 분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홍해 바브알만데브 해협 봉쇄는 이란과 관련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예멘과 사우디 간의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며 이란은 양국 간 평화를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레자이 소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핵위협’과 동시에 종전안이란 ‘이중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란의 이번 종전안에 전쟁 배상금 요구는 빠져 전보다 완화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의 다음 행보를 고심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예정보다 일찍 주말 일정을 끝내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후티 반군과 관련해 두 차례나 전화해 지원 요청을 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2일 유엔 총회 기간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 안정화 방안을 모색한다.
  • 트럼프, CNN 등 백악관 출입금지...“언론의 자유 위배” 비판

    트럼프, CNN 등 백악관 출입금지...“언론의 자유 위배” 비판

    “일부러 부정적 기사 써”...트럼프 발표 다음날 시행 백악관 기자단 “미국인은 선출직 면밀히 감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와 공화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CNN방송 등의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를 단행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위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CNN과 온라인 매체 MS나우 및 폴리티코 취재기자들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 들어가려 했으나 출입증이 비활성화돼 차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들 매체에 대해 “공화당과 행정부의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부정적인 기사를 쓴다”고 주장하며 출입 금지 조처를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시행에 옮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언론사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백악관에 신문을 비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는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정지한 조처는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국민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통해 권력을 맡은 선출직들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CNN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불법이라며 “백악관과 다른 정부 시설에 대한 물리적 접근을 제한하려는 시도나 우리의 취재 활동을 방해하려는 어떤 조치와 상관없이 미국 정부에 대한 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해에도 AP통신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에서 AP의 취재를 금지했고, AP의 소송 제기로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 [포착] “청계천에서 무슨 짓?” 이번엔 ‘해먹 빌런’ 등장…“제발 단속 좀”

    [포착] “청계천에서 무슨 짓?” 이번엔 ‘해먹 빌런’ 등장…“제발 단속 좀”

    일부 방문객의 무질서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의 명소 청계천에 이번엔 ‘해먹 빌런’이 등장해 뭇매를 맞고 있다. 청계천과 경복궁 등 서울의 명소를 담은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서울삼촌TV’는 지난 17일 청계천에 해먹을 설치한 외국인 커플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청계천에 있는 나무 두 그루에 해먹을 설치한 뒤 해먹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보행로를 지나가던 다른 방문객들이 고개를 돌려 이들을 쳐다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채널 측은 “충격적”이라는 제목과 함께 ‘#충격실화’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영상은 사흘 만에 40만 회 넘게 조회됐으며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난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저러다 나무가 훼손되면 어떻게 하나”면서 “자기네 집 뒷마당도 아닌 공공장소에 나무에 저런 짓을 하는 건 우리나라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영상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확산하면 한국을 찾는 다른 외국인들도 따라 한다”고 우려했다. “제발 단속 좀 해달라”, “경범죄로 처벌하고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등 청계천에서 무질서한 행위를 하는 방문객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특히 이들이 밝은 대낮부터 어두워지는 해질녘까지 해먹에 누워 있었던 정황이 영상에 담기면서 네티즌들은 “하루종일 아무도 단속하지 않았다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보기 드문 광경으로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된 청계천은 최근 일부 방문객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청계천 물에 들어가 몸을 씻고 빨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SNS에서 확산하는가 하면, 청계천 시작 지점에 있는 분수 팔석담에서 동전을 쓸어 담던 남녀가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사례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에서 술을 마시고 흡연을 해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에서는 음주와 흡연, 입수, 취사, 노숙, 방뇨, 반려동물 출입 등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를 위반해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서울시설공단은 소속 시설안전요원 40명을 청계천 전 구간(8.12㎞)에 투입해 교대로 순찰하고 있지만 무질서 행위를 한 방문객들에게 계도 조치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청계천을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금주구역으로 공식 지정하고 관할 자치구 단속원이 위반 행위를 직접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 트럼프에 찍힌 CNN, 백악관서 문전박대…출입증도 먹통 [이슈픽]

    트럼프에 찍힌 CNN, 백악관서 문전박대…출입증도 먹통 [이슈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막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CNN 등 주요 매체 기자들의 출입증이 실제로 정지됐다. 해당 언론사들은 불법적인 취재 방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NN과 MS나우, 폴리티코 소속 기자들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 들어가려 했으나 출입을 거부당했다. CNN의 베치 클라인, MS나우의 아케일라 가드너, 폴리티코의 샤이엔 헤이즐럿 등 백악관 담당 기자들의 출입증이 비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들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매체들이 ‘가짜뉴스’를 보도하며 공화당과 공화당 행정부의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기사를 쓴다고 주장했다. 출입 금지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NYT와 워싱턴포스트(WP)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두 신문을 백악관에 더는 비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를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백악관과 다른 정부 시설에 대한 물리적 접근을 제한하거나 취재 활동을 방해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미국 정부에 대한 보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MS나우도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권리와 민주주의에서 독립 언론이 수행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입 제한의 이유로 해당 언론사들의 보도 내용을 직접 거론한 만큼 법정 공방으로 번질 경우 백악관이 조치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YT는 수정헌법 제1조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부가 비판적인 보도를 이유로 특정 언론사의 취재를 제한했다는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CNN이 백악관 출입을 두고 충돌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8년 백악관은 CNN 기자 짐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정지했지만, CNN이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조치를 철회했다. 백악관은 지난해에도 AP통신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 취재를 제한했다. AP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 “가짜 뉴스 다 나가”…트럼프, CNN까지 쫓아내며 ‘언론 전면전’ 선포

    “가짜 뉴스 다 나가”…트럼프, CNN까지 쫓아내며 ‘언론 전면전’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45일 앞두고, 허위 보도를 이유로 주요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막아서며 언론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속적인 ‘가짜 뉴스’ 보도로 인해 CNN, MS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즉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당 매체들이 대통령과 행정부를 취재하면서 거짓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사가 미국 대통령이나 트럼프 행정부를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을 지속적으로 쓰거나 보도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의 취재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각 매체를 향한 구체적인 비난도 이어갔다. 최근 이름을 변경한 MSNOW를 두고는 “시청률과 신뢰도 부족으로 MSNBC에서 이름을 바꿨다”고 꼬집는가 하면, 폴리티코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 연명을 위해 800만 달러(약 111억원)라는 말도 안 되는 불법 구독 지원을 받았다”며 “이것은 명백한 부패 행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가짜 뉴스 매체들도 뒤를 잇게 될 것”이라며 추가 출입 금지를 예고했다. 이는 비판 언론을 향한 압박을 이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 수위를 극단으로 높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백악관은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침을 따르지 않은 AP통신의 취재를 금지해 법정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CBS 방송 등 비판적인 방송사의 면허 취소를 요구하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상대로 대규모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집권 1기인 2018년에도 CNN 기자의 출입을 정지시켰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철회한 바 있다.
  • 경기도의회, 청렴 실천 위해 교육 한 번 더…‘제2차 부패방지 청렴교육’ 실시

    경기도의회, 청렴 실천 위해 교육 한 번 더…‘제2차 부패방지 청렴교육’ 실시

    경기도의회가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의 공직윤리를 확립하고 반부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후속 청렴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는 18일 오전 의회 중회의실2에서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제2차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앞서 진행된 대상별 대면 청렴교육에 불참했던 의원과 직원들에게 추가 이수 기회를 제공하고, 의회 전반의 청렴 인식을 한층 더 높이고자 마련됐다. 도의회는 지난 8월 21일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 예방 및 부패방지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9월 3일에는 도의원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의원 행동강령을 중점 교육한 바 있다. 이번 2차 교육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의회의 청렴성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청렴 워크숍’과 연계해 지방의회 의정·행정 업무 맞춤형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변호사 출신이자 국가청렴권익교육원 등록강사로 활동 중인 안영진 소방조직팀장(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인사담당관)이 맡았다. 안 팀장은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관련 핵심 법령 체계를 짚고, 지방의회 실무에서 발생하기 쉬운 이해충돌 및 부패 유발 사례와 구체적인 예방 방안을 설명했다. 특강 종료 후에는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참여해 지방의회 수의계약 체결 요건과 공무국외출장 추진 시 유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일상 업무 속에서 청렴을 체화할 수 있도록 ‘청렴ON’ 시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의회 내부 홈페이지에 ‘청렴콘텐츠’ 게시판을 신설해 카드뉴스와 실무 퀴즈를 매주 게재하고 있으며, 문자메시지와 전자우편을 통해 전 직원과 의원들에게 현재까지 4차례 관련 콘텐츠를 전파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은 “청렴은 한 번의 교육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과 실천을 통해 의정활동과 조직문화 속에 정착돼야 한다”며 “제12대 의회 출범 초기부터 의원과 직원 모두가 청렴을 기본원칙으로 삼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일상 속 청렴 실천을 뒷받침하는 시책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도 빨리 도입하자!”…지하철서 ‘유튜브 크게’ 들으면 벌금, 中법안 추진 [핫이슈]

    “한국도 빨리 도입하자!”…지하철서 ‘유튜브 크게’ 들으면 벌금, 中법안 추진 [핫이슈]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 휴대전화 영상을 ‘소리 내서’ 보다 적발될 경우 최대 1000위안(한화 약 21만원)을 물게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지난 17일 광저우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전날 ‘광저우시 소음 오염 방지 규정’ 수정 초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초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대중교통 내 전자기기 사용 규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사용할 때 스피커로 소리를 외부에 재생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에서는 혼잡한 대중교통 안에서도 스피커폰으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이어폰 없이 영상을 시청하는 일부 시민들 때문에 다른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받는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규정안에 따르면 승객이 전자기기의 소리를 외부로 재생할 경우 운전기사나 승무원 등이 먼저 중단을 요구한다. 만약 승객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공안 당국에 신고할 수 있다. 공안은 해당 승객을 계도하고 경고하는 절차를 거친 뒤 200~1000위안(약 4만~21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국내에서는 한국도 관련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도 저런 법 좀 만들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이어폰 없이 소리 켜서 듣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들 때문에 힘들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자주 보는 흔한 일”,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법”, “한국도 시행하자. 저런 사람들 너무 많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 “오늘 죽을 거다”…전기충격기 들고 등교생 위협한 구미 교사 붙잡혀

    “오늘 죽을 거다”…전기충격기 들고 등교생 위협한 구미 교사 붙잡혀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30대 교사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쯤 구미시의 한 중학교 교문에서 해당 학교 교사인 A씨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오늘 죽을 거다”, “같이 죽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다친 학생이나 교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지역 병원에 긴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평소 학생들을 상대로 정서적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A씨가 붙잡힌 뒤 전문상담교사 12명을 해당 학교에 파견해 학생들에 대한 심리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부모들에게 내용 등을 알리고 불안감이 높은 학생을 위해서 당분간 24시간, 1대 1 긴급 상담체제를 유지한다. A씨에 대해 학생 접근금지 명령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현재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으며 경찰의 수사가 개시되면 직위 해제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학교의 빠른 안정을 지원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원의 심리 지원 등 관련 제도를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군, 러 파병은 동아시아 안보 위협”…젤렌스키, 日 매체에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북한군, 러 파병은 동아시아 안보 위협”…젤렌스키, 日 매체에 경고한 이유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파병이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위협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된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싼 비용으로 현대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의 안보 위협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3~5만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다. 러시아는 이들에게 실제 전쟁을 경험하고 훈련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병력을 보내 배우고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르스크 작전 당시 북한은 우리와 직접 교전을 벌였을 때를 제외하면 큰 손실이 없었으며 그 후 이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은 드론과 드론 조종을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이는 태평양 지역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들 지역 안보의 문제”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안보 위협을 경고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관여에 대해 “중국제 미사일은 본 적이 없다”면서도 “탄도 미사일이나 순항 미사일, 제트엔진을 탑재한 무인기 등에는 중국제 부품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 매체와 인터뷰한 것은 동아시아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일본과의 실질적인 군사·기술적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정부 간, 기업 간 군사기술 협력관계 구축을 매우 원한다”며 일본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및 대공 방어 기술을 받고 우크라이나는 실전 드론 기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비유럽 국가 중에서는 미국 다음일 정도로 최상위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국가 중 하나로 이미 150억달러 이상을 제공했으며 올해에도 60억달러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는데 이는 무기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에 따라 방탄조끼, 헬멧, 비상식량 등 비살상 물자만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이를 개정하면서 무기 수출길이 훨씬 넓어진 상황이다. 다만 일본은 무기 수출 대상을 ‘방위 장비 이전 협정’을 맺은 17개 우방국에만 한정했으며 교전 중인 국가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일본 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NSC 결정을 거쳐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이 있다.
  • ‘대변 민폐’ 일으킨 하이록스 선수, 우승컵 내놨다…후원사 압박 때문이었나 [월드픽]

    ‘대변 민폐’ 일으킨 하이록스 선수, 우승컵 내놨다…후원사 압박 때문이었나 [월드픽]

    국제 하이록스(Hyrox) 대회에서 컨디션 악화로 대변 실수를 한 상태에서 경기를 강행해 민폐 논란을 일으킨 선수가 사과와 함께 우승컵을 반납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호주 출신 요안나 비에트르지크는 인스타그램에 “베이징 대회 중 벌어진 일에 대해 중국 국민, 동료 선수들, 그리고 하이록스 주최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적었다. 비에트르지크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실내 피트니스 대회 하이록스 여자 프로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다. 하이록스는 1㎞ 달리기와 각종 기능성 운동을 반복하는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다. 비에트르지크는 여자 개인 프로 부문 세계 기록 보유자다.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경기 초반 별다른 이상 없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그의 증상은 단순히 경기복에 실수한 정도를 넘어 다리를 덮을 정도로 흘러내리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공용 트랙과 운동 기구를 사용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1시간 1분 23초의 기록으로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의 컨디션이 아닌데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우승까지 거머쥔 그를 향해 “엄청난 투지”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지만,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실금 증상으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사용하는 트랙과 운동 기구를 훼손시키면서까지 경기를 이어가야 했느냐는 지적이다. 하이록스 경기 규정상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는 등의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페널티가 부과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비에트르지크 뒤에서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은 그의 실금 증상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일부 외신은 한 선수가 바닥의 이물질을 밟고 미끄러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이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도록 한 운영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비에트르지크는 우승 직후 인스타그램에 “최선을 다하거나 포기하거나.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는 글을 올려 비판을 일축하려 했으나 이후 삭제했다. 비에트르지크의 코치도 비에트르지크에 대한 혐오가 확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결국 비에트르지크는 거의 일주일 만에 사과글을 올려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기 시작 당시 완전히 건강한 상태였다. 몸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면서도 “돌이켜보면 트랙에서 내려오지 않은 결정을 후회한다.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 제 결정에 책임을 지며, 그로 인해 초래된 불쾌감과 혼란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고 끝에 이번 대회에서 기권패 처리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에트르지크의 기권패 결정 배경에는 후원사의 압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이징 대회 논란 이후 비에트르지크의 주요 후원사 중 한 곳인 퓨마 측은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에서 비에트르지크와 협업한 의류 라인을 삭제했다. 대회를 주최한 하이록스 측도 당시 대회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하이록스 측은 “위생과 관련해 대응책과 의료 절차를 명확히 갖추고 있었다”라면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절차가 모호해 적용과 운영에 혼선이 생겼다”라고 해명했다. 하이록스 공동 창립자 모리츠 퓌르스테 역시 상황 대처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이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 운영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록스 경기에서 참가자들은 1㎞ 달리기와 피트니스 종목을 번갈아 수행한다. 종목에는 썰매 밀기, 버피 점프, 실내 로잉, 샌드백을 메고 하는 런지 등이 포함된다. 이 대회는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창설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현재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2024년 말 처음 개최됐다.
  • 정치개입이 육사 전통인가…하나회부터 구국동지회까지 [권윤희의 軍토피아]

    정치개입이 육사 전통인가…하나회부터 구국동지회까지 [권윤희의 軍토피아]

    “군은 국방에만 전념하라.” 2017년 2월 육사31기 구국동지회가 낸 시국성명의 첫 번째 요구였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요구는 정치권을 향했다. “졸속 탄핵을 철회하라”고 했고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을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언론에는 촛불집회를 미화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특검과 역사교육 문제도 성명에 담겼다. 육사 출신 장교들이 집단의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한 가장 무거운 전례는 하나회다. 전두환·노태우 등 육사11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하나회는 현역 장교들의 비밀 사조직이었다. 군 요직에 회원들을 진출시키며 세력을 키웠고, 1979년 12월 12일에는 서울과 수도권 병력을 움직여 군 지휘부를 제압했다. 12·12 군사반란 뒤 하나회 출신 장교들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군 지휘권을 장악했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뒤 하나회 출신 장교들은 군 요직에서 대거 밀려났다.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이 교체됐고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도 바뀌었다. 장성 진급에서도 하나회 회원들이 배제됐다. 20여년 뒤, 이번에는 육사 기수를 내건 ‘구국동지회’가 정치 집회와 시국성명에 등장했다. 2017년 탄핵 정국에서 육사31기 구국동지회가 시국성명을 냈고 육사 출신 예비역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가했다. 육사29기 구국동지회는 서울 대한문 앞 집회에서 “목숨 걸어 반역세력 응징”이라는 현수막과 “탄핵기각·종북척결” 깃발을 들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뒤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 육사 기수별 구국동지회 명의의 화환이 줄을 이었다. 육사28기는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불렀고, 육사25·26기 명의 화환에도 ‘구국의 결단’이라는 표현이 적혔다. 육사39기 구국동지회원 명의로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화환도 세워졌다. 올해에는 6·3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성명이 나왔다. 육사35기구국동지회 등이 참여해 재선거와 수사를 요구했고 최근에는 ‘서버까 육사구국동지회’ 명의로 같은 주장이 이어졌다. ‘부정선거’는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기수별 구국동지회와 ‘서버까 육사구국동지회’, 사관학교 통합 반대 국민연대에 참여한 ‘육사 구국동지회’가 같은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나회와 조직적으로 연결됐다는 근거도 없다. 하나회는 현역 장교들의 군내 비밀 사조직이었고, 지금 공개된 구국동지회 활동은 전역 예비역들의 성명과 집회 참여가 중심이다. 그럼에도 육사와 기수, 동문 조직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활동은 탄핵과 비상계엄, 부정선거를 거쳐 사관학교 통합 문제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출범한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에도 ‘육사 구국동지회’가 참여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등이 주도한 국민연대에는 시민단체 82곳과 예비역 단체 51곳 등 133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은 지난달 12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육사의 쿠데타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 “처벌은 이미 다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는 “돌아가신 뒤에도 국립묘지에 못 가고, 화장한 유골을 집에 그냥 단지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과한 뒤 사관학교 통합 철회를 요청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육사가 원죄를 지고 있으니” 사과하고 “사관학교 통합하는 것은 이치에 안 맞으니 조금 물러주십시오”라고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에서는 그가 예정에 없이 단상에 올라 “사관학교 폐교를 깡패가 일 처리하듯 하고 있다”고 했다. 방청석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이어졌다. 같은 자리에서 육사 생도들은 다른 문제를 물었다. 현행 사관학교 교육체계가 국군 정체성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학교를 합치지 않고 합동성을 높일 방법은 없는지, 시설 노후화가 통합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나 여론전에서는 생도들이 던진 질문보다 동문 단체들의 정치적 행보가 더 앞에 섰다. 국민연대에는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단체들이 들어왔고, 공청회에서는 정책 토론보다 고성과 단상 진입이 더 크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리는 사관학교 통합 반대 범국민대회에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동문과 예비역·시민단체 등이 참가한다. 집회 뒤에는 거리 행진과 대통령실 서한 전달이 예정돼 있다. 다만 총동창회는 안내문에서 ‘사관학교 폐교 반대와 관련 없는 정치적 구호’를 금지했다. 2017년 육사31기 구국동지회의 시국성명 첫 요구는 “군은 국방에만 전념하라”였다. 9년이 지난 지금 육사 동문들은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다. 집회에서 정치 구호를 금지한다고 해도 육사와 동문 조직의 이름으로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의 정치적 성격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관학교 통합의 득실은 다른 데서 가려야 한다. 한 학교에서 육·해·공군의 전문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통합이 합동성 강화에 실제 도움이 되는지, 지금보다 나은 장교를 길러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정치 논쟁이 커질수록 이런 문제는 뒤로 밀린다.
  • EU 27개국 ‘13세 미만 SNS 전면 금지’

    EU 27개국 ‘13세 미만 SNS 전면 금지’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 전역에서 13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일명 ‘EU 키즈법’ 제정을 추진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례 정책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법안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은 틱톡·인스타그램 같은 SNS 이용이 전면 금지되고, 13~14세는 부모 감독 아래 낯선 사람과의 접촉이나 이용 시간을 제한한 ‘미니 계정’만 쓸 수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청소년들이 하루 4~6시간을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고 있다”며 “아이들이 끊임없이 화면을 스크롤하게끔 설계된 피드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미성년자의 SNS 접근 여부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지배하게 둘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가 4억 5000만명 규모의 시장에 적용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아동 SNS 규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NYT는 호주의 가상사설망(VPN) 우회 사례를 들며 연령 검증의 실효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집행위는 세부 규정 발표 뒤 이사회·유럽의회와의 3자 협의를 거쳐 최종 입법을 완성할 계획이다.
  • “오디오 특허 침해” 삼성전자·애플·구글, 美 ITC 조사 받는다

    “오디오 특허 침해” 삼성전자·애플·구글, 美 ITC 조사 받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특정 오디오기술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미국 업체의 요구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을 상대로 조사를 개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 캘리포니아주 앤시니타스의 음향기술업체 붐클라우드 360이 지난달 제기한 진정에 따라 이뤄진다. 붐클라우드는 자사 특허를 침해하는 특정 음향기술이 미국에 수입되고 판매돼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련 제품의 수입 금지 명령 및 판매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붐클라우드는 스피커의 좌우 불균형을 보정하면서 공간감 있는 소리를 구현하는 기술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ITC가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삼성전자 등 대상 기업의 관련 제품은 미국 반입 자체가 막힐 수 있다. 다만 ITC는 “조사를 개시했다고 해서 사안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ITC는 가급적 빨리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조사 개시 45일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은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 시장과 도덕이 충돌할 때… ‘혐오’를 넘는 영리한 설계의 힘

    시장과 도덕이 충돌할 때… ‘혐오’를 넘는 영리한 설계의 힘

    미국에서 신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8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만명이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건 9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사후 기증에 따른 이식 수술은 연 2만건에 불과하다. 다행히 한 해 6000명 정도가 자신의 신장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는데, 환자와의 적합성 여부가 걸림돌이다. 이러다보니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죽을 때까지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만약 신장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게 허용한다면 어떨까. 그러나 이런 의견은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된다. 인간의 신체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강력한 혐오 감정과 결부되어서다. 암시장이 커질 수 있고,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버젓이 존재하지만 논의하기 버거운 시장들이 있다. 성매매도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 국가 대부분이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성을 사고파는 시장은 세계 어디에나 암묵적으로 존재한다. 물론 네덜란드처럼 일정한 틀을 정해놓고 합법으로 운영하는 나라들도 있다. 놀랍게도 이들 나라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성병 감염 비율, 강간 등 관련 범죄 비율이 오히려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만으로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긴 어렵다. 매칭 이론과 시장 설계 연구로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앨빈 로스 스탠퍼드 경제학과 교수가 건드리는 지점들이다. 신장 이식, 성매매뿐 아니라 의료조력사망, 임상시험, 백신 개발처럼 인간의 생명과 죽음에 맞닿아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도덕과 시장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따진다. 저자는 우선 시장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자고 제안한다. 시장이 반드시 돈을 주고받는 곳일 필요가 없으며, 희소한 자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연결해줄지, 어떤 규칙을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도록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를 비롯한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를 낸 ‘신장 교환 메커니즘’이 이런 사례다. 대기자들이 이식하기 적합한 신장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신장을 사실상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금전적 거래가 없었고, 따라서 혐오의 감정도 피할 수 있었다. 책은 도덕과 시장, 자유와 보호, 효율성과 공공의 이익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단순히 찬반 주장만 외치지 않는다. 데이터와 사례,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민감한 주제를 따져본다. 금지의 이유를 다시 살펴보고, 어떤 선택이 우리에게 이로운지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혐오를 넘어 시장 설계가 관건이다. 저자는 우리가 민감한 시장을 설계할 때 범죄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안전 문제 등은 잘 고려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인다.
  • “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반대 안 했다… 윤석열 친인척 불기소에 재수사 지시”

    “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반대 안 했다… 윤석열 친인척 불기소에 재수사 지시”

    “김학의 출금·정진웅에는 기소반대”與강경파 “친일파 영전” 낙마 촉구 행정안전부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개 해명에 나섰다. 정부가 직접 의혹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임명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강경파의 반발도 이어졌다. 다음달 2일 중수청 출범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개문발차’ 우려도 나온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 겸 중수청 개청준비단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그간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과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관련자 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친인척 형사고발 사건의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명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 사건 외에 채널A 수사 등에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와 환부 과정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사청문준비단과 확인했다”고 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에 반대하는 성명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총장의 행위가 비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징계 절차 일부가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던 것에 대해 김 차관은 “수사·기소 분리라는 취지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충분한 대책 없이 추진할 경우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하며 “청와대 추가 검증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 철회’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치 독립운동가를 고문하던 친일 형사가 해방된 조국의 경찰 간부로 영전하던 기막힌 꼴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실종여성 가족에 전화·문자 29차례 ‘스토킹범’ 정체…14살 A군이었다

    제주 실종여성 가족에 전화·문자 29차례 ‘스토킹범’ 정체…14살 A군이었다

    제주 30대 여성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족이 제보를 받기 위해 공개한 연락처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낸 14세 청소년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실종 여성의 가족에게 “신음소리를 들려주면 실종자를 찾게 해주겠다”는 등의 전화와 문자를 총 29차례 보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14세 A군을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형법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A군을 특정해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도 실시했다. 경찰은 고인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국수본은 고인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조롱, 또는 비하하는 행위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는 2차 가해라면서 내용과 정도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들, 감수성 예민할 나이…” 고지용 가처분에 허양임 입 열었다

    “아들, 감수성 예민할 나이…” 고지용 가처분에 허양임 입 열었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전처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 방해 금지 및 아동 사진·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허양임이 입장을 밝혔다. 허양임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들의 단독 친권자로서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접어든 아들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대단히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혼 당시 정기적인 면접교섭에 관해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면서 “고지용 씨로부터 제가 아들에 대한 면접교섭 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제가 먼저 법원에 면접교섭 심판청구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면접교섭을 성실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고지용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입장문을 내고 고지용이 이날 법원에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권 방해 금지 및 아동 사진·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고지용 측은 2024년 4월 허양임과 합의 이혼한 뒤 양육비 지급과 자녀 면접교섭을 둘러싸고 전처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설명했다. 간경화와 간경변 등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이혼 후 약 2년간 아들을 6차례 정도 만났으며, 지난 8월부터 양육비 지급을 이행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전처가 병원 홍보를 위해 아들의 사진을 동의 없이 사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고지용은 “전처에게도 말 못 할 여러 가지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참아왔고, 미지급된 양육비도 분할로 납부하게 해달라 두 번이나 내용증명에 답변서를 보냈지만 지난 5일 가처분 신청과 면접교섭권 심판 청구의 소를 제기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됐다”라며 “몸을 회복하고 사회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인 사람에게 대화 거부 및 소송을 진행한 것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2000년 젝스키스 해체 뒤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은 2013년 허양임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2017년부터 약 2년간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아들과 함께하는 육아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고지용은 지난 7월 2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아들이 충분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 길에서 ‘개고기 숯불구이’ 해먹던 칠레 노숙자 긴급체포 [여기는 남미]

    길에서 ‘개고기 숯불구이’ 해먹던 칠레 노숙자 긴급체포 [여기는 남미]

    길에서 개를 잡아먹던 칠레 노숙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노숙자는 너무 춥고 배가 고파 저지른 일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선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남부 라핀타나 구역의 한 동네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누군가 길에서 개를 잡았다(도축했다)” “길에서 개를 구워 먹으려는 남자가 있다” 등 복수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점심시간인 오후 1시 20분쯤 전후로 걸려 온 신고 전화들이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동한 경찰이 둘러보니 신고 내용엔 틀림이 없었다. 허름한 옷차림의 남자가 철사로 어설프게 엮은 그릴에 고기를 얹어 숯불에 굽고 있었다. 고기는 부위별로 잘려 있었지만 주변에 개의 머리가 버려져 있어 도축된 동물이 개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잔인한 사건 현장을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바로 개를 도축한 듯 머리와 다리, 꼬리 등 남자가 먹지 않기로 한 부위는 잘린 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경찰은 “너무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라 경찰이지만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물을 무단 도축한 혐의로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개의 머리와 그릴에 얹혀 있던 고기 등은 증거로 압수했다. 현행범으로 연행된 남자는 노숙자였다. 그가 도축한 개는 유기견이었던 것 같다고 한다. 경찰은 “남자가 잡은 개의 생김새와 덩치 등을 다시 확인하고 반려견을 잃은 주민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지만 일단은 유기견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름과 나이 등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자는 경찰 조사에서 길에서 개를 도축했다면서 숯불에 구워서 먹으려고 했다고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남자는 춥고 굶주린 나머지 저지른 일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국가 칠레는 이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지만 아직도 아침과 저녁엔 꽤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칠레는 형법으로 동물 학대를 엄중히 처벌하는 국가다. 개를 죽인 경우 최장 3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동물 보호에 관한 법 등으로 개를 도축하거나 개고기를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개고기를 먹는 것도 위법이다. 남자는 자신의 처지를 들어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분노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개를 죽인 것도 모자라 길에서 숯불구이를 해 먹으려고 했다”면서 “3년 징역도 부족하다. 적용 가능한 모든 법을 동원해 무겁게 처벌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초등학생에게 피임약을 팔아?” 놀라셨나요…‘경구피임약’의 모든 것 [라이프]

    “초등학생에게 피임약을 팔아?” 놀라셨나요…‘경구피임약’의 모든 것 [라이프]

    한 부모가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간 초등학생 딸에게 약사가 피임약을 팔았다며 약사를 고소한 사건에 학부모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사가 초등학생에게 나이 확인이나 복약지도 없이 피임약을 건넸다”는 일부 네티즌의 비판은 현행법과 괴리가 있다. 지난 14일 여수MBC에 따르면 초등학생 A양은 감기약을 사기 위해 한 약국을 찾아 약을 구매했다. A양은 약을 두 알 복용한 뒤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했고, 약을 먹은 학생은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다 응급실로 실려갔다. A양이 약국에서 사 온 건 감기약이 아닌 경구피임약으로, 1일 1정씩 복용해야 한다. 약사 B씨는 “아이가 초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았고, 약 이름을 정확히 말해 건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A양 부모가 B씨를 고소하면서 사건은 소송전으로 번졌다. A양이 약의 이름을 잘못 말했는지, B씨가 약을 잘못 건넸는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건이 보도된 뒤 소셜미디어(SNS) 등에 쏟아진 의문과 반응을 살펴보면 경구 피임약에 대한 세간의 부족한 인식이 엿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균 초경 11.8세’ 10대도 복용생리주기 조절·생리통 치료 등 목적A양이 구매한 피임약은 경구(經口)피임약의 일종인 배란조절형 피임약(사전 피임약)으로 알려졌다.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사후피임약과 달리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일부 네티즌은 초등학생에게 피임약을 판매한 약사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초등학생을 비롯한 10대의 피임약 구매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구피임약은 흡연을 하는 35세 이상의 여성 및 심뇌혈관질환, 혈전증, 중증 당뇨병 등 환자의 복용이 제한될 뿐, 소아·청소년의 복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여아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8세다. 생리를 시작한 여성은 피임뿐 아니라 여러 이유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생리 주기 조절이다. 경구피임약은 여성의 배란 과정에서 호르몬을 공급해 배란을 억제하는 원리로, 생리 시작 시기를 미룰 수 있어 여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물놀이, 중간·기말고사 등을 앞두고 복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밖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생리통, 여드름과 같은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의 치료를 위해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두통이나 메스꺼움, 복통 등 위장장애나 혈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데다 복용 방법이 복잡한 탓에 복용 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구피임약은 1일 1정씩 21일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각에 포장재에 적힌 순서대로 복용해야 하며, 이후 7일 동안 약을 끊었다가 다시 복용한다. 복용을 잊어버렸을 경우 즉시 복용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구토나 복통 등 위장장애, 부정기적인 출혈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일반의약품’은 복약지도 의무 없어“오남용 우려 약품은 복약지도” 발의이처럼 복잡한 복약 방법과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경구피임약을 판매하는 약사에게 복약지도가 의무는 아니다. 현행 약사법은 경구피임약과 같은 일반의약품에 대해 약사의 복약지도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일반의약품 중에서도 오남용 우려가 있는 약품에 대해 복약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감기약이나 두통약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과다 복용해 환각 상태에 빠지는 ‘OD(Overdose) 챌린지’, ‘OD 파티’ 등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청소년들이 모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는 일반의약품의 복약지도와 구매 이력 관리 등을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약사가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복약지도를 하고 구매자의 인적 사항과 구매 이력을 기록하며, 미성년자에게 적정 사용량을 초과해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은 일반의약품에 대해 수량 제한, 연령 제한, 구매이력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며 복약지도 또한 약사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면서 “의약품의 무분별한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