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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에서 산악 마라톤을?” 1500명 달린다는 금정산…‘훼손’ 우려

    “국립공원에서 산악 마라톤을?” 1500명 달린다는 금정산…‘훼손’ 우려

    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산 금정산 일대에서 산악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경단체가 등산로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4일 부산일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오는 9일 금정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산악 마라톤 대회인 ‘BUSAN 50K’가 개최된다. 주식회사 비프라이드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해 백양산과 금정산 능선을 따라 달리는 산악 마라톤 대회다. 대회는 12㎞, 24㎞, 37㎞, 50㎞ 등 4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는 1500명 규모로 알려졌다. 레이스는 오전 6시에 시작돼 오후 7시에 종료된다. 대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단체 범시민금정산보존회는 안전사고와 자연 훼손을 우려했다. 비좁은 산길에서 대규모 인원이 뛰면 등산객들과의 충돌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산림 훼손 등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유진철 보존회 회장은 “주말에 금정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겪을 불편은 불 보듯 뻔하다”며 “대규모 참가자들이 뛰어다니면 등산로 등 훼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지정 전에 기획된 행사이기 때문에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자연공원법상 단체 행사 자체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아직 금정산 보전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존 행사 개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평소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은 금정산의 주요 봉우리인 고당봉(해발 801.5m)과 파리봉(615m)을 지나지 않고 저지대 중심으로 이동하도록 코스도 일부 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사례가 있고, 금정산은 아직 보전관리계획이 수립되기 전 단계”라며 “산악자전거와 암벽등반 등 다른 이용 행위도 아직 구체적인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도 관리 인력을 배치해 등산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자연 훼손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주최사 관계자는 “사전에 인화성 물질 소지를 점검하는 등 일반 등산객보다 대회 참가자들이 오히려 더 안전하고 산림 보호에 대한 인식 수준도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사전 안내도 철저히 하는 등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보전관리계획을 통해 시민 개방과 자연보호 가치 사이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 부산, 비수도권 첫 노후계획도시 정비 승인

    조성한 지 20년이 넘은 부산 화명·금곡·해운대 지역 대단위 택지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8일 국토교통부가 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1단계 사업(화명·금곡·해운대)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계획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지는 북구 화명동·금곡동에 있는 271만㎡ 33개 단지·2만 6061가구, 해운대구 좌동·중동 305만㎡의 총 38개 단지, 2만 9232가구다. 이곳은 낮은 용적률 때문에 재건축이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용적률을 상향하고 인접 단지를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통합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기준 용적률은 화명·금곡지구가 232%에서 350%로, 해운대지구가 250%에서 360%로 오른다. 시는 화명·금곡지구에 역세권 중심으로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금정산 국립공원과 낙동강 연결망을 조성한다. 해운대지구는 신해운대역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잇는 축을 중심으로 생활 기반 시설, 복합 커뮤니티를 확충하고 보행 친화적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관계기관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수용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 구·군 등이 참여하는 주택수급교육환경 협의체도 운영한다.
  • 부산 금정산 국내 첫 도심형 국립공원 지정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 있는 금정산이 국내 첫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금정산이 우리나라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안을 의결한 뒤 고시를 거쳐 이날 효력이 발생했다. 금정산은 금정·동래구 등 부산의 6개 구와 양산에 걸쳐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은 66.859㎢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양산도 국립공원에 포함됐다. 금정산에는 삵, 수달, 고리도롱뇽 등 멸종위기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17개 산봉과 25개 기암, 13개 습지 등 총 71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또 범어사가 소장한 국보인 ‘삼국유사’ 진본을 비롯한 국가 지정 문화유산 17점, 지방 지정 문화유산 70점 등 문화자원 127점이 금정산에 분포해 국립공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금정산은 도심 복판에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다른 국립공원들과 구분된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연간 탐방객 수가 국립공원 중 5위에 해당하는 312만명에 이른다.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8개 지방자치단체가 나눠 가졌던 금정산 관리권은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됐다. 공단은 ‘금정산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중장기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공단은 금정산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동식물인 깃대종을 오는 4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이 땅의 기운과 서정을 찾아서.’ 물고기 한 마리가 유영하고 있다. 바닥의 돌과 풀들이 얼비치는 수면 위로 한 점 한 점 떨어지는 눈송이들 사이에 비껴, 물속인지 하늘인지 변별하기 어렵다. 먼 길을 내려온 눈송이들은 이내 작은 물고기의 숨으로 들고 나다, 낙동강의 이름으로 흘러갈 것이다. 강원도 금대봉에서 시작해 태백에서 처음 둥글게 모였다가 한반도의 동쪽으로 번지고 아래로 길게 굽이 흘러 남해로 드는 나라의 큰 강 낙동강.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이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고 옛사람들이 부르던 이 연못의 이름이 ‘하늘못’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진은 서정을 넘어 서사로 확장된다. 사진가 이한구는 2006년 겨울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을 오래 서성이다 이 사진을 찍었다. 이십 대 때부터 백두대간 산맥들과 산마을들, 멀리 히말라야 고봉들을 종횡으로 오르고 걸어온 그는, 그 노정 속에서 자연과 사람살이 삶 속에 깃든 어떤 힘과 정서를 사진으로 포착하고자 했다. 억수장마로 물줄기의 기세가 장해지면 수만 년을 낙하 중인 연천의 재인폭포를 찾아갔다. 비가 그치면 긴 세월의 풍화로 파인 바위 봉우리 꼭대기에 정한수처럼 물이 그득히 고이는 양산의 금정산 정상을 향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 태곳적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도가 수직으로 올라가는 태백산 천제단을 올랐다. 성하의 나무 그늘 아래서 흥과 그늘을 지르밟으며 걷는 한량춤 명무의 발걸음을, 이른 새벽 지리산 반야봉의 밝아오는 여명 앞에서 영험을 비는 만신의 뒷모습을 쫓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모두가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와 사물, 인물을 찍었으나 현실 너머의 감각과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는 글을 서두로 60여점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발표한 이한구의 사진 시리즈 ‘태’가 이렇게 해서 태어났다. 태자리가 같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아채는 정서이기에 ‘태(胎)’이고, 한결같이 빼어난 풍경이라는 점에서는 ‘태(態)’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함께 나누고픈, 우리 땅의 기운과 서정이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양산에서 만나는 ‘소금강산’, 천성산의 겨울

    양산에서 만나는 ‘소금강산’, 천성산의 겨울

    경남 양산시 동부 웅상지역과 상북면·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천성산(千聖山)은 해발 920m의 높이로 우뚝 솟아 있다.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낙동정맥의 한 줄기가 이곳에서 큰 봉우리를 형성하며, 이후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요충지다. 회야강과 용연천, 주진천 등 여러 하천의 발원지이기도 한 천성산은 예로부터 양산 땅의 생명줄을 품은 산으로 여겨져 왔다. 천성산은 오래전부터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렸다. 깊게 패인 계곡과 폭포, 기암괴봉이 이어지는 산세가 금강산을 닮았다는 의미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는 이 산이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돼 있으며, 천성산이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천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봉우리별로 원효산과 천성산으로 나뉘어 불렸으나 현재는 천성산 제1봉(원효봉)과 제 2봉(비로봉)으로 정리돼 있다. 천성산의 자연은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겨울의 풍경은 특히 각별하다. 눈이 내린 날이면 완만한 능선과 드넓은 정상 초원이 순백으로 덮이며, 화엄늪과 밀밭늪 일대는 고요한 설원으로 변한다. 이곳은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산지 습지로, 겨울에는 생명의 흔적이 잠시 숨을 고르듯 잠잠해지며 오히려 자연의 원형이 또렷이 드러난다. 나뭇잎을 떨군 숲 사이로 보이는 산줄기와 계곡의 윤곽은 천성산의 뼈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천성산 겨울 산행의 백미는 제1봉(원효봉)으로 향하는 능선이다. 과거 군사시설로 통제됐던 원효봉은 현재 개방되어 누구나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서면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날도 있다. 특히 천성산은 한반도 본토에서 1월 1일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새해 일출을 맞기 위한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떠오르는 해는 능선 위 눈밭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원효봉 아래 자리한 원효암 역시 겨울 천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대석저수지에서 이어지는 길 끝에 닿는 원효암은 깊은 산중에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으며 고요한 겨울 산사의 정취를 느끼기에 알맞다. 눈 쌓인 암자 마당과 고요한 풍경은 원효대사의 흔적을 더 또렷하게 떠올리게 한다. 이 일대에서 제2봉(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기복이 크지 않아 겨울철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산행이 가능하고 화엄늪과 습지늪과 같은 자연생태를 만날 수 있다. 천성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단순히 경관에만이 아니라, 깊은 계곡과 습지, 초원과 능선이 한 산 안에 공존하고, 신라 불교의 역사와 현대의 환경 논쟁까지 겹겹이 쌓여 있다. 봄의 진달래와 철쭉, 가을의 억새가 화려함을 담당한다면, 겨울의 천성산은 모든 것을 덜어낸 채 본래의 산 모습을 보여준다. 적막 속에서 드러나는 산의 윤곽과 빛,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무게가 천성산을 더욱 깊고 단단한 명산으로 만든다. 천성산 인근에는 산행 후 들르기 좋은 한식당과 보양식집이 많다. 내원사와 상북·하북면 일대에서는 삼계탕, 추어탕, 백숙 등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녹일 수 있고, 물금읍과 웅상지역으로 내려가면 식당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숙소는 양산 시내와 물금, 웅상지역에 고루 분포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산행과 휴식을 함께하기에 무리가 없다. 주변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내원사와 계곡, 홍룡사와 홍룡폭포 등이 있어 천성산 산행을 자연과 역사 탐방으로 이어갈 수 있다.
  • 양산에서 만나는 ‘소금강산’, 천성산의 겨울 [두시기행문]

    양산에서 만나는 ‘소금강산’, 천성산의 겨울 [두시기행문]

    경남 양산시 동부 웅상지역과 상북면·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천성산(千聖山)은 해발 920m의 높이로 우뚝 솟아 있다.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낙동정맥의 한 줄기가 이곳에서 큰 봉우리를 형성하며, 이후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요충지다. 회야강과 용연천, 주진천 등 여러 하천의 발원지이기도 한 천성산은 예로부터 양산 땅의 생명줄을 품은 산으로 여겨져 왔다. 천성산은 오래전부터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렸다. 깊게 패인 계곡과 폭포, 기암괴봉이 이어지는 산세가 금강산을 닮았다는 의미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는 이 산이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돼 있으며, 천성산이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천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봉우리별로 원효산과 천성산으로 나뉘어 불렸으나 현재는 천성산 제1봉(원효봉)과 제 2봉(비로봉)으로 정리돼 있다. 천성산의 자연은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겨울의 풍경은 특히 각별하다. 눈이 내린 날이면 완만한 능선과 드넓은 정상 초원이 순백으로 덮이며, 화엄늪과 밀밭늪 일대는 고요한 설원으로 변한다. 이곳은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산지 습지로, 겨울에는 생명의 흔적이 잠시 숨을 고르듯 잠잠해지며 오히려 자연의 원형이 또렷이 드러난다. 나뭇잎을 떨군 숲 사이로 보이는 산줄기와 계곡의 윤곽은 천성산의 뼈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천성산 겨울 산행의 백미는 제1봉(원효봉)으로 향하는 능선이다. 과거 군사시설로 통제됐던 원효봉은 현재 개방되어 누구나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 서면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날도 있다. 특히 천성산은 한반도 본토에서 1월 1일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새해 일출을 맞기 위한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떠오르는 해는 능선 위 눈밭을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원효봉 아래 자리한 원효암 역시 겨울 천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대석저수지에서 이어지는 길 끝에 닿는 원효암은 깊은 산중에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으며 고요한 겨울 산사의 정취를 느끼기에 알맞다. 눈 쌓인 암자 마당과 고요한 풍경은 원효대사의 흔적을 더 또렷하게 떠올리게 한다. 이 일대에서 제2봉(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기복이 크지 않아 겨울철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산행이 가능하고 화엄늪과 습지늪과 같은 자연생태를 만날 수 있다. 천성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단순히 경관에만이 아니라, 깊은 계곡과 습지, 초원과 능선이 한 산 안에 공존하고, 신라 불교의 역사와 현대의 환경 논쟁까지 겹겹이 쌓여 있다. 봄의 진달래와 철쭉, 가을의 억새가 화려함을 담당한다면, 겨울의 천성산은 모든 것을 덜어낸 채 본래의 산 모습을 보여준다. 적막 속에서 드러나는 산의 윤곽과 빛,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무게가 천성산을 더욱 깊고 단단한 명산으로 만든다. 천성산 인근에는 산행 후 들르기 좋은 한식당과 보양식집이 많다. 내원사와 상북·하북면 일대에서는 삼계탕, 추어탕, 백숙 등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녹일 수 있고, 물금읍과 웅상지역으로 내려가면 식당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숙소는 양산 시내와 물금, 웅상지역에 고루 분포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산행과 휴식을 함께하기에 무리가 없다. 주변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내원사와 계곡, 홍룡사와 홍룡폭포 등이 있어 천성산 산행을 자연과 역사 탐방으로 이어갈 수 있다.
  • 2월 전국 1만 4222가구 분양…설 명절 낀 비수기에도 증가

    2월 전국 1만 4222가구 분양…설 명절 낀 비수기에도 증가

    설 명절이 포함된 비수기에도 이달 분양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 4222가구로 지난해 2월(5350가구) 대비 약 2.6배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6091가구로, 지난해 2월(3572가구)에 비해 약 71% 늘었다. 분양 물량은 수도권(9227가구) 물량이 지방(4995가구)의 1.8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5204가구), 서울(4023가구), 경북(1777가구), 전남(1365가구), 부산(1035가구), 경남(519가구), 대구(29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2054가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와 잠원동 오티에르반포(251가구),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엘라비네(557가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구리시 수택동 구리역하이니티리버파크(3022가구),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역서희스타힐스여의재3단지(1056가구), 양주시 삼숭동 더플래티넘센트럴포레(600가구),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풍동2지구A3-1·2블록(526가구)이 분양될 예정이다. 전남 여수시 신기동 e편한세상여수글렌츠(1365가구), 경북 경산시 상방동 상방공원호반써밋1단지(1004가구),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하늘채루미엘(669가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자이더스카이(519가구), 대구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플레이스트라이빗(299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 집계에는 총가구 수를 기준으로 3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와 임대 아파트, 사전청약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임대를 포함한 부동산R114 집계에서는 이달 전국 19개 단지에서 총 1만 8808가구가, 리얼투데이 집계로는 전국 22개 단지에서 2만 2968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 부산, “외국인 관광객 2028년 500만명 유치가 목표”...사상 첫 300만명 돌파

    부산, “외국인 관광객 2028년 500만명 유치가 목표”...사상 첫 300만명 돌파

    부산 방문 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부산시가 2028년까지 5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 인프라·콘텐츠를 확충한다. 부산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01만916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245만1057명) 약 23% 늘어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공항과 항구로 입국한 이는 각각 128만5153명, 43만5386명, 타지를 경유해 방문한 관광객은 129만8625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10월 기준 누계 8592억여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누계 6535억여원보다 31.5% 많아 역대 최고였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56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48만여명), 일본(43만여명), 미국(20만여명), 필리핀(14만여명) 순을 보였다. 부산시는 미식·크루즈 관광, 페스티벌 시월·자전거 축제인 ‘세븐브릿지 투어’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메가 이벤트,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산국제영화제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다양한 국제 행사 개최 등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관광 지출액 1조5천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K-컬쳐 기반 메가 이벤트 개최, 공항·항만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초광역 관광권 조성, 미식·야간 관광 등 부산만의 매력 극대화, 마이스·의료·웰니스·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3대 핵심 실행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관광시설부터 여행자 맞춤형 스마트 관광 환경까지 시설기반을 혁신적으로 확충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 퐁피두 부산분관 건립,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외국인 대중교통 결제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둘째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을 아우리는 초광역 관광권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관광 영역을 확장한다. 부산을 중심으로 동부산 (프리미엄 휴양형),서부산(생태·자연형),원도심(역사·문화형) 등 권역별 테마 관광을 개발해 부산 전역을 입체적인 관광지로 만든다. 셋째, 콘텐츠의 확대댜. 수륙양용투어버스와 해상관광택시를 도입해 사계절 해양관광을 선도하고 낙동강 국가 정원 지정과 금정산 국립공원 연계 관광으로 생태·등산 관광을 활성화한다. 미쉐린가이드 선정 확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 유치 등으로 미식 도시 브랜드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더 희망적인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통계”라며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부산, 국비 10조원 시대 열었다...2026년 국비 10조 2184억원 확보

    부산, 국비 10조원 시대 열었다...2026년 국비 10조 2184억원 확보

    부산시가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는 어제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비 10조 2184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조6363억원 대비 5821억원 6%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특히 경남으로부터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 설계비 19억2천만원이 포함됐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예산 6889억원도 정부 원안이 유지됐다. 국내 최초 도심형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관리운영비 34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학장·감전2지구 자연재해 위험지 정비(27.5억원), 낙동강 하굿둑 상류 대저수문 등 개선사업(50억원), 동천·부전천 비점오염 저감사업(75억원)도 증액 확보됐다.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난치성 질환·진단 치료 방사선 원료의약품 생산 및 개발사업비 30억원이 신규로 확보돼 첨단 의료 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 19.6억원, 항공우주 지역혁신 기반 구축에 20억원,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에 20억원이 반영됐다. 기존 역점 사업인 미래차 전용 플랫폼 지원 엑스알(XR) 기반 가상 모형 시스템 구축(36억원),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가죽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40억원) 예산도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도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 선정을 기념하는 글로벌 부산 디자인 페어 예산 6억원이 새로 반영됐고 아시아 콘텐츠 & 필름마켓 육성 예산(6억원)도 증액됐다 이밖에 북구 덕천동 야외수영장 10억원, 부산 실내빙상장 4.15억원, 범어사 사찰음식 체험관 건립 15억원 등 시민 삶 개선과 웰니스 관광 명소 조성 예산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예결 소위 위원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대정부 설득에 나서 정부안에 없던 핵심 사업 예산까지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은 부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시민 행복 도시를 만드는 데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옛 청사부지 랜드마크 조성 시동 건 동작구…“예산 1000억 절감”

    옛 청사부지 랜드마크 조성 시동 건 동작구…“예산 1000억 절감”

    서울 동작구는 최근 옛 청사 부지 매각을 위해 노드원피에프브이 주식회사와 공유재산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옛 청사 자리인 노량진동 47-2 일대는 당초 신청사 건립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물변제’로 정산되고, 그 일원에 임대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는 이미 임대주택 공급이 충분한 노량진에는 추가 임대주택보다 민간개발을 통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이 더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산 방식 변경을 놓고 LH와 지속 협의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대물변제’에서 ‘현금정산’으로 변경을 이끌어냈고, 개발 방식도 공공에서 민간으로 전환해 토지 매매계약에 성공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8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노량진 청사부지 개발사업 추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특수목적법인 ‘노드원’이 설립됐다. 공모사업을 주도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 무신사, 직방, 에코프로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한 금융·벤처투자사다. 구는 IMM의 민간개발 역량과 부지의 입지적 잠재력을 결합해 구를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의 출발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토지 매각으로 약 1000억원의 수익 효과를 전망했다. 우선 LH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430억원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노드원이 처음 제안한 ‘3년 분납’을 1년 단축함으로써 건립비 조기 상환도 가능해져 이자 부담을 10억원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민간개발로 365억원 규모의 공간까지 기부채납 받게 돼 약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번 매매계약 체결에 힘입어 노량진 청사부지는 교육·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빠르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하 7층~지상 44층 규모로 건립되며 ▲교육연구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 동작의 미래 100년을 이끌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학교 유치, 신성장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토지 매각으로 우리 구는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의 출발지가 됐다. 모두가 동작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포항 등 영남 지역 피해 심각3년간 5배 급증… 소나무 70% 감염군사 보호구역 탓 피해 파악 더뎌 송이 산지 많아 산주들 방제 거부 재선충병 확산일로 이유는팬데믹 때 방제 차질로 피해 확산기후 변화로 매개충 번식도 늘어 피해 위주 예산 집행에 실패 반복재선충병 피해 예방 대책은 16억 소나무 공익 가치 무시 못 해기후·환경 반영한 장기 계획 수립 선택과 집중 통해 피해 차단 집중 정부의 방제 실패까지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의 ‘3차 대발생’으로 전 국토의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었다. 포항에서는 푸른 소나무를 찾는 게 힘들었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한 뒤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 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을 전환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을 심었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안진영 포항시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포항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었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 지대에서도 재선충병이 창궐하고 있었다. 포항과 인접한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경북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했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159개 시군구 발생… 3000만 그루 소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피해지역은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곳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을 했다. 재선충병은 2007년 1차 대발생해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137만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218만 그루가 감염돼 피해는 더 커졌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아서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된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 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은 없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코로나까지 ‘중과부적’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 방제에 2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재선충 개체수 조절과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이 겹치면서 3차 대발생이 일어났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지난해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의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도 예방 약제 등을 국산화하지 못했다. 병해충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요구되나 발생이 줄면 방제비를 줄이는 고무줄 대책으로 실패가 반복됐다. ●‘끝까지 간다’… 방제 전략 전면 수정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방제 실패를 잇따라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는 매년 71조원의 공익가치와 2226억원의 임산물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또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의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인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가 전략에 맞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한다. 현행 정부 지원에 맞춘 소극적 대처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 방식을 달리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을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 신규·경미 지역은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 피해를 놓고 정부의 방제 ‘실패’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약 4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죽었다. 기후변화 탓만 할 것이냐”면서 “방제 포기를 선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경북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다. 포항에서는 푸른 숲을 찾는 것이 힘들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 후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 전환을 진행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 묘목이 심어졌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포항시 안진영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었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12월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도 재선충병이 창궐 확산하고 있다. 포항과 인접한 경북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해 확산은 시간문제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G159개 시군구 발생…3000만그루 사라져明 재선충병 ‘3차 대발생’ 피해가 심각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개가 피해지역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했다. 2007년 1차 대발생(137만여그루)은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피해가 컸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역대 최대인 218만 그루가 감염됐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으면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되고 있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이 개발·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중과부적’, 기후변화·코로나·항공방제 중단明 지난해까지 방제에 2조원 이상의 투입했으나 개체수 조절과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의 결과가 몰아치며 3차 대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2024년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 지속적인 방제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이뤄지지 못한 정책적 책임도 크다.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G‘끝까지 간다’…방제 전략 전면 수정明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소나무(16억 그루)는 공익가치(71조원)와 임산물 소득(2226억원)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더욱이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방제전략은 5개년 중장기 계획이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된다.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를 차별화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적극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에, 신규·경미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립공원 금정산’ 경제적 가치 연간 3153억원…24곳 중 10번째

    ‘국립공원 금정산’ 경제적 가치 연간 3153억원…24곳 중 10번째

    부산연구원은 국립공원공단 의뢰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연간 경제적 가치가 3152억 9000만원으로 추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4개 국립공원 중에서 10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존,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는 탐방객 방문으로 발생하는 이용 가치, 보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비 이용 가치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금정산의 이용 가치는 1인당 1만 1727원으로, 탐방객 수를 고려하면 연간 631억 3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북한산,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금정산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다. 비 이용 가치는 1가구당 연간 1만 965원으로 국내 가구 수를 고려하면 연간 2521억 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국 24개 국립공원 중 19번째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국립공원 16곳의 비 이용 가치가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금정산의 비 이용 가치 또한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해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금정산이 부산이라는 대도시 안에 있어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국립공원의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정산의 생태자원, 경관자원, 역사·문화자원이 가치가 높은데도 아직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친 금정산이 우리나라의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1987년 소백산 이후 38년 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산은 다음 달 중 공식 고시를 거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금정산 국립공원의 면적은 총 66.859㎢로, 부산 6개 자치구(78%)와 양산(22%)에 걸쳐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을 따라 이어지는 백양산도 포함된다. 이번 지정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는 2005년부터 제기됐다. 2014년 1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이후 부산시는 2017년 부산연구원을 통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2019년 6월 정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그러나 예정지 대부분이 사유지로 구성돼 있어 논의가 한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금정산 국립공원 예정지의 79%는 사유지거나 범어사 등 사찰 소유지였다. 국유지와 공유지는 21%에 불과하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가 국립공원 지정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지난 2월 지정에 동의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다. 이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금정산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 2020~2021년 진행된 타당성 조사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4종을 포함해 총 178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당 평균 23종이 살아 기존 국립공원을 기준으로 보면 14위 수준이다. 자연경관 자원도 풍부하다. 금정산에는 17개의 산봉우리와 25개의 기암, 13개의 습지, 1개의 동굴 등 71곳의 자연경관이 분포해 있다. 국립공원 중 아홉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문화경관은 국보 1점을 비롯해 국가 지정 문화유산 17점을 포함한 127점으로,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다. 부산연구원은 올해 4월 금정산의 경제적 자산 가치를 약 6조 6200억원으로 추산했다.
  •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확정…20년 시민 염원 결실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확정…20년 시민 염원 결실

    부산과 경남 양산에 걸쳐있는 금정산이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최종 지정됐다. 2005년 시민사회가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벌인 뒤로 20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부산시는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정산은 24번째 국립공원이면서,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탄생하게 됐다.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 축인 낙동정맥이자 자연과 역사, 문화,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대표적 도심 공간이다. 금정산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66.859㎢로, 이 중 약 78%인 52.136㎢는 부산 6개 자치구, 22%인 14.723㎢는 경남 양산시에 걸쳐있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 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보호지역아 아닌 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사례다. 앞서 무등산(2013년), 태백산(2016년), 팔공산(2023녀)은 기존 보호지역인 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기후 에너지 환경부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2020~2021년)’을 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이지만,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 경관적 측면 모두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다. 멸종 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동물이 금정산에 서식하며, 자연경관 71개소,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문화자원 수는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1위 수준이다. 금정산 연간 탐방객은 312만명인데, 이는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5위 수준이다.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은 2005년 부산 시민사회에서 처음 제기됐다. 2014년에는 국립공원 지정 서명 운동에 10만명이 참여했다. 시는 2019년 환경부에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금정산국립공원지정시민네트워크 등 80여개 크고 작은 시민단체가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전개했다. 다만, 금정산에는 사유지가 많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시와 범어사, 금정산국립공원추진본부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동의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환점이 마련됐다. 국립공원 지정으로 금정산 일대 문화유산 복원, 역사 경관 정비가 이뤄지면서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휴식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탐방객 수가 연간 4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는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인 금정산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문화 체험 등 부문에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시민의 염원과 공공의 꾸준한 추진, 지역사회의 헌신이 만들어낸, 부산 공동체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정산은 부산이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정산 국립공원 연내 지정 될 듯...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금정산 국립공원 연내 지정 될 듯...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이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함께 금정산 국립공원 예정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국립공원 지정의 최종단계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부산시가 금정산의 생태·문화자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지는 남문 습지로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금정산의 자연생태계와 경관·문화자원 현황을 보고받고 지역 시민단체, 불교계 등과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앞서 양산 호포마을을 방문해 탐방객 확대, 마을 소득 증진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호포마을은 금정산과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과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해있으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 야영장, 자연학습장 등 탐방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을 따라 형성된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두루 갖춘 부산의 대표 명산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3종을 포함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곳과 문화유산 127점 등이 있어 생태·경관·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05년 시민여론이 형성된 이후, 2019년 6월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 추진돼 관계부처 협의 절차를 거쳤고 이달 중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 올 연말 국립공원 지정·고시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금정산을 부산의 새로운 도심형 생태자산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 제106회 전국체전 성화 출발...부산시,대회기간(17~23일) 차량 자율 2부제

    제106회 전국체전 성화 출발...부산시,대회기간(17~23일) 차량 자율 2부제

    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 시청 시민광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합화 및 출발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금정산 고당봉(희망의 불), 유엔평화공원(평화의 불), 가덕도 연대봉(비상의 불), 강화도 마니산(화합의 불) 등 4곳에서 채화된 불꽃을 하나로 모은 뒤 성화 봉송을 들어갔다. 시청 1층 성화 보존대에 보관됐던 성화는 각 채화지의 최종 주자들이 들고 행사장에 입장해 합화자로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장인화 부산시 체육회장에게 하나씩 인계됐다. . 합화된 성화는 시청을 출발해 4일간 1200여명의 주자와 16개 구·군을 달리게 된다. 성화는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17일 오후 아시아드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체전 기간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전국(장애인)체전 을 앞두고 부산시는 ‘교통 소통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마라톤, 철인 3종 경기의 경우 도로 통제가 불가피하다. 17일 개회식 방문객에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공영주차장(유료) 주변으로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마라톤·하프마라톤·10㎞ 로드레이스·경보 경기로 인해 일부 시내버스와 공항리무진이 운행하지 않거나 지연 운행될 수 있다 철인 3종 경기가 열리는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주변 통과 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부산시는 전국체전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 전역에서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차량 2부제도 실시한다. 차량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일에, 짝수는 짝수일에 운행을 제한하며 대상은 10인승 이하 승용차와 승합차이다. 25년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총 2만8791명(선수 1만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50개 종목이 부산광역시 14개 기초자치단체(구) 등 7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 부산 금정산 고당봉서 성화 채화..제4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도전과 희망’

    부산 금정산 고당봉서 성화 채화..제4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도전과 희망’

    부산시는 25일 오후 3시 금정산 고당봉에서 ‘제4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 채화식은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금정산 고당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부산시청에서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될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와 합화돼 ‘화합의 불’로 재탄생하게 된다. 채화된 불꽃은 역경을 이겨내는 선수들의 투지를 상징한다. 시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희망(금정산 고당봉)’,‘평화(유엔평화공원)’ , ‘비상(가덕도 연대봉)’ ,‘화합(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4가지 테마로 성화 채화식을 준비했다. 네 곳에서 채회된 성화들은 합화돼 ‘하나의 불꽃’으로 재탄생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손태욱 시 체육국장은 “성화의 불꽃에 전국(장애인)체전의 의미를 담아 부산 전역에 힘찬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25일) 오후 3시 금정산 고당봉에서 「제4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 이번 성화 채화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과 나누는 감동의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성화 채화식은 금정산 고당봉 인근에서 진행되며, 채화된 성화는 부산시청으로 옮겨져 다음 달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될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와 합화돼 ‘화합의 불’로 재탄생하게 된다. ○ 채화된 불꽃은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는 선수들의 투지를 상징한다. □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4가지 테마의 성화 채화식을 준비했다. ○ [희망의 불, 첫 번째 불꽃] 9월 25일 오후 3시 금정산 고당봉에서 채화된다. 제4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의 공식 채화 행사로, ‘도전·화합·희망’을 주제로 ▲대북 공연 ▲고유제 ▲칠선녀 채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 [평화의 불, 두 번째 불꽃] 9월 27일 유엔(UN)평화공원에서 채화된다. ▲시민 합창 ▲평화 파크 콘서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한다. 콘서트에는 버닝소다, 거니, 옥상달빛, 신용재 등이 출연해 가을밤을 발라드 선율로 물들인다. ○ [비상의 불, 세 번째 불꽃] 10월 2일 가덕도 연대봉에서 채화된다. 패러글라이딩과 해상 봉송으로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시민 응원 콘서트로 이어진다. 콘서트에는 ▲지운밴드 ▲경서예지 ▲노라조 ▲코요태 등이 출연해 채화 행사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구현한다. ○ [화합의 불, 네 번째 불꽃]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다. 개천 대제 의식과 칠선녀 채화로 시작해, 차량 봉송을 통해 부산시청까지 안전하게 전달된다. □ 이렇게 네 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합화돼 ‘하나의 불꽃’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번 성화 채화 및 봉송을 통해 양 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 □ 손태욱 시 체육국장은 “이번 성화 채화 행사는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성화의 불꽃에 전국(장애인)체전의 의미를 담아 부산 전역에 힘찬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가능성 커져…내달 최종 심의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가능성 커져…내달 최종 심의

    부산 대표 명산인 금정산이 연내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심의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면 거쳐야 하는 핵심 절차다. 심의에서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면 필요한 공원 구역 지정과 공원 용도지구 설정,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금정산은 내달 개최 예정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이후에는 올해 말까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녔다. 다양한 생태자원을 비롯해 범어사, 금정산성 등 역사·문화자원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이 국립공원이 될만한 가치가 있는지 평가한 결과 금정산 일대에 멸종위기 13종을 포함한 동식물 148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라시대에 창건한 범어사와 사찰 안팎 보물 등을 포함한 국가 유산 105점이 있어 기존 국립공원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의 문화자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에서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여론이 2005년부터 형성됐다. 타당성 검토 등 여러 과정을 2019년 시가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부산시민 모두가 노력해 얻은 소중한 성과다. 금정산이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힐링이지” 권은비 ‘열애인정♥’ 빠니보틀과 등산 인증샷

    “힐링이지” 권은비 ‘열애인정♥’ 빠니보틀과 등산 인증샷

    가수 권은비가 최근 열애 중임을 인정해 화제가 된 여행유튜버 빠니보틀과 함께한 등산 사진을 공개했다. 권은비는 23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등산은 힐링이지”란 글과 함께 사진을 다수 올렸다. 사진 속에는 권은비가 빠니보틀과 금정산을 등반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해발 800m까지 오른 후 인증샷을 남겼다. 권은비는 스포츠 브랜드의 모델로서 이번 빠니보틀과의 등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른 참가자들과 9명 남짓의 크루를 이뤄 이번 등반에 성공했다. 권은비는 이날 등산 전 식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닭가슴살에 그릭요거트, 연두부를 한끼로 먹는다고 밝혔다. 한편 권은비는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서 섹시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는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더 레드(THE RED)’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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