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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1분기 매출 8053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토스 1분기 매출 8053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토스가 올해 1분기 8000억원이 넘는 매출(영업수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토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광고와 금융중개, 증권, 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영업수익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도 두드러진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8%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와 인력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크다”며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우리는 99%다(We are the 99%).” 2011년 9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 1000여명이 월가 주변의 주코티 공원에서 텐트 노숙을 하며 외친 슬로건이다. 미국 최상위 1% 경제 엘리트의 탐욕이 가져온 금융위기를 질타한 이 시위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문제를 부각시켰다. 금융위기 피해는 99%의 서민들에게 돌아갔지만, 투자에 실패한 대형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거액의 연봉과 퇴직금을 챙겼다. 당시 시위는 별다른 변화 없이 실패로 끝났지만 ‘1% 대 99% 사회’라는 양극화 키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화두가 됐다. 전 세계적 양극화는 오히려 더 심각해져 기득권층의 부정부패,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Z세대 시위’는 이런 양극화에 분노한 청년층이 직접 나선 사례다. 아시아의 네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선 실제로 이들의 시위로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201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이어졌고, 최근의 Z세대 시위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 역시 양극화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자산을 소유한 상류층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자산 증식 대열에 편승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들은 순식간에 ‘벼락거지’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로 묶는 10·15 대책을 시행했는데도 거래만 위축됐을 뿐 집값이 오히려 오른 상황은 부동산 양극화의 실상을 드러낸다. 부동산 양극화의 실증자료도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는 45배로 벌어졌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와 전세대출을 규제해 ‘주거사다리’로 불리는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하는 것도 양극화를 부추긴다.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시냐”라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며 발끈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대응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 역시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 유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35%→25%) 등은 상위 10%를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서민들에게 ‘빚투’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핫이슈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역시 부의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실린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7대 잠재 리스크 중 마지막 항목인 ‘금융중개 기능 약화’가 그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의 소매예금에서 자금을 흡수해 준비자산을 매입하는 데 쓰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고, 대출 문턱이 높아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거나 상속·증여 시 탈세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25세 이상 성인에게 12만 유로(약 2억원)를 주는 최소 상속세를 제안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체되는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Z세대 시위가 한국에 상륙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를 불러오는 소득과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 절실하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김동연, 경제 대반전으로 ‘V’자 반등해야”···기준금리 0.5%P(빅컷) 제안

    김동연, 경제 대반전으로 ‘V’자 반등해야”···기준금리 0.5%P(빅컷) 제안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는 모든 면에서 역주행했다”라며 “특단의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 모든 면에서 완전한 대반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추진과 기준금리 0.5%p 인하하는 ‘빅컷’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탄핵정국 경제 재건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제 정책의 대반전이다. 재정·금융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미래 먹거리에 최소 10조 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며 “AI 반도체 주권 확보, 바이오헬스 혁신, 우주항공산업과 양자산업 기반 구축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은 투자를 통해 5년 내 글로벌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석·박사급 일자리 2만 개 창출, 수출 100억 달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소상공인 사업장의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 청년 일자리 혁신 등 민생 회복을 위해 최소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50% 이상 대폭 삭감된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액을 2020년 1조 원대까지 복원시켜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 “소득에 따라 취약한 계층에 민생회복지원금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서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제적인 금융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p ‘빅컷’과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탄핵은 시간이 걸린다. 우리 경제와 민생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하루빨리 경제정책, 특히 재정정책을 탄핵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야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빚 못 갚는 자영업자… 2금융권 연체율 10% 육박

    빚 못 갚는 자영업자… 2금융권 연체율 10% 육박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자영업자 연체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해 저축은행 등으로 눈을 돌린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높아진 이자에 허덕이는 경우가 늘면서다. 저축은행 자영업자 연체율은 10%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고 제2금융권 전체의 자영업자 연체율은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비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기준 3.16%였던 것이 3개월 만에 1.02% 포인트 뛰어올랐다. 2015년 2분기 4.25%를 기록한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9.96%로 가장 높았고 상호금융이 3.66%, 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털)가 3.21%, 보험사가 1.31%로 뒤를 이었다. 직전 분기에 비해 2.33% 포인트 상승한 저축은행 업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4.79% 포인트나 연체율이 늘었다. 1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은 물론 2015년 3분기 10.91%를 기록한 이후 8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2015년 1분기 0.5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인 0.54%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들어서도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5월 말 기준 0.69%까지 치솟았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이 동반 상승한 것은 여러 곳에서 돈을 끌어다 쓴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높아서다.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자 178만 3000명 가운데 다중채무자 비중은 57%에 달했다. 같은 시기 전체 자영업자 대출액 규모는 752조 8000만원에 달했는데 이 중 71.3%가 다중채무자의 몫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 지원 기한을 애초 이달 말에서 내년 7월 말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은 선별적 지원 측면에서 다음달부터 자영업자 등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대출자를 중심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 가계·기업대출 ‘빨간불’… 5대 은행, 한 달 새 15조 이상 급증

    가계·기업대출 ‘빨간불’… 5대 은행, 한 달 새 15조 이상 급증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잔액이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4월 대출잔액을 집계한 결과 가계대출은 699조 1939억원, 기업대출은 794조 9286억원으로 나타났다. 3월 말 잔액에서 각각 5조 6255억원, 9조 7771억원 불어난 수치다.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원 이상 뛴 것은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증가)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 3월엔 2조 2238억원이 줄어들며 11개월 만에 가계부채가 꺾이는 듯했으나 다시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대출 유형으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540조 2446억원)이 3조 5976억원 늘었고, 5개월 연속 감소세이던 신용대출도 1조 8954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다시금 증가한 데에는 주택가격 반등 움직임과 함께 봄철 이사 등 계절적 요인, 정책대출 상품의 재원 변화, 신생아 특례대출 공급, 대출 갈아타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책대출 상품은 기금 또는 은행 재원으로 취급되는데, 지난달 은행 재원으로 많이 취급되면서 실제 대출이 늘었다기보다 은행 대출 집계에 포함된 금액이 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용대출의 경우 4월 대형 공모주 투자 수요가 작용했으리란 분석이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일부 과도하게 대출을 늘린 은행이 있다고 보고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올 초 시중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기업대출 역시 9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2022년 10월(9조 7682억원 증가)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산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기업대출밖에 없었다”며 “채권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다 보니 대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취약업종 및 지방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9조원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한 것도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보령시·서천군·예산군·중진공·기보 MOU3개 지자체 10억 원 특별출연금200억원 규모 우대보증 기반 조성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자체 사업 우대 지원과 중소진흥공단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하기 위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한묶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보령시(시장 김동일), 서천군(군수 김기웅), 예산군(군수 최재구), 기술보증기금(충청지역본부장 송재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충남지역본부장 배경화)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소외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충남중기청 자체사업 우대 지원과 지자체 특별출연금을 더해 기보 협약보증 우대 지원, 중진공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한다. 충남중기청은 해외시장조사·통번역·특허 등 수출바우처사업을 비롯해 컨설팅·기술지원 등 혁신바우처사업과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지원 등을 적용해 참여 기업에 우대 가점 및 우선선발 자격을 부여한다. 보령시(4억 원)·서천군(3억 원)·예산군(3억 원)은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보는 지역중소기업에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 3년간) 등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기보의 심사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정부 국정과제와 연관된 지역균형발전, 지속 가능 성장(ESG),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기술중소기업이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배창우 청장은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묶음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금융당국 때리기에 꿈틀한 은행들…“수익성 하락” 공시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은행권 공공성 강화’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주주를 향해 주의성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공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에 따른 성장성 제약이 예상된다고 적시했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으로 은행의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공공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출금리 인하 압력과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도 “은행은 금융중개기능 등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일반기업과 달리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강조되는 특성이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사회적 공공성 요구 증대, 인터넷전문 은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국면이 대두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서민·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확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대출 규제 등 금융규제 수준도 높아지면서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문제의식 하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화 전문은행을 도입하고, 성과급·희망퇴직금 적정성 등을 점검해 오는 6월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은행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연초에 비해 20% 안팎까지 하락했다. 금융 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고금리 고통을 완화할 정책대안은 내놓지도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성과급 탓으로 몰아가는 혐오의 정치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영선 의원 “TK에 금융중개지원대출 늘려야”

    김영선 의원 “TK에 금융중개지원대출 늘려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대구·경북 중소기업을 위한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을 두텁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는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한은의 금융중개지원대출 비율이 17% 수준이라고 설명하자 이같은 주장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방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에 낮은 금리로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제도다. 대구·경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영난을 덜기 위한 13조 원 중 17.5%,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5조9천억 원 중 15%가 배분된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가 20% 미만”이라며 “이 정도로는 기업들이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마다 특성화 품목을 정해서 더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권태용 한은 대구경북본부장은 “현 상황에서 특성화 품목과 한은의 지원 분야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확인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데뷔 무대’는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 입문 때부터 취임 이후까지 주요 메시지에서 강조해 온 ‘자유’는 이번 유엔 연설에서도 최소 21번이나 반복되며 또다시 핵심 메시지로 부각됐다. 반면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됐던 북한 관련 메시지는 사실상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전임 정부와 차별화됐다.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분수령의 시점’이라는 유엔총회의 주제와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위기와 기후변화 위기,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전쟁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유엔이 각 회원국에 과거와는 다른 해법을 주문하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자유와 연대’라는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 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이었던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에서 자유 진영 국가 간 연대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라는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에서 재차 이를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국제 원조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의 책임을 더욱 강화할 뜻도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확대, 치료제·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액트A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 기여,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에 3000만 달러 집행 등을 약속한 점을 밝힌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 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된다고 말해 왔다”며 “한국이 소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약자 복지의 글로벌 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가 함께 직면한 전환기 위기의식이 강조된 이번 유엔총회의 기조에 맞춰 연설문을 준비하며 대북 메시지가 반영될 여지가 적었다는 분석이다. 비핵화나 북한 인권문제 등의 메시지가 과거와 크게 다를 수 없다는 점에서 ‘동어반복’을 피한 성격도 엿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대북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데서 더이상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연설에서 언급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 인권 문제가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시론] 국내 은행의 임금은 정상적인 수준인가/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시론] 국내 은행의 임금은 정상적인 수준인가/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년 만에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6.1%의 임금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훌쩍 뛴 순이익의 떡고물을 자신들에게도 나눠 달라는 것이다. 일반 은행원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4대 시중은행이 과거 3년간 임원 1047명에게 성과급으로 1083억원을 지급하는 등 이익이 증가한 결실을 임원들만 나눠 가졌으니 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세전 연간 평균 급여는 1억 550만원이다. 일본 거대은행 중 급여가 가장 높다고 하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평균 연봉은 842만엔(약 8150만원),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평균 연봉(보너스 포함)은 8만 7000달러(약 1억 1380만원), 씨티은행은 10만 1000달러다. 장기 침체 상황인 일본은 제쳐 두더라도 미국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를 고려하면 한국 은행원의 연봉이 훨씬 많은 셈이다. 범위를 은행장 및 금융지주회사 회장으로까지 넓히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은행은 “대기업 중에는 종업원에게 우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부여한 기업도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은행의 역할을 보면 우리나라 은행의 급여가 왜 불합리할 정도로 과다한지 알 수 있다. 금융론 교과서에서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은행의 역할은 화폐지급ㆍ금융중개ㆍ신용창조 기능 등 세 가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금융중개다. 금융중개 기능은 흑자 주체(가계)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적자 주체(기업)에게 빌려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에는 정보 생산활동, 즉 사전 심사와 사후 감시가 수반된다. 은행은 다수의 대출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를 평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전 심사를 거쳐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가려 내고 대출이 시행된 후에는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부실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손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은행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 과감한 투자활동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마땅하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정보 생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 적이 있었던가. 외환위기 이전 특혜 금융의 그늘에서 안주하고 있던 은행들을 돌이켜 보자. 사전 심사와 사후 감시에 충실했다면 수많은 은행이 파산하는 일은 면했을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규제·감독이 강화되자 은행은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던 가계대출, 그것도 담보·보증 대출과 고신용자 위주의 신용대출 시장에 적극 진출했다. 무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대출 고객 대상 영업을 하니 수익은 증가하고 연체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관계형 금융이 필요한 중소기업 대출에서도 담보대출과 보증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은행은 애초부터 정보를 생산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리스크를 부담하지도 않는다. 소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 아닌 ‘로 리스크 하이 리턴’(저위험 고수익)을 실현하는 꿈의 기업인 것이다. 금융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은행은 여타 금융업과 달리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 사회적 후생에 손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은행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금융기관 임원의 급여 제한 조치를 잇따라 시행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은행의 정보 생산 기능 부활이 시급하다. 현재 은행의 보증 대출을 과감히 폐지하고 대신 상호금융 등 지역 금융기관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역 활성화와 금융산업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 번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우리나라 은행업의 정보 생산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 G20 간 추경호 “고물가 10월까지… 7~8%는 안 갈 것”

    G20 간 추경호 “고물가 10월까지… 7~8%는 안 갈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합의문 없이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 달러(약 397억 5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각국 의견이 엇갈린 까닭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책임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공정한 전쟁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중국·인도 등 일부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난국 극복을 위해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전쟁을 둘러싼 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합의문 채택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추 부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한층 어두워졌다”며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3.6%)이 한 번 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에 대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7~8%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물 할당관세 확대 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자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념사진(사진)을 찍으며 일일 홍보 모델을 자처했다.
  • ‘G7 vs 러시아’ 갈등에 합의문 한 장 없이 막 내린 G20

    ‘G7 vs 러시아’ 갈등에 합의문 한 장 없이 막 내린 G2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며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추 부총리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기금에 한국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합의문 한 장 없이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G20 재무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의 책임 소재를 놓고 각국의 의견이 엇갈린 까닭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경제 위기의 책임은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공정한 전쟁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티무르 막시모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 퇴장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상당수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G20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행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각 국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전쟁을 둘러싼 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합의문 채택이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추 부총리와의 양자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한층 어두워졌다”며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한 번 더 곤두박질 칠 거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와 관련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7~8%에 안착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축산물 할당관세를 확대한 이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
  •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추경호, 복합 경제위기 공조 제안… G20, 공급망 교란 대응 연합전선 구축

    주요 20개국(G20)이 전 세계에 불어닥친 복합적인 경제 위기 대응에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첫 국제무대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세계경제가 원자재 곡물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위협 확대, 금융시장 고조 등 복합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한 뒤 ▲자유무역, 다자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한 세계경제 상호 연결성 강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면밀한 조율 ▲기후변화·디지털전환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노력 병행 등 3가지 정책 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보건 세션에 참석해 “팬데믹 시대 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세계은행(WB) 내에 금융중개기금(FIF)을 설치하는 방안이 WB 이사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FIF에 한국도 3000만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발표된 주요국의 FIF 지원 규모는 중국 5000만달러, 일본 1000만달러, 이탈리아 1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2000만달러 등이다. 앞서 미국은 4억 5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4억 5000만달러, 독일은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는 5000만달러, 영국은 250만유로, 싱가포르는 1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기여 국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기술적인 조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공동의장직을 맡은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글로벌 자본 이동의 변동성이 심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명확한 소통과 정책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취약국 채무구제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다자개발은행은 대출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세션에서 회원국들은 저소득국 부채취약성 악화를 우려하며 취약국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설립된 회복지속가능기금이 올해 IMF 연차총회까지 정상 가동되길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금융 세션에 참석해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탄소중립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면서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가격·비가격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G20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란 고탄소 산업이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추 부총리는 국제조세 세션에서 “이중과세 제거 등 세부 쟁점이 논의 중인 디지털세 필라1(매출국에 과세권 배분)의 단계적 도입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등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행 단계에 접어든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적용)도 효과적인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이 크게 약화하는 상황 속에서 개최된 회의로,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팬데믹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7 중국 등 주요국의 입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합의문은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인이 러시아에 있는지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의장 요약본으로 대체됐다. 추 부총리는 “실무 단계에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부분이 큰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규제혁파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등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하고 세계 경제 위기와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면서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재정·통화 정책 간 최적의 정책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고, 통화 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 개최를 협의하고 있는 ‘한-IMF 디지털 화폐 콘퍼런스’를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를 희망한다”며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방문하겠다”고 답변했다.
  • 추경호, 첫 국제무대 신고식… IMF,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곤두박질 경고

    추경호, 첫 국제무대 신고식… IMF,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곤두박질 경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며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하향 조정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한 번 더 곤두박질 칠 거라고 경고했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양자면담을 하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이달 말 발표하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 경제는 좋은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주요국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8% 포인트 하락한 3.6%를 제시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0.5% 포인트 하락한 2.5%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앞으로 더 추락하게 될 것이란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추 부총리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보다 여러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약간의 조정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면서 “정부가 아직 성장이나 물가에 대해 수정 전망을 할 타이밍은 아니다. 전망치를 매달 수정해서 내면 혼란만 커진다. 국제기구나 연구기관들이 내는 수정 전망을 잘 참고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와 관련해 “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 같지만, 추가적인 돌발 상황이 없으면 6%대를 웃돌아 미국이나 유럽처럼 7~8% 고물가가 안착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축산물 할당관세를 확대한 이후 수급이 안정될 기미가 있다”고 전망했다.추 부총리는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양국의 경제 관심사, 세계 경제 흐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래 팬데믹 재원 마련을 위한 세계은행(WB)의 금융중개기금(FIF)에 한국은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도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 G20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공동성명서 없이 의장이 작성한 회의 요약본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옐런 장관 등 주요 서방 국가 장관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티무르 막시모프 러시아 재무부 차관이 발언할 때에는 퇴장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G20 회원국 대표들은 러시아 비난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다.
  • 추경호·이창용 G20 회의 참석… 인플레 대응 방안 논의

    추경호·이창용 G20 회의 참석… 인플레 대응 방안 논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나서 세계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G20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대거 자리한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에너지·식량 안보 위협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등 최근 세계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세계경제, 국제금융체제, 지속가능금융 등 세션에 참가해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은행(WB) 내에 펀드(FIF·금융중개기금)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추진하는 보건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모펀드를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국제조세 세션에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유연한 방안으로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에 과세권 배분)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디지털세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율 15% 적용)에 대한 한국의 준비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및 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9일 한국에서 추 부총리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별도로 면담하지 않기로 했다.
  • 尹대통령 “코로나 백신 필요국에 빠른 접종 지원”

    尹대통령 “코로나 백신 필요국에 빠른 접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미국 등이 주도하는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화상 형식으로 참석했다. 취임 후 첫 국제 무대에 데뷔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 규모를 더욱 확대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한 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를 빠르게 종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보건 대응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코로나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고,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선 ‘ACT-A’에 3억 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기여할 것”이라며 “시급히 백신이 필요한 국가들에 충분한 공급과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ACT-A는 코로나19 기초 보건 기술의 개발·생산·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출범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한국은 지금까지 2억 1000만 달러를 기여해 왔는데, 윤 대통령은 새 정부에서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보건기구(WH 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해 개도국들의 백신 자급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가 간 공조 체제 강화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금융중개기금(FIF)의 창설을 지지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충분한 재원을 신속하게 동원해 신종 감염병을 비롯한 새로운 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나라들이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여러 위기를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역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고, 그것이 인류의 번영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자국과 벨리즈, 독일, 인도네시아, 세네갈과 함께 코로나19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참가국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금감원장 “금융 불확실성 확대…상시감시 기능 강화할 것”

    금감원장 “금융 불확실성 확대…상시감시 기능 강화할 것”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2) 및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확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을 지적했다. 이에따라 정 원장은 “올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금융사에게는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대내외 충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 원장은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 등 신규 진입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글로벌 정합성에 맞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인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장은 금융 상품의 개발 단계부터 판매,사후 관리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는 외국계와 내국계 구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AIA생명,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증권, 노무라증권 등 국내 주재 외국계 금융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한 외국계 금융사들은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한국 금융 시장과 외국계 금융사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 한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중개 지원 대출’ 6개월 연장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적 금융지원 기한을 이달 말에서 9월 말로 6개월 연장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중개 지원 대출을 통해 피해 서비스업 소상공인에게 만기 1년 이내의 운전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금융중개 지원 대출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연 0.25%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이 늘어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비스업 소상공인뿐 아니라 제조업 소상공인도 피해가 확인되면 예외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반면 법무·회계·세무 등의 서비스업과 보건업은 지원 제외 업종에 추가됐다. 금통위는 중·저신용 차주가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고신용 차주에 대한 지원을 축소했다. 소상공인이 아닌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은 계속 서비스업으로 지원 대상이 한정됐고, 법무 관련 서비스업과 보건업은 지원 업종에서 제외됐다. 김승훈 기자
  • [사설] 산더미 위기,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어깨 무겁다

    [사설] 산더미 위기,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어깨 무겁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을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조정단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학식이나 정책 운영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에서 출중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 임기는 이달 말 끝난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 지명의 사전 협의를 놓고 “했다”, “안 했다”며 다투는데 정말이지 볼썽사납다. 앞이 안 보이는 나라 안팎 경제환경을 생각한다면 한가로운 말싸움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올렸고 공격적인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참여하고 있어 어떤 파장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 공급망과 물류 마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디폴트 가능성, 원유 등 원자재값 폭등 등이 겹쳐 있다. 우리나라는 1800조원이 넘는 가계빚, 2년 이상 연기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까지 안고 있다. 이 총재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 조정을 통해 경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주요국과 통화스와프도 체결했지만 한은의 관행적 조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성과를 거둔 기존 정책의 계승은 당연하지만 이 후보자는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한 만큼 새로운 정책 수단을 내놔야 한다.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상승을 막으면서도 경기둔화에 대응하려면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다른 통화정책들도 다양하게 운용돼야 한다. 한은 구성원의 지혜를 이끌어내 산더미 같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 금융권 산불 피해 지원 계속…한국은행부터 저축은행까지

    금융권 산불 피해 지원 계속…한국은행부터 저축은행까지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시행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동해안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연 0.25%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은은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 본부에 300억원씩 배정해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의 50%를 지원한다.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으로는 1200억원이 피해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것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강원·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피해 농업인에 대한 법인별 맞춤형 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농협은 지난 4일부터 산불피해에 대응해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재해 현장에는 급식차량·세탁차량을 비롯해 농업인 긴급구호키트 및 이재민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한국거래소와 KDB산업은행은 이날 이재민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후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강원도 삼척, 경북 울진 지역 일대 산불 피해 지역에 이재민 구호활동, 피해복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삼성·롯데·BC카드 등 카드사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이들 카드사는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 웰컴금융그룹은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웰릭스렌탈 등 계열사 그룹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성금 총 1억 87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금융권에선 산불 피해 상황 등에 따라 추가 금융 지원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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