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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소멸 대응 전략 부재… 단기 공모 반복으로는 지속가능성 확보 어려워”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지방소멸 대응 전략 부재… 단기 공모 반복으로는 지속가능성 확보 어려워”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 열린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편중 문제와 중장기 전략 부재를 지적하며, 경기도가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최근 5년간 지방소멸 대응 기금이 연천·가평에 집중된 점을 언급하며, 동두천, 포천 등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른 지역이 있음에도 실질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2026년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이 ‘연천군 폐역사 리모델링’ 단일 시설 조성으로 계획된 점을 언급하며, “지방소멸은 단일 시설 조성 사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주거·일자리·교육·정주 여건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미 인구 정책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도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과 연계되지 못한 것은 심각한 정책 공백”이라며 “경기도가 독자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방소멸 위험 분야 전반을 포괄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수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현재는 국비 기준에 따라 인구 감소 지역·관심 지역을 선정해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원님께서 지적한 것처럼 경기도 차원의 중장기 전략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대응 체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지방소멸은 단기 공모 사업 반복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경기도가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구역, 단순 개발을 넘어 경기형 RE100-데이터 클러스터로 조성” 주문

    임창휘 경기도의원 “미군 반환공여구역, 단순 개발을 넘어 경기형 RE100-데이터 클러스터로 조성” 주문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했으나 반환 후에도 방치된 미군 공여 구역에 대해, ‘경기형 RE100-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강력히 제안했다. 임 의원은 12월 12일 열린 균형발전기획실 대상 2026년 예산안 심사에서 “평택 미군기지 이전은 국가 총력전으로 완료돼 ‘캠프 험프리스’라는 거대한 도시가 생겼지만, 정작 경기 북부 등 반환 공여 구역은 환경 오염과 중첩 규제에 묶여 여전히 폐허로 남아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개발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규제’와 ‘비용’을 지목했다. 그는 “반환 공여 구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대학이나 대기업 공장 유치가 불가능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로 고층 건물도 짓지 못하는 ‘이중 족쇄’를 차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임 의원은 ▲반환 공여 구역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전면 배제 ▲기업 유치를 위한 최대 50년 장기 저리 임대 도입 ▲공공 활용 시 국방부 토지 무상 양여 법제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임 의원이 제안한 것은 ‘에너지 자립형 데이터 클러스터’다. 현재 수도권은 전력 계통 포화로 인해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 의원은 “반환 공여 구역의 넓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저장해 한전 전력망 없이도 돌아가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여기에 구글, 네이버 등 RE100 달성이 시급한 글로벌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 전력난과 개발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구체적인 실행 모델로는 ‘순환(Recycle)’ 개념을 더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나오는 고온의 폐열을 회수해 인근 스마트팜과 배후 주거단지의 지역 난방 열원으로 공급,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민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또한 ‘도민 햇빛 발전소’를 통해 지역 주민이 주주로 참여하여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방안도 포함된다. 임 의원은 이를 위해 2026년 예산에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 ▲산업부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컨설팅 예산 편성 ▲민·관·군·주민 상생 개발 추진단 구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임 의원은 “과거 미군기지가 ‘전쟁 억제’의 공간이었다면, 미래의 반환 기지는 ‘탄소 중립과 디지털 혁신’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비대면 기술

    [이은경의 과학산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비대면 기술

    “인터넷 시대에는 재택근무가 일반화돼 출퇴근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도심을 떠나 교외에 살면서 자연환경을 누리는 사람이 늘어난다. 쇼핑, 영화 관람 등도 모두 집에서 컴퓨터로 해결 가능하다.” 1990~2000년대 정보화사회 담론에서 자주 접했던 내용이다. 특히 노트북 하나 들고 전국 또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이 모든 예측의 압축판이었다. 소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통한 쌍방향 소통,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 등이 빠른 속도로 실현됐다. 반면 제도와 관습으로 굳어진 영역은 변화가 느렸다. 재택근무는 부분적으로 도입됐을 뿐 사람들은 주말에 차를 타고 나가 쇼핑하고 한자리에 모여 회의나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택해야 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학교 수업을 비롯해 다수가 모이는 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역 대학에 근무하는 필자는 이동과 집회의 제한을 받던 당시, 역설적으로 더 많은 학회와 학술 포럼에 참여하고 많은 사람을 온라인에서 만났다.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동에 쓰던 시간을 여러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데 쓸 수 있었다. 진행에 시행착오가 있었고, 현장감과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막간을 이용한’ 친교와 개인 간 토론의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이런 문제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자마자 행사와 회의는 대면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쇼핑, 배달, 콘텐츠 소비 등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생활 방식이 유지된 것과 대조적이다. 필자를 비롯해 지방 거주자들은 다시 왕복 4~5시간을 들여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 모임과 회의에 참석할 것인지 여부를 선택해야 했다. 당연히 참여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 상황은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해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학술 세미나와 강연 등이 봇물 터지듯 열리고 있다. 문제는 평일 오후이거나 서울 개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그 결과 지역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들,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주최 측에서 온라인 중계나 비대면 참여 기회를 주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현장의 참석자 규모가 행사 성패의 지표로 간주된다. 둘째, 비대면 참여 규모가 온라인 중계에 들인 비용과 노력에 못 미친다. 셋째, 주최 측은 지역 거주자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없다. 모두 반박하기 어려운 요인들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또는 공적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지식 행사라면 지역 거주자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접근성이 제공돼야 한다.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 지역 불균형에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재정 지원 같은 ‘공급형 정책’ 못지않게 지역과 서울·수도권의 삶이 실질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경과원, 157개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성과 공개…‘우수 결과물’ 공유

    경과원, 157개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성과 공개…‘우수 결과물’ 공유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0일 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2025년 중소기업 제품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중소기업 제품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1998년부터 27년째 이어져 온 경기도 대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경기도와 24개 시군이 협력해 총 17억 원을 투입, 157개 기업의 디자인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우수 기업들의 제품디자인 개발 사례가 발표됐다. 주요 사례로는 ▲손바닥 정맥 책상 거치대 스캐너((주)휴먼인텍) ▲4세대 수강용 테이블(씨.월드) ▲수액세트 포장디자인((주)에스에스메디케어) ▲의료용 통증 자가조절 장치((주)수앤수메드) ▲잉크젯 프린팅 헤드(엔젯 주식회사) ▲초음파 스케일 방지 및 제거기 ACOUSTIC GUN(오산) ▲수출용 직수형 이온수기(한우물) ▲신흥국 대응형 냉온정수기(와코코퍼레이션) 등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한양대 최종우 교수가 ‘AI를 활용한 기업의 제품디자인 향상 스킬’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서는 AI 기반 제품 구조 설계와 사용성 평가 등을 통해 대기업 수준의 개발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실무 전략이 소개됐다. 안경우 균형발전본부장은 “디자인은 중소기업 제품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사업은 디자인 변경을 넘어 시장성과 상용화 가능성까지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K팹리스 10배 키워 반도체 ‘투톱’ 도약

    K팹리스 10배 키워 반도체 ‘투톱’ 도약

    남부권에 반도체 혁신벨트… 매년 300명 정예군도 키운다2047년까지 700조 투입 공장 신설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반도체 패권에 미래·경제·안보 달려” 정부가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지원해 ‘세계 1위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에 투자를 집중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2강’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반도체 패권을 누가 쥐느냐가 AI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경제·안보를 좌우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을 밝혔다. 정부는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육성 ▲반도체 대학원대학 신설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등 4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정부는 2047년까지 모두 700조원 이상을 투입, 팹(반도체 생산 공장) 10기를 신설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미 정부는 지난 2월 용인 일반산단의 1호 팹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6월에는 용인 국가산단의 토지 보상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분야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지능형 메모리(PIM) 등 AI 특화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에 예산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전력효율·피지컬 AI(AI를 물리적으로 구체화한 것)의 핵심 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후공정)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4조 5000억원 규모의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기업에 전용 물량을 할당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김 장관은 “반도체특별법에 의한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부가 약속한 전력과 용수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 반도체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지난 10월부터 가동한 ‘국방반도체 발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내년 1분기 안에 국방반도체 국산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탈수도권화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경북 구미(소재·부품)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반도체 대학원대학’을 신설하고 기업이 설립·운영에 직접 참여해 연간 3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전쟁에 임하면서 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의 마음으로 반도체 정예군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관해 “대한민국은 잠깐의 혼란을 벗어나 새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 경제의 발전이 그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물을 좁게 파면 빨리 팔 수 있지만 깊게 파기는 어렵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넓게, 더 깊게 파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게 정책 최고책임자로서의 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산업의 집중적 육성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한 성과가 골고루 나뉘어야 한다며 ‘공정 성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공정 성장을 위해 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기에 기업이 선의로 경영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지원 시 세제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가져 달라”며 “정부 역시 이를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금산분리 원칙이 대규모 초기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관해 “금산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특례시시장협의회,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속 제정 건의

    특례시시장협의회,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속 제정 건의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가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례시의 법적 지위와 행정·재정 권한 강화를 위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 권칠승, 이상식 의원 등 3명이 참석했고, 특례시시장협의회에서는 대표회장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정숙이 창원특례시 자치행정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협의회는 특례시의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해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신정훈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 특례시 법적 지위 명확화 ▲ 특례시 지위에 걸맞은 재정특례 지원 ▲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무 이양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5개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이면서도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지자체들은 광역시급 행정수요와 광범위하게 점점 늘어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기초자치단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2년 1월 13일 ‘특례시’ 제도가 신설되었지만,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옷을 벗고, 제 크기에 맞는 새 옷을 입은 것과 같은 변화였다. 2024년 12월 발의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정부안을 포함해 현재 총 9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1년 가까이 계류 중이다. 특례시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의 법적 지위와 행·재정 권한 확보는 특정 도시의 특혜가 아니라 거점도시로서 주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이름에 걸맞은 권한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특례시에 일부 행정권한이 부여됐지만 그 정도 권한 이양으론 광역시에 버금가는 행정수요에 직면한 특례시가 시민들에게 충실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특례시지원 특별법안들을 속히 병합심사해서 특례시가 제대로된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입법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특례시 지원 특별법이 신속하게 제정될 수 있도록, 행안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개발 2040’ 총괄할 추진단 예산 7억...“이게 북부발전 의지냐”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대개발 2040’ 총괄할 추진단 예산 7억...“이게 북부발전 의지냐”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9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예산이 전년 대비 약 60% 삭감된 것과 관련해 “‘경기북부 대개발 2040’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에 사업비 7억 원만 남겨놓고 북부발전을 논할 수 있겠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경기도 자체적으로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계획을 추진해 도 차원에서 경기북부발전을 위해 시급한 일부터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개발계획이 아니라 2040년을 목표로 경기북부 전역의 산업·교통·안보·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재편하는 장기 전략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의원은 “‘경기북부 대개발 2040’에는 ▲접경지역 규제 완화 ▲국방·안보산업 육성 ▲북부권 산업벨트 재편 ▲철도·도로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이 포함된다”며 “도 전체의 미래 구조를 바꾸는 이 중대한 계획을 총괄해야 할 추진단이 정원 24명, 부이사관 단장 체제임에도 실제 사업비가 7억 원이라는 것은 북부발전에 대한 집행부의 실질적 의지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기북부 발전 업무 추진 ▲경기북부 발전 협력체계 구축 ▲지역사회 협력기반 확산 ▲경기북부 발전 정책 지원 등 사업명만 보더라도 모두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계획과 직결되는 핵심 사업임에도 예산이 일제히 대폭 삭감됐다”며 “추진단은 북부 균형발전 관련 사업의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부서인데, 현재의 예산 규모로는 사실상 그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장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은 “금년도보다 약 60% 줄어든 7억 원 수준의 예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경기북부 대개발 2040’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시·군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해소와 발전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기북부 대개발 2040’은 북부 도민들의 생존 전략이자, 2040년까지의 비전·산업·교통·환경·정주체계를 아우르는 큰 그림”이라며 “이번에 삭감된 사업비는 전액 복원하고, 오히려 증액해 추진단이 북부발전의 설계자이자 조정자로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심의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TF 가동·지역 연대…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뜨겁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담 부서 신설은 물론, 지역 공조에도 나서는 등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대상 기관을 65개로 결정한 충북도는 내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 대한체육회,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유치 대상 기관을 방문해 충북의 이점을 알리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유치 대상 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새해에 전담 조직을 만든다. 유치 전략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전략 산업인 우주, 항공, 방산, 제조 등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 간 연대도 활발하다. 전남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양 지역 싱크탱크인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4자 협의체 원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전력을 유치한 것은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정부가 공조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음성군 등 혁신도시가 위치한 11개 지자체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 최대화와 추가 비용 최소화를 위해 2차 이전도 혁신도시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짜배기 기관 유치전은 더욱 치열하다. 전북도, 전남도 등은 농협중앙회 본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4600여 명에 자산 35조 원에 달하는 농협중앙회 이전은 정치권까지 가세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의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 “TK·PK·호남·충청 500만 단위로 통합하자”… 이철우, 대통령에 ‘국가 주도 행정개편’ 직격 제안

    “TK·PK·호남·충청 500만 단위로 통합하자”… 이철우, 대통령에 ‘국가 주도 행정개편’ 직격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광역행정통합과 관련, “광역연합 형태로는 안 되고 지방을 인구 500만 단위로 모두 통합하는 국가의 행정체계 개편이 일반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이럴 때가 찬스’라고 하니 제가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광역행정통합을 위한 일반법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고 상기시키고 “성공의 열쇠는 낙후 지역 문제를 해결할 균형발전 방안을 국가가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쉽게 말해 TK, PK, 호남, 충청 단위로 통합시 대기업 그룹을 하나씩 옮길 수 있는 담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대구·경북 통합을 시도하며 제가 확인한 것은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균형발전’ 문제라는 점이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대구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반대 여론이 높다”며 “이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이 통합을 논의할 때도 반드시 부딪치게 될 공통 과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광역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국가가 책임지고 낙후지역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약속, 그리고 통합을 모두의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분명한 청사진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내년 예산안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고 경북 북부권이 오래도록 요구해 온 핵심 SOC 사업에도 아직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지역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가 차원의 결단과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대기업 이전 등 낙후지역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이 가능해야 함께 잘되는 미래 전략이 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말로 ‘찬스’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실제 찬스는 ‘실천’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제 대통령과 정치권이 결단하고 실천할 찬스이다”며 “그러한 국가적 약속이 확고하다면, 대구·경북은 누구보다 먼저 통합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시도민 모두가 공감하며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지방시대위원회의 업무 보고에서 대구·경북 통합 논의의 경우 대구시장이 궐위 상태라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럴 때가 찬스”라며 오히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
  • 농협중앙회는 어디로…지역갈등 우려

    농협중앙회는 어디로…지역갈등 우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자체들이 농협중앙회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농협중앙회의 주사무소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앞다투어 발의하는 등 유치전에 가세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이 농협중앙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마다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나서 지역 갈등이 우려된다. 농협중앙회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전북과 전남이다. 전북은 농협중앙회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등과 연계하여 농생명 산업을 고도화하고 제3금융중심지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 23개가 자리 잡은 농생명·바이오 특화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은 전국 농가 인구 1위(16.7%) 등 농업 관련 지표에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강원도는 32개 공공기관 유치 목표 리스트에 농협중앙회를 올려놓았다. 정치권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농협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지방 이전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밑작업이다. 국가 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상황에 농협중앙회 주사무소의 소재지를 수도권으로 명시한 것은 국가의 정책 방향에 역행한다는 명분이다. 민주당 이성윤(전주을) 의원은 지난달 12일 농협중앙회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농협법은 농협중앙회 주사무소를 서울에, 지사무소를 정관에 정해진 바에 따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농협협동조합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협중앙회가 소재지를 정하거나 지사무소를 둘 때 국가균형발전, 지역별 농가인구, 경지면적, 농업생산량, 농업소득, 지역농협 분포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지난 1월에는 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문금주(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의원 등 12명이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한다’라고 수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와 정치권이 농협중앙회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직원 수와 자산이 많은 알짜 기관이어서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 수가 4600여명이고 자산은 35조 규모다. 그러나 농협 본사의 지방 이전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전남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발의됐으나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못 하고 흐지부지됐다. 농협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노동조합이 입법 저지에 나서 농협중앙회 이전은 난항이 예상된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GTX-C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 참석

    이영봉 경기도의원, GTX-C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 참석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12월 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모둠홀)에서 열린 ‘GTX-C 조속 착공 촉구 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GTX-C 노선의 신속한 착공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함께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 의원, 오석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9명,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퍼포먼스 등을 통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GTX-C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조속한 본공사 착공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GTX-C는 경기북부와 의정부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수도권 균형발전을 실현할 핵심 국가철도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착공기념식 이후 실제 공사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며, “오늘 시민 결의는 GTX-C 조속 착공을 원하는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GTX-C 사업 지연의 근본적인 책임은 궁극적으로 지난 정부의 무책임한 사업 관리와 결단 부재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도, “현 정부는 의정부와 경기북부가 안보, 규제, 교통 소외 등으로 감내해 온 특별한 희생을 보상하고 정당화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TX-C 노선은 덕정~의정부~서울~수원·상록수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경기북부 교통 격차 해소와 수도권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핵심 국가철도사업이다. 이 의원은 “GTX-C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산업·주거·일자리·인구 구조 전반을 바꾸는 국가적 전환 사업”이라며, “그만큼 정부의 책임과 무게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착공기념식만으로는 도민의 교통 불편과 지역의 구조적 불균형은 단 한 걸음도 해소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형식이 아닌 실질, 선언이 아닌 집행으로 정부가 책임 있는 착공 의지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李 “균형발전은 생존 전략”… 더는 변죽만 울려선 안 돼

    [사설] 李 “균형발전은 생존 전략”… 더는 변죽만 울려선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어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맨 먼저 받았다. 정부 출범부터 지방분권·균형발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김경수 위원장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보고받고 토론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은 각별해 보인다. 문제는 실행 의지다. 구체적 전략을 현실로 옮기지 않으면 구호만 외쳤던 전 정부들과 다를 게 없다. 지방시대위가 지난 10월 확정해 어제 보고한 5극 3특 전략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이 독자적 생활권과 경제권, 행정권을 갖춰 균형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재정권과 행정권을 지방 권역으로 더 많이 이양해 자치분권 기반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치분권 기반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은 기시감이 든다. 김대중 정부부터 전담 조직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설치됐고 정부마다 지역발전위, 지방분권위, 지방시대위 등으로 이름만 바꿔 엇비슷한 정책을 추진했다. 현 정부의 지방시대위는 2023년 7월 출범한 것을 이어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5+2 광역경제권 전략’이 있었고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올해로 13년 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와 20년을 맞은 10개 혁신도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정부·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어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이 지나쳐 성장의 잠재력이 훼손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며칠 전 타운홀 미팅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대책이 없다”고 곤혹스러워했는데, 결국 부동산 대책의 실마리도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수도권 쏠림을 막는 데서 찾아야 한다. 지방 우대 정책을 효과적으로 구사해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 대통령이 5극 3특의 ‘다극 체제’ 집행을 강조한 만큼 정부 역할은 기존과 달라야 한다. 특히 그동안 상징적으로 언급만 됐던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돼야 한다. 중앙 권한의 지방 분산 계획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꾸준히 확인시켜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쌓일 수 있다.
  • “AI 연계한 첨단산업에 집중… ‘힘쎈 충남’으로 도약”

    “AI 연계한 첨단산업에 집중… ‘힘쎈 충남’으로 도약”

    2조 투자 스마트팜 836만㎡ 조성청년농 9000명 임기 안에 키울 것충남 북부·아산만 일대에 베이밸리25년 뒤 지역내총생산 세계 20위총 43조 2657억원 기업 투자 유치민선 7기 유치 금액보다 3배 많아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난 3년 5개월은 충남의 50년·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전통 농축어업 구조를 인공지능(AI)이 더해진 첨단산업 중심으로 옮기며 경제적 자생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올해 11월까지 충남도는 7기 대비 약 3배인 43조 2657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자본 유치 규모는 40건 41억 4700만 달러(6조 1044억원)다. 22년간 개발이 멈춘 당진 도비도·난지도에 1조 6800억여원 규모의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활력을 잃은 예산 덕산온천관광지를 고품격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바꾸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레저 기업 호반그룹과 손잡았다.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할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베이밸리(Bay Valley) 프로젝트’도 본격화하는 등 충남의 새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8일 김 지사를 만나 도정과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취임과 동시에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정을 역동적으로 바꿔왔다. 충청도는 좋게 얘기하면 양반 기질이 있다. 그래서 갖고 싶어도 말하지 못해 다른 시도와 경쟁에서 손해를 봤다. ‘힘쎈 충남’은 다르다. 국비 확보도 취임 당시 8조 3000억원에서 매년 1조원 상당 증액시켜 올해 11조원 시대를 열었다. 내년도 12조 322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299개 사로부터 43조 2657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유치도 이끌었다. 민선 7기 14조 5000억원 대비 약 3배다.” -도정 제1과제인 농업·농촌 구조개혁 성과를 자랑한다면. “농업·농촌 발전 없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농촌에 청년이 부족한 이유는 소득 때문이다. 충남은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확 바꾸고 있다. 임기 내 2조원 규모 예산으로 스마트팜 253만평(약 836만㎡)을 조성해 청년농 9000명을 키우고, 최소 3000명은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 한다. 청년들이 열정만 있으면 스마트팜으로 연 5000만원 이상 벌 수 있도록 분양·임대·자립형 등 맞춤형 모델을 만들었다.” -베이밸리 프로젝트 현안을 설명한다면.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 아산만 일대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에는 기업 32만여개에 인구 428만명, 37개에 달하는 대학 등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50조원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2050년까지 36조원을 투입해 GRDP 기준 세계 20위 경제권 도약이 목표다. 경기도와 13개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며, 핵심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를 기존 철로 활용 방식으로 11년 앞당겨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덕산온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방안은. “충남연구원 분석 결과 덕산온천관광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고품격 관광시설 건립이 시급하다. 국내 유수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 중인 호반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협약을 성사했다. 역사적 유산, 잠재력을 살려 고품격 시설이 건립된다면 덕산온천관광지 일대가 제대로 부흥할 것이다.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미술관, 충남대 캠퍼스, 종합병원 등의 배후 컨벤션 시설로 연계돼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겠다.” -도비도·난지도 관광개발의 핵심은 무엇인지.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한국농어촌공사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총 1조 9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로 2031년까지 휴양·치유 중심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도비도에는 인공해변과 호텔·콘도 등 체류형 관광 시설을, 난지도에는 최고급 골프장과 산림 레포츠 단지 중심의 고급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도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도정을 이끈 결과,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시도지사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률은 76.3%로 전국 평균(55.9%)보다 월등하다. 다른 시도와의 샅바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개발 등 대규모 공모 사업들도 따냈다. 당진~대산 고속도로 등 지지부진했던 지역 현안 사업들도 대부분 해결해 냈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50년, 100년 미래 준비를 위해 도정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추진해 온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조성 ▲권역별 균형발전 ▲저출생 대책 5대 핵심과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전략이며, 국가 정책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이 과제들을 제도화해 누가 도지사가 되든 이어갈 수 있도록 튼실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 ‘5극 3특’ 지방시대 본격화… 李 “수도권서 멀수록 인센티브”

    ‘5극 3특’ 지방시대 본격화… 李 “수도권서 멀수록 인센티브”

    중요 국가 정책 결정 때 지방 가중치“분권·균형발전 국가적 생존전략”“행정구역 통합, 시청 두 곳 못 두나”김경수 “1400조 대기업 투자 유치”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 배분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수도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가중치를 두는 안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1400조원의 대기업 투자를 지방으로 향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는 재정을 배분할 때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는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가중해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재정 배분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데도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좀더 가중치를 두는 것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라며 수도권 집중 대신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을 중심으로 한 다극 체제를 성장동력으로 강조했다. 5극 3특은 대한민국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지역별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처럼 계속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면 나중에는 그 비효율이 정말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지금도 사실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면 정부가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재정·세제 지원 등 ‘5종 패키지’를 제공하는 ‘균형성장 빅딜’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약속한 1400조원 투자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향하게 하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의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토론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서 시·도청 소재지와 명칭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시청을 두 군데 두고, 복수로 둘 수 있지 않나. 연구를 한번 해 보라”며 “행정관청 소재지를 반드시 1개 (지역의) 주소에 둬야 한다는 것도 도그마 같다. 꼭 그래야 하나. 양쪽에 걸쳐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 광진 자양5구역 재개발 부지, ‘600면 임시주차장’ 들어선다

    광진 자양5구역 재개발 부지, ‘600면 임시주차장’ 들어선다

    민관 협업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착공 전까지 부지 무상으로 제공주민·방문객 주차난 해소 기대감 서울 광진구가 호반건설과 함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개발부지에 6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만든다. 민관 협업으로 조성되는 개발 예정지의 임시 주차장으론 전국 최대 규모다. 광진구는 김경호 구청장이 지난 4일 해당 부지의 사업시행사인 호반건설(자양5구역 PFV)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부족한 주차시설 때문에 주민과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던 지역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680-81번지 일대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은 면적은 2만 9025㎡다. 20년 전 구의·자양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가 나주로 이전한 이후 장기간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시립 어린이병원을 유치하고 주거기능을 확대하는 구의역 일대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다만 2029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는 착공 시점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다. 호반건설은 부지를 개발하기 전까지 광진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주차장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직접 조성한다. 구는 해당 부지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해 민관이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임시 주차장은 내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거주자우선주차제와 시간제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주민 주차난 해소와 함께 지역 상권 방문객의 주차 문제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로 구민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차환경을 개선해 구민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광진구는 공영주차장 확충에 힘써왔다. 2022년에 1660면이었던 공영주차장 주차면수는 11월 기준 2585면으로 925면 늘었다.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임시주차장이 조성되면 3185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 신정훈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도민주권시대 이룰 것”

    신정훈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도민주권시대 이룰 것”

    더불어민주당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8일 “‘이재명의 약속’으로 다시 희망의 새 길을 내겠다”며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약속, 우리 편 신정훈’이라는 슬로건을 소개하며 침체된 전남을 구할 ‘실력 있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은 현 김영록 지사를 겨냥한 날 선 비판으로 시작됐다. 그는 김 지사가 8년 동안 100조 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도민의 삶도, 전남의 경제도, 쓰러지는 민생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의 경제성장률은 -1.9%로 전국 17위 꼴찌를 기록했으며,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가 심각함을 강조하며, 김 지사가 8년 전 ‘인구 200만 시대’를 장담했으나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무려 6만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전남의 소멸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벼랑 끝 위험 단계’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표가 겁나서 이슈를 피해 가는 도지사는 이제 필요 없다”며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김 지사를 집중 견제했다. 신 의원은 전남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반도체·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3대 패키지로 제시하며 첨단 산업 유치에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기존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을 유치하여 전남에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의원은 “AI·데이터와 에너지는 한 몸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광주와 전남의 행정구역 장벽을 걷어내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협력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산업 전략과 함께 ‘생활비가 싼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전남형 기본소득 추진과 무상 대중교통 실현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농어민 적정소득 보장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법을 대표 발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어민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자인 주철현 의원 등이 주장하는 ‘전남 동부권 소외론’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하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신 의원은 “동부와 서부가 함께 발전해야 전남의 경쟁력이 무한히 커진다”며, “동·서부 갈라치기로 이득을 보겠다는 지역 패권주의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간의 갈등을 ‘소탐대실’로 규정하고, 동·서부가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전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함께 그 문제를 푸는 것이 선제적 과제”라며,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무안공항을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번 출마가 ‘도민 주권 정부’를 실현하고 ‘도민 주권 시대’를 여는 사명임을 강조하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국가 균형발전이 전남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이재준 시장·수원 국회의원 5명, 국방부 장관에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 건의

    이재준 시장·수원 국회의원 5명, 국방부 장관에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 건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수원·화성 방문해 적극 의견 수렴하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수원 국회의원 5명이 8일 안규백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장관에게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전략 사업”이라며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조속하게 이뤄지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의 사항은 ▲국방부 주관 ‘군 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 지원 ▲국무총리실 산하 ‘갈등조정협의체’ 구성·운영 지원 ▲종전 부지 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공지능, 방위산업) 단지 조성 지원 등이다. 이에 대해 안규백 장관은 “답보 상태인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의 모멘텀(계기)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와 화성시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답했다. 백혜련·김영진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전략사업이라고 했고, 김승원·염태영 의원도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추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혁 의원은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건립이 현실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시민의 안전, 대한민국 국방과 국토균형발전이 얽혀있는 중차대한 국책사업”이라며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선정과 이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 광진구, 자양5구역 개발 예정지에 전국 최대 규모 임시 주차장

    광진구, 자양5구역 개발 예정지에 전국 최대 규모 임시 주차장

    서울 광진구가 호반건설과 함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개발부지에 6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만든다. 민관 협업으로 조성되는 개발 예정지의 임시 주차장으론 전국 최대 규모다. 광진구는 김경호 구청장이 지난 4일 해당 부지의 사업시행사인 호반건설(자양5구역 PFV)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부족한 주차시설 때문에 주민과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던 지역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680-81번지 일대의 자양5재정비촉진구역은 면적은 2만 9025㎡다. 20년 전 구의·자양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가 나주로 이전한 이후 장기간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시립 어린이병원을 유치하고 주거기능을 확대하는 구의역 일대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다만 2029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는 착공 시점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해왔다. 호반건설은 부지를 개발하기 전까지 광진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주차장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직접 조성한다. 구는 해당 부지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해 민관이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임시 주차장은 내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거주자우선주차제와 시간제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주민 주차난 해소와 함께 지역 상권 방문객의 주차 문제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민관 협업의 모범사례로 구민 편의를 높임과 동시에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차환경을 개선해 구민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광진구는 공영주차장 확충에 힘써왔다. 2022년에 1660면이었던 공영주차장 주차면수는 11월 기준 2585면으로 925면 늘었다.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임시주차장이 조성되면 3185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 경남 광역철도망 가속…남부내륙철도·양산도시철도 예산 확보

    경남 광역철도망 가속…남부내륙철도·양산도시철도 예산 확보

    경남 광역교통망 확충에 속도가 붙었다. 도는 남부내륙철도와 양산도시철도 건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핵심 인프라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은 국비 2609억원이 반영됐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성주군·고령군, 경남 합천군·산청군·진주시·고성군·통영시·거제시 등 경남과 경북 9개 시군을 지난다. 전체 노선 길이는 174.6㎞. 총사업비는 7조 974억원, 사업 기간은 2031년까지다. 사업 구간은 총 13개 공구로 지난 10월 2개 공구를 발주한 데 이어 8개 공구가 11월 사업자 선정을 시작했다.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3개 공구는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으로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도는 남부내륙철도가 경남 서부권의 광역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수도권과의 이동격차 해소, 남해안 관광·산업벨트 개발을 촉진할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라 본다. 그러면서 이번 국비 확보로 노반 공사 지속 추진과 주요 구간 착공 가속화가 이뤄지리라 기대한다. 양산도시철도는 국비 471억원이 반영됐다. 예산은 건축, 전기·신호·통신·궤도 등 SE(시스템) 공사 마무리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철도종합시험운행, 하반기 개통 일정이 기대된다. 양산도시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북정동을 잇는 총연장 11.43㎞ 광역 철도망이다. 개통 때 부산 접근성 개선은 물론 동부경남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와 양산도시철도 예산 확보는 경남 미래 교통 기반을 구축하는 중대한 성과”라며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남부내륙철도는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고, 양산도시철도는 적기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 “31사단, 인공지능 기반 ‘K-방산’ 중심지로 조성해야”

    “31사단, 인공지능 기반 ‘K-방산’ 중심지로 조성해야”

    광주시 북구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31사단 이전’에 대비해 약 147.7만㎡에 달하는 부지 활용 방안과 개발 구상안을 공개한다. 북구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31사단 부지활용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향토사단’으로 불리는 31사단은 70여년 전 광주 외곽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도시가 크게 확장되면서 지금은 31사단 전체가 광주 주거지역 중심부에 위치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군사작전과 훈련 수행에 제약이 따르는 등 부대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북구는 이에 따라 31사단 이전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난 3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현 31사단 부지를 ‘제2국방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국내 유일의 ‘AI 국방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과 GIST·첨단 산업단지 등 산학 협력 기반을 보유해 클러스터로서 충분한 발전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글로벌 방위산업이 AI 기반 첨단 지능형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 내 연구기관과 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면 국방 AI 실증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구가 가진 산단·대학·AI 융복합지구 등 산학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광주가 K-방산과 AI 국방산업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31사단 부지를 ▲제2국방연구소 ▲대학 허브 ▲기업 연구단지 ▲컨벤션센터 등 기능별 4개 공간으로 구성하고, 이에 맞춰 ▲물리적 공간·인프라 기반 구축 ▲기업유치 및 R&D 생태계 확립 ▲국방 AI 허브의 전국적 확대 등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하는 방안이 설명될 예정이다. ‘AI 국방 혁신 클러스터’ 조성 효과로는 고용 창출, 청년 유입 및 정주 인구 증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경쟁력 제고, 기업 매출 상승 및 산업 다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재·산업 선순환 체계 확립 등이 제시됐다. 문인 북구청장은 “31사단 이전은 광주가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제2국방연구소를 이 곳에 유치해 지역 특성에 맞는 AI 특화 국방연구소로 발전시킨다면 첨단 방산 대기업의 집적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른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보고회는 문인 북구청장, 시·구의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 사항 보고, 주민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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