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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효과’ 한인 5명 英 구의원 됐다

    첫 3선 권보라 “한국에 관심 많아”킹스턴구에서만 4명 나란히 당선우익 개혁당 돌풍에 집권당 부담영국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5명의 한국계 구의원이 당선되며 한인 정치사의 새 장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지방의회 개표 결과, 런던 해머스미스·풀럼구에서는 집권 노동당 소속 권보라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해머스미스는 한인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권 의원은 4세 때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와 오랜 시간 지역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당선된 권 의원은 연합뉴스에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졌다는 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한국과 영국 국기가 함께 있는 배지를 달고 다녔다는 그는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 배지를 보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한인 타운 뉴몰든이 자리한 런던 킹스턴구에서는 엘리자베스 박(한국명 박옥진), 로버트 김(한국명 김동성), 제인 임(한국명 임혜정), 캘럼 솔 모리시(한국명 조솔) 등 한국계 후보 4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이들 모두 중도파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올드 몰든 지역구의 박 의원과 뉴몰든 빌리지 지역구의 김 의원은 재선이다. 박 의원은 “킹스턴에서만 한국계 4명이 당선돼 기쁘다”며 “의회와 한인 사회 간 유기적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한인 시장과 한인 하원의원까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캘럼 솔 모리시 당선인은 “영국과 한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시험대로 여겨졌던 이번 선거에서는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136개 지방의회 5036석 가운데 영국개혁당이 1453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1068석에 그쳐 향후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 英서 첫 한인 부시장 탄생… 박옥진 구의원

    英서 첫 한인 부시장 탄생… 박옥진 구의원

    “27년 전 처음 영국에 왔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문화의 힘을 정말 많이 느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남서부 킹스턴시의 부시장에 한국계 박옥진(엘리자베스 박·57·자유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영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 탄생한 한인 부단체장이다. 런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킹스턴은 인구 17만명으로 지난해 7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날’(11월 22일)을 지정하는 등 영국에서 대표적인 한인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그해 11월에는 킹스턴에 자리한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 뉴몰든에 찰스 3세 국왕이 방문해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찰스 3세를 안내했던 이가 박 의원이다. 그는 20대 후반에 영국으로 건너가 골드스미스대에서 예술행정·문화정책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간호학을 공부했고,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2022년 구의원에 당선된 뒤에도 여전히 본업을 이어 가고 있다. 영국 정치에서 한국계가 활동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런던 자치구에서 권보라(노동당·해머스미스), 하재성(자민당·킹스턴)씨가 처음 구의원에 당선됐다. 4년 후 지선에서 권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킹스턴에서 박 의원과 김동성(자민당)씨가 승리했다. 지방의회가 시장과 부시장을 선임하는 킹스턴에서 부시장직에 오른 박 의원은 “한인들이 영국 사회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마음으로 의원직에 임해 왔다”며 앞으로 시장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다섯달 만에 문 연 도서관·박물관…시민들 “반갑다”

    다섯달 만에 문 연 도서관·박물관…시민들 “반갑다”

    “예약시간이 12시네요. 잠시 대기했다가 정각부터 입장 부탁드립니다.” 22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한 시민이 바코드가 찍힌 티켓을 내밀자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5월 29일부터 휴관한 서울시 66개 문화시설은 이날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관람 인원 제한, 줄 설 때도 거리두기로 방역 이날 찾은 중앙박물관은 평일 오전인데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중앙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받아 관람 인원을 시간당 300명으로 제한하고, 일일이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입장이 까다로웠지만 시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과 박물관을 방문한 권보라(32)씨는 “아들 두명이 5살, 3살로 어려서 그동안 아무데도 못 가다 처음으로 나왔다”며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불안하지만, 오랜만에 전시를 보니 기분 전환이 된다”고 말했다.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40대 장모씨는 “아이가 요즘 장영실과 이순신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직접 관련 유물을 보여주려고 찾았다”며 “사전 예약을 했는데, 전시실이 붐비지 않아 좋다”고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포함해 시간당 13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출입 까다롭지만 “몇 달 만의 재개관 좋아” 도서관과 열람실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만난 문영희(70)씨는 “여기서 매일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그동안 오지 못해 답답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서울도서관은 회원에 한해 대출·반납 서비스를 이용하되 열람실에서 도서 등을 열람할 수는 없게 했다. 문씨는 “출입 때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작성하게 했는데, 낯설었지만 직원들이 인증을 모두 도와줘 수월했다”며 “열람실에 있을 수가 없어 신문, 잡지 등 간행물도 볼 수가 없는 건 아쉽다”고 했다.마포구 마포평생학습관 열람실을 찾은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입구에서 신원 조사도 확실히 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며 “그동안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열람실이 다시 문을 열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핑 명소‘ 부산 송정해수욕장 웹툰으로 만나요

    ‘서핑 명소‘ 부산 송정해수욕장 웹툰으로 만나요

    서핑(파도타기) 명소인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로맨스를 다룬 웹툰이 연재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알리기 위한 ‘부산브랜드 웹툰’ 프로젝트로 권보라 작가의 ‘라인업’을 11일부터 다음웹툰,소셜미디어,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연재한다고 밝혔다. ‘라인업’은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주인공(나민호)의 서핑 도전기와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이다. 웹툰은 취업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낙담하는 주인공 나민호가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하는 첫사랑 한바다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11일 첫 회부터 4월 29일까지 12주간 연재한다. 연재를 마친 뒤에는 책으로 발간하며 작품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도 제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을 알리고 웹툰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부산브랜드 웹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남자와 부산 씨앗호떡의 우정을 그린 코믹물 ‘호떡 든 남자’(안예랑) , 온천천 배경의 돌연변이 식물을 둘러싼 추리극 ‘미로정원’(김태영). 부산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버스커(여주인공)를 만나 부산을 경험하며 고향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 ‘바다별’(전재훈) ,△영도에서 살아온 노인들이 친구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추리 활극 ‘영도할배쓰’(허윤정) 등이 연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핫플레이스로 많은 서퍼들이 찾고 있는 장소”라며, “라인업을 통해 부산 웹툰과 송정해수욕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럽서 한국계 정치인 활약 더 많아지길”

    “유럽서 한국계 정치인 활약 더 많아지길”

    “영국에는 한국계 정치인이 없습니다. 한인 2세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한인 출신으로 처음 구의원에 당선된 권보라(38)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씨는 제1야당인 노동당 후보로 런던 해머스미스 자치구 레이번스코트 파크 워드에 당선됐다. 9명이 출마해 3명을 뽑는 선거에서 권씨는 유권자 45.3%의 지지로 1768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권씨는 “레이번스코트 지역구는 지난 세 번의 지방선거에서 보수당 후보가 휩쓴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3명 모두 노동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브렉시트에 대한 심판과 보수당 정권, 지역의회의 실정에 대한 책임 추궁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권씨는 첫 모임에서 안전·환경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초선이 맡기 힘든 분과위원장을 맡겨 준 구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분과위원회는 경찰, 안전, 도로와 각종 시설을 담당하는데 주민과 연관된 민감한 업무라서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권씨는 보수당과 자민당 연합정권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2013년 노동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 권씨는 세 살 때 상사 주재원인 아버지 권석하(68)씨를 따라 영국으로 가 주로 런던에서 살았다. 한국에는 2년간 원어민 교사로 와서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조국을 배웠다. 우리말은 부모가 강조해서 능숙하게 하는 편이라고 한다. 런던정경대(LSE)에서 심리철학을 전공한 권씨는 삼성전자와 독일 최대 언론 빌트가 합작한 ‘업데이’에서 기자로 있었다. 영국에서 태어난 동생 장호(31)씨는 한국에서 아리랑 TV의 기자 겸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 권씨도 오랫동안 자민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정치에 대한 꿈을 딸이 이룬 것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장년층에 인기만점 광명시 ‘웃음이 있는 노래콘서트’

    중장년층에 인기만점 광명시 ‘웃음이 있는 노래콘서트’

    중장년층에 인기만점인 경기 광명시 ‘웃음이 있는 노래콘서트’가 올해는 모두 16차례 공연을 갖는다. 광명시 광명문화재단은 다음달 13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시민회관에서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래 콘서트’는 중장년층에게 노래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주는 기획공연으로 광명의 차별화된 교양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5년간 4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며 공연때마다 매진되고 대기자가 속출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부터는 광명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티브로드 한빛방송이 제작해 방송한다. 올해부터 콘셉트와 공연내용을 새롭게 꾀해 기존 1인강사 노래교실 형식에서 탈피해 웰빙댄스를 곁들인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 초대손님이 함께 꾸며가는 노래 콘서트로 흥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사왔습니다’라는 코너에서는 신인가수를 초청, 노래와 토크도 진행해 트로트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 진행은 시 홍보대사 ‘피터펀’이 맡는다. ‘피터펀’은 3집 앨범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로 노래교실 강사다. 올해 공연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8차례 격주 화요일 진행된다. 상반기는 다음달 13일부터 6월 26일까지다. 하반기는 8월 2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2시간 공연한다. 관람료는 500석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자세한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시민회관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권보라 광명문화재단 공연PD는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세대별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삶의 질을 높이고 광명이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역 청소년 교육 2제] “사교육비 절감·고민도 해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변해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덕분에 지난 겨울방학을 저도 알차게 보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동대문구의 학습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는 권보라(서울시립대 행정학과 4학년)씨는 13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권씨는 “솔직히 영어·수학 등 학과 공부보다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희명(41·장안1동)씨는 “딸아이가 멘토링을 받으면서 한층 밝아지고 신경질도 줄었다”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대학생 멘토들이 채워 주니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설립한 교육비전센터를 통해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지역 3개 대학생이 참여하는 ‘대학생 학습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대학별로 특색 있는 이색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멘토로 참여시키는 ‘이색 체험 멘토링’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동대문구 교육비전센터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는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 상담’도 진행한다. 2012년 상반기 서울시립대와 함께 지역 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행한 학습멘토링 사업은 지난 겨울방학에는 휘봉고를 비롯한 지역 13개 초·중·고등학교에서 63명의 멘토 대학생과 208명의 학생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대학생들이 청소년의 고민을 같이하면서 사교육비 절감뿐 아니라 건전한 인격 형성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자녀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면 토요일에 함께 손을 잡고 교육비전센터에 방문하면 좀 더 알찬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대문구가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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