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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9일만 기적 생환…근처 실종 한국인 9명도 “희망”

    홍수 9일만 기적 생환…근처 실종 한국인 9명도 “희망”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1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재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생존자가 구출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 포스트는 4일 구조대원들이 트리슐리 3A 수력 발전소 터널에서 남성 두 명을 구조해냈다고 전했다. 11개 수력 발전소 현장에서 약 900명이 실종된 가운데 터널 안에 아직 다른 사람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구조된 남성들은 기계반장인 산제이 사와 기계 감독관인 카비르 마하르잔으로 두 사람은 헬기를 통해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기적의 생존자들이 비렌드라 육군 병원과 국립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이 터널 안에 다른 사람들이 아직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대는 터널 안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당황하지 마세요, 저희가 구조하러 왔습니다”라고 외치자 안에서 “알겠습니다”란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실종된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은 모두 어퍼트리슐리-1(UT-1)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다. 기적의 생환 현장과 한국인이 실종된 현장은 모두 트리슐리강 유역으로 두 발전소 간 거리는 약 10㎞로 알려졌다. 빙하호 붕괴에 따른 갑작스러운 홍수가 트리슐리 강 유역을 휩쓸면서 1252명이 사망하고 수력 발전소와 주요 도로망이 파괴됐으며, 군과 경찰로 이뤄진 수색팀은 터널에 갇힌 생존자를 찾고 있다.
  • 2030년 한국 코앞에서 전쟁?…“중국, 대만 침공 준비 빨라졌다” [밀리터리+]

    2030년 한국 코앞에서 전쟁?…“중국, 대만 침공 준비 빨라졌다” [밀리터리+]

    중국이 유사시 대만을 포위 및 봉쇄하고 방공망과 지휘통제체계를 파괴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대만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연례 중국 군사위협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군의 대만 주변 훈련이 외부 해상 교통로를 끊는 ‘합동 봉쇄·통제’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용기와 군함뿐 아니라 해경 함정까지 동원해 외부 교통로를 차단하고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목적은 침공 초기에 대만군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능력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지난 1일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제중 연구원은 “중국군의 1차 공격부대는 수송기와 헬기를 이용해 대만군의 요새화된 해안 방어선을 우회한 뒤 대만 본섬 진입을 노릴 것”이라며 “중국군이 대만 침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계획이 2030~2035년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국방부의 보고서는 중앙군사위 허웨이둥·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정치공작부 주임 등 중국군 고위 장성들에 대한 ‘전례 없는 숙청’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군 수뇌부의 잇따른 낙마로 중국의 군사적 의사결정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지역 안보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 연구원은 “중국군이 합동 상륙 작전 능력 향상과 전환의 완성을 향후 수년간의 중국 군사력 혁신의 중점으로 삼고 있다”며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규모 고위층 숙청으로 인한 지휘 체계의 혼란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 중국군이 대만 침공을 위한 즈(直·Z)-20 공격용 헬기와 무인 수송 헬기의 연구개발(R&D),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개발, 무인기(드론), 수상 부두로 활용이 가능한 신형 특수 상륙용 바지선 등을 이용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군 상륙조차 못 하게”현재 대만은 중국의 대규모 상륙 작전에 대비해 자국 전체를 요새화하는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슴도치 전략 핵심 중 하나는 대만으로 날아오는 중국 탄도미사일 등을 완벽하게 요격할 수 있는 방공망 구축이다. 대만의 방공망 내에는 미국산 대함 하푼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 보잉이 제작한 하푼 미사일은 항공기나 군함에서도 발사할 수 있지만 트럭에 탑재해 대만 해안에서 발사하는 지상형 대함미사일 체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지상 발사용 하푼 블록 II 미사일 400발과 훈련용 미사일, 이동식 발사체계, 레이더 차량 등 HCDS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포인트 무구 해상시험장에서 실시한 하푼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지난 달 말 밝혔다. 시험에는 미 해군의 관련 프로그램 사무국과 포인트 무구 해상시험장, 보잉 등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했으며 지상에서 발사된 하푼 미사일은 연안 해역의 표적 함정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은 미국과 함께 해당 미사일을 중국 해군의 군함, 상륙함, 수송선 등이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타격하기 위한 용도로 시험해 왔다. 중국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이 벌어진다면 병력과 장비를 실은 수많은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만 입장에서는 상륙군이 해안에 도착하기 전에 함정을 공격하는 것이 핵심 방어 전략이기 때문이다. 해당 미사일이 대만의 중국군 타격만을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 하푼 HCDS를 구입한 국가는 대만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푼 시스템을 ‘중국 타격을 위한 전용 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만을 위해 구축한’(Built Exclusively for Taiwan) 23억 달러 규모의 하푼 HCDS 시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무기는 시급하지만 일본산은 안 된다는 대만대만은 하푼 미사일 외에도 대만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미사일로 불리는 ‘톈궁(天弓) 3’과 더불어 저고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축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만은 내년까지 200억 대만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입해 패트리엇 미사일 300기를 추가 구매해 패트리엇 보유 규모를 총 65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대만이 구매한 패트리엇은 미국산이며 대만은 일본산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이 일본산 패트리엇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대만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산 패트리엇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생산된 패트리엇은 미군용 공급을 전제로 미국에 인도되는 물량인 만큼, 이를 다시 대만에 제공하려면 별도의 수출·재이전 절차와 일본 측의 승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만 중톈뉴스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미국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군 사용을 전제로 미국에 공급된 물량이어서 제3국에 재판매하거나 이전하는 데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 네팔 신속대응팀 “헬기·드론 수색에도…실종자 9명 아직 못 찾아”

    네팔 신속대응팀 “헬기·드론 수색에도…실종자 9명 아직 못 찾아”

    네팔에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대홍수 발생 엿새째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한국인 실종자 9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팀원 일부가 육로로 도착해 하루 만에 둔체까지 이동했고, 헬기 수색도 진행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유의미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확보한 헬기 2대 중 1대를 오전 11시 3분쯤 이륙시켜 상공 수색을 했다. 이어 오후 2시 8분쯤 신속대응팀이 확보한 헬기 1대가 수색을 위해 이륙했다. 신속대응팀은 헬기 수색이 네팔 군 당국의 운행 허가 승인 여부 및 날씨 등에 영향을 받아 유동적인 만큼 육로 수색 작전도 병행했다. 육로 수색팀 9명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카트만두에 있는 주네팔 한국대사관에서 3대의 차로 나눠 타 출발했다. 이들은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차우가다, 바훈베시, 라치양 등을 지나 람체까지 향했다. 이후 람체에서 약 10㎞를 더 차로 달려 출발 약 11시간 만인 오후 6시 10분쯤 둔체에 도착했다. 둔체는 사고 발생 지점인 바그마티주 라수와에서 약 30㎞ 정도 떨어져 있다. 이들은 둔체에 도착해 짐을 풀고 소지한 드론 1대를 수색에 활용했다. 이날 육로 수색팀의 수색 활동에는 네팔 군 당국이 협조 의사를 밝혀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로 수색팀은 네팔 군 당국과 소통하면서 실종된 한국인 9명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재경 신임대사 부임 “국민 수색·구조에 최선의 노력”이날 박재경 신임 주네팔 대사는 카트만두에 도착해 실종 국민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사는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엄중한 상황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우리 국민의 구조와 수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사는 도착 직후 곧바로 업무에 착수해 우리 국민 실종자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네팔 당국과의 협조를 비롯한 현지 대응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사관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네팔 정부·군·경 당국 사이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팔에서는 지난 26일 중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대형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된 상태다.
  • 中 4만t ‘드론 항모’ 막바지 시험…스텔스 공격드론까지 떴다 [밀리터리+]

    中 4만t ‘드론 항모’ 막바지 시험…스텔스 공격드론까지 떴다 [밀리터리+]

    중국이 4만t급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의 막바지 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이 함정에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스텔스 공격드론 GJ-21도 시험비행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076형은 일반 강습상륙함과 달리 전자식 사출장치를 이용해 고정익 무인기와 유인기를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이 항공모함보다 작은 함정에서도 스텔스 공격드론을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 해상전력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 일대에서 GJ-21이 비행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왔다. SCMP가 영상 촬영 장소를 확인한 결과 이 드론은 같은 지역에서 최소 두 차례 시험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비행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GJ-21은 중국의 GJ-11 스텔스 공격드론을 함재형으로 개량한 기체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뒤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영상은 실제 비행 중인 GJ-21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GJ-21이 076형 쓰촨함에서 실제 이륙하거나 착함하는 시험을 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현재 확인된 것은 GJ-21의 별도 시험비행과 쓰촨함의 해상시험이다. 전자식 사출장치 단 4만t급 강습상륙함 쓰촨함은 중국이 처음 건조한 076형 강습상륙함이다. 배수량은 약 4만t이며 비행갑판 길이는 약 250m, 폭은 62m에 이른다. 병력과 장갑차, 상륙정, 헬기 등을 싣는 기존 강습상륙함 임무에 고정익 항공기 운용 능력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076형에는 중국 강습상륙함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식 사출장치가 설치됐다. 사출장치는 활주거리가 짧은 함정에서도 항공기를 빠르게 가속해 띄우는 장비다. 중국 국영 CCTV는 지난달 전자식 사출장치와 착함 장치 설치가 끝났다고 전했다. CCTV가 당시 공개한 컴퓨터그래픽(CG) 영상에는 쓰촨함이 GJ-21을 사출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비행갑판에는 다른 GJ-21 여러 대가 대기하는 모습도 묘사됐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CCTV에 쓰촨함의 비행갑판 선 표시 작업까지 마무리됐다며 최종 시험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로는 함정과 항공기를 실제로 연동하는 훈련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해외 매체들은 076형을 ‘드론 항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군이 공식적으로 항공모함으로 분류한 함정은 아니지만, 전자식 사출장치를 통해 대형 무인 고정익기를 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강습상륙함과 차이가 크다. GJ-21까지 뜨면…상륙함 역할도 달라진다 GJ-21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꼬리날개가 없는 전익형 형상을 적용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정찰과 감시뿐 아니라 적 방공망 안쪽에 침투해 타격 임무까지 수행하는 공격드론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076형과 GJ-21의 결합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강습상륙함은 헬기와 상륙 병력을 적 해안에 투입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하지만 장거리 무인기까지 운용하면 적 함정과 지상 표적을 정찰하거나 타격하고, 유인 전투기의 위험 구역 진입을 줄이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전자식 사출장치는 무인기의 탑재 연료와 무장량을 늘리는 데도 유리하다. 활주거리만으로 뜨는 방식보다 더 무거운 기체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향후 GJ-21뿐 아니라 다른 고정익 무인기와 유인기까지 076형에서 운용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특히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처럼 중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076형이 무인기를 운용하면 중국 해군의 감시·타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다만 GJ-21의 함상 운용 능력과 076형의 전자식 사출장치 성능은 아직 실제 작전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쓰촨함의 최종 해상시험과 GJ-21의 시험비행이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면서 중국의 차세대 해상 항공전력이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시험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더욱 뚜렷해졌다. 앞으로 GJ-21이 쓰촨함에서 실제 사출·착함 시험에 나서는지가 중국의 ‘드론 항모’ 구상이 현실화됐는지를 판단할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네팔 대홍수 사망자 800명 넘어…‘100여명 고립’ 터널에 구멍 뚫어 구조대 진입

    네팔 대홍수 사망자 800명 넘어…‘100여명 고립’ 터널에 구멍 뚫어 구조대 진입

    ‘네팔 대홍수’ 발생 닷새째인 30일(현지시간) 네팔과 중국 양국이 집계한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도 3000여명에 달한 가운데, 9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바그마티주 수력발전소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기준 사망자가 최소 788명, 실종자는 2502명(외국인 592명)으로 집계했다. 중국 당국은 시짱(티베트)자치구 지역에서 16명이 숨지고 546명(외국인 26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최소 804명, 실종자는 3048명에 달한다. 실종자 중 상당수는 중부 바그마티주의 수력발전소 현장 11곳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자 최소 933명이 실종된 것으로 네팔 당국은 파악했다. 특히, 라수와 지역의 트리슐리 3A·3B 발전소에 약 350명이 갇혔으며, 100여명이 터널 안에 고립된 채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국은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팔 당국은 밤샘 작업을 통해 트리슐리 3A 발전소 터널 내부에 군 구조대를 투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밤 터널 상부에 드릴을 이용해 진입로를 뚫고 파이프를 설치해 공기를 주입한 뒤 카메라를 투입했으며, 이날 터널에 구멍 4개를 뚫어 구조대 인원이 밧줄을 타고 터널 내부에 진입했다. 구조대가 내부에 갇힌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으나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네팔 총리실은 설명했다. 구조대는 산소 장비와 카메라를 갖춘 인원을 추가 투입해 실종자들의 위치와 안전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트리슐리강 등의 범람 우려가 커져 수색이 일시 중단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보테코시강(트리슐리강의 상류)의 유량이 불어나면서 터널 밖 구조대와 주민들은 수색 및 복구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고지대로 대피했다. 중국에서도 기존의 자연댐 호수에서 약 2.8㎞ 떨어진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새로운 자연댐이 만들어지자 범람 우려에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 인근의 구조 인력이 대피했다. 한편 현지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수색하기 위한 한국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헬기를 띄우지 못해 육로 수색에 나섰다. 신속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임차 헬기 각각 1대씩을 띄워 수색할 계획이었지만 네팔 군 당국이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일부 인원이 이날 오전 육로로 출발해 사고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에서 약 70㎞ 떨어진 바타르 지역으로 향했다.
  • “가슴까지 진흙… 수색 엄두 못 내”

    티베트 호수 범람… 2차 홍수 우려생사 알고 싶어도 섣불리 못 움직여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 확인만“집도, 동료들도 모두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찾으러 가야 하는데 갈 수도 없어요. 또 홍수가 나면 어떡하나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네팔을 덮친 지 닷새째인 30일(현지시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무너진 집으로 돌아가지도, 실종된 가족과 동료를 찾아 나서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피해 현장에는 여전히 토사가 쌓여 있고 도로까지 끊겨 수색·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수와 지역에서 짐을 나르는 ‘포터’로 일하는 루다르 라마(41)는 지난 26일 홍수가 마을을 덮치기 10분 전 가까스로 몸을 피했다. 산 위에 있던 동료들이 “빨리 도망가”라고 알려준 덕분이다. 그는 목숨을 건졌지만 집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카트만두로 대피한 루다르는 서울신문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동료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지만 다시 홍수가 날까 봐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다”며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실종된 가족과 동료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어도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폭우로 쏟아진 진흙과 토사가 곳곳을 가로막아 구조대조차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라수와의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참여한 젠젠 라마(36)는 서울신문에 “터널 안쪽 120~ 130m까지 진입했지만 진흙이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더는 들어갈 수 없었다”며 “기상 악화까지 겹쳐 다른 수력발전소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 지역에는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강물을 가로막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상류에 형성된 ‘자연댐 호수’가 지난 28일 범람했다. 이 때문에 구조 작업이 약 90분간 중단되고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넘친 물은 하류인 네팔 라수와의 보테코시강으로 흘러들어 강 수위도 상승했다. 현지에는 다음달 1일까지 비가 예보돼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 범람 우려에 도로까지 끊기면서 피해 지역은 사실상 외부와 단절됐다. 군과 경찰도 헬기 없이는 접근하기 어렵다. 네팔에서 활동 중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피해가 집중된 라수와에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각국 수색팀은 라수와 남쪽 비두르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하류로 떠내려오는 시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네팔 ‘연락 두절’ 한국인 9명 아직 소식 없어…현장 헬기 수색 착수

    네팔 ‘연락 두절’ 한국인 9명 아직 소식 없어…현장 헬기 수색 착수

    네팔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다가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구조하기 위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대응팀의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의 헬기 수색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됐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한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현지에서 헬기 6대를 빌렸다. 이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만 전날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홍수 피해 지역을 처음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헬기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 당국으로부터 헬기 운항 허가를 점진적으로 받아 가고 있으나 기상 상황 때문에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연락 두절 직원들이 베이스캠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대피 매뉴얼에 따르면 고지대인 산 쪽으로 가게 돼 있어 헬기가 뜬다면 그쪽을 정밀하게 수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의 헬기 운항 허가와 현지 기상 상황은 수색을 막는 장애물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헬기 2대를 임차해 운항을 준비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했다. 정부 신속대응팀 역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는) 비가 내리는 등 날씨도 좋지 않았고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어 헬기 운행 허가를 받지 못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헬기 운행 허가를 매우 제한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은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면 헬기 1대를 운항할 계획이다. 헬기와 함께 드론까지 투입해 실종자가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헬기에는 네팔인 드론 운용 전문가들이 함께 탑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은 최악의 경우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트리슐리강 상류뿐 아니라 하류 지역도 동시에 살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로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현재 모두 안전 지역에 있다. 9명이 먼저 고립 지역을 빠져나왔으며 현장에 잔류했던 현장소장과 현지인 직원 15명은 전날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네팔, ‘외국 지원 거절’ 결정 번복” 현지 보도 이런 상황에서 네팔 정부가 외국 수색·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결정을 일부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팔 외교부는 국제적인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의 도움을 당장 받지 않겠다며 거절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는 네팔 정부가 피해 지역 내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개 분야를 선정했다”며 “이에 따라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로부터 적어도 수색·구조팀과 일부 전문가의 (사고 현장)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막대한 압력을 받았다”며 “특정 분야에 한해 제한된 전문가의 진입을 허용했다”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팔 정부가 전문가와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호주 등 4개국이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79명이 숨지고 1924명이 실종됐다. 같은 날 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계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7명과 실종된 554명을 합치면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86명이며 전체 실종자는 2478명이다.
  • 네팔 신속대응팀, 직접 헬기 못 띄워…“현지 군당국 지침”

    네팔 신속대응팀, 직접 헬기 못 띄워…“현지 군당국 지침”

    “한국인 실종추정 좌표 받은 현지 군헬기 수색…특이점 없어”구조된 한국인 10명 소속 기업이 돌봐…귀국계획 등 알지 못해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28일(현지시간)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해 “내일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은 네팔 군 자산 등이 동원돼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계속 수색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날 직접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했다. 하지만, 네팔 군 당국의 통제에 막혀 운항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추가 피해 가능성, 현지 군 당국 지침 등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수가 발생한 사고 현장은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실상 헬기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신속대응팀은 29일에도 헬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팔 군 당국이 헬기로 한국인 실종 추정 지점을 포함해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홍수 발생 당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를 찍은 도표 및 지도를 앞서 네팔 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종된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홍수 발생 당시 이들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동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임상우 단장은 이날 네팔 군 당국, 외교부 등 고위 관계자와 한국 관련 주요 인사 등과 잇달아 면담했다. 네팔 측에서도 신속대응팀 수색 지원 요청을 경청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한국인 구조자 10명의 카트만두 이동 및 귀국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분들이 극한 상황에 있다가 온 만큼 안정을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비행기를 탈 정도로 회복했는지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 기업이 구조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응팀에서는 이들의 귀국계획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 외교부 “네팔 고립 한국인 10명 모두 안전지역 이송”

    외교부 “네팔 고립 한국인 10명 모두 안전지역 이송”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이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다. 외교부는 28일 “임시 대피소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명과 대사관 직원 1명도 이날 오후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송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 소장이다. 앞서 네팔에서는 홍수로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타고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 현장 소장은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했고, 주네팔대사관 직원 1명도 현장에 남아 대피를 지원했다. 현장 소장과 대사관 직원까지 이날 무사히 이송되면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은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됐다. 다만 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이 홍수로 연락이 끊긴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기업 대응팀이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차 홍수 우려와 헬기 운행이 어려운 상황 등으로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의 현장 대응팀은 이날 정부 신속대응팀 등 현지에 파견된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으나 현지 사정이 열악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네팔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 연락이 끊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남동발전은 신성장본부장이 각각 현지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은 민간 헬기 2대를 확보했고 남동발전도 헬기 1대를 확보한 뒤 추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현장 인근에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돼 헬기 외에는 이동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 다만 네팔 정부가 자연댐 호수 범람 등 추가 피해를 우려해 아직 헬기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날 2차 홍수 우려로 네팔 정부가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등 현지 상황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측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구조와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 요원과 구조대원 등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경고했다. 실종자 가족 모임은 “오늘이 골든타임”이라며 “제발 헬기를 띄워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앞서 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카트만두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아직 안전지역 내 숙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했다.
  • 네팔 “티베트서 또 ‘댐’ 붕괴” 구조 중단… 대홍수 사흘째 469명 사망·1535명 실종

    네팔 “티베트서 또 ‘댐’ 붕괴” 구조 중단… 대홍수 사흘째 469명 사망·1535명 실종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홍수 발생 이틀 만에 ‘댐’이 붕괴돼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티베트 쪽 댐이 다시 붕괴됐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및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요원, 구조대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사고를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안내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1시간 30분 동안 네팔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진행되던 헬기 구조 작전이 중단됐으며, 마을 주민들이 언덕 위로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시짱자치구 지룽 통상구 상류에 흙과 바위가 하천을 막아 ‘자연댐’과 큰 호수가 형성되면서 붕괴 우려로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룽 통상구에서 10여㎞ 떨어진 상류 지역에 산사태와 빙하 붕괴로 하천이 막히면서 대규모 호수가 형성됐다. 이곳에는 전날 오전 기준 약 200만㎥의 물이 고여 있었는데, 앞으로 사흘 동안 약 300만㎥의 물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물이 토사·암석으로 형성된 자연댐을 넘어 흐르고 있어 붕괴 위험이 크다고 CCTV는 전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구조대의 안전을 고려해 현장 수색·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은 위성통신 장비, 정찰용 무인기,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을 투입해 자연댐과 주변 지형을 촬영하며 붕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구 일대에서는 최근 비가 이어지면서 산지 토양과 암반이 약해진 데다 자연댐 주변에 절벽과 급경사가 형성돼 구조인력은 물론 굴착기 등 중장비도 제방 부근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산사태 등 2차 재해 위험이 여전히 큰 것으로 중국 기상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사흘째인 이날 양국에서 파악된 전체 사망자 수는 472명으로 늘었다. 네팔 경찰은 이번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4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근에 있는 중국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 등으로 숨진 3명을 합치면 양국 사망자 수는 472명이다. 그러나 양국 실종자 수가 1500명을 넘는 상태라, 향후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전체 실종자 수는 네팔 977명과 티베트 558명을 합쳐 총 1535명에 이른다. 네팔 외교부는 이날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 다른 국가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크 바하두르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 보안 기관들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그런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힌 100여명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네팔 총리실은 “악천후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얼마 전 터널에 갇혀 있던 노동자와 지역 주민 350여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며 “여전히 터널에 갇힌 1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랑탕리룽산(해발 7234m)의 고도 5200m 지점에서 폭 600m에 달하는 빙하가 암석과 함께 무너지는 과정에서 규모 5.2 지진과 유사한 정도의 엄청난 충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빙하와 토석류가 렌데강에서부터 트리슐리강까지 70㎞가량 하류 지역으로 휩쓸려 내려가면서 큰 홍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빙하가 녹아 ‘자연댐’처럼 형성된 호수에서 막대한 양의 물이 방출되는 현상인 ‘빙하호 붕괴’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연내 ‘네팔 전력 20%’ 공급도 차질두산 현지소장 1명은 현지에 잔류연락두절 9명은 소재 확인 안 돼李 “가족들 세심하게 챙겨 달라” 완공을 앞두고 공정률 84%까지 올라갔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가 대홍수로 핵심 취수 시설 대부분을 잃었다. 발전소 상부에서 강물을 막아 수위를 높이는 물막이 구조물인 ‘위어’(취수보)가 90% 이상 소실되면서 연락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과 별개로 발전소 복구와 준공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위어와 건설 인력이 있던 베이스캠프가 각각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계획대로면 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한 뒤 네팔 국가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피해로 준공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홍수 피해 직전 발전소 공정률은 84%였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총사업비 6억 4700만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입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이번 홍수로 라수와 지역 내 다른 수력발전소와 송전 인프라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지에 급파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이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고립됐던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이날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구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수가 난 하천으로부터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았던 탓에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으로 네팔인 직원들의 구조를 위해 남아 있다.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은 수색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구조된 직원들과는 다른 장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현장이 산악지형이고 야간에는 수색작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11명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카트만두에서 네팔 당국과 구조에 필요한 사안들을 협의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족을 챙기는 전담관, 수색·구조 등 진행 상황을 공유할 전담 공보 담당자를 지정해 가족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8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연내 ‘네팔 전력 20%’ 공급도 차질두산 현지소장 1명은 현지에 잔류연락두절 9명은 소재 확인 안 돼李 “가족들 세심하게 챙겨 달라” 완공을 앞두고 공정률 84%까지 올라갔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가 대홍수로 핵심 취수 시설 대부분을 잃었다. 발전소 상부에서 강물을 막아 수위를 높이는 물막이 구조물인 ‘위어’(취수보)가 90% 이상 소실되면서 연락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과 별개로 발전소 복구와 준공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위어와 건설 인력이 있던 베이스캠프가 각각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위어는 강물 수위와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구조물이다. 계획대로면 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한 뒤 네팔 국가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피해로 준공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홍수 피해 직전 발전소 공정률은 84%였다. 이번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외에도 라수와 지역 내 여타 수력발전소와 송전 인프라 등도 잇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총사업비 6억 4700만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입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고립됐던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이날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구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수가 난 하천으로부터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았던 탓에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으로 네팔인 직원들의 구조를 위해 남아 있다.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은 수색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구조된 직원들과는 다른 장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현장이 산악지형이고 야간에는 수색작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11명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카트만두에서 네팔 당국과 구조에 필요한 사안들을 협의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을 챙기는 전담관, 수색·구조 등 진행 상황을 공유할 전담 공보 담당자를 지정해 가족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8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외교부 “네팔 고립 국민 10명 중 9명 안전지역 이송”

    외교부 “네팔 고립 국민 10명 중 9명 안전지역 이송”

    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지에 고립됐던 국민 10명 중 9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군 헬기를 이용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에 잔류했으며, 주네팔대사관 영사와 행정직원 등 대사관 직원 2명도 함께 남았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이들 10명은 다른 외국인과 현지인 등 수백명과 함께 임시대피소에 머물러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서 이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식수와 식량, 의료품 등을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네팔 당국의 수색 및 구조 활동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네팔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 ‘내란 가담’ 군 전직 간부에 중형… ‘국회 봉쇄’ 김현태 前 707단장 징역 12년 선고

    ‘내란 가담’ 군 전직 간부에 중형… ‘국회 봉쇄’ 김현태 前 707단장 징역 12년 선고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봉쇄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군 간부들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부장 오창섭·류창성·장성훈)는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에게 징역 12년을,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에겐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준장)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을 법정 구속했다. 이밖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와 직원 체포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대령)과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대령)은 각각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소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대령)에겐 내란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내란죄는 국가의 존립과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김 전 대령 등은 위헌·위법한 계엄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자신의 임무가 적법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부대원들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내려놓은 채 상관의 명령에 맹종했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용납되지 않는 내란 범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면서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누구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대령이 최정예 병력을 헬기에 태워 국회에 투입하고, 직접 병력을 지휘해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뒤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 및 전기를 차단했다는 등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령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속 계엄은 정당했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심지어 유튜브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꾸짖었다. 이 전 준장 역시 국회 봉쇄와 함께 부하들에게 ‘문을 부숴서라도 끌어내라’는 취지로 지시하는 등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하기 위한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고 봤다. 김 전 준장에 대해서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수사관 49명을 국회로 출동시키고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을 우선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가 인정됐다. 반면 박 전 본부장에 대해선 “방첩사의 수사관 지원 요청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서라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고 전 대령에 대해서도 선관위 과천청사 서버실 확보 목적이 선관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란 점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 네팔 홍수에 직원 3명 연락 두절…한국남동발전 비상 대응·구조 총력

    네팔 홍수에 직원 3명 연락 두절…한국남동발전 비상 대응·구조 총력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경남 진주 본사가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구조·수색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후 3시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본사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황실에는 10여명의 필수 인력이 상주하며 네팔 현지 법인과 정부 당국 등과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수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현장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동발전은 사고 직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현지 법인 인력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본사 직원 6명으로 구성된 추가 지원팀도 27일 네팔행 항공편에 올라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원팀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구조 캠프를 마련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군 당국 등과도 긴급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에는 네팔 군부대 구조 헬기가 투입돼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9시쯤(현지 시각·한국 낮 12시 15분쯤) 네팔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상류에서 갑작스러운 대규모 유량이 유입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네팔에 파견된 남동발전 직원 7명 가운데 현장에서 근무하던 3명과 연락이 끊겼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정부 당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 FA-50 산 폴란드, 美 F-15EX 계약에 이름…“안 산다”는데 왜? [밀리터리+]

    FA-50 산 폴란드, 美 F-15EX 계약에 이름…“안 산다”는데 왜? [밀리터리+]

    한국산 FA-50 경전투기를 대규모 도입한 폴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F-15 전투기 사업 계약 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당장 F-15EX를 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과거 실제 도입으로 이어진 비슷한 사례가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보잉과 체결한 ‘F-15 이글 크레스트’ 계약의 해외군사판매(FMS) 대상국으로 폴란드를 포함했다. 일본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도 함께 명시됐다. 계약 상한은 1312억 3000만 달러(약 181조 6600억원)다. 다만 해당 국가들이 이 금액만큼 F-15EX를 구매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계약은 향후 필요에 따라 개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하는 ‘무기한 인도·무기한 수량’(IDIQ) 방식으로, 생산과 체계 통합, 성능개량, 유지·보수 등을 포괄한다. 사업 기간은 2037년 8월까지다. 특히 폴란드는 F-15EX 도입을 공식 결정한 적이 없다. 폴란드 국방부도 현지 방산 매체 디펜스24에 “폴란드군은 F-15EX 도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국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서 구매 결정이나 조달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보잉 역시 폴란드가 아직 도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에도 현재 폴란드에 대한 F-15EX 판매 승인이나 정부 간 계약 관련 내용은 공개돼 있지 않다. FA-50·F-35 대거 산 폴란드…F-15EX도 이미 살펴봤다 그럼에도 F-15EX가 주목받는 이유는 폴란드가 이 전투기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던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잉은 그동안 폴란드에 F-15EX를 적극 홍보해 왔다.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도 미국 보잉 시설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당시 폴란드 공군 감찰관이었던 이레네우시 노바크 장군은 직접 F-15EX에 탑승해 비행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를 도입했고 미국산 F-35A 32대도 주문했다. 최근에는 F-35A 32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F-16 전투기 역시 대대적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추가 전투기 후보도 폭넓게 살펴봤다. 디펜스24에 따르면 폴란드 측은 F-15EX뿐 아니라 F-16 블록 70, 유로파이터, KF-21 보라매, F-35 등을 검토해 왔다. 이번 계약 명단에 포함된 F-15EX 역시 기존에 검토해 온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F-15EX는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긴 항속거리와 대규모 무장 탑재 능력이 강점이다. F-35가 적 방공망을 뚫는 임무를 맡고 F-15EX가 후방에서 다수의 미사일을 운반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란드가 이미 도입한 FA-50과도 임무가 다르다. FA-50은 비교적 낮은 운용비와 빠른 전력화가 강점인 경전투기지만, F-15EX는 훨씬 큰 기체와 무장 탑재량, 긴 항속거리를 앞세운 중대형 전투기다. 실제 도입하더라도 FA-50을 대체하기보다는 F-35와 함께 상위 전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아파치도 처음엔 “선정 아니다”…결국 96대 구매 이번 계약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폴란드의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도입 과정과 닮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의 항공 분야 편집자인 개러스 제닝스는 2017년 폴란드가 아파치 관련 미국 계약에 이름을 올렸을 당시 미 국방부가 “폴란드가 아파치를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이후 폴란드는 결국 AH-64E 96대를 주문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아파치 고객이 됐다. 물론 이번에도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폴란드 정부가 F-15EX 구매 계획을 공식 부인했고 실제 조달 절차도 시작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역시 향후 주문 가능성을 열어둔 장기 계약 구조에 가깝다. 다만 폴란드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전차와 자주포부터 전투기, 공격헬기까지 전력을 빠르게 늘려 왔다. 한국산 FA-50과 K2 전차 등을 대규모 도입하면서 미국산 F-35와 아파치 구매도 병행했다. 여기에 F-15EX가 미국의 장기 계약 틀에 포함되면서 향후 추가 전투기 경쟁에서 다시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장은 “살 계획이 없다”는 것이 폴란드 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기존 검토 이력과 아파치 전례 때문에 이번 명단 등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독도 쪽 들어온 러, 공군 전투기 출격…한국 노린 게 아니었나? 같은 날 동해엔 Tu-142 [배틀라인]

    독도 쪽 들어온 러, 공군 전투기 출격…한국 노린 게 아니었나? 같은 날 동해엔 Tu-142 [배틀라인]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25일 오후 울릉도·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왔다가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용기들은 동해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비행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동참모본부는 KADIZ 진입 전부터 항적을 탐지해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고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맞물린 대남 군사압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군용기 진입은 한국을 겨냥한 별도 군사압박보다 최근 격화된 러일 영토갈등과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동해·쿠릴 군사활동 속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이달 초부터 동해·오호츠크해·북서태평양에서 대규모 함대훈련을 벌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2일 이 훈련을 참관하면서 일본의 쿠릴열도 영유권 주장을 비판했고, 이튿날 일본과 영유권을 다투는 이투루프를 직접 찾았다. 나흘 뒤에는 Tu-142가 동해·오호츠크해·쿠릴열도에서 대잠훈련에 나섰다. 같은 날 울릉도·독도 인근 KADIZ에도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들어온 것이다. 다만 비행의도와 별개로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에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러 간 직통망 복원 가능성을 점검하고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KADIZ에 접근하면 한국 공군도 탐지·식별과 대응 출격에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 같은 날 동해엔 Tu-142…잠수함 찾아 5시간 비행러시아 태평양함대는 25일 Tu-142를 동해와 오호츠크해, 쿠릴열도 해협, 인접 태평양에 투입했다. Tu-142는 러시아 해군항공의 장거리 대잠초계기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로 가상 적 잠수함을 수색하고 태평양함대 함정과 정보를 주고받았다. 해상훈련장에서는 가상 적 잠수함을 상대로 폭탄 투하 훈련도 했다. 비행은 약 5시간 이어졌다. 태평양함대는 이달 초에도 이 일대에 대규모 전력을 투입했다. 지난 4일 시작한 훈련에는 수상함·잠수함·지원함 약 60척과 항공기·헬기·무인기 약 30대, 병력 1만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합참은 같은 날 KADIZ에 들어온 러시아 군용기의 기종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도 이날 Tu-142의 세부 항적을 공개하지 않아 두 비행이 같은 항공기의 임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관련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푸틴 “日 위협 안 해”…태평양함대 강화 지지 앞서 푸틴 대통령은 12일 태평양함대 기함인 미사일순양함 바랴그에 올라 훈련 최종단계를 지켜보고 빅토르 리이나 태평양함대 사령관의 보고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일본이 러시아를 주요 안보위협으로 규정하고 쿠릴열도에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일본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13일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았다. 이투루프는 일본이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반환을 요구하는 남쿠릴 4개 섬 가운데 하나다.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점령했고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한다. 일본은 이투루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8일 무토 아키라 주러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의 발언을 ‘반러시아적’이라고 항의했다. 남쿠릴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을 재확인하고 대응조치 가능성도 경고했다. 푸틴 탔던 미사일순양함 바랴그, 쿠릴서 ‘불칸’ 2발러일 설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태평양함대는 20일 남쿠릴 인근에서 가상 적 함대를 상대로 대함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고 공개했다. 푸틴이 8일 전 올랐던 바랴그는 P-1000 불칸 대함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 프로젝트 949A급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 옴스크는 P-700 그라니트 대함순항미사일을 일제 사격했고, 쿠릴열도에 배치된 바스티온-P 해안방어미사일체계는 P-800 오닉스를 발사했다. 태평양함대 해군항공대가 300㎞ 넘게 떨어진 가상 적 함대의 위치를 찾아 표적정보를 제공했다. 러시아는 모든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일본 주변에서는 러시아 군용기의 정보수집비행도 이어졌다.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21일 러시아 IL-20 정보수집기가 동해를 따라 일본 주변을 비행하자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시켰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러시아 정보수집기의 일본 주변 비행을 공개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였다. 나흘 뒤에는 Tu-142가 동해·오호츠크해·쿠릴열도에서 대잠훈련에 나섰다. 같은 날 울릉도·독도 인근 KADIZ에도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들어왔다. 오호츠크해 ‘핵잠수함 보루’…Tu-142는 왜 쿠릴로 갔나 오호츠크해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전략핵잠수함의 주요 활동해역이다. 쿠릴열도는 오호츠크해와 북서태평양 사이에 길게 놓여 있고 여러 해협이 두 해역을 연결한다. 러시아는 냉전기부터 오호츠크해를 전략핵잠수함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이른바 ‘보루’로 중시해왔다. 외부 잠수함이 쿠릴 해협을 넘어 오호츠크해로 접근하면 러시아 전략핵잠수함의 활동해역까지 위협받는다. Tu-142는 이 접근로에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해군항공 전력이다. 수상함·잠수함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외부 잠수함의 진입 여부를 감시한다. 쿠릴열도 남쪽과 일본 주변에는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 잠수함·수상함 전력이 활동한다. 러시아가 25일 훈련 상대를 ‘가상 적 잠수함’이라고만 밝혔지만, 태평양함대의 오호츠크해 대잠전은 일본뿐 아니라 미군을 포함한 외부 잠수함 전력의 접근에 대비한다. 푸틴 대통령의 이투루프 방문으로 일본과의 정치적 충돌이 커지는 동안 태평양함대는 쿠릴 주변에서 대함·대잠훈련을 이어간 셈이다. 러시아가 움직이는 동해…한러 직통망은?다만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에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자국 군용기가 한국에 비행계획을 제출하거나 KADIZ 진입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KADIZ는 영공이 아니다. 한국 공군은 외국 군용기가 영공에 접근하기 전에 국적과 기종, 비행의도를 확인하고 대응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접근 항적을 추적한다. 그러나 2019년에는 실제 영공 침범까지 벌어졌다. 당시 중러 연합비행에 참가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고, 한국 공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플레어와 기총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KADIZ에 접근하면 한국 공군도 탐지·식별과 대응 출격에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 25일에도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들어오기 전에 항적을 포착해 공군 전투기를 투입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군용기·함정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2021년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운용에 합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 국방교류가 중단되면서 직통망 개설 작업도 멈췄다. 합참은 25일 러시아 군용기와 어떤 채널로 교신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동해 활동이 잦아질 경우 양국 군이 상대 군용기의 기종과 비행의도를 즉시 확인할 통로가 실제 작동하는지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韓 신궁 경쟁자 ‘대박’…나토 4개국, 미사일 수천발 산다 [밀리터리+]

    韓 신궁 경쟁자 ‘대박’…나토 4개국, 미사일 수천발 산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폴란드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피오룬’(Piorun)이 유럽 방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와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4개국이 미사일 수천 발을 공동 도입하기로 하면서 계약 규모만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피오룬은 병사가 휴대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전투기·헬기·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무기다. 같은 휴대용 단거리 방공무기 시장에는 한국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도 있어 해외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와 폴란드 방산업체 메스코(MESKO)에 따르면, 폴란드 무장청과 메스코는 이날 국제 공동조달 컨소시엄에 피오룬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노르웨이가 참여한다. 이들 국가는 피오룬 미사일 수천 발과 발사체계 수백 세트, 교육·군수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후속 실행계약 총액은 80억 즈워티를 넘어 약 3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며 공급은 2030년까지 이어진다. 메스코에 따르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은 폴란드군이 받는다. 폴란드는 이번 공동조달을 통해 저고도 방공망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폴란드가 단거리 방공 전력을 늘리는 배경에는 러시아의 반복적인 공중 위협도 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Kh-101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뒤 동부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 떨어졌다. 폴란드군은 당시 해당 비행체를 레이더로 추적했으며 계속 비행했다면 요격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곧바로 방공망의 ‘요격 실패’로 보기는 어렵지만,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이 나토 동부 영공을 위협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저고도 방어망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러 미사일까지 넘어온 폴란드…저고도 방공망 강화 피오룬은 폴란드가 기존 ‘그롬’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개량해 만든 체계다. 탐색기 성능과 야간 운용, 방해 대응 능력을 강화했고 근접신관과 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전투기와 헬기뿐 아니라 저고도 드론도 겨냥한다. 피오룬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경험이다.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 피오룬을 제공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후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헬기 등을 이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례를 모두 독립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전장에서 운용된 경험은 수출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피오룬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미국,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스웨덴, 벨기에, 몰도바 등 여러 국가가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조지아도 피오룬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도입한 K방산 핵심 고객이다. 하지만 단거리 방공 분야에서는 자국산 피오룬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가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하면서도 다른 시장에서는 경쟁하는 셈이다. 같은 시장 노리는 韓 ‘신궁’…실전 경험이 변수 한국에도 같은 역할을 맡는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이 있다.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이다. 신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한 국내 최초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로, 저고도 항공기와 헬기 등을 요격한다. 피오룬과 마찬가지로 초단거리 방공(VSHORAD) 시장에 속한다. 이번 피오룬 계약이 신궁과의 직접 수주전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신궁이 해당 사업 후보로 참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드론과 순항미사일, 저공 침투 항공기에 대응할 단거리 방공망을 강화하면서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피오룬이 우크라이나 실전 경험과 유럽 내 생산 기반을 앞세워 나토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신궁을 비롯한 경쟁 체계도 유럽시장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제주경찰청이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5시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사유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들었다. A 경장(35)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장씨와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셀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실제 통화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장씨 사건 기록을 정상적인 해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삭제한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는 장씨 사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실종사건으로 확대됐다. A 경장은 지난 7월 2일 자신이 담당했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장씨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실종 신고 이후 51일 만인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도 A경장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결국 한 경찰관이 담당한 두 건의 실종사건이 잇따라 ‘셀프 종결’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한 사건에서는 실종자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사건의 실종자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과 사건 관리 체계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맡았던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유사한 허위 종결이나 기록 삭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5월 실종된 장씨를 찾기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한 ‘총력 수색’을 벌인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을 비롯해 해양경찰, 군(해병 9여단), 제주도 바다환경지킴이, 제주자치경찰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하루 평균 투입 인력은 35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동대와 해안경비단, 광역예방순찰대, 특공대, 마약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각 경찰서 형사 등 350여명을 투입한다. 여기에 바다환경지킴이 215명, 해병 9여단 20여명, 해양경찰 12명, 자치경찰단 3명 등이 수색에 나선다. 수색에는 경찰 헬기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드론 3대, 탐지견 1마리, 체취증거견 2마리 등도 투입된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수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난 20일부터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이번에는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인력과 장비, 수색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종자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나 단서를 알고 있는 경우 언제든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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