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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전·단수’ 이상민 1심서 징역 7년… 재판부 ‘내란죄’ 재확인

    ‘단전·단수’ 이상민 1심서 징역 7년… 재판부 ‘내란죄’ 재확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지난달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사건에 이어 12·3 비상계엄이 형법상 내란 행위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내란죄와 관련해 “목적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다만 징역 23년이 선고된 한 전 총리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형량이 선고되면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민주공화국의 핵심인 언론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양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는 이날 이 전 장관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내란죄는 국가의 존립과 헌법 기능을 파괴하고 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국가적 범죄로서 그 위험성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전체에 미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앞서 내란 특검이 구형한 징역 15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결과다. 재판부는 “정권 비판적인 언론사들에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은 내란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의 결집을 저해하고 내란 행위 달성 상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는 내란 행위의 국헌문란 목적을 위한 주요 임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행위를 적극 만류했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진실을 밝히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헌법재판소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이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이 같은 지시를 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상황이 급박해 위헌·위법성에 대한 판단이 어려웠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조인 겸 고위 공직자로 비상계엄의 의미와 요건을 잘 알 수 있었다”며 “당시 계엄이 선포되자 다수의 시민이 국회로 몰려오거나 일부 군·경 지휘관 및 소속 인원들이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사실상 거부하기도 했던 점에 비춰 볼 때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적 요소는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집단’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내란 집단이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전면 제한하는 등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행·협박을 행사한 이상 내란 행위 구성 요건은 완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허석곤 전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는 무죄로 봤다. 이날 짙은 남색 정장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에 재킷 주머니엔 흰 손수건을 꽂은 차림으로 출석한 이 전 장관은 선고 공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선고 직후 방청석에 앉아 있던 가족들이 “아빠, 괜찮아. 사랑해”라고 외치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방청석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어 변호인들과 악수를 하고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퇴정해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소셜미디어(SNS)에 “이 전 장관은 구체적인 내란 행위를 소방청에 지시했다는 점에서 한 전 총리보다 훨씬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어느 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양형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전 국민이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 수업시간에 동급생 집단 폭행…부산 중학생 3명 입건

    수업시간에 동급생 집단 폭행…부산 중학생 3명 입건

    부산에서 중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중학교 3학년 A군 등 3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26일 교내 강당에서 진행된 스포츠 수업 시간에 동급생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당시 강당에는 지도 교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한 뒤 수사를 거쳐 최근 검찰에 넘겼다.
  • 침대 밑 두 시신과 사라진 흔적…용의자의 누명을 벗겨주고 진범을 잡게 한 그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침대 밑 두 시신과 사라진 흔적…용의자의 누명을 벗겨주고 진범을 잡게 한 그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01년 7월.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그 평온함 속에는 끔찍한 비극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집주인 A(당시 37세)씨의 여동생은 며칠째 연락이 끊긴 언니 생각에 속이 타들어 가고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기계적인 연결음만 들려올 뿐, 언니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7월 초의 무더운 여름밤, 가족들은 결국 경찰과 함께 A씨의 아파트 문을 열었다. 집 안은 기이할 정도로 고요했다. 현관에는 자주 신던 구두가 보이지 않았고, 방 안도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안방 침대 밑을 들여다본 순간, 가족들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고 말았다. A씨는 속옷 차림으로 침대 밑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미 싸늘하게 식은 주검이었다. 공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건넌방에 세 들어 살던 직장인 B(당시 26세)씨의 방에서도 똑같은 참혹한 광경이목격되었다. B씨 역시 자신의 침대 밑에서 언니와 같은 자세로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 한집에 살던 두 여성이 동시에 살해당한, 충격적인 이중 살인 사건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감식반조차 혀를 내둘렀다. 범인은 매우 치밀하고 냉정했다. 시신을 침대 밑에 숨긴 것은 시신 발견 시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더욱이 두 시신 옆에는 피해자들의 지갑, 휴대전화, 구두가 마치 외출 준비를 해둔 것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현장은 마치 대청소라도 한 듯 깨끗했다.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전무했다. 현관문 도어락 파손도, 창문을 뜯은 자국도 없었다. 방어흔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범인의 DNA를 특정할 수 있는 혈흔, 머리카락, 심지어 미세한 섬유 조각조차 나오지 않았다. 성폭행의 흔적인 정액 반응 역시 음성이었다. 경찰은 수사의 방향을 ‘면식범’으로 설정했다. 아무리 피해자들이 힘없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외부인이 소리 소문 없이 들어와 두 명을 차례로 제압하고, 증거를 인멸한 뒤 유유히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피해자들이 경계심 없이 문을 열어주었거나,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사람. 수사팀의 레이더망은 피해자들의 주변 인물들로 좁혀졌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시신이 말하는 ‘시간’범인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을 아는 것이 급선무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사망 시점은 시신 발견 하루 전 오전 1시에서 6시 사이로 추정됐다. 여기서 과학수사의 중요한 기법인 ‘사후 경과시간(PMI)’ 추론 과정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사망 시각을 추정하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신뢰도 높은 방법은 시신의 직장(Rectum) 체온을 이용한 ‘헨스게 계산도표(Henssge Nomogram)’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사망 후 체온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주변 온도와 같아질 때까지 체온이 하강한다. 이를 역추적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37도-직장체온)÷0.83×보정계수] 이 공식에서 ‘보정계수’는 시신이 놓인 환경과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 겨울에는 0.7, 봄·가을에는 1.0, 여름에는 1.4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여름철 발견된 시신의 직장 체온이 30도라면, 보정계수 1.4를 대입해 사망한 지 약 11~12시간이 지났음을 유추해내는 식이다. 물론 여기에 시신의 경직도(사후 강직)와 시반(피 쏠림 현상)의 상태를 종합하여 오차 범위를 줄인다. 이 사건의 경우, 무더운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시신의 상태를 종합해 범행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다. 벼랑 끝에 몰린 두 남자, 그리고 거짓말 탐지기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과 주변인 탐문 결과를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을 지목했다. 첫 번째 용의자는 세입자 B씨의 약혼남 C씨였다. 그는 최근 다른 여자가 생겨 B씨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B씨에게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채무 관계도 있었다. 범행 동기가 충분해 보였고,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또한 명확하지 않았다. 두 번째 용의자는 집주인 A씨의 전 동거남 D씨였다. 헤어진 후에도 감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사건 전날 밤 회식 후 차에서 잠들었다”라고 진술했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차가 주차된 곳은 범행 장소인 A씨의 아파트 앞이었다. 심증은 확실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었다. 수사팀은 딜레마에 빠졌다. 자백을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결정했다. “당신은 A씨를 살해한 후 침대 밑에 감추었습니까?”“B씨도 당신이 죽였습니까?” 밀실 안, 조사관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용의자들의 몸에는 호흡, 맥박, 혈압, 피부 전기 반응(땀 분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되었다. 범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현장의 구체적인 묘사가 질문에 섞여 들어갔다. 쌀 씹기에서 뇌파 분석까지…거짓을 꿰뚫는 기술여기서 우리는 인류가 ‘거짓’을 밝혀내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분투해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짓말 탐지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조상들은 용의자에게 생쌀을 씹게 한 뒤 뱉어보라고 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긴장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침 분비가 억제되어 입이 마른다. 뱉어낸 쌀이 축축하지 않고 말라 있다면 범인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억울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비과학적인 측면이 있었다. 현대적인 의미의 거짓말 탐지기가 수사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80년대부터다. 1981년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윤상 군 유괴 살인 사건’에서 범인 주영형의 자백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욱 진화했다. 단순히 생리적 반응을 넘어, 뇌의 인지 과정을 추적하는 ‘뇌지문 탐지(Brain Fingerprinting)’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범인이 범행 도구인 흉기나 피해자의 사진을 볼 때, 뇌에서는 ‘P300’이라 불리는 특정한 뇌파가 발생한다. 이는 무의식적인 기억의 반응이기에 의지로 조작하기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 김길태 역시 뇌파 검사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더 나아가 최근 학계는 ‘바이브라 이미지(Vibra Image)’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은 감정 변화에 따라 머리를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카메라로 이 미세한 진동수와 진폭을 포착해 색상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피의자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얼굴만 촬영하여 거짓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기계의 반전… “그들은 범인이 아니다”다시 2002년의 조사실로 돌아가 보자. 3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는 수사팀을 충격에 빠뜨렸다. 기계는 유력 용의자 C씨와 D씨 모두에게 ‘진실’ 반응을 보였다. 즉, 두 사람 모두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면식범에 의한 원한 관계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왜 이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단 말인가? 그때, 사건 발생 5일 만에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었다. 피해자들의 사라진 현금카드에서 돈이 인출된 기록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즉시 해당 은행의 CCTV를 확보했다. 화면 속에는 낯선 남자가 등장했다. 긴 얼굴에 특징적인 주걱턱을 가진 20대 후반의 남성. 그는 두 차례에 걸쳐 태연하게 현금 380만 원을 인출해 사라졌다. 경찰은 CCTV 속 남성을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용의자들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못한 상태였다. 사건의 실타래는 의외의 곳에서 풀렸다. “기름값이 없어서…” 악마의 평범성수배 전단이 배포된 직후, 인천 부평경찰서 강력계 형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우리가 며칠 전 부녀자 강도 살인 혐의로 잡은 놈이 있는데, 전단 속 얼굴이랑 똑같습니다.” 서울 형사들이 급파되어 유치장에 수감된 김 모(29) 씨를 대조해 보았다. CCTV 속의 그 ‘주걱턱’ 남자였다. 김 씨는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가 털어놓은 살인의 동기는 너무나도 허무하고 충격적이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어요. 차를 몰고 가는데 기름이 떨어졌고, 돈이 필요해서 무작정 아무 집이나 털기로 했습니다. 마침 그 집 문이 열려 있더군요.” 김 씨는 우연히 복도식 아파트를 지나다 현관문이 살짝 열려 있던 A씨의 집을 발견하고 침입했다. 그리고 잠자던 두 여성을 넥타이 등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가 시신을 침대 밑에 숨기고 현장을 청소한 것은, 치밀한 계획범죄여서가 아니라 단지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범행 후 훔친 카드로 돈을 인출해 유흥비로 탕진했다. 추가 수사 결과, 김 씨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부녀자를 살해한 연쇄 살인마였다. 총 3명의 여성이 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진실을 밝혀준 무죄의 증명이 사건은 ‘과학수사’가 범인을 잡는 칼이 되기도 하지만,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도 함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만약 거짓말 탐지기가 없었다면, 정황 증거만으로 C씨와 D씨는 긴 법정 공방 속에 고통받았을지 모른다. 기계는 냉정하게 그들의 결백을 증명했고, 수사팀이 진짜 범인인 ‘제3의 인물’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다.
  • “할머니, 미안해” 선배 괴롭힘에 숨진 16세… “매일 손주 기다려”

    “할머니, 미안해” 선배 괴롭힘에 숨진 16세… “매일 손주 기다려”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배달일로 생계를 꾸리던 16세 소년이 선배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구형이 이뤄졌다. 29일 법조계와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해 8월 숨진 A(당시 16세)군 생전에 폭행·협박·감금·공갈 등을 지속해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18)군에 대해 징역 단기 3년·장기 4년을 구형했다. B군은 지난해 7월 중고로 70만원에 산 125㏄ 오토바이를 A군에게 140만원에 강매하고 “입금이 늦는다”며 ‘연체료’ 명목으로 추가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빌미로 A군을 수시로 모텔에 감금한 채 무차별 폭행을 가한 혐의도 있다. 오토바이를 경찰에 압류당해 B군에게 돈을 가져다 줄 방법이 없어진 A군은 B군의 보복을 두려워하다 지난해 8월 19일 새벽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B군은 이 사건으로 같은 해 11월 21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1단독 손영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군을 지속해서 폭행·공갈·감금·협박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B군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군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모든 공소사실과 증거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있다”면서 유족과 합의를 위한 속행(재판이나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고 다음 기일을 잡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 출석한 A군 아버지에게 합의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A군 아버지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면서 “16살 아이가 죽었다. 평소 밝고 잘 웃으며 잘 뛰어놀던 아이다. 어떻게 죽음으로 몰고 갔느냐. 엄벌에 처해 달라”고 말했다. A군 아버지와 친구, 지인들은 상당한 양의 엄벌 탄원서도 제출한 상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 합의 의사가 없기 때문에 속행 재판은 하지 않겠다”면서 오는 3월 25일을 이 사건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B군 변호인은 “공탁이라도 걸 수 있게 선고 기간을 넉넉히 달라”고 요청했다. B군은 최후진술에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모두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A군 아버지는 “아이가 죽었는데 구형은 폭행·공갈·협박에 의한 구형이 나왔다. 죽음과는 무관한 구형”이라며 “아이를 홀로 키우던 할머니는 아직도 매일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울먹였다.
  • 동급생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 10대들 ‘징역형’

    동급생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 10대들 ‘징역형’

    동급생을 수년간 폭행하고 수백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진선)는 28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특수폭행,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장기 3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공동폭행, 특수폭행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B군과 C군에게는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충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이들은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부터 약 2년간 동급생인 피해자를 집단 폭행하고 신체를 불법 촬영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사건이 불거지면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수년간 동급생인 피해자를 괴롭히고 그 죄질 역시 매우 불량하다”며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고 이는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 초등학생 목 조르고 바닷물에 ‘풍덩’…“아빠가 CEO라고?” 손사래친 회사, 日 발칵

    초등학생 목 조르고 바닷물에 ‘풍덩’…“아빠가 CEO라고?” 손사래친 회사, 日 발칵

    일본에서 학생이 또래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학교 폭력 실태를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목을 졸라 바닷물에 빠뜨렸다는 정황이 SNS를 통해 폭로돼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20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는 최근 SNS에 확산한 학폭 영상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괴롭힘 방지 대책 추진법에 명시된 ‘괴롭힘 중대 사태’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오사카부 경찰은 가해 남학생들을 지역 아동 상담소에 통보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SNS에 확산한 문제의 영상은 오사카시의 중학생들이 초등학생 한 명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력을 저지른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중학생 A군은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초등학생 B군의 목을 뒤에서부터 팔로 강하게 졸랐고, 피해 초등학생은 울먹이며 고통스러워했다. 함께 있던 다른 중학생들은 이를 말리기는커녕 휴대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너무한 거 아니냐”, “한 번만 놔줘라”라며 비웃었다. A군이 B군의 목을 졸랐던 팔을 풀자 B군은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B군과 똑같은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영상에서 B군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었지만 A군과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다른 남학생의 얼굴은 그대로 공개됐다.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비웃기까지네티즌들은 A군의 폭력이 장난이나 단순 폭행을 넘어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비판한다. SNS에서는 A군의 이름과 학교 등 신상정보까지 확산했다. SNS에서는 A군의 아버지가 오사카에 본사가 있는 한 회사의 대표라는 소문까지 확산했다. 이에 해당 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 어린이용 책가방 제조회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 회사와 무관하다”는 공지문을 띄우기까지 했다. 오사카부 경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안에 대한 제보를 받고 A군을 비롯한 가해 남학생들을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형사처벌의 대상이 아닌 이른바 ‘촉법소년’인 14세 미만으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아동 상담소에 통보했다.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도 영상이 확산하기 전 사안을 파악해 조사해왔다. 교육위원회는 “피해 아동의 안전과 심리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영상이 확산하며 B군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SNS를 통해 심각한 학교 폭력 사례가 잇달아 폭로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의 화장실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SNS에 퍼져 파문이 일었다. 이어 오이타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복도에서 또래 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1분 분량의 영상이 SNS에 올라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14일 전국의 교육위원회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학기 중에 각 학교에서 조사나 상담 등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학교 폭력 사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문부과학성은 “학교 폭력 관련 피해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라”면서 “SNS를 통한 폭로가 또 다른 인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 윤리 교육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 휴가 중 흉기 휘두르고 성폭행 시도한 군인…징역 13년 감형됐는데 ‘상고’

    휴가 중 흉기 휘두르고 성폭행 시도한 군인…징역 13년 감형됐는데 ‘상고’

    군 휴가 복귀날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원심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도 부당하다며 대법원 판단을 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당시 범행을 자의적으로 중지했음에도 이를 판결에 고려하지 않은 원심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중구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B씨의 머리 부위를 흉기로 찌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피를 흘리는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다가 악수를 청한 뒤 현장을 빠져나왔다. 범행 당시 손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한 A씨는 가족에게 “심신미약을 주장하면 된다”는 등의 말을 했던 것으로 재판 중 드러나기도 했다. 1심은 A씨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A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A씨의 죄를 강간등살인이 아닌 살인미수와 특수강간미수로 각각 판단해야 한다는 점 등에 비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A씨가 자의로 범행을 중지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일본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실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학교 복도에서 한 남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무차별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엑스(X)에는 한 학교 복도에서 촬영된 학교 폭력 영상이 올라와 4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서 학교 여름 체육복 차림인 A군은 복도에서 피해 학생인 B군을 향해 욕을 하며 다가갔다. 이어 실내화가 벗겨진 채 바닥에 넘어져 있는 B군을 발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A군은 이어 B군의 머리채를 잡아 반대 방향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을 이어갔다. B군이 일어서자 A군은 B군의 머리와 목덜미를 눌러 다시 넘어뜨렸다. A군의 계속되는 폭행에 B군은 몸을 가누지 못했고, A군은 B군의 몸 위에 올라탄 채 구타를 이어갔다. B군이 바닥에 엎드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다른 학생들이 다가오자 상황은 종료됐다. 엑스에는 A군의 이름과 사진, 출신 지역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가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이들 학생이 입고 있는 체육복 등을 근거로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오이타시 교육위원회는 “시내 중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의 진위와 촬영 날짜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사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었다. 9초 분량의 영상에서 학생들은 화장실 안에 서 있었고, 이들 중 한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의 시작을 알리듯 구호를 외치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들어 올렸다. 가해 학생인 C군은 다른 남학생들의 환호 속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서 있던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D군은 C군을 마주 보고 서 있을 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고, 남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해당 영상은 1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고교의 관할 교육당국과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학교 측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학교 폭력 실태가 SNS에 확산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묻혔을까”, “맞고만 있는 아이가 안타깝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 “격투기 하듯 무차별 폭행” 日 발칵 뒤집은 ‘고교 학폭’ 영상…신상 털렸다

    “격투기 하듯 무차별 폭행” 日 발칵 뒤집은 ‘고교 학폭’ 영상…신상 털렸다

    일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해 학생의 신상정보가 SNS에서 특정됐고, 해당 학교가 있는 지역의 교육당국과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엑스(X)의 한 계정에 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한 학교 화장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교복을 입은 남학생 A군이 또 다른 남학생 B군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장실 안에는 또래 남학생 여러 명이 있었는데, 한 남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의 시작을 알리듯 구호를 외치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들어 올렸다. 이에 A군은 다른 남학생들의 환호 속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서 있던 B군을 폭행했다. A군은 주먹과 발로 B군을 무차별 폭행했고, B군은 A군을 마주 보고 서 있을 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영상에는 A군의 주먹과 발에서 나오는 타격 소리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엑스에서 조회수가 1억회를 넘었다. 네티즌들은 “이런 노골적인 학교폭력 영상을 찍고 SNS에 올리다니 기가 막히다”며 경악했다. 영상이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SNS에 올라온 탓에 A군의 신상은 금세 특정됐다. 네티즌들은 A군이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라며 A군의 이름과 학교 이름, 학교 전공, 평소 사진까지 공개했고, 이러한 신상정보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졌다. 이에 SNS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네티즌은 “학교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 “아무 저항도 못 하는 피해 학생이 불쌍하다”, “옆에서 부추기고 환호하는 학생들도 처벌하라”며 분노했다. 한편에서는 “미성년자인 학생의 신상정보를 퍼뜨리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A군이 다니는 고교와 관할 교육당국에는 불과 이틀 사이에 수백 통의 항의 전화가 쏟아지자 학교와 교육당국,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도치기현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12월에 촬영된 것이라며, 당사자와 영상에 나온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군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 또한 전날 영상 속 학생들이 본교의 학생들이 맞다고 밝혔다. 학교는 현재 겨울방학 기간으로, 개학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후쿠다 도미이치 도치기현 지사도 교육당국에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후쿠다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을 봤느냐는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약한 학생에 대한 왕따를 멈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에 진상 조사 및 발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남아 성폭행 살해한 男, 출소 후 전자발찌 찬 채 또 동성 강제추행…檢 중형 구형

    남아 성폭행 살해한 男, 출소 후 전자발찌 찬 채 또 동성 강제추행…檢 중형 구형

    20년 전 초등학생 남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5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우근) 심리로 열린 A(37)씨에 대한 강제추행상해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동종 전력으로 형 집행 종료 후 전자발찌 부착 중 재범해 죄질이 불량하고 그럼에도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뒤늦게나마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출소 후 직업훈련을 받고 일하면서 사회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으나 재범해 스스로 크게 자책 중”이라며 “별다른 재산이 없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지 못하는 점 등의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 구형에 대해 A씨는 “최선을 다해 잘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후회되고 스스로 안타깝다”며 “혹시라도 나가게 되면 후회 없이 반성하고 살겠다”고 최후변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30대 남성 B씨를 수차례 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전자발찌를 보여주고 “살인을 해 교도소를 다녀왔다”며 피해자를 겁먹게 한 뒤 범행했다. 앞서 검찰은 A씨를 강제추행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양형기준 등을 고려해 죄명을 유사강간미수죄로 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A씨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05년 당시 10세였던 C군을 흉기로 협박해 간음한 뒤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두려워해 살인까지 저지른 A씨는 범행을 은폐하려 시신을 나무관으로 덮고 흉기를 버린 뒤 과일을 사서 귀가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1심은 A씨가 만 16세에 불과한 소년이고 반성하는 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검찰과 A씨 모두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 전북 이승우 ‘토종 연봉킹’

    전북 이승우 ‘토종 연봉킹’

    4년 만에 전북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왕좌 탈환을 견인한 공격수 이승우가 ‘2025시즌 국내 선수 연봉킹’에 올랐다. 울산HD는 K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206억 4800만원을 선수단 총연봉으로 지급하고도 고참 선수단의 항명 및 신태용 감독의 선수 폭행 등 물의만 빚은 채 9위로 시즌을 마감, 성적과 팬심까지 모두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5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이승우는 15억 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선수 최고 몸값을 기록했던 조현우(울산·14억 6000만원)는 3위로 내려갔고, 울산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14억 8000만원)이 2위로 올라섰다. 전북 주장 박진섭(12억 3000만원)과 대전 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11억 2000만원)가 각각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대구FC 공격수 세징야(21억원)였다. 지난해 리그 전체 연봉 1위였던 린가드는 올해 두 번째로 많은 19억 5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나며 K리그와도 작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승격을 이끌었던 무고사(15억 4000만원)와 전북 최전방 공격수 콤파뇨(13억 4000만원)가 각각 외국인 선수 연봉 상위 3, 4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3781만원, 외국인 선수 평균 연봉은 8억 3598만원이었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올 시즌 쓴 연봉 총액은 1368억 1306만원으로 지난해 1395억 8588만원보다 27억 7282만원 줄었다. 울산은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 6억 43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5억 997만원, 서울 4억 1077만원 순이었다. FC안양은 1인 평균 2억 1122만원, 구단 총액 70억 9353만원으로 가장 적은 돈을 쓰고도 총지출 1위 구단 울산보다 한 계단 높은 8위로 시즌을 마쳐 가장 가성비 좋은 시즌을 보냈다.
  • 최고액 쓰고도 성적·팬심 모두 잃은 울산…연봉킹은 15억 9000만원 이승우

    최고액 쓰고도 성적·팬심 모두 잃은 울산…연봉킹은 15억 9000만원 이승우

    4년 만에 전북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왕좌 탈환을 견인한 공격수 이승우가 ‘2025시즌 국내 선수 연봉킹’으로 올라섰다. 울산HD는 1부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06억 4800만원을 선수단 총연봉으로 지급하고도 고참 선수단의 항명 및 신태용 감독의 선수 폭행 등 물의만 빚은 채 9위로 시즌을 마감, 성적과 팬심까지 모두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5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이승우는 15억 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선수 최고 몸값을 기록했던 조현우(울산·14억 6000만원)는 3위로 내려갔고, 울산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14억 8000만원)이 2위로 올라섰다. 전북 수비수 박진섭(12억 3000만원)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공격수 주민규(11억 2000만원)가 각각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대구FC 공격수 세징야(2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리그 전체 연봉 1위였던 린가드는 올해 두 번째로 많은 19억 5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나며 K리그와도 작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15억 4000만원)와 전북의 콤파뇨(13억 4000만원)가 각각 외인 연봉 상위 3, 4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3781만원, 외국인 선수 평균 연봉은 8억 3598만원이다.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올 시즌 쓴 연봉 총액은 1368억 1306만원으로 지난해 1395억 8588만원보다 27억 7282만원 줄었다. 울산은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 6억 43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5억 997만원, 서울 4억 1077만원 순이었다. FC안양은 1인 평균 2억 1122만원, 구단 총액 70억 9353만원으로 가장 적은 돈을 쓰고도 총지출 1위 구단 울산보다 한 계단 높은 8위로 시즌을 마쳤다.
  • “할머니 미안해” 조손 가정 10대, 선배 잔혹한 괴롭힘 못 견뎌 결국…

    “할머니 미안해” 조손 가정 10대, 선배 잔혹한 괴롭힘 못 견뎌 결국…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배달 일을 하던 16세 A군이 지난 8월 선배 B(17)군의 잔혹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 8월 19일 경북 안동시 안기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군에게 여러 차례 폭행, 협박, 공갈, 감금 등을 가한 혐의를 받는 B군을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 7월 중고로 70만원에 구입한 125cc 오토바이를 A군에게 140만원에 강제로 팔았다. 당시 가진 돈이 70만원뿐이었던 A군은 남은 금액을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갚아나갔다. A군은 돈을 벌어들이는 대로 B군에게 건넸지만, B군은 “입금이 늦다”며 연체료를 요구한 뒤, A군을 모텔에 감금한 채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이모의 도움을 요청해 40만원을 빌리며 이를 모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렇게 A군이 일당과 함께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려 B군에게 가져다준 금액은 한 달에만 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다 A군이 숨지기 이틀 전인 8월 17일 오후 8시쯤 “안동댐 근처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A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오토바이를 압류했다. A군은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B군의 보복과 폭행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8월 19일 새벽 여자친구에게 “할머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A군이 숨진 날 B군은 경찰서에 압류된 오토바이를 찾아 다른 사람에게 170만원을 받고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B군은 A군에게 오토바이를 판 뒤 명의 이전을 하지 않았고, 이로써 다시 회수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당시 경찰은 A군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단순 변사로 처리했으나, A군의 장례식장에서 “선배에게서 잦은 협박과 구타를 당해왔다”는 친구 9명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수사하며 B군의 휴대전화를 3개월간 포렌식 분석한 끝에 폭행, 협박, 공갈, 감금 등의 혐의를 입증해 B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 전북 정정용·울산 김현석·제주 코스타·수원 이정효…K리그 사령탑 대이동

    전북 정정용·울산 김현석·제주 코스타·수원 이정효…K리그 사령탑 대이동

    프로축구 K리그1·2 각 구단이 사령탑 교체를 마치고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리그1 김천 상무를 이끌었던 정정용(56) 감독은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 구단은 제10대 사령탑으로 정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감독이 국내 ‘빅클럽’ 수장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준우승)을 일궜다. 이어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구단 지도 경험을 쌓은 뒤 2023년부터 김천을 지휘했다. 정 감독은 김천을 2024, 2025시즌 연속으로 3위에 올리며 전술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전북은 정 감독 선임과 함께 코치진도 개편했다. 김천에서 정 감독과 호흡을 맞춘 성한수 공격 코치를 비롯해 이문선 수비 코치, 심정현 피지컬 코치와 전북 선수 출신의 서동명 GK 코치가 팀에 합류했다. 전임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전북에 온 정조국 코치는 이번 개편을 맞아 팀을 떠났다. 정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전북의 지휘봉을 잡게 돼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은 1월 11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두 차례 감독 교체와 더불어 폭행·항명 논란이 일었던 K리그1 울산 HD는 팀 ‘레전드’ 김현석(58) 전 전북 드래곤즈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가물치’라는 별명과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며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원클럽맨’이다.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뛴 2000년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2003년 사이 울산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K리그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한 김 감독은 베스트11 6회, 최우수선수(MVP·1996년), 득점왕(1997년) 등을 차지하며 울산을 넘어 리그의 레전드로 기록됐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의 1·2군 코치,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4년에는 강릉중앙고 지휘봉을 잡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대 감독, 울산 유소년 강화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는 K리그2 충남아산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2023년 12월 충남아산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2위에 올려놓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도 진출시켰다. 다만 승강 PO에서는 대구FC에 패했다. 올해는 전남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간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도울 것이다. 기대보다 걱정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쉽지 않더라도 해내야 하는 임무”라면서 “젊음과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단 정비를 마친 울산은 내달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승강PO에서 생존하며 1부 잔류에 성공한 제주 SK는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다. 제주 구단은 이날 “한국 선수와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코스타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며 “계약기간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타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수석코치와 브라질 크루제이루 EC 수석코치, 중국 충칭 당다이 리판 수석코치 등을 지냈고 올해 3월까지는 UAE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코스타 감독 영입으로 제주는 러시아 출신 발레리 니폼니시(1995~98년), 트나즈 트르판(튀르키예·2002~03년), 알툴 베르날데스(브라질·2008~09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외국인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코스타 감독은 오는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새 시즌 구상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2018년부터 시작한 한국에서의 삶은 정말 최고였다. 한국을 떠난 뒤 사람, 생활, 음식 모든 부분이 다 그리웠다”라며 “2025시즌 제주가 힘든 시즌을 보냈던 만큼 책임감과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성환 감독이 물러난 K리그2 수원 삼성은 ‘광주FC 돌풍’을 일으켰던 이정효(52) 감독에게 1부 복귀 특명을 내렸다. 수원은 이날 “이정효 감독을 제1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라면서 “명확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이정효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해외 구단을 비롯한 여러 K리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원의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여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22년 K리그2에 있던 광주 감독으로 부임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어 광주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및 시민 구단 최초 8강 진출(2024~25시즌)에 이어 2025년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일궜다.
  • 전설의 ‘울산 가물치’ 떴다… “머리 커진 호랑이들 길들여라”

    전설의 ‘울산 가물치’ 떴다… “머리 커진 호랑이들 길들여라”

    2022~2024년 세 시즌 연속 ‘정상’올해 김판곤 사퇴… 신태용도 해임김현석, 14년 동안 울산 원클럽맨“울산 난국 타개할 감독으론 유일”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 영입 추진 전설의 가물치는 머리만 커진 노회한 호랑이들을 길들일 수 있을까. 올해 추락을 거듭하며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재건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현석(5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다. 23일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김 전 감독이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울산은 올해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통의 강호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도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판곤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성적은 더 곤두박질쳤고, 신 전 감독은 고참급 선수들과 갈등까지 빚은 끝에 해임됐다. 신 전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도 골프를 즐긴다는 주장과 함께 구단 버스에 실려있는 그의 골프 가방 사진이 공개되더니, 베테랑 이청용은 경기에서 신 전 감독의 해임을 조롱하듯 ‘골프 세리머니’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신 전 감독이 선수단 상견례 때 손바닥으로 수비수 정승현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폭행 논란으로 확산됐다.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선수단 고령화에 더해, 고참 선수들을 감독이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팬들마저 선수단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구단의 선택은 ‘울산의 전설’로 꼽히는 김현석이었다. 그는 1990년 현대 호랑이 시절 입단해 2003년 은퇴까지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민첩한 플레이에 ‘가물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200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로 이적해 그해 16골을 기록, 베르디가 재계약을 원했으나 K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울산이 ‘친정 복귀’를 요청하자 곧바로 돌아왔다. 플레잉 코치를 거쳐 2군과 1군 코치, 수석 코치까지 역임하며 울산과 동행을 이어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경기’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면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울산은 자원은 훌륭하지만 K리그가 아닌 말레이시아(김판곤), 인도네시아(신태용)에서 활동한 지도자를 선임해 선수 통솔에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축구계에서 울산의 난국을 타개할 사람은 김현석 감독 외엔 없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SK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세르히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머리만 커진 울산 호랑이들, 전설의 가물치가 길들일까?

    머리만 커진 울산 호랑이들, 전설의 가물치가 길들일까?

    전설의 가물치는 머리만 커진 노회한 호랑이들을 길들일 수 있을까. 올해 추락을 거듭하며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재건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현석(5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다. 23일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김 전 감독이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울산은 올해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통의 강호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도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판곤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성적은 더 곤두박질쳤고, 신 전 감독은 고참급 선수들과 갈등까지 빚은 끝에 해임됐다. 신 전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도 골프를 즐긴다는 주장과 함께 구단 버스에 실려있는 그의 골프 가방 사진이 공개되더니, 베테랑 이청용은 경기에서 신 전 감독의 해임을 조롱하듯 ‘골프 세리머니’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신 전 감독이 선수단 상견례 때 손바닥으로 수비수 정승현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폭행 논란으로 확산됐다.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선수단 고령화에 더해, 고참 선수들을 감독이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팬들마저 선수단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구단의 선택은 ‘울산의 전설’로 꼽히는 김현석이었다. 그는 1990년 현대 호랑이 시절 입단해 2003년 은퇴까지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민첩한 플레이에 ‘가물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200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로 이적해 그해 16골을 기록, 베르디가 재계약을 원했으나 K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울산이 ‘친정 복귀’를 요청하자 곧바로 돌아왔다. 플레잉 코치를 거쳐 2군과 1군 코치, 수석 코치까지 역임하며 울산과 동행을 이어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경기’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면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울산은 자원은 훌륭하지만 K리그가 아닌 말레이시아(김판곤), 인도네시아(신태용)에서 활동한 지도자를 선임해 선수 통솔에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축구계에서 울산의 난국을 타개할 사람은 김현석 감독 외엔 없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SK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세르히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돈 안 갚아? 손가락 자른다”…조폭 흉내낸 20대들, 10대 감금·폭행

    10대 피해자를 위협·폭행한 것도 모자라 수십 시간 감금까지 한 20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와 B(20)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강 판사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79시간 동안 C(18)군을 서울 소재 지인 집에 데려가거나 여행에 동행해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C군에게 550만원을 빌려준 뒤 약속된 날짜보다 이르게 변제를 요구하며 “돈 안 갚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등의 위협과 욕설,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같은 달 18일 C군을 감시하며 자신이 지급한 여행 경비를 갚으라고 협박하고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며 7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군에게 100만원을 빌려준 뒤 인터넷 도박으로 채무 변제를 지시하고, 그마저도 모두 잃자 전동이발기로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 가혹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감금 사실이 없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이 채권 추심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 감금하는 등 범행 내용과 경위에 비춰 볼 때 죄책이 무겁고 죄질도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복부 단련’ 하자며 후임 때린 고참…징역형 집행유예

    ‘복부 단련’ 하자며 후임 때린 고참…징역형 집행유예

    군 복무 중 생활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부장 박태안)은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상병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해 7월 부대 생활관에서 ‘복부 단련’을 명목으로 당시 일병 후임 2명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게 한 뒤 폼롤러로 엉덩이를 때리는 등 선임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위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15년간 키워준 양어머니를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살해 후 수사 은폐를 시도한 중학생과 검찰이 쌍방항소로 다시 다투게 됐다. 11일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김진환)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단기 7년, 장기 12년을 선고받은 A(15)군에 대한 항소심 변론절차를 종결했다. A군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의 주거지에서 양어머니인 B(64)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15년 전 주거지 인근에 유기된 영아상태의 A군을 발견, 별도의 입양 절차를 밟지 않고 사건 당일까지 양육해 왔다. B씨는 숨진 지 약 10시간 만에 거주지를 찾아온 지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A군은 범행 이후 자택에서 게임을 하다가 잠을 잤다. A군은 1~2차 경찰조사에서 어머니가 숨진 것을 몰랐다며 다른 사람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가족 대표로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사 은폐를 시도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이후 경찰이 증거물을 제시하자 A군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A군은 사건 당일 B씨가 ‘네 형들은 게으르지 않은데 너는 왜 그러냐. 그럴 거면 친어머니에게 가라’고 질책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에 대한 1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심리됐다. 검찰과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참고해 형을 정했다. 이후 A군과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배심원들의 양형 판단은 권고사항이다. 해당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동을 적극적 양형으로 고려해야 할 정도의 무도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수사기관의 끈질긴 수사가 없었다면 해당 사건은 장기미제사건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을 거둬 키워준 어머니가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한 원심의 형은 너무나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군의 변호사는 “범행 당시 피고인이 소년이었던 점, 우발적인 범행인 점, 큰 죄를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5일에 A군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 전처·장모 탄 택시 차로 들이받은 30대 ‘집유’…택시 기사는 뇌진탕

    전처·장모 탄 택시 차로 들이받은 30대 ‘집유’…택시 기사는 뇌진탕

    전처와 장모가 타려던 택시를 차로 들이받고, 사고 직후 모녀를 향해 욕설하는 것을 말리던 10대 청소년까지 폭행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효제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0시 11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혼한 전 배우자 B씨와 B씨 어머니가 타려던 택시 우측 뒷문을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C씨가 폐쇄성 뇌진탕 등 부상을 입었고 택시도 파손됐다. A씨는 사고 직후 B씨 모녀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하다 이를 말리던 10대 C군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이 당시 재결합을 논의하러 자신을 찾았다가 ‘재결합하는 척 속였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판사는 “범행 수단과 방법,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범죄 전력이 없으며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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