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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와 ‘황금’…李대통령 향한 몽골식 국빈 초특급 환대

    ‘무지개’와 ‘황금’…李대통령 향한 몽골식 국빈 초특급 환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에게 4시간여 동안 융숭한 오찬 대접을 받는 등 국빈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몽골 측은 영빈관이 위치한 초원에 도착하자 아롤을 환대의 의미로 전했고 조랑말을 곁에 두고 마유를 짜는 전통 방식을 선보이며 건너편 푸른 구릉 위에서 방목 중인 양 떼 모습도 보여줬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뒤쪽 게르에서는 전통 소뼈 치기 놀이를 선보였고 전통 방식으로 양가죽에 돌을 넣고 고기를 익혀 요리하는 방식을 직접 선보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 부부와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의 오찬이 마무리되자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의 축약 버전의 공연이 펼쳐졌다. 씨름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뒤, 우승자가 독수리 흉내를 내는 전통춤을 추며 승자가 갖는 과자를 한 움큼 집어 이 대통령 부부에게 전해줬다. 이어 몽골에서도 유명한 ‘피지컬 아시아’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에르데네오치르 곡예사가 공연을 선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비칙’으로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름을 써서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두 마리의 조랑말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의 이름은 ‘무지개’, 수말의 이름은 ‘황금’으로 지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과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몽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몽골은 푸른 하늘의 나라,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황금’이와 ‘무지개’는 몽골에서 길러질 예정이다.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눈 이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 李 대통령 “2030년까지 몽골과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할 것”

    李 대통령 “2030년까지 몽골과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할 것”

    이재명 대통령의 9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1조 5000억원)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5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타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라는 이름으로 공동 언론 발표문을 냈다. 몽골을 가리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주요 파트너”라 부른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다.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 등에서 한국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도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AI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문화·인적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를 비롯해 양국 우호의 역사적 자산을 함께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한편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짜메’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인 몽골의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다. 한국과 몽골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청정에너지 관련 몽골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등 20건의 MOU와 1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국빈으로의 예우를 다했다.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직접 맞이했고 몽골 국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박수로 환영했다. 애국가와 몽골 국가가 연주될 때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으며 몽골 의장대는 몽골어로 “훈디트 유릉히루크치, 아므릭 이리(존경하는 대통령님, 충성)”이라고 외쳤다.
  • ‘국빈’ 李대통령, 이탈리아 최고 훈장 받는다…취임 후 첫 훈장

    ‘국빈’ 李대통령, 이탈리아 최고 훈장 받는다…취임 후 첫 훈장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등급의 훈장인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 훈장’을 받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며 “오늘 저녁 열리는 국빈 만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이 대통령의 기여를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국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훈장을 받게 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훈장은 과학, 예술, 경제, 공직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권 신장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이탈리아인 또는 국가원수급 외국인에게 수여한다. 지난해 4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같은 해 2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등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탈리아 측은 이날 국빈 만찬에서 한국 경제 인사들도 초청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모두 13명이다. 이들은 12일 열리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구체적인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순방 중인 오는 14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9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은 정무수석실이 마련한 선관위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 계획과 민정수석실이 준비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족 및 상황, 경제성장수석실이 마련한 외환 금융시장 동향 및 물가 관련 대책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귀국 다음 날인 1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순방 기간 중 국정 운영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안미경중 유효성 잃어… 美와 경제협력, 안보는 직접 책임”

    李대통령 “안미경중 유효성 잃어… 美와 경제협력, 안보는 직접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외교는 그동안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틀로 규정됐으나 최근 지정학적 환경 변화 가운데 기존의 이분법적 접근 방식은 유효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고 보기보다는 우리 국익에 기반해 경쟁, 협력, 도전 요인에 대한 다각적인 인식 하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 경쟁력 발달로 경쟁이 커졌다며 “이 시점에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첨단 분야로 확대되는 것은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제 고도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방비 증액이 미국이 원하는 동맹의 방향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히 한국 외교의 기본 축이지만 시대와 현실에 맞게 동맹을 심화·발전시키는 동시에 자강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연대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결과를 브리핑하며 EU가 추진 중인 철강 관세쿼터(TRQ)와 관련해 “여타국 대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해관계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집행위원 사이에서 쿼터 물량에 대한 집중 협상이 진행됐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부담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한국과 EU는 반도체와 관련해 상호보완적 협력을 해나가자고 뜻을 모은 한편 방위 산업 협력 필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이탈리아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함께 도모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모든 성과와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양국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현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해 유럽에서의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이탈리아는 전날 이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유로파이터 전투기 두 대를 측면 호위비행하며 예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에 대한 예우가 아닌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국민에 대한 예우”라고 평가했다.
  • 유로파이터의 李대통령 호위…“대한민국에 대한 예우”

    유로파이터의 李대통령 호위…“대한민국에 대한 예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전투기 호위 등 국빈 예우에 대해 “이재명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국민에 대한 예우”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을 태운 공군 1호기가 앞서 전날 벨기에 브뤼셀을 출발한 뒤 이탈리아 영공에 진입하자 이탈리아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전투기 두 대가 측면 호위 비행을 하며 국빈으로서 예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날 엑스(X)에 “최고의 민주주의국가, 최대로 효율적인 나라, 세계적인 문화국가에 대한 그리고 그런 나라를 만든 위대한 대한국민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국빈으로서의 예우가 이어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군악대, 육군, 해군, 공군 등 90명가량이 도열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을 맞이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마타렐라 대통령과 로라 마타렐라 영애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 시진핑 환영 북한 공연에 판다곰…딸 주애는 안 보여

    시진핑 환영 북한 공연에 판다곰…딸 주애는 안 보여

    북한은 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귀한 손님’으로 부르며 극진하게 예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거리마다 펼쳐진 환영의 일파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에 대한 우의와 형제의 정, 조중(북중)친선의 위력을 뚜렷이 중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북중은 평양 시내 목란관에서 저녁 연회를 가졌으며 평양체육관에서 예술 공연도 관람했다. 시 주석이 묵은 금수산 영빈관은 2019년 그의 첫 국빈 방문에 맞춰 건립된 건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은 방북 당시 백화원 영빈관에서 묵었다. 이날 오후 9시쯤 시 주석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가 체육관 연단에 함께 오르자 관객 전원과 출연진, 스태프가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북한 가수들은 중국 유명 가곡인 ‘사랑해 중국’과 함께 ‘사랑하는 나의 중화’, ‘가창 조국’, ‘나와 나의 조국’, ‘모리화’,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공연은 북중 우호를 강조하는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를 부르며 막을 내렸다. 통신은 “평양에서 귀에 익은 중국 가곡이 울려 퍼졌다”며 “가곡들이 전체 관객들의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CC)TV도 “출연자들이 노래·춤·서커스 등의 방식으로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재방북을 열렬히 환영했다”며 “북중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는 참된 감정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공연 중에는 판다곰 의상을 입은 출연자도 등장했으나 김 위원장 딸 주애의 모습은 영상과 사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2차 세계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주애를 대동한 만큼 이번 시 주석의 방북 일정에도 주애의 등장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에 대한 언급은 사라지고 김 위원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은 흔들림 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핵심 이익 수호에 있어 중국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반영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 4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 때가 처음이었다.
  • 李대통령, 프랑스 G7 정상회의 참석… 벨기에·EU·이탈리아·교황청도 순방

    李대통령, 프랑스 G7 정상회의 참석… 벨기에·EU·이탈리아·교황청도 순방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9~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벨기에 정상회담,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을 한다. 9일 벨기에에 도착해 이튿날 바르트 더 베베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필리프 국왕과 면담한다. 위 실장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격상, ▲중소기업 협력 확대 및 한국 기업의 안정적 대유럽 진출로 확보, ▲유럽 내 한국학 발전 및 한국과 유럽의 미래 세대 간 교류 증진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후 협정 서명식을 한다. EU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유럽외교 본격 가동,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과 권익 보호를 위한 경제 외교 강화, ▲안보 분야 협력 지평 확대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벨기에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10~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10일 로마에 도착해 이튿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이후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과 각각 면담한 뒤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한다. 이어 이탈리아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공식 환송식에 참석한 후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찾을 예정이다. 13일에는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 특별 예우에 따라 지방 도시인 피렌체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이탈리아 방문의 기대 성과로 ▲전략적 관계 강화, ▲첨단산업 및 과학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 ▲이탈리아를 통한 K컬처 확산과 인적 교류 증진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한다. 14일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고, 15일에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16일 확대회의 1세션, 17일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의 세션에서 개발 협력 등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해 한국 경험을 참석 정상들과 나눌 계획이다. 또 G7이 호혜적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의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나라는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G7+ 글로벌 책임 강국의 위상을 공고화할 것을 기대한다”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연대에 적극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를 지속 주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MOU 반성문

    [데스크 시각] MOU 반성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중에 계속 MOU, MOU 하는 소리가 들린다.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는 흔히 양해각서 또는 업무협약으로 해석된다. 보통은 우호적인 당사자들끼리 맺는 MOU를 서로 죽자고 싸우던 이들이 맺는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생각난 김에 예전에 썼던 기사 중에 MOU와 관련된 게 어떤 게 있었나 찾아봤다. 우선 삼성전자와 SK매직이 MOU를 맺었다고 쓴 2021년 5월 기사가 보인다. 기자는 당시 MOU를 두고 ‘또 한 번 업계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고 썼다. 같은 해 10월에는 ‘토스’가 ‘타다’를 인수하며 MOU를 체결했다는 기사를 썼다. 해당 기사 역시 MOU로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처럼 썼다. 그 밖에 다른 기사 중에 MOU가 유독 자주 나왔던 사례는 전임 대통령의 정상외교와 관련된 것들이 있었다. 맨 위에 언급된 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MOU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했을 때 썼던 2022년 11월 기사의 일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최고의 예우를 보여 주겠다며 빈살만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했는데, 실상은 전세계 최고 부호를 초대하기에 청와대에서 급하게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너무 볼품없었기 때문이었다. 여하튼 필자는 위 기사를 쓰며 ‘사우디발(發) 제2의 중동특수가 본격화됐다’고 적었다. 이듬해 1월에는 윤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양국이 총 40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쓰기도 했다. 필자는 현지에서 브리핑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UAE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썼다. UAE 순방에서는 “우리의 적은 북한,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게 문득 기억난다. 3년여 전 ‘실언’이긴 하지만 지금 중동 정세를 보면 새삼 흥미롭게 보인다. 과거 썼던 MOU 기사를 다시 보니 ‘반성문’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특히 당장 내일이라도 ‘중동특수’가 다시 올 것처럼 썼던 사우디, UAE 관련 기사들이 그렇다. 우리 기업의 노다지가 될 줄 알았던 네옴시티가 언제 건설될지, UAE의 300억 달러 투자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이번 중동전쟁이 끝나고 나서 따져볼 일이 됐다. MOU란 게 이렇듯 구속력도, 실효성도, 구체성도 없는 게 대부분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맺는다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책임을 물을 일도 아니다. 그런데 미국과 이란은 이번 전쟁을 급한 대로 MOU로 마무리하려는 것 같다. 대략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앞으로 두 달 동안 핵협상을 하고 제재도 일부 해제하는 내용인 듯한데, MOU를 맺은 다음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곧바로 폭발음이 들릴 수도 있겠다. 정상외교에서 맺는 MOU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하물며 적국끼리 맺는 MOU라면 당장 그다음날 깨진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MOU라고 쓰고 ‘휴지조각’이라고 읽는 경우도 허다하다. 글로벌 골칫거리가 된 전쟁의 당사자들이 맺는 MOU는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기자가 되고 그동안 수많은 MOU 기사를 써왔지만, 이번 MOU만큼은 그대로 ‘받아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안석 국제부장
  • 다카이치 “내일 국회 일정 있어 술 마셔야 할지 고민”… 李대통령 “제가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전화할까요”

    다카이치 “내일 국회 일정 있어 술 마셔야 할지 고민”… 李대통령 “제가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전화할까요”

    “내일 국회 일정이 있어 술을 마셔야 할지 매우 고민했어요.”(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제가 전화해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볼까요?”(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 후 만찬을 하며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을 찾은 다카이치 총리를 숙소 문 앞에서부터 맞이하는 등 국빈급 예우를 보였다. 또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고춧가루를 모두 뺀 음식으로 만찬을 준비하며 배려했다. 만찬은 보물로 지정된 안동 지역 종가의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 사케 등이 제공되는 등 한일의 우정과 화합을 담아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만찬 자리에서 “다음 셔틀 외교는 일본의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온천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바로 추진되는 것이냐”고 화답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서 실시하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소비쿠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이 대통령에게 지급 방식과 범위에 대해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맞이하면서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가 차량을 호위한 것을 가리키며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양 정상은 만찬 후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연주를 감상했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양 정상은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한지 가죽 가방), 백자 달항아리 액자 등 지역 특색을 전하고 견고한 한일 관계를 의미하는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고향인 나라현의 전통공예품인 아카하다야키 도제 전통 잔과 안경 산업으로 유명한 후쿠이현 사바에시에서 만든 티타늄 안경테를 선물했다.
  • 李 “어젯밤부터 기다렸다” 직접 영접… 다카이치 국빈급 환대

    李 “어젯밤부터 기다렸다” 직접 영접… 다카이치 국빈급 환대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문앞에서 맞이하는 등 국빈급 예우로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했다. 차량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내리자 이 대통령은 그의 손을 잡으면서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차량을 호위한 것을 가리키며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이날 만찬은 한일 화합과 우정을 담아냈다. 보물로 지정된 안동 지역 종가의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 사케 등이 제공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있어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만찬 후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연주를 감상했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양 정상은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했는데, 이는 최근 인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등장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한지 가죽 가방), 백자 달항아리 액자 등 지역 특색을 전하고 견고한 한일 관계를 의미하는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양 정상은 일본에서 또 만날 것을 기약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공동 언론발표 말미에 통화하는 손 모양을 만들며 “각국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자주 전화 통화를 하자는 약속을 이번에 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화답하듯 미소 지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에는 일본으로 오실 것”이라며 “온천으로 할까요, 어디로 할까요. 정말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 곳으로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이 소리 내 웃어 보이는 등 양 정상은 한층 더 친밀해진 모습을 보였다.
  • 李대통령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고생”…다카이치 ‘국빈급 환대’

    李대통령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고생”…다카이치 ‘국빈급 환대’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접 맞이하는 등 국빈급 예우로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했다. 다카이치 총리를 태운 차량 문이 열리고 총리가 내리자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손을 잡으며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호하는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이는 총리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하늘색 재킷과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의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을 보자 “잘 지내셨나”라고 인사한 뒤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반가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차량을 호위한 것을 가리키며 “훌륭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카이치 총리를 회담장으로 직접 안내하는 등 극진한 대우를 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안동 방문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찾은 데 대한 답방이자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난 1월에 이어 4번째로 양 정상은 넉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 고향서 다카이치에게 ‘선비정신’ 보여줄 李대통령…21세기 대군부인 ‘낙화놀이’까지

    고향서 다카이치에게 ‘선비정신’ 보여줄 李대통령…21세기 대군부인 ‘낙화놀이’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조선시대 저술된 안동지역 종가의 요리 비법을 접목한 퓨전 한식부터 나루터에서의 판소리 공연까지 다카이치 총리에게 최고의 예우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안동에서의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린 셔틀외교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에 재회한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으로의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땅을 밟을 때부터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한다. 또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한다. 공동언론발표 후 만찬에서는 보물 2134호로 지정된 안동지역 종가의 오래된 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 사케 등이 제공된다. 만찬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있어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을 계획이다. 양 정상은 만찬 후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연주를 감상할 예정이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 시대 중기부터 안동 하회마을의 선비들이 매년 음력 7월 16일에 부용대 앞 낙동강변에서 즐기던 전통 놀이다. 양 정상은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하는데 이는 최근 인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 안동의 밀과 참마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로 구성된 환영 선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 ‘마가와 함께’ 언급한 시진핑… 트럼프 ‘9월 백악관 초청’ 화답

    ‘마가와 함께’ 언급한 시진핑… 트럼프 ‘9월 백악관 초청’ 화답

    트럼프 ‘비스트’ 타고 회담장 도착시 주석, 인민대회당서 직접 마중 트럼프, 화동 환영 인사에 만족감 톈탄공원엔 “멋진 곳… 아름다워”마지막 일정 만찬장서도 덕담 오가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톈탄(天壇)공원 방문, 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9년 만의 방중으로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오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것 같은 친밀함을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에 초청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정상회담 장소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전용차 ‘비스트’를 타고 남색 정장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앞에 나와 기다리다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환영 행사에서 중국 측은 21발의 예포를 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했다. 시 주석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며 계단을 오르던 중 트럼프 대통령을 멈춰 세워 베이징 시내 명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 행사의 ‘신스틸러’는 두 정상을 향해 양국 국기와 꽃을 열정적으로 흔들며 환호한 화동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짝팔짝 뛰며 자신에게 큰 환호를 보낸 화동들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환영식 내내 계속되던 긴장감도 잠시나마 누그러졌다. 135분간 회담한 두 정상은 오후 1시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톈탄공원으로 이동해 환담했다. 옛 황제가 제사를 지냈던 제단이 있는 톈탄공원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이례적인 특별 의전 사례로 꼽힌다.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채 약 30분 동안 톈탄공원을 거닐면서도 대화를 이어 갔다. 자금성에서 남쪽으로 약 7㎞ 떨어진 위치에 있는 톈탄공원은 1420년 명나라 황제 시절에 지어진 베이징의 주요 명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의 공간’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일정을 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 도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하다”고 답했고, 톈탄공원에 대해선 “멋진 곳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다. 중국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마지막 일정은 만찬이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부흥과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같이 갈 수 있다”고 미중 협력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중국 국민 사이의 풍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라고 건배를 제의하며 화답했다.
  • 트럼프 찾는 中천단공원…250주년 미국에 ‘역사 자존심’ 과시

    트럼프 찾는 中천단공원…250주년 미국에 ‘역사 자존심’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15일 9년 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다. 이번 국빈방문 일정에는 베이징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단공원 방문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안내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자금성을 둘러본 바 있다. 이번에는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성스러운 공간인 천단공원이 선택됐다. 명나라 영락제 시절인 1420년에 완공된 천단공원은 명·청 황제들이 풍년과 국가 안녕을 기원하던 제단으로, 한국의 환구단과 성격이 유사하다. 중국은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 시 베이징에 더해 고속열차로 상하이, 톈진 등으로 이동해 첨단 기술을 과시하는 일정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란과 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과 경호 부담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시 주석은 천단공원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의 ‘역사적 자존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자금성에서 두 정상은 역사에 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역사가 더 오래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시 주석은 “이집트 문명은 중간에 끊겼지만 중국 문명은 단 한 번도 맥이 끊기지 않았다. 우리는 ‘용의 후예’라 부른다”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천단공원도 자금성처럼 중국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자존심을 과시할 수 있는 곳이다. 미국은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기념 주화와 여권, 서명이 담긴 지폐 발행 등 기념 행사를 준비 중이다. 현직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이 국가 발행물에 들어가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을 채우려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자금성이 황제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천단공원은 황제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시 주석이 ‘황제급’ 예우로 대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의 역사와 문명을 과시하는 것과 더불어 푸른색 지붕이 특징인 천단공원을 두 정상이 걷는 모습은 ‘미중이 동등하게 교류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낼 전망이다.
  • 李 “양국 아픔 딛고 일어선 과정 닮아”

    李 “양국 아픔 딛고 일어선 과정 닮아”

    “김상식 감독 자랑스러워” 극찬“희한한 재판 중” 성남FC 언급도李부부, 호찌민 묘소 찾아 헌화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양국에 대해 “장시간 외세를 겪고 결국은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또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끼리 전쟁 고통을 겪은 것이나 또 그 어려움을 겪고 이렇게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하노이 시내에서 동포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이 축구를 좋아하는 점을 닮은 점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을 거론하며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라고 불린다는데 그러면 김 감독이 킹이 되는 것이냐.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극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되게 해 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 중”이라는 말도 꺼냈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FC를 둘러싼 검찰 수사를 언급한 것이다. 또한 “김 감독을 포함해서 한국 축구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체육인의 노고가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또 특별한 관계를 이어 가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묘소에 헌화하고 정상회담을 할 때는 베트남에 대한 예우 의미를 담아 의상을 선정해 주목받았다. 공식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기 색상을 활용해 빨간색과 노란색이 사선으로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옥빛 한복을 착용함으로써 호찌민의 안식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베트남 측도 이 대통령 부부에게 국빈으로서의 예우를 다했다. 베트남을 상징하듯 빨간 스카프 등을 두른 현지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든 채 환영했고 의장대는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모두 2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양국 정상이 의장대 앞에 도착하자 의장대는 베트남어로 “대통령님의 건안을 축원드립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 李대통령 “헌법의 뿌리 4·19 정신으로 내란의 밤 물리쳐”

    李대통령 “헌법의 뿌리 4·19 정신으로 내란의 밤 물리쳐”

    유공자 예우·의료지원 등 강화 방침“통합 민주주의 미래에 물려줄 것”인도·베트남 순방… 뉴델리 도착오늘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우리 대한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부마 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4·19 정신은 참된 주권자의 나라를 갈망하는 강고한 연대의 힘으로 피어났다”고 평가했다. 유공자 지원 강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할 것”이라며 특히 “고령의 4·19 혁명 유공자분들에게 시급한 의료지원 또한 더욱 강화하고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주의 관철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평온하게 온 것이 결코 아니다. 독재의 군홧발은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며 민주주의 파괴를 정당화한다”며 “정치의 책임은 오직 민생이라고, 국민의 삶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야말로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견하고 저마다의 꿈으로 행복을 키우며 각자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합리적인 체제임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도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 모여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빠진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때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려놓았다”며 “대한국민의 DNA에 오롯이 남겨진 자유와 평등, 통합과 연대의 민주주의를 더욱 빛나는 미래로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사람의 목숨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한 명의 목숨이나 100명의 목숨이나 다 그 사람에게선 하나의 우주”라며 “모두를 위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기념식을 마친 뒤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소화했다.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을 하며 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 21일에는 두 번째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다.
  • 李대통령, ‘국빈 방한’ 마크롱과 정상회담… 오찬은 정통 한식

    李대통령, ‘국빈 방한’ 마크롱과 정상회담… 오찬은 정통 한식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처음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을 위해 각별한 예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는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로 들어올 때 총 70여 명의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 차량이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할 예정이다. 프랑스 어린이 7명과 함께하는 30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다. 이어 두 정상은 정상회담, 조약 및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4년 수립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목표 달성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국빈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한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함께한다.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제주 딱새우 무쌈·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통해 양국 간 화합을 담아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프랑스 국가 표어인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한다. 아울러 한국 전통 간장과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더한 횡성 한우 갈비찜, 프랑스와 한국의 역사적 인연이 시작된 비금도의 시금치를 활용한 된장국 등이 제공된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오찬 이후 연세대 강연 및 학생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과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오늘 밤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 한·인니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KF-21 등 방산 협력

    한·인니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KF-21 등 방산 협력

    “K방산·에너지 공급 소중한 파트너”전투기 공동개발 성공적 완수 축하핵심광물·재생에너지 등 협력 나서무궁화대훈장 수여하며 ‘극진 예우’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핵심광물 발굴·탐사와 재생에너지,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모두발언에서 “우리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각별한 국가”라며 “이번 대통령님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산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이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양국 공동 개발 사업이 오는 6월 성공적 완수를 앞둔 것을 축하했다고 한다. 또 양 정상은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공동생산, 유지 보수 정비 센터 설립,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급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주는 데 대해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 관계를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했다.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 과학 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역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양국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번에 국빈 방문하는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인니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관계를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며 “보다 더 포괄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 디지털 개발,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빈 오찬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맞춰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식 삼발 소스 등을 준비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또 국방장관을 역임하며 전통무예에 관심을 가진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육군 태권도 시범대가 외빈 상대로 첫 공연을 펼쳤다. 국궁 활 세트와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도 선물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번영을 상징하는 물결 문양이 세공된 ‘발리 크리스’ 단검 등을 전했다.
  • 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 수여…‘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 방산, 조선, 원전 등 신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훈장 수여 배경을 전했다. 양국 관계도 한층 공고해진다. 강 대변인은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극진한 예우를 준비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진입할 때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명이 도열할 예정이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의 종교가 술을 기피하는 이슬람교인 만큼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고 한다. 오찬에는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이들도 함께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KBS 아나운서 정은혜씨가 오찬 사회를 맡았고 아이돌그룹 ‘하츠투하츠’의 인도네시아 멤버 카르멘, 지난해 영덕 산불 당시 노인들의 대피를 도와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도네시아 국적 노동자 수기안토씨, 한국인과 결혼하고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유나)씨 등이 함께한다. 양국 정상은 이어지는 친교 일정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한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이라며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라고 언급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도 준비됐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국궁 활 세트와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건넬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남다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다. 또한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숫자 8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 프라보워 대통령의 선호를 반영해 ‘8’ 모양의 케이크와 8각함에 담아낸 한과·떡 세트, 8종 꽃바구니, 8종 과일세트 등도 숙소 웰컴키트로 준비했다.
  • 뜨거운 포옹 뒤 상춘재서 치맥… 李 “오랜 동지” 룰라 “우린 형제”

    뜨거운 포옹 뒤 상춘재서 치맥… 李 “오랜 동지” 룰라 “우린 형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최고급 예우로 맞이하며 ‘영원한 동지’로서의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검은색 코트에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 차림으로 룰라 대통령을 기다렸다. 28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호위한 차량에서 룰라 대통령이 내리자 이 대통령은 양팔을 활짝 벌려 그를 맞이했다. 두 정상은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반갑게 포옹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서 소년 노동자 출신이라는 경험을 공유한 룰라 대통령을 향해 “영원한 동지”라고 칭했다. 이후 청와대 본관에 들어선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자 이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예술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 부부를 위한 맞춤형 선물도 준비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축구팬인 룰라 대통령에게는 전태일 열사 평전과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했다.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민화 ‘호작도’와 한국 화장품도 전달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에겐 이름이 새겨진 삼성 스마트폰과 한복 케이프, 미용기기를 건넸다. 이 대통령이 전날 룰라 대통령 숙소에 보낸 특별한 케이크도 눈길을 끌었다. 2021년 8월 룰라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참고해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영부인들과 함께 한 국빈 만찬에는 브라질의 국민 주류 ‘까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건배주로 등장했다. 이후 양국 정상 부부는 상춘재에서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 닭요리에 생맥주를 곁들인 ‘치맥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선 룰라 대통령이 사랑하는 브라질의 ‘국민 시인’ 카를루스 드루몽 드 안드라지의 시 낭독 공연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비슷한 삶의 궤적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동지를, 또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가웠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답사에서 “귀하의 인생 경로를 알고 나서부터 우리가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화답했다. 만찬에는 브라질측의 요청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룰라 대통령과 차담회를 통해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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