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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품 끝물, 몇 달 안 남았다”…월가 떨게한 美증시 ‘침몰’ 시나리오 [재테크+]

    “거품 끝물, 몇 달 안 남았다”…월가 떨게한 美증시 ‘침몰’ 시나리오 [재테크+]

    ‘이제 진짜 막차인 걸까?’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주도 증시 랠리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는 순간이 바로 거품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포춘지는 14일(현지시간) 연말까지 남은 몇 달 동안이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경고를 전했습니다. AI 열풍이 이끈 이번 증시 호황이 머지않아 꺼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경제 지표, 닷컴버블 수준으로 바짝”컨설팅 기업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레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말 8250까지 오른 뒤 2027년 말에는 21% 폭락한 6500까지 내려앉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8250은 현 수준보다 8%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현재 데이터는 후기 단계 거품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지표가 과거 증시 고점 직전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일리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대표적인 거품 신호는 주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과열입니다. 일례로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은 닷컴 버블 당시 고점에 근접했으며 국채 대비 S&P500의 밸류에이션 역시 닷컴 버블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S&P500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가 닷컴 버블 정점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아 이익 성장률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막대한 투자 지출이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은 줄어들고 있는데요. 주요 AI 대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 합계는 2027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소수 종목에 쏠림이 집중되는 극단적인 시가총액 편중 현상과 기업공개(IPO) 및 추가 증자로 인한 대규모 주식 공급 물량도 거품 끝물의 신호로 분석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흐름이 나타난 뒤 거품이 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몇 개월에 불과했습니다. 美국채 금리 4.97%…“5% 뚫리면 거품 터진다”최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97%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의 눈길은 금리 추이에 쏠리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바로 이 국채 금리야말로 증시 거품 붕괴를 알리는 결정적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를 확실히 뚫고 올라서는 순간 AI발(發)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는 닷컴 버블 시기 이후 금리 상한선으로 여겨져 온 수준인데요. 샤르마 회장은 이 선이 뚫리면 긴축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신호가 될 것이고 AI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자금을 조달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금리發 자금조달 ‘빨간불’…강세론자도 ‘불안’고금리가 AI 호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AI 대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모으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워지며, 금리가 5%를 넘어서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역시 묶이게 됩니다. 여기에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면 국가 부채 문제도 한층 더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샤르마 회장은 현재 미국의 부채 부담이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어선 만큼 예전보다 훨씬 더 부채에 의존하는 구조가 됐다며 정부의 차입 비용이 오르면 다른 차입자들도 곧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고 거품이 낀 AI 관련 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확고한 강세론을 펼쳤던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조차 최근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남은 10년간 증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고, 약세장 전환 가능성은 20%에서 30%로 올려 잡았습니다. 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원유와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는 흐름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연말 몰린 이자소득·배당… 금융소득 과세 피하는 법 [세테크]

    “연말 몰린 이자소득·배당… 금융소득 과세 피하는 법 [세테크]

    50대 김기영(가명)씨는 올해 계좌에 찍힌 짭짤한 이자와 늘어난 배당금에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러한 금융소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자와 배당금을 좀 더 챙기려다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묶여 세금 부담이 크게 늘거나, 매달 수십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씨처럼 3분기 30조원 규모의 역대급 특별배당이 예고된 삼성전자 주주라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2000주만 갖고 있어도 오는 11월 3분기 배당금으로 약 1000만원을 쥘 수 있습니다. 기존 예금 이자에 배당금까지 더해져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선인 2000만원을 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예금 만기와 배당 수령 시점 등을 전략적으로 분산해야 합니다. 열여덟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소중한 금융소득을 온전히 내 자산으로 만들고 추가 세금을 피하는 ‘절세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이자는 지급일 기준… “2000만원 넘으면 분할 해지가 현실적” 예금 이자는 통장에 매일 쌓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이자 받는 날’에 전액 한꺼번에 발생한 것으로 봅니다. 예컨대 총이자 500만원짜리 3년 정기예금 두 개의 만기가 올해 11월과 12월에 몰려 있다면, 3년간 쌓인 이자 1000만원이 올 한 해 이자소득으로 한꺼번에 잡힙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만기 재예치입니다. 돈을 빼지 않고 통장째 그대로 재예치하더라도 이자는 올해 금융소득에 모두 합산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처음부터 ‘월이자 지급식’ 예금을 선택해 이자를 매달 쪼개 받거나, 만기 도래 시점을 6개월·10개월·14개월·16개월처럼 분산해야 합니다. 올 하반기 만기를 앞둔 예금이라면 ‘분할 해지’로 이자소득 규모를 줄이는 게 현실적입니다. 기준선인 2000만원을 넘는 것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분할 해지하는 게 더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금 분할 해지는 상품·금융기관 약관에 따라 달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배당 개별 주식이나 배당 ETF를 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배당락일’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규모 배당금이 들어와 기준선인 2000만원을 넘길 위험이 있다면, 배당락일 전날(주주명부 확정 매매 마감일)까지 주식을 일부 팔고, 이후에 재매수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들이 특별배당으로 ‘고배당기업 분리과세’ 요건을 채우더라도, 이는 2000만원 초과분의 세율만 일부 깎아줄 뿐 기준선 합산 자체를 면제해 주지 않습니다. 주주가 유리한 방식을 골라 신청하는 ‘세율 선택권’에 불과해 금융소득 기준선 자체를 넘지 않으려면 배당락일 전 매도가 유효한 전략입니다. 거래 중인 금융사에서 직접 확인해야 올해 본인의 금융소득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세청 홈택스는 2000만원 이하에선 빈 화면으로 뜨고, 모바일 손택스 앱에선 아예 조회되지 않습니다. 결국 거래 중인 각 금융사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은행 PC 홈페이지의 ‘증명서 발급’ 코너에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조회’로 들어가면 올해 이자소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 PC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융소득 내역서’ 메뉴에서 비과세를 뺀 배당금 규모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서학개미와 은퇴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월배당 커버드콜 ETF’는 연 10~12% 수준의 분배금을 매달 쏟아내 1억원만 넣어도 연 1000만~1200만원의 배당소득이 잡힙니다. 조기 상환이 지연되다 만기에 수년치 수익이 한꺼번에 터지는 ‘ELS·DLS 만기 상환금’ 역시 필수 점검 대상입니다. 금융소득을 원천 차단하는 법 금융소득 합산 자체를 원천 차단하려면 처음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 계좌 같은 ‘절세 바구니’에서 자금을 굴려야 합니다. ISA 내 수익은 일반형 기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세금이 전혀 없고, 초과분은 9.9% 저율 분리과세됩니다. 핵심은 이 9.9% 분리과세 수익이 금융소득 과세 기준선인 2000만원에 한 푼도 합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의 부과 소득 자료 산정 대상에서도 빠져 ISA에서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도 건보료 부담이 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역시 좋은 대안입니다. 연금 계좌에서 발생하는 예금 이자나 ETF 매매차익은 인출 시점까지 세금을 떼지 않는 ‘과세이연’이 적용되고, 금융소득 2000만원 합산에서도 제외됩니다. 많은 투자자가 국내 상장 해외 ETF와 미국 주식 직접투자의 세제 차이를 간과하곤 합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지수 ETF의 매매차익과 분배금(배당금)은 세법상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주가 상승으로 거둔 수천만원의 매매차익과 분배금이 고스란히 금융소득 2000만원 한도에 합산됩니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나 ETF를 직접 거래해 얻은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연 250만원을 넘는 차익에 대해서만 22%의 양도소득세를 물립니다. 다만 직접 투자라도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2000만원 기준선에 합산됩니다. 가족 간 증여를 통한 분산도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금융소득은 부부 합산이 아닌 개인별로 2000만원을 따집니다. 배우자에게는 10년간 6억원, 성인 자녀에게는 5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으므로, 만기 도래 전 가족 명의로 증여해 분산 예치하면 개인별 금융소득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10~12월 만기가 닥친 후에는 손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사전에 이자소득과 배당금을 확인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선인 2000만원이 넘으면 선제적으로 자금을 재배치해야 합니다.
  •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올해 번 돈 다 토했다” 한달만에 210조원 증발…고점 대비 무려 [내가샀다]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약 210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의 고점과 비교하면 낙폭은 25% 가까이에 달한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022조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총은 5567조 1110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55조 11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3%대 하락한 6600선으로 내려앉았으며 코스닥 지수는 1%대 하락한 800선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234조 7780억원 대비 212조 5550억원(3.41%)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하면 34조 9100억원(0.58%)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종가 기준 9000를 돌파했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1171조 1730억원(24.66%) 증발한 것이다. 국내 증시 시총이 600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27일로, 이 시기 코스피는 66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고점을 찍은 6월 말과 7월의 급락, 8월과 9월의 ‘박스피’를 거치며 지난 4개월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다. 코스피가 7월 말 5500선까지 추락한 뒤 6000선에 안착했지만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2조 31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기록한 고점인 2119조 2750억원 대비 30%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24만 9000원) 역시 지난 6월 기록한 고점(36만 2500원) 대비 31.3%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6월 22일 기록한 고점(2080조 3780억원) 대비 39% 줄었다. ‘삼전닉스’ 시총, 고점 대비 30여% 증발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을 초래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AI 과잉투자론’에 대한 공포는 상당 부분 해소된 듯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미 국채금리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물가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면 장기금리는 오를 수 있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 5%는 시장의 경계가 높아질 분기점”이라면서도 “금리 급등이 실제 자금 조달과 투자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된다면 현재의 모든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금리에 하방 압력이 부여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금리는 단기 정점을 형성한 뒤 다소 낮아질 수 있으며, 주가 할인율이 높아진 업종에서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며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코스피는 고금리 국면에서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이익 증가율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우리 아기 맞나요?”…산후조리원 신생아 ‘바뀜 사고’ 막는 법 [주목, 이 주의 법안]

    “우리 아기 맞나요?”…산후조리원 신생아 ‘바뀜 사고’ 막는 법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산후조리원 신생아 바뀜 방지법’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10일 대표발의신생아·산모 식별, 신원 확인 의무화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의 이름표가 떨어지거나 다른 산모에게 아기가 잘못 인계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속싸개에 붙인 이름표가 떨어져 신생아가 뒤바뀌거나 수유나 퇴소 과정에서 다른 산모에게 잘못 전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 바뀜 사고를 막기 위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 10일 대표발의했습니다. 신생아와 산모를 정확히 식별하고 인계 과정마다 신원을 확인하도록 법으로 의무화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현행법에는 신생아 인식표 부착이나 산모와의 신원 일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어 산후조리원 자체 절차에 의존해 왔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후조리원은 신체부착형 인식표 등을 갖추고 수유와 환복, 이송, 인계 등 모든 과정에서 신생아와 산모의 신원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임종득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산후조리원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산모와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산후조리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주 동의 없는 ‘중복상장’ 막는 법안도걸 민주당 의원, 9일 대표발의공모주 절반↑, 모회사 주주 우선 배정잘나가는 자회사를 떼어내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는 기업가치가 빠져나가는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중복상장’이 국내 증시 저평가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이유입니다. 하지만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기존 모회사 주주가 의사를 표시하거나 자회사 성장의 성과를 나눠 받을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주주 동의와 보상 없이 이뤄지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모회사의 종속회사·계열회사 상장을 중복상장으로 정의하고, 모회사 주주 동의와 기존 주주 보상, 상장회사의 경영 독립성 등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중복상장을 허용하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장치도 담았습니다.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공모주식의 50% 이상을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 또는 할인 배정하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자회사 매출액이 모회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 미만이고 임원 겸직 비율은 3분의 1 미만인 경우에만 상장이 가능하도록 해 독립 경영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안 의원은 “중복상장으로 인한 소액주주 피해를 방치해서도 안 되지만 모호한 규제로 정상적인 기업의 성장과 자금조달까지 가로막아서도 안 된다”며 “기업에는 혁신과 성장을 위한 경영 자율성과 예측가능성을 보장하고, 주주에게는 자회사 상장에 대한 결정권과 실질적인 보상권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 ‘춤추면 영업정지’ 규제 개선법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8일 대표발의소규모 공연장, 법적 지위·기준 마련공연을 보던 관객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공연장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됐습니다. 부산 남구 인디 공연 명소 ‘오방가르드’가 일부 관객이 공연 중 춤을 췄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겁니다. 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오방가르드 사태 방지법’인 ‘공연법 개정안’을 지난 8일 대표발의했습니다. 소규모 공연시설에 별도의 법적 지위와 운영기준을 마련해 공연 현장과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소규모 공연시설은 별도 법적 지위가 없어 사실상 일반음식점이나 유흥업소라는 두 가지 틀 안에서 운영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관객의 자연스러운 몸짓까지 ‘춤’으로 판단돼 영업정지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정 규모 이하 시설을 ‘소규모공연시설’로 등록해 공연법상 공연장으로 인정하고, 음식·주류를 판매하는 특성을 고려한 별도 운영기준도 마련합니다. 박수영 의원은 “청년·신진예술인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관객과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낡은 규제로 사라지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2.7조 ‘고공행진’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2.7조 ‘고공행진’

    국내 증권사에 이어 자산운용사도 올해 2분기 순이익 2조 688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했다. 주가 상승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로 펀드 수수료 수익과 증권 투자 이익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6889억원으로 전 분기(1조 4664억원)보다 1조 2226억원(83.4%)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의 순이익 8555억원과 비교하면 약 3.14배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조 4195억원으로 전 분기(1조 3523억원)보다 1조 672억원(78.9%)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389억원) 대비 227.5% 늘었다. 금감원은 “운용보수·성과보수 등 펀드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고유계정 증권투자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 60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41억원(37.7%) 늘어났다. 특히 고유재산 운용 등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8297억원으로 1분기보다 159.6% 급증했다. 이에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분기 대비 20.8% 포인트 상승한 51.9%를 기록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업계 내 양극화는 심화했다. 전체 513개 자산운용사 중 57.1%가 흑자를 냈으나, 적자 회사 비율은 42.9%로 3월 말(37.6%)보다 확대됐다. 공모운용사(77개사) 적자 비율은 14.3%로 같은 기간 1.3% 포인트 줄었지만 사모운용사(436개사) 적자 비율은 47.9%로 6.4% 포인트 늘었다. 앞서 증권사들도 2분기 순이익 5조 19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모두 벌어들인 수치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는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 신뢰 회복과 장기투자 유도를 통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 및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기 회사가 75만원 칫솔을… 워치·반지 등 ‘첨단 건강관리’ 전쟁

    청소기 회사가 75만원 칫솔을… 워치·반지 등 ‘첨단 건강관리’ 전쟁

    다이슨이 74만 9000원짜리 인공지능(AI) 전동칫솔을 내놓으며 구강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청소기와 헤어기기에서 쌓은 모터·센서 기술을 칫솔까지 확장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미 워치의 건강관리 기능을 끌어올린 가운데 전자제품 기업 간에 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개인관리 제품을 둘러싼 경쟁이 거세다. 다이슨코리아는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가빛섬에서 첫 구강관리 제품 ‘카메라젯’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전동칫솔로 이를 닦는 동안 본체 카메라가 치아 사이를 살피고, 틈을 감지하면 물이나 가글액을 자동으로 분사한다. 47만장의 치아 이미지를 학습한 AI가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하며, 틈을 포착한 뒤 0.1초 안에 분사가 이뤄진다. 리치 베이컨 다이슨 신사업 부문 총책임자는 “치간 세정은 중요하지만 번거롭고 오래 걸려 꾸준히 실천하기 어렵다”며 “양치와 치간 세정을 하나의 과정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75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부담이다. 미국 얼루어는 기술력에는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저렴한 전동칫솔과 치실보다 효과적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서 필립스는 지난 7월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9900 프레스티지’에 자사 전동칫솔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했다. 사용자의 양치 위치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내한다. 모터와 칫솔모 중심이던 경쟁이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넓어진 것이다. 웨어러블 시장에는 이미 건강관리 기능이 제품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의 ‘심장 건강 점수’를 소개했다. 수면·활동량·혈관 스트레스·체성분을 종합해 점수와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고, 수면 중에는 심박수·심박변이도 등 5가지 생체지표 변화를 추적한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센서 기술과 삼성 헬스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일상에서 심장 건강 위험 요인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도 애플워치 시리즈12에서 건강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측정 빈도를 높이고, 활동량과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몸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처럼 워치가 단순 기록 기기에서 AI 기반 건강관리 기기로 바뀌면서 관련 제품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 가운데 AI 기능을 담은 제품의 비중이 25%를 차지했고, 연내 3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관리 기능 경쟁은 스마트링으로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링 업체 오우라는 지난달 ‘오우라 링 5’를 국내에 출시했다. 63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수면·활동·스트레스 등 50개가 넘는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일부 분석 기능은 유료 회원제로 제공한다. 건강 데이터를 정교하게 측정·분석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사업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오우라는 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6월까지 9개월 매출은 1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링으로 수면·심박·활동량 등을 측정하고 삼성 헬스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하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 포항에 1800억 ‘로봇 파운드리’ 들어선다…피지컬 AI 허브로 도약

    포항에 1800억 ‘로봇 파운드리’ 들어선다…피지컬 AI 허브로 도약

    경북 포항에 다양한 로봇을 주문받아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가 들어선다. 협동로봇부터 휴머노이드, 자율이동로봇까지 생산하고 로봇 현장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로봇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포항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단계적으로 1800억 원을 투자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로봇 제조·실증시설을 구축한다. 1단계 사업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뉴로메카의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과 고중량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자율이동로봇 등을 생산한다. 특히 다양한 로봇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위탁 생산하거나 소량 양산을 지원하는 ‘로봇 파운드리’ 역할을 맡는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로봇기업들이 생산 기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국내 로봇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단계 사업은 2027년 이후 약 1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추진한다. 로봇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표준화·자산화하는 ‘데이터 파운드리’와 로봇 AI 추론모델 서비스를 지원하는 ‘추론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뉴로메카는 기존 재정 투입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 출자와 정책금융, 민간자본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영일만산단에 로봇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을 추가 유치해 피지컬 AI 기반 첨단로봇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들어설 로봇 파운드리는 뉴로메카의 도약은 물론 국내 로봇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닉스 7%↑” 아침에 신났는데…190층 구조대 오다가 ‘털썩’ [내가샀다]

    “하이닉스 7%↑” 아침에 신났는데…190층 구조대 오다가 ‘털썩’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4거래일간의 ‘파죽지세’ 상승을 끝내고 10일 2%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7% 급등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유가 쇼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대 하락한 18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2%대 상승해 19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정규장 개장 직후 189만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2%대로 낙폭을 키웠다. 전날 보합 마감한 삼성전자도 이날 2%대 하락해 26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마켓에서 27만원을 넘어섰으나 개장 직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전닉스의 동반 하락에 전날 7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1%대 하락해 7000선을 밑돌고 있다. ‘삼전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픈AI가 ‘GPT6-아스트라’를 공개한 데 이어 증권가가 일제히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심에 불이 붙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부터 4거래일간 16.2%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7.8% 올랐다. ‘삼전닉스’의 모처럼만의 질주는 유가 쇼크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재차 격화되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향하는 사이에도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간밤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84%를 넘어서자 반도체주도 힘을 잃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지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에 대한 경계감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부담으로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경우 증시의 체력이 저하돼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하방 경직성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안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피, 한달 반 만에 7000선 탈환

    코스피, 한달 반 만에 7000선 탈환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장중 7000선을 넘은 적은 있지만 종가에서는 번번이 밀렸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타법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12 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968.06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폭을 키워 한때 7112.48까지 치솟았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타법인과 기관이었다. 개인이 2조 3000억원, 외국인이 4000억원 수준으로 순매도했지만, 기타법인이 1조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금융투자회사 등 기관투자자에 해당하지 않는 법인의 매매를 집계한 것으로,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자사주 매입 물량도 여기에 포함된다. 기관도 9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커지고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3.51% 오른 185만 6000원에 마감했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도 함께 올랐다. 삼성SDI(8.30%), LG에너지솔루션(6.46%), 포스코퓨처엠(6.37%) 등 이차전지주도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포드에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끊으라고 압박하면서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코스피 비중을 줄여왔던 외국인이 9월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되고 있어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33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손 부담이 줄어 국내 증시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높아지는 국제유가와 국채금리는 변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71% 올라 825.77…반도체·장비주 강세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71% 올라 825.77…반도체·장비주 강세

    코스닥이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장비주 강세에 힘입어 820선을 웃돌며 오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9포인트(1.71%) 오른 825.77을 기록했다. 지수는 815.06에 출발한 뒤 장중 825.77까지 오르며 저가 814.7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814억원, 기관은 10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97억원 매수 우위를 합쳐 전체 91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도 강세가 우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024개, 하락 종목은 558개였고 보합은 120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10억6296만주, 거래대금은 1조1046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장비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HPSP(403870)는 6.00% 오른 5만65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5.09% 오른 20만4500원, 리노공업(058470)은 3.63% 오른 7만1400원, 심텍(222800)은 3.12% 오른 12만56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96% 오른 10만7900원, 원익IPS(240810)는 2.94% 오른 11만92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54% 오른 44만40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46% 오른 45만7500원, 에코프로(086520)는 1.85%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90% 내린 27만450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 급등 종목도 눈에 띄었다. 더코디는 29.86% 오른 76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로는 29.84% 오른 6570원, 범한퓨얼셀은 29.79% 오른 2만3350원으로 급등했다. 우리넷은 24.76% 오른 9120원, 빛과전자는 21.70% 오른 443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골드앤에스는 13.83% 내린 991원, 지엘팜텍은 10.90% 내린 5150원, 에이에프더블류는 9.27% 내린 235원, 플레이위드는 7.99% 내린 2475원, MSDI는 7.42% 내린 2370원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닥 강세는 국내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 회복과도 맞물렸다. 코스피가 장 초반 7010.02까지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고, 최근 급등 이후 차익실현과 추가 매수세가 맞서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인텔과 AMD, SK하이닉스 ADR이 상승했고, 인공지능 반도체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라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오른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97.92달러까지 올라 100달러에 근접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웃돌았다. 다만 이런 대외 변수에도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와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 기대도 주목된다. KNW 자회사 BGF에코스페셜티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무수불산 생산공장을 이달 말 완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5만톤으로 국내 수요의 절반 수준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세정·식각 공정과 이차전지, 냉매 등에 쓰이는 기초 소재로, 관련 공급망 강화 기대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자는 척했던 거인창신메모리, 5년 내 판도 엎을 것국가 빅펀드, 수십조원 씨앗 뿌려IPO로 시장에서 자본 회수 모델DDR4 반값에 뿌리며 시장 잠식삼전닉스, 멈추는 순간 따라잡혀AI 응용시장에 사활 거는 中14억 인구와 데이터 원석이 무기AI로 제조업 전환, 생산성 극대화2500명 필요했던 공장, 로봇 대체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가동원가절감해 제조업 세계 1위 목표한국의 대응방안은한국 제조업·미국 빅테크 손잡고중국처럼 생산 원가 낮춰 생산을반도체·배터리·바이오 최종 보루규제·주52시간 근무 등 타개하고고품질·고신뢰 첨단 공급자 돼야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인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국이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만나 중국 반도체·AI 굴기의 비결, 한국 반도체의 갈 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 소장은 “최근 반도체 초호황은 미중 갈등에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도 중국도 못 하는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기술 공급자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中 앞선 반도체, 기술 격차 3년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약 770조 원)에 올랐다.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게 아니라, 사실 자고 있던 척했던 거다. 지금은 세계 4위지만 5년 안에 판도가 뒤집힐 것이다. 현재 우리와 기술 격차는 범용 D램은 3년, HBM은 5년 격차, 이 숫자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없다. 올해 2분기 CXMT의 D램 점유율은 불과 1년 만에 4%에서 10%로 2.5배 뛰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CXMT에 자금과 자신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호황의 과실이 경쟁자를 키우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국가 보조금’에서 ‘증시 활용’으로 전략을 바꿨나. “씨앗은 국가가 뿌리고 열매는 시장이 따가는 구조다. 1단계는 국가 빅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 기술 기반을 닦는 것, 2단계는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다. CXMT는 666억 위안, YMTC는 330억 위안을 증시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리스크는 국가가, 수익은 시장이 가져간다. 반도체에 이어 로봇까지 이 공식이 반복된다. 더 교묘한 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여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에 돈을 넣게 만들면, 미국도 함부로 제재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외국 돈이 들어오면 미국도 쉽게 손을 못 댄다.”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점은. “범용 D램 기술 격차 3년, 실적 타격은 5년, 달력을 보면서 긴장해야 할 숫자다. CXMT는 지금 DDR4를 반값에 뿌리며 시장을 잠식 중이다. 가격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한국에 남은 방어선은 HBM뿐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4, HBM4E에 자원을 집중하고 범용 D램 의존도를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중국이 쫓아올 수 없는 속도로 계속 앞으로 달아나야 한다. 멈추는 순간 따라잡힌다.” -HBM 경쟁에서 중국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는데. “5년 격차의 기술 해자(진입 장벽), 지금은 든든해 보이지만 해자도 메워진다. HBM은 단순 반도체가 아니라 패키징·적층 공정이 결합된 복합 기술이다. 2030년 이전에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중국이 HBM3를 양산하는 순간, 한국은 HBM4E와 HBM5로 이미 올라서 있어야 한다. 기술 우위란 결국 속도 경쟁이다. 앞서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반도체 호황은 우리 기업의 실력 아닌가. “운을 실력으로 오판하는 착각이다. 미중이 싸우는 바람에 우리한테 황금비가 내린 것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AI 제재가 없었다면 지금의 초과수요는 절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셈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지정학적 횡재를 실력으로 포장하는 순간 판단이 흐려진다. 지금 대비해야 할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부동산 폭락보다 더 빠르고 더 깊을 수 있다.” -중국의 AI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가 증명한 건 단순하다. 돈 많이 쓴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AI·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델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은 물량으로, 중국은 저비용 효율로 싸운다. 다만 추론 극한·에이전트 AI·멀티모달 최전선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6~12개월 앞서 있다. AI는 1등이 독식하는 시장이다. 그 격차가 작아 보여도 결정적이다.” -중국은 AI보다 기존 산업에 AI를 활용하는데 적극적인데. “중국은 이걸 ‘AI플러스’라 부른다. AI 모델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우면 AI 응용 시장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14억 인구와 세계 최대 제조업이 데이터 원석이다. 제조·물류·농업·의료에 AI를 입히면 데이터가 폭발하고 AI 성능이 다시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수출이 금지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없어도 산업적인 응용은 중간급 칩으로 충분히 작동한다. 싸움터를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옮긴 것이다.” ●저비용 두뇌·몸통 단 中휴머노이드 -AI플러스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나. “작년에 중국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다녀왔다. 과거 2500명이 돌리던 라인을 지금은 로봇과 자율 운반차가 대신한다. 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돌아가는 공장,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다. 현재 중국에서 수백 개가 가동 중이다. 중국이 노리는 건 AI로 생산원가를 절반으로 자르는 것, 제조업 세계 1위를 기술이 아닌 원가절감으로 굳히는 것이다. AI를 목적이 아니라 돈 버는 수단으로 본다.” -중국의 AI플러스 전략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I플러스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다. 반도체 빼고 제조업에서 중국을 앞서는 분야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크팩토리로 인건비를 0에 수렴시키고 원가를 40~50% 낮추면 한국 제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경고음은 울리고 있지만 한국은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제조업에서도 AI를 활용할 방안이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무역 합의에 따른 3500억 달러를 투자해도 원금 회수가 쉽지 않다. 그 해법으로 산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한국의 제조업과 미국의 빅테크가 손 잡고 중국처럼 생산원가를 낮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대차와 오픈AI, 삼성전자와 클로드, SK하이닉스와 구글이 손잡고 ‘한국형 AI플러스’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 다크팩토리를 만들어 원가가 50% 절감되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업을 한 뒤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짓는 것이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상장해 주가가 폭등했다. “16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가 로봇 시장의 문법을 바꿨다.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싸고 더 많이 찍어낸다. 유니트리 G1은 글로벌 가격 파괴를 선도하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32%를 장악했다. 중국의 강점은 부품 공급망이 전부 국내에 있다는 점이다. 모터·배터리·센서·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외국에서 조달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설치 시장 상위 4개사가 전부 중국 업체다. 로봇 시장을 만든 것도, 지배하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딥시크라는 저비용 두뇌에 유니트리라는 저비용 몸통, 이 조합이 ‘피지컬 AI’ 양산 시대를 열고 있다. 모터·배터리·AI 모델·로봇 프레임까지 밸류체인이 중국 안에서 완결된다. 외부 의존도가 거의 없다. 역설적으로 이 지점이 한국의 기회다. 서방 기업들이 중국산 하드웨어를 꺼리는 상황에서, 자동차·정밀기계 기반을 갖추고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한국이 믿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미국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로봇 기술이 향상되는 이유는. “미국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강요했다. 화웨이가 미국 칩 공급이 끊기자 기린 칩을 스스로 만든 게 상징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게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거다. 그 결과 중국 반도체 엔지니어 수는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공대생이 의대생보다 대우받는 나라, 그 선택이 지금의 기술력을 만들었다. 현재 반도체 자립도 33%, 로봇 자립도 55~65%다. 제재의 역설이다.” ●수명 다한 전략적 모호성 버려야 -이대로면 우리 기업이 코너에 몰리지 않을까. “가마솥의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걸 모르듯, 위기는 천천히 온다. 철강·조선·가전·화학은 이미 중국에 내줬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가 마지막 보루인데, 이마저 내주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해체된다. 다음 세대 기술인 HBM5·차세대 배터리·바이오신약에 지금 당장 베팅해야 한다. 중국보다 1~2세대 앞서 있으면 가격이 아닌 기술로 싸울 수 있다. 규제·주 52시간 근무·데이터·벤처자본 등 발목을 잡는 구조를 빨리 타개해야 한다.” -미중패권 시대 한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전략적 모호성은 수명이 다했다. 이제는 선택적 명확성의 시대다. HBM·AI 반도체·첨단 방산은 미국 동맹 체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경제와 시장에서는 중국과의 실용적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최대 수출처다. 등을 돌리는 건 전략이 아니라 자해다. 미국도 중국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부품 공급자 포지션을 선점하면 양쪽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가 된다.” -오래전부터 중국을 지켜봤다. 느끼는 점은. “중국은 느리다는 편견은 착각이었다. 20년 전 중국 공대생은 100만 명이었다. 지금은 이공계 졸업생만 480만 명, 한국 전체 대학생보다 많다. 중국 기업가들의 위기의식은 한국보다 훨씬 날이 서 있다. ‘내일 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혁신을 만든다. 실패해도 다시 하는 집요함이 있다. 한국은 대기업 시스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45일에 한 번씩 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을 함께 공부한다. 국가 장기 산업전략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밀어붙인다.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략이 흔들린다. 그 차이가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 ■ 전병서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역임한 이후 20년여간 중국 경제와 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 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전략’,‘차이나 퍼즐’ 등이 있다. 최광숙 대기자
  •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①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국내 외환 거래, 전세계 0.7% 수준일평균 변동률은 주요국 중 2번째②외국인 자금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위기 상황서 한국 증시부터 처분펀더멘털보다 자본이 환율 좌우③반도체 쏠림 심화된 증시코스피 시총 비중 55% ‘삼전닉스’“한국 증시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④수급 충돌&레버리지환차익 노린 투기성 자본 침투 우려개인 3조 순매도 코스피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짧은 시차를 두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몇 달 전에는 환율과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걱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원화가 가파르게 강세로 돌아서고 코스피도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오르느냐 내리느냐보다 움직이는 속도와 폭이 더 큰 위험이 된 것이다. 글로벌 충격과 대규모 자금 이동을 국내 시장이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키우는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신문이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6명에게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물은 결과, 진단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됐다. ▲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 증시 ▲투자 주체 간 수급 충돌과 레버리지 상품이다. 우선 한국 외환시장은 경제와 무역 규모에 비해 충분히 크지 않다. 시장이 얕으면 외국인 자금이나 기업의 달러 매매가 조금만 몰려도 환율이 크게 움직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작은 나라는 많다”며 “문제는 무역과 주식시장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 거래액은 2025년 4월 기준 하루 평균 857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0.7%에 그쳤다. 지난 7월 원화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0.53%로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주요국 통화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 자금이 쉽게 드나드는 시장 구조도 변동성을 키운다. 시장이 불안해지면 외국인은 현금화하기 쉬운 한국 주식과 원화부터 처분할 수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은 가장 빨리, 손해를 덜 보고 팔 수 있는 자산부터 처분하는데 한국이 그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나 한미 금리 차, 경상수지 같은 기초체력보다 자금의 움직임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1403억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2분기 비금융 민간기업의 달러 매도액도 1년 전보다 71.5% 증가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2년 동안은 자본 유출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나 두 회사의 주가가 움직이면 코스피 전체가 함께 출렁이는 구조다. 지난 6월 말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까지 높아졌다. 양 교수도 “코스피가 사실상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하루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36개 주요국 평균 1.2%의 세 배일 정도로 출렁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개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수급 충돌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이미 커진 주가 움직임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커진 변동성이 다시 투기성 자금을 끌어들이고 경제주체의 판단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 그 장세를 이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성이 커지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투자자와 기업, 가계의 시각이 근시안적으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도 “금리·환율·주가는 경제주체에게 신호를 주는 가격인데, 크게 흔들리면 가격을 통한 자원배분 기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정부도 급격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은행 관계자들과 외환시장 간담회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시장 개입과 같은 단기 대응을 넘어 대규모 자금 이동을 흡수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해외 금융중심지에 원화 현물환 시장을 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화 거래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날 시장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는 오픈AI발 반도체 기대에 장중 7171.52까지 올랐지만 개인이 3조 5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5.6원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선 데다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 [마감시황]코스피, 장중 7171.52 찍고 밀려 6954.52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약세

    [마감시황]코스피, 장중 7171.52 찍고 밀려 6954.52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약세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045.79로 출발해 장중 7171.5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고, 장 막판 하락 전환해 저가 6951.78 부근에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449억원, 기관이 64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5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4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222억원 순매수로 전체 7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31개, 보합은 45개였고 하락 종목은 634개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3억3192만5000주, 거래대금은 25조9593억1800만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6만9500원으로 0.19% 내렸고 삼성전자우(005935)는 19만8400원으로 0.60%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79만3000원으로 0.56%, SK스퀘어(402340)는 113만1000원으로 0.53% 올랐다. 삼성전기(009150)는 137만원으로 5.78%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4만8500원으로 3.86%, 현대차(005380)는 38만5000원으로 2.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4만원으로 1.77%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 현대약품은 23.99% 오른 1만440원, 에스엠벡셀은 23.53% 상승한 2095원, 한전기술은 16.60% 오른 14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광전자는 15.37% 상승한 8180원, 한신기계는 10.74% 오른 2630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프로는 94.95% 급락한 185원에 마쳤고 NHN은 15.40% 내린 5만9900원, 주연테크는 10.96% 하락한 829원, SHD는 10.42% 내린 1만3070원, KR모터스는 10.15% 하락한 1177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45.6원으로 전장 주간거래 종가보다 5.1원 올랐다. 증시 주변에선 대형 기업공개 기대도 이어졌다. 무신사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KB증권과 JP모건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공모를 거쳐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된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동호회로 출발해 2009년 무신사 스토어를 열며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이후 무신사 스탠다드와 29CM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사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4679억원,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1%, 36.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8조~1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2023년 투자 유치 당시 약 3조원 평가와 비교하면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장외시장에서는 최근 약 4조원 수준의 구주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의 상장 추진을 계기로 패션·뷰티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K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도 상장을 준비 중이며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10조원 안팎이 거론된다. 패션업계에서는 하이라이트브랜즈도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장중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밀렸지만 신규 상장 후보군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코스닥, 외국인·개인 매수에도 811.88 마감…기관 매도에 1.25% 하락

    [마감시황]코스닥, 외국인·개인 매수에도 811.88 마감…기관 매도에 1.25% 하락

    코스닥이 기관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825.03에 출발한 뒤 장중 830.21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으로 돌아서며 장중 최저치인 811.88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91억원, 외국인이 618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791억원 순매수로 전체 6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506개, 보합 9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141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7억6216만주, 거래대금은 8조1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3.15% 내린 27만7000원, 에코프로(086520)는 1.70% 내린 8만11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8% 내린 10만48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35% 내린 43만30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08% 내린 44만6500원으로 마쳤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3.95% 오른 19만4600원, 심텍(222800)은 1.67% 오른 12만1800원, 리노공업(058470)은 0.73% 오른 6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빛과전자와 테라뷰, 액스비스, 더코디, 오르비텍이 이름을 올리며 나란히 29%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케이엠제약은 29.58% 급락했고 신라에스지와 코이즈, 원풍물산, 피노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유가증권시장과 함께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7000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한 뒤 6954.52로 마감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보다 5.1원 오른 1345.60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7월 코스닥 관련 불공정거래 신고는 585건으로 2022년 136건보다 4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불공정거래 신고는 921건으로 집계됐고, 유형별로는 시세조종 의심 신고가 636건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올해 포상금 지급은 2건, 총 115만4000원에 그쳤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개미들 ‘1조’ 던지고 떠난 코스피, ‘파죽지세’ 7100 돌파

    개미들 ‘1조’ 던지고 떠난 코스피, ‘파죽지세’ 7100 돌파

    전날 4% 넘게 급등했던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7000선을 탈환한 데 이어 710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에 개장해 이날 오전 11시 1.70% 오른 7113.9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5.68% 오른 삼성전자는 이날 2%대 상승하며 27만 6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8.26% 급등한 SK하이닉스는 3%대 오르며 18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픈AI가 새 AI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미 증시에서는 AI 투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에 전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불기둥을 뿜었다. 이어 간밤 미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날의 상승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지난주 내내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3개 수급 주체 모두 ‘팔자’에 나섰던 코스피는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2조 5530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13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또한 전날 2조 64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479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매도를 이어가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전날 6조 837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개인은 이날도 1조 573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박스피’가 이어지다 단기간에 급등하자 ‘팔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828.94를 가리키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826.46 상승 출발…반도체 장비·2차전지 강세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826.46 상승 출발…반도체 장비·2차전지 강세

    코스닥이 장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며 826.46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와 2차전지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포인트(0.52%) 오른 826.46을 나타냈다. 지수는 825.03에 출발한 뒤 장중 830.05까지 올랐고, 저가는 823.8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최근 5거래일 흐름에서 9월 4일 2.95% 급등한 뒤 9월 2일과 3일의 조정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825.94에서 828.20 사이에서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강한 출발을 보였고, 코스피가 같은 시간대 7000을 웃도는 흐름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3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억원, 개인은 7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29억원 순매수로 전체 3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 장비·소재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6.25% 오른 19만8900원, 심텍(222800)은 5.01% 오른 12만5800원, 원익IPS(240810)는 2.98% 오른 12만1100원,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52% 오른 46만7500원, HPSP(403870)는 2.44% 오른 5만4600원, 리노공업(058470)은 2.34% 오른 7만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086520)는 1.3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84% 오르며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92%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0.22% 하락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활발했다. 상승 종목은 789개, 하락 종목은 743개였고 보합은 173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개장 초반 상승률 상위에는 액스비스(29.94%), 더코디(29.93%), 오르비텍(29.83%), 서전기전(29.80%), 에너토크(27.65%)가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동양파일(-10.21%), 코이즈(-9.43%), 페니트리움바이오(-7.42%), 라온피플(-7.18%), 서산(-7.0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기대가 장비주 전반의 매수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오픈AI의 새 AI 모델 공개 이후 고용량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부각되면서 관련 장비·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시장의 통화정책 경계감과 금리 변수는 남아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우세한 모습이다. 거래량은 9434만5000주, 거래대금은 1조474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630.99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와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의 강세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기업 달러 매도·엔화 강세에… 어느새 1300원 바라보는 환율

    기업 달러 매도·엔화 강세에… 어느새 1300원 바라보는 환율

    두 달 전만 해도 16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제 13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수출로 들어오는 달러가 늘어난 데다 기업들이 쌓아뒀던 달러까지 내놓으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엔화 강세도 여기에 힘을 보태면서 시장에서는 1300원대 초반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를 1340.5원에 마쳤다. 장중에는 1330원대까지 내려가 2024년 10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7월 1일에는 중동 불안과 강달러가 겹치며 장중 1559.2원까지 치솟았다. 두 달여 만에 220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는데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일자리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보통 미국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 달러가 강해지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움직였다. 국내에 달러가 많이 풀리고 있는 영향이 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잘되면서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달러가 늘었다. 여기에 수출기업들이 그동안 쌓아뒀던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환전과 대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도 달러 공급을 늘리는 요인이다. 엔화 강세도 한몫했다. 일본은행(B OJ)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자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중단하고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환율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환율 하락기 전례를 보면 1320원대까지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했다. 너무 빠른 원화 강세는 부담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원유와 원자재를 싸게 들여올 수 있어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 반면 수출기업은 같은 1달러를 벌어도 원화로 바꿨을 때 받는 돈이 줄어든다. 두 달여 만에 환율이 220원 넘게 떨어진 만큼 기업들이 미리 세운 환율 전망과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위험관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오재영 KB증권 수석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환율 하락 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원화 강세 속에 코스피는 이날 ‘7000피’ 코앞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인은 주가 상승과 함께 환율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어 국내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는 데 유리하다. 반도체주 강세까지 겹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조 58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 [마감시황]코스닥, 822.19로 1.07% 상승 마감…반도체 장비주 강세 속 개인 순매수

    [마감시황]코스닥, 822.19로 1.07% 상승 마감…반도체 장비주 강세 속 개인 순매수

    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9포인트(1.07%) 오른 822.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22.91로 출발한 뒤 장중 828.85까지 올랐고, 저가는 819.7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696억원, 기관은 13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3억원, 619억원 순매도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6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체로는 상승 종목 833개, 하락 종목 807개, 보합 종목 95개로 상승 종목이 소폭 우세했다. 상한가 9개, 하한가 1개가 나왔다. 거래량은 5억8715만7000주, 거래대금은 6조2884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장비주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4.99% 올랐고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93%, 리노공업(058470)은 2.70%, 원익IPS(240810)는 2.44%, 심텍(222800)은 1.61%,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66%, 에코프로(086520)는 0.12%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87%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40%, 로보티즈(108490)는 0.99% 하락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신라에스지, 케이엠제약, 스카이랩스가 나란히 30.00% 올랐고 우리바이오는 29.99%, 네오오토는 29.98% 상승했다. 반면 원풍물산은 29.98%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고 코이즈는 18.46%, 나노씨엠에스는 15.49%, 제닉은 11.13%, 풍원정밀은 10.77%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신규 상장 추진 종목과 공모 일정에도 시선이 쏠렸다. AI 기반 통합 골프 솔루션 기업 크리에이츠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제시됐다. 글로벌테크놀로지와 빅웨이브로보틱스는 7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가며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사업 확장 움직임도 이어졌다. 휴메딕스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미용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해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제로 강연과 전시를 진행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판매와 의료진 교육을 병행하며 태국을 포함한 지역 내 입지 확대에 나선 점이 부각됐다. 한편 국내 증시 대기 자금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93조5499억원으로 전장보다 4조2115억원 감소해 약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5958억원으로 537억원 늘며 4거래일 연속 증가했고, 미수 거래도 1조519억원으로 612억원 증가했다. 반대매매 규모는 260억원으로 전장 105억원보다 늘었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2.6%로 높아졌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코스닥은 9월 1일 821.25에서 2일 803.98, 3일 790.21로 밀린 뒤 4일 813.50으로 반등했고 이날 822.19까지 올라 단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코스피 4.61% 급등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에 6995.39 기록

    [마감시황]코스피 4.61% 급등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에 6995.39 기록

    코스피가 7일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하며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000까지 4.61포인트를 남겨두며 단숨에 7000에 근접했다. 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910.78에 출발해 장중 6995.40까지 오르며 사실상 장중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가는 6867.91이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만5533, 기관은 2만6327 순매수했고 개인은 6만8212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86 순매수, 비차익거래 1만6316 순매수로 전체 1만8602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5.68%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000660)는 8.26% 오른 178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4.18%, SK스퀘어(402340)는 8.07%, 삼성전기(009150)는 3.78%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2.48%, KB금융(105560)은 2.27%, 삼성생명(032830)은 4.87%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12%, 1.31%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 반도체주 상승 흐름이 꼽힌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기대가 부각된 점도 관련 종목군에 힘을 보탰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흐름이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스피 목표치 1만2000이 유지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반으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478개, 하락 종목은 381개였고 보합은 52개였다. 상한가 1개, 하한가는 없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에이엔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에이치티 20.64%, SNT에너지 14.98%, 우성 14.55%, 두산퓨얼셀 13.8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혜인은 16.43% 하락했고 체시스 9.02%, SHD 7.83%, 주연테크 7.73%, 써니전자 7.32% 내렸다.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9.9원 내린 1340.5원에 마감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지난 2일 6562.72까지 밀린 뒤 3일과 4일 연속 상승에 이어 이날 6995.39까지 올라 단기간 반등 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2억3791만1000주, 거래대금은 21조4696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2.4조 AI센터 착공·삼성 17조 투자솔라시도, RE100 AI 산단 승부수600세대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기후센터·연구·스마트단지 원스톱‘농업R&D 남녘 거점’ 로드맵 완성초고속도로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전남광주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첨단 연구개발(R&D)을 묶은 국가 전략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9기 군정 목표로 ‘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를 내걸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AI·에너지 거점으로 키우고 농업을 연구·실증·유통·가공이 결합한 산업으로 재편하며 주거·교육·교통을 한꺼번에 밀어 올려 인구 유출의 물길을 되돌리겠다는, 이른바 ‘백년대계’의 설계도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 산업과 농업이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실증·유통·가공이 하나의 사슬로 이어지는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해남에는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사령탑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기후변화 영향 예측과 대응 기술 개발, 국가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한다. 이와 맞물려 삼산면 일원에는 총 82㏊ 규모의 농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인 제1단지에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 시설 등이 자리 잡았다. 향후 민간기업 R&D 시설과 교육·연수 시설, 마늘·고구마 육종 시설까지 집적되면 현장 실증, 기술 보급과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농업 플랫폼이 완성된다. 스마트농업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삼산면 농업연구2단지 일원에 2029년까지 18.6㏊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를 조성해 생산·유통·교육·창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유통·저장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장기적으로는 연구 1·2·3단지 전체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기후센터가 예측을 담당하고 연구단지가 품종·기술을 벼려내며 육성지구가 이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3단 로켓 방식의 설계다. 해남이 농업의 산업적 전환을 서두르는 데에는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환경이 요동치고 농촌 고령화가 가파른 상황에서 생산량 확대만으로는 경쟁력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은 AI·스마트농업과 종자·품종 연구, 유통 혁신을 한 다발로 묶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관련 첨단 기업까지 유치해 ‘농업 R&D의 남녘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솔라시도도 주목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센터는 4만 8996㎡ 부지에 총사업비 2조 40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97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S를 주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끈다. 2028년 완공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를 갖춘,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연산 허브가 된다. 여기에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겹치면서 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약 17조원은 솔라시도에 투입돼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인다. 초대형 210㎿급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SDS 주도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축을 발판으로 클라우드·디지털 서비스 기업을 집적하고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와 RE100 국가산단을 동시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산업 시설만 늘려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군이 주거·교육·교통 기반을 함께 손보는 이유다. 솔라시도에는 600세대 규모의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해남읍 일대에도 2028년까지 1000여 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기업 입주와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최대 6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마이스터고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미 이뤄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신규 지정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6개교에 해남공고가 포함됐다. 2028년 3월 문을 여는 해남공고는 ‘AI공조냉동·에너지·반도체코스’로 구성된 ‘AI인프라 운영과’를 운영할 계획이며 총 207억원이 투입돼 ‘AI데이터센터고등학교(가칭)’로 재도약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AI데이터센터라는 앵커 시설을 겨눈 인력 양성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광주~솔라시도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추진 ▲해남 경유 고속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 굵직한 사회 기반시설(SOC) 사업을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뒷받침되어야 기업과 인재의 유입, 물류 경쟁력 강화가 비로소 궤도에 오른다는 것이 군의 일관된 입장이다. 민선 9기 해남이 내건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의 핵심은 결국 농어촌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의 생산기지’로 바꾸는 데에 있다. 농어업이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 AI와 에너지, R&D를 심고 산단과 주거·교육·교통을 하나의 유기체로 엮어 사람이 빠져나가는 농촌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첫 삽을 떴고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이 하나둘 현실화하며 미래를 향한 기회의 문은 이미 열렸다. 군 관계자는 “농업연구단지와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그리고 정주 기반까지 제때 갖춰진다면 해남은 오랜 농어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AI·에너지와 미래농업이 한 줄기로 흐르는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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