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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움과 쉼’…경기관광공사, ‘비움 여행지’ 6곳 추천

    ‘비움과 쉼’…경기관광공사, ‘비움 여행지’ 6곳 추천

    엊그제만 해도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벌써 선선한 바람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 좋은 9월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6곳을 추천했다. 몸과 마음에 잠시 쉼표가 필요한 날, 복잡한 일상을 비워내고 온전한 평온으로 채우기 좋은 곳이다. [수원 남수헌] 8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남수헌(南水軒)’은 전통 한옥의 단아한 미학에 현대적인 편의를 더한 한옥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남수’와 ‘헌’을 결합해 이름 붙여졌으며, 수원화성 성곽길 인근에 자리해 한옥의 정취와 수원화성의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안채, 사랑채, 별당채가 정갈하게 펼쳐져 마치 작은 한옥마을에 들어선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중정을 품은 마당과 나무 한 그루, 처마 밑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어우러져 한옥 특유의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총 12개의 한옥 객실은 객실 유형에 따라 다실과 마당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객실에서는 프라이빗 온탕도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갤러리카페 ‘오스수원’과 한옥 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와 차, 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포천 국립수목원] 광릉숲 중심부에 자리한 포천 국립수목원은 550여 년의 세월 동안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온 생태계의 보고다. 1468년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이래 철저히 보호받아 온 온대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천연림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내부에는 산림박물관, 산림생물표본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등 전문 연구·전시 시설과 함께 다채로운 생태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전나무 숲길’과 고요한 물결이 드리운 ‘육림호’ 산책로는 울창한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보기에 좋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느끼며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가평 잣향기푸른숲]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자리한 가평 잣향기푸른숲은 울창한 잣나무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이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하고 있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하늘 높이 곧게 뻗은 푸른 나무들이 웅장한 풍경을 연출한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느끼며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나눔길을 비롯해 다양한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평상과 벤치 등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걷다가 잠시 쉬어가며 바람 소리와 새소리 등 숲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기 좋다. 또한 숲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목공체험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반세기 넘게 미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역사·문화 공간이다. 1950년대 쿠니사격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들은 오랜 시간 폭격의 굉음과 불발탄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 했으며, 주민들의 노력 끝에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됐다.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기념관은 붉은 벽돌과 자연광이 어우러진 차분한 공간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쿠니사격장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 평화를 되찾기 위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옛 쿠니사격장 존치건축물에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부천 자연생태공원]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인근에 위치한 부천 자연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생태 휴식공간이다. 공원 내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는 1,000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암석원, 약용식물원, 명상원, 하늘호수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이어진다. 약 2km 길이의 무장애 데크길 ‘누구나숲길’이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숲을 거닐 수 있으며, 유리 온실로 조성된 부천식물원에서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해가 지면 공원은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관광명소로 변신한다. 야간 관광 콘텐츠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약 1.5km의 수목원 산책로와 데크 숲길을 따라 12개 콘텐츠로 펼쳐진다. 조명과 영상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낮에는 초록빛 수목원을 산책하고 밤에는 빛과 미디어아트로 물든 숲을 거닐며 서로 다른 매력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의정부 도심에 있는 직동근린공원은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도심 속 녹색 쉼터다. 도심과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도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수목과 산책로가 이어져 한층 여유로운 숲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은 칸타빌라정원, 청파원, 힐빙정원, 피크닉정원 등 4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축구장을 비롯한 다목적 체육시설과 어린이 야외체험장,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곳곳에 정자와 숲속 쉼터가 마련돼 있어 산책 중 잠시 머물며 휴식하기도 좋다. 공원 산책로는 북한산국립공원 사패산 일대의 안골계곡까지 이어진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따라 걸으며 도심 가까이에서 호젓한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스타벅스, 올가을도 ‘블글라’ 열풍 잇는다

    스타벅스, 올가을도 ‘블글라’ 열풍 잇는다

    신메뉴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도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시작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가을마다 돌아오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시즌 음료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2600만잔에 달한다. 고객들 사이에서 ‘블글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에스프레소 샷 추가, 글레이즈드 폼 및 드리즐 소스 양 조절 등 커스텀 레시피도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가을에는 스테디셀러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티를 접목해 호지차 버전인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티(Tea)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티를 스타벅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국내산 호지차로 만든 티 라떼 위에 글레이즈드 폼을 올린 음료로, 고소한 호지차와 크리미한 글레이즈드 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이 있는 가을의 맛을 선사한다. 호지차는 말차의 뒤를 잇는 새로운 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찻잎을 로스팅해 말차보다 덜 쌉싸름하면서, 특유의 구수하고 은은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을과 어울리는 청량하고 시원한 피지오와 100% 국내산 차로 우려낸 차 음료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상큼한 유자, 진한 말차 풍미와 함께 헤스페라딘을 함유한 ‘유자 V(브이) 피지오’, ‘유자 말차 V(브이) 피지오’와 더불어, 깨끗한 정수에 100% 제주산 녹찻잎 또는 국내산 호지차를 담은 ‘퓨어 말차’와 ‘퓨어 호지차’도 만나볼 수 있다. 푸드 라인업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무화과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는 발사믹이 더해진 무화과 리플잼과 리코타 치즈, 루꼴라 등이 어우러진 담백한 샌드위치다. ‘얼 그레이 카라멜 넛츠 케이크’는 얼 그레이 케이크 시트에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향긋한 얼 그레이 크림이 조화로운 맛을 낸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 시즌을 맞아 다음달 3일까지 스타벅스 그린 또는 골드 회원 대상으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 ▲유자 V 피지오 ▲유자 말차 V 피지오 ▲퓨어 말차 ▲퓨어 호지차 등 신규 음료 6종 구매 시 최대 별 3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원 모어 커피’ 대상 음료에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추가 운영한다. 원 모어 커피는 커피를 주문하면 30분 뒤부터 추가 커피에 대해 최대 6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이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이번 시즌에는 스타벅스의 가을을 알리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함께 최근 티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호지차를 활용한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준비했다”며 “매해 가을 ‘블글라’, ‘말글라’ 등 인기 음료들을 탄생시켜 온 만큼 새로운 ‘호글라’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기뢰 다 치웠다며? 유조선 또 피격…호르무즈 못 여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 기뢰 다 치웠다며? 유조선 또 피격…호르무즈 못 여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선언했지만,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유조선이 또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은 데다 이란과 오만이 군함 통과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이란의 통항 규제 강화 움직임은 한국 해운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후 진화됐다. 미군이 주요 항로의 기뢰를 제거한 뒤에도 선박을 겨냥한 공격 위험은 사라지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국제 수역의 기뢰가 모두 제거되거나 폭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이 새 기뢰를 설치할 경우 해당 선박을 파괴하겠다며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그러나 기뢰라는 물리적 장애물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해협을 정상화하기 어렵다. 미국과 이란이 이제는 누가 어떤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지를 놓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군함 막고 장금상선 표기 선박도 블랙리스트…이란, 통제권 고삐 AP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방식을 조율하고 있다며, 페르시아만 진입 선박은 이란 영해를, 출항 선박은 이란과 오만 영해를 나눠 이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군용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시 항로를 먼저 운영한 뒤 30~60일 안에 영구적인 통항 체계를 다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합의의 일부 내용에 반대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이 실제로 해협의 관리·수익 배분 방식을 어느 정도까지 합의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양국이 해협 관리 방안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세부 사항을 여전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통제권 강화 움직임은 한국 해운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란이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유조선 45척 가운데 한국 선사 장금상선의 영문명인 ‘시노코’(Sinokor)가 표기된 선박 5척도 포함됐다. 이란은 해당 선박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억류하고 화물을 압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들 선박이 실제 한국 선박인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란이 새 통항 규칙을 실제로 집행하기 시작하면 호르무즈를 이용하는 국내 선사와 화주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상선 늘어도 원유 수송은 4분의 1…유가도 다시 출렁 상선 통항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2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송 선박은 10척으로 전날 8척보다 늘었다. 하지만 최근 10일 이동평균인 약 15척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로이터가 인용한 선박 추적업체 보텍사(Vortexa) 잠정치에 따르면 2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하루 약 500만 배럴로, 전쟁 전 2000만 배럴 이상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이었다. 유가도 협상 기대와 공급 불안을 오가며 출렁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58% 오른 배럴당 88.35달러(약 12만 2000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2% 상승한 82.41달러(약 11만 4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에는 브렌트유가 86.22달러(약 11만 9000원), WTI가 80.65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카타르도 중재에 나섰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2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아 이란 측과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결국 호르무즈 재개방의 핵심은 기뢰를 치웠느냐에만 있지 않다. 선박 피격 위험이 남아 있고, 이란은 군함 통과 제한과 자체 통항 규칙을 앞세워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미국이 물리적인 항로를 확보했더라도 누가 어떤 조건으로 그 길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셈이다.
  • 땅 좁아, 전력 부족해… 데이터센터, 바다·우주로 영토 개척[데이터센터의 명암]

    땅 좁아, 전력 부족해… 데이터센터, 바다·우주로 영토 개척[데이터센터의 명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데이터센터가 주민 반발, 전력·용지 확보 등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빅테크들이 육상을 벗어나 바다와 우주 등 미개척지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AI 경쟁력의 병목이 컴퓨팅 능력에서 토지 및 전력망 등 인프라로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기술 경쟁에 불이 붙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집중하는 기술은 바닷물을 냉각에 활용하는 수중 데이터센터(UDC)와 선박이나 바지선을 개조해 서버를 탑재하는 해상부유식 데이터센터(FDC)다. 둘 다 주민 민원이나 인허가 문제에서 자유롭고, 바닷물을 이용해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방식이어서 경제적이다. 바닷속에 들어간 데이터센터KIOST, 울산 수심 20m 시공 계획수도권 집중 해소하고 해수로 냉각 산업계, FDC·액침냉각 개발 속도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해 11월 울산시와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울산 앞바다 수심 20m 해저에 서버 10만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설계·시공·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2031년 상용화가 목표다.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 포스코, SK텔레콤 등도 참여한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별도 인허가 없이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만 획득하면 돼 건축 기간이 짧다. 육상 데이터센터는 전체 소비전력 중 약 40%를 냉각시스템 가동에 쓰지만 해수를 활용하면 이 비용도 대폭 감소한다. 문제는 해수 취수에 따른 유지·보수 부담이다. KIOST는 2022년 구조체 외부와 연결된 열교환 파이프로 해수를 유입·배출시키며 열을 식히는 방식을 택했다. 한택희 KIOST 책임연구원은 “뜨거워진 (외부 열교환) 파이프로 해저 미생물이 모여들어 열효율이 떨어졌고 이에 대한 고압 세척 과정에서 파이프가 손상될 가능성도 생겨 유지·보수가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2015년에 ‘나틱 프로젝트’를 통해 같은 냉각 방식의 수중 데이터센터를 최초로 개발했고 2년여간의 실증을 통해 ‘성공’이라고 자평했지만, 상업화까지는 힘들 것으로 보고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IOST는 외부 파이프를 없앤 ‘이중벽 실린더 구조물’ 기술로 상업화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도 마쳤다. 중국도 적극적이다. 하이랜더는 2023년 하이난섬 인근에 최초의 상업용 수중 데이터센터 가동에 성공한 데 이어 상하이 린강에 해상풍력 발전과 연계한 총 24㎿ 규모 수중 데이터센터 일부를 운용하고 있다. 육지에서 전력 소모 비난이 높다면, 하이랜더는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과 바닷물로 이를 대체한 셈이다. 다만 해양 생태계 교란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바다 위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FDC 역시 인허가 유연성과 구축 신속성, 해수를 활용한 냉각 효율성 등이 강점이다. 특히 국내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이 핵심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선급협회와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개념설계 인증(AIP)을 확보했고, FDC 상업 서비스 시점을 2028년 상반기로 발표했다. 연내 최대 2척의 FDC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FDC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정보·통신(IT) 기업들은 냉각 효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말부터 액침 냉각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액침 냉각은 서버나 전자 제품을 절연액에 담아 열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2024년 실증 결과에 따르면 기존 공랭식 대비 유틸리티 전력량을 58%, 서버 팬 전력량을 15% 이상 절감했다. 네이버는 외기 활용과 데이터센터 폐열 재활용 등을 통해 냉각 전력량을 감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더 나아가 지난 13일 파력 발전을 활용하는 해상 AI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데이터센터 현황MS, 최초 수중 DC, 2년 만에 중단中, 해상풍력발전 연계해 일부 운용극저온 우주센터 꿈… 상용화 과제미국, 유럽, 일본 등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꿈꾸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실증 연구 차원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을 스페이스X 팰컨9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유럽연합은 2024년 200만 유로(약 32억원)를 투자한 어센드(ASCEND)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의 통신기업 NTT와 위성·방송기업 스카파JSAT는 2022년 합작회사 스페이스 컴퍼스(Space compass)를 설립한 뒤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평균 영하 270도의 극저온 환경서 냉각 에너지 소모량을 지상 대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고 높은 태양광 발전 효율 등을 갖출 수 있다.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각종 사회 규제에서 자유롭다. 다만, 미국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은 “우주 데이터센터 배치에는 공학적·경제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그간 우주로 발사된 어떤 것보다도 큰 태양광 어레이(태양광 패널을 이어 붙인 대형 발전 장치)가 필요하며 이런 규모의 냉각 솔루션도 검증된 바 없다”고 평가했다.
  • 바이오더마, ‘아토덤 페이셜 로션’ 출시…앰버서더로 NMIXX(엔믹스) 설윤 발탁

    바이오더마, ‘아토덤 페이셜 로션’ 출시…앰버서더로 NMIXX(엔믹스) 설윤 발탁

    프랑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가 대표 보습 라인인 ‘아토덤’의 첫 번째 페이셜 전용 신제품 ‘아토덤 페이셜 로션’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바이오더마는 신제품 론칭에 맞춰 걸그룹 NMIXX(엔믹스)의 멤버 설윤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토덤 페이셜 로션’은 한국 소비자의 피부 특성과 요구에 맞춰 개발된 페이셜 전용 장벽 케어 로션이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사용 30초 만에 물리적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 개선 및 급속 밀착 보습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바이오더마 독자 테크놀로지인 ‘다프(D.A.F technology)’와 ‘스킨 프로텍트 콤플렉스™’를 통해 겉보습을 넘어 피부 층층이 속부터 건강한 장벽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보습 로션 특유의 무거운 텍스처에서 탈피해 유분기를 줄인 산뜻한 ‘에어리 로션’ 제형을 적용했다. 건성부터 지성·수부지·민감성 피부까지 사계절 내내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며,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테스트를 완료했다. NMIXX(엔믹스) 설윤은 무결점의 비주얼로 주목받아 온 만큼,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연구하는 바이오더마와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설윤은 한국인 피부에 맞춤 설계된 이번 ‘아토덤 페이셜 로션’ 론칭 캠페인을 시작으로, 민감 피부 진정의 대명사인 ‘센시비오’, 수분 광채 케어를 선사하는 ‘하이드라비오’ 등 바이오더마를 대표하는 메인 스킨케어 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아이코닉한 얼굴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더마는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올리브영 쇼케이스를 통해 단독 선런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8시에는 올영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당일 한정 추가 할인 쿠폰과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 “푸틴과 접촉하는 한국, 불편해”…‘북극항로 개척’에 불만 쏟아낸 유럽 [핫이슈]

    “푸틴과 접촉하는 한국, 불편해”…‘북극항로 개척’에 불만 쏟아낸 유럽 [핫이슈]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 오는 22일 부산항에서 닻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서방 외교관들은 한국이 최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선박 항해 허가를 받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로이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우리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길 원한다”며 “(한국과) 러시아와의 관여(engagement)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우려를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북극항로 전문가들은 선박이 얼음에 갇히는 등 항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한국이 대러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국 선박이 러시아 측 북극항로로 진입할 때 러시아로부터 항로 안내 및 기상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가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목표로 러시아와 협의를 준비했고 이후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러시아 측 항행 허가 요청 절차를 모두 마쳤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시범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러 제재 이슈와 관련해 미국 등 관계국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해수부 관계자는 “대러 제재 문제와 관련해 관계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협의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선사와도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경제성 논란 여전해시범운항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대러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성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서도 일부 회의론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전직 해군 장교인 최혜원 씨는 로이터에 “북극항로는 얼음이 녹는 하절기 3개월에만 운항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북극항로를 1년 내내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해 학술지 ‘해양정책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북극항로 내 선박 규모의 제한과 보험료 등의 요인으로 단위 운송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유럽 외교관 발언과 관련해 한국 해양수산부와 러시아 외교부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공한다면 한국이 북극 경유하는 최초의 상업 항해”북극항로와 관련한 여러 우려에도 한국의 이번 시범운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한국이 시범운항에 성공한다면 이번 항해는 한국이 북극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최초의 상업 항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러시아와 함께 북극항로를 따라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험 또는 운항한 몇 안 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운항사 팬스타그룹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번 시범항해가 이뤄지는 9월은 북극해빙이 연중 가장 적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항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항 거리를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 대비 35%가량 감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 북극항로 상업 운항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팬스타라인닷컴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 호는 오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베링해협과 북극해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운항한다. 이용 가치 높아진 북극항로한편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면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항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중국계 컨테이너 선사 ‘씨 레전드’가 중국 닝보저우산항과 영국 펠릭스토항을 잇는 ‘북극 익스프레스’를 가동한다고 보도했다. 씨 레전드는 20피트 컨테이너 1740개에 해당하는 적재 능력을 갖춘 1740TEU급 두바이 타워를 시작으로 8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선박 7척을 투입해 매주 한 차례씩 모두 8편을 출항시킨다. 중국이 북극항로에 공을 들이는 데는 항로와 자원 개발에서 일찍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해에 접한 영토가 없는 중국은 2018년 북극정책 백서에서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로 규정하고 북극항로와 자원 개발 참여 의지를 밝혔다. 올해도 쇄빙선 3척을 포함한 연구선 4척을 북극해 과학탐사에 투입했다. 중국은 이러한 상업·과학 항해를 통해 북극해 얼음 관측자료와 극지 운항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북극항로의 운항·물류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부산 향토기업 세정, 사회적 취약계층에 3억원 전달

    부산 향토기업 세정, 사회적 취약계층에 3억원 전달

    부산시는 20일 전재수 시장, 박순호 세정 회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정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기부금은 총 3억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의류 지원사업 2억2000만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해비타트 주거개선사업 4000만원, 장애인 특화 공유오피스 B-워크스테이션 구축사업 4000만원 등 3개 사업에 지원된다. 세정의 취약계층 의류 지원사업은 수년간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원 물품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세정은 부산 대표 향토기업으로 1999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성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액만 9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1년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 2011년에 설립,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미국 해운 분석업체 베슨노티컬의 ‘2026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90척 중 52척(57.8%)을 중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한국이 확보한 수주는 37척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한국이 13척, 중국이 15척을 수주하며 처음 1위를 내준 데 이어 1년 만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집계는 대형선부터 내륙 운하용 소형선까지 모든 규격을 합산한 수치다. 영하 163도의 액화가스를 싣는 LNG선은 극저온 화물창부터 단열 설계, 장기간 운항 안정성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고 건조 실적도 중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필두로 세계 LNG선 시장 대부분을 수주하게 됐다. 2010년대 후반 LNG선 시장에 진입한 중국은 초반 당시 잦은 고장으로 외면받았지만, 이후 막대한 자본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을 뒤쫓았다. 실제로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둥중화조선은 지난해 180억 위안(한화 약 3조 7860억원)을 들여 LNG선 건조 능력을 연간 6척에서 10척으로 확대했다. 과거 1곳에 불과했던 중국 내 LNG선 건조 가능 조선소는 현재 5곳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한국 대비 약 8% 저렴한 선가로 글로벌 선사들을 유인하고 있다. 초비상 걸린 한국 조선업계수주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처음 중국에 밀린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범용 상선에 이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마저 중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의 70% 이상은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건조한 물량으로 추산된다. LNG선은 척당 가격이 2억 4850만 달러(약 3525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된다. 비록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에 앞서고 있으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린 지 오래다. 중국은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 2022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한국 조선사들은 밀려드는 주문 속에서 ‘캐파(CAPA·설비)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원유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주문이 몰린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도크는 2029년 인도분까지 대부분 꽉 차 있다. 사실상 한국 조선업계가 더는 주문을 받지 못하는 틈을 타 중국이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한국을 바짝 뒤쫓을 수 있다는 의미다. 랄프 레슈친스키 반체로 코스타 리서치 총괄은 “한국 조선소는 토지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LNG 운반선 수주를 더 늘릴 여력이 없다”며 “그렇다고 조선업 특유의 사이클(호황·불황 주기)을 무시하고 불황기의 고정비 리스크를 떠안으며 무작정 국내 LNG 설비를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K조선이 선택한 ‘투트랙’은?중국이 ‘K조선의 텃밭’인 LNG선 시장에서 맹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한국 조선업은 품질과 납기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해외 거점을 활용해 LNG선뿐 아니라 범용 상선 건조 시장의 점유율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은 베트남, 필리핀 등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야드를 활용해 유조선 범용 상선 시장을 방어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신시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과거에 비해 LNG 운반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빠르게 쌓으며 기술 격차를 좁혀온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단순 수주량 경쟁을 넘어 LNG 운반선 외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야 할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19일 여의도서 빅뱅 데뷔 20주년 팬 이벤트

    19일 여의도서 빅뱅 데뷔 20주년 팬 이벤트

    서울시는 19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열리는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빅뱅 20주년×한강 콜라보레이션’에 맞춰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물빛무대 인근 수상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탑재한 배를 띄우고 둔치에도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행사 현장을 여러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행사 일주일 전부터 빅뱅의 음악에 맞춘 분수쇼를 선보인다. 뚝섬한강공원 내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의 한강 파노라마존 대형 LED와 한강버스 주요 선착장 5곳(여의도·망원·압구정·잠실·뚝섬)의 옥외 전광판에서도 행사 전날까지 티저 영상을 송출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세계적인 K팝 콘텐츠와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수변 공간이 만나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을 전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K컬처 명소이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에 초기 함정 최대 2척의 해외건조를 허용하며 K조선의 미 해군시장 진입로를 열었다.● 그 대가로 미국 조선소 투자와 미국인 훈련, 건조기술 라이선스, 현지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방점이 찍혀 있는 셈이다.● 한화는 한국기업 중 선두 후보로 평가된다. 현지화 이후에도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개량사업에서 장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에서 먼저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조선업에는 미 해군 시장 진입 기회가 열렸고 미국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조건을 뜯어보면 단순한 ‘미 군함 해외 발주’와는 거리가 있다. 외국 조선사는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미국인을 채용·훈련해야 한다. 본국에서 사용하는 건조기술도 미국 조선소에 제공하고 현지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초기 물량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건조한다.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당장 빌리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다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초도함 최대 2척 해외서…후속함은 미국서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미 해군 조달에 적용하도록 하는 국가안보 대통령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수상전투함과 해상보급유조선, 로로선(경사로를 이용한 화물선적 선박) 등 최대 3개 함종에 적용할 조달계획을 90일 안에 마련하도록 했다. 요건을 충족한 외국 조선사는 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다. 다만 이후 함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 미 연방법은 원칙적으로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하지만 국가안보상 필요할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각서에서 해당 예외 판단과 의회 통보 권한을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 계약은 관련 판단이 의회에 통보된 뒤 30일이 지나야 체결할 수 있다. “한화 확실한 선두 후보”…핀칸티에리도 경쟁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한화오션(거제조선소)이다. 로이터는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한화를 “확실한 선두 후보”로 꼽았다. 한화가 미국에 이미 조선소를 확보한 데다 한국의 대미 조선투자 계획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했고, 한화는 지난해 이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하도급사로 참여하면서 필리조선소 인수 후 첫 미 해군 사업도 확보했다. 다만 한화의 수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미국에서 3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000명의 미국 인력을 두고 있다. 미 해군 사업 경험도 한화보다 많다. 지난 4월에는 미 해군 중형상륙함 사업의 초기 작업을 위한 3000만 달러 규모 계약도 따냈다. 문 열어준 대가…기술·인력·공급망도 미국으로이번 각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조건’이다. 외국 조선사가 본국에서 초기 함정을 건조하려면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짓거나 기존 조선소를 인수해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 시민을 채용·훈련하고 본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점적 건조기법과 기술을 미국 조선소에 라이선스해야 한다. 미국에서 건조·정비할 후속함을 위한 현지 공급망도 갖춰야 한다. 첫 2척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생산한다. 백악관도 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신속하게 받아 전력 공백을 메우되 추가 함정은 되살린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즉 한국 조선사가 사업을 따내더라도 국내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계속 건조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물량을 만드는 동안 미국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키우고 미국 인력을 훈련하는 것이 사업 조건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각서에서 80여년 만의 제5 공공 해군조선소 신설과 미 해군 해양체계사령부(NAVSEA) 개편까지 지시한 것도 이런 목표와 연결된다. 백악관은 낙후한 조선산업 기반과 공급망 때문에 함정 건조가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했다며 미국 내 생산능력과 경쟁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 수주와 국내 일감은 별개한국에 중요한 것은 첫 함정 수주 이후다. 각서대로라면 국내 조선소가 직접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은 초기 함정으로 제한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한화의 미국 사업이 커진다고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의 일감이 같은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 라이선스도 소유권 자체를 넘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기술을 어느 범위까지 제공할지, 사용료와 후속 기술지원 대가는 어떻게 정할지는 계약에 달렸다. 국내 기자재업체가 후속함의 미국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느냐도 한국에 돌아오는 일감을 좌우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초기 함정 건조뿐 아니라 후속함의 설계와 기술지원, 핵심 기자재, 정비·개량사업까지 맡을 수 있도록 계약 단계에서 작업 범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90일 뒤 첫 윤곽…지원함 먼저 나올 수도구체적인 사업 대상과 건조 방식은 미 국방부가 90일 안에 마련할 조달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국 전투체계와 공급망에 맞춰 전투함을 다시 설계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초기에는 수상전투함보다 해상보급유조선이나 로로선이 먼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조선협회도 군함 해외 건조가 자국 조선산업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조선사는 그동안 사실상 닫혀 있던 미 해군 함정 건조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미국이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활용하려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후속함은 미국에서 건조하고 그 과정에서 미국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키우겠다는 조건이 처음부터 붙어 있다. 한국에 돌아올 실익은 향후 미국에서 이어질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 사업에 얼마나 오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놈놈놈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해외 언론 주목…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LA로

    ‘놈놈놈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해외 언론 주목…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LA로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프리미엄 K-트롯 공연 ‘놈놈놈쇼(NOM.NOM.NOM SHOW)’의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가 해외 주요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파이낸셜타임스(FT), FOX TV 등 주요 해외 매체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K-트롯 스타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의 광고와 오는 9월 LA에서 개최되는 ‘놈놈놈쇼’ 소식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광복 81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진행된 타임스퀘어 광고에는 장민호·천록담·김용필·나태주 등 네 명의 출연진과 ‘놈놈놈쇼’의 공연 정보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가 담겼다. 세계적인 관광·문화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K-트롯 가수들이 등장해 현지 관객과 소통하며, K-팝에 이어 한국 트로트의 세계적 가능성을 증명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주요 언론까지 관련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K-트롯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배우 정준호도 네 명의 K-트롯 스타의 미국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준호는 축하 영상에서 장민호를 ‘멋지고 잘생긴 놈’, 천록담을 ‘뭐든지 잘하는 놈’, 김용필을 ‘낭만 있게 젠틀한 놈’, 나태주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으로 각각 소개하며 공연의 성공을 응원했다. 김용필은 자신의 모습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한 것에 대해 “가슴이 벅차다. 우리의 노래를 세계의 중심지 미국에서 들려드린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뉴욕 타임스퀘어에 동료 가수들과 함께 제 얼굴이 걸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그 한복판에 선다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준호 선배님이 저를 ‘낭만 있게 젠틀한 놈’이라고 불러주신 그 마음 그대로, 오는 9월 LA ‘놈놈놈쇼’에서 진정성 있는 낭만과 깊이 있는 젠틀함이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관객 여러분을 만날 기쁨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시작된 글로벌 홍보의 열기는 LA 공연으로 이어진다. ‘놈놈놈쇼’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컨티넨탈 다운타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에는 장민호, 천록담, 김용필, 나태주가 출연하고, 진행은 김우중이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K-트롯 공연과 디너, 럭셔리 갈라 콘셉트를 결합한 프리미엄 무대로 기획됐다. 새로운 형태의 한류 공연을 통해 K-트롯의 매력을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 명절인 추석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미국 거주 한인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온 가족이 모여 한국의 음악과 정취를 함께 만끽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뜻깊은 문화 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놈놈놈쇼’는 공연을 넘어 LA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 프로젝트도 함께 전개한다. 장민호, 천록담, 김용필, 나태주 네 명의 출연진이 뜻을 모아 제작한 단체 화보집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LA 지역 홈리스 자립을 돕는 비영리단체 ‘Skid Row Running Club’에 기부할 계획이다. 화보는 청담동 럭셔리 턱시도 브랜드 ‘로드앤테일러’에서 유네스코 지정 사진작가 지영빈 감독이 촬영했다. 화보집은 VIP 관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되고 R석과 S석 관객에게는 한정 판매된다. Skid Row Running Club은 2012년 LA 고등법원 판사 크레이그 미첼(Craig Mitchell)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홈리스와 약물중독 회복자, 출소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달리기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식 협찬사인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아워리(houry)를 운영하는 에그코스메틱과 국내 순수 토종감자 브랜드 골든킹감자를 생산하는 ㈜한국농업법인(대표 정준호)도 이번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주관사 엘브이넥서스(LV NEXUS)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 박선주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K-트롯을 알리는 것에서 시작해 LA 공연과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했다”며 “K-트롯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美 조선소 투자’ 한화, 국내서 美 군함 건조 길 열리나

    ‘美 조선소 투자’ 한화, 국내서 美 군함 건조 길 열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한해 본국 선박 건조를 허용키로 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 한화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에 한해 본국에서 미 해군 선박 두 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날 서명한 각서에 따르면, 미국에 새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가 대상이 된다. 본국 건조를 허용한 선박은 수상전투함,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 경사로를 이용한 화물 선적 선박 등 세 종류다. 최초 두 척 건조 후에는 미국 조선소에서 모든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조건에 부합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가 유일하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6월 총 1억달러(약 1380억원)을 투자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공동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50억달러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을 연간 10~20척으로 확대 중이다. 한화의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 사업 및 운영 조직 인수도 진행 중이다. 오스탈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한화가 오스탈USA 기업가치로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를 제시했다고 공시했다. 한화가 오스탈USA를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주 조선소까지 확보하게 된다. 오스탈USA는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와 조선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한화는 미 해군의 대형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을 우선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신규 함정 건조 사업까지 수주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미국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BIV) 2척 건조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대미투자가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시장 신규 및 추가 투자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의 신규 투자 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결국 한국에 美군함 맡기나…한화에 ‘2척’ 길 열어줬다 [밀리터리+]

    트럼프, 결국 한국에 美군함 맡기나…한화에 ‘2척’ 길 열어줬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가 본국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척을 해외에서 먼저 만든 뒤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업체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대통령각서(NSPM)에 서명했다. 각서에 따르면 미국에 새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현지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는 본국 조선소에서 미 해군 선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다.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선박은 수상전투함과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 화물선적 선박(로로선) 등 3종이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의 앞선 조선 능력을 활용해 미 해군의 전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생산 기술과 인력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곳은 한화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후 한화는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도 나섰다. 필리조선소 품은 한화…거제서 초도 물량 만들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실제 조달로 이어지면 한화는 국내 조선소에서 초도 함정을 건조하고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후속 물량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짤 수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구축함과 잠수함 등 다양한 함정을 건조해 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화는 미국 내 생산 기반도 추가로 넓히려 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를 최대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스탈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미 해군에 연안전투함(LCS) 19척과 신속기동수송함(EPF) 15척을 인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에도 미 해군 함정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에서 초도 물량을 만들고 미국에서 후속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다만 해외에서 계속 미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서는 해외 건조 물량을 첫 2척으로 제한하고 이후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외국 업체는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훈련하고 본국에서 사용하는 조선 기술과 생산 방식도 미국에 이전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난해 미국이 핀란드와 추진한 이른바 ‘핀란드 모델’에 빗댔다. 초기 물량을 동맹국 조선소에서 빠르게 확보한 뒤 후속 물량은 미국에서 생산해 자국 조선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한미 양국이 추진하는 1500억 달러(약 212조원) 규모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정보요청(RFI)을 보내 설계·건조 역량을 파악했다. 지난달에는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관계자들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2척’ 바로 계약은 아냐…의회·예산이 변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곧바로 한화의 수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 국방부는 각서 발효 후 90일 안에 구체적인 선박 조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실제 계약까지는 예산 확보와 의회 절차도 넘어야 한다. 미 의회에서는 군함의 해외 건조를 둘러싼 경계론이 여전하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안(NDAA)은 한국과 조선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전투함 해외 건조 금지 원칙을 유지했다. 반면 상원 군사위원회안에는 일부 지원 선박의 해외 조달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향후 조율 과정이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해외 건조 허용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한화의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입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졌다. 첫 2척의 한국 건조와 후속 물량의 미국 생산이 현실화하면 한미 조선 협력도 유지·보수·정비(MRO)를 넘어 신조 함정 건조로 확대될 수 있다.
  • 클래시스, ‘볼뉴머 더 레드 에디션 600’ 선봬… 시술 선택지 확대

    클래시스, ‘볼뉴머 더 레드 에디션 600’ 선봬… 시술 선택지 확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 ㈜클래시스(대표집행위원 윤준오)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볼뉴머 VIP 고객 100인을 초청한 프라이빗 디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볼뉴머 시술 솔루션 ‘볼뉴머 더 레드 에디션 600(The Red Edition 600)’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레드 에디션 600’은 볼뉴머의 새로운 시술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프리미엄 프로그램이다. 기존 1200샷 다회용 팁에 풀페이스 전용 600샷 일회용 팁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의료진의 시술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클래시스는 최근 선보인 ‘빌리로빈 앰플’과 ‘볼뉴머’를 결합한 새로운 콤비네이션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에너지 기반 장비(EBD) 시술과 스킨부스터를 연계해 시술 후 피부 컨디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시술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클래시스는 단일 장비 위주의 기존 시술 방식을 넘어, EBD와 스킨부스터를 아우르는 통합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더 레드 에디션 600’은 지난 8월 11일 프리 론칭(Pre-launch)을 거쳤으며, 오는 9월 정식 론칭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클래시스는 신규 시술 옵션과 콤비네이션 솔루션을 바탕으로 볼뉴머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프라이빗 디너 행사에서는 제품 공개뿐만 아니라 볼뉴머 핵심 고객과 브랜드가 직접 소통하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CX)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VIP 고객들은 ‘더 레드 에디션 600’을 가장 먼저 접하고, 실제 볼뉴머 시술 경험을 비롯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클래시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향후 제품·서비스 업그레이드와 마케팅 전략에 전폭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핵심 고객 소통 창구인 ‘MeetUp 커뮤니티’를 정례화해 생생한 인사이트를 꾸준히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볼뉴머’의 시술 만족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더 레드 에디션 600’은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한층 완성도 높은 볼뉴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새로운 시술 프로그램”이라며 “600샷 풀페이스 전용 팁과 빌리로빈 앰플을 결합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볼뉴머만의 새로운 시술 가치를 제시하고, 내달 본격적인 론칭을 기점으로 국내외 소비자 수요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시연꽃부터 빅토리아수련까지…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시원한 물속식물

    가시연꽃부터 빅토리아수련까지…서울식물원에서 만나는 시원한 물속식물

    서울식물원은 이달부터 9월까지 2달간 여름 수생식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꽃이 만개하는 수련과 연꽃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수생식물인 가시연꽃(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주제정원과 전시온실(유료), 호수원(무료), 마곡문화관 앞(무료)에서 진행된다. 주제정원에서는 형형색색의 연꽃과 수련, 그리고 꽃으로 장식한 배가 어우러져 마치 모네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한다. 전시온실 내부 연못에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해외 품종의 열대성 수련을 전시해 다양한 식물들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호수원에서는 물 위에 거대한 잎을 펼쳐내는 ‘빅토리아수련’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가시연꽃’이다. 잎과 꽃 전체가 뾰족한 가시로 둘러싸여 있어 관상 가치가 높은 식물로 주제정원, 호수원, 마곡문화관 앞에 식재했다. 시민들에게 선보인 후 종자 채종과 체계적인 개체 증식을 거쳐 매년 식물원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다채로운 관람 포인트를 제공한다. 가시연꽃은 주제정원, 호수원, 마곡문화관 앞 전시수조 등 식재된 장소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생장 속도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어 관람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호수원에서는 우리나라 자생종인 가시연꽃과 해외 원산의 대형 수생식물인 큰가시연꽃(빅토리아수련)을 한자리에서 비교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온수진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은 온실의 열대수련과 외부 주제정원의 온대수련이 크고 다채로운 색을 뽐내고 연꽃의 향기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연꽃 명소”라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도 좋은 교육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만 살아남았나…태국 호위함 수주전, 해군까지 해명 [밀리터리+]

    한화오션만 살아남았나…태국 호위함 수주전, 해군까지 해명 [밀리터리+]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자격·기술평가를 통과한 유일한 업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수주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야권에서는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고 태국 해군은 직접 “특혜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태국 정부와 해군은 아직 최종 사업자나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한화오션이 수주를 확정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른 단계다. 13일 태국 현지 매체 타이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최근 7500억원대 차기 호위함 도입 사업을 둘러싼 입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이 참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격 심사와 기술평가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국 야당인 국민당의 위롯 락카나아디손 의원은 입찰 조건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설계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면 실질적인 가격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태국 해군은 즉각 반박했다. 해군은 관련 법규상 최소 3개 업체가 참여하면 되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11개국 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보냈다며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실제 입찰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TAIS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업체 경쟁했는데…“한화오션만 평가 통과” 주장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이 4000t급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170억~175억 바트(약 7500억~7700억원) 규모다. 태국이 향후 같은 계열 함정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후속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가 수조원대로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 시장에서 이미 실적을 갖고 있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태국에서 호위함을 수주해 2018년 3700t급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했다. 이 함정은 2019년 취역한 뒤 태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입찰에 4000t급 수출형 호위함을 제안하고 기존 함정 운용 경험과 후속 군수지원, 현지 조선산업 협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에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잇달아 공급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 쌓은 수출 실적을 앞세웠다. 이번 입찰에서는 두 한국 조선사가 ‘원팀’을 구성하지 않고 각각 독자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초 업계에서는 태국 해군이 지난달 말 전후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달 17일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태국 해군이 한화오션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에도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군까지 직접 해명…남은 관건은 ‘최종 발표’ 이번 논란으로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은 다시 주목받게 됐다. 특히 한화오션만 자격·기술평가를 통과했다는 현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쟁 구도는 크게 좁혀진다. 하지만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에는 변수가 남았다. 프랑스 정보전문매체 인텔리전스온라인은 지난달 20일 태국 국방부의 발표가 행정적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면서 당시 기술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지와 업계에서 서로 다른 관측이 나온 만큼 태국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태국은 단순히 완성된 함정을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건조와 기술이전, 산업협력 등을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첫 함정 수주가 후속 함정과 MRO 사업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주목한다. 결국 이번 해군의 해명은 한화오션의 수주 확정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세계 6개 조선업체가 뛰어든 경쟁에서 ‘한화오션만 평가를 통과했다’는 주장이 태국 정치권의 논란과 해군의 공식 대응으로까지 번지면서 최종 사업자 발표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 부산~북극~유럽… K신항로, 물류지도 바꾸나

    부산~북극~유럽… K신항로, 물류지도 바꾸나

    기후변화로 유빙 녹으며 재추진수에즈보다 운항거리 35% 줄고시간도 기존보다 열흘 가량 단축여름 제한적 운항·러 제재 걸림돌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부상하고 있다. 소위 기후온난화의 역설이다. 10년 만에 재추진되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출항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해운업계의 관심도 높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물류 길을 확보할 기회인 동시에, 경제성 확보와 안전성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주요국이 녹아내리는 북극을 새로운 물류 터널로 선점하려 경쟁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얼마나 빠르게 경쟁력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운업계와 정부는 오는 22일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일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번 운항은 2013~2016년 국내 선사들이 5차례 시험운항을 진행한 후 약 10년 만이다. 기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해운사 팬스타의 2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출항한다. 선박은 러시아 북극해의 북동항로(Northern Sea Route·NSR)를 지나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왕복한다. 또 운항 기간과 연료비, 보험료, 쇄빙 지원비, 항만 이용료, 통신과 안전관리 비용 등을 확인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2030년 상업운항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이후 북극 해빙 면적은 10년마다 약 12.8%씩 빠르게 줄고 있다. 이에 북극 항로의 운항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나면서 관심이 커졌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속에서 대러 밀착을 통해 북극 개발 및 항로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 해운회사 시레전드는 오는 15일 북극을 통과하는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 닝보·저우산항을 출항해 영국 펠릭스토우로 가는 북극특송으로, 주로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 제품 등을 유럽으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선사 측은 이 항로를 ‘아이스 실크로드’라고 명명했다. 해운업계에서 북극항로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해 거리다. 기존에 부산항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가는 거리는 약 2만㎞이지만 북극항로는 1만 3000~1만 5000㎞로 35%가량 줄어든다. 운항 시간도 기존 항로(약 30일) 대비 열흘가량 단축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항로에 비해서도 항해 거리가 약 40% 짧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달라진 북극해 환경에서 첫 운항인 만큼 데이터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항로 다변화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선택지를 늘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경제성이다. 북극항로는 얼음이 녹는 7~10월에 약 3~4개월 정도 제한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간 기항지에 정박해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며 수익을 얻는 정기 노선 구축이 어렵다. 러시아 제재의 불확실성도 위험 요소다. 북동항로는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영해를 통과하므로 러시아의 항행 허가와 쇄빙선 호송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 해운사가 러시아 인프라를 이용할 경우 유럽 등에서 2차 제재를 받을 위험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기선을 투입할 만큼 수익이 날지, 러시아 제재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험 운항이 일반 상업 컨테이너 노선으로 정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 한소희, ‘인턴’ 앤 해서웨이 역할 맡아…패션 CEO의 스타일은?

    한소희, ‘인턴’ 앤 해서웨이 역할 맡아…패션 CEO의 스타일은?

    배우 한소희가 영화를 통해 패션 CEO로 변신한다. 리메이크 영화 ‘인턴’에서 그는 패션 스타트업의 수장이자 워커홀릭 CEO로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의 대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영화인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은 지난 2015년 국내 개봉 당시 36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소희는 원작 영화 속 배우 ‘앤 해서웨이’의 역할을 연기한다. 앤 해서웨이가 맡았던 성공한 여성 CEO 역할을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소희가 연기하는 선우는 뛰어난 패션 감각과 추진력을 겸비한 능력자이지만, 성공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탓에 일상과 일 모두에서 극심한 과부하에 빠진 인물이다. 그러던 중 자신과 모든 것이 정반대인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를 만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교감을 나누며 일과 삶을 대하는 새로운 온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패션 스타트업의 수장으로 변신한 한소희가 선보일 오피스 룩과 다채로운 스타일링 또한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영화 스틸컷 속 한소희는 패션 스타트업 대표다운 세련되고 감각적인 오피스 룩을 선보였다. 핑크색 민소매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과 스트랩 디테일이 있는 화이트 블라우스 등 세련된 직장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보라색 슬림핏 니트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편안한 오피스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블랙과 화이트가 섞인 트위드 재킷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패션 CEO의 카리스마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소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연이어 장르물을 선보이다 처음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할 수 있는 땅에 붙어 있는 역할을 맡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정은 핵잠에 맞설 한국의 카드…‘장보고-N’ 어디까지 왔나 [밀리터리+]

    김정은 핵잠에 맞설 한국의 카드…‘장보고-N’ 어디까지 왔나 [밀리터리+]

    한국이 북한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에 대응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장보고-N’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잠수함 설계·건조는 물론 원자로를 포함한 핵추진체계 개발을 맡을 별도 조직까지 가동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핵추진잠수함 전담 조직 신설·개편을 담은 직제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새 조직은 오는 14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국방부는 기존 핵추진잠수함 획득 태스크포스(TF)를 ‘핵추진잠수함정책기획단’으로 확대한다. 정책기획단은 핵잠 획득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총괄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조율한다. 핵추진잠수함 특별법 제정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의 협의를 통한 핵연료 활용 기반 마련, 원자력 안전 규제체계 구축도 맡는다. 방사청은 기존 한국형잠수함사업단을 ‘핵추진잠수함사업단’으로 확대·개편한다. 여기에 핵잠 설계와 건조를 담당하는 ‘핵추진잠수함사업팀’, 원자로 등 핵심 추진기술을 개발하는 ‘핵추진체계사업팀’을 각각 신설한다. 잠수함 선체와 핵추진체계를 나눠 전문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설계·건조부터 원자로까지…‘장보고-N’ 추진체계 갖춘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의 공식 명칭은 ‘장보고-N 사업’이다. 정부는 2030년대 중반 선도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잠수함은 국내에서 설계·건조하고 원자로에는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LEU)을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크기와 건조 척수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는 군 당국이 약 8000t급 핵추진잠수함 최소 3척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벌뉴스도 이 수치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핵추진잠수함의 획득·운영 및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법적 기반 마련에도 착수했다. 법안은 핵잠 사업에 대해 대형 방위력 개선사업에 적용되는 사업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또 국무총리 산하 핵추진잠수함 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원자로와 핵연료 시설의 승인·검사,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 핵잠의 전 생애주기를 별도 체계로 관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北 8700t급 핵잠 건조…러시아 기술지원 가능성도 한국이 핵잠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북한의 해군력 강화가 있다. 북한은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주요 전략무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말 북한 매체는 8700t급으로 알려진 핵추진잠수함 건조 모습을 공개했다. 실제 원자로와 추진체계의 완성 수준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핵잠 개발을 상당 단계까지 진행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5000t급 ‘최현급’ 구축함도 잇달아 내놓으며 수상·수중 전력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이 깊어지면서 러시아가 북한 잠수함 개발에 기술을 지원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 관련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핵추진잠수함은 재래식 잠수함보다 장기간 잠항할 수 있고 수중에서 높은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잠수함이나 핵잠을 장기간 추적·감시하는 데 유리한 이유다. 다만 장보고-N이 실제 건조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핵연료 확보다. 정부는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할 방침이지만 이를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지는 아직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네이벌뉴스는 전담 조직과 법적 기반이 갖춰지고 있지만 핵연료 조달 방식은 장보고-N 사업에 남은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 세계자연유산 무안갯벌 매력 알린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무안갯벌에서 한여름 끝자락을 수놓을 생태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광주 무안군은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9일 동안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제12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갯벌이 살아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안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가족 참여형 체험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과 함께 국내 최장 1.5㎞ 보행 목교인 무안갯벌탐방다리 걷기대회가 열려 바다 위에서 갯벌의 장관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물놀이장에는 워터타워가 조성됐으며 축제장 곳곳에서 갯벌장어 잡기, 운저리 바다낚시, 칠면초 맨발 걷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안군은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과 쉼터를 보강하고, 생태갯벌과학관 내 ‘싸이팝’ 특별전시와 작은영화관 등 실내 콘텐츠도 강화했다. 무안 농수특산물 판매장과 양파김치 담그기 체험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된다. 박문재 무안군축제추진위원장은 “무안갯벌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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