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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소영 칼럼] 수출대금 해외 파킹과 원화 약세

    [문소영 칼럼] 수출대금 해외 파킹과 원화 약세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반도체와 선박,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1월에서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827억 7000만 달러인데, 달러 기근 상태에서나 나타날 법한 원화 가치 하락 상황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탓에 한국 사람들은 원달러 환율, 즉 원화의 가치절하에 상당히 민감하다. 멕시코는 1982년 외환위기를 겪고 12년 뒤인 1994년 다시 외환위기를 겪었다. 이런 선례를 들어 외환위기는 반복된다는 ‘10년 주기설’ 같은 낭설이 금융시장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2008년 미국발 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한국은 10년 주기설 탓에 더 바짝 긴장했다. 천만다행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형성된 부동산 버블은 있었지만 은행대출에 LTV(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율)나 DTI(소득 대비 부채 상환 비율) 등이 엄격하게 적용됐던 덕분에 붕괴는 없었다. 그래도 당시 환율이 요동을 쳐서 2007년 96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2009년에 1500원대까지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유가도 150달러까지 접근해 이명박 정부는 유류세 인하 등으로 물가안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원화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로 환율은 급등해 올 초 1480원대까지 갔다. 내란 사태가 종료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환율이 다시 1300원대 후반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변수들이 등장해 원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원화 약세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다양하게 손꼽는다. 첫째로 달러 강세라는 주장이다. 둘째는 미국 자본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의 달러 수요다. 여기에 연기금도 추가된다. 지난 5일 발표한 한국은행의 이슈노트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6월 현재까지 서학개미와 국민연금, 한국 기업들의 해외 순투자액은 2조 7000억 달러에 달한다. 셋째는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그 매각대금을 달러로 바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넷째는 구조적 요인으로 미중 패권전쟁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 달러벌이가 예전만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다섯째로 원화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 관세 협상 기간이 길었고, 연간 200억 달러로 제한을 두었지만 대미 투자에 대한 불안 등이 상존한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수출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을 해외에 파킹하는 수요가 늘어난 요인도 지목된다. 외환당국이 손쓸 수 없는 원인들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수출대금의 해외 파킹 문제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수출기업들이 수출대금을 해외에 파킹하는 조짐은 2007~2008년 무렵부터 나타났다. 그 규모가 2020년 이후 커졌는데, 미중 패권전쟁으로 문재인 정부 때부터 미국 등에 공장을 짓는 등 해외투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대외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전했다가 다시 달러로 환전하면 기업으로서는 큰 손해다. 해외 파킹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수출대금인 달러가 한국으로는 들어오지 않고 해외에만 머물면 원화 약세가 불가피하고, 그 추세가 지속되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주름을 남긴다. 해외에서 석유 등 원자재를 사들이는 수입업체나 해외유학 자녀에게 송금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원화 약세가 큰 부담이다. 물가인상 압력도 문제다. 외환당국은 현재 원화 약세의 수준이 높다 낮다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원화 약세 추세가 고착화한다면 국내 달러 수급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떠날 것이고, 서학개미는 더더욱 미국 주식투자에 매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파킹 규모를 상세히 파악하고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로 들여오게 할 방안을 인센티브와 함께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문소영 대기자
  • 개미들, 3분기 17조 순매도 역대 최대

    개미들, 3분기 17조 순매도 역대 최대

    3분기 들어 코스피가 고공행진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17조원을 팔아치우며 ‘국장’(국내증시)을 대거 탈출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조 65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3분기 기준 개인의 코스피 순매도액 역대 최대치는 2012년 9조 2930억원이었다. 월별로 보면 개인은 7월 7조 7300억원을 순매도한 뒤, 8월 2160억원으로 매도 규모를 대폭 줄였다가 이달 들어 9조 7110억원을 순매도했다. 3분기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를 11조 139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1조 70억원, SK하이닉스를 6820억원 순매도했다. 세 종목의 순매도액 합은 12조 828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개인 전체 순매도액의 73%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분기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1조 63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3분기 들어 10.2% 올랐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직전 집계일인 24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2192억 2500만 달러(309조 1730억원)로 2분기 말 1844억 5400만 달러(260조 1355억원) 대비 347억 7100만 달러(49조 375억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미국 금리 인하,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은 변수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시작될 3분기 실적 시즌은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동력)을 재차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9월 고용지표,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변동성 장세가 출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1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이야기한다는데, 이것을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 8.6조 팔고 코스피 떠난 동학개미

    8.6조 팔고 코스피 떠난 동학개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고된 이후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동학개미들은 오히려 해외로 눈을 돌렸다. ‘어차피 국장(국내증시)은 총선용’이라는 회의감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한 이후 외국인들은 만년 저평가됐던 종목들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발표 이후 지난 20일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7조 95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해당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1조 4891억원)인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30.95% 급등했다. 대표적인 저PBR주인 일부 금융주는 같은 기간 최대 10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다른 나라에 비해 지지부진한 코스피 수익률을 견뎌 왔던 동학개미들은 이번 상승세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봤다. 동학개미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에서 8조 65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현대차·기아·삼성물산 등) 위주로 매도한 동학개미들은 주가가 크게 떨어진 네이버(5208억원)나 대장주인 삼성전자(3321억원)를 모아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자금은 미국과 일본시장으로 옮겨 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조 7955억가량이다. 최근 주가가 25% 넘게 빠진 테슬라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6589억원이나 몰렸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올해 들어 47%나 급등한 엔비디아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몰렸는데 같은 기간 51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장중 한때 11%가 급락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일본 주식도 약 1150억원어치 샀다. 상당 금액이 국내 증시에서 흘러나온 자금으로 추정된다.
  •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는 27일 증시 입성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흥행 열기에 힘입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의 일반청약에서만 모인 증거금이 약 114조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투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21일 이후로 크고 작은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흥행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을 하면 증시 하방을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블랙홀’처럼 증시 자금을 빨아들여 일시적으로 대형주의 수급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들은 시총 비중대로 펀드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총이 높은 다른 종목들을 일부 팔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성공하면 패시브펀드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에 반영되는 코스피를 추종하는 액티브펀드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보다도 외국인 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형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78만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0%에 달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MSCI지수와 코스피200 등에 조기 편입이 사실상 확실시돼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점도 상승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 등 전체 발행주식의 85.47%가 보호예수로 묶여 당장 유통 가능한 주식이 14.53%인 약 3400만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관 보호예수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유통주식은 전체의 10%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로는 2위지만 1위 CATL과의 격차가 큰 데다, CATL의 경우에도 최근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며 “무조건 따상을 맹신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거시경제금융회의 “영향 제한적” 평가불확실성 해소… 국내증시 변동폭 줄 듯한은, 이번 달~내년 초까지 인상 가능성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돈)이 본격적으로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예고된 결정인 만큼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도 큰 출렁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일부 충격을 받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이미 수차례 언급하며 시장이 준비할 시간을 준 데다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악재가 남아 있는 만큼 미국 증시와 같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 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여전히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불안한 대외 정세 등 증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테이퍼링 개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 보유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어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테이퍼링 자체가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도 “당장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하더라도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을 곧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이번달부터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국내 펀드 순자산이 3분기 800조원을 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형,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이 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2분기 말 대비 16조 7000억원(2.1%) 증가한 81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조 2000억원(1.8%) 감소한 6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9000억원(2.6%) 증가한 35조 2000억원이 됐다. 부동산 펀드는 3조 9000억원(3.2%) 증가하면서 124조 9000억원, 특별자산 펀드는 4조 1000억원(3.7%) 늘어난 11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상품 규제로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상품은 49조 6000억원으로 3000억원(0.7%)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모펀드는 1조 1000억원 줄어든 312조 1000억원, 사모펀드는 17조 8000억원(3.7%) 증가해 49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 등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석진 금투협 자산운용부문대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 간접투자가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 돈 번 쿠팡, 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냐”

    “한국서 돈 번 쿠팡, 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냐”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제2, 제3의 쿠팡을 국내 증시에 유치할 수 있는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의 업무보고 질의를 통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왜 한국에서 돈벌고 성공한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느냐”면서 “한국의 상장제도 자체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한 “앞으로 쿠팡 같은 사례가 나와 국내증시를 패싱하지 않도록 금융위 차원에서 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쿠팡이 미국에 상장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상장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앞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의 상장제도를 유가증권시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오는 3월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55조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51조원인 현대차보다 높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미 투자자 울리는 불법 공매도하면 징역형” 법안 나왔다

    “개미 투자자 울리는 불법 공매도하면 징역형” 법안 나왔다

    홍성국 의원, ‘자본시장법’ 개정안 대표발의1년 이상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 벌금다음 달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가능성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큰 공매도가 다음 달 15일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불법 공매도 행위를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발의됐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공매도는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행위다. 공매도 자체는 합법적 투자 방식이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공매도’ 등의 일부 행위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로 보고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불법공매도를 통해 얻는 부당이득에 비해 과태료 금액이 낮아 범죄 욕구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법안을 발의한 홍 의원은 “불법공매도를 하면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하는 미국이나 부당이득의 10배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프랑스 등 외국과 비교해 우리의 처벌 수위는 지나치게 낮다”면서 “솜방망이 처벌 탓에 범죄자들이 걸려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계속하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위법한 방법으로 공매도하거나 위탁·수탁을 한 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현행 과태료 최대 1억원에서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매기는 과징금으로 상향하고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 벌금의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6개월 한시 조치가 끝나는 다음달 15일부터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도 있지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정부는 3~6개월가량 연장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 의원은 “현재 시행 중인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되면 상승을 지속해온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돼 혼란해진 틈을 타 불법공매도가 활개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투자심리 살아났나…올해 들어 국내증시 거래 증가(종합)

    투자심리 살아났나…올해 들어 국내증시 거래 증가(종합)

    올해 들어 국내 증시의 거래 대금이 늘어나면서 꽁꽁 얼었던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해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진정되고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사자’로 전환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14일은 장 마감 기준)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약 11조 5055억원이다. 지난해 증시의 일평균 거래 대금(9조 3000억원)보다 24%가량 증가한 수준이고, 지난달(9조 1635억원)과 비교해도 26% 늘어났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지난해 5조원이었는데 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6조 2175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도 4조 3000억원에서 5조 234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섰다.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765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순매수액이 6000억원가량에 그쳤는데 올 들어서는 거래일로 따지면 9일 만에 3조원가량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까지는 지지부진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들어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국내는 물론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분쟁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합의 서명을 앞두고 있는 등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도 호재다. 김동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 투자자들은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란 사태 악화에 따른 변동성 상승폭보다, 이란 사태 진정에 따른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른 시장보다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코스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투자심리 살아났나…국내증시 거래 증가

    투자심리 살아났나…국내증시 거래 증가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보다 24% 증가한 수준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 회복된 듯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하고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 거래 대금이 늘어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 5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거래대금(9조 3000억원)보다 24%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에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9조 1635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5조원이었지만, 올해 14일까지는 6조 2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4조 3000억원에서 5조 235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76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월 순매수 금액은 6000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관은 5조 8945억원 순매수, 개인은 10조 6955억원을 순매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보] 하루만에 국내증시 시총 50조원 가까이 증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한 5일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 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1331조 7000억원보다 33조 50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97조 9000억원으로, 2일(213조 5000억원)보다 15조 7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 2000억원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한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의 발사체 도발 등 잇단 악재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2일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악재는 곧바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가뜩이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먹구름이 깔린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2차 보복 강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가 이미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코스피 2000선 붕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 세계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 “현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단 달러당 1200원 테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면 심리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 데다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회의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스피, 넉달여 만에 2220대…한진그룹주 강세 보인 이유

    코스피, 넉달여 만에 2220대…한진그룹주 강세 보인 이유

    코스피가 14일 넉 달여 만에 2220선을 넘어섰다.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었고 미중 무역갈등 해빙에 대한 기대감 등 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7 포인트(1.11%) 오른 2225.8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2228.61) 이후 처음 22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56 포인트(0.25%) 내린 2195.92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 급반등했다. 기관이 22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16억원, 5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이었는데 미중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 지난 12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에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시장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확인돼 시장을 중립 이하로 보던 프로그램 수급이 막판에 선물 쪽으로 대거 몰리면서 긍정적인 만기 효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1.57%)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0.94%), 현대차(-2.41%) 등은 내렸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한진그룹이 행동주의 펀드 KCGI와 국민연금의 압박에 반응하면서 지주사인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만들고 사외이사를 늘리는 등 지배구조 개선안과 부문별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 3000억원, 영업이익 2조 2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및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사업성 재검토 등 사업구조 개선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한진칼의 경우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배당성향을 약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장보다 8.53% 오른 1만 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한 때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2만 2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한항공우는 4.18%, 한국공항은 4.12% 올랐고 대한항공(3.22%), 진에어(0.72%), 한진(0.11%)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진칼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 포인트(0.32%) 오른 742.2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22일(744.1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1.31%), 펄어비스(0.50%)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88%), CJ ENM(-1.5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1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환율 상승의 요인이다. 다만 다음달 초로 예고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이 60일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달러 흐름에서도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美·中 무역전쟁에 국내증시 냉각 핀테크로 해외 주식 접근성 용이 매매차익 250만원 초과 시 세금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아마존 주식을 ‘직구’했다. 평소 이용하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이용하니,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에 비해 불안정해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려던 차에 ‘직구’도 쉬워졌다”며 “펀드는 환매에 시간이 걸려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선진국 등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주식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올해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99억 6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년 남짓 동안 지난해 매수금액(120억 8086만 달러)의 82.5%에 달했고, 2016년 매수금액은 이미 넘어섰다.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2%를 차지하는 데 불과해 나머지 98% 시장을 노리는 것이 자산분배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해외 주식 직구족을 겨냥해 증권사를 비롯해 핀테크 업체들이 관련 이벤트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국내 주식보다 세금 부담이 크고 수수료가 복잡하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 매매로 투자수익을 내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손에 쥐는 실제 수익이 바뀔 수 있다.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시절과 달리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가 쉬워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들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가별 거래 시간과 거래 단위 등 거래제도를 먼저 숙지해야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서머타임 때 거래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앞당겨진다. 중국, 홍콩, 일본 등은 점심에 휴장 시간이 있다. 같은 주식이더라도 중국시장에서는 최소 거래 단위가 100주이지만, 홍콩 주식 시장은 종목별로 최소주문 수량이 다르다. ‘주식 직구족’을 위한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전도 일반적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에만 가능했지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한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원화로 먼저 거래한 이후 환전해도 된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다른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기는 일부 투자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 분석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 전망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미국 주식 A주 가격이 1주당 100만원으로 똑같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10% 수익을 낼 수 있고, 거꾸로 10% 떨어지면 10%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환율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신흥국보다는 환율 변동이 적은 선진국에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금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주식은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해외 주식은 250만원을 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주민세 포함)를 내야 한다. 250만원이 기본공제되는 만큼 장기 투자하더라도 매년 250만원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양도소득세는 자진 신고해야 하는데 대형 증권사들의 신고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품이 덜 든다. 배당소득에는 약 14% 이상 세금을 낸다. 다른 금융소득과 더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국내는 주식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없지만 해외는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도 더해져 복잡하다. 온라인에서는 매매금액의 0.2~0.25%가, 오프라인에서는 0.5%가 붙는다. 증권사와 시장별로 주문 건당 최소 수수료나 유관기관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어 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해외 주식은 국내에 비해 투자 정보 접근이 어려운 만큼 초보자는 초우량기업이나 지수, 섹터별 상장지수펀드(ETF)부터 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A주 MSCI 편입… 국내증시 자금 유출 ‘경고등’

    中 A주 MSCI 편입… 국내증시 자금 유출 ‘경고등’

    시총 7조弗… 세계 두 번째 규모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4수 끝에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큰 타격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적 주가지수 업체 MSCI는 21일 중국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운용을 할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지표다. 중국 당국은 A주 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방했다. 지난해 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된 데 이어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것은 중국의 통화와 주식이 모두 국제화됐음을 뜻한다. 중국 A주 시장은 시가총액 7조 달러(약 8004조 5000억원) 규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단 내국인 위주 거래로 세계 자본시장과 괴리돼 있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A주 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개방했다. 중국 증권가는 MSCI 편입에 따라 중국 증시로 자본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MSCI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단기자금 유입량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 증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흥시장 안에서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MSCI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1조 달러(약 1경 2543조원), 이 중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1조 80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우리 증시에서 유출될 자금 규모를 약 6000억~4조 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이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0포인트(0.49%) 내린 2357.53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가 출렁일 만큼 급격한 자금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주 편입 규모가 크지 않고 실제 편입이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제 신흥시장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내년 6월부터이며 편입 이슈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장에서 상당 부분 예상됐다”고 말했다. 변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가 100% 편입된다면 국내 증시에서 최대 34조원까지 유출될 수 있으나 이는 수년에 걸쳐 일어날 일”이라면서 “한국과 대만의 경우 시총 100%가 편입되기까지 각각 6년과 9년이 걸렸고 중국도 그 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새 역사를 썼다. 6년 만에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1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228.96)를 12.28포인트 차이로 경신하고 지금껏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24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2011년 4월 26일의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2,231.94)까지 돌파했다. 전 장보다 5.24포인트(0.24%) 오른 2,224.91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역시 1454조 57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바이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만 3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33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70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1위 대장주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도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보다 1.38% 오른 22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사주 소각 등이 호재로 작용, 21일부터 8거래일째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등 상위주가 동반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NAVER(2.75%), 삼성물산(1.22%), 신한지주(0.62%), 삼성생명(1.81%) 등 상위주들도 함께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0.67%),POSCO(-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활짝 웃었다.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서비스업(1.37%), 전기·전자(1.34%), 은행(1.28%), 증권(1.17%)이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업(-0.63%) 등 3개 업종뿐이었다. 이날 55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240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869억원 순매수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5835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8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상승, 6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증시 ‘高高’ 코스피 ‘맴맴’… 트럼프가 ‘증시 동맹’ 깼다?

    美증시 ‘高高’ 코스피 ‘맴맴’… 트럼프가 ‘증시 동맹’ 깼다?

    재정 확대·감세 기대감에 美 활황 국내증시 박스권에서 등락 거듭 “보호무역 우려 자금 이탈 불러”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남미 신흥국 증시도 미국과 반대로 움직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보호무역 우려와 유가 하락, 달러 강세로 인해 한국 등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35%), S&P500(0.22%), 나스닥(0.33%) 등 3대 지수와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0.92%)은 모두 오름세로 마감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4개 지수가 이틀 연속 함께 최고치를 찍은 건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미국 대선 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트럼프 당선 시 뉴욕 증시가 최대 10% 폭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단 초반 흐름은 정반대다. 다우존스는 트럼프 당선 전에 비해 4.75%나 올랐고 S&P500와 나스닥도 각각 2.96%, 3.71% 상승했다. 트럼프의 공약인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규제 완화가 미국 경기를 되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서다. 올해 미국 증시의 ‘산타’는 트럼프인 셈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하다. 코스피는 23일 1987.95로 마감해 트럼프 당선 전인 지난 8일 2003.38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널뛰기 행진의 연속이다. 코스닥은 더 부진하다. 이날 지수는 600.29로 문을 닫아 8일 624.19에 비해 3.8%나 낮게 형성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정책적 불안감과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문제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있다”며 “트럼프의 금융규제 완화 정책은 뉴욕 증시에 긍정적 요소이지만 아시아 증시에선 메리트가 희석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환율 변동까지 감안해 분석한 결과 트럼프 당선 후 지난 주말까지 미국과 유럽 선진국 증시는 각각 2.4%, 1.6% 올랐다. 일본도 5.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와 남미 신흥국은 4.6%와 12.1% 떨어졌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와 남미 신흥국은 트럼프가 보복성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중국, 멕시코와 무역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커플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트럼프의 인플레이션 정책이 우리 기업의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며 “트럼프 정책 중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 부각되면 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미국 재무부에 의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외환시장에서 우려했던 충격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운신폭이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고 향후 수출과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이 또 다른 악재로 도사리고 있다. ① 장기 원화강세 압력 커져 수출 악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9.3원)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 여파로 2.7원 오른 114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심층분석 대상국 지정을 피함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찰대상국 지정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 당국의 개입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환율 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고 결국 원화 강세 압력이 더해진 것”이라며 “내수주에는 긍정적이고 자동차 등 수출주에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최근 심화된 환율 변동성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지정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중 환율 변동폭은 8.2원으로 지난해 4분기 6.3원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② 英 5일 지방선거 이후 유로존 변수 브렉시트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다음달 23일이지만 오는 5일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부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를 강하게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PI)이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③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MSCI 신흥 지수 편입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과거 MSCI 이슈에 민감했던 외국인 수급 패턴을 감안할 때 이달 초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시침체 상황 역이용, 해외파생상품시장서 수익을 달성한 자문사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중 일본 니케이지수는 작년 말 기준 20%이상 하락을 해 연일 ‘장중 급락, 대폭락’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시장하락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문사가 있어 이목을 끈다. 커진 변동성을 역으로 이용해 수익을 낸 더나은투자자문이다. 주로 KOSPI200 옵션을 활용하여 변동성과 시간가치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더나은투자자문은 이번에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보다는 일본시장이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니케이(Nikkei225) 옵션에 진입하여 수익을 달성했다. 더나은투자자문 이상헌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Q: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운용스타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더나은투자자문은 파생상품 즉, 옵션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옵션이란 것이 방향성을 지향하는 매매를 하게 되면 위험성이 크지만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스타일은 이와 다르다. 운용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번째로 초기에 투입되는 자금을 전체투자금액대비 일부만 사용하여 설정 당시 주가지수에서 일정범위를 수익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장에서는 손실구간 진입 전에 남아있는 유동성자금으로 초기 목표수익을 지킬 수 있게 수익구간을 넓히는 방어전략을 실행해서 목표수익률을 지켜오고 있다. Q: 이번에 니케이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A: 국내지수는 올해 전체적인 글로벌 하락세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아 기대수익이 생각보다 낮았고, 이에 해외투자처를 찾아보던 중 3년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봤던 니케이를 시뮬레이션 해 보았다. 일본 니케이225는 2012년 하반기 이후로 134%까지 대세 상승장을 이어왔으며 변동성이 큰 폭으로 세 번 상승했다. 이번 1월이 그 중 하나였는데, 변동성이 상승한다는 것은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었다. 변동성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옵션가격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는 이야기이고 이 프리미엄을 이용하여 수익구간을 설정, 목표했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A: 우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란, 사우디 석유장관들의 산유량 감축 거부발언으로 인해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시장 심리의 반전을 가져올 시그널을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또한 중국 대응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며, 상반기 국내증시는 모멘텀이 부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보아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완화되며 극심한 하락세는 벗어날 것으로 기대해봄직 하다 Q: 올해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전략은?A: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옵션에 특화된 운용전략으로 변동성대비 수익률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및 해외로 분산투자를 할 예정이다. 해외투자는 니케이225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상품시장 또한 좋은 투자대안처가 될 것으로 보고 시뮬레이션하며 연구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와 포부는?A: 수탁고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더나은투자자문의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로 연말에 만족할만한 성과보고서로 보답을 하고 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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