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농무기 해양사고, 지난해보다 20% 증가
여수 바다의 농무기 해양사고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는 바다에 안개가 짙게 끼는 3월부터 7월까지의 농무기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어선들의 운항 부주의와 관리 소홀에 의한 사고가 집중돼 인적 요인이 주된 사고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113척의 해양사고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척(20.3%)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선박 종류별 해양사고는 어선 68척(60.1%)으로 가장 많았다. 모터보트 14척(12.3%), 낚시어선 12척(10.6%)이다. 해양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 및 관리소홀로 각각 41척(36.2%)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 유형으로는 기관손상 27척(23.8%), 충돌 20척(17.6%), 화재 14척(12.3%)이다. 6대 해양사고(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몰, 침수)로는 총 61척, 일반 해양사고(기관손상, 표류, 부유물 감김 등)는 52척이 발생했다.
해경은 농무 기간 동안 취약요소 분석을 통해 사고다발해역을 지정 관리하고 사고 취약선박 및 다중이용 선박에 대해 맞춤형 관리로 대처하고 있다.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저시정으로 인한 해양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민·관·군 구조세력 협력 강화로 해양사고에 즉각적인 구조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사고다발해역 과 취약해역 선제적 순찰강화로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강화에 나가겠다”고 밝혔다.